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대장주 동반추락...셀트리온·삼바, 시총 9조 증발
- 천승현
- 2018-11-12 15:42: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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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셀트리온 12%·삼성로직스 22%↓...실적부진·분식회계 의혹 등 여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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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오 대장주' 셀트리온과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주식 시장에서 최악의 하루를 보냈다. 2개 종목만으로 하룻새 약 9조원의 시가총액이 허공으로 사라졌다.
12일 셀트리온은 전 거래일(9일) 대비 11.98% 하락한 20만20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올해 연중 최저치다. 셀트리온은 지난해 12월26일 종가 19만5000원을 기록한 이후 단 한번도 주가가 20만원 아래로 떨어진 적이 없었다. 시가총액은 전 거래일 28조7784억원에서 이날 25조3300억원으로 3조4484억원 줄었다.

셀트리온은 지난 2일 실적 공시를 통해 지난 2분기 영업이익이 754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41.3% 줄었다고 밝혔다. 매출액은 1993억원으로 0.7% 감소했고 당기순이익은 584억원으로 44.32% 줄었다. 3분기 누계 영업이익은 2954억원으로 전년보다 14.79% 줄었고 매출액은 6509억원으로 9.90% 늘었다.
구완성 NH투자증권 연구원은 “트룩시마 가격 인하 및 증설에 따른 1공장 가동중단으로 실적이 부진했다”라고 분석했다.
바이오시밀러의 가격경쟁 본격화로 셀트리온의 해외 매출도 주춤하는 모습이다.
셀트리온 바이오시밀러의 해외 판매를 담당하는 셀트리온헬스케어의 매출을 보면 지난 1분기와 2분기에 각각 1284억원, 1838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모두 지난해 2~4분기의 매출보다 저조한 실적이다. 상반기 매출 3121억원은 지난해 4분기(4154억원)에도 못 미쳤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2016년 11월 상장 이후 최대 낙폭을 기록했다. 이날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주가는 28만5500원으로 지난 9일 종가 36만8000원보다 22.42% 추락하며 52주 신저가를 갱신했다. 기존 52주 최저가는 지난해 12월 7일 기록한 32만4000원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주가는 지난 4월20일 기록한 60만원에서 3분의 1 이하 수준으로 쪼그라들었다.
이날 하룻새 시가총액은 24조3487억원에서 18조8901억원으로 5조4586억원 감소했다. 셀트리온과 함께 바이오대장주 2개 종목의 시가총액이 하루에 8조9070억원 증발한 셈이다.

금융당국은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지난 2015년 삼성바이오에피스를 종속회사에서 관계회사로 바꾸는 과정에서 적법하게 회계 처리했는지를 조사 중이다.
금융감독원은 삼성바이오로직스의 고의 분식회계라고 주장하고 있지만 삼성바이오로직스 측은 국제회계기준에 따라 적법하게 회계 처리했다는 입장이다. 만약 증선위가 삼성바이오로직스의 회계처리 변경에 대해 고의성이 있다고 판단하면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상장폐지 실질 심사 대상이 된다.
바이오 대장주 셀트리온과 삼성바이오로직스가 큰 폭으로 주가가 하락하면서 제약바이오주 전반에도 영향을 미쳤다. 이날 종가 기준 코스피 의약품 업종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1.73% 하락한 9929.12를 기록했다. 코스닥 제약 업종 지수는 4.26%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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