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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연, 유전자치료제 사업 드라이브…'통큰 투자 확대'

  • 이석준
  • 2020-03-23 06:22:31
  • 인터바이옴과 미국 생산기지 설립 MOU
  • 2400억 투자 국내 충주공장 시너지 목적
  • 헬릭스미스, 큐로셀 등 다수 파트너 확보

[데일리팜=이석준 기자] 이연제약이 유전자치료제 사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국내외 바이오벤처들과 잇단 투자 협약을 통해 2023년 완공될 충주공장(유전자치료제+케미칼)과 시너지 극대화를 노리고 있다.

이연제약은 조영제 등 기존 사업에 미래 성장 동력인 유전자치료제 투자 확대로 기업 가치 제고도 기대할 수 있게 됐다.

'미국 생산기지 설립=충주공장 극대화'

이연제약은 지난 20일 미국 인터바이옴사와 유전자치료제 제조시설(Interbiome-Ⅱ) 설립 등의 MOU를 체결했다. Interbiome-Ⅱ는 바이러스성 유전자 치료제 개발과 생산에 특화된 cGMP 제조시설이다.

Interbiome-Ⅱ 설립 목적은 표면적으로 '미국 생산 기지 확보', 궁극적으로 '충주공장 가치 극대화'로 정리할 수 있다.

이연제약은 충주공장에 비바이러스성(pDNA) 및 바이러스성(바이럴 벡터) 유전자치료제 생산 시설을 만들고 있다. 비바이러스성 이후 바이러스성 유전자치료제 생산 시설을 건설하는 타임스케줄이다.

바이러스성 유전자치료제 생산 시설은 Interbiome-Ⅱ와 연계된다.

Interbiome-Ⅱ는 충주공장 완공 시점인 2023년보다 먼저 설립될 것으로 알려졌다. Interbiome-Ⅱ를 먼저 설립하고 그 노하우를 향후 짓게될 충주공장 바이러스성 유전자치료제 공장에 녹이겠다는 의도다.

결과적으로 이연제약 충주공장은 비바이러스성에 이어 바이러스성 유전자치료제까지 생산 가능한 '유전자세포치료제 글로벌 생산 허브'로 구축되는 셈이다.

이연제약 충주공장.
헬릭스미스, 뉴라클제네틱스, 큐로셀 등 다수 파트너

이연제약은 인터바이옴사 외에도 유전자치료제 개발 파트너를 다수 확보하고 있다.

유전자치료제 개발 업체는 비바이러스성, 바이러스성, CAR-T 등 분야로 구분할 수 있다.

국내외에서 비바이러스성 유전자치료제 개발 업체는 헬릭스미스, 제넥신 등이다. 바이러스성 유전자치료제는 뉴라클제네틱스, 스파크테라퓨틱스, 노바티스 등이 국내외서 개발에 나서거나 허가를 받았다.

바이러스성 벡터는 치료제 뿐만 아니라 CAR-T 및 세포치료제 원료가 된다. CAR-T를 이용해 의약품을 개발 중이거나 허가를 받은 국내외 기업은 큐로셀, 노바티스, 길리어드 등을 꼽을 수 있다.

이연제약은 3가지 부문 모두 파트너를 두고 있다.

이연제약은 비바이러스성 헬릭스미스, 바이러스성 뉴라클제네틱스, CAR-T 큐로셀과 제휴를 맺은 상태다. 헬릭스미스와는 분쟁이 있지만 파트너 확대로 유전자치료제 개발 스펙트럼을 넓혀가고 있다.

충주공장 2400억 투자=10년 영업익+1000억

이연제약은 현재 2400억원 규모의 충주공장을 건설 중이다. 이중 유전자치료제 대량생산을 위한 바이오 공장 건설에 800억원 가량을 투입했다.

충주공장은 이연제약 사운이 걸린 프로젝트로 평가받는다.

2400억원은 이연제약이 2010년 상장 후 지난해까지 벌어들인 영업이익(약 1350억원) 보다 1000억원 이상 많은 수치다. 미래 가치를 위해 현재 수익을 쏟아붓고 있다.

무리한 투자는 아니라는 분석이다.

이연제약은 2019년 2월 충주공장에 1600억원을 추가 투자한다고 밝혔다. 기존 800억원과 합치면 2400억원이다.

당시 2018년말 기준 이연제약의 현금성 자산(단기금융자산 1424억 포함)은 1512억원이다. 2017년말 836억원의 두배 가까운 수치다.

현금 자산 급증은 바이오벤처 엑시트(투자회수)가 큰 역할을 했다.

이연제약은 2018년 98억원에 산 헬릭스미스 주식(60만6954주)을 1209억원에 팔았다. 취득원가 의 12.3배에 달하는 금액이다. 취득원가를 뺀 차익은 1101억원이다. 제약업계에서 손꼽히는 투자회수(엑시트) 규모다.

이연제약은 이외도 충주공장 자금 확보 목적으로 2017년 7월 400억원 규모 CB도 발행했다.

증권가 관계자는 "이연제약이 유전자치료제 사업에 올인하고 있다. 다수 파트너 제휴로 기술력을 확보하고 충주공장을 기반으로 한 생산시설도 확대하고 있다"며 "해당 자금은 엑시트, 외부수혈, 자체 사업 등을 통해 마련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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