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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스&뷰티숍, 계열사 합병으로 순익개선 추구한다

  • 정혜진
  • 2015-04-21 05:49:56
  • 올리브영·W-store, 계열사 합병..."정확한 영업실적 알 수 없어"

#헬스&뷰티숍 성적표 찾기가 하늘의 별따기다. 몇 해 전까지만 해도 3월에서 4월이 되면 헬스&뷰티숍들이 지난해 영업실적을 명시한 기업 감사보고서를 공시했다. 그러나 공시가 갈수록 줄어들고 있다.

올해 단독 감사보고서를 제출한 곳은 헬스&뷰티숍 7곳 중 #GS왓슨스 한 곳뿐이다. 판도라, 분스, 롭스, 어바웃미 등은 기업 계열사에 포함돼 정확한 매출과 이익을 알 수 없지만, 지난해까지 단독 보고서를 제출했던 올리브영과 코오롱웰케어도 명확한 실적을 알 수 없는 상황이다.

GS가 운영하는 왓슨스코리아는 지난해 매출액 1085억3000여만원을 기록했다. 2013년 910억5000여만원, 2012년 854억9000여만원 매출에 비하면 매해 100억원의 매출 신장을 기록한 것이다.

영업손실 폭도 줄어들었다. 2014년 영업손실 67억2000여만원을 기록했다. 2013년 99여억원과 2012년 21여억원의 손실과 비교했을 때 2013년 바닥을 치고 흑자를 향해 반등하고 있다. 당기순손실도 2012년 26여억원, 2013년 116여억원에서 2014년 84억으로 손해가 다소 완화됐다.

업계 시장점유율 1위 #CJ올리브영과 코오롱웰케어 W-store는 합병이나 M&A를 통해 그룹 내 다른 계열사에 개별 실적을 포함시켰다.

코오롱글로텍은 지난해 6월 코오롱웰케어의 주식을 100% 인수하며 코오롱웰케어의 모기업으로 등장했다. 코오롱웰케어는 재무회계를 자체적으로 처리했지만 영업실적에 대해 구체적인 수치를 밝히지 않았다. 웰케어 관계자는 "w-store는 지난해 홍보와 마케팅 지출비용이 늘어나면서 매출이 소폭 증가했지만 영업손실과 순이익은 악화됐다"고 설명했다.

올리브영은 2014년 12월 2일 계열사인 씨제이네트웍스에 합병됐다. 이로써 2014년 한 해의 영업실적이 공시되지 않았다.

다만 올리브영의 분기보고서에 따르면 2014년 1월부터 9월까지 매출액 4284억6900여만원, 영업이익 125억8600여만원을 기록했다. 전기 3분기까지의 매출액 3272여억원, 2013년 1년 간 매출 4578여억원과 비교하면 매출이 증가했음을 짐작할 수 있다.

아울러 올리브네트웍스가 발표한 올리브영의 12월 한달 간 매출 631여억, 매출원가 414여억, 판관비 175여억으로 41여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렸다.

일부 보도에 따르면 올리브영은 올해 매출 5000억원을 돌파했으며, 매장은 2월 말 433개로 2010년 91개에서 4년 사이 4배 넘게 늘며 외형적인 성장을 계속하고 있다. 그러나 중국에 오픈한 상하이지점은 첫번째 매장이 적자로 폐점한 이후 다시 오픈했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적자 상태인 것으로 나타났다.

올리브영 관계자는 계열사 합병에 대해 "수익개선을 위해 네트웍스와 합병이 결정됐다"며 "합병에 따라 여유가 생긴 자본을 신규 매장 출점이나 글로벌 확장 등에 사용해 수익성을 확보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 밖에 대기업이 야심차게 론칭한 롭스, 분스, 어바웃미 등 역시 개별 실적 공개를 꺼리고 있다.

이에 대해 약국 프랜차이즈업체 관계자는 "헬스&뷰티숍이 매출은 늘어나지만 수익성은 악화되고 있다는 점은 이제 분명한 사실"이라며 "남은 업체들은 합병이나 외형 줄이기를 통한 실속 챙기기, 자기만의 콘셉트 찾기 등의 새로운 돌파구를 찾아야 할 때"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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