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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북구을 박성훈 45.6%, 정명희 44.1% '초박빙'[데일리팜=강신국 기자] 부산 북구을에 출마한 약사 출신 정명희 후보(민주당)가 박성훈 후보(국민의힘)와 박빙 승부를 펼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부산일보-부산MBC가 케이에스오아이 주식회사(한국사회여론연구소)에 의뢰해 지난 18~19일 실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박성훈 후보 45.6%, 정명희 후보 44.1%로 두 후보간 격차는 1.5%p의 초방빅으로 조사됐다. 이본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4.4%P다. 정명희 후보는 부산대 약대를 나와 부산시약사회 학술경영이사, 부산 중구약사회장 등을 역임하다 부산시의원으로 정계에 입문했다. 2017년 부산 북구청장에 당선됐다. 박성훈 후보는 행정고시와 사법시험을 모두 합격한 것으로 유명하며 해양수산부 차관, 부산시 경제부시장 등을 역임한 바 있다.2024-03-21 09:05:03강신국 -
서울시유통협, 초도이사회 개최…'배려와 협조' 당부[데일리팜=손형민 기자] 서울시의약품유통협회는 20일 서초구 방배동에 위치한 파크루안에서 초도이사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이사회는 정성천 회장 집행부의 첫 이사회로 ▲주요 회무보고의 건 ▲신임 집행부 구성의 건 ▲주요 사업계획(안) 승인 건 ▲예산(안) 승인의 건 ▲원로 및 자문위원 추대의 건등에 대해 논의했다. 정성천 회장은 회의에 앞서 “이번 집행부는 (선거 과정이 없어) 회원사들이 하나로 뭉쳐 화합과 상생을 위한 회무 운영을 펼칠 수 있는 환경이 됐다. 따라서 새 집행부가 회원사들과 함께 힘을 모아서, 어떤 어려운 현안도 해결해 낼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지회의 발전을 위해 신입 회원의 확보에 적극 나서는 한편, 활발한 회무 활동을 통해 협회장으로서 모든 노력을 기울여 나가겠으니, 회원사 여러분의 적극적인 회무 참여와 협조를 당부 드린다”고 인사했다. 회의에서는 주요 회무보고에 이어 신임 집행부 구성안에 대해 검토해 승인했다. 고문. 자문위원 등을 포함한 최종 인선 명단은 조만간 공식 발표될 예정이다. 정 회장은 지회의 회무 운영방침을 ▲회원사 권익을 우선하는 협회 ▲포용과 협력으로 상생하는 협 회▲사회공헌에 기여하는 협회로 정했다. 또 사업 방향은 △제약사 불공정행위 적극대응 △불용재고 처리의 단계적 해소방안 강구 △분회 활성화를 통한 적극적인 회무활동 강화 △회원사 긍지를 높여 사회공헌에 기여하는 문화 확립 등으로 잡았다. 정 회장은 특히 입찰 문제와 관련해 “업계가 상생, 발전하기 위해서는, 각 업체들이 자기 위치와 역할에 맞는 시장에서 영업을 해야 한다. 큰 바다에 다양한 어류들이 서로 자기영역에서 조화를 이루면서 살 듯이 우리업계도 그러한 환경이 조성되어야 할 것”이라며, 회원사의 배려와 협조를 당부하기도 했다. 이밖에도 이사회는 회원수첩 발간, KGSP교육(10월 예정), 인보사업 계획, 회원사 창립기념일 축하선물 증정, 고문자문위원간담회(상반기 중)등의 기타 안건에 대해서도 승인했다. 이날 회의에 앞서 전임 박호영 회장에 대한 감사패와 행운의 열쇠 전달식이 진행됐다. 박호영 회장은 “여러분이 보여주신 감사의 마음을 늘 간직하면서, 소중한 인연이 지속될 수 있도록 하겠으며, 업계의 발전을 위해 중앙회장으로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인사를 전했다.2024-03-21 08:56:42손형민 -
해수부, 원양어선 180척 해상 원격의료 서비스[데일리팜=강신국 기자] 해양수산부(장관 강도형)는 원양선원을 대상으로 위성통신 등을 활용해 원격의료를 제공하는 해양 원격의료 지원사업을 올해도 확대 추진한다고 21일 밝혔다. 원양 운항선박에서 근무하는 선원들은 근무 특성상 응급상황 및 치료 가능한 질환이 발생해도 제때 치료받지 못해 방치되거나 악화되는 사례가 많았다. 이에 해수부는 2015년부터 위성통신으로 원격의료장비가 설치된 선박과 해양의료센터(부산대병원)를 연결해 선원들의 건강관리와 응급상황 대처를 지원하는 ‘해양 원격의료 지원사업’을 시행, 지난해까지 총 8만5276건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했다. 특히 지난해에는 160척의 선박에서 근무하는 선원이 2만2906건(응급·처치지도 969건, 건강상담 2만1937건)의 의료서비스를 받았다. 해수부는 올해 신규 20척의 선박을 추가해 총 180척의 원양 상선 및 원양어선에 근무하는 4000여명의 선원들을 대상으로 해양 원격의료 서비스를 지원할 계획이다. 강도형 해수부장관은 "해양 원격의료 지원사업을 통해 원양선박 내 응급상황에 신속하게 대처할 수 있게 돼 선원의 건강을 보호하고, 주기적인 건강상담을 통해 선원의 의료복지 수준도 한층 높아질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선원들의 의료복지 향상을 위해 지원 대상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2024-03-21 08:51:04강신국 -
정부, 의대 2천명 강공…의료계 "저질 의사 양산" 반발[데일리팜=이정환 기자] "전국 의대 정원 끝단을 기계적으로 맞췄다는 게 수긍하기 어려운 정책 결정이다. 어떤 근거와 전문성을 가지고 의대정원 배정 기준을 세웠는지 가늠하기 어려운 결과로, 부실한 의대교육과 제대로 교육받지 못한 의사가 배출되는 미래를 의미한다" (서울 시내 개원의 A씨) "서울과 경기도에 가장 많은 인구가 밀집했는데, 이를 반영하지 않아 지역과 의대 역차별에 따른 사회 논란 등 부작용이 우려된다. 의사 증가로 의료공급도 늘어날 수 밖에 없는데, 정부는 증가할 비용을 누가 지불할지 대책도 내놓지 않고 있다. 결국 국민이 늘어날 비용 부담을 지게 될 것이다."(지방 대학병원 대학교수 B씨) 정부가 20일 발표한 2025학년도 의과대학 학생정원 배정결과를 놓고 의료계가 과학적이지도, 객관적이지도 않은 배분이란 비판을 쏟아내고 있다. 특히 전공의 집단 이탈, 전국 의대교수 단체 사직 예고 등 의정 갈등이 극한으로 치닫는 상황에서 의대정원 배정으로 2000명 증원에 마침표를 찍으면서 정부가 의정협의 가능성을 압살해 다시 돌아올 수 없는 강을 건넜다는 평가도 있다. 대화나 협의 없는 행정 편의주의적 정책을 일방적으로 강행하면서 증원이 현실화하는 2025년이 우리나라 의료가 붕괴되는 첫 해가 될 것이란 우려도 나온다. 이날 정부는 한덕수 국무총리의 의대정원 증원, 의료개혁 대국민 담화에 이어 이주호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장관, 조규홍 복지부장관이 차례로 의대정원 2000명 배정 배경과 향후 의료개혁 추진 방향을 순차적으로 설명했다. 정부가 의료계 반발을 무릅쓰고 빠른 속도로 의대정원을 2000명 늘릴 수 밖에 없는 타당성과 필요성을 반복적으로 표명하는 자리였다. 정부는 내년도 늘릴 의대 입학정원 2000명을 서울 0명, 경기·인천 361명(18%), 비수도권 1639명(82%) 배정하겠다는 방침이다. 정부가 설명한 배정 기준을 큰 틀에서 살펴보면, 정원 50명 이하 미니 의대는 2배로 증원하고, 지방 거점국립의대는 200명까지 정원을 거의 일괄적으로 늘리는 방향이다. 이 결과 서울 소재 8개 의대는 정원이 0명 늘어나는 대비 적게는 7명, 많게는 100명 넘게 정원이 늘어나는 의대가 생기게 됐다. 구체적으로 연세대원주의대가 93명에서 7명이 늘어나 100명, 인제대의대가 93명에서 7명이 늘어 100명이 됐고, 경상국립대의대가 76명에서 124명이 늘어 200명, 충북대의대가 49명에서 151명 늘어 200명 정원을 확보하게 됐다. 가장 많이 정원을 늘린 대학은 충북대의대로, 정원 증가율은 308%를 초과했다. 단 숨에 3배 넘게 의대정원이 커진 셈이다. 정부 발표 직후 사회 곳곳에서는 즉각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인터넷 블로그 자녀교육 페이지에서는 의대 지역인재 가능성 여부를 질문하고 답변받는 게시글이 여럿 등장하는 한편, 정부 의대정원 배정이 서울·수도권 역차별이라며 취소소송을 제기하려는 학부모 움직임도 감지된다. 의대정원이 큰 폭 늘어나게 되는 일부 의과대학은 내년부터 늘어날 정원 규모를 병원 홈페이지에 공지하며 광고·홍보 효과를 노리는 풍경도 살필 수 있었다. 이를 두고 의료계 일각에서는 "윤석열 정부가 정책을 설계·수립·시행하는 국가경영자로서 책임을 방기하고 정부 입맛에 맞는 정책을 강행해 사회시스템을 붕괴시켰다"는 비판을 내놓고 있다. 일단 의대정원 2000명을 전문가인 의사 협의 없이 확정해 배정한 데다 미니 의대와 국립 거점의대라는 행정부 중심의 일방적인 기준을 세워 늘릴 정원을 배정하면서 서울·경인 의대·지역 역차별 문제를 자초했다는 게 의료계 일부 인식이다. 특히 당장 내년부터 의대정원을 2000명 늘리는 정책을 확정하면서 의정협의 가능성을 완전히 소실시킨 데서 더 나아가 갑작스레 덩치가 커진 의대의 부실 교육을 피할 수 없는 상황으로 이끌었다는 우려도 제기했다. 익명을 요청한 A개원의는 "지방 국립대 임상교수들에게 간단히만 물어도 내과, 심장외과 등 교수가 부족한 현실이다. 과거와 달리 요즘은 경제적 이유 등 여러가지로 의대 교수가 의사들이 선호하는 직군이 아니기 때문"이라며 "지금도 부족한 의대교수를 당장 내년에 정원이 늘어날 의대에 어떻게 새로 구하겠다는 것인지 대책이 없다"고 설명했다. A개원의는 "정원이 늘어날 의대는 교육 품질이 떨어질 수 밖에 없고, 더 나아가 저품질 의사를 양산하는 결과로 이어질 것"이라며 "특히 전문의 비율이 해외 주요국 대비 높은 우리나라에서 2000명 정원을 늘리면 전문의 수련 품질도 저하될 수 밖에 없다"고 부연했다. 아울러 의사 정원이 매년 2000명 늘어나면 10년 후 증원된 의사가 의료시장으로 쏟아져 나올 시점부터 의사 간 경쟁이 비정상적으로 치열해지게 돼 의사들이 너도나도 불필요한 의료공급을 억지로 만들어내는 촌극을 빚을 가능성도 크다고 했다. A개원의는 "우리나라는 이미 로스쿨 제도로 변호사 면허 직능 증가를 경험한 바 있다. 변호사 공급 증가로 변호사 비용이 싸지기는 커녕 무엇이든 소송으로 이어지도록 부추기는 환경이 마련됐다"면서 "의사 역시 수가 늘면 불필요한 의료를 환자에게 부추기는 의사가 늘어나고, 전에 없던 기상천외한 비급여 의료를 발굴하는 비정상적인 의료 환경이 구축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나아가 정부는 의사 수를 대폭 늘리는 정책을 강행하면서도 늘어나게 될 비용에 대한 대책은 전혀 마련하지 않았다는 비판도 있었다. 익명을 요구한 대학병원 B교수는 "의사 증가는 의료공급 증가를 의미한다. 이로 인해 늘어날 비용을 어떻게 지불할지 정부는 함구하고 있다"면서 "국민에 대한 건강보험료 부담을 늘릴 수도 없다. 정치적 부담이 크고 사회적 저항이 엄청나기 때문이다. 결국 건강보험재정을 바닥내고 실손의료보험 시장이 커져 기형적인 의료시장이 만들어질 것"이라고 꼬집었다. B교수는 "의대 정원 배정은 단순히 끝 단위를 맞추는 방식에 그치면서 서울, 경기 인구밀도는 고려하지 않는 결과를 낳았다. 인구 비중을 따지면 수용량이 큰 서울과 경기 지역 대학교에도 충분히 정원을 배정했어야 한다"며 "이 모든 게 정부가 나홀로 의대정원 규모, 배정 기준, 의료개혁 정책을 만든 결과다. 앞으로 늘어날 비용 부담은 국민이 짊어져야 할 것"이라고 피력했다. 이어 "거점 국립대는 200명까지 대규모 증원하고 미니 의대도 정원을 두 배 늘리는데, 이는 결국 강의실 증개축, 의학교육 기자재, 기초의학 교수 대폭 채용 등 교원 확보가 필수다. 급격하게 늘리면서 의대교육 현장의 상당한 혼선이 예상된다"며 "인턴, 전공의 배정 문제도 첨예해진다. 특히 대학별 증원이 아닌 지역별, 인구수별 증원 타당성을 제대로 따지지 않은 점이 큰 문제로 보인다"고 덧붙였다.2024-03-21 06:28:02이정환 -
경보, 오리지널 '자디앙듀오' 없는 고용량 복합제 개발[데일리팜=이혜경 기자] 경보제약이 오리지널 '자디앙듀오(엠파글리플로진·메트포르민염산염)'에도 없는 '자디앙25mg'과 메트포르민 고용량 복합제 개발을 진행 중이다. 자디앙듀오는 자디앙과 메트포르민의 병용투여가 적합한 성인 제2형 당뇨병 환자의 혈당조절을 향상시키기 위해 식사요법 및 운동요법의 보조제로 쓰인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최근 '자디앙25mg(엠파글리플로진)'과 '글루코파지엑스알1000mg(메트포르민염산염)'을 대조약으로 하는 경보제약의 'K08-23-02-A' 제품에 대한 제1상 임상시험을 승인했다. 국내에는 자디앙25mg 용법의 메트포르민 복합제가 없어 대조약으로 자디앙25mg과 글로코파지엑스알1000mg의 단일제를 설정한 것으로 보인다. 경보제약은 지난 2월과 3월 두 차례 K08-23-02-A에 대한 1상 임상을 승인 받았다. 이들 임상시험 모두 2024년 6월부터 9월까지 같은 기간에 진행되며, 차이점은 공복과 식후다. 임상시험 대상자는 식사여부만 다르고 모두 투약일 오전 8시경 200mL의 물과 함께 자디앙25mg 1정 및 글루코파지엑스알1000mg 1정을 병용투여하거나, 시험약 'K08-23-02-A'을 단독투여하면 된다. 국내에 허가 받은 자디앙듀오는 5/500mg, 5/850mg, 5/1000mg, 12.5/500mg, 12.5/850mg, 12.5/1000mg 등 6개 용량으로, 권장용량은 1회 1정, 1일 2회이다. 자디앙듀오의 주성분 약제인 자디앙은 글로벌 제3상 임상연구를 통해 자디앙 10mg에 내약성이 우수하면서 추가적인 혈당조절이 필요할 경우 1일 1회 25mg으로 증량할 수 있도록 허가 받은상태다. 경보제약은 자디앙의 최대 용량인 25mg과 메트포르민의 복합제 개발을 진행 중이며, 1일 2회 복용이 아닌 1일 1회 복용으로 임상시험을 진행한다. 현재 자디앙25mg의 경우 급여 상한가는 839원이다. 자디앙듀오는 용량별로 5/500mg, 5/850mg, 5/1000mg은 314원이고, 12.55/500mg과 12.5/850mg은 440원, 12.5/1000mg 446원을 보이고 있다. 만약 25/1000mg 고용량 복합제가 나올 경우 약가는 비슷한 수준을 유지하면서, 1일 2회 복용이 아닌 1일 1회 복용으로 환자가 부담해야 하는 약가는 더 떨어질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자디앙듀오 후발약은 후속특허를 회피해 우판권은 따냈지만, 식약처에 등재되지 않은 물질특허에 막혀 출시할 수 없는 상황이다. 물질특허는 2025년 10월 23일 종료된다.2024-03-21 06:22:15이혜경 -
엄격해진 규정에…상장제약, 사외이사 무더기 교체[데일리팜=김진구 기자] 상장 제약바이오기업들이 올해 정기주주총회에서 사외이사를 큰 폭으로 교체했다. 까다로운 규정으로 새로운 사외이사 영입 움직임이 활발했다. 사외이사와 관련한 규정은 갈수록 까다로워지는 양상이다. 2020년부터는 사외이사의 임기가 6년으로 제한되고 있다. 자산 2조원 이상인 기업이라면 사외이사를 최소 3명 이상 둬야 하는 규정이 추가로 적용된다. 동시에 사내이사를 포함해 여성임원을 한 명 이상 두도록 하는 규정도 최근 생겼다. 이로 인해 작년 말 자산총액이 2조원을 초과한 녹십자는 사외이사 3인을 신규 선임한다. 전체 사외이사 정원은 기존 2인에서 5인으로 확대된다. 대웅제약과 JW홀딩스, 동아쏘시오홀딩스, 동아에스티, 환인제약, 하나제약, JW생명과학, 신풍제약 등은 '임기 6년 제한' 규정에 따라 올해 임기가 만료된 사외이사 중 10인을 재선임 하지 않는다. 녹십자 사외이사 2→5인 확대…'자산 2조원 이상 최소 3인 선임' 규정 영향 20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녹십자는 오는 28일 정기주주총회에서 ▲이진희(51) 법무법인 세종 파트너변호사 ▲심성훈(60) 스펙트라 대표이사 ▲박기준(59) 우리회계법인 공인회계사를 각각 신규 선임한다. 또, 기존에 사외이사를 맡고 있던 이춘우(58) 서울시립대 경영학부 교수는 재선임한다. 대부분 기업이 기존 사외이사의 공백을 메우는 방식으로 사외이사를 신규 선임하는 것과 달리, 녹십자는 기존 사외이사에 더해 3인의 사외이사를 추가로 선임하기로 결정했다. 녹십자의 이사회는 사내이사 3명과 사외이사 2명 등 총 5명으로 구성돼 있다. 그러나 이번 주주총회에서 3명의 사외이사가 신규 선임되면 녹십자 이사회는 사내이사 3인+사외이사 5인 등 8명으로 확대된다. 이는 녹십자의 자산 규모 확대와 관련이 있다. 녹십자는 지난해 별도기준 자산총액이 2조원을 넘어섰다. 2022년 1조9432억원이던 녹십자의 자산총액은 2023년 2조1277억원으로 확대됐다. 이로 인해 녹십자는 증권거래법상 '자산 2조원 초과' 기업에 해당하는 사외이사 규정을 새로 적용받게 됐다. 국내 증권거래법에선 '최근 사업연도말 현재의 자산총액이 2조원 이상인 주권상장법인 또는 코스닥상장법인의 경우에는 사외이사를 3인 이상으로 하되, 이사 총수의 과반수가 되도록 해야 한단'고 규정한다. 녹십자는 이 규정을 적용받게 되면서 최소 3인 이상의 사외이사를 둬야 하는 의무가 생겼다. 동시에 이사 총수의 과반수가 되기 위해 사외이사를 4인 이상 규모로 확대하게 됐다. 사외이사 중 1명을 여성으로 선임한 것도 이 연장선상에서 설명된다. 신규선임되는 사외이사 중 이진희 변호사는 여성이다. 정부는 2022년 8월부터 '여성이사 할당제'를 시행했다. 자산 2조원이 넘는 상장기업은 이사회를 특정 성별로만 구성할 수 없게 하는 제도다. 녹십자의 경우 현 이사회에 여성임원으로 남궁현(56) 국내영업부문장이 포함돼 있지만, 올해 임기 만료 이후로 남 부문장은 재선임되지 않는다. 결국 이사회 내 여성임원이 0명이 되는 상황에서 신규선임 사외이사 중 1명을 여성으로 낙점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2연임 제한' 규정 적용…임기 6년 채운 사외이사들 재선임 불발 대웅제약과 동아에스티 등은 사외이사의 '2연임 제한' 규정을 적용받는다. 정부는 지난 2020년 사외이사의 연임을 1회로 제한하는 내용의 개정 상법을 시행했다. 한 회사에서 사외이사 재직 기간을 6년으로, 계열사를 포함하면 9년으로 제한하는 것이 골자다. 이로 인해 2018년 선임된 후 1회 연임해 임기 6년을 채운 사외이사들은 올해 정기주주총회에서 재선임 명단에 포함되지 않았다. 동아쏘시오홀딩스에선 김동철(50) 사외이사가 재선임되지 않는다. 대신 김동철 사외이사는 동아에스티에서 사외이사로 신규 선임된다. 다만 관련 규정에서 계열사 포함 임기를 9년으로 제한하고 있기 때문에 3년 후 주주총회에선 재선임되지 않을 전망이다. 이밖에 대웅제약 김홍철(53) 사외이사, 동아에스티 최희주(59)·류재상(55) 사외이사, JW홀딩스 박성우(60) 사외이사, 환인제약 장규형(48) 사외이사, 하나제약 조상수(62)·신현채(78) 사외이사, JW생명과학 이현순(74) 사외이사, 신풍제약 한승철(61) 사외이사 등이 이 규정에 의해 올해 재선임되지 않는다.2024-03-21 06:20:53김진구 -
상품매출 6%·원가율↓...한미, 견고한 R&D의약품 선순환[데일리팜=천승현 기자] 한미약품이 남의 제품보다 자체개발 의약품에 대한 높은 의존도를 이어갔다. 아모잘탄패밀리, 로수젯 등 연구개발(R&D) 역량으로 개발한 의약품들이 실적 성장세를 이끌었다. 남의 제품 매출 비중이 지난 10년 간 절반 이하로 떨어지며 6%대로 낮아졌다. 매출원가율이 좋은 제품매출 비중이 높아지면서 수익성 개선으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가 구축됐다. 21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한미약품의 지난해 제품매출은 1조3496억원으로 전년대비 10.9% 증가했다. 제품매출은 기업이 직접 생산해 물건을 판매해 얻은 매출을 말한다. 한미약품은 지난 2021년 전통제약사 최초로 제품매출이 1조원을 돌파했고 높은 성장세가 계속됐다. 지난 2년 간 제품매출은 25.6% 늘었다. 한미약품의 제품매출은 지난 2013년 6016억원에서 10년 간 124.3% 증가했다. 같은 기간 한미약품의 전체 매출은 104.2% 늘었다. 직접 개발한 제품매출이 높은 상승세로 회사 성장을 주도했다. 한미약품은 지난해 매출액은 1조4909억원과 영업이익이 2207억원을 기록하며 동반 신기록을 달성했다. 한미약품의 작년 매출액은 종전 신기록 2022년의 1조3316억원을 1년 만에 넘어섰다. 영업이익은 2015년 기록한 종전 신기록 2118억원을 8년 만에 경신했다. 2015년은 한미약품이 릴리, 베링거인겔하임, 얀센, 사노피 등과 초대형 신약 기술수출 계약을 연이어 성사시키며 역대급 실적을 기록한 시기다. 한미약품은 R&D 역량으로 개발한 복합신약이 실적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절대적이다. 상당수 제약기업들이 다국적제약사의 신약 판매를 늘리며 외형을 확대하는 것과 대조적이다. 의약품 조사기관 유비스트에 따르면 고지혈증 복합신약 로수젯은 지난해 처방 금액이 1788억원으로 전년보다 19.3% 증가했다. 로수젯은 로수바스타틴과 에제티미브 2개 성분으로 구성된 복합제다. 로수젯은 2020년 처음으로 처방액 1000억원을 넘어선 이후 4년 연속 외래 처방실적 1000억원대를 나타냈다. 지난해 국내에서 판매 중인 처방의약품 중 전체 2위에 올랐다. 아모잘탄을 기반으로 개발한 제품군 아모잘탄패밀리는 지난해 1441억원의 처방액을 합작했다. 아모잘탄은 CCB 계열 암로디핀과 ARB 계열 로사르탄 2개 성분이 결합된 고혈압 복합제다. 한미약품은 아모잘탄과 함께 아모잘탄플러스, 아모잘탄큐, 아모잘탄엑스큐를 판매 중이다. 아모잘탄플러스는 고혈압 치료제로 사용되는 암로디핀, 로사르탄, 클로르탈리돈 등 3개의 약물이 결합된 복합제다. 아모잘탄큐는 아모잘탄에 고지혈증치료제 로수바스타틴을 추가한 복합제다. 2021년 발매된 아모잘탄엑스큐는 아모잘탄에 로수바스타틴, 에제티미브를 결합한 제품이다. 아모잘탄은 작년 처방액이 892억원으로 전년보다 2.0% 늘었다. 아모잘탄엑스큐의 최근 성장세가 가팔랐다. 아모잘탄엑스큐의 작년 처방 실적은 105억원으로 전년 대비 58.0% 확대됐다. 한미약품은 항궤양제 에소메졸(616억원), 전립선비대증치료제 한미탐스(272억원), 진통소염복합제 낙소졸(268억원) 고혈압치료제 아모디핀(248억원) 등 자체 개발 제품이 시장에서 견고한 영향력을 유지하고 있다. 지난해 한미약품은 처방 매출 100억원 이상 제품을 20개 배출했다. 국내외 제약기업 중 가장 많았다. 한미약품은 지난해 9295억원의 외래 처방실적을 기록하며 국내외 제약사 중 선두를 차지했다. 2018년 처음으로 처방 실적 선두에 오른 이후 6년 연속 1위에 이름을 올렸다. 한미약품은 남의 제품 의존도는 점차 낮아지는 추세다. 한미약품의 지난해 상품매출은 951억원으로 전년대비 2.5% 감소했다. 상품매출은 재고자산을 구입해 가공하지 않고 일정 이윤만 붙여 판매되는 매출 형태를 말한다. 한미약품의 상품매출은 2015년 1343억원을 기록했는데 지난 8년 동안 29.2% 줄었다. 지난해 한미약품의 매출에서 상품매출이 차지하는 비중은 6.4%에 그쳤다. 상품매출 비중은 2013년 15.5%에서 10년 간 9.1%포인트 낮아졌다. 한미약품의 상품매출 비중은 매출 규모가 유사한 제약사와 비교해도 매우 낮은 수치다. 지난해 유한양행의 상품매출 비중은 54.4%에 달했다. 제품매출의 높은 비중은 원가구조 개선으로 이어진다. 상대적으로 상품매출의 원가율이 제품매출의 원가율보다 월등히 높기 때문이다. 지난해 한미약품 상품매출의 원가율은 88.9%을 기록했는데 제품매출 원가율은 43.2%로 절반에도 못 미쳤다. 제품매출을 많이 팔수록 수익성이 좋아진다는 의미다. 한미약품의 지난해 매출 원가율은 44.4%를 기록했다. 전년대비 1.6%포인트 낮아졌다. 지난해 유한양행의 매출원가율은 69.6%로 한미약품보다 25%포인트 이상 높다. 국내 간판기업 삼성전자의 매출원가율은 69.7%로 한미약품과 큰 차이가 있다. 한미약품은 2010년 출범 이후 매출원가율이 단 한번도 50%를 상회한 적이 없다. 지난 2015년 초대형 기술수출 계약을 성사했을 때는 매출원가율이 30.2%까지 떨어졌다. 연구역량을 집결해 개발한 복합신약 등으로 고순도 실적을 올리면서 R&D 재원을 확보하는 선순환 구조가 구축됐다는 평가다.2024-03-21 06:20:33천승현 -
"내릴 땐 언제고"…수급불안정 '하모닐란' 약가인상[데일리팜=이탁순 기자] 최근 수급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경장영양제 하모닐란(비브라운코리아)이 4월부터 상한금액이 인상될 전망이다. 그동안 이 약은 채산성이 낮아 생산원가 보전을 위한 '퇴장방지의약품'으로 신청됐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만성적 공급불안을 가진 약제임에도 정부는 그동안 대책이 없다가 최근 수급난이 심화되자 그제야 상한금액 조정에 나섰다는 지적이 나온다. 하모닐란, 2년 전에는 실거래가 약가인하 20일 업계에 따르면 하모닐란이 상한금액 인상 조정협상을 완료하고, 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를 거쳐 다음 달 새 약가가 적용될 전망이다. 하모닐란은 엔커버와 함께 경장영양제 시장을 양분하고 있는 제품이다. 경장영양제는 음식을 통해 영양분을 공급하기 어려운 환자에게 튜브를 통해 소화관에 직접 영양분을 넣거나 마시는 제품이다. 섭식장애가 있는 환자들에게는 필수 약제다. 하지만 하모닐란, 엔커버 등 경장영양제는 수입 상황에 따라 공급이 부족해지는 경우가 잦아 환자들의 원성이 컸다. 이에 따라 의료진과 환자들은 오래전부터 경장영양제를 퇴장방지의약품으로 지정해 줄 것으로 요청했으나, 보건당국은 받아들이지 않았다. 제약사들도 채산성이 낮은 제품이라 높은 수요를 따라가기 위해서는 원가 보전이 됐든 약가인상이 필요하다고 주장해왔다. 하지만 경장 영양제들은 그동안 실거래가 약가인하, 사용량-약가인하 연동제에 의해 오히려 약가가 떨어졌었다. 하모닐란은 지난 2022년 1월 실거래가 약가인하로 200ml 제품이 2291원에서 2282원으로 인하됐다. 엔커버의 경우 사용량-약가 연동제로 2022년 10월 200ml 제품이 2.9% 상한금액이 인하됐다. 엔커버는 당시에도 조정신청을 했으나 약가인상은 없었다. 이 같은 약가인하는 채산성을 더 떨어뜨려 공급불안의 주요 원인으로 지목된다. 따라서 이번에 하모닐란 약가인상을 두고 일관성 없는 정부의 약가조정 정책의 한 단면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약가인상 필요한 품목, 인하 대상에도 포함? 정부는 올해 1월 예정된 실거래가 약가인하 시행을 계속 미루고 있는데, 이는 하모닐란 같은 케이스를 방지하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수급불안정의약품이 실거래가 약가인하 대상에 포함될 수 있어 시행을 미룬 것이다. 정부 관계자에 따르면 4월에도 실거래가 약가인하 시행을 하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 이 같은 시행 유예로 약가인하에 따른 건강보험 재정 절감 효과도 반감되고 있다. 최근 수급불안정의약품에 대한 전방위적 약가인상에 나서고 있는 정부가 기존 약가인하 제도와 겹치면서 딜레마에 빠진 것으로 보인다. 업계에서는 기존 퇴장방지의약품 뿐만 아니라 수급 불안정 지속으로 환자 치료에 어려움을 겪을 가능성이 높은 약제들도 약가인하가 되지 않게 끔 제도를 보완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제약업계 한 관계자는 "실거래가 조사나 사용량-약가인하 모니터링 시 비대상 품목을 더 면밀히 검토해 확대해야 한다"면서 "약가인하 대상 품목이 갑자기 약가인상 품목이 되는 말도 안 되는 현 상황을 타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2024-03-21 06:16:25이탁순 -
천억 외형 제약기업들, 특화제제기술로 수출 강화[데일리팜=노병철 기자] 1000억원 외형의 제약기업들이 특화된 제제기술을 무기로 글로벌 진출을 통한 매출 퀀텀점프 전략을 추구하고 있어 주목된다. 관련 주요 제약사는 대화제약·신신제약·국제약품으로 지난해 각각 1500억·1400억·1030억원 가량의 실적을 달성한 것으로 파악된다. 먼저 대화제약은 이달 초, 경구용 파클리탁셀 제제 리포락셀액의 위암 2차 치료제 사용에 대해 유럽의약품청(EMA)으로부터 희귀의약품 인증(ODD)을 받았다. 리포락셀액은 대화제약의 DHLASED(DaeHwa Lipid-bAsed Self-Emulsifying Drug delivery/대화 지질기반 자체유화 약물전달체계) 플랫폼 기술을 적용해 세계 최초로 난용성 약물인 파클리탁셀을 경구용화 한 첫 번째 결과물로 위암에 대해 2016년 9월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승인받은 개량신약이다. 리포락셀액은 기존 파클리탁셀 정맥주사(IV) 치료법에서 요구되는 전처치 및 3시간 넘는 투약시간이 불필요하고 위암에 대한 임상시험에서 정맥주사요법 대비 탈모/말초신경병증 등 다양한 부작용이 개선된 결과를 보였다. 김은석 대화제약 대표는 "연내 중국에서의 위암에 대한 허가 승인 및 시판이 기대된다. 파클리탁셀이 가장 많이 사용되고 있는 유방암에 대한 3상도 곧 마무리될 예정이다. 향후 새로운 파클리탁셀 제제로서 글로벌 블록버스터로 육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신신제약은 66년 동안의 쌓아온 경피약물전달기술을 접목해서 치매·수면유도·과민성 방광 치료제 등을 패치형 전문의약품으로 개발하고 있다. 현재 치매 치료제 패치는 개발 완료해 판매 중이며, 과민성방광염 치료제 패치는 임상3상 IND를 신청해 결과를 기다리고 있는 중고, 수면 유도제 패치는 임상1상 IND신청을 목전에 두고 있다. 최근에는 카타플라스마의 단점을 극복한 새로운 플렉스제제 기술을 응용해 아렉스마일드카타플라스마를 선보였는데, 수분을 함유해 피부 친화적이고, 점착력을 개선했다. 아울러 지난해에는 롱엑팅패치(장기지속형경피흡수제)·플렉스제제·SSM402기술(용해·생체이용률 향상 기술) 등을 인정받아 시노팜과의 계약을 통해 세계 최대 규모의 온라인 쇼핑몰 알리바바에 신신제약 제품이 입점하면서 대중국 수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병기 신신제약 대표는 "해외 바이어와의 신뢰를 기반으로 코마케팅을 적극적 펼치고 있다. 현지인에게 최적화된 마케팅을 통해 블록버스터 수출 제품을 기획하고 있다. 전략적 품목을 중심으로 주요 거래 국가의 공공 입찰 시장을 공략해 수출 외형을 확대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코로나19 팬데믹 영향으로 대증요법제로 부각받고 있는 세파계항생제 분야 리딩기업 국제약품도 국내외 수주물량을 맞추기 안산공장을 풀가동 중이다. 특히 최근 일본에서 유행 중인 '독성 쇼크 증후군(STSS)-A형 연쇄상구균' 유행으로 일본 향 페니실린주 수출이 탄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국제약품은 전체 매출 중 수출(상품 유통 포함)이 차지하는 비중이 20%에 달할 만큼 탄탄한 글로벌 네트워크를 자랑한다. 국제약품 특허 및 제제기술의 꽃이라할 수 있는 레바미피드 성분 점안액 레바아이의 수출 전략 구사도 눈여겨 볼 부분이다. 전문의약품 인공눈물의 성분으로는 히알루론산, 디쿠아포솔나트륨, 카르복시메틸셀룰로오스, 시클로스포린 등이 있는데, 투약 편의성과 부작용(이물감·자극감) 등을 개선한 레바미피드 성분 제품의 성장이 기대된다. 레바미피드 점안액은 2020년부터 국내 15개 대학병원에서 진행한 임상에서 위약 대비 우월성이 입증돼 2022년 개량신약으로 인정,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성인 안구건조증 환자의 각결막 상피 장애의 개선 적응증을 획득했다. 한편 국제약품은 최근 열린 한중일 안과 학술대회에서 'VDT 관련 안구건조증 치료를 위한 2% 레바미피드의 효과'에 대한 결과를 발표하며, 새 치료 옵션으로서의 가능성을 인정받았다.2024-03-21 06:00:44노병철 -
명인제약 메이킨큐 첫 100억 돌파…1위 둘코락스 추격[데일리팜=이석준 기자] 명인제약 변비약 '메이킨큐'가 연간 매출액 첫 100억원을 돌파했다. 전년대비 20%에 육박하는 성장률을 기록하며 1위 둘코락스에스와의 매출 격차를 좁혔다. 메이킨큐 성장은 제품력과 광고효과가 맞물렸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메이킨큐와 둘코락스에스가 비사코딜 성분 비만약 시장 양강 체제를 공고히 하는 모습이다. 의약품 시장조사기관 아이큐비아(옛 IMS데이터)의 비사코딜 성분 시장 분석에 따르면 메이킨큐의 지난해 매출액은 92억원으로 전년(78억원)대비 17.5% 증가했다. 회사 자체 분석으로는 101억원으로 연간 첫 100억원을 돌파하게 됐다. 시장 1위 사노피 둘코락스에스는 지난해 157억원을 기록했다. 전년(153억원) 대비 2.9% 늘었다. 둘코락스와 메이킨큐의 주요 성분은 비사코딜이다. 비사코딜은 직장과 결장을 직접 자극해 배변을 돕는 대표 성분이다. 두 제품에는 변을 부드럽게 만들어 배변 활동을 돕는 도큐세이트 나트륨도 첨가돼 있다. 메이킨큐에는 대장을 자극해 운동을 돕는 '카산트라놀'과 간기능 개선 효과 '우르소데옥시콜산'도 포함됐다. 둘코락스에스와 메이킨큐의 비사코딜 성분 변비약 시장 양강 체제다. 다만 메이킨큐가 지난해 치고올라오면서 두 제품 매출 격차는 줄어들게 됐다. 시장 관계자는 "메이킨큐 매출 증가는 제품력과 광고 효과가 맞물렸기 때문이다. 특히 대중 광고로 변비 증상에 대한 이해와 치료 필요성에 대한 인식 제고로 시장 규모 확대에 기여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외 비사코딜 성분 변비약 지난해 매출액은 코오롱제약 비코그린에스 21억원, 광동제약 센코딜에프 19억원, 사노피 둘코락스 15억원, 영일제약 듀오락스 5억원, 지성당제약 슬림락 4억원 등이다. 한편 메이킨큐를 보유한 명인제약은 알짜 비상장사로 평가된다. 2018~2022년 5년 합계 영업이익이 3229억원이다. 해당 기간 연간 평균 영업이익이 600억원을 넘는다. 상장사를 포함해도 업계 최상위 수치다. 기업가치는 5600억원 정도로 비상장제약사 중 향후 IPO(기업공개) 대어로 꼽힌다. 기업가치는 명인제약이 지난해 6월 재단법인 '명인다문화장학재단'을 공식 출범하면서 알려졌다. 재단은 이행명 명인제약이 회장 개인이 350억원(현금 100억원, 명인제약 비상장주식 50만주/약 250억원)을 출연해 설립됐다. 비상장주식 50만주가 250억원으로 평가되면서 주당 평가액은 5만원 정도다. 여기에 명인제약의 총 주식수 1120만주를 곱하면 기업가치는 5600억원 가량으로 계산된다. 재단은 다문화가족 자녀에 대한 장학 및 진로상담 등을 통해 사회발전에 기여하기 위해 설립됐다.2024-03-21 06:00:30이석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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