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기사를 찾으시나요?
닫기
2025-12-21 20:58:13 기준
  • #제품
  • #평가
  • #3년
  • #병원
  • #제약
  • #염
  • 허가
  • #허가
  • 의약품
  • 데일리팜
네이처위드

광동, 재고자산 회전율 1위...셀트리온제약 최하위

  • 김민건
  • 2018-04-09 06:26:20
  • 국내 상장제약사 평균 3.3회…"단순 수치 외 기업 영업활동도 함께 고려돼야"

국내사 중 지난해 평균 재고자산 회전율이 가장 빠른 제약사는 광동제약으로, 회전율은 8.5회로 나타났다.

재고자산 회전율은 기업의 경영활동성 지표 중 하나로 활용된다. 팔기 위해 준비해 놓은 제품·상품과 판매를 위해 준비 중인 재공품이 있다. 재공품이란 공장 생산라인에 있는 재고로 이 물량이 얼마나 빨리 소진되는지 나타내는 지표가 재고자산 회전율이다. 회전이 빠르면 기업 현금화가 원활하다는 의미가 된다.

데일리팜이 9일 국내 상장 제약사 49곳의 2017년 사업보고서를 확인한 결과 평균 재고자산회전율은 3.3회로 나타났다. 회전율이 가장 높은 곳은 광동제약(8.5회), 낮은 곳은 셀트리온제약(1.1회)이다. 재고자산회전율은 평균 재고자산과 매출원가액을 나눠 도출했다.

광동제약의 지난해 재고자산은 1140억원이다. 2016년 대비 17.8% 증가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8.1% 늘어난 1조1415억원이다. 1년 동안 재고자산을 8.5회 돌려 이같은 실적을 만들어냈다.

광동제약 주력제품은 비타500과 삼다수다. 재고자산 회전이 빠르면 빠를수록 기업활동이 활발해진다. 반대로 제품 품절 등 리스크 또한 커진다.

광동제약 관계자는 "주력 제품 특징상 성수기와 비수기가 극명하다. 성수기 때는 재고를 많이 보유하고, 비수기 때는 적게 가져간다"고 설명했다.

2017년 국내상장사 49개사 재고자산 현황(자료: 각사 사업·감사보고서, 단위: 백만원(%))
재고자산 회전율을 보면 JW생명과학(8.2회), 대한약품(6.1회), 종근당(5.2회), 대한뉴팜(4.8), 동화약품(4.8), 대화제약(4.7회), 경남제약(4.5회), 안국약품(4.5회), 국제약품(4.1회), 한독(4.1회) 등 중소형 제약사 재고 회전율이 높다는 특징도 나타난다.

회전율이 가장 낮은 기업은 셀트리온제약이다. 회전율은 1.1회였다. 재고자산은 652억원으로 전년 대비 17.3% 감소했다.

셀트리온제약 관계자는 "바이오시밀러 상품 판매로 재고자산이 감소했다. 셀트리온헬스케어와 바이오시밀러 초기 상품 계약 시 안전재고 매입 계약을 체결했다. 판매가 늘면서 좋아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재고자산 465억원(34%↑)으로 회전율 2.2회인 코오롱생명과학은 지난해 10월부터 출시하기 시작한 인보사 생산 원자재와 시범운영 재고 증가 영향을 받았다. 인보사 재고가 소진될수록 회전율과 이익이 증가할 것으로 추정된다.

특징적으로 기업 간 코프로모션 계약으로 재고 변동이 생긴 곳도 있다. 재고자산이 직전년도 대비 4.8% 증가한 동화약품(366억원)은 지난해 GSK의 일반약 전 품목과 OTC 10개 제품 도입 영향이 컸다. 동화약품 관계자는 "올 1분기 판매하기 위해 GSK에서 가져 온 상품 재고가 64억원"이라고 설명했다.

유한양행도 지난해 겨울 폐렴구균백신 프리베나13 영업을 종료했다. 해당 재고가 빠지면서 2016년 3106억원의 재고자산이 2711억원으로 줄었다.

보령제약(607억원, 17.3%↓)은 경영 건전성을 위해 신제품 생산을 줄이고 기존 재고를 소진시키는 방식을 택했다. 영업이익이 10억원대에 그친 이유이기도 하다.

제약사 재고자산은 품목마다 소진 시기가 상이하다. 평균 수개월이 걸리는 제품도 있다. 재고자산이 대폭 증가하는 경우나 감소하는 것도 문제라는 게 일반적 시각이다. 따라서 재고자산 회전율을 단순 수치로만 볼 경우 기업 활동을 제대로 판단하지 못할 수 있다.

예로 재고자산 2321억원으로 전년 대비 21.9% 증가한 한미약품은 회전율이 1.9%로 낮다.

한미약품 관계자는 "평택 바이오플랜트에서 파트너사 관련 임상약을 생산하는 부분이 재고로 잡히고 있다. 이를 제외하면 타 회사보다 회전율이 빠르다"고 설명했다.

댓글을 작성하려면 로그인 해주세요.
  • 댓글 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운영규칙
  •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첫 댓글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