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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화 택한 서울 약사들"...권영희 당선인 압승 이유는?

  • 김지은
  • 2021-12-10 00:47:58
  • 첫 숙대 약대 출신 서울지부장 탄생
  • 분회·지부 회무 경험 강점으로 작용
  • 숙명여대 동문·선거캠프 집결도 동력

[데일리팜=김지은 기자] 올해 약사회장 선거 이변은 서울에서 연출됐다. 막판까지도 승부를 예단할 수 없던 37대 서울시약사회장 선거는 첫 투표함부터 권 후보가 상대 두 후보를 크게 앞서더니 결국 승기를 거머쥐었다.

서울시약사회 선거관리위원회(위원장 김종환)가 9일 대한약사회관 1층 서울시약사회 회의실에서 진행한 ‘제37대 서울시약사회장 선거 개표’에서 권영희 당선인은 총 5012표 중 1983표를 획득, 40%의 득표율로 최종 당선됐다.

권 후보의 이번 당선으로 숙명여대 약대 출신의 첫 서울시약사회장이자 직선제 도입 이후 권태정, 한동주 회장에 이은 세번째 여성 지부장이 탄생됐다.

상대 후보들에 비해 뒤늦게 출마를 결심한데 더해 야권이란 점에서 초반 열세를 보였던 그였지만 특유의 ‘악바리’ 근성으로 뒷심을 발휘, 결국 최종 승기를 잡은 것으로 분석된다.

‘변화’ 택한 서울 약사들…‘결과’ 바라는 염원 반영

권 당선인의 높은 지지율 뒤에는 그가 그간 해왔던 다양한 활동과 회무가 크게 작용했을 것으로 예측된다. 권 당선인은 서초구약사회장과 서울시약사회 여약사회장, 정책본부장, 감사 등을 역임하며 다양한 회무 경험을 쌓았다.

분회장 시절에는 서초에듀팜을 활성화 시키는가 하면, 서울시약사회 회무 중에는 현재 지부의 주요 정책 사업인 세이프약국, 건강서울페스티벌, 소녀돌봄약국 등을 기획하고 실행으로 옮긴 ‘브레인’ 역할을 하기도 했다.

그간 회무를 하며 실제 결과로 보여줬던 부분들이 회원 약사들의 마음을 움직였을 것이라는 분석이 제기되는 이유다.

현재 서울시의회 의원이란 이력도 상대 후보들의 예상과는 달리 오히려 강점으로 작용했을 가능성도 제기된다. 시의원으로서 약사사회와 관련한 정책 등에 더욱 적극적으로 목소리를 내고 실제 결과로 도출될 수 있다는 점이 회원 약사들에게는 매력적으로 다가왔을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더불어 여러 약사 현안들이 산적해 있는 가운데 안정이 아닌 변화를 바라는 약사들의 염원이 이번 투표 결과로 증명된 것이라는 분석도 제기된다.

권 당선인은 “선거기간 회원 약사들을 만나보면 예상보다 분회장이었을 때나 지부 임원 당시 해 왔던 회무를 알아봐 주시는 분들이 많더라”며 “당시 서초에듀팜이나 세이프약국, 소녀돌봄약국, 건강서울페스티벌까지 직접 기획하고 추진했던 만큼 참여 약사들을 한명, 한명 만나왔다. 그때의 그런 만남들을 회원들이 더 잘 알아봐 주시더라”고 말했다.

그는 또 “회무 경험과 더불어 시의원으로 활동 중이란 점도 ‘무언가 해줄 수 있는 사람’, ‘결과물을 낼 수 있는 사람’이라는 인식을 갖는 이유가 된 것 같다”면서 “회원들을 만나고 이야기를 들으며 그만큼 어깨가 더 무거워졌다"고 했다.

선거캠프, 일등 공신…똘똘 뭉친 숙명약대 동문들

이번 권 당선인의 대 역전승 뒤에는 선거운동 기간 그를 든든하게 바쳐준 선거캠프 내 약사들이 있다는 분석도 제기된다.

특히 "첫 숙명여대 출신 서울지부장을 만들어보자"는 동문들의 강한 집결은 상대 후보들에 비해 출발이 늦었던 그를 최종 승자로 끌어올리는 원동력이 됐다는 평가다.

서울시약사회 관계자는 "중앙대, 이화여대 출신인 상대 후보들에 비해 동문 쪽에서는 상대적으로 열세라는 분석도 있었지만 오히려 그 부분이 숙명여대 동문들을 집결시키는 기폭제가 된 것 같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20여명의 권 당선인 선거캠프 관계자들이 이번 선거에 출마한 여느 후보에 뒤지지 않게 열심히 뛴 것으로 알고 있다. 한마디로 똘똘 뭉쳤다"면서 "그런 부분이 회원 약사들의 마음을 움직이는데 적지 않은 도움이 된 것으로 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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