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기사를 찾으시나요?
닫기
2025-12-16 21:16:56 기준
  • #GE
  • 글로벌
  • 진단
  • 인력
  • 처분
  • 제약
  • #복지
  • CT
  • #염
  • 급여
팜스터디

박능후 "독감백신, 과잉비축…전국민 투약 필요 없다"

  • 이정환
  • 2020-09-17 11:02:20
  • "57% 비축분으로 집단면역 충분…물량 추가수급도 불가"

[데일리팜=이정환 기자] "현재 국민 57%가 맞을 수 있는 수준의 독감백신을 비축했다. 전세계적으로 50% 이상 국민에 독감백신을 맞추는 국가는 없다. 독감백신은 과잉 비축한 상태로, (전 국민 무상접종은) 더이상 논쟁이 필요없다."

보건복지부 박능후 장관이 여야 다른 목소리를 내고 있는 '전 국민 독감백신 무상접종'에 대해 필요성이 없어 논쟁이 무의미하다고 피력했다.

이미 국민 57% 가량이 접종할 수 있는 백신을 비축하고 있어 집단면역을 충분히 형성할 수 있고 되레 추후 과잉 비축에 따른 폐기 문제를 고민할 수도 있다는 게 박 장관 설명이다.

특히 백신 생산 제약사들이 추가 생산할 수 있는 역량도 현실적으로 없다고 했다.

17일 박 장관은 국회 보건복지위 제4차 추가경정예산 전체회의에서 이같이 답했다.

더불어민주당 신현영 의원과 김원이 의원은 4차 추경 쟁점사안인 전 국민 독감백신 무상접종 필요성에 대해 질의했다.

신 의원은 현재 정부가 비축한 2694만명 분의 독감백신으로 집단면역 확보가 가능한지, 추가 무상접종을 위한 제약사들의 추가 생산 여력이 없다는 입장을 밝힌 게 맞는지를 질의했다.

신 의원은 "정부 비축 독감백신으로 집단면역을 확보할 수 있는지 부터 확인해야 한다"며 "특히 SK, 일양, 보령, 한국백신 확인 결과 추가 독감백신 생산이 어렵다고 답했고, 녹십자는 빨라야 2월에야 가능하다고 했다. 이게 사실인가"라고 물었다.

신 의원은 "보건의료정책과 방역은 정치적 목소리가 아니라 다수 전문가 목소리를 경청해 결정해야 한다"며 "만약 독감백신 관련 정치적 공세가 있다면 방역당국이 국민이 혼란에 빠지지 않도록 대처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에 박 장관과 질병청 나성웅 차장은 현재 비축량만으로도 집단면역 형성이 가능하고 추가 생산은 불가능하다고 답했다.

박 장관은 "지난 1월~2월 코로나19를 겪으면서 3월달부터 올 가능 독감백신 필요량을 면밀하게 검토했다"며 "직접 생산공장을 방문하고 전문가 의견을 수렴한 결과, 최대 60%까지 비축하면 (집단면역 형성에) 충분하다는 전문가 공통 의견을 확보했다"고 답변했다.

박 장관은 "독감백신을 국민의 절반 이상 맞추는 국가는 없다. 우리나라는 50%에서 10% 높인 60%를 목표로 설정했다"며 "비축한 2960만 도즈가 충분하다는 게 전문가 의견이다. 의학적으로 판단하면 과도하게 비축한 상태이며, 그 이상 필요없다는 게 전문가 목소리"라고 설명했다.

이어 "독감백신은 지난해는 210만 도즈, 지지난해 270만 도즈를 너무 많이 준비해 폐기했다"며 "심지어 이번에는 과잉이란 질책을 받더라도 500만 도즈를 더 준비하자는 차원으로 대응했다. 독감백신 (무상접종 문제는) 더이상 논쟁할 필요가 없다"고 못 박았다.

질병청 나성웅 차장도 "비축한 수량인 57% 접종이 이뤄지고, 이 가운데 70%~90% 항체형성이 되면 지역사회 집단 면역이 가능하다"며 "전국민 독감백신 접종이 필요하지 않다"고 밝혔다.

댓글을 작성하려면 로그인 해주세요.
  • 댓글 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운영규칙
  •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첫 댓글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