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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약처-한국백신 업무협약…주사기 추가 생산 지원[데일리팜=이탁순 기자] 식품의약품안전처(처장 오유경)는 주사기 온라인 공급망 안정화를 위해 18일 주사기 제조업체 한국백신(대표 하성배)과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지난 14일 식품의약품안전처와 재정경제부는 '주사기 및 주사침 매점매석행위 금지 등에 관한 고시'를 발령했으나, 일부 온라인 쇼핑몰 등에서 품절이 발생해 온라인 수급용 주사기 추가 물량이 필요한 상황이다. 이런 상황에서 한국백신이 온라인 수급망 안정화 등을 위해 특별연장근로(주 52시간 근무시간 해제)를 신청함에 따라 식약처는 관계 부처와 협력을 통해 이를 신속히 시행되도록 지원해 주사기의 추가 생산 및 물량 확보가 가능하게 됐다는 설명이다. 이번 협약식을 계기로 온라인 쇼핑몰이나 병‧의원에 필요한 주사기가 안정적으로 공급될 것으로 기대되며, 식약처는 앞으로도 현장의 수요를 적극 고려해 신속한 수급 안정화를 위해 노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오유경 처장은 "주사기는 의료 현장에서 환자의 치료를 위해 반드시 구비되어야 하는 필수 의료기기로, 생산량이 많은 상위 10개 제조업체에 식약처 인력을 파견해 원료의 확보 등 현장에서 발생하는 문제를 신속히 해소해 주사기 생산이 차질 없이 이뤄질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고 있다"고 밝혔다.2026-04-18 16:22:18이탁순 기자 -
신규 공보의 250명→92명 쇼크…정부, 긴급 추경 투입[데일리팜=강신국 기자] 정부가 올해 신규 공중보건의사(공보의) 인원이 급격히 감소함에 따라 발생하는 지역 의료 공백을 메우기 위해 긴급 추가경정예산을 투입한다. 의료취약지 보건지소에 투입될 한시 대체인력을 채용하고, 숙련된 시니어 의사와 지역필수의사를 대폭 확충해 농어촌 주민들의 의료 접근성을 사수한다는 방침이다. 기획예산처와 보건복지부는 17일 강원도 평창군 보건의료원 및 보건지소를 방문해 공보의 감소에 따른 대응현황과 추경예산에 반영된 주요 사업의 집행계획을 점검하고, 지역주민의 의료 접근성을 높이기 위한 현장 목소리를 청취했다. 이는 의정갈등 여파로 전공의 수련 공백이 발생하면서 올해 신규 편입 공보의(의과 기준)가 지난해 250명에서 92명으로 급감한 데 따른 긴급 조치다. 먼저 21억 원의 예산을 편성해 공보의 배치가 어려운 지역에 보건진료전담공무원 157명을 양성하고, 한시 대체진료인력 150명 채용을 지원한다. 아울러 76억원(4억원 증액)을 투입해 60세 이상 전문의 채용 지원 인원을 기존 160명에서 180명으로 늘린다. 즉 시니어의사 지원 확대다. 또한 37억원(9억원 증액)을 편성해 필수과목 전문의가 지역에서 장기 근무할 수 있도록 수당과 정주 여건을 지원하며, 지원 대상을 136명에서 268명으로 약 2배 확대한다. 이날 기획예산처와 보건복지부 관계자들은 강원도 평창군 보건의료원과 보건지소를 방문해 집행 계획을 점검했다. 현장 관계자들은 지역 일차의료의 핵심은 고도화된 장비보다 ‘의료 인력 확보’에 있다는 점에 공감하며, 시니어 의사 유입과 순회진료 등 네트워크 강화 방안을 논의했다. 강원도는 공보의 복무가 만료되는 4월 말부터 공백이 발생하는 즉시 대체인력을 투입하고, 책임의료기관과의 원격협진 시스템을 가동해 주민 불편을 최소화할 계획이다. 복지부는 지자체 예산 마련 전이라도 확보된 국비를 우선 집행하도록 독려했다. 정부는 공보의 감소가 단기간에 해소되기 어려운 구조적 문제인 만큼, 일회성 지원을 넘어선 근본적인 대책도 예고했다. 남경철 기획에산처 복지안전예산심의관은 “2027년부터 ‘지역필수의료특별회계’를 신설해 시니어·지역필수의사 확충 및 원격협진 등을 안정적으로 추진하겠다”며 “지역 필수의료의 자생력을 높이기 위해 연 130조 원 규모의 건강보험 수가체계 개편도 관계부처와 협력해 추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2026-04-18 06:07:05강신국 기자 -
메가타운약국, 연내 20곳 확장 예고…전국 네트워크화 시동[데일리팜=강혜경 기자] '메가타운약국'이 전국적으로 창고형 약국을 확장할 조짐을 보이면서 약사사회가 주시에 나섰다. 약사사회 프런티어를 자처했던 메가팩토리약국을 본 딴 형태 창고형 약국인데, 전국 주요 거점 창고형 약국 네트워크를 확장해 올해 하반기까지 20여곳으로 매장을 확장하겠다고 밝히면서 파장이 확산되고 있다. 뒤늦게 스타트를 끊은 후발주자가 선발주자를 제치고 나서는 격이다. 현재까지 개설된 메가타운약국은 대구, 충북, 경기, 전북 등 4개 지역 5곳이다. 서대구점, 대구수성점, 청주점, 평택점, 전주점 등이다. 5곳이 '메가타운약국'이라는 동일한 명칭을 사용하면서 창고형 약국으로 세를 넓히고 있는 것이다. 여기에 이들이 예고한 창고형 약국 지도를 보면 ▲5월 진주점, 송도점 ▲6월 화성점, 경산점, 청라점, 아산점, 동탄점 ▲7월 세종점, 양주점, 대전점, 수원점 ▲8월 천안점, 포항점1, 포항점2 ▲9월 의정부점, 안산점 ▲10월 울산점, 동대구점 오픈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한 달에 적게는 2곳에서 많게는 5곳을 오픈해 나가겠다는 계획이다. 사실상 전국에 메가타운약국을 확장시키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점' 문어발식 확장, 어떻게 가능했나 약사들이 가장 의아해 하는 부분은 단시간 내 확장이다. 지난해 11월 서구 메가타운약국 개설 이후 1월 청주점, 2월 평택점과 수성점의 개설이 이뤄졌다. 여기에 '메디플러스약국'이라는 상호로 전북 전주에 개설됐던 370평 규모 창고형 약국이 메가타운약국 전주점으로 상호를 변경하면서 총 5곳이 됐다. 이들은 '창고형 약국 프랜차이즈'를 목표로 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앞서 메가팩토리약국이 프랜차이즈사업을 본격화, 약사들을 대상으로 창고형 약국에 대한 인·익스테리어부터 의약품·의약외품 등에 대한 가맹본부로서의 역할을 하겠다고 했던 것과 유사하다. 공정거래위원회에 따르면 '메가타운약국'이 지난 달 프랜차이즈 등록을 마쳤다. 가맹본부 상호는 주식회사 메가헬스케어, 대표자는 김광민 약사다. 공정위에 등록된 프랜차이즈 가맹비는 500만원, 교육비 1100만원, 보증금 1억원 등이다. 단위면적(3.3㎡)당 인테리어 비용은 250만원으로, 기준점포면적인 200평(660㎡)으로 환산할 때 총 소요비용은 16억9000만원이다. 가맹계약 기간도 최초 10년 이후 5년씩 연장되는 방식이다. "대한민국 약국 문화 혁신, 창고형 드럭스토어 기준 만들겠다" 이들이 기치로 내세우는 부분은 '대한민국 약국 문화 혁신'과 '창고형 드럭스토어의 기준'을 만들겠다는 것이다. 단순한 약국 체인을 넘어 선진국 수준의 드럭스토어 문화를 국내에 정착시키기 위해 탄생, 전문적인 창고형 약국 컨설팅을 통해 약사들에게는 효율적인 경영을, 고객들에게는 풍부한 경험을 제공하겠다는 지침이다. '대형화를 통한 압도적 경쟁력 확보, 의약품과 라이프스타일이 공존하는 공간 창출, 데이터 기반의 정밀한 개국 컨설팅'이 이들이 추구하는 창고형 약국이다. 뿐만 아니라 랜드마크형 초대형 드럭스토어 브랜드 '메가타운', 전문 헬스케어 서비스가 특화된 프리미엄 브랜드 '메디플러스', 쇼핑과 휴식이 결합된 복합 문화공간 브랜드 '메가스퀘어'로 브랜드를 확장시키겠다는 복안도 가지고 있다. 특히 동선 효율을 극대화한 선진국형 공간 설계 및 VMD 연출을 통한 인테리어 디자인, 의약품·의약외품은 물론 고기능성 화장품까지 아우르는 압도적 품목구성의 MD 큐레이션, 안정적인 공급망 구축을 통한 원가 경쟁력 확보 및 재고 관리 시스템의 로지스틱·서플라이를 제공하겠다는 계획이다. 홈페이지 내에서 입점신청과 가맹신청도 받고 있다. 출신학교, 면허번호, 거주지역, 희망지역, 이력서 등을 받아 전국 거점을 확대해 나가겠다는 것이다. 문제는 박리다매를 전략으로 하는 창고형 약국이 거점 형태로 확대될 경우 동네약국들의 경영 악화와 폐업으로까지 이어질 수 있다는 부분이다. 지역의 약사는 "창고형 약국이 전국적으로 생겨나고 있지만, 오픈이 예고된 지역들을 보면 창고형 약국의 영향권에 들지 않는 곳들도 다수 포함돼 있다. 창고형 약국이 네트워크 형태로 확장될 경우 바잉파워가 더 커질 수 있고, 동네약국에 미칠 파급효과 역시 더욱 셀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특히 창고형 약국간 무자료 거래나 약사인력 공유 등 문제점도 발생할 수밖에 없다는 것. 이 약사는 "창고형 약국이 본격적으로 프랜차이즈화되는 부분에 대한 우려 역시 적지 않다"며 "사실상 난매를 표방하는 프랜차이즈가 약업 생태계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고민"이라고 전했다.2026-04-18 06:00:59강혜경 기자 -
방문약료도 수가 보상…인천 옹진군 '안심복약' 서비스 시행[데일리팜=김지은 기자] 그동안 봉사에 가까웠던 방문약료가 제도권 수가를 기반으로 한 서비스로 전환되는 계기가 마련됐다. 약사회가 지속적으로 요구해 온 방문약료의 제도화가 의료·요양 통합돌봄 정책 안에서 현실화되며, 약사 직능의 역할 확장에 중요한 분기점이 될 전망이다. 인천 중동구약사회는 최근 옹진군이 추진하는 통합돌봄사업 수행기관으로 선정되며 ‘안심복약 지도사업’을 통해 방문 약물관리 서비스를 맡게 됐다. 이번 사업은 단순 참여를 넘어 약사 복약상담에 대한 수가가 공식적으로 책정됐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올해 4월부터 12월까지 진행되는 이번 사업에는 총 819만원 예산이 책정됐으며, 약사 1회 방문 상담에 8만3000원, 유선 상담 1만2000원의 보상체계가 반영됐다. 그간 일부 지자체 사업이나 시범사업에서 약사 참여가 이뤄졌지만, 별도 예산 없이 진행되는 경우가 많았던 것과 비교하면 진일보한 구조다. 약사사회 내부에서도 이번 사례를 약사의 통합돌봄 제도권 진입의 신호탄으로 평가하는 분위기다. 김윤진 중동구약사회장은 “그동안 방문약료는 필요성은 인정되면서도 보상체계가 없어 확산에 한계가 있었다”며 “이번 사업은 약사 서비스에 정당한 수가가 반영됐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특히 이번 사업은 의료 접근성이 낮은 도서지역에서 시행된다는 점에서 정책적 상징성도 크다. 옹진군은 섬 지역 특성상 고령 인구와 만성질환, 다제약물 복용자가 많은 지역으로, 지속적인 복약관리가 필수적인 환경이다. 이 같은 지역 특성은 오히려 약사 역할을 제도화하는 계기로 작용했다. 구약사회는 통합돌봄 정책 취지에 맞춰 약사의 전문적 복약관리 서비스가 필수적이라는 점을 강조하며 수행기관 입찰에 참여했고, 최종 선정까지 이어졌다. 사업에는 약사 20여명이 참여해 2인 1조로 가정 방문과 유선 상담을 병행한다. ▲복약 상태 점검 ▲중복·상호작용 관리 ▲복약 일정 정비 ▲부작용 상담 ▲보호자 교육 등 전반적인 약물관리 서비스를 제공하고, 사후 모니터링까지 수행하는 구조다. 구약사회는 이번 사업에서 상징적 지역을 ‘백령도’로 삼고 있다. 구약사회는 사업 기획 단계부터 백령도 방문을 적극 요청했고, 실제 1박 2일 일정의 방문약료 계획도 포함시켰다. 접근성이 낮은 지역일수록 약사 서비스의 필요성이 크다는 판단에서다. 김 회장은 “올해 영종도에서도 방문약료 요청이 있었지만 별도 예산이 없어 수가 없이 진행하는 상황”이라며 “결국 제도 안에서 지속 가능하려면 보상체계가 반드시 필요한 부분이다. 이번 옹진군 사례를 시작으로 약사 방문약료가 통합돌봄 제도 안에서 정식 서비스로 자리 잡길 기대한다”고 말했다.2026-04-18 06:00:58김지은 기자 -
400억 놀텍 '후발약' 개발 본격화…다산제약 재도전[데일리팜=이탁순 기자] 연간 400억원 규모의 PPI 항궤양제 놀텍의 후발약 경쟁이 불붙고 있다. 놀텍은 내년 12월 결정형 특허 만료가 예정돼 있어 국내 제약사들이 후발약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다. 후발약은 염변경의약품으로 결정형 특허 회피도 추진한다. 자연스레 후발약 간 우선판매품목허가(우판) 경쟁이 예상된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다산제약은 DSP2511 과제에 대한 임상1상계획서 2건을 지난 14일과 15일 승인받았다. 대조약은 일양약품 놀텍정(일라프라졸)이다. 14일 승인된 임상계획서는 식후, 15일 승인 계획서는 공복에서 약동학 및 안전성을 평가한다는 것이 차이점이다. DSP2511은 놀텍의 염변경 약제로 알려졌다. 놀텍은 일라프라졸 성분이지만, DSP2511은 일라프라졸 성분에 마그네슘염이 붙는 것으로 전해진다. 작년 임상계획서를 승인받은 휴온스와 지난 10일 특허심판원에 결정허 특허 회피를 위한 심판 청구를 제기한 이연제약도 일라프라졸 마그네슘염 제품을 개발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원료의약품기업 MFC가 2024년 놀텍 결정형 특허와 다른 형태인 '일라프라졸 마그네슘염'을 개발해 놀텍 염변경 후발약 개발 가능성이 열렸다. 제약업계 한 관계자는 "동일성분 제네릭은 동등성을 도출하기 어려워 후발업체들이 염변경 약제로 개발하는 것으로 안다"며 "이를 통해 결정형 특허 회피도 추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놀텍의 결정형 특허(라세믹 일라프라졸의 고체상 형태)는 2027년 12월 28일 만료 예정이다. 이연제약이 지난 10일 해당 특허 회피를 위한 소극적 권리범위 확인 심판을 청구한 만큼 다른 후발업체들도 우판 조건을 맞추기 위해 14일 이내 특허심판을 제기할 것으로 알려졌다. 후발업체의 특허심판 청구가 인용된다면 염변경 후발약은 특허 만료 이전에도 출시가 가능해진다. 다산제약은 2021년에도 놀텍 후발약 개발에 나선 바 있다. 당시 특허로 등록한 '고순도 일라프라졸 결정형B의 제조방법'을 토대로 생동성시험에 나섰지만, 일양약품과의 특허분쟁 끝에 패소하면서 개발을 중단한 바 있다. 하지만 염변경 제품 상업화 가능성이 커지면서 5년만에 후발약 개발에 재도전하게 된 것이다. 제약업계 다른 관계자는 "여러 업체들이 동시에 놀텍 염변경 제품으로 개발에 나선 상황이라 시장 독점권 확보를 위한 우판 경쟁이 불가피하다"며 "우판 요건을 달성하기 위해 이연제약이 처음 제기한 특허심판을 다른 후발업체들도 14일 내 제기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우판을 회득하면 동일성분 후발약은 9개월간 시장에 나설 수 없다. 후발업체들이 동일 염변경 성분으로 개발을 진행하고 있어, 단독 우판이 아니더라도 최소 공동 우판을 획득하는 개발 전략을 세울 것으로 전망된다. 우판을 받으려면 최초 심판 청구 14일 이내 심판 제기, 심판청구 인용, 최초 허가신청 요건을 만족해야 한다. 오리지널 놀텍을 보유한 일양약품은 후발업체에 대응해 지난해 6월 탄산수소나트륨이 결합한 복합제 '놀텍플러스'를 출시하는 등 후발업체와 다른 차별화 전략에 나선 상황이다.2026-04-18 06:00:50이탁순 기자 -
한국화이자, 3년만에 배당 1248만원 회귀…팬데믹 수혜 소멸[데일리팜=천승현 기자] 한국화이자가 지난해 모기업에 1248만원의 배당금을 지급했다. 지난 2023년과 2024년에 팬데믹 수혜로 실적이 급등하면서 1600억원의 배당금을 지급했지만 3년 만에 ‘우선주 자본금 20%’ 배당 정책으로 회귀하면서 배당 성향이 0.06%에 그쳤다. 18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한국화이자제약은 지난해 모기업에 지급한 배당금은 1248만원으로 집계됐다. 배당성향은 0.06%다. 작년 순이익 198억원의 0.06%만 모기업에 배당했다는 의미다. 한국화이자의 작년 배당금은 전년 600억1248만원과 비교하면 99.98% 축소됐다. 한국화이자는 2023년에는 1000억1248만원을 배당했다. 한국화이자가 배당금을 1248만원으로 결정한 것은 2022년 이후 3년 만이다. 한국화이자의 최대주주는 화이자의 네덜란드 자회사 'PF OFG South Korea 1 B.V.'로 지분 99.99%를 보유하고 있다. 한국화이자는 매년 배당금을 1248만원으로 유지하는 독특한 배당정책을 지속했다. 지난 2018년부터 2022년까지 5년 연속 동일한 1248만원을 배당했다. 한국화이자는 우선주 자본금에 배당률 20%를 적용해 배당금을 산출했다. 한국화이자의 자본금은 총 9억2292만원이다. 이중 보통주(17만2104주) 자본금은 8억6052만원, 우선주(1만2480주) 자본금은 6240만원이다. 우선주 자본금 6240만원의 20%인 1248만원의 배당금이 책정됐다. 2023년과 2024년에는 코로나19 팬데믹 기간 동안 실적이 크게 향상되면서 고배당이 실시된 것으로 분석된다. 지난 2020년 한국화이자는 매출 3919억원을 기록했는데 2021년 1조6940억원으로 4배 이상 확대됐고 2022년에는 3조2254억원으로 치솟으며 2년 간 매출이 8배 이상 확대됐다. 지난 2023년 매출은 1조6018억원으로 전년대비 절반 수준으로 줄었지만 2020년과 비교하면 4배 이상 증가한 수치다. 한국화이자는 2020년 영업손실 72억원과 순손실 212억원을 기록했지만 2022년에는 영업이익과 순이익이 각각 1201억원과 1195억에 달했다. 2023년 영업이익 592억원과 순이익 849억원을 기록했다. 화이자는 코로나19가 전세계로 확산되기 시작한 2020년 3월 독일 바이오앤테크와 손잡고 메신저리보핵산(mRNA) 백신 개발에 나섰다. mRNA 기술을 지닌 바이오앤테크와 대규모 글로벌 임상 경력이 많은 화이자가 만나 시너지를 냈다. 화이자는 코로나가 확산된지 1년도 채 되지 않아 95% 예방 효과를 지닌 백신 코미나티 개발에 성공했다. 2020년 12월 미국 식품의약국(FDA) 긴급사용승인을 받았고, 한국에서도 이듬해 3월 긴급사용승인 되며 본격적으로 한국지사를 통해 공급됐다. 이후 화이자는 코로나19 치료제 팍스로비드 개발에도 성공했으며 한국 정부도 이를 구매해 치료제로 활용했다. 한국화이자는 2023년과 2024년에는 연차배당이 예년과 동일한 1248만원으로 책정됐는데 중간배당이 각각 1000억원, 600억원 추가됐다. 2023년과 2024년 배당성향은 각각 117.76%, 168.17%에 달했다. 코로나19 엔데믹 이후 실적이 다시 하락세를 나타내자 예년의 배당 정책으로 회귀한 것으로 분석된다. 한국화이자는 지난 2024년 매출이 7837억원으로 2년 전보다 75.7% 줄었고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1201억원에서 272억원으로 77.4% 감소했다. 작년 매출과 영업이익은 5861억원과 60억원으로 전년대비 각각 25.2%, 77.9% 축소됐다. 지난해 매출은 2022년과 비교하면 81.9% 감소했고 영업이익은 95.0% 쪼그라들었다. 한국화이자는 지난 2005년부터 20년 동안 4번을 제외하고 모두 '우선주 20%'의 동일한 기준으로 배당금 1248만원이 지급됐다. 지난 2017년 배당금이 순이익보다 많은 797억9400만원으로 책정된 바 있다. 당시 보통주(245만5520주)와 우선주(1만2480주) 모두 액면금액 5000원의 660%를 배당률로 결정하면서 배당금 규모가 확대됐다. 2008년에는 1900억원의 배당금이 책정됐다. 당시 6억원 적자를 기록했는데도 액면가 대비 3045%의 배당률을 결정했다.2026-04-18 06:00:48천승현 기자 -
암젠 BiTE 플랫폼, 혈액암 넘어 고형암 치료 전략 축 부상[데일리팜=손형민 기자] 이중특이항체 기반 면역항암 플랫폼이 혈액암을 넘어 고형암으로 확장되며 치료 전략 전환의 축으로 부상하고 있다. 암젠이 유전학과 인공지능(AI)을 결합한 연구개발 체계를 바탕으로 'BiTE(Bispecific T-cell Engager)' 기술의 적용 범위를 넓히면서, 차세대 면역항암 전략으로서 입지를 빠르게 확대하고 있다는 평가다. 17일 암젠코리아는 서울 본사에서 'AMGEN INNOVATION TALK BiTE-환자 치료 변화를 이끄는 혁신'이라는 주제로 미디어 세션을 열고, 연구개발 전략과 BiTE 플랫폼 확장 방향을 공개했다. 암젠은 'To Serve Patients'라는 미션 아래 암, 심혈관, 염증, 희귀질환 등 중증 질환 영역에서 치료 옵션을 개발해왔다. 최근에는 인간 유전학과 질병 생물학에 대한 이해를 기반으로 AI 기술을 접목해 신약 개발의 정밀도와 속도를 동시에 끌어올리는 데 주력하고 있다. 연구개발 전략은 ▲질병의 근본 원인 규명과 신규 표적 발굴 ▲다양한 치료 모달리티 개발 ▲임상시험 설계 혁신 등 세 축으로 구성된다. 실제 연구 과정에서도 이러한 전략은 구체화되고 있다. 암젠은 자회사 디코드 제네틱스를 통해 축적한 대규모 유전학 데이터를 활용해 질병 원인과 치료 반응을 정밀 분석하고 있다. 여기에 NVIDIA와 협업해 구축한 AI 플랫폼 'Freyja'를 적용, 후보물질의 성공 가능성을 사전에 예측하며 개발 효율을 높이고 있다. 임상 단계에서도 AI 활용이 확대되고 있다. 자체 머신러닝 모델 'ATOMIC'을 통해 실제 환자 데이터를 분석하고 임상시험 참여 가능성이 높은 기관을 선별함으로써, 환자 모집 속도를 기존 대비 약 3배까지 끌어올렸다는 설명이다. 이는 신약 개발 기간 단축과 환자 접근성 개선으로 직결되는 요소다. 이 같은 기반 위에서 암젠이 주목하는 핵심 플랫폼이 BiTE다. 암젠이 고유하게 보유한 BiTE는 환자의 면역세포인 T세포가 암세포를 직접 인식하고 공격하도록 유도하는 이중특이항체 기반 면역항암 플랫폼이다. 암세포는 다양한 기전을 통해 면역 감시를 회피한다. 기존 면역관문억제제가 PD-1·PD-L1 결합을 차단해 T세포의 활성을 회복시키는 방식이라면, BiTE는 한 단계 더 나아간 접근이다. 일부 암에서는 MHC Ⅰ 발현 감소를 통해 T세포의 인식을 회피하는데, BiTE는 이러한 한계를 우회한다. T세포의 CD3와 암세포 표적 항원을 동시에 결합해, TCR과 MHC Ⅰ 인식 과정에 의존하지 않고도 면역세포가 암세포를 직접 공격하도록 유도하는 구조다. 즉, 면역 반응을 활성화하는 데 그쳤던 기존 접근과 달리, T세포와 암세포를 물리적으로 연결해 즉각적인 세포 사멸을 유도한다는 점에서 차별화된다. 이 같은 기전적 강점을 바탕으로 BiTE는 다양한 암종으로 적용 범위를 넓혀가고 있으며, 혈액암에서 먼저 임상적 가치를 입증했다. 급성 림프모구성 백혈병(ALL) 치료제 '블린사이토(블리나투모맙)'는 CD19 양성 B세포와 T세포를 연결해 항암 효과를 유도하며, 기존 치료 대비 생존율 개선을 입증했다. 해당 근거를 바탕으로 미국암종합네트워크(NCCN) 가이드라인에서도 1차 공고요법으로 권고되고 있다. 암젠은 이를 기반으로 BiTE 적용 범위를 고형암으로 확대하고 있다. 대표 사례가 확장기 소세포폐암 치료제 '임델트라(탈라타맙)'다. 소세포폐암은 빠른 질병 진행과 높은 재발률로 치료 옵션이 제한적인 대표적 미충족 수요 영역이다. 임델트라는 DLL3를 표적으로, T세포가 암세포를 직접 공격하도록 유도하는 BiTE 기반 치료제다. 임상 결과에서도 의미 있는 성과가 확인됐다. 백금 기반 화학요법 등 최소 두 가지 이상 치료 이후 진행된 환자군에서 객관적 반응률 약 40%, 전체 생존기간 중앙값(mOS) 14.3개월을 기록했으며, 아시아 환자군에서는 19개월까지 연장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데이터를 기반으로 임델트라는 2024년 미국에서 허가를 받았고, NCCN 가이드라인에서도 후속 치료(Category 1)로 권고됐다. 국내에서는 2025년 글로벌 혁신제품 신속심사(GIFT) 대상으로 지정돼 허가를 획득했으며, 현재 급여 절차가 진행 중이다. 임델트라의 등장은 30여 년간 큰 변화가 없었던 소세포폐암 치료 환경에서 새로운 전환점으로 평가된다. 조미진 암젠코리아 상무는 "BiTE는 명확한 타깃 항원이 존재하고 질환 진행이 빠른 영역에서 효과적으로 작동하는 플랫폼"이라며 "ALL에서 시작해 DLL3라는 명확한 표적이 있는 소세포폐암으로 확장한 것도 이러한 전략의 연장선"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현재 개발 중인 파이프라인 가운데서는 전립선암이 상용화에 가장 가까운 영역으로 보고 있다"며 "향후에도 미충족 수요가 높은 암종을 중심으로 적용 범위를 지속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2026-04-18 06:00:46손형민 기자 -
"중동전쟁에 의약품 공급 비상" 외신 보도에 약국 화들짝[데일리팜=강혜경 기자] 중동전쟁으로 인해 의약품 공급에 비상이 걸릴 것이라는 외신 보도에 약국도 주시에 나섰다. 의약품 활성 성분 제조에 사용되는 일부 화학물질과 용매 공급이 현재 매우 부족한 상황으로, 미국과 이란 사이 전쟁이 계속된다면 몇 주 내에 타이레놀과 아스피린 등이 부족사태를 맞게 될 것이라는 보도가 국내에까지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이다. 영국 공공의료체계 '국민보건서비스(NHS)' 처방약 중 85%를 생산하는 제약업체 협의체인 '메디슨즈 UK'는 이르면 6월 환자들이 처방전으로 약을 받는 데 어려움을 겪거나 가격이 오를 수 있다며 부족이 우려되는 품목으로 파라세타몰(아세트아미노펜), 아스피린, 항생제, 뇌졸중 예방약 등을 꼽았다. 이같은 전망이 나오면서 지역 약국가에서도 관련 제제를 확보하려는 움직임이 현실화되면서 일부 품목이 품절되는 사례가 빚어졌다. 17일 지역 약국가에 따르면 이날 오전부터 재고가 순식간에 빠져나가, 조제용은 물론 일반약까지도 수급에 경고등이 켜졌다. 지역 약사는 "대부분의 도매상이 최대 구매수량에 제한을 뒀음에도 품절이 빚어졌다"면서 "의약품 수급 차질을 우려한 약국들의 수요가 증가했기 때문이 아닐까 싶다"고 말했다. 아스피린과 항생제 등은 아직까지는 재고가 여유로운 상황이다. 다른 약사는 "타이레놀 뿐만 아니라 크린클, 크린조, 세비안 등 생리식염수와 멸균제 등까지 수급 차질에 대한 우려가 나오고 있다. 나프타 공급 이슈에 더해 병의원 등의 수요가 증가하며 약국에까지 영향을 미치고 있기 때문"이라며 "중동전쟁으로 인한 타격이 어떤 품목들까지 미칠까를 고민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나아가 콜대원, 챔프시럽 같은 포단위 액제의 수급이나 가격인상 등까지도 고려할 수밖에 없다는 것. 제약사들도 만약의 사태에 대비한 마케팅에 열을 올리고 있다. 한 국내사는 "미국, 이란 전쟁이 지속되면서 타이레놀 품귀가 예상돼 동일한 성분의 아세트아미노펜 제제 역시 공급에 차질이 빚어질 것으로 예상된다"며 공지에 나섰다. 제약업계 관계자는 "의약품의 경우 소모품에 비해 수급 차질 발생시 타격이 큰 측면이 있다 보니 약국에서 재고를 확보하고자 하는 모습"이라며 "약국에서도 전쟁으로 인해 영향이 갈 만한 품목을 추려달라는 문의가 이어지고 있다"고 전했다.2026-04-18 06:00:44강혜경 기자 -
의정갈등 넘은 GE헬스케어, 지난해 매출 3000억 반등[데일리팜=황병우 기자]하드웨어를 넘어 디지털 솔루션을 결합한 '통합 정밀 의료 시스템'을 추진 중인 GE헬스케어가 지난해 매출 반등을 이끌어 냈다. 2024년 산업 전반을 강타했던 의정갈등의 여파를 벗어난 가운데 플랫폼 기반 국내 병의원과의 소통확대가 실적 개선의 핵심 요인으로 꼽힌다. 의정갈등 직격탄 맞은 2024년…1년 만에 V자 반등 최근 공개된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GE헬스케어코리아의 2025년 매출은 3171억원으로 전년 2758억원 대비 14.9% 증가했다. 2023년 매출 2959억원에서 2024년 6.8% 감소했지만, 이듬해 곧바로 3000억원을 돌파하며 반등 폭을 키운 모습이다. 영업이익도 2024년 168억6276만원에서 2025년 191억2958만원으로 13.4% 증가했고, 당기순이익은 같은 기간 145억6556만원에서 170억9115만원으로 늘었다. 다만 영업이익률은 2023년 6.1%, 2024년 6.1%, 2025년 6.0% 수준으로 큰 폭의 개선보다는 안정적 유지에 가까웠다. 그렇지만 의정갈등 이슈가 점차 해소되는 국면 속에서 회사의 역량 강화와 체질 개선 노력이 숫자로 입증됐다는 점에서 단순 회복이 아닌 구조적 반등으로 해석된다. 실제로 2024년 매출 감소는 상품 매출이 1938억원에서 1708억원으로 줄어든 영향이 컸다. 반면 같은 기간 용역 매출은 1021억원에서 1049억원으로 늘었다. 장비 판매가 흔들리는 구간에서도 운영 지원 성격의 매출이 방어막 역할을 한 셈이다. 매출이 회복한 2025년에는 상품과 용역이 동시에 반등했다. 상품 매출은 2039억원, 용역 매출은 1132억원으로 모두 증가했다. 플랫폼 전략 강화하는 GE, 병원 협력 확대 눈길 GE헬스케어는 최근 장비 판매 중심 구조에서 벗어나 플랫폼 전략으로 무게를 옮기고 있다. 디바이스(Device), 질환(Disease), 디지털(Digital)을 포괄하는 'D3 전략'으로 AI를 적용해 품질을 높여 맞춤형 치료를 지원하고 궁극적으로 클라우드 기반 플랫폼으로 데이터를 통합하는 것이 핵심이다. 실제 글로벌 차원에서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AI 기반 의료기기 100건에 대한 인허가 승인을 획득하며, 4년 연속 최다 등재 기록을 세웠다. 대표 기술로 언급되는 '에어 리콘 DL'은 MRI 검사 시간 단축과 화질 개선을 동시에 내세우며 국내 20곳 이상 의료기관에 도입됐다. 여기에 지난 2월에는 수술 중 통증 반응을 정량화하는모니터링 지표 SPI(Surgical Pleth Index)가 신의료기술로 등재되며, 영상 중심 기업을 넘어 수술실과 환자 모니터링 영역으로도 존재감을 넓혔다. 기술 포트폴리오가 단순 촬영 장비에서 임상 의사결정 지원 도구로 이동하고 있는 셈이다. 이 때문에 주요 협력 관계인 병원과의 관계도 단순 공급 계약이 아니라 레퍼런스 사이트와 협력병원 체계로 확대하는 흐름을 보이고 있다. 대표적인 사례로 올해 1월 동탄시티병원이 아시아 지역 레퍼런스 사이트로 지정돼 AI 영상의학센터를 기반으로 국내는 물론 한국, 아세안, 호주, 뉴질랜드 등 해외 고객들이 실제 운영 사례를 참조하는 거점 역할을 맡게 됐다. 또 구미강동병원과는 장비 운영 효율화 및 임상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고, 대구 미라클여성의원과는 하이엔드 초음파 기반 난임 진료 고도화를 위한 협력에 나설 예정이다. 장비를 공급한 뒤 끝나는 관계가 아니라, 운영 교육과 프로토콜 공유, 임상 활용 확산까지 묶는 구조다. 김용덕 GE헬스케어 코리아 대표는 "동탄시티병원의 아시아 지역 레퍼런스사이트로 지정은 국내 의료기관의 장비 운영과 임상 환경이 우수한 글로벌 참고 사례로 인정받았음을 의미한다"며 "GE헬스케어는 앞으로도 동탄시티병원의 효율적이고 안정적인 장비 운영과 지속 가능한 의료 환경 구축을 적극 지원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2026-04-18 06:00:42황병우 기자 -
'빅파마 파트너' 유한화학, 영업익 2배↑…현금 창출 능력 회복[데일리팜=차지현 기자] 유한양행 원료의약품 자회사 유한화학이 지난해 영업이익을 전년 대비 두 배가량 끌어올리며 수익성 개선에 성공했다. 글로벌 빅파마의 상업화 물량 공급이 본격화된 데 따른 결과다. 회사는 글로벌 위탁개발생산(CDMO) 수주 확대를 기반으로 안정적인 현금을 창출하고 이를 바탕으로 생산능력 증설을 통해 성장 가속화에 나선다는 구상이다. 18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유한화학은 지난해 매출 2897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2123억원 대비 36.5% 증가한 수치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229억원으로 전년(120억원) 대비 약 89.9% 증가했다. 영업이익률은 7.9%로 전년(5.7%) 대비 2.2%포인트 상승했다. 외형 성장과 함께 수익성 개선을 동시에 꾀한 것이다. 유한화학은 유한양행이 100% 지분을 보유한 자회사로 저분자 API 생산을 담당하는 CDMO 기업이다. 유한양행이 글로벌 제약사로부터 수주를 확보하면 유한화학이 실제 생산을 맡는 구조다. 항바이러스제 등 고부가가치 API를 중심으로 글로벌 고객사와 공급 계약을 확대하며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이번 실적 개선은 길리어드사이언스와 협력이 본격화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유한화학은 길리어드의 HIV 예방 주사제 '예즈투고' 임상 단계부터 API를 공급해왔다. 해당 제품은 지난해 6월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을 받으며 상업용 생산 단계로 전환됐다. 통상 임상용 API 대비 상업용 API는 단가와 물량이 모두 확대되는 구조다. 실적 호조에 따라 현금흐름도 뚜렷한 회복세를 나타냈다. 지난해 영업활동현금흐름은 349억원으로 집계됐다. 전년 395억원 순유출에서 흑자로 돌아선 것으로 실질적인 현금 창출 능력이 회복됐다는 평가다. 재무 구조 측면에서도 변화가 나타났다. 유한화학의 지난해 재무활동현금흐름 유입액은 283억원이다. 이는 회사가 외부에서 자금을 조달했다는 의미로, 회사는 해당 자금과 영업에서 벌어들인 현금을 투자 재원으로 활용했다. 그 결과 투자활동현금흐름은 328억원 유출을 기록했다. 외부에서 조달한 자금과 영업에서 벌어들인 현금을 결합해 투자를 확대하는 구조가 자리 잡은 셈이다. 현재 유한화학은 생산능력 확대를 위한 증설에 속도를 내고 있다. 회사는 지난해 4월 화성공장 HB동 증설을 완료하며 99만5000리터 규모 생산능력을 확보했다. 해당 시설은 연속생산 설비와 데이터 무결성 기반 시스템을 갖춰 글로벌 수준의 품질 경쟁력을 확보했다는 평가다. 이를 통해 임상용 소량 생산부터 상업용 대량 생산까지 원스톱 대응 체계를 구축했다. 여기에 추가 증설도 진행 중이다. 회사는 화성공장 내 29만2000리터 규모 HC동 신설을 추진하고 있다. 올해 착공해 2028년 상반기 가동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완공 시 유한화학의 전체 생산능력은 128만7000리터까지 확대할 전망이다. 이로써 회사는 글로벌 CDMO 수요 확대에 대응하는 생산 기반을 확보하고 중장기 성장 동력을 강화한다는 목표다.2026-04-18 06:00:40차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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