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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규처방 하늘의 별따기"…제약 MR 부업활동 증가

  • 어윤호
  • 2018-04-12 06:30:50
  • 건강기능식품-의료기기 등 병의원 대상 이중영업 행태 확산

의약품과 함께 건강기능식품 영업 등 부업활동을 하고 있는 제약 영업사원들이 늘고 있다. 각박해진 환경 극복을 위해 자체적인 수익 개선에 나선 것이다.

1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점점 신규 처방을 유치하기가 어려워지면서 (인센티브) 수익이 하락한 다수 제약 영업사원들이 소득 감소분을 채우기 위해 부업에 매달리고 있다.

해당 영업사원들은 주로 건강기능식품이나 병원소모품 판매, 품목도매 아르바이트 등 제약 영업을 통해 구축한 인프라를 활용할 수 있는 의약계 유관 업종을 부업으로 선택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제약사 영업사원 부업은 회사마다 사규에 차이는 있지만 대부분 금지하고 있는 상황이다.

A사에서 서울 마포구 개원가를 담당하는 영업사원 K씨는 거래처를 대상으로 의료기기도매업체로부터 물건을 떼어다 일회용주사침, 지혈밴드 등 의료용품 영업을 함께 전개하고 있다.

B사에서 인천시 종합병원을 담당하는 영업사원 J씨는 거래처 직원 대상으로 비타민, 미네랄 성분의 보충제나 홍삼 등 건기식 판매 활동을 하고 있다.

이들은 주 업무가 있어 부업에 대한 집중도는 떨어지지만 대략 월 100~200만원 가량의 추가 수익이 발생한다고 입을 모았다.

실적에 따라 인센티브를 지급 받는 영업사원의 입장에서 신규처방 유치 여부는 수익과 직결된다. 기존 거래처를 아무리 잘 관리 한다해도 신규 거래처가 없다면 결국 본전치기인 셈이다.

그러나 각종 규제 강화로 인해 회사 간 지원정책(?)도 편차가 심해지면서 신규 거래처 유치가 어려운 영업사원들이 크게 늘었다.

한 의료시장조사기관이 2개월간 개원의 500명 가량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결과에 따르면 1개월 동안 개원의가 처음 보는 영업사원 방문율은 13.9%에 지나지 않았다.

그 만큼 업계에서 '신규'를 위해 움직이는 영업사원이 줄고 있다는 얘기다.

A제약사 영업사원은 "이쪽(제약업계) 경기가 좋았던 수년전에 비해 소득이 점점 줄고 있다. 가정이 있는 7~8년차 영업사원들은 부업이 절실한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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