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배 약사들, 새내기 후배들에 'OTC 모든 것' 대방출
- 김지은
- 2017-02-24 12:1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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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연모·KYPG, 새내기 약사 세미나...OTC 공부방법 등 소개

베테랑 약사들이 약학대학에선 배울 수 없었던 일반의약품(OTC) 상담·공부 비법을 공개했다.
OTC를 연구하는 약사들의 모임(회장 오인석·이하 오연모), 한국젊은약사회(회장 고기훈·이하 KYPG)는 23일 저녁 숙대입구역 여행박사에서 '2017년 새내기 약사 강의'를 열었다.
'시작'을 주제로 열린 세미나는 첫 사회생활을 시작하는 약사, 약대생들에게 약국 환경 이해와 공부법 등을 설명하기 위해 기획됐다.
저녁 8시 시작해 자정까지 이어진 세미나장엔 다수의 새내기 약사들이 참여해 학구열을 불태웠다.
강연에 나선 선배 약사들은 취업 후 직접 부딪히며 느끼고 배운 모든 것을 가감없이 털어놓았다.
"약국 OTC 상담, 첫걸음이 중요(오성곤 약사)"

오 약사는 "막상 취업하면 예상치 못한 현실에 위축되고 자존감을 잃을 수 있다"며 "당장 닥치는 문제부터 해결하려는 자세를 가져야 한다. 취업한 약국의 모든 약 이름부터 외우려 해보자"고 제안했다. 약대에선 일반약과 관련한 구체적인 강의가 없으니 약국에 취업하면 약 이름, 놓여진 위치, 특이한 용법 등 기본 정보부터 습득하라는 게 오 약사의 조언. 약 포장에 적힌 적응증과 용법 등이 주요 포인트인 만큼 틈틈이 체크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새내기 약사는 환자가 자주 묻는 다빈도 질문의 답을 미리 정리해 적절한 답을 찾아갈 필요가 있다고 했다.
오 약사는 "약사 자신만의 정보교류 체계를 만들어야한다. 효과적인 방법은 책도 좋지만, 믿을 수 있는 '사람' 즉, 경험 있는 선배 약사를 통해 배우는게 용이하다"며 "신입 약사는 무엇부터 시작할 지 당황할 수 있는데 최소한 자기 약국에서 사용하는 약부터 차근차근 이해하려 하라"고 조언했다.
제품을 이해한 후에는 제품들을 증상에 맞게 구분하고, '질병'이 아닌 '증상'의 빠른 개선을 위한 방법으로 상담하도록 하는 것도 팁으로 내놓았다.


이 약사는 약사 150여명을 대상으로 'OTC 공부 방법' 설문조사 결과를 발표해 관심을 끌었다. 이 약사에 따르면 많은 약사들이 블로그를 통해 OTC를 공부하고 있었다. 이 약사는 "약대에서는 정작 일반약 상담, 판매 방법에 대해선 배우지 못했다"며 "일반약 공부법을 많이 고민했고, 블로그나 책 등도 방법이지만 무엇보다 약국에서 직접 부딪히며 나만의 공식을 만들어가는게 중요하다는 점을 알게 됐다"고 말했다.
이 약사가 소개한 첫 번째 일반약 공부법은 '약국 OTC 정리본'을 만들고, OTC 관련 서적이나 교과서를 보며 따로 공부하는 것이다.
이 약사는 "약국 안 약장에 있는 모든 일반약을 촬영해 종류별로 분류해 공부했다"며 "약국에 있는 OTC를 파악한 후 증상별로 OTC조합을 적었다. 관련해서 약국장님에게 배울 수 있지만 항상 비판적 사고로 받아들이고 스스로가 끊임없이 수정, 보완해 가야 한다"고 설명했다.
OTC 관련 서적이나 교과서를 보며 따로 공부하거나 제품의 인서트 페이퍼를 활용하는 방법도 소개됐다. 제약사에서 제공하는 인서트 페이퍼는 그 제품의 차별화된 장점이나 약리기전 등을 설명하고 있어, 의외로 인서트 페이퍼를 통해 얻을 수 있는 정보가 풍부다는 게 이 약사의 생각이다.

약사 운영 블로그를 참고하거나 인터넷 OTC 강의, 약사회나 제약사가 진행하는 OTC 심포지엄 등에 참여해 공부하는 것도 새로운 트렌드 등을 파악할 수 있는 방법으로 소개됐다.
이 약사는 '나만의 상담 노트‘ 제작 방법도 발표했다. 다빈도 상담군별 OTC 조합, 질문할 내용을 약사가 적어보고, 제품별 포인트를 1분 이내로 설명할 수 있도록 정리해 놓는 것이다.
이 약사는 "예를 들어 코감기약 달라는 환자에게 누가 드실거에요, 증상이 어떻게 불편하신가요, 얼마나 되셨나요 등의 순서로 상담 맵을 만들어 질문하는 것"이라며 "환자 말을 듣고 세분화된 증상별로 그에 적합한 약을 권하는 방법"이라고 설명했다.
"OTC 상담, 커뮤니케이션 순서가 있다(서정훈 약사)"

서 약사는 "환자의 이야기를 최대한 들어야 한다"며 "그 사람이 전달하는 지식을 제대로 파악하고 있는지 살펴야 하는데 대화 과정에서 무엇보다 환자를 우선으로 볼 수 있는 능력을 키울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일반약 상담 커뮤니케이션 순서에 대한 설명도 이어졌다. 서 약사는 먼저 고객으로부터 증상, 상태를 듣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했다. 이 때 약사는 고객이 알고 싶어하는 것을 간단히 설명하고, 정확한 의사소통을 위해 증상을 얘기하도록 유도한다는 것이다.
이어 서 약사는 고객 증상이나 니즈에 맞는 약을 선택해 권할 때에는 그 선택 이유를 고객이 알기 쉽게 설명해 고객이 불만 없이 약을 선택할 수 있게 한다고 강조했다.
약의 선택을 마쳤다면 약사의 약의 적정 사용을 위한 정보와 생활적인 조언해야하는데 이때는 안전하게 약을 사용할 수 있는 방법 위주로 설명하고, 설명한 부작용 이외 문제가 발생했을 때 약국으로 연락하도록 유도한다고 덧붙여 설명했다.

이어 "일반약은 성분 설명과 비교 설명이 핵심"이라며 "기초가 다져지지 않은 상태에서 제품중심 강의는 피하고 성분 중심으로 근거를 바탕으로 공부하면 도움이 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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