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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진발생 약국 영상…놀란 약사 초스피드로 대피

  • 강신국
  • 2016-09-13 06:14:55
  • 경북지역 강진에 약사들도 긴장...청심원도 불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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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지역의 한 약사가 지진이 발생하자 황급히 약국 밖으로 나가는 모습이 CCTV에 포착됐다(휴베이스 제공)

경북 경주에서 발생한 지진으로 경주는 물론 부산, 울산, 대구에 멀리 대전의 약사들도 진동을 감지했다.

특히 지진이 발생한 경주지역 약국에서는 진열된 일반약이 선반 아래로 떨어지고 조제실 의약품 등도 바닥에 어지럽게 나뒹굴었다.

12일 경주시에 따르면 오후 7시 44분과 오후 8시 32분에 각각 규모 5.1, 5.8의 강력한 지진이 잇따라 발생했다.

이번 지진으로 인명피해는 집계되지 않았지만 약사들과 시민들은 놀란 가슴을 쓸어내렸다.

경북 경주에서 약국을 운영하는 P약사는 "집으로 퇴근하는 도중 강력한 진동을 느꼈다"며 "약국에 다시 방문해 보니 진열된 일반약이 선반에서 떨어져 바닥이 아수라장이 됐다"고 말했다.

이 약사는 "의약품만 정리하면 큰 피해는 없는 것 같다"며 "북한에서 핵실험을 한 줄 착각했다"고 밝혔다.

포항에서 약국을 하는 C약사는 "아파트 주민들이 놀이터로 대피를 하는 소동이 빚어졌다"며 "엄청난 진동이었다"고 말했다.

경북 구미의 임진형 약사도 자신의 SNS에 "갑자기 쾅 소리가 나더니 책상에 올려놨던 온장고가 덜덜거리고 땅도 흔들렸다"고 설명했다.

휴베이스 경북 지역약사들도 실시간 정보공유방에서 지진 정보를 교환하며 가슴을 쓸어내렸다.

휴베이스 회원약국 중 한 곳은 지진현장이 고스란히 포착된 CCTV영상도 공유했다.

의약품 진열대가 거침없이 흔들리자 약사는 불이 나게 약국 밖으로 달려 나가는 모습이 찍혔다.

휴베이스측은 "우리나라는 건물이 70%이상이 부실시공이라 지진발생시 탁자밑으로 대피하면 안된다"며 "가급적이면 집밖으로 나가는게 가장 중요하다. 밖으로 나가지 못하면 화장실이 두번째 대피소로 물이 있기 때문에 생존하면 오래살 수 있다"고 정보를 공유했다고 말했다.

특히 지진에 놀란 시민들이 청심원을 사러 약국에 방문하는 촌극도 빚어졌다. 일부 약사들은 집에 있는 도자기 등이 바닥에 떨어져 파손되는 피해를 입었다.

현재 경북도청과 경주, 포항 등 지자체는 피해상황을 실시간 집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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