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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랑이 걸음으로 심신을 건강하게"인간은 직립보행으로 두 손이 자유로워진 대신 상체를 지탱하기 위해 척추에 가해지는 압박과 지속적인 자극으로 척추 디스크라는 병을 얻게 됐다고 한다. 또한 정맥혈의 무게에 의한 중력으로 항문의 정맥이 팽창하면서 생기는 치질 역시 직립보행과 무관하지 않다고 한다. 그렇다고 해서 인간이 네 발로 걸어 다니면 되겠다는 생각을 선뜻하기는 쉽지 않다. 그러나 건강보험공단에는 40년 동안 네 발로 걸으며 몸과 마음을 지키고 있는 사람이 있다. 그 주인공은 바로 공단의 이준근 총무상임이사. 이 이사는 대학교 1학년 때인 40년 전부터 호랑이의 걸음걸이를 흉내낸 '호보법'을 평생의 운동으로 삼고 있다. 이 이사의 양 손바닥에 두껍게 쌓인 굳은 살이 40년 호보 인생을 말해주는 듯 했다. 실제로 수백미터를 가던 것에 출발한 호보법을 40년 동안 꾸준히 지속하면서 이제는 등산을 하는 것도 너끈하다는 것이 이 이사의 설명이다. 복지부 근무 시절에는 점심시간을 이용해 과천청사의 뒷산을 호보로 오르내렸다. "중국 소림사에서 승려들이 네 발로 걷는 것을 보고 착안한 것이 호보법입니다. 네 발로 걷는 짐승 중에도 호랑이는 한 일자로 걷습니다. 호홉운동인 호보법을 통해 일상생활에서 사용하지 않는 근육을 사용하는 것이죠" 유도 경력이 30년에 이를 정도로 신체를 단련하기 위해 다양한 운동을 경험한 이 이사지만 호보법만큼 일상생활에서 사용하지 않는 근육을 쓰면서도 호흡을 겸할 수 있는 운동은 찾아볼 수 없었다고 한다. 사람의 근육은 달리기 등과 같이 빠른 운동에 사용되는 속근, 일상생활을 위한 중간근, 호흡을 겸한 전신운동에 쓰이는 지근으로 나뉘는데 바로 호보법은 지근을 사용할 수 있다는 것이 이 이사의 설명이다. "땅을 밟고 하는 자연운동은 인공적인 운동보다 좋고 전신운동이 야구, 테니스 등과 같은 부분운동 보다 좋습니다. 전신운동은 단전호흡 등과 같이 호흡을 겸한 호흡운동보다 못합니다. 호보법은 이 모두를 갖추고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호보법으로 실제 직립보행으로 생기는 질병들을 예방할 수 있을까? 실제로 수년 전부터는 네 발로 걷는 운동에 대한 이론적 연구와 각종 기구들까지 생겨나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호보에 대한 이론적 체계가 잡혀가는 것이 그리 오래된 것은 아니지만 실제로 호보를 배운 사람들이 치질에 효과를 봤다는 얘기를 많이 합니다. 몇 년전부터는 호보를 위한 운동기구도 만들어지고 의사들도 간간히 호보법을 연구하기 위해 찾아오기도 합니다". 하지만 호보법이 아무리 건강에 좋다고 하더라도 야외에서 매일같이 일정한 시간 동안 네 발로 걷는 사람이 이웃들에게 평범하게 보이지는 않았을 것이다. 외국 출장 때에도 호보법을 거르지 않은 이 이사를 이상하게 생각한 주민들이 신고를 해 경찰이 출동하거나 호텔 비상구에서 호보를 하다 경비원이 제지를 하는 등의 해프닝이 발생한 것도 어찌보면 당연하다. "호보로 산을 오르면 처음 본 사람들은 의아한 눈으로 바라보며 어딘가 몸이 불편하거나 기인이 아니냐고 물어보기도 합니다. 그러나 이제 주위 사람들은 이상하게 보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호보를 배우려고 하죠. 저도 다른 사람을 의식하지는 않습니다." 다른 이들의 시선만 극복(?)한다면 호보는 누구나 자연스럽게 시작할 수 있을 정도로 쉽다. 몸을 일자로 하고 네 발로 걸으면 된다. 이 이사는 겨울철 손이 시려워 호보를 포기하는 것을 막기 위해서 장갑을 끼라고 귀뜸한다. "호보는 특별한 방법이 있는 것이 아니라 자연스럽게 네 발로 걸으면 된다. 운동시간이나 거리도 본인에게 맞게 천천히 늘려가면 되는 것이다. 다만 흙을 밟을 수 있는 곳에서 무릎이 땅에 닿지 않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이 이사는 호보를 통한 건강관리를 위해서는 다른 사람을 의식하기 보다는 자신과의 싸움이 중요하다고 말한다. 스스로를 다스리는 마음가짐과 꾸준함이 없다면 호보도 소용이 없다는 것이다. 쉽게 접할 수 있는 호보법이 몸을 다스리는 조신이라면 음식을 조절하는 조식, 잠을 조절하는 조면, 마음을 다스리는 조심 단계로 발전시켜 가야한다는 것이 이 이사의 지론이다. "건강은 건강할 때 지켜야 합니다. 운동도 꾸준히 하지 않으면서 몸을 관리하겠다는 것은 어불성설입니다. 현대인들은 손쉽게 건강해 지려고 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몸과 마음을 관리하기 위한 꾸준함이 없다면 건강도 없습니다." 찬바람에 온 몸이 움츠려 들기 쉬운 겨울. 이 이사의 호보법으로 건강 관리의 '호랑이 걸음'을 떼어보는 것은 어떨까?2008-12-11 06:48:33박동준 -
"혁신신약 글리벡도 2세대 약물시대"[단박인터뷰]한국BMS제약 김미정 팀장 -'스프라이셀' 발매 6개월 현황과 전망 백혈병치료제 ‘ 글리벡’은 자타가 공인하는 혁신적 약물이다. 환자들의 생존기간을 연장한 것은 물론이고 정제로 만들어져 복약편의성도 제고했다. 하지만 ‘내성’이라는 약물의 한계를 ‘글리벡’도 넘지는 못했다. 백혈병환우회에 따르면 이는 약물의 내재적 특성 때문이지만 환자들이 복약지도를 이행하지 않은 결과이기도 하다. 실제로 ‘글리벡’ 내성환자 중 상당수가 후자의 경우에 해당된다고 환우회의 설문결과 나타났다. 경우야 어찌됐든 내성이 생긴 환자들에게 ‘글리벡’의 혁신성은 상대적 개념이 될 수밖에 없다. 따라서 ‘글리벡’ 내성환자들을 치료할 수 있는 차세대 약물, 다시 말해 ‘슈퍼 글리벡’이 개발돼 국내에 발매된 것은 환자들에게 새로운 치료옵션과 대안을 제시해 줄 수 있다는 점에서 다행스런 일이다. 한국BMS제약 ‘ 스프라이셀’ PM인 김미정 팀장은 “글리벡도 이제 2세 약물시대로 접어들었다”는 말로, ‘스프라이셀’의 가치와 의미를 강조했다. 물론 내성환자들은 여전히 ‘글리벡’ 용량을 늘린 증량요법으로 치료받고 있는 경우가 많다. 같은 회사인 노바티스의 2세대 약물 ‘타시그나’가 급여등재 절차를 밟고 있다. ‘스프라이셀’이 내성환자들의 유일무이한 대안은 아닌 것이다. 더구나 ‘스프라이셀’은 ‘글리벡’과 마찬가지로 발매 되기전부터 ‘고가약’이라는 멍에를 쓰고 시민사회단체의 비판의 도마에 단골손님처럼 오르내렸고, 이는 여전히 진행형이다. 김 팀장을 만나 발매 후 6개월이 지난 ‘스프라이셀’의 현주소와 전망에 대해 들어봤다. -공식 발매 뒤 6개월이 지났다. 공급 차질은 없나 =환자들의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 스프라이셀은 ‘글리벡’ 내성이 생긴 환자들에게 2차적으로 사용하도록 허가됐다. 실제 환자수는 많지 않은 편이다. 대략 60~70명 정도로 추정한다. 내년에는 100~150명까지 늘어날 것으로 기대한다. 제품 공급은 쥴릭과 거점도매를 통해 이뤄진다. 전국 어느 병원에서든 접근성에 문제는 없다. -'스프라이셀'의 가치를 설명한다면 =적응증에서 알 수 있듯이 ‘글리벡’으로 충분한 치료가 되지 않는 환자들에게 2차로 사용된다. 그동안 유일한 대안이었던 ‘글리벡’ 고용량치료보다도 생존율을 증가시킨다는 점은 국제임상을 통해 증명됐다. 비용효과성에서도 마찬가지다. 한국에서는 주로 만성기환자들에게 많이 쓰이는데, ‘스프라이셀’ 100mg을 쓰면 1일 투약비 대비 ‘글리벡’ 400mg 수준에서 치료가 가능하다. 효과는 좋고 비용은 경제적인 최적의 치료대안이라는 얘기다. -부작용 논란은 어떤가. =공교롭게 한국내 초기임상에서 급성기의 위중한 환자들이 많았었다. ‘흉막삼출’이 문제가 됐던 것도 이런 배경 때문으로 파악된다. 다행인 점은 지난 6개월여 동안 사용하면서 이 부분이 부각되지 않았다는 점이다. 만성기 내성환자가 많다보니 70mg을 1일 2회 2정을 투여토록 한 용법보다 100mg 1정을 1일 1회 복용하는 용법이 더 많이 선택된 이유도 있지만, 전자의 용법에서도 우려할 수준의 부작용은 발생되지 않았다. -경쟁신약인 '타시그나'와 비교한다면 =현재 급여등재 절차가 진행 중인 것으로 안다. 직접 비교는 피하겠다. 무엇보다 우리의 타깃은 ‘글리벡’이다. 하지만 ‘타시그나’가 시장에 진입하면 분명히 잇점은 있을 것이다. ‘글리벡’이 혁신적이고 특장점이 많은 약물이라는 것은 인정한다. 문제는 내성이 발생했다는 점이고, 더욱이 효과가 더 좋은 신약이 개발됐다는 새로운 흐름이다. ‘타시그나’는 ‘스프라이셀’과 더불어 혁신적 신약의 2세대 약물의 필요성과 대체 가능성에 대한 관심을 촉발시키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 물론 노바티스의 전략이 어떤 것인지는 두고 볼 일이다. -여전히 '고가약' 논란의 중심에 서 있다 =솔직히 당혹스럽다. 약가결과 과정에서도 아쉬운 점이 많았다. 내부적으로 받아들이기 어려운 가격이었지만 고심 끝에 발매를 결정했다. 무척 힘든 과정이었다. 약값이 바싸다는 말이 여전히 나오는 데 회사 입장에서는 한국법인이 최선을 다했다는 사실을 알아줬으면 좋겠다. 전세계에서 가장 낮은 약가를 수용했고, 본사에서도 결단이 필요했었다. 환자들에게 한시라도 빨리 치료옵션을 제공한다는 차원에서 양보했다. -마케팅 전략은 =그동안 ‘글리벡’ 내성에 대한 인식과 최적의 치료제로서 ‘스프라이셀’을 알리는 데 집중해왔다. 앞으로는 ‘글리벡’ 내성치료의 응급성과 ‘스프라이셀’ 치료를 통해 환자들의 생명연장 기회를 제공할 수 있다는 데 초점을 맞출 계획이다. 영업·마케팅 조직도 일부 보강된다. 올해도 의사출신인 메디컬 전문가(MSM)로 이경미 팀장을 영입한 바 있다. 내년에는 영업 인력을 추가 투입해 디테일을 더욱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진행중인 임상시험은 =만성골수성백혈병으로 새로 진단된 환자들을 대상으로 다국가 임상을 진행 중이다. 물론 한국도 포함돼 있다. 우리 입장에서는 가장 중요한 시험이 아닐 수 없다. 국내 임상의 경우 진행 초기단계가 대부분이다. -'스프라이셀'에 거는 기대는 =개발초기부터 뛰어난 효과로 많은 기대를 받았었다. 무엇보다 ‘글리벡’ 내성환자들의 생명연장에 기여할 수 있다는 점에서 자부심을 갖게 하는 약물이다. 현재 진행 중인 임상이 종료되면 ‘글리벡’을 대신할 수 있는 1차 약제로 인정받을 것으로 기대한다.2008-12-08 06:08:07최은택 -
"몸짱으로 가는 길, 어렵지 않아요"일양약품에는 최근 개발에 성공한 신약 일라프라졸보다 더 유명한 ‘사내스타’가 있다. 몸짱, CF모델, 만능 스포츠맨, 사내 건강전도사 등 다양한 수식어가 따라붙는 영업기획부 우영식 사원(29)이 그 주인공. 특히 시 대회 3등에 입상할 정도로 탄탄한 근육을 자랑하는 우영식씨는 일양약품내 여직원들의 뜨거운 시선을 한 몸에 받고 있다. 스무살 때부터 헬스클럽에서 웨이트트레이닝에 빠진 우영식씨는 지난 2005년 트레이너의 추천을 받아 출전한 ‘성남시장기 미스터 성남 선발대회’에 출전, 대학생 신분으로 일반부에서 3등을 수상하는 성과를 거둔 바 있다. 이듬해 재학중이던 대학교에서 개최한 ‘미스터 경원 선발대회’에서 우영식씨는 당당하게 1등을 수상하며 공식적인 ‘몸짱’ 타이틀을 획득했다. 일양약품에 입사한 이후 2006년에는 레모나 드링크 TV CF에 출연, 전문 모델보다 빼어난 몸매를 선보여 화제를 불러일으키기도 했다. 그가 맨 처음 운동을 시작한 것은 스무살이던 9년 전이었다. 건강을 위해 취미삼아 헬스클럽을 다니기 시작했다가 재미를 붙였던 게 대회에서 수상을 하는 성과로 이어진 것이다. 대학 때부터 우영식씨를 부르는 또 다른 호칭은 ‘바른생활 사나이’였다. 술, 담배에 손을 대지도 않을 뿐더러 매일 아침 일찍 일어나 헬스클럽으로 발길을 향했기 때문에 붙여진 당연한 별명이다. 또한 웨이트트레이닝을 하는 과정에서 매달 자신의 변화된 모습을 사진으로 찍고 이에 자신을 채찍질했다는 그의 얘기에서는 철저한 자기관리 정신을 엿볼 수 있었다. 운동에 매진하는 이유에 대해 우영식씨는 “노력하는만큼 결과가 나와서”라는 단순한 답변을 내놓았다. 다른 분야에 비해 운동은 거짓말을 하지 않아 과정이 결과로 그대로 이어지기 때문에 더욱 매력을 느낄 수밖에 없다는 얘기다. 또한 운동을 의무적으로 하기 보다는 즐거운 마음으로 하기 때문에 눈에 보이는 성과도 낼 수 있었다는 지론도 펼쳤다. 하지만 운동하는 과정이 늘 즐거웠던 것만은 아니었다. 대회를 앞두고 다른 음식이나 양념없이 닭가슴살만 2~3개월 동안 섭취했던 시기에 대해 우영식씨는 “매우 고통스러웠다”고 회상했다. 그는 오직 자신만을 위해 운동하는 것은 아니다. 이제는 주위 친구들이나 회사 동료들의 건강을 관리해주며 건강상담사, 운동전도사 역할도 마다하지 않는다. 또한 동료들에게 건강 관리에 대한 작은 정보를 제공할때마다 큰 보람을 느낀다고. 우영식씨는 운동을 하려고 맘만 먹고 좌절하는 직장인들에게 “의무감이 아니라 즐길 수 있는 운동을 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거창하게 계획을 세우거나 단기간에 가시적인 성과를 이루려고 운동을 시작했다가는 금방 지칠 수밖에 없다는 것. 운동을 안하더라도 식생활을 조금씩 바꾸거나 자기전 20~30분 정도 뛰는 것도 큰 도움이 되기 때문에 일단 운동이 익숙해질 필요가 있다는 설명이다. 웨이트트레이닝뿐만 아니라, 수영, 축구 등 다양한 분야에서 괄목할 만한 재능을 갖고 있는 우영식씨는 앞으로도 늘 운동과 함께하는 삶을 살고 싶다는 포부다. 특히 입상경력이 있는 웨이트트레이닝의 경우 언젠가는 몸을 만들어서 '미스터 코리아'에도 한번쯤 도전할 계획이다. 향후 계획을 묻는 질문에 우영식씨는 “운동으로 다진 체력을 무기로 회사에서 업무적으로 인정받는 사원이 되고 싶고 내년에 결혼하는 여자친구에게도 좋은 남편이 되고 싶다”는 소박한 포부를 밝혔다.2008-12-08 06:03:24천승현 -
"몸으로 실천하는 봉사가 진짜죠"사회 환원과 이미지 쇄신을 위해 봉사활동을 펼치는 기업이 늘어가고 있다. 이 중에서도 한국콜마의 봉사 히스토리는 남다르다. 10여년 간 꾸준히 임직원들이 적극적으로 봉사활동을 펼쳐온 사내 분위기도 그러하거니와 정기·비정기적 봉사활동의 규모와 빈도, 유지관리가 여느 기업들과는 사뭇 다르기 때문이다. 한국콜마가 정기적으로 펼치는 봉사활동은 독거노인 대상 가정방문 및 100가정에 도시락 지원, 요셉의 집 방문, 전의 노인회관 방문 봉사 등으로 그간 총 참여인원과 시간만 보더라도 2409명에 4305시간으로 엄청나다. 비정기적 봉사도 두드러진다. 맨 처음 달동네 독거노인들의 건강을 살피기 위해 마련한 야쿠르트 배달 봉사가 시발점이 돼 현재는 매주 임직원들이 가정봉사에 직접 참여, 도시락 전달과 설거지, 목용봉사 등을 전개하고 있는 것. 일일이 ‘찾아서’ 하는 특성상 자칫 요식행위로 그칠 수 있는 부분일 법 한데, 이러한 실천적 봉사활동을 적극 독려하는 신언정 부사장의 마인드는 확고하다. “단순히 사진만 몇 장 찍고 마는 기업 봉사는 진정한 봉사가 아니라고 봅니다. 전시성 PR에 치우치면 봉사의 의미가 퇴색될 수밖에 없으니까요.” 때문에 신 부사장은 봉사활동에서 뜻 깊었던 내용을 각자 후기로 엮어 매월 조회시간에 발표하는 프로그램을 함께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다른 직원이 봉사담을 발표하는 것을 지켜보면서 스스로의 마인드도 달라지게 마련이죠. 그것이 결국 선순환으로 작용해 봉사에 대한 확신을 갖게 됩니다.” 직원들끼리 봉사담을 나누는 자리에서는 재미있는 에피소드들도 쏟아진다. 독거노인들의 가정방문에서 장롱 등 집안 집기들을 옮기는 대공사(?)를 하다가 땀이 나면 함께 목욕을 가기도 하고, 매번 보는 봉사자에게 정이 쌓인 독거노인이 다른 데서 받은 간식거리를 모아놨다가 건네주는 등의 훈훈한 얘기들이 그것이다. “매월 봉사담을 나누는데도 그때마다 내용이 달라요. 이런 분위기를 이어가 사내문화로 정착시키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이렇게 한국콜마의 봉사활동이 정교한 이유에 대해 신 부사장은 사내 행동지침 중 하나인 ‘적선(積善)’과 ‘우보(牛步)’가 있기 때문이라고 말한다. “봉사는 한번하고 마는 것이 아닙니다. 작지만 꾸준히 몸소 실천하자는 마인드는 행동지침과 맥을 같이하는 것이죠.” 그러한 탓인 지, 신 부사장은 자신의 가족에게도 실천하는 봉사를 강조해 최근에는 자녀가 성남시에서 봉사상을 수상하기도 했다고. “요즘은 봉사도 돈을 주고 사는 시대지요. 저는 제 딸에게도 몸소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합니다.” 신 부사장은 마지막까지 모든 사람들이 실천적 봉사로 이웃과 사랑을 나눠야한다고 강조했다. “봉사도 해본 사람이 잘 할 수 있습니다. 직접 한번 해보세요. 그러면 스스로도 많은 변화가 생길 겁니다.”2008-12-04 06:45:43김정주 -
"외모보단 마음가짐이 가장 중요하죠"“사실 멋을 부릴 줄은 모릅니다. 단정한 차림으로 고객을 만나기 위해 노력하는 정도랄까?.” 한국애보트 직원들이 뽑은 ‘우리 회사 최고 훈남’ 조성운(30· 리덕틸 PM) 대리. 멋스러움보다는 단정한 이미지에 애보트 직원들은 그를 1대 ‘훈남’으로 지목하는 데 주저함이 없었다. 이른바 ‘훈남’ 콘테스트는 애보트가 ‘애심만만, 애보트 임직원에게 묻습니다!'는 타이틀로 진행한 사내행사. 모두 6명의 후보자가 추천됐다. 사실 ‘훈남’은 사전적 정의가 명확치는 않다. ‘네이버’ 오픈사전에서는 ‘못생겼지만 정감이 가는 사람’을, ‘네이버 지식인’들은 '보고 있으면 훈훈해진다'라는 뜻으로 '훈남', '훈녀'라는 말이 생겨났다고 주장했다. ‘미남’ ‘미녀’라는 뜻과 비슷하지만 더 광범위한 개념을 포괄하는 단어라는 설명도 덧붙였다. 애보트에서의 ‘훈남’도 ‘네이버 지식인’의 뜻풀이와 상통한다. 정리하자면 ‘호감이 가는 외모’에 ‘마음 씀씀이가 착하고 정이 많아 상대방의 마음과 눈을 훈훈하게 해준다’는 의미에서의 ‘훈남’인 것이다. 조 대리는 “리덕틸 영업팀이 리덕틸에 힘을 실어주기 위해 몰표를 던진 게 아닌가 생각된다”면서, 자신이 최고의 ‘훈남’으로 뽑인 것을 멋쩍어했다. 실제 그는 외모에 별로 신경 쓸 여유가 없다고 말한다. ‘고객 중심의 시대’라는 트렌드에 걸맞게 화장하는 직장 남성들이 늘고 있다는 공중파의 요란스런 ‘세태 읽기’를 반추하면 거리가 한 참은 멀다는 거다. 하지만 그의 말에는 ‘네이버 지식인’들이 규정한 ‘훈남’의 조건들이 속속 숨어있다. “고객들에게 단정한 이미지를 주기 위해 항상 노력하고 있다”는 것이 그 첫째. 그의 단정한 외모와 태도는 특히 여의사들에게 호감을 준다. 실제로 여의사회 행사에서 ‘리덕틸’ 제품설명과 임상성과를 발표한 자리에서 “‘리덕틸’에 잘 어울리게 생겼다”는 ‘칭찬’(?)을 듣기도 했다. 고객을 만나기전에 거울 앞에서 그가 확인하는 원칙 아닌 원칙들이 다른 조건들을 규정한다. 먼저 ‘두발단정’. 과도한 무수나 젤 사용은 삼간다. 둘째 ‘손톱 단정’. 고객들의 눈에 얼굴 다음으로 자주 노출되는 것이 손이다. 논문이나 브로셔를 설명할 때 손으로 짚어가면서 얘기를 해야 하기 때문에 항상 손톱소재를 깨끗이 하는 것은 필수. ‘복장 단정’. 여기서는 신세대 젊은 직장인의 유행 감각보다는 고객의 눈높이에 맞춘 비즈니스형 복장을 추천한다. “의사들 중에서는 복장이나 태도에 있어서 의외로 보수적인 분들이 많습니다. ?湛?넥타이나 달라붙는 정장차람의 스타일보다는 전통 비즈니스에서 선호되는 회색이나 검은색 정장을 입는 편이 단정해 보이고 더 호감을 살 수 있습니다.” 하지만 두발이나 손톱, 복장보다 조 대리가 가장 중시하는 것은 역시 마음가짐이다. 그는 “가장 중요한 포인트는 신뢰입니다. 윗옷 단추를 한 개 정도는 잠그는 것이 보다 신뢰감을 높일 수 있고 단정해 보입니다. 두발이나 어떤 옷을 입더라고 상대방에게 신뢰감 있어 보이도록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죠.” 애보트 1대 ‘훈남’ 조 대리. 그의 고객 지향형 비즈니스 스타일은 마케팅과 영업현장에서 고객들과 숨 쉬고 때로는 호감을 사기 위해 노력해야 하는 직장인들에게 중요한 ‘팁’을 제공해 준다. 물론 사람마다 스타일이 제각각일 수 있으니 일반화의 ‘덫’은 피하자.2008-12-01 06:44:46최은택 -
"정신건강에는 요가가 최고죠"“현대인들은 서고 걷는 시간보다 의자에 앉아서 생활하는 시간이 훨씬 많습니다. 특히 앉아서 일하는 직장인들은 대부분이 바르지 않은 자세로 장시간 고정된 자세로 앉아있죠? 이로 인해 몸을 움직이지 않고 장시간 잘못된 자세로 있다보면 신경이 혹사 당합니다. 이때, 직장 내에서 간단히 할수 있는 요가 동작이 의자에 앉아 상체 비틀기 입니다.” 자 저를 따라해보세요. 의자에 앉아 양 발 어깨넓이로 벌려 11자로 나란히 해주고 무릎도 나란히 해 줍니다. 오른손으로 왼무릎을, 왼손으로 의자 등을 잡아 당겨주며 꼬리뼈부터 비틀어준다는 마음으로 서서히 비틀어줍니다. 시선은 등 뒤를 보고 자연스럽게 호흡하면서 20초~30초간 유지해줍니다. 반대쪽도 동일하게... 중외제약 교육전담부서인 송파교육원에서 행정업무와 강의를 진행하고 있는 남미나 사원(27)은 회사에서 팔방미인으로 통한다. 요가의 달인에, 사내모델, 교육강사로 활동하고 있으니 약업계 ‘옥주현’이라 칭해도 어색하지 않다. 남 사원은 중외제약에 입사하기전 LG전자 사내모델로 활동하며 명성(?)을 날렸다. 그 끼는 유감없이 중외에서도 발휘되고 있다. “가끔 보도자료가 나갈때나, 광고 등에 제 얼굴이 나가는데 솔직히 부끄럽죠.” 남 사원은 가끔 신문 등에 자기 얼굴이 나오면 친구들이 미니홈피나 전화 등을 통해 연락해 온다며 사내모델로 활동하고 있다는 사실이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그런 남 사원이 요가의 달인이라는 사실이 더욱 흥미롭다. “2004년경에 한창 요가 붐이 일었어요. 저도 처음에는 취미로 시작했죠.” 하지만 요가를 하면 할수록 매력에 빠져 들었던 남 사원은 결국 요가전문인에 등극하기에 이른다. 2006년 요가지도사 자격증을 취득하고, 본격적인 요가 전도사로 태어났다. 지금은 회사에서 신입사원 교육때 약 10분 정도 요가를 직접 전수하기도 한다는 남 사원은 요가 예찬론자다. “우선 정신건강에 최고입니다. 마음에 평온함이 찾아오죠. 여기에 보너스는 음...다이어트?(웃음).” 그러나 남 사원은 요가가 모든 사람에게 맞는 것은 아니라고 충고한다. 어떠한 강사를 만나냐느가 아주 중요하다는 설명. 특히 요가가 오히려 몸에 독이 될수도 있기 때문에, 함부로 따라하기 보다는 자신의 체형과 기질을 잘 파악하고 요가를 시작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남 사원은 강사로서도 맹 활약을 펼치고 있다. 교육원에 있으면서 비즈니스매너(CS)과정을 수료한 남 사원은 신입사원들에게 교육을 전담하고 있는 것. “오히려 10~20명을 앞에 두고 하는 교육이 100여명 앞에서 하는 교육보다 떨려요.” 남 사원은 아직은 풋풋한 새내기 강사라 여러 가지 부족하지만 교육을 진행하면서 오히려 배우는게 더 많다고 겸손해 했다. “참, 아까 요가를 마무리 해야죠. 몸을 비튼 후에 서서히 정면으로 돌아와 양 손 무릎 위에 올려놓고 강렬하게 풀어져가는 자극을 잘 느끼며 쉬어줍니다. 전신이 풀어져 가면서 점점 호흡이 깊고 편안해 지는 것도 느껴봅니다.” "이 동작은 전신과 내부 장기까지 자극해줘 마치 빨래를 짜서 물기를 빼듯 비틀어줌으로써 온 몸의 군살을 빼줍니다. 더불어 골반, 고관절도 풀리면서 하체 혈액순환도 원활해지죠."2008-11-27 06:43:17가인호 -
"악질면대 20곳 등 128곳 증거확보"[단박인터뷰]부산시약 백형기 약국위원장 “악질적인 면대약국 20곳 등 총 128곳에 대한 증거수집을 완료했다.” 부산시약사회 면대척결TF 산하 실행위원회를 이끌고 있는 백형기 약국위원장의 말이다. 부산시약 실행위원회는 그동안 젊은 층으로 구성된 ‘암행약사’ 7명이 1인당 2개구를 맡아 면대의심약국에 대한 명단을 입수하고 증거를 채집해왔다. 암행약사 7명의 명단은 철저하게 비밀에 붙이고 있다. 면대척결에 선두에 서 있는 백 위원장은 25일 데일리팜과의 인터뷰에서 “부끄럽지만 부산지역의 면대의심이 다른 지역보다는 상당히 많다”면서 “현재 증거수집이 완료된 곳이 128곳이지만, 실제로는 그 이상이 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현재 부산지역 약국이 1550여개인 것에 비하면 128곳의 면대의심약국이 있다는 것은 거의 10% 수준에 달하는 셈이다. 백 위원장은 면대약국의 유형과 관련 오는 12월14일 면대약사 및 면대취업약사 처벌법(약사법) 시행에 맞춰 ‘명의세탁’을 하는 약국도 있다고 했다. 기존 면대약국을 운영하면서 면대업주 통장으로 자금이 흘러들어가는 등 문제소지가 있던 것을 해소하기 위해 급여통장과 사업자등록증, 사업용계좌 등을 개설약사 명의로 통일한다는 말이다. 또 다른 방식의 명의세탁은 기존 면대약국을 폐업하고 새로운 면대약사를 내세우면서 명의를 통일하는 방식을 취한다는 것이 백 위원장의 설명이다. 이와 함께 일반약 판매는 물론 처방조제까지 면대업주나 카운터맨이 하는 ‘약사 부재 면대약국’도 있다. 소위 들어내 놓고 면대약국을 하는 ‘뻔뻔형’이다. 여기에 담합 등으로 의약분업 취지를 퇴색시키는 병원 직영약국이나 도매상 직영약국도 이번 면대척결을 추진하면서 적발된 경우이다. 백 위원장은 면대척결 사업을 진행하면서 학연 및 지연에 얽매인 각 분회장의 소극적인 태도, 일부 특정대학 선배약사들의 면대약국 운영 등이 가장 어려운 점이라고 토로했다. 부산시약사회는 향후 면대척결 사업 일정과 관련 11월말까지 면대의심약국에 대한 각 분회별 청문회를 진행한 뒤 12월초에는 분회장 면담을 통해 자진폐업 및 정리가 안 되는 약국에 대한 시약사회 차원의 청문회를 실시할 방침이다. 그 이후에도 해결이 안 되는 면대의심 약국에 대해서는 대한약사회에 보고하고, 악질 면대약국 20곳에 대해서는 직접 검찰에 고발할 예정이다. 백 위원장은 지난 22일자로 자신의 약국을 폐업했다. 약 3-6개월간 약국 문을 닫고 학연과 지연, 사감에 억매이지 않고 공평무사하게 면대척결 사업을 진행하겠다는 의지이다. 다음은 부산시약 백형기 약국위원장과의 일문일답. -현재까지 부산시약사회의 면대약국 척결사업의 진행경과는. 총 128곳의 면대의심약국의 명단을 수집하고 증거채집을 완료한 상태다. 이 가운데 20곳은 악질적인 면대약국이다. 부산시약사회는 면대척결TF 산하에 실행위원회를 두고 있으며, 내가 위원장을 맡고 있다. 실행위원회는 젊은 약사 7명으로 구성돼 있으며, 1인당 2개구를 맡아 면대의심약국에 대한 명단을 입수하고 증거를 채집해왔다. 이들 약사의 명단은 철저하게 비밀에 붙이고 있다. -면대의심약국이 128곳이라면 다른 지역에 비해 상당히 많은데. 부끄럽게 생각한다. 서울, 경기 등도 30여곳 수준이라고 하는데 부산에서 1550여곳의 약국 가운데 128곳이라는 것은 상당히 많은 수자이다. 솔직히 말하면 이보다 훨씬 더 많은 수자가 있는 것으로 본다. -증거를 채집한 면대약국의 유형은 어떠한가. 오는 12월14일 면대약사 및 면대취업약사 처벌법(약사법) 시행에 대비해 ‘명의세탁’을 하는 약국들도 발견됐다. 기존 면대약국을 운영하면서 면대업주 통장으로 자금이 흘러들어가는 등 문제소지가 있던 것을 해소하기 위해 급여통장과 사업자등록증, 사업용계좌 등을 개설약사 명의로 통일하는 경우가 그렇다. 또 기존 면대약국을 폐업하고 새로운 면대약사를 내세우면서 명의를 통일하는 방식을 취하기도 한다. 여기에 일반약 판매는 물론 처방조제까지 면대업주나 카운터맨이 하는 ‘약사 부재 면대약국’도 있으며, 의약분업 취지를 퇴색시키는 병원 직영약국이나 도매상 직영약국도 확인됐다. -면대척결사업 과정에서의 어려움은. 학연 및 지연에 얽매인 각 분회장의 소극적인 태도가 가장 큰 문제이다. 관내 면대약국을 알면서도 쉬쉬하거나 모른 척 하는 사례도 있다. 특히 부산에는 약대가 부산대와 경성대 2곳 밖에 없다. 경성대 제1회 졸업생은 아직 40대 중반으로 면대의심약국이 별로 없지만, 부산약대의 제1회 선배는 70세 이상의 고령으로 면대의심약국을 운영하는 사례가 있다. 70세 이상의 고령이면 다른 약국에서 근무약사로 채용하는 경우도 없어 ‘생계’ 문제가 있을 수도 있고, 그런 점에서 면대를 하는 것으로 파악된다. 그러나, 후배들을 위해서는 선배들부터 모범을 보일 필요가 있다. 약사회 임원진들이 ‘선배 약국’에 대해 문제를 제기하는 것이 쉽지 않다. 이 경우 다른 학교 출신들이 “왜 우리만 면대 문제를 걸고넘어지느냐”라고 항의를 할 소지도 있다. 지역사회인 만큼 이런 점이 면대척결의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다. -향후 면대척결사업 추진 일정은. 우선 11월말까지 면대의심약국 108곳에 대해 각 분회별 청문회를 진행한 뒤 12월초에는 분회장 면담을 통해 자진폐업 및 정리가 안 된 약국에 대해 시약사회 차원의 청문회를 실시할 방침이다. 그 이후에도 면대문제를 자체 해결하지 않은 약국에 대해서는 대한약사회에 보고하고, 악질 면대약국 20곳에 대해서는 직접 검찰에 고발하는 방향을 추진하고 있다. -면대척결사업을 위해 본인의 약국문을 닫았다는데, 각오는 어떠한가. 22일자로 본인 약국을 폐업했다. 약국을 운영하면서 면대척결 사업을 진행하는 것이 상당히 부담스러운 것이 사실이다. 이 사업을 마무리 짓기 위해 3-4개월 정도 약국을 하지 않기로 했다. 당장 12월14일까지 면대척결 사업이 매듭지어지는 않을 것이다. 내년 봄까지 이 사업을 진행하면, 부산지역 검찰과 면밀히 접촉해야 할 계획이다. 모두가 이해하는 방향이 최선이겠지만, 면대약국 척결과 관련해서는 부담이 되더라도 원칙적 입장을 견지해 강력히 추진해나갈 생각이다.2008-11-26 12:33:20홍대업 -
"팔방미인, 저를 두고 하는 말이죠"약사, 목사, 중국한의사, 운동처방사, 문화예술지도자, 음악치료사, 방송인... 이는 서울 동작구 신대방동에서 30년째 동의당약국을 운영하는 김길춘 약사를 소개하는 직함들이다. 김 약사는 경희대학교 약학대학을 졸업한 뒤, 중국 흑룡강 중의약대학(졸업)과, 한국체육대학교 사회체육대학원(졸업), 천안대학교 기독신학대학원(졸업), 숙명여자대학교 음악치료대학원(수료) 등을 마친, 그야말로 팔방미인이다. 약계에서 김 약사는 한약학의 대가로,(중국 흑룡강 중의약대학과 국내 약사들의 첫 유학 협정을 그의 이름으로 맺었다), 기독교계에서는 약의 정보를 성경으로 풀어낸 '건강지킴이 목사'로 통한다. 이렇게 다양한 방면에서 자신의 삶을 투영해 온 김 약사는 자신의 삶에 대해 "젊은 시절에는 인간을 괴롭히는 질병에 대한 끊임없는 호기심이, 노년에 접어들고서는 인간 영혼의 치유에 대한 갈급함이 현재의 나를 있게 했다"고 말한다. 김 약사의 그러한 지적 갈망은 저술 작업으로 표출됐다. 그는 '식료동의학개론'을 비롯해 '약선본초학', '쉽게 배우는 교정 경혈학 해설', '잘 먹고 건강하게 사는 법', '성경과 한의약', '내 몸에 맞는 체질별 식생활' 등의 책을 펴냈다. 그는 "질병 치료의 근본을 알고자하는 것이 내 삶의 목표였다"며 "신학과 약학, 한의학, 식품학 등의 접목을 통해 이에 대한 접근을 한발자욱씩 내딛고 있다"고 말했다. 이러한 그의 경력은 방송과 언론에서 두각을 나타냈다. 김 약사는 1995년부터 2006년까지 10년간 극동방송에서 '성경과 한의약'을 주제로 꾸준히 방송을 한 바 있고, 국민일보에서는 같은 주제로 칼럼을 꾸준히 연재하기도 했다. 제법 물질적 풍요를 누릴 수 있을만큼의 경력을 갖고 있는 김 약사지만 그는 여전히 마이너스 통장으로 살아가고 있다고 했다. 매달 20여명의 신학생들에게 7만원씩 총140여만원 가량을 매달 정기적으로 후원하고 있고, 한약 한재를 지으러 오면 사정에 따라 두재씩 덤으로 얹어 주기 때문이라고 했다. 마이너스 통장을 기자에게 직접 보여주기도한 그는 "어차피 이 세상 떠날때 가져갈 수 있는 것은 영혼뿐"이라며 "앞으로도 이웃과 나누며 사는 삶을 계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제가 가진 달란트를 십분 활용해 가난한 사람들을 도우며 함께 어우러져 살고 싶습니다. 행복은 멀리 있지 않아요. 어디 가든지 지하철 표 한장만 있어도 행복할 수 있답니다"2008-11-24 06:45:15한승우 -
"생애 첫 연극, 하루 6시간씩 연습하죠"“무대 위에 서면 대사가 하나도 생각나지 않아요. 머릿속이 하얗죠.” 다음달 3일부터 9일까지 인천 돌체소극장에서 공연되는 ‘무소의 뿔처럼 혼자서 가라’에서 여주인공 3명 중 1명인 영선역을 맡은 수성당약국의 김말숙 약사(46·숙대)의 말이다. 평소 내성적인 성격에다 노래방에서 자신감 있게 노래 한 소절도 부르지 못하던 김 약사다. 그런 사람이 대중이 지켜보는 연극무대에 선다는 것은 적잖이 두려운 일이다. 그가 연극에 출연하게 된 것은 극단 마임의 관객회원으로 등록하게 된 때문. 회비는 연 1만2000원이며, 돌체소극장에서 공연되는 연극을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연극 마임에서 관객회원을 대상으로 기획한 ‘참여연극 프로젝트’에 따라 지난달 24일까지 공모를 실시했고, 여깅에 김 약사가 응모해 ‘영선역’을 따내게 된 것이다. “난생 처음 연극무대에 서보는 거예요. 정확한 발음을 내기위해 발성법부터 복식호흡까지 처음부터 모든 것을 배워야했죠.” 김 약사가 맡은 영선역은 공지영의 원작에서는 자살을 하지만 이번 연극에서는 자살시도를 하는 것으로 수정됐으며, 상대적으로 눈물연기가 많아 감정을 세밀하게 표현해내야 한다. 이런 탓에 김 약사를 비롯한 시민배우 5명은 하루에 5-6시간 맹연습을 하고 있다. 인터뷰 전날인 18일에도 오후 8시부터 새벽 2시까지 연습했다. “이렇게 연습해도 막상 무대에 서면 대사가 생각나지 않거나 실수를 하곤 해요. 역시 연극배우란 타고난 끼를 조금은 가지고 있어야 하나 봐요.” 이번 연극이 던져주는 메시지는 ‘희망’이다. 이혼한 여자인 혜완, 이혼하고 싶은 여자 경혜, 전업주부이면서 가부장적 가정을 꾸리고 있는 영선 등을 통해 여성으로서 결혼생활에서 겪는 시련과 아픔을 딛고 여성 스스로 자신의 길을 찾으라고 제안한다. 김 약사는 배우수업을 하면서 약국과 환자, 연극무대와 관객 사이의 공통점을 느낄 수 있다고 했다. 바로 인간 ‘소통’을 통한 자기치유가 그것이다. “예전에는 약국이 동네사랑방 역할을 했죠. 할머니와 할아버지, 아줌마 등이 늘 약국에 진을 치고 있었죠. 이들은 약으로도, 의술로도 해결되지 않던 마음의 병을 약사와의 편안한 대화를 통해 치유받곤 했죠. 연극도 관객과의 소통을 통해 상처받은 영혼을 치유하는 역할을 하죠.” 김 약사는 다음달 3일 무대에 오르면 마치 ‘발가벗는 기분’이 들 것이라고 했다. 농익든 설익든 고스란히 자신의 것을 남에게 보여줘야 한다. 하지만 그는 도전하는 것에 만족한다고 밝혔다. 약국을 운영하면서 짬을 내기가 쉽지 않지만, 조금 고단하면 자신이 희망하는 것을 하고, 또 다른 삶을 경험할 수도 있는 즐거움이 있는 것이다. “약사가 무언가 이뤄내고 싶다면 어느 정도의 자기희생이 필요한 것 같아요. 어떤 것도 그냥 얻어지는 것은 없죠.” 연극무대에 선다고 했을 때, 고개를 갸웃거리던 남편(안영근 전 열린우리당 국회의원)도 이제는 “열심히 하라”고 격려한다. 그래서 힘도 난다. 이제는 관객을 맞는 일만 남았다. 결과는 중요치 않다. 땀 흘린 시간이 행복하고 너덜너덜 해진 대본이 뿌듯하다. 올곧이 혼자의 힘으로 ‘무소의 뿔처럼’ 갈 수 있을 것 같다.2008-11-20 06:44:05홍대업 -
"약 부작용 보고, 한국이 주도합니다""5년간의 노력 끝에 약물 부작용 전자보고 세계 표준이 만들어졌죠." 국내 약학계에서 임상약학의 권위자로 알려진 숙명여대 약대 신현택 교수(56)는 최근 5년간의 연구 끝에 '약물 부작용 전자보고'를 국제표준화기구(ISO) 인증에 성공했다. 즉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 신 교수의 시스템이 약물 부작용 보고의 표준이 됐다는 이야기다. ISO의료정보 표준화 분야 중 신 교수는 약무관련표준위원회(Pharmacy And Medication Related Business)에서 프로젝트 리더로 활동하며 약물 부작용 보고 국제 표준을 만들어냈다. "2003년부터 시작을 해 무려 5년이 걸렸습니다. 약물 부작용 보고 체계 확립을 위한 표준화가 목표였지요. 부작용 케이스가 발생하면 신속하게 보고하고 대처할 수 있는 방법론을 담고 있습니다." 약물 부작용 전자보고 시스템은 요양기관, 소비자, 정부기관, 제약사는 물론 WHO까지 공유할 수 있는 표준안이 될 수 있다는 게 신 교수의 설명이다. 약물 부작용 전자보고 시스템에 대한 하부구조는 ISO에서 작업을 하고 있고 조만간 상용화 될 전망이다. "신속하고 체계적인 약물 부작용 보고가 이뤄지고 WHO까지 공유를 하게 되면 국내신약들도 세계가 신뢰할 수 있는 의약품으로 거듭날 수 있습니다." 신 교수의 연구물이 표준으로 인증 받는데 우여곡절도 많았다고 한다. 기술도 물론 중요하지만 각 국가를 대표로 참가한 위원들의 합의과정과 의견수렴이 표준화 확정의 중요 변수라는 것이다. "매년 2회 열리는 회의에 참석해 열띤 토론을 진행합니다. 심지어 여러 가지 안을 놓고 투표도 하지요. 토론과 합의과정을 거치면서 표준으로 인정을 받는데 5년이 걸렸죠." 신 교수는 국내 연구물이 세계 표준이 되는데 정부차원의 지원이 아쉽다고 했다. 일본에서는 표준화 업무만 담당하는 공무원이 같이 회의에 참석, 전폭적인 지원을 하지만 우리나라는 아직 미흡하다는 것이다. "일본을 표준화의 중요성을 알고 있어요. 표준화 업무만 담당하는 공무원을 직접 파견해 자국 연구자를 지원합니다. 그런 점에서 우리나라는 아직 표준화에 대한 마인드가 부족한 것 같아요." 신 교수는 의료정보화 산업 육성을 위해 우리 기술의 국제 표준 선점을 위한 활동을 더욱 강화해 나갈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ISO에서 세계 표준으로 인증 받은 국내 의료정보 기술은 '임상문서등록저장소'(경북대 김일곤 교수), '국제약품코드체계 구축을 위한 비즈니스 요구사항'(퍼스트디스 오옥희 대표) 등이 있다.2008-11-17 06:45:02강신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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