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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짜장면도 오르는데"…연쇄 품절과 약가 상관관계는[데일리팜=김지은 기자] “덱시부프로펜 시럽은 최근에도 약가가 19원인 제품이 있습니다. 3000원이던 짜장면도 6000원으로 두배 이상 올랐는데 말이죠. 약가만 10년, 20년이 지나도 그대로잖아요. 오히려 더 떨어지지 않으면 다행이죠. 땅 파서 장사하지 않는 한 어떻게 채산성을 맞추죠.” 지난해 시작된 아세트아미노펜 성분 의약품의 대대적인 품절 사태는 정부의 약가인상이라는 사상 초유의 정부 결단을 불러일으켰고, 수산화마그네슘(마그밀)에 이어 최근 슈도에페드린 제제, 풀미칸, 풀미코트의 약가인상 조치가 단행됐다. 이외에도 현재 세토펜, 메이액트, 듀락칸, 노테몬 등 수급불안정 4개 품목에 대한 약가인상 심사가 본격화된 상황이다. 이번 조치는 상한액을 인상함으로써 열악한 원가구조를 개선해 생산동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한다는 취지다. 그럼 정부가 최후의 조치로 꺼내든 약가인상 카드는 과연 효과가 발휘됐을까. 결론부터 말하자면 그렇다. 아세트아미노펜의 경우 인상 조치 후 3개월 이상이 경과된 후 서서히 수급이 안정세로 돌아섰고, 마그밀은 특정 병의원에서의 처방이 한정돼 있는 점을 감안할때 비교적 빠르게 안정을 찾았다는게 업계의 말이다. 슈도에페드린 제제의 경우 이달 초 약가인상이 단행된 만큼 여전히 시장에서는 관련 제품을 구하지 못해 도매업체들은 물론이고 지역 약국들도 애를 먹고 있는 실정이지만 점차 상황이 개선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일각에서는 정부의 잇따른 약가인상 조치가 오히려 역효과를 불러올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한다. 하지만 제약·도매업계와 더불어 약사사회에서도 지나치게 가혹한 약가인하 제도에 대한 재고와 필수의약품에 대한 약가보전이 필요한 시점임은 틀림없다는데 한목소리를 내고 있다. 낮은 약가, 품절 대란의 직접적 원인일까 복지부를 비롯한 의약품 수급 불안정 민·관협의체는 품절약 문제가 코로나19를 기점으로 확대된 배경에 대해 여러 원인을 꼽고 있다. 그중 부인할 수 없는 부분은 수익성, 채산성이 낮은 약들에 대한 제약사의 생산량 조절이 의약품 연쇄 품절의 중차대한 원인 중 하나라는 점이다. 실제 제약·유통업계에서는 정부의 일방적 약가 인하가 약 대란을 초래했다는 지적도 제기한다. 원재료, 인건비가 급상승하는 상황에서 정부의 약가인하 압박까지 겹치면서 제약사들이 약가가 낮은 의약품에 대해서는 생산을 줄이거나 포기하는 상황이 도래하고 있다는 것이다. 대표적인 사례가 소아용 의약품이다. 코로나19 정점에서 시작됐던 소아용 의약품 품절은 코로나가 종식된 현재까지도 이어지고 있고, 상황은 오히려 더 심각해지고 있는 실정이다. 소아용 해열진통제, 호흡기 약 등의 품귀가 극심하며, 원가가 높은 패치제의 경우 품절에 품절을 거듭하면서 시장에서는 관련 제약사들이 생산을 아예 멈춘 것 아니냐는 말까지 돌고 있다. 더불어 최근 약국에서 자취를 감춘 세파계 항생제 역시 낮은 약가가 품절 대란의 직접적 원인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세파계 항생제 품목의 낮은 생산성으로 인해 제약사들이 직접 생산이나 수탁을 포기하는 상황이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스트렙토 제제의 급여 삭제 설로 연쇄 품절이 발생하고 있는 브로멜라인 제제의 경우도 지나치게 낮은 약가가 품귀, 품절의 직접적 원인으로 거론되고 있다. 의약품 도매업계 고위 관계자는 “브로멜라인 제제 약가가가 60원대인데 생산 원가는 40~50원이고 여기에 유통마진, 마케팅 비용을 더하면 사실상 생산하고 판매할 수록 손해라는 말이 나온다. 이런데 어떤 제약사가 제품을 더 생산해 판매하려 하겠냐”면서 “이처럼 채산성이 낮은 약의 경우 제약 담당자가 우스갯 소리로 유통사에 주문을 하지 않는게 돕는다는 말을 하기도 한다. 이 부분에 대해서는 정부도 심각히 고려해 볼 문제”라고 말했다. 제약 업계 관계자도 “덱시부프로펜 성분 시럽제만 봐도 약가가 19원에서 29원대에 형성돼 있다. 10년 전에도 이 성분 시럽제는 10~20원대 약가가 맞춰져 있었다”면서 “제약사가 수요에 맞춰 생산을 더 늘리기에는 채산성이 너무 떨어지는 것이다. 소아용 시럽제 연쇄 품절 주요 원인에 지나치게 낮은 약가가 있다는 것은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라고 했다. "의약품이라도 최소한의 원가는 보전돼야" 보건의료계에서는 생산 원가, 인건비 등 제반 비용 상승을 고려해 일정 부분 원가가 보전되는 정책이 동반돼야 한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다양한 약가 제도로 지속적인 약가인하가 단행되고 있지만, 이런 제도로 인해 다빈도 의약품의 약가가 원가 보전 이하로 떨어지게 하는 것은 결국 환자의 피해로 이어질 수 있다고 보는 것이다. 제약업계 관계자는 “가혹한 약가인하 정책으로 인해 국민 생활에 필수적인 기초 의약품의 생산이 조절되거나 중단되는 상황은 결국 약 품절의 연쇄 품절 현상을 가져올 수 있다”면서 “현재 30원, 50원대 저가약에 대한 약가 조정이 멈춰있는데, 이런 상황이 지속될 경우 필수이지만 저가인 약을 더 이상 보기 힘들어지는 시대를 가져올 수도 있다”고 말했다. 제약, 유통업계에서는 당장 내년에 있을 대대적인 약가인하 조치에 대해서도 우려섞인 시선을 보내고 있다. 도매업계 또 다른 관계자는 “내년 1월 또 사용량 약가연동에 의해 대대적인 약가인하가 예고돼 있지 않다. 이 과정에서 또 다시 100원 아래 저가 약들이 발생할 것이 예상된다”면서 “이렇게 되면 계속 생산성이 떨어질 약들이 만들어지고, 이 다빈도 약들은 결국 또 다시 품절이 야기되는 악순환이 발생될 수 밖에 없는 구조가 된다”고 지적했다. 지역 약사회 관계자도 약사 A씨는 "물가는 계속 뛰는데 약가는 20년째 그대로이니 제약사에서 생산량을 점차 줄이면서 결국 의약품 재고를 확보하기 위한 약국, 또 그런 재고가 있는 약국을 찾아다니는 환자에 피해가 오고 있다“면서 ”정부가 지정한 필수 의약품 이외에도 다빈도로 처방, 조제되는 의약품에 대해서는 정부가 적정한 수준의 원가를 보전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2023-11-28 13:21:08김지은 -
아파트에 약국 차린 약사, 직원에 손배청구...왜?[데일리팜=김지은 기자] 지방의 한 아파트에서 약국을 차리고 의약품을 판매해 오던 약사가 해당 약국에서 근무하던 직원과 의약품, 금품 횡령 여부를 두고 법정에서 다투는 신세가 됐다. 창원지방법원 통영지원은 최근 A약사가 B씨를 상대로 제기한 4100여만원의 손해배상 청구와 관련, 청구 금액 대부분을 기각하고 7만5000원 배상만 인정했다. 이번 재판을 청구한 A약사는 경남 통영시의 한 아파트에 약국을 차려 운영하던 약사이며, B씨는 이 약국에서 2020년 7월부터 2021년 11월까지 1년 넘게 근무했던 직원이다. 앞서 B씨는 지난 2021년 10월경 이 사건 약국에서 진열대에 보관 중이던 우루사 1통, 멀티아민 종합비타민 1통, 유한양행 비타민C 1통 등 합계 7만5000원 상당 약품을 횡령했다는 이유로 업무상 횡령 범죄로 2022년 9월 벌금 50만원의 약식명령를 받았다. 이번 재판에서 A약사는 B씨가 사건의 약국에 근무한 기간 약국에서 약품과 현금을 횡령했고, 횡령한 약을 판매해 약사법 위반 행위를 했다고 주장하면서 B씨에게 그로 인한 재산상 손해 3132만원 및 위자료에 해당하는 1000만원, 총 4132만원의 배상을 청구했다. 재판부는 우선 B씨가 2021년 10월 경 해당 약국에서 7만5000원 상당 의약품을 횡령한 사실은 인정돼 이에 따른 재산상의 손해를 배상할 의무는 있다고 판단했다. 실제 B씨가 사건의 약국에서 관련 의약품을 편취하는 행위는 약국에 설치된 CCTV에 찍혀 확인됐다. 이번 재판에 앞서 A약사는 B씨를 해고하고 횡령 혐의로 고발해 이 같은 약식명령이 나왔기 때문이다. 하지만 재판부는 B씨가 A약사가 주장하는 3100여만원 상당의 약품 또는 금원을 횡령하고 나아가 그렇게 편취한 약품을 판매했다는 약사의 주장은 인정하기 부족하고 인정할 증거도 없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재판부는 실제 B씨가 사건의 약국에서 횡령한 7만5000원 상당 의약품 범위를 초과 한 재산상 손해가 발생했다는 A약사의 주장은 받아들일 수 없다고 판단했다. 재판부는 “A약사는 B씨가 저지른 범행 1건에 비춰 보면 B가 약국에 근무하는 동안 같은 범행을 반복했을 것이라 주장하고 있을 뿐, 구체적 횡령 일시나 횡령한 약품, 금액 목록, 횡령한 약을 판매한 사실을 특정하지 못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더불어 A약사가 청구한 1000만원의 위자료에 대해서도 재판부는 인정할 수 없다고 봤다. A약사가 주장했던 3100여만원 상당 의약품 또는 금원에 대한 B씨의 횡령 사실이 확인되지 않은 만큼, A약사에게 재산적 손해의 배상에 의해 회복할 수 없는 정신적 손해가 발생했다고 볼 수 없기 때문이다. 결국 재판부는 B씨에게 확인된 7만5000원 상당 의약품을 편취한 건에 대해서만 A약사에게 지급할 의무가 있다고 판단했다. 법원은 “A약사의 이 사건 청구는 위 인정범위 내에 있어 인용하고, 나머지 청구는 이유 없어 기각한다”고 판시했다.2023-11-28 10:26:56김지은 -
"프라바페닉스, 안정적 효능으로 매출 500억 도전"[데일리팜=노병철 기자] 2012년 국내 첫 선을 보인 유영제약 대표 품목 프라바페닉스가 올해로 론칭 12주년을 맞았다. 프라바페닉스는 LDL-콜레스테롤 수치를 조절함과 동시에 중성지방 강하 효과를 가진 '복합형 이상지질혈증 치료제'로 평가받고 있다. 프라바페닉스는 지난 5년간 매년 250억원 매출을 기록하기까지 '당근약' 키워드, APOLLO, 자사 포장 출시 등 제품 및 수급 안정성에 가장 큰 비중을 뒀다. 데일리팜이 프라바페닉스 마케팅을 담당하고 있는 유영제약 PM 이구 팀장을 만나 프라바페닉스가 독보적인 경쟁력을 지니기까지의 과정과 내년 상반기 발표될 한국인 대상 관찰연구 APOLLO 등에 대해 이야기를 나눠봤다. -프라바페닉스 소개는 =프라바페닉스는 프라바스타틴나트륨40mg과 페노피브레이트160mg이 결합된 복합형 이상지질혈증 치료제로 2009년 벨기에 SMB사에서 도입한 의약품이다. 이 약물은 관상동맥심질환(CHD) 고위험이 있는 성인 환자에서 프라바스타틴40mg 단일치료 요법 시, LDL-콜레스테롤 수치는 적절히 조절되지만 트리글리세라이드 수치는 높고 HDL-콜레스테롤 수치는 낮은 복합형이상지질혈증 치료에 처방된다. -올해로 출시 12주년을 맞이한 프라바페닉스의 성장과정 스토리는 =프라바페닉스는 2012년 첫선을 보이며 이상지질혈증 치료에 새로운 길을 제시했다면, 10여 년이 흐른 지금 한국인의 이상지질혈증 치료에 새로운 길을 제시했다고 할 수 있겠다. 프라바페닉스의 성공에는 유영제약의 과감한 결단과 또 해당 제품의 특장점을 살린 타겟팅에 있었다. 해당 제품은 스타틴과 페노피브레이트 복합제로, 해당 조합의 경우 중대한 근육 이상반응에 대한 보고가 있어 우려가 컸었다. 이에 대부분 해당 제품의 성장 가능성을 낮게 보았으나 유영제약은 과감하게 해당 제품의 출시를 진행했고 국내에서도 꿋꿋하게 판매 확대를 추진했다. & 160; 이는 중성지방이 높아진 환자에게서 전형적으로 나타나는 대사질환, 당뇨 유발 가능성 등에 해당의 약물 조합이 효과적인 부분과 페노피브레이트의 경우 타 피브린산 계열의 성분들과 달리 스타틴과의 약물 부작용이 현저히 낮았고 무엇보다 스타틴 중 약물상호작용 가능성이 가장 낮은 프라바스타틴의 조합이었기에 안전성에 대한 확신을 가지고 투자했다. 초기 4년 정도까지는 시장에서 어려움이 있었지만, 초기에는 중성지방(TG) 치료에서 LDL-C를 같이 잡는 다중효과 컨셉을 내세웠으나 이후 스타틴 시장으로 눈을 돌렸고 이런 변화가 주효했다. & 160; 이에 초기에 어려움을 딛고 프라바페닉스는 2017년부터 평균 약 30%의 성장을 보이며 유영제약의 대표 품목으로의 입지를 단단히 했다. & 160;& 160; LDL만 떨어뜨려서는 다른 형태로 나타나는 심혈관계 효과가 불충분하고 또 중성지방 환자의 경우에는 이런 위험이 큰 만큼 이 부분에 중점을 뒀다. 이에 오메가3와 달리 강력한 중성지방 강하를 위해 하나의 약물로 처방될 수 있는 최적의 약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포지셔닝을 통해 성장할 수 있었다. & 160; 이에 따라 유영제약은 한국인 특성상 중성지방이 높은 대사증후군 환자들이 많고 당뇨환자로의 이환율이 높다는 점에 착안 LDL-C와 TG를 복합 관리할 수 있는 최적의 약제라는 점을 내세우고 있다. & 160; 이에 기존에 프라바페닉스 하면 떠올렸던 당근약 메시지('당'은 당뇨발생 위험에서 안전한 스타틴, '근'은 근육관련 부작용이 적고, '약'은 약물상호작용의 위험까지 적다)와 더불어 심장에 안전한 이상지질혈증 치료제라는 메시지로 시장을 확대해 나아가고 있다. -최근 벨기에 SMB로부터 완제 수입하는 프라바페닉스캡슐을 벌크 형태로 공급받아 재출시 하게 된 이유는 =프라바페닉스는 벨기에 SMB사에서 기존에 완제품으로 공급받아 시장에 공급해왔다. 하지만 코로나19 이슈를 맞이하면서 많은 제약사에서 원료 및 완제 공급에 어려움을 겪으며, 의료현장에 많은 혼란과 불편을 초래할 수밖에 없었다. 유영제약은 이러한 공급 이슈를 사전에 방지 및 의료현장과의 신뢰를 이어 나가기 위하여 기존 완제품으로 공급받던 방식에서, 벌크로 들여와 유영제약에서 포장해 시장에 공급하는 방식으로 변경했다. 유영제약은 앞으로도 의료현장의 불편함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개선해 나가도록 하겠다. -복합형 이상지질혈증 안정적 효과는 =유영제약은 이에 국내 20개 이상 대학병원 순환기내과에서 2018년부터 2000명 이상의 환자를 대상으로 3년 간 추적관찰 하는 전향적 관찰연구(APOLLO 1)가 마무리 단계에 있다. & 160; 해당 연구의 3년 팔로우업 데이터를 살펴보면 현재까지 MACE 발생률은 1% 미만, 연관 사망률은 전혀 없었고, LDL-C는 반등 없이 유지가 되고 있으며, 스타틴 처방 중에 발생할 수 있는 공복혈당의 상승 등은 기존 스타틴 연구에서 보고(평균 9% 상승)와 달리 유의미한 상승이 나타나지 않았다. TG 역시 47% 가까이 떨어지는 파라미터를 나타내고 있어 종합적인 지질관리가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해석될 수 있다. & 160;& 160; 해당 관찰 연구는 2024년 상반기에 결과를 공개할 예정이다. 이에 멈추지 않고 프라바페닉스가 한국인에게 최적화되어있는 치료제라는 것을 입증하기 위해 APOLLO 2 연구를 바로 이어 나갈 계획이다. APOLLO 1에 이어 바로 2000명 이상의 대규모 연구 준비 기간은 물론 여러 가지 어려운 부분이 있지만 가치 있는 논문을 만들기 위한 결정이며, 이를 인정받아 데이터 중심의 마케팅을 펼칠 것이며, APOLLO 1에 이어서 당뇨병 및 대사증후군 환자군을 대상으로도 효과 및 안전성을 확인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자신한다. 이를 통해 스타틴+페노피브레이트, 복합제 후발주자들이 합류하는 가운데, 오리지널인 프라바페닉스가 시장의 선두 주자로 확고히 자리매김할 수 있을 것이다. & 160; 이를 통해 프라바페닉스가 강조한 부분에 대한 실제 근거를 마련, 10년 이후 성장을 유지하기 위한 데이터 중심에 마케팅을 준비하고 있는 상황이다. -국내 스타틴 복합제 시장에서 프라바페닉스 강점 및 지속성장 배경은 =현재 프라바페닉스는 서울대병원을 비롯해 전국 200여 곳의 종합병원에서 처방이 이뤄지고 있다. 프라바페닉스 최대 강점은 안전성으로 평가받고 있으며, 아토르바스타틴·로수바스타틴·심바스타틴 대비 CYP로 대사되는 다수의 약제와 약물상호작용이 없다. 미국 FDA AE Reporting System 데이터베이스 분석 결과를 살펴보면 프라바스타틴은 근육 관련 유해사례(AE) 상대 위험도가 낮아 이와 관련한 부작용이 우려되는 환자에 안전하게 투여할 수 있다. 이와 함께 아토르바스타틴이나 심바스타틴 대비 새로운 당뇨병 발병과 연관성이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ESC·EAS 고중성지방혈증 약물치료 권고안을 살펴보면 '스타틴 치료를 해도 중성지방 > 200mg/dL 유지하는 환자에게 스타틴과의 병용요법으로 페노피브레이트를 고려할 수도 있다'라고 해석한 부분도 프라바페닉스 처방 외연을 확장시켜줄 수 있을 것으로 관측된다. 페노피브레이트는 오메가-3 FA보다 HDL-C를 유의하게 증가시키고, TG/HDL ratio 및 Non-HDL을 유의하게 감소시켰다. 페노피레이트와 오메가-3 FA의 중성지방 저하 효과는 각각 29% 대 21%의 효과를 나타냈다. 과거 이상지질혈증 환자의 치료는 단일제를 선호하던 추세에서 콜레스테롤과 중성지방을 복합적으로 관리해야 한다는 인식이 높아지면서 병용처방이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추세다. 프라바페닉스는 스타틴과 페노피브레이트 오리지널 복합제로서 지금까지 이어왔던 고지혈증치료제 시장을 리딩해 나갈 것이다. -2024년 프라바페닉스 마케팅 계획은 =프라바페닉스 10여년 간 유영제약의 대표 품목으로서 이상지질혈증 복합제 시장에 리드오프 역할을 해왔다. 그동안 묵묵히 혼자서 외치던 콜레스테롤과 중성지방은 동시에 치료가 되어야 한다는 목소리가 이제 시장에서 받아들여지고, 경쟁품이 뒤따라 출시가 되는 만큼 시장이 확대 또한 당연한 것으로 예상된다. 프라바페닉스는 한국인의 효과적이라는 독보적인 임상 데이터를 APOLLO 1을 통해 확보하였으며, 추가적으로 대사증후군/당뇨병/당뇨병 전 단계 환자들에게도 추가적인 효과와 안전성을 입증하는 APOLLO 2가 계획되어 있다. 프라바페닉스는 현재에 만족하지 않고 매년 증가하는 이상지질혈증 시장에 지금껏 해왔던 것처럼 리드오프 역할을 자처하여 데이터 중심의 디테일 영업을 지속할 계획이다.2023-11-28 06:00:12노병철 -
식약처에 '청년인턴'이 나타났다[데일리팜=이혜경 기자]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청년인턴이 첫 사회생활이잖아요. 특히 대변인실 이름 자체가 주는 중압감이 있었는데 적극적으로 의견을 낼 수 있도록 격려 해주셔서 사회생활을 시작하는데 희망이 생겨요." 식약처는 약 4만6000명의 구독자를 보유한 네이버블로그 '식약지킴이'를 운영하고 있다. 블로그는 '식약처 NEWS', '식약메이트', '식약놀이터', '식약기자단', '정부정책뷰'의 카테고리로 구성돼 있다. 이 중 식약메이트 카테고리에 '인턴일기' 제목으로 눈에 띄는 글이 올라오기 시작했다. 누가 봐도 'MZ세대'일거 같은 재미나고 발랄한 글쓴이의 주인공은 지난 10월부터 3개월 간 식약처 대변인실에 근무하고 있는 청년인턴 유정주(23·삼육대학교 식품영양학과) 씨다. 유 씨는 대학시절 학보사 편집장, 식약처 누리소통기자단 및 온라인 시민 감시단 등의 활동으로 글쓰기 솜씨 뿐 아니라 SNS 관리, 동영상 편집 기술까지 갖춘 팔방미인이다. 식품영양학과 전공생이라면 누구나 한 번쯤 로망으로 꿈꾼다는 식약처 입사. 유 씨 또한 식약처에 관심이 많은 취준생 중의 하나다. "단순히 위생을 예로 든다면요. 대학교에서 위생에 대한 강의를 듣게 되면 식약처가 빠짐없이 나와요. 모든 관리를 식약처에서 맡고, 정책을 만들고 운영하는 곳이잖아요. 공부하면서 계속 식약처를 접하다 보면, 이 곳에서 근무를 해보고 싶다는 생각도 많이 들죠." 지난 8월 대학교를 졸업한 유 씨. 취준생의 입장에서 3개월의 인턴생활을 위해 오송에 자췻집을 마련하고 출퇴근을 하기까지 쉽지 않을 선택이었을 수도 있다. 유 씨는 "청년인턴을 하기엔 너무 늦어버린 것은 아닐까하는 고민이 많았다"며 "대부분 대학생 시절 인턴을 하게 되는데, 학보사 생활을 하다보니 사회 경험을 할 수 있는 시간이 없었다"고 했다. 고민 때문에 청년인턴 지원을 망설였지만, 막상 출근해보니 유 씨가 청년인턴 중에서도 가장 나이가 어린 막내였다고. 나이로 청년인턴을 고민하고 있을 또래에게 "망설이지 말라"는 이야기를 하고 싶다고 한다. 유 씨는 식약처 직원들과 마찬가지로 오전 9시에 출근해 오후 6시에 퇴근한다. 주 업무는 식약지킴이 블로그 내 '인턴일기'를 제작하는 것으로, 청년인턴의 하루를 담은 브이로그도 만들고 있다. "대변인실 디지털소통팀 소속으로 인턴일기를 쓰게 됐어요. 제가 기획안을 내면 의견을 존중하고 조언해주시면서 방향성을 잡도록 도와주는 분들이 많아요." MZ세대 청년인턴이 근무한다고 했을 때, 직원들이 'MZ'에 대한 부담감을 갖고 있진 않았을까. 유 씨는 MZ는 사회가 씌운 프레임 같다면서, 주변의 친구들만 봐도 프레임에 씌워진 MZ처럼 행동하는 사람은 거의 없다고 한다. 더불어 식약처 안에 '꼰대' 직원도 없다는 게 유 씨의 생각. "청년인턴으로 식약처를 바라보면 발전적인 집단이라는 생각이 들어요. 오랜 기간 같은 일을 하다보면 익숙해지고 지루해질 수 있을 텐데, 매일 새로운 것을 논의하고 적극적으로 생각을 나누는 걸 보면 많은 걸 배울 수 있는 사회라는 생각이 들었어요."2023-11-25 06:44:57이혜경 -
1억대 병원지원금 관행이라는 임대인…약사는 소송전[데일리팜=김지은 기자] 인근 병원의 억대 현금 지원 요구가 업계 관행이라며 문제될 것이 없다는 임대인을 상대로 임차 약사가 계약 파기와 더불어 손해배상을 청구했지만, 계약 파기만을 인정하는 판결이 나와 주목된다. 부산지방법원은 최근 A약사(임차 약사)가 임대인 B씨를 상대로 제기한 계약금 반환 등의 소송에서 A약사가 청구한 2억1900만원의 배상 액 중 1억원만을 인정했다. A약사는 이번 재판에서 임대차계약 체결 후 계약금 2억원을 B씨에게 전달했고, 약국 인테리어 비용 1900만원이 소요됐다며 총 2억1900만원을 손해배상액으로 청구했다. 법원에 따르면 A약사는 지난해 12월 부동산컨설팅업자인 C에게 부산의 한 건물 1층 점포를 소개받아 2023년 1월부터 2028년 1월까지 5년 기간에 전세보증금 4억, 임대료 440만원 임대차계약을 체결했다. 임대차계약 체결 후 약사는 해당 점포에 약국 개설을 위한 인테리어를 진행하던 중 같은 건물 다른 점포에 다른 약국이 입점할 예정인 것을 확인했다. A약사 측은 또 B씨가 약국 점포 인근 병원에 지원금을 지불해야 한다고 사실상 강요했다고 밝혔다. A약사는 “인사차 방문한 인근 병원에서 1억원의 현금 지원을 요구받았고, 이에 대해 B씨에 항의하자 B는 업계 관행인 만큼 해당 병원장 요구에 응해야 한다”며 “약국이 위치한 건물에 병원이 새로 입점할 때마다 현금 5000만원을 지원해야 한다는 답변도 내놨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런 사정을 미리 알았더라면 약국 임대차계약을 체결하지 않았을 것”이라며 “B는 이런 사정을 계약 과정에서 미리 고지하지 않거나 사실과 다르게 고지했다. B의 의사표시 착오, 채무불이행 등 중대한 사정 변경에 해당하는 만큼 계약을 해제 내지 취소한다”고 말했다. A약사는 또 “이 사건 계약은 원고(A약사)의 궁박, 경솔, 무경험에 따른 불공정행위로서 무효”라며 “B는 원고에게 원상회복 내지 부당이득으로서 계약금 2억원 및 인테리어 비용 1900만원 합계 2억1900만원과 이에 대한 지연손해금을 지급할 의무가 있다”고 했다. 법원은 계약이 취소된 것은 맞지만, A약사와 B씨 간 체결된 계약이 불공정하다고 볼 만한 증거는 없다고 밝혔다. A약사 측이 제출한 증거만으로 약국 임대차계약 체결 당시 이 점포 인근 다른 자리에 약국이 들어오지 않는 것을 조건으로 계약이 체결됐다고 인정하기 부족하다는 것이다. 또 약국 점포 인근에 위치한 병원 의사가 A약사에게 1억원의 현금 지원을 요구한데 대해 B씨가 응하라거나 이 사건 건물에 병원이 입점할 때마다 현금 5000만원을 지원할 것을 강요했다는 A약사의 주장도 입증할 증거가 없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다른 약국이 개설될 가능성이 있는지 여부는 B씨의 소관사항이 아닌, 오히려 A약사가 다른 자리에 약국이 입점되는지 여부가 이 사건 계약 효력을 좌우할 정도로 중요한 내용이라 판단됐다면 B의 말만 믿을 것이 아니라 계약 체결 전 직접 시장조사를 통해 확인한 후 계약을 체결했어야 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인근에 입점하는 병원에 대한 현금 지원 여부는 A약사와 병원 사이에 논의할 문제이지 병원이 입점하기도 전에 B가 강요하거나 개입할 문제는 아니었다”며 “설령 B가 A에게 그런 요구를 했다 하더라도 A가 그에 응할 의무는 없는 만큼, 그런 사정이 이 사건 점포에서 약국을 운영하지 못하게 된 중대한 사정변경에 해당된다고는 보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재판부는 만약 B씨가 이 사건 건물에 병원이 입점한 이후 A약사에게 병원에 대한 현금 지원을 요구하거나 그런 요구에 응하지 않을 경우 퇴거를 요구하거나 차임 과다 인상, 영업방해 등의 불이익을 줬다면, 이는 채무불이행이나 불법행위로 인한 손해배상 청구 대상이 될 수 있다고도 밝혔다. 재판부는 “이 사건 계약 해제에 있어 피고 측의 귀책사유를 딱히 찾기 어렵다”면서 “단, 약국 계약은 해제됐다고 보는 게 맞다. 따라서 피고는 A약사에게 해약금 규정에 의한 계약해제에 따른 원상회복으로 계약금 2억원에서 손해배상액 예정인 위약금 1억원을 공제한 나머지 1억원을 지급하라”고 판시했다.2023-11-24 15:02:10김지은 -
100만뷰 피치약사의 SNS 경영기법은?[데일리팜=강혜경 기자] "SNS에는 관심도 가져본 적 없던 제가 영상에 등장하고, 연기를 하리라 누구도 생각해본 적 없었죠. 아직도 제 영상이 100만뷰를 넘었다는 게 믿겨지지 않거든요." 최근 릴스나 틱톡과 같은 숏폼(1분 이하의 짧은 영상 콘텐츠)이 인기를 끌면서, 숏폼을 선보이는 약사들이 꽤나 많아졌지만 그들 사이에서도 최희진 약사(52·이화여대 약대)는 시조새 격으로 통한다. 특히 피부 관련 약국 아이템 콘텐츠에서는 포문을 연 인물이기도 하다. 자칭 '디지털 문맹'으로 시작해 100만뷰 주인공 '피치약사'가 되기까지의 과정 만큼이나 그는 약사로서 거쳐온 이력도 조금은 독특하다. 약국에는 뜻이 없던 그는 약대를 졸업하고 화장품 무역회사에서 일을 시작했다. 그러다 98년 바이엘 입사를 시작으로 제약업계에 발을 디디게 됐다. 프레지니우스가비, 박스터, 안국약품 등 유수 제약회사에서 마케팅BD와 신규제품개발 등을 맡아온 그는 와이즈메디 연구소장직을 끝으로 23년간의 제약생활을 마무리하고 2019년 개국약사로 두번째 인생을 시작했다. 그는 탄탄한 처방이 받쳐주는 약국이 아닌 본인만의 약국을 운영하고 싶었다. 언니를 도와 틈틈이 일하면서도 조제전문약국은 따분하고 재미없게 느껴졌기 때문이다. 고심 끝에 문을 연 약국이 동대문역사공원역에 인접한 외국인을 대상으로 한 약국이었다. 영어와 일본어라는 자산을 가진 그에게는 재미있는 경험이었다. 동대문이 쇼핑 메카로 꼽히는 만큼 내국인과 심야시간대 방문객도 고려해 연중무휴 심야약국도 운영하며 단골들을 쌓아 나갔다. 하지만 박진감 넘치는 하루하루가 오래 지속되지는 않았다. 전세계적으로 확산된 코로나19에 외국인 비율이 90%를 차지하던 약국은 그야 말로 휘청이는 타격을 입을 수밖에 없었다. "이대로 있을 수는 없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뭐라도 해보자는 생각에 제품을 만들고, SNS를 공부하기 시작했죠." 당시 만든 제품이 '피치힐 비타씨 3000'의 구버전 퓨어비타C 2000mg였다. 직원을 채용하고 온라인몰을 통해 제품을 판매하면서 어깨 너머로 SNS를 배웠다. "이때 까지만 해도 SNS가 어떤 개념인지, SNS라는 세상에서는 어떤 일들이 일어나고 있는지 전혀 알지 못했기 때문에 계정을 만들고, 관리하는 법부터 글로 배워나갔죠. 그러다 숏폼 형태의 릴스가 유행하면서 동영상을 촬영하고, 편집 프로그램을 사용하는 법을 공부하며 떠듬떠듬 익혔던 것 같아요." 일주일에 한 개씩 올리는 영상도 쉽지만은 않았다는 게 그의 얘기다. '이렇게 까지 해야하나'라는 생각이 들 때도 있었지만, 그는 SNS라는 보이지 않는 세계를 믿었다. 오프라인 약국은 코로나19로 인해 직접적인 타격을 입었지만 적어도 온라인 약국은 시·공간 제한 없이 아시아권까지는 통하겠다는 믿음이 있었기 때문이다. 그의 초기 콘텐츠 영상은 코로나19 먹는 치료제, 면역을 높이는 영양제 등에 대한 소개로 시작된다. 그러다 장안의 화제인 '5천원으로 눈가 주름 퇴치', '단돈 1만원에 꿀피부되기' 영상이 탄생하게 됐다. 피부재생, 보습에 효과가 있는 덱스판테놀을 눈가에 바르면 값비싼 아이크림 없이도 눈가 주름을 예방할 수 있고, 마데카솔분말에 평소 사용하는 에센스를 섞어 바르면 손상피부와 피부염증 등에 가성비 좋게 효과를 볼 수 있다는 내용이다. 각각 127만뷰, 193만뷰가 나오며 연달아 2개 영상이 '터졌다'. "저렴하면서 효과 좋은 약국 판매제품을 소개해 보면 좋겠다는 진심이 통한 걸까요, 알고리즘의 수혜(?)였던 걸까요. 너무 뜨거운 관심을 받았고, 올해 3월 10명으로 시작한 팔로워가 1만을 넘어섰습니다." 현재 그의 팔로워 숫자는 4만5000명이다. 엄청난 관심만큼 DM도 쏟아진다. 많을 때는 하루에 100건 이상 DM이 오기도 한다. 짬을 내 일일이 읽어보고 답변하고 소통하고자 노력한 덕에 DM이 인연이 돼 약국을 오거나, SNS를 보던 동네 주민이 약국을 찾는 일도 많아졌다. 여전히 '다이공'이라고 불리는 보따리상들의 활동이 미비한 수준이지만 코로나19라는 위기가 기회가 된 것이다. 요즘 최희진 약사는 못내 이뤘던 '제품'에 대한 꿈을 이루기 위해 상당 시간을 할애하고 있다. "제조 본능인가봐요. 제조를 해오던 사람이다 보니 저와 제 가족이 자신있게 먹고, 바를 수 있는 제품을 만들고 싶다는 마음이 가득하거든요. 한 차례 실패한 경험이 반면교사가 되기도 했죠." 최근 출시된 제품이 피치힐 비타씨 3000이다. 경구용 고함량 비타민C를 콘셉트로 하는 타 제품과 달리, 피치힐 비타씨 3000은 먹는 것은 물론 피부에 바를 수 있는 미세한 세립 제품이다. 레시피를 만들기 위해 6개월 이상 고민하고, 이것저것 조합한 끝에 아연을 함께 넣게 됐다. "메가도즈에 대한 전문가들 의견이 여전히 나뉘지만, 저는 의료비를 줄일 수 있는 단 하나의 제품을 꼽자면 단연코 비타민C라고 생각합니다. 수용성 비타민인 데다, 피부로 흡수도 되니 값비싼 비타민C세럼을 따로 쓰지 않아도 그야말로 갓성비템인거죠." 곧 그가 심혈을 기울여 만든 오메가3도 출시할 예정이다. 최 약사는 '염증, 뷰티, 다이어트 전문약사'를 목표로 하고 있다. 평소 관심있는 갱년기와 성인병 등에 니즈가 높은 뷰티, 다이어트를 합쳐 함께 예뻐지고, 건강해 질 수 있도록 전문가로서 도움을 아끼지 않겠다는 각오다. 일반인들을 대상으로 한 다이어트 챌린지도 총 6차례에 걸쳐 운영했으며, 내달 7기를 모집할 예정이다. 또 아줌마 인친(인스타친구)들이 모여 SNS로 성장해 나가는 성장기를 집필하고 있다. "약사로서 조금 더 건강해지고, 예뻐질 수 있게 도와주는 게 앞으로의 제 임무인 것 같아요. 신체나이 10살 줄이기요. 감사일기에 매일 쓰는 제 목표는 2028년 1억 기부, 2038년 10억 기부인데, 이 시기가 앞당겨 지기를 바랄 뿐입니다. '지금이라도 SNS를 해야 하나' 고민이 되시는 약사님이 계신다면 지금 당장 도전해 보세요, 제가 그랬던 것처럼요."2023-11-24 12:06:40강혜경 -
"행복하신가요?"...제주도 오 약사가 전하는 행복학개론[데일리팜=김지은 기자] “약사가 또 아빠가 되면서 남들이 말하는 소위 ‘성공’을 위해 앞만 보고 죽기살기로 달렸죠. 그러다 약국이 망했고, 번아웃이 왔어요. 안식년을 가지며 찬찬히 내 마음을 들여다보니, 저는 성공이 행복이 아닌 행복이 곧 성공인 사람이더라고요. 내가 좋아 시작한 행복 공부가 다른 사람에게도 도움이 될 수 있단 걸 깨달았는데, 어떻게 나누지 않을 수 있겠어요.” 독특한 아이디어와 언뜻 보면 무모한 열정으로 약사사회에서 이름을 알려왔던 오원식 약사(46, 중앙대)가 최근에는 행복 전문 강사로 제2의 삶을 살고 있다. 자신이 가장 잘, 또 재밌게 말할 수 있는 주제가 ‘행복’이라는 생각에 무모하게 시작했던 첫 강의가 이제는 지역 약사회는 물론이고, 대기업, 대학, 심지어 공공기관에서까지 찾는 인기 강사로 발돋움하는 계기가 됐다. 그가 ‘행복’이라는 주제에 대해 고민하고 또 공부하게 된 시점은 학업 스트레스가 한창이었던 고등학교 1학년, 17살 때였다. “고1 시절 주변에서 성공한 삶을 살기 위해 더 노력해야 한다는 말을 하는데, 과연 다들 그렇게 쫓는 성공이 무엇인지 궁금하더라고요. 그래서 스티븐 코비의 ‘성공하는 사람들의 일곱가지 습관’ 책을 찾아 읽기도 했죠. 그때 이후 지금까지 끊임없이 진정한 성공, 그 속에서 내가 추구하는 행복에 고민하고 또 공부하는 시간을 보내왔던 것 같아요.” 행복을 고민하던 그도 약사가 되고 또 한 가정의 가장이 되면서 경제적 성공이 곧 행복의 수단일 수 있다는 생각에 약국 운영에 온 에너지를 다 쏟았던 시절도 있었다. 하지만 운영 중이던 약국을 폐업하게 됐고, 우연히 가졌던 1년 간의 안식년이 그의 생각을 바꿔놓는 계기가 됐다. 또 누구에게는 고비이거나 시련일 수 있었던 지난 3년 간의 코로나 기간과 올해 초 약사회 건기식위원장 도중 하차가 오히려 그에게는 전화위복의 기회가 되기도 했다. “약국이 망하고 안식년을 가졌을 때 나에게는 무엇보다 행복이 중요하단 걸 깨달았죠. 약국을 새로 오픈했는데 이번에는 코로나로 너무 한가한 거에요. 남은 시간에 제가 좋아하는 심리학 공부를 하기로 하고, 심리학을 전공하고 심리상담사 자격증을 땄어요. 그러다 약사회 건기식 위원장을 맡아 그 일에만 몰두했는데 우여곡절 끝에 사퇴하게 된 거에요. 여유가 생겨 강의를 하게 됐고, 그 강의가 곧 제가 좋아하고 또 몰두했던 행복 강의였던 거죠. 인생은 결국 궁극에 다 연결되더라고요.” 오 약사는 행복은 결코 어렵지도, 또 크고 작음이 없다고 말한다. "제가 고안한 것이 ‘보급형 행복론’이에요. 누구나, 언제나 손쉽게 일상에서 실천할 수 있는구체적인 행복이지요. 행복은 목적이 아닌 도구에요. 통상적으로 성공하면 행복하다고 생각하잖아요. 하지만 행복하게 오래 사는 삶이 곧 성공한 삶이라 생각해요. 그런 생각을 강의로 나누고자 했는데 강의를 하는 제가 너무 재밌고 또 행복한거에요. 강의 도중 어떤 분은 감명받아 울기도 하시고 강의가 끝나고는 찾아오셔서 본인 이야기를 쏟아내시기도 하는데 그럴 때면 뿌듯하고 또 희열을 느낍니다.“ 오 약사는 강의 이외에도 약국 일로 지쳐있을 동료 약사들에게 행복을 주기 위한 여러 프로젝트를 기획하고 있다. 코로나 이전 속해 있던 학회에서 소속 약사들을 자신의 고향인 제주도로 초대해 함께 여행하며 힐링의 시간을 마련했던 게 높은 호응을 얻었던 것에서 착안해 매년 5월 넷째 주에 ‘오원식 약사와 함께하는 행복 여행’을 준비 중이다. 제주도에서 여행도 하고 오 약사의 강의도 들으며 동료 약사들과 행복을 나눈다는 취지다. 오 약사는 또 약사로서, 또 행복 전문 강사로서의 고민과 생각을 담은 저서도 집필 중이다. “요즘은 여러 곳에서 불러주셔서 1주일에 울산, 부산, 춘천, 서울 등 전국구로 돌며 강의를 하고 있어요. 저도 어쩌다 이렇게 됐는지 가끔 신기하기도 해요. 제가 이렇게 약국 밖 활동을 열심히 할 수 있도록 약국을 든든히 지켜주는 동료이자 후배인 오주용 약사에게도 또 가족들에게도 감사한 일이죠. 제가 행복한 만큼 제 주변도 모두 행복할 수 있도록 하루하루를 아낌없이 보낼 생각입니다.”2023-11-22 15:52:16김지은 -
총선 다가오는데...'특허존속 연장 제한' 물거품 위기[데일리팜=김진구 기자] 특허 존속기간 연장제도 개편이 무산될 위기다. 오리지널사의 특허 존속기간 연장 범위를 좁히는 내용을 골자로 하는 특허법 개정안이 발의됐으나, 제21대 국회 회기 종료가 가까워지면서 자동 폐기될 가능성이 커졌다. 제22대 국회에서 다시 발의된다고 하더라도 오리지널사와 제네릭사 간 찬반 의견이 팽팽히 맞서는 만큼 조속한 통과는 어렵다는 것이 업계 관계자들의 관측이다. 유효 특허 존속기간 상한·연장 가능 특허권 수 제한 골자 특허법 일부개정법률안은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소속 정일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대표 발의했다. 특허 존속기간 연장제도란, 특허권을 실시하지 못하는 기간만큼 연장해주는 제도다. 현행법에서 특허권은 20년 간 보호된다. 다만 의약품의 경우 임상시험이나 허가 과정에서 특허권을 실시할 수 없는 기간이 발생한다. 이 기간을 산정하고 그만큼 연장해준다. 특허권 존속기간 연장제도는 한국 뿐 아니라 미국·유럽·일본·중국 등 대부분의 나라에서 운영 중이다. 개정안의 주요 내용은 미국·유럽의 제도와 유사하다. 허가 시점부터 특허권 만료 시점까지 존속기간(유효 특허권 존속기간)은 미국·중국에선 15년, 유럽에선 14년으로 규정한다. 반면 한국과 일본은 이러한 제한을 두지 않는다. 이에 개정안은 특허 존속기간 연장 범위를 미국과 같이 최대 14년으로 제한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또, 하나의 허가에 연장 가능한 특허권 수를 하나로 규정하는 내용도 개정안에 담겼다. 주요 국가와 비교하면 한국과 일본은 의약품 품목허가에 복수의 특허권 존속기간 연장이 가능하다. 2021년 기준 한국에서 연장등록 출원은 품목 1개당 2.6건으로, 이를 1개당 1건으로 줄이겠다는 게 개정안의 골자다. 반면 미국과 유럽, 중국에선 하나의 의약품 품목허가에 단수의 특허권 존속기간 연장만 가능하다. 이에 개정안은 미국·유럽과 마찬가지로 연장 가능한 특허권 수를 하나로 제한하는 내용을 포함하고 있다. 특허법 개정안, 상임위 소위원회 회부…회기 내 통과 가능성↓ 개정안은 지난 4월 발의됐다. 이어 7월 열린 임시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1차 전체회의에서 상정됐다. 회의를 통해 개정안은 산업통상자원특허소위원회에 회부됐다. 개정안이 국회를 통과하려면 남은 절차가 적지 않다. 우선 상임위 소위원회를 통과한 뒤, 상임위 전체회의 의결을 거쳐야 한다. 이어 법제사법위원회에서 한 번 더 의결되면 국회 본회의에 상정된다. 최종적으로는 본회의까지 통과해야 개정안은 생명력을 얻는다. 문제는 제21대 국회 회기 종료가 얼마 남지 않았다는 것이다. 21대 국회의 마지막 정기국회는 내달 9일 종료된다. 21대 국회 회기 내에 통과가 무산될 경우 개정안은 자동 폐기된다. 더구나 제22대 국회의원 총선거 예비후보자 등록이 내달 12일부터 시작된다. 총선 일정이 시작됨에 따라 국회의 모든 관심은 22재 국회의원 선거로 모일 전망이다. 내년 초 임시국회가 열릴 가능성이 희박하다는 의미다. 이에 제약업계 관계자들은 특허법 개정안의 자동 폐기에 무게를 싣고 있다. 개정안이 자동 폐기될 경우, 제22대 국회에서 처음부터 절차를 다시 밟아야 한다. KRPIA '반대' 의견…"해외임상 기간 연장 산정 포함해야" 주장 가까스로 상임위를 통과한다고 하더라도 개정안에 찬반 의견이 팽팽히 맞서고 있어 국회통과 가능성은 낮게 점쳐진다. 법제사법위원회에서 양측의 의견을 조율할 시간적 여유가 충분하지 않기 때문에 본회의 안건 상정이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는 의미다. 개정안에 대해 국내제약사를 중심으로 한 한국제약바이오협회(KPBMA)는 찬성 의견을, 다국적제약사를 중심으로 한 글로벌의약산업협회(KRPIA)는 반대 의견을 각각 제시하고 있다. KPBMA는 "현행 특허권 존속기간 연장제도는 특허권자의 독점기간 연장 문제가 발생하고 있어 제도 도입 취지와 특허법의 목적에 부합하지 않는다"며 "국내 제약바이오산업을 보호하고 건강보험재정의 절감 등 공익의 도모를 위해 개정안에 찬성한다"고 의견을 제시했다. KRPIA는 "개정안은 특허권자의 권리를 제한한다. 발명에 대한 인센티브 축소로 제약사들이 한국시장에 양질의 의약품을 출시할 동력이 크게 줄어든다"며 "이미 다른 나라에 비해 특허권 효력범위와 연장기간 산정을 엄격하게 제한하는 상황에서 특허 존속기간 연장제도의 일부 규정만 정비하는 데 반대한다"고 의견을 냈다. 나아가 KRPIA는 새로운 영역에서의 규제 완화를 주장하고 있다. 해외에서 실시한 임상시험 기간을 연장 산정방식에 포함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이와 관련 현행법에선 국내 임상시험기간과 식약처 서류검토 기간만을 연장기간으로 산정한다. 이에 대해 특허청은 난색을 표했다. 연장기간 산정방식이 한국과 유사한 미국의 경우도 연장기간에 임상시험 기간의 절반만 포함하고 있고, 해외 임상시험 기간은 인정하지 않으므로, 현행과 같이 운용하는 게 바람직하다는 입장이다. 양측의 의견이 팽팽히 맞서고 있는 상황에서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수석전문의원은 "개정안은 특허권 존속기간 연장제도를 개선함으로써 국민의 저렴한 의약품 조기 이용과 국내 후발의약품 제조기업의 발전에 이바지하려는 것"이라며 "다만 개정안에 우려가 있다는 의견이 있으므로 법안 심사 과정에서 이해관계자들의 의견을 충분히 고려해서 개정 방향을 논의할 필요가 있다"고 신중한 입장을 밝혔다.2023-11-22 06:19:17김진구 -
"헬리코박터 파일로리제균, 개인맞춤형 치료로 진화중"[데일리팜=김진구 기자] 위염과 위궤양, 나아가 위암까지 유발하는 헬리코박터 파일로리균을 제거하는 치료방법이 진화하고 있다. 시간이 지나면서 헬리코박터 파일로리균들이 점차 내성을 획득하고 있기 때문이다. 박찬혁 한양대구리병원 소화기내과 교수는 "기존에는 항생제 2개와 위산분비억제제를 동시에 사용하는 3제 요법을 주로 썼으나, 최근엔 여기에 항생제 하나를 추가하는 4제 요법도 점차 쓰이는 추세"라고 말했다. 그는 "개개인마다 균이 다르기 때문에 각각의 내성 여부를 미리 확인한 뒤 치료 성공률을 높이는 개인 맞춤형 치료도 최근 시도된다"고 덧붙였다. "헬리코박터 파일로리균 발견 40년…항생제 내성 획득 사례↑" 헬리코박터 파일로리 제균 요법의 역사는 40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지난 1983년 이 균이 위에 살면서 만성 위염을 일으킨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이후 만성 위염 뿐 아니라 위궤양과 십이지장궤양, 나아가 위암을 일으킨다는 사실 또한 알려졌다. 치료 경험이 오랜 기간 쌓이면서 이제는 매우 효율적이고 간단하게 치료할 수 있게 됐다. 누적된 경험이 표준 치료법으로 정립된 것이다. 헬리코박터 파일로리 제균요법으로 가장 널리 쓰이는 방식은 3제 요법이다. 아목시실린과 클라리스로마이신 등 항생제 2종에 더해, 효과를 높이기 위해 위산분비를 억제하는 프로톤펌프억제제(PPI) 계열 약물을 동시에 처방한다. 30년 가까이 이 치료법은 효율적으로 사용됐다. 그러나 최근엔 변화가 감지된다. 과거에 비해 치료 성공률이 점차 떨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박찬혁 교수는 "시간이 흐르면서 헬리코박터 파일로리균이 점차 항생제 내성을 획득하고 있다"며 "이런 이유로 최근엔 항생제 종류를 바꾸거나 메트로니다졸이라는 또 다른 항생제를 추가하는 방식으로 치료하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항생제 내성 여부 미리 파악하는 개인맞춤형 치료 시대 성큼" 여기에 더해 개인맞춤형 치료도 점차 확산될 것으로 예상된다. 개개인마다 잘 듣는 항생제를 미리 파악해 처방하는 방식의 치료다. 국내 헬리코박터 파일로리균 감염률은 50% 내외로 추정된다. 비교적 중장년층에서 감염률이 높고 젊을수록 낮다. 10~20대의 경우 감염률이 20% 내외로 파악된다. 문제는 환자마다 균이 각각 다르다는 점이다. 각기 어떤 항생제에 내성을 보유하고 있는지 다르다는 의미다. 개인맞춤형 치료는 여기서 시작된다. 개별 환자의 헬리코박터 파일로리균이 어떤 항생제에 내성을 보유하고 있는지 먼저 파악한 뒤 항생제 조합을 결정한다. 항생제 내성을 파악하는 방식은 몇 가지가 있다. 가장 기본적인 방식은 배양 검사다. 헬리코박터 파일로리균을 확인하고 체외에서 배양한 뒤 실험적으로 항생제 내성을 파악하는 방식이다. 다만, 이 방법은 배양검사에 시간과 비용이 적잖게 들어간다는 단점이 있다. 박찬혁 교수는 "시간이 오래 걸리는 데다 균 배양에 반드시 성공한다는 보장도 없어서 임상현장에서 사용하기엔 어려움이 있다"며 "배양검사 대신 대안으로 균의 DNA를 분석하는 검사를 진행할 수 있다"고 말했다. 박 교수는 "DNA 분석을 통해 특정 항생제에 내성이 있는지 예측하고 여기에 맞는 약물을 선택하는 방식"이라며 "이를 통해 헬리코박터 파일로리 제균요법의 치료 성공률을 끌어올릴 수 있다"고 강조했다.2023-11-20 06:16:30김진구 -
급격한 직원수 변화…제약사들의 체질개선 승부수[데일리팜=이석준 기자] 급격한 직원수 변화는 제약사별 경영 방침과 연동된다. 최근에는 제약사들이 조직 슬림화를 추구하고 있다. 체질변화를 통해 경영 효율성을 극대화하기 위한 승부수다. 직원수 감소 현상은 공통점이지만 회사마다 사정은 다르다. 어떤 곳은 CSO(영업대행) 체제 전환으로, 어떤 곳은 구조조정에 의해 직원 수가 줄어든다. 여기서도 종병 영업, 연구인력 등은 회사에 남고 로컬 영업, 20년 이상 임원 등은 떠나는 경향을 보인다. 직원 수 감소는 각종 수치 변화로도 이어진다. CSO 도입 업체는 급여 지출은 줄지만 지급수수료가 급증한다. CSO 수수료 증가는 수익성 악화로 이어지기도 한다. 구조조정 업체도 희망퇴직자 금전 보상으로 일시적으로 비용이 늘기도 한다. 국제약품의 올 3분기 말 직원 수는 261명(기간제 근로자 제외)이다. 3개월 전인 2분기 말 365명과 비교하면 104명 줄었다. 올 8월 클리닉(의원급) 영업 조직을 CSO로 전환한 영향이다. 이에 올 3분기 급여는 44억원으로 전년동기(63억원)에 비해 20억원 가까이 줄었다. 반면 CSO에 건네는 지급수수료는 늘었다. 올 3분기에만 99억원을 지출했다. 전년동기(30억원)와 견줘 3.3배 증가한 수치다. CSO 전환은 실적에도 영향을 줬다. 회사는 올 3분기 33억원의 영업손실을 냈다. 지급수수료가 급증했기 때문이다. 경동제약도 비슷한 경우다. 회사는 올 1분기 CSO 사업을 본격화했다. 영업인력 250명 중 180여명을 감축한 것으로 알려졌다. 역시 직원 수가 줄고 지급수수료가 늘었다. 직원수는 지난해 말 569명에서 올 1분기 말 397명으로 감소했다. 영업인력 감축 규모(170여명)와 비슷하게 직원 수가 줄었다. 지급수수료는 늘었다. 지난해 1분기 7억원에서 올 1분기는 143억원을 기록했다. 3분기 누계를 보면 지난해 20억원에서 올해는 454억원이다. 20배 이상 증가했다. 경동제약도 CSO 도입 직후 수익성이 악화됐다. 올 1분기 41억원 영업손실을 냈다. 지급수수료 증가 때문이다. 회사는 CSO 체제가 어느 정도 안착한 만큼 4분기 흑자전환을 전망하고 있다. 시장 관계자는 "중소형제약사는 대부분 CSO를 활용한다고 보면 된다. 퇴사자 대부분이 CSO로 이직해 초반에는 전 직장 제품을 담당하는 구조다. CSO 도입 업체는 수수료 증가로 수익성이 악화되기도 한다. CSO가 정착하면 수익성 개선으로 연결된다. 2020년 하반기 CSO 체제로 전환한 명문제약도 2022년부터 영업이익이 흑자로 전환했다"고 말했다. 일동제약은 구조조정으로 직원 수가 줄은 경우다. 2분기 말 1424명에서 3분기 말 1195명으로 3개월만에 229명 감소했다. 일동제약그룹은 지난 5월 임직원 ERP 등 쇄신안을 공표했다. 일동홀딩스와 일동제약 임원 20% 이상을 감원하고 남은 임원들은 급여 20%를 반납하는 내용이다. 일동제약은 차장 이상 간부급 직원들을 대상으로 희망퇴직(ERP)을 실시했다. 그룹은 영업·마케팅 분야서 이익 구조가 취약한 품목을 과감히 정리하고 합리적인 안전재고 운영으로 비용 부담을 최소화하기로 했다. 이를 통해 조직 통합, 인원 재배치 등 합리적인 조직으로 재정비해 효율적인 자원 운영과 매출 목표 달성을 꾀한다는 계획이다. 효과는 3분기 실적으로 나타났다. 적자는 이어졌지만 적자 규모를 축소했다. 올 3분기 영업손실은 161억원이다. 지난해 3분기(186억원)보다 25억원 정도 줄였다. 올 3분기 누계 퇴직급여가 101억원으로 전년동기(54억원) 대비 2배 가량 늘었다는 점을 감안하면 4분기에 수익성 개선 효과는 두드러질 전망이다. 특이점은 구조조정에도 연구인력 손실을 최소화했다는 점이다. 일동제약 연구인력수도 3분기 말 308명으로 전 분기 324명보다 16명(4.9%) 감소했다. 다만 회사 전체 직원수 감소율 16.1%과 비교하면 낮은 수치다. 오히려 3분기 말 일동제약 전체 직원 수 대비 연구인력 비중은 25%대로 집계됐다. 올 상반기는 21~22% 정도다. R&D 규모 확대에 따른 강도 높은 구조조정을 단행했지만 연구인력 구조조정은 최소화했다. 미래 성장동력 확보를 위한 우수 인재 유출은 최소화했다는 평가다. 녹십자도 10% 감축 구조조정에 돌입했다. GC녹십자는 "조직을 효율적으로 재편하기 위해 상시 퇴직 프로그램을 통해 인력을 재배분하고 있다. 인력 축소가 아닌 조직 규모 10%를 축소하는 것이다. 권고사직이 아니라 희망퇴직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녹십자 인원감축에 따른 수치 변화는 4분기에 반영될 것으로 보인다. 업계 관계자는 "제약사별 경영 방침으로 직원 수가 드라마틱하게 준 곳이 생겨나고 있다. CSO 전환이나 구조조정 때문이다. 현 상황에서 경영 효율성을 위한 움직임인데 향후 시간이 지나면 이에 대한 평가가 제대로 이뤄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2023-11-20 06:00:05이석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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