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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난할수록 사망비 높다…대형병원 많은 서울 최저"

  • 김정주
  • 2016-10-04 14:13:45
  • 정춘숙 의원 "지속적 평가로 의료 질 개선 계기 삼아야"

중증도를 보정한 우리나라 '병원 표준화 사망비(HSMR, Hospital Standardized Mortality Ratio, 이하 표준화 사망비)'가 최초로 공개됐다.

저소득층은 상대적으로 사망비가 높았고, 지역적으로는 대형병원이 많은 서울이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정춘숙 의원은 최근 심사평가원으로부터 '병원 표준화 사망비 1차 평가결과'를 제출받아 4일 공개했다.

이 평가는 심사평가원이 2014년 1월부터 12월까지 종합병원 500병상 이상 51곳과 상급종합병원 43곳 등 총 94개 병원 청구내역을 바탕으로 산출한 결과다.

중증도 보정은 1일 입원환자와 전원환자는 제외하고, 완화의료 대상자도 제외한 후 연령, 성별, 응급입원 등을 보정한 후 사망 상위 80%에 대한 주진단군 38개를 대상으로 평가했다.

먼저 병원 표준화 사망비(HSMR)는 그동안 심평원의 적정성 평가가 세부 질환별로 이뤄져 전반적인 의료의 질을 평가하기 어렵다는 문제의식에 따라 환자의 중증도를 고려한 기대사망자와 실제사망자의 비율을 산출한 입원기간 내 사망비로 기관별 의료서비스의 질을 평가할 수 있는 지표로 지난해 처음 실시된 것이다.

평가대상 병원 입원건수 대비 사망건수인 중증도 보정전 실제사망률은 2.0으로 상급종합병원은 1.9, 종합병원은 2.3이었다. 반면 중증도를 보정한 실제사망률과 기대사망률은 2.6으로 같아 전체 표준화 사망비(HSMR)는 100%로 나타났고, 상급종병은 95%, 종병은 107.6%로 종병 표준화 사망비가 비교적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사망비를 7개 권역별로 살펴보면, 상급종병이 많은 서울권역이 가장 낮았고, 제주권이 평균보다 낮은 것으로 나타났으며, 경상권역이 가장 높았다.

보험자별로 살펴보면, 건강보험 가입자가 99.8%를 나타냈고, 의료급여, 보훈대상자는 실제사망률(4.2%)과 기대사망률(4.1%), 사망비(101.5%)가 모두 높은 것으로 나타나 저소득층이 상대적으로 사망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마지막으로 유형별로 살펴보면, 95% 신뢰구간을 적용한 결과 A그룹이 13.8%(13개소)를 차지했고, B그룹은 55.3%(52개소), C그룹은 30.9%였다. 또한, 전반적으로는 상급종병이 사망비가 100%보다 낮은 것으로 확인됐지만 C그룹에 속하는 상급종병이 12개에 달해 A, B 그룹 종합병원 34개 보다는 사망비가 높았다.

정 의원은 "중증도를 보정한 첫 번째 사망률에 대한 평가로 병원별 상대비교보다 개별 의료기관이 사망률을 낮출 수 있는 계기가 돼야 한다"며 "관련 기관과 협의를 통해 추가보정 내용은 없는지 등을 살피고 지속적인 평가를 통해 환자 안전과 의료질 개선의 계기로 삼아야 한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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