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기식 쪽지처방→소분 서비스...구독시장이 가져올 변화
- 정흥준
- 2021-12-26 10:53:28
- 요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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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공정위·국회 등 쪽지처방 제재...소분건기식 눈돌리는 병의원
- 내년 7월 규제샌드박스 종료...법 개정으로 시장 격동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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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병의원의 건기식 쪽지처방은 리베이트와 담합 등의 이유로 문제시 여겨왔다. 이에 지난 3월 공정거래위원회는 쪽지처방 건기식 업체에 과징금을 부과하는가 하면, 11월엔 쪽지처방에 대한 공정규약 초안을 마련하기도 했다.
또한 국회에서는 지난 9월 건기식 쪽지처방 근절을 위한 리베이트 쌍벌제 법안이 발의되기도 했다.
당시 김원이 의원(더불어민주당)과 대한약사회가 전국 약사 2079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자료를 살펴보면 약사 27.2%가 5년내 받아본 경험이 있다고 답할 정도로 쪽지처방은 만연하게 이뤄지고 있다. 의원급이 가장 높은 비율이었지만, 상급종병과 병원급에서도 쪽지처방이 나왔다.
소분 건기식 플랫폼을 개발한 A업체에 따르면 병의원들도 소분 건기식 구독 서비스에 대한 관심을 보이고 있다. 이에 병원은 환자 진료 후 의약품 처방에 더해 소분 건기식 구독 서비스를 제공하는 방식의 모델이 도입될 수 있다는 설명이다.
병원은 따로 건기식 재고를 보유하지 않아도 되고, 구독 서비스도 가능하기 때문에 매력적인 수익 모델이 될 수도 있다.
A업체 관계자는 “우리는 C병원과 여러 차례 미팅을 가졌고, 병원 측에서 오히려 더 적극적이다. 아무래도 진료 후에 추가적으로 환자에게 필요한 건기식을 제공하는 것이고 이를 거부하는 경우는 많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만약 C병원과 계약이 성사될 경우, 의사는 장기처방 환자에 소분건기식 구독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되는 셈이다. 쪽지처방을 근절하려는 사회적 분위기 속에서 병원들의 변화 시도가 감지되는 대목이다.
이대로 내년 병의원에도 소분건기식 구독서비스가 안착될 경우, 약국 시장에 미칠 악영향은 피할 수 없다.
이 관계자는 “오히려 약국보다 기업들과 병원에서 관심이 더 높다. 건기식 시장에서의 약국 점유율이 줄어들고 있기 때문에 준비를 하지 않는다면 더 큰 위기가 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정부 규제샌드박스를 통한 소분건기식 시범사업은 내년 7월을 끝으로 종료된다. 따라서 내년 상반기 중으로는 본사업화를 위한 법 개정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이마트와 이랜드, 풀무원, 아모레, 카카오 등의 기업뿐만 아니라 병원에서도 관심을 보이고 있어 내년 건기식 시장 점유율은 격변이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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