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삭센다 다처방 진원지 '상급종병'…탑10 중 의원 단 한곳

  • 이정환
  • 2019-10-21 19:37:27
  • 최도자 의원, 전국 DUR 점검건수 분석

[데일리팜=이정환 기자] 인기 비만약 삭센다의 처방량 대다수가 상급종합병원과 종합병원인 것으로 드러났다. 삭센다를 가장 많이 처방하는 상위 10개 의료기관 중 의원은 단 한 곳에 불과했다.

비교적 경증으로 분류되는 비만 질환을 상급종병이 도맡아 진료하고 있어 의료전달체계 왜곡 문제가 심각하다는 비판이 나온다.

20일 국회 보건복지위 최도자 의원이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제출한 삭센다 처방조제지원서비스(DUR) 병용금기 점검자료를 분석한 결과다.

데이터는 지난해 1월부터 7월 삭센다 처방전 중 DUR 점검자료를 토대로 산출됐다.

DUR 점검 처방전수로, 처방일수 등 처방량이 반영된 자료는 아니지만 전국 의료기관 별 삭센다 처방 패턴을 살필 수 있다는 점에서 유의미하다.

자료를 살피면 삭센다를 가장 많이 처방한 의료기관은 2686건으로, 상급종합병원이었다.

두 번째로 많은 처방량이 집계된 의료기관 역시 상급종합병원으로 2514건이었다.

상위 10개 삭센다 다처방 의료기관 중 의원은 단 한 군데였는데, 해당 의원이 세 번째로 처방량이 많았다.

서초구 소재 가정의학과 A의원은 2009건의 삭센다 처방전 DUR 점검현황이 집계됐다. 나머지 1000건 이상 삭센다 처방 DUR 점검된 의료기관은 모두 상급종병이거나 종병이었다.

탑10 다처방 의료기관에 의원이 단 한 곳 포함됐고 상급종병과 종병 비율이 크게 높았다는 점에서 의료전달체계 왜곡 문제와 상급종병의 불필요한 삭센다 처방 남용 문제가 지적된다.

의원급 의료기관 중에서는 비만 치료와 직접 관련이 적은 이비인후과나 정형외과에서 삭센다를 처방하는 케이스도 있었다.

오산시 한 이비인후과 의원은 502건의 삭센다 DUR 처방전으로 25번째로 많이 발행했고, 서울 용산의 한 정형외과 의원은 처방전 237건으로 다처방 기관 69번째에 올랐다.

삭센다 DUR 처방전이 접수완료 된 약국을 기준으로 가장 많은 처방량이 발행된 지역은 대구 동구였다.

뒤를 이어 서울 강남구, 대전 중구, 서울 종로구, 송파구, 동작구 등지에서 다처방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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