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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AVA수용체 타깃 우울증 표적치료제 상용화 초읽기[데일리팜=어윤호 기자] GAVA 수용체를 타깃하는 우울증 표적치료제의 상용화가 예고되고 있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바이오젠과 중추신경계 치료제 전문개발사인 세이지테라퓨틱스는 공동 개발 중인 GABA 수용체 표적 약물인 '주라놀론(zuranolone)'을 주요우울장애(major depressive disorder)치료제로 승인 받기 위한 신약신청서(NDA)를 미국FDA에 제출했다 세이지와 바이오젠이 공동개발 중인 해당 물질은 'SAGE-217' 또는 'BIIB125'로도 불린다. 주라놀론은 빠르고 지속되는 항우울효과로 많은 기대를 받았다. 이 약물은 GABA-A 수용체에 작용하는 신경활성스테로이드(NAS, Neuroactive steroid) 물질로 양성 알로스테릭 조절제(PAM, Positive allosteric modulator)로 개발이 진행되고 있다. 여기서 주라놀론이 표적으로 잡은 GABA 시스템은 뇌와 중추신경계에 주요 억제 신호경로를 담당하며, 뇌 기능조절에 관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관전 포인트는 주요우울장애 및 산후우울증(Postpartum depression)을 치료 적응증으로 2주 간 매일 복용하는 경구제로 평가가 진행된다는 점이다. 주라놀론은 지난 2017년 미국FDA로부터 주요우울장애에 패스트트랙(Fast Track Designation) 약물로 지정을 받은 데 이어, 2018년 혁신치료제(Breakthrough Therapy Designation)로 선정된 바 있다. 한편 양사는 주라놀론 개발에 있어 LANDSCAPE 및 NEST 임상프로그램을 운용 중에 있다. 주요우울장애를 적응증으로 잡은 LANDSCAPE 임상에는 MDD-201B, MOUNTAIN, SHORELINE, WATERFALL, CORAL 연구 등 총 다섯 건의 임상평가가 진행 중인 상황이다. 산후우울증을 겨냥한 NEST 임상프로그램에는 ROBIN 및 SKYLARK 연구 등 두 건의 위약대조군 임상이 포함됐다. 해당 임상결과는 이번 신약신청에 근거자료로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바이오젠은 "주라놀론은 지난 30년 동안 미충족 수요가 높았던 우울증 치료 영역에 잠재적 옵션으로 가능성을 가졌다. 주요우울장애 신약 신청작업을 완료하는 대로 오는 2023년 상반기 산후우울증(패스트트랙 지정)에도 자료제출을 예정이다"라고 밝혔다.2022-05-07 06:20:53어윤호 -
바이오젠, 아두헬름 사실상 포기…국내 도입도 불투명[데일리팜=정새임 기자] 바이오젠이 알츠하이머 치료제 '아두헬름(성분명 아두카누맙)'의 상용화 인프라를 최소화하고 후속 약물 개발에 집중하기로 결정했다. 사실상 퇴출 수순을 밟고 있는 아두헬름의 국내 도입 여부도 불투명한 상황에 빠졌다. 바이오젠은 지난 3일(미국 현지시간) 1분기 실적 발표에서 아두헬름 부진 책임으로 미셸 보나토스 최고경영자(CEO)가 사임한다고 밝혔다. 보나토스 CEO는 후임자가 결정되는 대로 퇴임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관심을 끄는 것은 아두헬름 상용 인프라를 대대적으로 축소한다는 발표 내용이다. 바이오젠은 아두헬름의 상업화를 위한 모든 인프라를 최소화한다고 밝혔다. 이전에 발표한 연간 5억 달러의 비용 절감 계획에서 추가로 5억 달러를 더 절감하겠다는 것이다. 사실상 아두헬름의 상용화를 포기한 결정으로 해석된다. 바이오젠의 아두헬름 포기 움직임이 수면 위로 올라온 결정적인 배경으로는 미국 공공의료보험인 메디케어의 아두헬름 보험 적용 제한이 지목된다. 미국 메디케어·메디케이드서비스센터(CMS)는 지난달 아두헬름 임상에 참여한 환자에만 보험 급여를 적용하기로 최종 결정했다. 이에 대해 보나토스 CEO는 실적발표에서 "이번 결정은 모든 메디케어 가입자의 아두헬름 접근을 사실상 거부하는 것으로 매우 실망스럽다"면서 "그 결과로 바이오젠은 아두헬름을 위한 상업적 인프라를 실질적으로 없앨 것"이라고 말했다. 아두헬름으로 회사 재정 부담도 커지고 있다. 바이오젠은 지난 1분기 아두헬름 재고 상각 비용 2억7500만 달러와 유휴 용량 비용 4500만 달러로 부정적인 영향을 받았다고 밝혔다. 대신 바이오젠은 후속 약물 개발에 박차를 가한다는 방침이다. 후속 약물은 또 다른 알츠하이머 치료 신약 물질 '레카네맙'이다. 에자이와 공동으로 개발 중이며 바이오젠은 올해 레카네맙의 가속 승인을 위한 절차를 시작할 계획이다. 바에오젠의 이번 결정으로 아두헬름의 국내 상용화도 불투명해졌다는 해석이 제약바이오업계에서 나온다. 이미 바이오젠은 지난 4월 아두헬름의 유럽 허가신청을 자진 철회한 바 있다. 유럽의약품청(EMA)이 지난해 12월 아두헬름 승인을 거부한 뒤, 승인을 재신청했으나 곧 자발적으로 철회를 결정한 것이다. 바이오젠은 지난해 7월 한국 식품의약품안전처에 아두헬름 품목허가를 신청한 상태다. 현재 아두헬름 심사에 착수한 식약처가 EMA의 결정을 참고해 아두헬름 허가를 거부할 여지가 있다는 전망이 제기된다. 다만 바이오젠코리아 측은 국내 상용화 계획에 변함이 없다며 원론적 입장을 밝혔다. 바이오젠코리아 관계자는 "글로벌 본사의 이번 결정을 기사를 통해 확인했으며, 국내 상용화에 대한 지침은 나오지 않았다"고 말했다.2022-05-07 06:03:23정새임 -
10년 만에 애물단지 된 '세파 항생제'…기업들 손뗀다[데일리팜=김진구 기자] 세팔로스포린계 항생제가 10년 새 애물단지로 전락했다. 10년 전만 해도 제약사들이 앞다퉈 전용공장을 설립하면서 생산물량 확보에 전념하는 모습이었으나, 이제는 생산 공장들이 사업 철수를 고려하는 상황으로 바뀌었다. 제약업계에선 꾸준한 항생제 처방률 감소를 근본 원인으로 꼽는다. 여기에 지난 2년 간 이어진 코로나 사태가 사업 철수에 힘을 실었다는 설명도 나온다. 10년째 약가가 제자리를 지키고 있다는 점도 원인 중 하나로 지목된다. ◆2012년 전용공장 의무화…20개 업체 물량확보 경쟁 세파계 항생제는 오랫동안 처방현장에서 폐렴·인후두염·편도염·기관지염 등에 광범위하게 사용됐다. 이 과정에서 꾸준히 제약사들에 든든한 캐시카우 역할을 했다. 10년 전 전용공장 설립이 의무화됐을 때도 마찬가지였다. 2012년 보건복지부(당시 보건복지가족부)는 '약국 및 의약품 등의 제조업·수입자·판매업의 시설기준령 시행규칙'을 개정하고, 세파계열 항생제를 다른 의약품 공장과 분리토록 의무화했다. 같은 공장에서 생산되는 다른 의약품을 오염시킬 가능성이 있어 생산라인을 분리하도록 한 것이다. 제약업계는 경쟁적으로 세파 항생제 전용공장을 설립했다. 동시에 대대적 홍보를 통해 생산물량 확보에도 나섰다. 이후 현재까지 국제약품·보령·일동제약·한미약품 등 20개 넘는 제약사가 전용공장을 설립하며 이 시장에 뛰어들었다. ◆국내 항생제 생산, 2012년 1조4천억→2020년 1조3천억원 당시 항생제는 한 마디로 '돈이 되는' 시장이었다. 한국제약바이오협회에 따르면 2012년 국내 제약바이오업계의 연간 항생물질제제 생산규모는 1조3754억원에 달했다. 그러나 이 시장은 이후 더디게 성장했다. 2018년 1조4299억원 규모로 4.0% 증가하는 데 그쳤다. 이 기간 전체 완제의약품 생산규모가 13조5354억원에서 18조5438억원으로 37.0% 증가한 것과 대조적이다. 2019년부터는 오히려 생산규모가 감소하고 있다. 2020년의 경우 코로나 사태가 겹치면서 1조2890억원으로 더욱 쪼그라들었다. 2012년과 비교하면 6.3% 감소했다. 전체 완제의약품 생산규모에서 항생제가 차지하는 비중 역시 2012년 10.2%에서 2020년 6.1%로 4.1%p 감소했다. ◆항생제 처방률 감소세…코로나 사태로 직격탄 세파계 항생제 시장 축소는 복합적인 이유가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가장 큰 원인으로는 정부의 항생제 사용량 감축 움직임이다. 정부는 그간 지속적으로 항생제 처방을 줄이기 위한 노력을 기울여왔다. 2005년 이후 항생제 사용 적정성 평가를 시작하고, 급성 상기도감염에 대한 항생제 처방률 통계를 기록하면서 본격적인 관리에 나섰다. 그 결과 전체 상병에서 항생제 처방률은 2012년 23.8%에서 2020년 15.7%로 줄었다. 특히 급성 상기도감염에서 항생제 처방률은 2012년 45.1%에서 2020년 36.1%로 감소했다. 급성상기도감염을 비롯한 호흡기질환에 주로 쓰이는 세파계 항생제의 처방률이 급감한 것이다. 2020년부터 2년 간 코로나 사태는 항생제 시장의 축소에 속도를 붙였다. 코로나19 확산 이후 손씻기와 마스크 착용 등 개인 위생관리 강화로 호흡기계 감염병이 크게 줄어들면서 시장 축소로 이어졌다. 의약품 시장조사기관 유비스트에 따르면 경구용 세파 항생제의 외래 처방금액은 코로나 직전인 2019년 2600억원 규모를 형성했으나 2020년 2099억원, 2021년 1946억원으로 쪼그라들었다. 다만 올해 들어선 코로나 환자가 급증하면서 세파계 항생제 처방도 다시 늘어나는 모습이다. ◆세파 항생제 생산업체 엑소더스…공장 매물로 나오기도 사정이 이렇다 보니 세파계 항생제를 생산하던 업체들의 이탈도 가속화하는 모습이다. 지난해 중순엔 대형제약사 A사가 세파계 항생제 수탁생산을 중단키로 결정했다. A사는 다른 제약사가 위탁한 제품의 생산을 중단하고, 현재는 자사 제품만 생산하는 중이다. 또 다른 대형제약사 B사도 최근 수탁생산을 중단키로 했다. 직접 생산하던 자사 제품도 위탁생산으로 돌릴 계획이다. 중견제약사 C사의 경우 세파계 항생제 수탁생산 사업 철수 여부를 최종 검토하고 있다. 여기에 최근 한 대형제약사는 세파계 항생제 전용공장을 매물로 내놨던 것으로도 전해진다. 몇몇 업체가 인수를 검토했으나, 이 제약사가 매각 의사를 철회하면서 현재는 수면 아래로 내려간 상태다. 제약업계에선 세파계 항생제 수탁생산 업체의 시장 철수가 향후 업계 전반으로 확산될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여기엔 원료가격 인상과 공급가격 고정도 한 몫 하는 것으로 분석된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현재 국내 세파계 항생제 약가는 세파클러 250mg을 기준으로 329~438원으로, 2012년과 차이가 없다. 세파계 항생제를 수탁생산하는 한 제약사 관계자는 "이제는 항생제를 수탁 생산하더라도 수지타산이 맞지 않는다"며 "이 시장에서 철수하는 기업이 더 늘어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세파계 항생제 처방률이 꾸준히 감소하는 가운데 최근엔 중국·인도산 원료 가격이 급등했다"며 "국내 인건비도 예전에 비해 큰 폭으로 상승했지만, 세파계 항생제 대부분 약가가 10년 전과 변함없이 유지되는 것도 사업 철수의 이유로 보인다"고 강조했다.2022-05-07 06:03:23김진구 -
비보존헬스케어, 비보존 이두현 회장 대표이사 선임[데일리팜=김진구 기자] 비보존헬스케어는 새 대표이사로 비보존 그룹 이두현(61) 회장을 선임했다고 6일 밝혔다. 이두현 회장은 비보존과 비보존제약에 이어 비보존헬스케어의 대표이사로도 활동하게 됐다. 비보존헬스케어는 2021년 비보존그룹에 합류했다. 최근 이두현 회장이 최대주주로 있는 기업 볼티아가 비보존 헬스케어의 주식 6413만5793주를 추가 취득했다. 볼티아는 지분 30.52%를 확보하면서 최대주주에 올라섰다. 비보존 측은 이두현 회장의 대표이사 선임 사유에 대해 ‘비보존제약과의 원활한 합병과 비보존이 개발한 비마약성 진통제 오피란제린 국내임상 역량 강화’라고 설명했다. 회사는 2020년 비보존제약을 인수하면서 초기 단계부터 합병에 대한 의지를 밝혀왔다. 이두현 회장으로 대표이사를 단일화해 합병에 속도를 내겠다는 방침이다. 이두현 회장은 “내부적으로 합병을 고려해 그룹사간 인력 통합과 효율적 운영 구조 설계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며 “비보존헬스케어의 대표이사로서 비보존그룹이 함께 성장할 수 있는 미래를 만들고자 한다”고 말했다. 이두현 회장은 고려대 심리학과 생물심리학 박사 과정을 거쳐 10여년간 암젠, 존슨앤드존슨, 일라이릴리 등에서 진통제 개발에 참여한 바 있다. 2008년 비보존을 설립하고 다중-타깃 약물 개발의 새로운 방법론을 제시해 신물질을 선별함으로써 비마약성 진통제 오피란제린을 발견하는 단초를 마련했다. 이두현 회장은 현재 미국과 한국에서 진행 중인 오피란제린 임상3상을 지휘하고 있다. 두 번째 파이프라인으로는 약물중독 치료제로 개발 중인 ‘VVZ-2471’의 국내1상 임상시험계획을 신청한 상태다.2022-05-06 14:45:25김진구 -
유방암 보조요법제 '너링스', 종합병원 처방권 입성[데일리팜=어윤호 기자] 유방암 보조요법 약물 '너링스'가 종합병원 처방권에 진입하고 있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빅씽크테라퓨틱스의 HER2 단백질을 억제하는 경구용 티로신키나제억제제(TKI, Tyrosine kinase inhibitor) 너링스(네라티닙)가 서울대병원 등 의료기관의 약사위원회(DC· Drug Committee)를 통과했다. 다만 아직 비급여 상황인 만큼, 처방이 활성화 될 때까지는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여진다. 지난 2월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암질환심의위원회에 상정됐지만 급여기준 미설정 판정을 받은 바 있다. 빅씽크테라퓨틱스는 올 하반기 다시 급여 신청을 제출한다는 복안이다. HER2 양성 조기 유방암은 HER2 음성 유방암에 비해 뇌전이 경향이 1.89배 높다. 뇌 전이 발생률이 높다는 것은 생존율에도 직접 영향을 끼친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국내 전이성 유방암 5년 생존율을 비교했을 때 뇌전이 환자의 5년 생존율은 10.7%에 불과해 타부위로 전이된 환자의 5년 생존율 34%와 비교할 때 확연한 차이를 보인다. 과거에 비해 현재 HER2 양성 조기 유방암 표적치료제가 다수 개발되어 환자들의 치료 옵션이 다양해지고 점차 생존율이 개선되고 있다.하지만 현재의 표준 요법 치료제의 경우 뇌전이를 예방하거나 치료효과를 입증한 약제는 여전히 부족한 상황이다. 너링스는 5년 장기 추적 연구를 통해 HER2 양성 조기 유방암 여성의 재발 또는 사망 위험을 42% 감소시켰고 뇌전이 발생 또는 사망 위험을 59% 이상 감소시켰다. 한편 너링스는 본래 미국 푸마바이오테크놀로지가 개발한 약제로, 2017년 7월 미 FDA가 초기 HER2 양성 유방암 환자의 연장 보조요법으로 최초 승인했다. 지난 2020년 2월에는 전이성 HER2 양성 유방암 치료에 적응증을 확대했다. 빅씽크는 너링스를 지난해 10월 국내 도입했으며 현재 적응증은 'HER2 양성, 호르몬수용체 양성인 조기 유방암 환자 중 수술 후 허셉틴(트라스투주맙) 기반 치료 완료일로부터 1년 이내인 환자의 연장 보조요법'이다.2022-05-06 12:17:24어윤호 -
'듀카브' 특허 회피 실패 제네릭사들 2심서 재도전[데일리팜=김진구 기자] 보령의 고혈압 복합제 '듀카브(피마사르탄+암로디핀)' 특허 회피 도전에 실패했던 업체들이 2심에서 도전을 이어갈 계획이다. 이들은 회피 도전과는 별개로 특허 무효화에도 도전하고 있다. 한 가지 특허에 대한 양 방향 도전이 한동안 동시다발로 이어질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6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알리코제약·한국휴텍스제약·신풍제약·하나제약은 최근 특허법원에 심결취소소송을 제기했다. 1심 패배 심결에 불복해 사건을 2심으로 끌고 간 것이다. 듀카브 특허에 도전 중인 업체는 현재 40곳에 달한다. 이들은 크게 4개 그룹으로 나뉘어있다. 알리코제약을 중심으로 한 그룹을 비롯해 동구바이오제약 그룹, 네비팜 그룹, 제뉴원사이언스 그룹이다. 이들은 지난해 3월 이후 줄줄이 듀카브 복합조성물특허에 소극적 권리범위확인 심판을 청구한 바 있다. 이 가운데 알리코제약 그룹만이 1심에서 결론이 난 상태다. 특허심판원은 오리지널사인 보령의 손을 들어줬다. 다른 제네릭사들의 경우 아직 심결이 나지 않았으나, 통상적으로 특허심판원이 같은 사건에 대해 유사한 심결을 내린다는 점을 감안하면 다른 그룹들도 1심 패배가 유력하다는 전망이다. 이 같은 상황에서 알리코제약 등이 2심으로 사건을 끌고 가면서 분쟁의 장기화를 예고했다. 향후 다른 그룹들도 1심에서 패배했을 경우 알리코제약 등과 마찬가지로 2심에서 회피 도전을 지속할 가능성이 크다는 의미다. 알리코제약 등은 회피 도전과는 별개로 듀카브 특허의 무효화에도 도전하고 있다. 이들은 지난달 중순 보령을 상대로 듀카브 특허에 무효심판을 청구했다. 같은 특허에 대해 두 가지 방식(회피·무효화)으로 공략을 전개하는 셈이다. 듀카브 특허에 대한 무효도전은 다른 제네릭사들로 확대되고 있다. 현재 듀카브 특허에 무효도전 중인 업체는 알리코제약 외에 27곳에 달한다. 듀카브 특허는 2031년 8월 만료된다. 특허도전 업체들이 회피 혹은 무효화에 성공한다면 단일제인 카나브의 물질특허가 만료되는 내년 2월 이후 제네릭을 조기 출시할 수 있다. 듀카브는 보령이 자체 개발한 고혈압 치료제 피마사르탄(제품명 카나브)에 암로디핀이 결합된 복합제다. 의약품 시장조사기관 유비스트에 따르면 지난해 처방액은 411억원이다. 2020년 361억원 대비 14% 증가했다.2022-05-06 12:06:42김진구 -
삼성바이오에피스, 1분기 해외매출 3500억원 달성[데일리팜=김진구 기자] 삼성바이오에피스는 올해 1분기 해외매출이 전년동기 대비 2.5% 증가한 2억9230만 달러(약 3500억원)를 기록했다고 6일 밝혔다. 이는 삼성바이오에피스의 마케팅 파트너사인 바이오젠과 오가논의 실적 발표를 종합한 결과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현재 해외시장에서 바이오시밀러 제품 5종을 판매 중이다. 엔브렐·휴미라·레미케이드 바이오시밀러의 경우 유럽에선 바이오젠을 통해 미국·호주·캐나다에선 오가논을 통해 각각 판매하고 있다. 허셉틴·아바스틴 바이오시밀러의 경우 오가논이 미국·유럽 시장의 판매를 담당한다. 바이오젠은 유럽시장에서 바이오시밀러 3종의 판매를 통해 1억9430만 달러(약 2400억원)를 판매했다. 전년동기 대비 5.3% 감소했다. 오가논은 미국·유럽 등에서 바이오시밀러 5종의 판매로 9800만 달러(약 1200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전년동기 8000만 달러 대비 22.5% 증가했다. 삼성바이오에피스 관계자는 "글로벌 시장에서 바이오시밀러의 경쟁이 더욱 치열해지는 가운데 그간 구축한 데이터 경쟁력을 바탕으로 매출 성장세와 시장점유율을 유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특히 올해는 황반변성 치료제인 루센티스 바이오시밀러(SB11, 제품명 바이우비즈)를 미국시장에 출시해 제품 포트폴리오를 다변화할 계획"이라며 "제넨텍과의 라이센스 계약에 따라 올해 6월부터 제품을 판매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2022-05-06 09:44:32김진구 -
경보제약 4분기 연속 적자…실적은 V자 반등 조짐[데일리팜=이석준 기자] 경보제약이 4분기 연속 적자를 기록했다. 해당기간 누적 영업손실은 79억원이다. 다만 전체적으로 보면 실적은 반등 조짐이다. 지난해 3분기 매출액, 영업이익, 순이익 모두 저점을 찍고 회복하는 모양새다. 회사는 주력 API(원료의약품)에 의료기기, 동물약 등 신규 사업을 붙여 수익성 제고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공시에 따르면, 경보제약의 올 1분기 영업이익은 -7억원으로 전년동기(6억원) 대비 적자전환됐다. 같은 기간 매출액(437억→430억원)과 순이익(15억→2억원)은 각각 1.5%, 89.5% 감소했다. 이로써 경보제약은 지난해 2분기부터 올 1분기까지 4분기 연속 영업적자를 냈다. 누적 손실은 79억원이다. 경보제약의 최근 실적 부진은 세파계 항생제 등 원료의약품 매출 감소 때문이다. 지난해는 어닝쇼크를 기록했다. 전년 대비 매출액(2153억→1707억원)은 20.7% 빠졌고 영업이익(87억→-66억원)과 순이익(94억→-75억원)은 모두 적자 전환됐다. 코로나 여파로 원료의약품(API) 수출 부문이 고전했다. 지난해 570억원으로 전년(1004억원) 대비 43.23% 감소했다. 특히 주력 사업인 일반API(504억→235억원), 세파계API(459억→295억원) 수출이 부진했다. 경보제약 사업부문은 크게 원료의약품과 완제의약품으로 나뉜다. 지난해 1707억원 매출액 중 API 부문이 1252억원으로 73.35%를 차지했다. 1252억원 중 수출이 570억원(45.52%)이다. 반등 조짐 경보제약의 최근 실적은 부진하지만 분기 별로는 반등 조짐이 보인다. 올 1분기 실적은 지난해 3, 4분기에 비해 개선됐다. 실제 지난해 3분기 매출액(390억원), 영업이익(-37억원), 순이익(-45억원)은 최근 10분기 중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했다. 이후 4분기에도 영업손실과 순손실 모두 30억원 이상 기록했지만 3분기보다는 적자폭을 줄였다. 그리고 올 1분기 영업손실을 7억원까지 줄였고 2억원 순이익을 냈다. 경보제약은 코로나 등 외부 변수에 영향을 많이 받는 수출의 불확실성을 줄이기 위해 사업 다각화를 추진중이다. 2019년 의료기기 사업을 추가했고 2020년 말 동물건강브랜드 '르뽀떼'를 시판해 동물의약품 사업에 뛰어들었다. CMO 사업을 통해 고품질 제품의 위탁 생산도 확대 중이다. 회사 관계자는 "미래성장산업에 투자를 지속하는 동시에 제약산업 내 수익성을 증대할 수 있는 분야를 개척해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2022-05-06 06:24:48이석준 -
동아 건기식 브랜드 '오쏘몰' 분기매출 100억대 껑충[데일리팜=김진구 기자] 동아제약이 건강기능식품 영역으로 사업을 적극 확대하면서 사업구조 다각화에 나서고 있다. 2년 전 본격적으로 뛰어든 건기식 사업이 분기 매출 100억원 이상을 내는 사업으로 성장하면서 동아제약의 새로운 캐시카우로 자리 잡는 모습이다. 동시에 건기식 사업이 최근 주춤한 모습을 보이는 일반약과 박카스 등 기존 주력 제품의 실적을 메울 수 있을지도 관심이 모인다. 4일 동아쏘시오홀딩스에 따르면 동아제약 지난 1분기 매출은 1148억원으로, 지난해 1분기 952억원 대비 20.6% 증가했다. 동아제약 사업 부문은 박카스·일반의약품·생활건강 3개로 나뉜다. 이 가운데 일반의약품과 생활건강 부문이 매출 증가를 견인했다는 분석이다. 일반의약품 부문 매출은 이 기간 273억원에서 326억원으로 19% 늘었다. 특히 종합감기약 판피린과 해열진통제 챔프의 약진이 두드러졌다. 판피린은 지난해 1분기 101억원이던 매출이 올 1분기 127억원으로 26% 증가했다. 챔프는 같은 기간 3억원에서 24억원으로 8배 늘었다. 두 제품 모두 올 초 이어진 상비약 대란의 효과를 얻었다는 평가다. 더욱 눈에 띄는 부분은 생활건강 부문 매출이다. 1년 새 202억원에서 327억원으로 62% 증가했다. 2020년 런칭한 건기식 브랜드 오쏘몰이 이 부문 성장을 주도했다. 오쏘몰 매출은 2020년 1분기 21억원에 그쳤으나, 2년 만에 109억원으로 5배 넘게 성장했다. 오쏘몰이 100억원대 분기 매출을 내는 브랜드로 성장하면서 동아제약의 새로운 동력으로 자리 잡고 있다는 분석이 제기된다. 실제 동아제약의 기존 주력제품들은 최근 몇 년 새 성장이 정체된 것으로 관찰된다. 박카스는 지난해 1분기 446억원에서 올 1분기 468억원으로 5% 증가했다. 다만 한때 600억원 이상 분기 매출을 냈던 점을 고려하면 아쉽다는 평가다. 일반의약품 경우도 올 초 상비약 대란의 반사효과를 입은 판피린·챔프를 제외하면 대체로 주춤한 모습이다. 소화불량 치료제 베나치오는 지난해 1분기 42억원에서 올 1분기 41억원으로 줄었다. 여드름 흉터치료제 노스카나는 36억원에서 33억원으로 감소했다. 마이보라·멜리안 등 피임약 시리즈는 2019년 이후 지속되는 공급 불안으로 매출이 들쭉날쭉한 모습이다. 피임약 3종 매출은 공급 중단 직전인 2019년 2분기 21억원을 기록했으나, 공급이 재개되기 전인 2021년 1분기까지 4억~5억원에 머물렀다. 지난해 2분기 공급 재개로 24억원 매출을 냈지만, 이후로는 9억~10억원을 유지하는 중이다. 오쏘몰을 제외한 나머지 생활건강 제품도 사정은 비슷하다. 여성 위생용품인 템포의 경우 작년 1분기 51억원이던 매출이 올 1분기 46억원으로 10% 감소했다. 숙취해소제 모닝케어는 18억원에서 16억원으로 11% 줄었다. 한때 동아제약 실적에 적잖이 기여했던 마스크는 1억원 내외 매출을 기록 중이다. 구강청결제 가그린은 70억~80억원대 매출이 유지되고 있다. 관건은 오쏘몰이 지금과 같은 성장세를 지속할 수 있느냐다. 건기식 시장은 최근 경쟁이 매우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다. 코로나 사태 이후로 이 시장에 새로 진출하는 업체가 크게 늘었다. 이 과정에서 제품 홍보를 위한 마케팅 비용의 지출도 전반적으로 늘어나는 모습이다.2022-05-06 06:19:15김진구 -
국산 희귀질환약 헌터라제 수출 신기록...내수의 4배[데일리팜=천승현 기자] 국내 기술로 개발된 희귀질환치료제 ‘헌터라제’가 역대 최대 수출 실적을 나타냈다. 글로벌 시장 진출 국가가 확대되면서 내수보다 4배 이상 많은 매출을 해외에서 올렸다. 5일 GC녹십자에 따르면 헌터라제는 지난 1분기에 226억원 매출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131억원보다 72.5% 증가했다. 1분기 만에 지난해 1년 간 기록한 532억원의 절반에 가까운 매출을 냈다. 지난 2012년 국내 허가를 받은 헌터라제는 세계에서 두 번째로 개발된 헌터증후군 치료제다. '2형 뮤코다당증'으로 불리는 헌터증후군은 남아 10만~15만명 중 1명 비율로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진 희귀질환이다. 선천성 대사 이상 질환인 헌터증후군은 골격 이상, 지능 저하 등 예측하기 힘든 각종 증상을 보이다가 심할 경우 15세 전후에 조기 사망하는 유전병이다. 국내 환자 수는 70~80명 가량에 불과하다. 최근 헌터라제는 해외 시장에서 더욱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1분기 헌터라제의 해외 매출은 183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2배 이상 확대됐다. 1분기 수출실적은 헌터라제 발매 이후 최대 규모다. 내수 매출보다 4배 이상 많은 실적을 해외에서 올렸다. 헌터라제의 전체 매출 중 수출액이 차지하는 비중은 81.0%에 달했다. 내수 시장에서는 환자 수가 제한적이어서 성장에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다. 녹십자는 해외 시장 개척을 통해 헌터라제 성장세를 끌어올리고 있다. 헌터라제는 러시아, 이집트, 터키, 브라질 등에서 판매 중이다. 경쟁약물이 많지 않을 뿐더러 가격이 비싸고 평생 투여해야 하는 희귀질환 치료제 특성으로 꾸준한 성장세를 기록했다. 헌터라제 등장 이전에 헌터증후군 치료제는 엘라프라제가 유일했다. 최근에는 일본 시장에서 매출이 발생하기 시작했다. 녹십자는 지난해 초 일본 후생노동성(MHLW)에서 뇌실 투여 방식의 '헌터라제 ICV' 품목허가를 받았다. '헌터라제 ICV'는 머리에 디바이스를 삽입해 약물을 뇌실에 직접 투여하는 신규 제형이다. 약물이 뇌혈관장벽(BBB)을 투과하지 못해 지능 저하 증상을 개선하지 못하는 기존 정맥주사 제형의 한계를 극복할 수 있다는 장점을 갖췄다. 헌터라제는 중국 시장 진출도 앞두고 있다. 녹십자는 2020년 10월 중국 국가약품감독관리국(NMPA)에서 헌터라제 품목허가를 획득했다. 중국에서 허가 받은 헌터증후군 치료제는 아직 없다. 헌터라제가 현지 약가 등재 절차를 거쳐 중국 시장에 발매하면 수출 규모는 더욱 확대될 전망이다.2022-05-06 06:16:46천승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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