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조 처방전 알아챈 약사, 발빠른 대처에 현장 검거
- 정흥준
- 2022-07-17 14:44:23
- 요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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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원 모 병원 향정 처방전 들고 아산병원 약국가 돌다 덜미
- DUR 확인 후 경찰 신고...지역 약사회, 피해약국 있나 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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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약사회는 혹시 모를 약국 피해 현황을 조사하고 있으며 전 회원들에겐 처방전 확인에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위조 향정처방 환자는 15일 서울 송파구 아산병원 인근 약국가에 나타났다. 이 환자는 하루 전 강원 지역 모 병원에서 발급한 처방전을 들고 다녔다. 스틸녹스, 졸민정 등 한 달치 향정 처방이었다.
하지만 위조된 처방전은 오래 가지 못했다. 처방전을 받아 든 약사가 환자에게 수상함을 느꼈고, DUR 확인 결과 수십 건이 조회되는 걸 확인한 뒤 곧장 경찰에 신고했다.
약국을 떠난 환자는 멀리 가지 못하고 결국 경찰에 현장 체포됐다. 최초 신고 약국은 인근 약사들과 소통하는 단체 카톡방으로 위조처방 환자 정보를 실시간 공유하며 피해를 최소화했다.
신고약국 A약사는 “다른 진료를 보고 처방전에 향정 처방 내용을 덮어 씌운 것으로 보인다. 이상하다고 느껴 DUR로 확인해보니 수십 건이 조회됐다. 인근 약국들과 정보를 공유하고 빠르게 경찰에 신고를 해서 피해를 키우지 않고 잡을 수 있었다”고 전했다.
송파구약사회는 혹시 모를 약국 피해가 더 있을 수 있다는 판단으로 전 회원들에게 상황을 안내하고 긴급 현황조사를 실시했다.
위조처방 환자 정보 중 일부를 회원들에게 안내하고 혹시 모를 피해 사례를 취합했다. 구약사회는 “다행히 위조 처방전을 사용하던 사람은 약국들의 발빠른 대처로 현장에서 체포됐다. 추가 피해 현황을 파악하고 있다”면서 “약국에서 향정 포함 마약류 처방전을 접수할 때 각별한 주의와 실시간 DUR 확인을 요청드린다”고 당부했다.
향정 위조처방 환자는 지역 약국가를 옮겨다니고, 자칫 약국 영업정지 등 행정처분으로 이어질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재작년엔 신분 위조 환자가 서울 100여개 약국을 돌며 스틸녹스를 조제 받은 사건도 있었다. 당시 서울 7개 구 27개 약국이 경찰 수사를 받았고 검찰로부터 기소유예를 받기도 했다. 이에 일부 자치구는 행정지도로 마무리됐으나, 추가 재조사를 하거나 아직 행정처분 결정을 하지 않은 자치구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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