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세포 분화 조절하는 마이크로RNA의 역할 규명
- 김정주
- 2017-09-19 15:3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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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대 하상준 교수팀..."만성 감염성질환·암 백신 개발 가능성 열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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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연구진이 감염·에이즈, 결핵 등 만성 감염성질환 예방백신과 암 재발을 막는 치료제 개발 가능성을 높였다.
한국보건산업진흥원(원장 이영찬)은 연세대학교 하상준 교수팀과 한국생명공학연구원 김태돈 박사의 공동연구를 통해 '마이크로 RNA-150이 기억T세포' 분화를 조절하는 새로운 기능이 있음을 최초로 규명했다고 밝혔다.
마이크로RNA 세포 내에서 발생, 성장, 노화, 면역 등 다양한 생명현상 관련 분자 발현을 조절한다.
기억T세포는 감염된 세포나 종양세포를 직접적으로 사멸시킬 수 있는 림프구로서, 병원체나 종양 항원을 기억해 병원체 재감염이나 종양 재발 시 강력하고 빠른 면역반응을 유도하는 세포다.
이번 연구는 보건복지부 감염병위기대응기술개발사업(면역백신개발, 난치성결핵극복기술개발)의 지원으로 수행됐으며, 국제 학술지 셀(Cell) 자매지인 '셀 리포츠(Cell Reports)'에 지난 12일자로 게재됐다.
병원균 만성 감염환자나 암 환자에게는 기억T세포가 제대로 형성되지 않으며, 이를 예방하거나 치료하기 위해서는 기억T세포 분화를 효과적으로 유도할 수 있는 백신 개발이 필요하다.
T세포가 외부 항원을 인식하게 되면, 그 중 일부가 기억T세포로 분화 되는데, 기억T세포는 동일한 항원에 다시 노출될 때 강력한 2차 면역반응을 일으켜 병원체의 재감염이나 종양의 재발을 억제하는 역할을 한다.
이번 연구팀은 마이크로RNA-150이 기억T세포의 분화를 조절하는 사실을 규명하기 위해 마이크로RNA-150이 결핍된 생쥐에 바이러스를 감염시킨 후 T세포 분화를 분석했다.
분석 결과, 정상 생쥐에 비해 기억T세포로의 분화가 가속화됐음이 확인됐다. 또 마이크로RNA-150이 결핍된 T세포는 분화과정에서 Foxo1 단백질 발현이 증가된 반면, 마이크로RNA-150이 과발현된 T세포는 Foxo1 단백질 발현이 억제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마이크로RNA-150이 결핍된 기억T세포를 생쥐에 이식하면, 정상 기억T세포를 이식한 생쥐에 비해 노출 경험이 있는 외부항원을 보유한 바이러스의 감염이나 종양세포의 증식이 보다 강하게 제어됐다.
하상준 교수는 "이번 연구를 통해 기억T세포 분화에서 핵심적인 마이크로RNA-150의 작용 기전을 규명해냈다"며 "C형간염, 에이즈, 결핵 등 감염성 질환을 위한 예방백신과 항암 백신 치료제 개발에 중요한 실마리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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