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사님 힘내세요"…제약, 코로나 응원 마케팅 확산
- 김진구
- 2020-03-25 12:1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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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업사원들, 약국에 편지·선물·간식 등 전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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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지에는 이렇게 적혀 있었다.
"약사님, 코로나19 사태에 일선 현장에서 고생 많으십니다. 환자뿐 아닌 약사님 개인 건강을 살펴주십시오. 약사님을 응원합니다."
유 약사는 이 편지를 개인 SNS 계정에 공개했다. 선물보다는 글귀가 마음에 와 닿았다고 설명했다. 코로나19 사태 이후 마스크 대란을 겪으며 지칠 대로 지친 상황에서 길지 않은 글귀가 큰 힘이 됐다는 것이다. 적지 않은 약사가 '좋아요'로 공감했다.
정부가 공적마스크 약국 판매를 개시한 지 한 달여가 지나면서 일선 약국가에서 느끼는 피로는 극심한 것으로 전해진다. 공적마스크 취급만으로도 벅찬데, 하루에도 몇 번씩 크고 작은 실랑이를 겪어야 한다고 약사들은 토로한다.
이런 상황에서 응원의 말 한 마디는 큰 힘이 된다는 것이 약사들의 설명이다. 실제 유 약사는 데일리팜과의 통화에서 "선물보다도 편지 속 몇 마디가 하루 종일 마스크에 시달리느라 지친 마음에 위로가 됐다"고 말했다.
이 사례뿐 아니다. 일선 약국 영업사원의 약국·약사를 향한 응원이 이어지고 있다. 회사나 영업지점 차원에서, 혹은 개인적으로 다양한 응원 수단을 동원하는 모습이다.
이번 선물·편지를 준비한 A제약사 관계자는 "이번 사태의 최일선에서 분투 중인 약사들에게 감사한 마음을 전달하기 위해 작게나마 편지와 선물을 준비했다"고 설명했다.
B제약사 영업사원은 "명절에 감사선물을 돌리는 것처럼 응원의 마음을 담은 선물을 돌리려고 준비 중"이라며 "응원의 마음이 혹시 다르게 비춰질 수 있다는 생각에 적절한 선물과 글귀를 고르는 데 고민이 많다"고 말했다.
월말 수금(결제대금 정산)시기가 돌아오고, 이에 따라 약국방문이 불가피해진 상황에서 약사를 향한 응원은 선택이 아니라 필수라는 목소리도 나온다.
경기 서북부에서 활동 중인 C제약사 영업사원은 "혹여나 부담이 될까봐 방문을 자제했지만, 이제는 수금 때문에 직접 약국을 찾는다"며 "마음을 표현할 수 있는 수단이 많지 않다. 작게나마 힘이 될 수 있도록 간식거리를 준비해서 힘내시라는 말과 함께 전달하고 있다"고 말했다.
D제약사 영업사원은 경기 북부의 담당 약국을 방문할 때마다 목캔디와 손소독제를 건네고 있다. 그는 "영업사원과 약사로 인연이 닿긴 했지만, 그 전에 국민의 한 사람으로 약사들에게 고마운 마음이 크다"며 "매일 수없이 같은 말을 반복하느라 얼마나 목에 부담이 될까 하는 마음에 목캔디를 전달하고 있다. 반응이 생각보다 좋다"고 설명했다.
경기도의 한 약사는 "최근 일주일 새 약국을 찾는 영업사원이 늘었다"며 "제약사마다 정도의 차이는 있지만, 어려운 상황에서 고생이 많다는 위로의 마음을 항상 전달하고 있어, 큰 힘이 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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