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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스트라, 500억 당뇨약 '포시가' 국내 시장 철수

  • 특허만료 후 경쟁 심화 영향…AZ "국내 공급 중단 결정"
  • 단일제 500억 시장 공백 불가피…제네릭 경쟁 심화 예고

[데일리팜=김진구 기자] 연 500억원 규모의 SGLT-2 억제제 계열 당뇨병 치료제 '포시가(다파글리플로진)'가 국내 시장에서 철수한다.

11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한국아스트라제네카는 최근 포시가의 국내 공급 중단을 결정했다. 다만 메트포르민 복합제인 직듀오는 지속 공급한다.

한국아스트라제네카 관계자는 데일리팜과 통화에서 "포트폴리오 재편 차원에서 포시가의 국내 공급을 중단키로 했다"며 "식약처와 허가 취하와 관련한 논의를 시작했다. 내년 상반기 철수 전까지 국내 공급에 차질이 없도록 공급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국내 공급 중단의 배경으로 포시가 특허 만료가 꼽힌다. 지난 4월 포시가의 물질특허가 만료됐다. 이후로 총 60여개 업체가 동시다발로 제네릭을 발매하며 치열한 경쟁을 예고했다.

제네릭 발매 이후로 포시가의 처방실적은 감소세로 전환했다. 의약품 시장조사기관 유비스트에 따르면 지난 3분기 포시가의 원외처방액은 137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4% 증가했다.

다만, 특허만료 직전인 올해 1분기 145억원과 비교하면 이후로 2분기 연속 감소했다. 제네릭이 대거 발매되면서 경쟁이 심화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실제 포시가 제네릭은 지난 2분기 59억원, 3분기 106억원의 처방실적을 냈다. 다파글리플로진 성분 당뇨병 치료제 시장에서의 제네릭 점유율은 발매 6개월 만에 30% 수준으로 확대됐다.

포시가의 시장 철수가 본격화하면 연간 500억원 규모의 공백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 시장은 또 다른 SGLT-2 억제제인 자디앙(엠파글리플로진)과 포시가 제네릭들이 나눠 가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 과정에서 제네릭들의 경쟁은 더욱 치열하게 전개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포시가는 기존에 대웅제약이 국내 공동 판매를 맡았다. 대웅제약의 경우 자체개발 SGLT-2 억제제 계열 당뇨병 신약인 엔블로(이나보글리플로진)를 토대로 포시가의 공백을 메운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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