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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배 약사를 위한 미래 먹거리, 지금 찾으라"

  • 정혜진
  • 2016-11-25 06:14:59
  • 대한약사회, 전문가 초청해 심포지엄 열어

"지금 여기에 계신 약사들은 괜찮습니다. 지금껏 충분히 먹고 살았고, 남은 여생도 편안히 살 수 있죠. 그런데 지금 학교에서 약사를 준비하는, 미래의 후배들은 어떻게 먹고 살 수 있을까요."

약사들의 미래 먹거리를 준비하기 위핸 미래 전문가들 의견을 듣는 심포지엄이 마련됐다. 대한약사회는 24일 대한약사회관에서 '약사미래 발전을 위한 심포지엄'을 열어 딜로이트안진 경영연구원 김경준 원장, 디지털헬스케어연구소 최윤섭 소장을 초빙했다.

◆약사회="후배들 위한 미래 먹거리 개발 중"

조찬휘 회장과 이광섭 소장
약사미래발전연구소를 이끄는 이광섭 소장은 "이번 연구소가 국민 전체의 건강증진을 위해 약사의 미래 직능 변화와 발전을 위한 방향성 정립의 기틀을 마련할 수 있는 장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오늘 심포지엄이 개국 약사를 위한 약국분과 내용"이라며 "앞으로 산업, 병원, 공직 등 분과 별로 심도 깊은 미래 발전 의제를 발굴해 다룰 것"이라고 설명했다.

조찬휘 대한약사회장도 "개국약사, 병원약사, 제약유통, 공직 등 4개 분과로 만들어 인재를 모아 3년만 연구해도 우리 미래를 책임질 수 있는 밑바탕이 될 수 있을 것"이라며 "후배들을 위한 미래 준비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김경준 원장="10년 골든타임 놓쳤지만 아직 기회 있다"

김경준 원장
딜로이트안진 김경준 원장은 의사, 약사들의 잠재력을 활용해 빠른 변화에 신속하게 편승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경준 원장은 지금까지 변화해온 사회의 다면적인 모습과 '제 4차산업'을 언급하며 불과 10년, 8년 만에 기술, 과학, 생활 등 모든 면에서 엄청난 변화가 일어났다고 소개했다.

이 와중에 가장 중요한 포인트는 '산업 경계가 무너졌다'는 것이며, 그간 한국의 보건의료 업계는 너무나 정체돼 있었다고 지적했다.

김 원장은 "같은 뉴욕 거리 사진을 보면 1900년 길에 마차밖에 없었으나, 1913년에는 마차 없이 자동차 뿐이다"라며 "8000년 동안 도로는 사람이나 말, 마차가 다녀왔으나, 불과 13년 만에 자동차가 등장해 이동수단 시장을 완전 장악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는 한 단면에 불과하다. 컴퓨터의 발전, 각 산업, 특히 건강과 헬스케어 분야에서도 이같은 폭발적인 변화가 일어났다.

그는 "경계 안에 갖힌 산업은 종말을 고할 때가 왔다. 산업은 모두 교차되고 있다. 여기서 내것만 지키려 하지 말고, 다른 영역을 이해해 함께 엮어내야 한다"며 "지식, 시간, 공간이 충돌하면 어떤 것도 성공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약사직능에 대한 조언도 이어졌다.

김 원장은 "약사들의 정형화된 처방과 조제, 상담 내용은 날이 갈 수록 가치가 떨어질 것"이라며 "아무리 인공지능이 발달해도 결국 최종 결정은 인간, 전문가가 내려줘야 한다. 약사도 기술적이고 기계적인 업무가 아닌 창의적이고 인간적인 업무, 대면해야 할 수 있는 업무에 집중해 '전문성'을 더욱 쌓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런 측면에서에서 한국 사회는 앞으로 3~4년의 기회밖에 남지 않았다는 점도 경고했다.

그는 "바이오, 의료 산업 성장의 조건은 ▲소득 2만불 이상 ▲인구 3000만명 이상 ▲보건의료인에 대한 높은 사회적 지위 ▲글로벌 시장으로의 발전 가능성 등이고, 한국은 여기에 모두 만족함에도 바이오 시장이 성장한 10년 간 뒤떨어져 있었다"며 "지금부터라도 이 좋은 인재들이 바이오, 의료 산업 발전에 투입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최윤섭 소장="SF영화 속 소재가 현실로…관건은 데이터"

최윤섭 소장
국내에 '디지털 헬스케어' 개념을 도입한 최윤섭 연구소장은 SF영화 속에나 등장하는 줄 알았던 첨단 메디컬 디바이스 개발과 상용화, 유통 현황을 소개했다.

최 소장은 "헬스케어와 유전자 사업에 가장 많은 투자를 하는 곳은 우리가 잘 아는 '구글'이다"라며 "미래 의료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데이터다. 이 데이터를 누가, 어떤 방식으로 측정, 저장, 통합, 분석하는 지가 관건"이라고 강조했다.

최 소장 역시 우리나라가 IT산업이 발달한 수준과 비교해 디지털 헬스케어에서는 아직 뒤떨어져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불과 몇년 사이 모든 사람이 스마트폰을 사용하게 된 변화 속도를 봤을 때, 스마트폰과 웨어러블 디바이스(wearablr device)sms 헬스케어 데이터 측정에서 아주 중요한 매체가 될 거라고 말했다.

그는 스마트폰의 마케라와 마이크, 보조장치를 덧댄 기능 만으로 이미 많은 생체리듬과 건강 지표가 측정되고 있는 외국 상황을 전했다.

최 소장은 "스마트폰을 통해 개인의 생활패턴 데이터를 수집해 우울증 진단도 가능하며, 임상시험 역시 환자가 직접 병원에 오지 않고 스마트폰 센서로 측정되는 데이터 전송 만으로 가능하며, 이미 로슈는 파킨슨병 신약을 개발하며 이 방식을 사용하고 있다"고 전했다.

만보계, 칼로리 소비, 수면 모니터링을 한번에 할 수 있는 손목 착용 디바이스는 이미 일반인에게 보급돼 사용되고 있고, 유전자 분석 비용도 몇년 사이 크게 비용이 저렴해져 대중화 단계에 들어섰다.

가상현실(VR)은 폐소공포증, 고소공포증, PTS(외상후스트레스장애) 치료에 이미 활용되고 있다.

미국에서는 '환우회 페이스북'이라 할 수 있는 환자 SNS에서 환자가 자신의 병과 성별, 이메일만 입력해 병과 관련된 모든 자료를 입력하고 같은 질병을 가진 환자끼리 소통하고 있다.

운영사는 이렇게 모인 빅데이터를 제약사에 판매하고, 제약사는 의약품 부작용 정보로 활용하고 있다.

최 소장은 "디지털 헬스케어 디바이스는 의료기기인지 아닌지에 따라 임상시험, 허가, 가격 협상, 수가 여부 등 제품 대중화 형태가 크게 달라질 것"이라며 "지금도 정부와 기업들은 의욕적으로 출시되는 새로운 형태의 디바이스를 어떻게 분류할 지 논의하고 있다"며 "이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응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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