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수전략'과 '세창혁신'…한미, 투톱 가동의 의미
- 가인호
- 2017-03-30 06:1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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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공동대표 전면 내세운 한미약품 또 다른 퀀텀 창출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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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약품 연구부문에서 27년간 재직하며 회사의 전략수립을 주도해온 우종수 사장과 한미의 핵심기술인 랩스커버리 주역인 글로벌 신약개발 전문가 권세창 사장을 투트랙으로 가동하며 시너지를 노리겠다는 것이 회사의 노림수로 관측된다.
지난해 늑장공시지연 파장으로 한차례 큰 파고를 만났던 한미약품이 올해 선장 교체로 다시한번 점프하겠다는 강력한 의지를 보이고 있는 만큼 2인의 공동대표 체제 가동은 의미가 있다는 평가다.
한미약품은 최근 이관순 사장을 상임고문으로 발령하고, 우종수 사장(50)과 권세창(54)사장 등 2인 공동대표를 선임하며 약 7년만에 공동대표 체제로 전환시켰다.
우종수 사장은 경영관리 부문을 총괄하고, 권세창 사장은 신약개발 부문을 총괄해 각 분야 전문성을 강화하고 책임경영을 하게 된다.
한미는 장안수-임선민, 임선민(총괄사장)-이관순(R&D 부문 사장)으로 이어지는 공동대표 체제로 운영하다가 지난 2010년 임선민 사장의 사퇴에 따라 이관순 사장 단독대표로 7년간 이어져왔다. 하지만 이번에 다시 공동대표 체제로 바뀌었다.
우종수 사장은 한미약품에서 27년간 근무한 제제연구 전문가다.
우 사장은 영남대 제약학과, 충남대 약학박사 출신으로 지난 1990년 한미약품 품질관리부 주임으로 입사해 제제연구 등 R&D에 전념해온 전형적인 연구원 출신이다.
그는 2004년 한미약품 제제연구센터 이사로 발탁, 한미약품 최연소 임원으로 기록될 만큼 회사에서 인정을 받은 바 있다. 지난 2008년 1년간 영남대약대 교수로 재직한 기간을 제외하면 한미약품서 독보적인 역할을 담당한 전략 수립가다.
한미 제제연구센터장 등을 역임하면서 의약분업 시절 한미의 제네릭 전략수립을 주도했고, 이후에는 아모디핀과 아모잘탄으로 이어지는 개량신약 개발, 그리고 신약개발에 이르기까지 한미가 국내 제약산업 패러다임을 주도해오는데 일등공신 역할을 해온 인물이다.
우 사장의 면면을 들여다보면 놀랍다. 연구원 시절 면역억제제인 싸이클로스포린(Cyclosporin)의 생체흡수개선 신제형 연구 결과물에 대해 원제품 개발사인 스위스 노바티스와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시킨 장본인이었다.
시부트라민 개량신약인 슬리머와 캄실산 암로디핀을 장착한 염변경 개량신약 아모디핀, 아모디핀과 로살탄을 복합한 첫 개량신약 복합제 아모잘탄도 우종수 사장의 손을 거쳤다.
그만큼 산업 패러다임 변화를 꿰뚫어 볼수 있는 혜안을 가졌다는 평가를 받는다.
한미약품이 제네릭-개량신약-복합제-혁신신약으로 이어지는 시장 선도 메이커 역할을 할수 있었던 배경에는 우종수 사장이 있었다.
권세창 사장은 혁신 신약개발 기술을 주도하며 한미 미래먹거리를 창출한 떠오르는 주역이다.
권세창 사장은 연세대 생화학과, 서울대 동물자원학과 박사를 거쳐 지난 1996년 한미약품에 합류했다.
이후 권 사장은 단백질·펩타이드 의약품의 반감기를 획기적으로 늘려주는 랩스커버리(LASPCOVERY) 기술을 개발해 회사의 혁신신약 파이프라인으로 성장시켰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권 사장은 연구센터 소장 시절 약 30여 명의 연구원과 함께 10여년 동안 랩스커버리 기술을 적용한 혁신신약과 바이오신약 개발에 매진했다.
글로벌 다국적기업과 잇단 라이선스 아웃 계약을 성사시킨 일등공신이 권 사장인 셈이다.
한미는 릴리에 라이선스 아웃한 류마티스 관절염 치료제 HM71224의 경우 임상2상이 진행 중이며, 제넨텍과 계약을 체결한 고형암 치료제 HM95573은 임상1상 진행중이다.
특히 올해 사노피가 에페글레나타이드 임상3상을 개시하면 동일한 플랫폼 기술이 적용된 인슐린 콤보와 얀센의 비만 치료제에 대한 위험요소도 줄어들 것이 확실하다는 점에서 한미에 대한 R&D 능력은 재평가 받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한미약품의 양대축인 우종수 사장과 권세창 사장의 시너지는 그래서 기대가 크다는 반응이다.
뛰어난 전략수립가와 혁신신약 개발 기술의 주역이 만들어낼 한미약품의 위기 극복기에 관심이 모아지는 이유다.
회사측은 "글로벌 신약개발에 회사의 역량을 집중하기 위해 각 분야별 전문가를 전진 배치했다"며 "이들이 부문별 전문성을 강화하고 빠르고 투명한 의사 결정을 통해 불확실한 대내외 환경에 적극 대응함으로써 국내뿐 아니라 글로벌 시장의 신뢰를 회복할 것"이라고 공동 대표이사 선임 배경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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