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제약, 타산업 인재영입 확산…컨슈머부문 집중
- 노병철
- 2017-03-31 06: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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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콜마·대웅·대원·휴온스·바이엘...마케팅·홍보 분야 두드러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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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한 트렌드는 2010년을 기점으로 형성되기 시작했는데, 영업·마케팅 업무에서 보수적 입장을 취했던 제약사들이 일반의약품과 화장품, 건강기능식품 분야에 소비재 마케팅 방식을 접목하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제약 마케팅은 일반 소비재와 달리 '병원·약국(의약사)'이라는 '1차 소비자'를 거쳐 최종 소비자에게 전달되는 특수성을 갖고 있기 때문에 업계 일각에선 타산업군 전문가 보다 제약업계 출신의 안목과 전략을 선호했던 게 사실이다.
하지만 외부 전문가 스카우트에 따른 매출 성장과 사내 문화 개선 성공 사례가 늘면서 점차 고정관념이 깨지는 추세다.
한국콜마홀딩스 김병묵(58) 대표이사는 삼성엔지니어링에서 최고재무책임자(CFO/전무)를 역임한 전문경영인이다. 영남대를 졸업한 그는 지난해 한국콜마에 입사, 인사지원본부를 맡아 왔다.
김 대표는 '그레이트 워크 플레이스(일할 맛 나는 직장만들기)'라는 기업문화 혁신 프로젝트를 기치로 수평적 사내 소통, 연봉제와 업무 프로세스 개선(잔업/시간외 수당 지급)으로 근무환경의 질적 수준을 높였다는 평이다. 앞으로 그는 윤동한 회장을 도와 산하 기업들의 신성장 동력 발굴과 방향을 기획하고 회사의 질/양적 성장을 도모할 것으로 보인다.
바이엘코리아 컨슈머케어 김현철(50) 대표는 2013년 제약산업에 입문하자마자 발포비타민 베로카 성공을 이끈 주역이다. 앤드류 킴이라는 영문이름으로 더 잘 알려진 김 대표는 1995년 식품회사 네슬레에서 사회 첫 발을 내딛었다.
2000년 베트남 현지에 네스카페 커피 브랜드를 성공적으로 안착, 매출 증대 성과를 올렸다. 이후 4년 후 삼성전자 베트남 지사 마케팅 매니저로 자리를 옮겨 소니와 노키아에 밀려 고전하던 삼성전자 가전제품을 1위로 끌어 올렸다.
현재 베로카, 엘레비트, 카네스텐, 아스피린 등 바이엘 OTC 브랜드를 총괄하며, '가치와 공동의 이익'이라는 특유의 마케팅전략으로 약사와 소비자들의 의식전환에 힘쓰고 있다.
휴메딕스 신현철(55) 마케팅 전무는 2016년 11월 LG생활건강에서 '휴온스 그룹'으로 둥지를 옮겼다. 전문 분야는 화장품 마케팅과 영업전략으로 휴메딕스 주력 품목인 필러 매출을 책임지고 있다.
향후 휴메딕스 코스메슈티컬 화장품의 미래 방향성에 대한 청사진 제시도 신 전무의 주요 업무로 평가된다.
안국약품 이기성(50) 이사는 지난해 6월부터 전략기획실을 책임지고 있다. 성균관대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위스콘신대 매디슨캠퍼스에서 MBA 과정을 마친 후 한국무역협회, 삼성화재, 한국은행, LG CNS 등에서 시장 및 투자분석, 컨설팅 업무를 수행한 기획전략 전문가다. 주요 업무는 중장기 기획·관리 전략 수립, 투자, IR, M&A, 홍보, 체, 갤러리 안국 관리, 연구기획 등이다.
대원제약 석영욱(43) 마케팅팀장은 애경산업과 불스원에서 생활·자동차용품 PM으로 활동해오다 2012년 대웅제약에 입사한 경력을 가지고 있다. 현재 짜먹는 감기약 콜대원과 위염 현탁액 트리겔을 담당하며 약국 마케팅에서 성과를 보이고 있다.
지난달 3월부터 대웅제약 홍보 컨트롤타워를 맡고 있는 조규철(51) 팀장은 웅진씽크빅, 웅진식품, 극동건설, 오리온, 아워홈 등을 거친 홍보통이다.
건일제약과 펜믹스 PR을 관장하고 있는 윤덕현(49) 홍보팀장은 신한투자금융에서 활동한 금융전문가다. 2008년 건일제약에 입사해 투자와 영업, 총무를 거쳐 홍보 업무를 관장하다 지난해 자회사 펜믹스의 인사, 관리, 구매, 홍보 등을 총괄하고 있다.
휴온스 이용일(48) 홍보이사는 하이닉스, 암웨이, 놀부에서 대관과 홍보 업무를 겸직, 2013년~2014년 대웅제약 홍보팀장직을 수행하다 올해 2월 휴온스로 자리를 옮겼다.
한독 허은희(44) 홍보이사 지난해 10월 라이나생명에서 제약계로 자리를 옮겼다. 허 이사는 2003년 화이자에 합병된 파마시아에서 마케팅과 홍보업무를 겸했고, 이후 글로벌PR기업 버슨마스텔러에서 전문 PR 경력을 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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