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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조원 허셉틴 뛰어넘는 유방암 신약 개발 성큼"

  • 영상뉴스팀
  • 2016-07-18 06:14:58
  • [인터뷰] 알테오젠 박순재 대표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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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테오젠이 블록버스터급 바이오의약품 개발 성공 문턱에 한걸음 다가갔다.

비밀병기는 바로 ADC(Antibody Drug Conjugate/항체-약물접합) 기반 유방암치료제 ALT-P7이다.

알테오젠은 지난 4년 간 이 치료제 개발에 전력을 기울이고, 최근 미국에서 진행된 영장류 전임상시험을 성공리에 마쳤다.

기존 ADC는 각광받는 항암/항체치료제지만 독성이 심하다는 문제점을 안고 있다.

다시 말해 항암효과는 뛰어나지만 독성문제 때문에 환자에게 많은 양의 항체를 투여하지 못해 기술적 보완이 필요했다.

알테오젠 박순재 대표는 "ALT-P7은 항체의 특이부분에 케미칼 약물을 결합해 기존 비특이적 접합 방식 약물보다 유의한 효과를 나타냄음 물론 단점인 독성도 줄였다"고 말했다.

미국 임상기관인 MPI리서치 임상결과를 보면 레트와 영장류 독성시험에서 경쟁약물인 허셉틴과 캐싸일라 보다 2배 이상 안전한 독성을 나타낸 것으로 보인다.

임상1상은 국내 유명 종합병원에서 올 하반기부터 진행될 예정이다.

"ALT-P7에 관심을 보이는 빅파마들이 많습니다. 임상1상 중반 단계에서 라이센스 아웃이 이뤄질 공산이 큽니다. 계약 규모도 역대급으로 이뤄질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글로벌 트렌드로 봤을 때, ADC 기술은 건당 2000억원~5000억원 정도의 라이센스 계약료를 받는다.

기존 기술보다 월등한 효과를 나타낼 경우, 계약료는 수조원에 달한다.

약물 효과도 효과지만 알테오젠이 개발 중인 ALT-P7은 환자중심형 치료제라는 점도 주목할 만하다.

"허셉틴과 캐싸일라 약가는 각각 500달러, 1500달러 정도입니다. 저희가 개발하는 유방암치료제는 허셉틴 수준으로 책정해 환자 접근성을 최대한 확대할 계획입니다."

알테오젠은 바이오 원천기술 NO.1 기업이라는 미래기대 수익도 높지만 가시적 성과도 보이고 있다.

최근 중국 바이오제약 분야 최대 기업인 3SBIO사와 ALT-P7 라이센싱 계약이 그것이다.

향후 3SBIO사는 이 치료제에 대한 중국 내 전임상과 임상을 진행한다.

알테오젠은 이에 따른 라이센스 계약료 수백억원을 받게 될 전망이다.

한편 박 대표는 "값싸고 효과 좋은 바이오신약 개발로 국민과 함께하는 글로벌 제약사로 성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다음은 알테오젠 박순재 대표이사와의 일문일답.

-ADC(Antibody Drug Conjugate/항체-약물접합)기반 차세대 유방암 항체치료제인 ALT-P7이 최근 미국 전임상시험을 성공리에 마쳤습니다. 이 치료제는 어떤 기술력을 내포한 약물인지 기전 설명 부탁드립니다.

=ADC라는 것은 항체/약물 접합체라는 최근 각광받고 있는 항암/항체치료제입니다. 과거에는 이 기술을 개발한 회사들이 톡신, 페이로드라는 항체에 비특이적으로 결합한 다음에 복잡한 정제과정을 통해서 하나의 물질을 만들었습니다. 알테오젠이 개발한 새로운 기술은 항체의 특정 부위에 톡신, 페이로드를 특별하게 붙이는 선택적인 접합방식입니다.

-미국 내 전임상은 MPI 리서치사가 진행한 것으로 압니다. 전임상에서 PK값과 표적항암치료 효과가 굉장히 유의하게 나타났다고 들었습니다. 개괄적인 (레트실험과 영장류 실험을 포함한)전임상 데이터에 대한 설명 부탁드립니다.

=ADC가 각광받는 항암/항체치료제임에도 불구하고 지금까지 가장 큰 문제점은 독성이 심하다는 점입니다. 그래서 항암효과는 탁월하지만 독성문제 때문에 환자에게 많은 양의 항체를 투여하지 못하는 기술적인 문제가 있었습니다. 알테오젠이 개발한 항체의 특이한 부분에 접합하는 기술을 사용했을 경우에는 독성문제가 과거의 비특이적인 접한 방식에 비해 훨씬 더 줄어드는 결과를 얻을 수 있었습니다. 그래서 이번에 MPI리서치에서 원숭이를 이용한 독성시험에서도 역시 기존의 비특이적인 접합 방식 대비 2배 이상 안전한 독성을 나타냄을 확인했습니다.

-ALT-P7은 하반기에 임상1상(고용량)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알고 있습니다. 역시 (미국 등)글로벌 임상으로 진행되는지요? 임상기관과 지역 등 그 규모도 궁금합니다.

=임상1상은 국내에서 할 계획입니다. 국내에서 가장 큰 종합병원에서 진행될 계획이고, 담당의사들과 프로토콜을 작성 중에 있습니다. 임상1상이 끝나게 되면 임상2상은 해외에서 실시할 예정입니다. 임상1상의 경우에는 약 20~40명의 환자를 모집할 생각합니다.

-ADC 기반 ALT-P7은 지난해 10월 중국 3SBIO사에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했습니다. 어떤 내용으로 체결됐는지 설명 부탁드립니다.

=3SBIO는 중국에서 가장 큰 바이오전문회사입니다. 3SBIO가 알테오젠의 ADC기술을 인정해서 작년에 라이센스인을 했습니다. 3SBIO는 중국 섹터만 테리토리를 가져갔습니다. 중국의 허가 특성상 자국에서 전임상부터 임상까지 진행하게 됩니다. 그래서 3SBIO는 중국에서 저희 알테오젠과는 달리 독자적으로 중국 마켓을 위해서 개발할 계획입니다. 수백억 정도의 높은 로열티를 받을 예정입니다.

-로슈의 허셉틴과 캐싸일라(Kadcyla)와 비교해 ALT-P7의 장점(경쟁우위)은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나요?

=캐싸일라는 말기 유방암 환자들에게 허셉틴을 투여하고 난 뒤에 더 이상 약물 효과가 없을 때 투여하는 제품입니다. 허셉틴은 과거의 그 기술을 이용해서 비특이적으로 접합시킨 제품입니다. 그러다 보니 안전성과 독성 문제가 대두되서 고용량은 쓸 수 없는 문제가 있었습니다. 저희가 동물실험을 통해서 동일한 양의 저희 ADC를 투여해도 허셉틴 대비 탁월한 효과를 보였고, 이번 독성시험에서도 높은 안전성을 확인했기 때문에 향후 임상을 통해서도 캐싸일라 대비 고용량을 투여해서 더 나은 치료효과를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합니다.

-ADC 기술은 건당 2000억원~5000억원의 라이센스 계약료를 받는 것으로 압니다. 현재 다국적 제약사들의 라이센스 계약 문의도 많을 것으로 관측되는데요?

=저희가 지난 6월에 바이오USA2016이 열린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많은 다국적 제약사들과 라이센스 아웃에 대해 대화를 나눴습니다. 당시 많은 기업들이 저희 ADC기술에 관심을 보였고, 전임상과 임상1상 데이터가 나오기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이번에 허셉틴을 베이스로 한 유방암치료제 임상1상이 진행되고, 전임상 결과가 나오면 이 유방암치료제 뿐만 아니라 저희가 별도로 개발하고 있는 난소암치료제 등등에서 라이센싱의 기회가 훨씬 더 가시적으로 열릴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임상1상 성공 시, 라이센스 아웃 전략을 세우고 계시는지요? 아니면 국내외 제약사와 공동으로 3상 또는 완제까지 도전하실지 궁금합니다.

=임상1상 중간 정도에서 진행될 것 같아요. 그런데 이것은 허셉틴이잖아요. 아마 이 임상결과를 가지고 오히려 다른 난소암, 대장암, 폐암치료제 라이센스의 기회가 더 많이 열릴 것 같아요. 왜냐면 저희의 기술을 이용해서 동일한 플랫폼기술을 통한 파급효과가 다른 곳으로 뻗어나가기 때문에 저희는 더 기대를 하고 있습니다.

-허셉틴 글로벌 외형은 7조원 정도입니다. 캐싸일라, 시밀러/베터가 가세할 경우 외형은 더욱 확대될 전망인데요. ALT-P7 개발 성공 시, 외형은 어느 정도로 전망하시나요?

=지금은 1세대 캐싸일라 시장이 허셉틴 정도로 크지는 못하고 있습니다. 그 이유는 2가지로 볼 수 있는데, 첫 번째 HER2 양성 유방암 환자일 경우는 허셉틴을 투여하게 됩니다. 그리고 허셉틴 투여 후 내성이 생기거나 다시 암조직이 발생했을 경우에 캐싸일라를 투여하게 됩니다. 캐싸일라의 문제점이 가격이 비싸다는 겁니다. 허셉틴 대비 약 3.5배 비싸기 때문에 미국을 제외한 한국, 영국 등에서 의료보험으로 커버가 안됩니다. 그래서 ADC의 가장 큰 문제점이 고가라는 점이기 때문에 알테오젠은 향후 허셉틴과 같은 가격으로 출시한다면 이 시장을 상당 부분 가져올 수 있을 것으로 봅니다. 허셉틴이 바이알 당 약 500달러, 캐싸일라는 1500달러 정도 합니다. 1년에 약값이 1억 5000만원이 듭니다. 약물 가격 대비 경제성 평가를 했을 때 약가를 받지 못하고 있어요. 약가를 낮추는 것이 ADC 시장을 확대하는 포인트입니다.

-알테오젠의 바이오시밀러/베터 등의 개발 현황에 대한 설명 부탁드립니다.

=바이오시밀러는 브라질에 있는 크리스탈리아와 함께 하고 있고, 일본 키세이제약과 2014년에 다른 종류의 바이오시밀러를 계약해서 일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저희 바이오시밀러는 주로 일본, 남미, 중국 등 파머징마켓을 중심으로 안정적으로 프로젝트를 수행하고 있습니다. 바이오베터의 경우에는 저희가 롱액팅기술이라고 하는 넥스피기술을 갖고 있습니다. 이 기술을 이용해서 지금 성장호르몬도 임상1상이 완료됐고, 임상2상 준비 중에 있습니다. 그 외 다른 한축으로 ADC가 있고요. 지금 ADC도 유방암치료제를 위시해서 난소암, 폐암 치료제 등의 포트폴리오를 넓혀 가고 있습니다.

-알테오젠의 원천기술 보유 현황에 대한 설명 부탁드립니다.

=원천기술은 롱액팅기술을 갖고 있고요. 지금까지 주로 많은 제약사들이 제품을 만들 때 FC퓨전이라든가 페질레이션 등의 방법을 사용했습니다. 그러나 알테오젠은 그와는 전혀 차원이 다른 새로운 롱액팅 캐리어방법을 개발해서 전세계 11개국에서 특허를 취득했습니다. 그래서 이 방법의 장점은 생산성이 높고, 효과도 좋고, 적은 양을 써도 효력이 나타납니다.

-박순재 대표님의 미래 비전과 계획, 포부에 대한 설명 부탁드립니다.

=저희 알테오젠은 넥스피와 넥스맵이라는 바이오원천기술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 기술을 이용해서 지금까지 시장에 나와 있지 않은 새로운 바이오베터 신물질을 개발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이 과정을 통해서 환자 편의성을 증가시키고, 지금까지 혜택을 받지 못한 치료효과를 누릴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싶습니다. 이러한 기반을 시작으로 글로벌회사로 발전시켜 나가는 것이 알테오젠의 미래비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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