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 최저임금 인상 토요일 배송중단…불편해진 약국
- 김지은
- 2019-01-30 16:4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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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구·경북 도매, 주 5일제 원인…경북약사회, 지역 유통협회에 항의공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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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일 대구, 경북 지역 약국가에 따르면 이 지역 유통업체들이 협의를 통해 지난 1일부터 토요일 배송을 진행하지 않고 있다.
이번 배송 중단에는 경북, 대구 지역의 대형 도매업체 4곳이 참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업체들은 대구경북의약품유통협회, 참여 업체들 간 협의를 통해 이 같은 결정을 했다는 후문이다.
업체들에 따르면 토요일 배송을 전격 중단한데는 최근 급격히 오른 최저임금과 주 52시간 근무제 등이 영향을 미쳤다. 직원들의 임금이 인상되고 근무 시간도 제한되면서 유통업체들도 주5일제 근무가 불가피해졌단 것이다.
업체들의 이번 조치로 대구, 경북 지역 약국들은 당장 이번달부터 토요일에는 의약품 배송을 받지 못하는 형편이다. 기존 토요일에 약을 주문하면 당일 배송됐던 방식에서 이제는 토요일 주문 건은 월요일에 받을 수 있도록 변경된 것.
기존에 받아왔던 서비스가 중단됨에 따라 이 지역 약국들은 적지 않은 불편을 호소하고 있다. 최근 진행된 경북약사회 최종이사회 기타 토의 시간에는 회원 약사들이 해당 문제를 제기하기도 했다.
도약사회는 최종이사회 직후 회원들의 불만 제기에 따라 대구경북의약품유통협회에 토요 배송 재개를 요청하는 내용의 공문을 발송했다.
약사회는 이번 공문에서 ''최근 진행된 최종이사회 중 도매에서 토요일 배송이 안돼 약국 운영에 막대한 지장이 있단 불평과 원성이 제기돼 본회 회장단은 곤욕을 치뤘다''고 밝혔다.

이어 ''전국적으로 동시에 배송을 안할때까지는 어떤 일이 있어도 배송해 줄 것을 강조하며 우리 요구사항을 묵살할 경우 어떤 불이익도 감수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유통기업들은 이번 토요 배송 중단과 관련 불가피한 결정이라는 입장을 보였다. 여러 제반 사항들로 도매상들의 경영이 어려워진 게 가장 큰 원인 중 하나다.
유통업체 관계자는 ''일련번호 시행에 따른 비용 증가와 더불어 최저임금, 주52시간제 등 여러 상황이 겹쳤다''며 ''모든 분야에서 주5일제가 정착됐는데 배송 기사들에 토요일 근무를 강요하는 것도 쉽지 않은 형편''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제약사는 계속 마진을 줄이려는데 반해 약국에는 주6일 배송에 하루 2, 3회 배송까지 해야 하는게 현실''이라며 ''어려움을 이해해줬으면 하는 바람도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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