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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내기약사 강의 힘들어도 보람느껴요"김태원(31) 약사는 요즘 조바심이 탄다. 지난 3개월 동안 준비했던 새내기 약사 교양강좌가 ‘흥행’하기를 바라는 마음에서다. 강좌를 준비하는 시간은 힘도 들었지만 흥미롭고 즐거운 추억이었다. 그러나 내용과 의미를 배가시키는 것은 역시 ‘청중’만한 것이 없다. 김 약사가 건강사회를위한약사회(이하 건약) 일원이 된 것은 삼일제약에 재직하던 지난 2007년. 약사라는 전문 직능인으로서 뭔가 보람있는 일을 하고 싶었지만 직장내에서는 방법을 찾기가 쉽지 않았다. 대학시절 멀리서나마 동경해마지 않았던 건약에 가입한 이유다. 그리고 3년이 조금 넘은 지금 그는 조직국장이라는 중책을 맡고 있다. 물론 그의 삶의 터전은 제약회사다. 동화약품 해외사업부 사업개발팀 주임으로 일하면서 주로 ‘라이센스-인’과 허가부분을 담당하고 있다. 그리고 업무 이후에는 '1인 3역'으로서의 새로운 시간대가 열린다. 한 달에 한두 번 있는 건약 회의 및 토론에 조직국장으로 참석하고 회원관리 등 조직사업을 일궈나가는 게 그의 역할이다. ‘2010 새내기 약사 교양강좌’는 작년 12월부터 3개월을 준비해 온 역점사업 중 하나다. 이번 주부터는 ‘주경야독’하는 대학원생으로 다시 변신한다. 전공은 사회약학, 숙명여대 사회약학대학원에서 이번에 3학기를 맞는다. 이의경 교수가 지도교수다. “3가지 일을 동시에 하다보니 부담이 없지는 않죠. 그만큼 시간을 아끼고 짜임새 있게 활용하기 위해 노력합니다. 중요한 것은 어느 것 하나 제게 소중하지 않은 게 없다는 점이죠.” 김 약사는 아직 삶의 방향을 명확히 하지 않았다. 좋은 약을 만들어 환자들이 건강을 영위할 수 있도록 돕는다는 측면에서 제약기업 직원으로서의 삶은 꿈꿀만한 가치가 있다. 다른 한편으로는 사회약학 전공이후 공직이나 연구자 등으로 진출할 기회도 잡을 수 있을거다. 아예 건약 상근을 자원할 수도 있다. “사회적인 가치가 있는 직업에 대해 고민하다가 주위의 권유로 약대를 갔었죠. 지금은 약사직능으로서 어떻게 사는 것이 나를 포함한 타인을 이롭게 할 수 있는 지 고민하고 있습니다. 아직 3학기가 더 남았으니까 찬찬히 생각해볼 생각입니다.” 당장은 오는 9일에 개강하는 참약사를 위한 '새내기 약사 교양강좌'가 더 중하다. 그는 “건강한 세상을 책임지는 약사라면 꼭 알아야 할 진실, 우리가 알고 있는 상식을 뒤집고 약계현안을 완전정복 할 수 있는 필수강좌입니다. 관심있는 모든 분들을 초대합니다.”라며, 해맑게 웃었다.2010-03-02 06:34:26최은택 -
"책 번역하고 암에 대해 눈을 떴죠""원서를 읽고 암에 대해 새롭게 눈을 떴죠. 결국 680페이지짜리 단행본 번역과 감수 작업에 착수했습니다. 모두가 알아야 할 내용 같아서요." 서울 성북구에서 성북녹십자약국을 운영하는 김성동 약사(중대·44)는 학술강사로, 또 건강관련 서적 집필자에서 이번엔 번역자로 변신했다. 2년전 김 약사는 평소 알고 지내던 약사에게 원서를 입수한 뒤 지난해 5월부터 번역과 감수 작업에 착수 '암의 비밀을 밝히다'를 최근 출간했다. "원서를 읽고 놀랐지요. 이모님이 난소암으로 돌아가셨는데 이 책을 조금만 더 일찍 접했다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김 약사는 책의 핵심 내용을 ‘암의 주요 원인은 세포의 산소 결핍’이라는 문장으로 압축했다. 즉 암은 유전자 손상 때문이 아닌 정상세포의 산소부족 때문에 발생한다는 것이다. 특히 김 약사는 저자가 의약전문가 아닌 MIT를 나온 공학도인 브라이언 페스킨이라는 점에 주목했다. 기존 암 전문서적과는 뭔가 다른 점을 배울 수 있다는 생각을 했다고 한다. "책을 보면 암에 관한 원인과 예방, 그리고 치유 메커니즘을 이해하게 되면 비만에서 암에 이르는 병리과정을 일이관지할 수 있는 혜안을 갖게 될 것에요." 김 약사는 책 반응이 어떠냐는 물음에 의약전문가보다 일반인이 더 큰 관심을 보인다고 귀띔했다. 약국을 무작정 찾아오는 고객도 있고 약국 윈도우에 부착된 게시물을 보고 차에서 무작정 내려 약국에 방문한 고객도 있었다고. 그러나 김 약사는 일부 동료 약사나 관련 전문가들이 내용이 어렵다거나 관심이 없다는 반응이 아닌 단순히 책이 비싸다는 반응을 보고 놀랐다고 한다. 김 약사는 평소 암과 다이어트를 관심이 많았다. 김 약사는 번역서 이전에 '감기에서 백혈병까지의 비밀'과 '지방만 쏙 빼주는 FAT CUT DIET'를 집필한 바 있다. 현재 김 약사는 '암이 앎이다' 제목으로 세 번째 저서를 집필하고 있다. 이르면 5월 경 출간을 할 예정이다. "새 책 집필을 시작했습니다. 지금 다양한 자료를 수집하고 환자와의 만남에서 얻은 정보를 메모하고 있습니다. 독자들이 이해하기 쉽게 쓰려고 노력하고 있죠." 자연요법연구단체인 자연치연연구회 회장으로 또 약사대상 전문강사로 활동하고 있는 김 약사는 분업으로 특화약국이 많이 사라졌지만 분업도 또 다른 기회가 될 수 있다고 했다. "분업 전에는 특정약국 입소문이 나면 환자들이 번호표를 받고 여관에서 잠을자며 약국 문이 열리기를 기다린 경우도 있었죠. 분업 이후 다이어트 특화약국도 이제는 많이 없어요. 아쉽운 대목이죠." 김 약사는 처방도 중요하지만 약사가 환자 건강에 대한 전문가가 되려면 공부하고 탐구해야 한다며 분업이라는 제도변경이 있었다면 분업 이전보다 더 많은 노력을 해야한다고 강조했다. "인테리어를 바꾸고 매출이 30% 이상 늘었다는 약국체인업체들의 홍보물을 본 적이 있어요. 이는 정작 중요한 것을 간과하고 있는 거죠. 약사 실력이 늘어 매출이 올랐다는 게 핵심 아닐까요?"2010-02-25 06:33:38강신국 -
"제약 허가담당자 업그레이드 주력"[단박인터뷰]임윤택 RA전문연구회 신임 회장 제약업계 '싱크탱크'로 자리잡은 RA전문연구회(한국신약개발조합 산하; CoRAPs, Committee of Regulatory Affairs Professionals)가 2006년 출범한 이후 어느덧 5기 집행부가 들어섰다. 정부의 강력한 규제로 업계 위기론이 확산되는 시기인지라라 어느때보다 새 집행부의 어깨가 무겁다. 이런 악조건 속을 항해하는 선장은 신풍제약의 임윤택 개발부장(47)이 선임됐다. 임윤택 부장은 23일 열린 RA전문연구회 총회에서 5기 집행부 차세대 회장으로 선임됐다. RA전문연구회는 2002년 일반의약품연구회로 시작한 이래 셋방살이를 거듭하다 이제는 회원 400여명을 거느리는 무시할 수 없는 파워조직으로 올라섰다. 뭉쳐있으면 힘을 발휘하는 조직이지만, 회원 각자 회사로 돌아가면 RA(허가) 담당자들은 잘해도 그만인 신세로 전락한다. 임윤택 신임 회장은 이에 "RA 담당자들도 이제 목소리를 낼 때가 됐다"며 제일 먼저 회원들의 사기진작을 위한 이벤트를 준비 중이라고 말했다. 다음은 임윤택 RA전문연구회 신임 회장과의 일문일답. -신임 회장으로 선임된 소감은? 최근 제약업계가 급격히 변화하는 상황에서 회장직을 맡아 책임이 무겁다. 정부가 R&D 투자 비중을 높이는 쪽으로 정책방향을 잡고 있기 때문에 RA·개발 파트의 책임감이 어느때보다 높게 느껴진다. -앞으로 회무의 중점 계획은? 앞으로는 RA 파트의 의견 개진 기회가 더 많아질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복지부 및 식약청과 파트너십 역량을 높이는 데 노력할 것이다. 또한, RA 파트 자체 수준도 업그레이드하기 위해 회원 교육에 더 신경쓸 것이다. 또한, 최근 해외수출의 중요성이 부각되면서 수출과 관련된 분과를 하나 더 만들려고 한다. 이를 통해 수출 노하우를 축적하고 각국의 허가자료와 요구자료 등 서류제출 경험을 공유하는 계기로 만들 것이다. -그동안 식약청 정책에 많은 목소리를 냈다. 앞으로는 식약청과 어떤 커뮤니케이션을 이어갈 것인가? 지금까지는 정책 유권해석이나 애매모호한 규정 등 전체적인 심사기준을 업계와 조화하는데 앞장섰다면 앞으로는 보다 깊이있게, 효율적인 심사기준이 되도록 초점을 맞춰 나가겠다. 이에 식약청과 현재 운영되고 있는 민관TF팀을 더욱 활성화하고 작은 회사의 의견도 적극 개진될 수 있도록 파트너쉽을 더욱 공고히 해 나가겠다. 작은 제약사들은 정보에 매번 갈증을 느낀다. 이에 식약청과 교육, 세미나를 더 많이 개최하려고 한다. 회사 자체 교육으로는 한계가 있기 때문에, 연구회가 중간자 입장에서 보충수업을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4월에는 회원들을 위한 이벤트도 준비하고 있다. 어떤 행사인가? 내부적으로는 평가가 격하되고 있는 RA 실무자들의 사기를 진작시키기 위해 마련됐다. '라라라 페스티벌'이라는 이름으로 각 제약사 RA 실무자간 네트워킹 자리를 만들어 스스로 노고를 평가하고 나아가 업무 성취가 고양될 수 있도록 자리를 마련할 예정이다. RA 파트 직원들은 시작할 때 기대감은 높지만, 실제 업무 성취도는 낮아 이직이 잦은 편이다. 이 때문에, 반대로 한 자리에 오래 남아 경력과 노하우가 축적된 RA 실무진들이 많다. 이제 이들이 존재를 드러내놓고, 제대로 평가받을 때가 되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다. -끝으로 제약사와 식약청에게 바라는 점이라면? 업체간 경쟁하는 입장이다 보니 서로 경험 공유가 잘 안 되는 부분이 많다. 앞서가는 제약사가 성공적 사례를 오픈해 멘토 역할에 나섰으면 하는 바람이다. 또한 식약청에는 현장의 눈높이를 더 맞춰졌으면 하는 바람이다. 그동안 심사 눈높이를 업계와 맞추려 노력해왔지만, 중소제약 입장에서는 여전히 식약청 요구 기준이 높아 어려움을 토로하고 있다. 특히, 최근 외부에서 수혈된 GMP 조사관들은 너무 기준만 앞세우다보니 융통성이 결여된 것처럼 느껴진다.2010-02-24 06:26:45이탁순 -
"식약청에서 커피 박사로 불려요"톱니바퀴같은 생활에 몸과 마음도 지친 현대인에게 커피 한잔이 갖는 의미는 남다르다. 방금 뽑아낸 커피의 진한 향은 짜증나는 일상을 잊게 하고, 달콤쌉사름한 맛은 다시 시작하는 에너지가 된다. 김종환 보건연구사(식약청 바이오생약국 한약정책과·38)는 이러한 커피의 마력을 누구보다 잘 아는 커피 전문가이다. 천연물을 전공하면서 커피와 인연을 맺게 된 김 연구사는 식약청 소식지에 커피의 역사와 문화, 맛과 향을 다룬 글을 통해 무한한 커피 사랑을 뽑내고 있다. "커피가 세상에 처음 등장한 건 아프리카 수피교도들이 종교의식의 일부로 커피를 마시기 시작했다는 이야기에서 비롯됩니다. 이후 베니스 상인들에 의해 유럽에 본격적으로 소개됩니다" 김 연구사와 커피가 함께 한 생활도 벌써 15년이라는 시간이 흘렀다. 경희약대 재학 시절, 천연물을 공부하던 그에게 커피는 가장 손쉽게 접할 수 있는 교재였다. 하지만, 각기 다른 커피의 매력은 전공 수준을 넘어 본격적인 커피 공부로 이어졌다. 커피에 대한 전문서적을 탐독하고, 커피를 잘한다는 집이 있으면 어디든 발품을 팔았다. "3년전인가 경기도 양수리에 있는 커피 박물관에서 맛본 커피는 정말 잊을 수가 없어요. 그 곳에서 여러가지 커피를 만나고, 직접 조제 체험도 했는데, 아주 특별하고 색다른 커피를 만난거죠. 분위기도 좋았지만, 뭐랄까 커피를 마신 순간, 심장이 두근거리고 흥분이 되는, 그때 경험이 저에겐 특별했습니다" 평소 별다방(?) 커피도 즐긴다는 김 연구사는 '싸이폰'이라는 고전적 커피기구를 통해 나온 커피에 무한 매력을 느끼고 있다. 싸이폰은 인위적 장치 없이 마치 과학시간 실험도구 마냥 둥근 플라스크 안에서 스스로 커피액을 추출해내는 기구이다. "직접 볶은 커피를 싸이폰을 통해 자연스럽게 내리는 모습이 너무 좋아요. 국내에 이런 예전 방식으로 커피는 파는 데는 몇 군데 안 되죠" 15년을 같이 한 커피는 그에게 가정이라는 달콤한 맛도 선사했다. 특별한 커피를 찾기 위해 함께 여행다니던 동료는 이제 인생의 동반자가 되었다. "요즘도 같이 커피 마시러 많이 다녀요. 와이프도 커피를 무척 좋아합니다" 최근 바쁜 업무로 인스턴트 커피에 만족한다는 김 연구사. 하지만 오래 시간 동안 커피와 같이 해와서일까 커피없이도 커피의 부드러움이 그에게도 녹아 있는 듯 했다. "담배는 강압적인 느낌이 있지만, 커피를 마시면 자연스럽게 몸과 마음을 진정하는 효과가 있습니다. 지치고 힘들때 정신적으로 여유를 가져다주죠"2010-02-22 06:33:57이탁순 -
"저가구매, 가격경쟁만 부추긴다"[특별인터뷰]다국적의약산업협회 피터 야거 회장 정부 의약품 정책에 대한 다국적 제약사들의 우려가 극에 달하고 있다. 이는 신약의 보험등재에서부터 마케팅, 사후관리에까지 전 영역에 걸쳐 나타난다. 다국적의약산업협회(이하 KRPIA) 28개 회원사가 지난해 한해동안 국내서 사용한 연구개발비는 2500여억원. 이들 다국적 제약사 본사의 한국에 대한 기대와 관심이 한창 무르익고 있는 상황에서 지나친 약가 및 마케팅 규제가 투자의욕을 꺾을까 걱정된다는 거다. KRPIA 피터 야거(한국노바티스 사장) 회장은 “더 많은 R&D 투자유치를 위해서는 투명하고 예측 가능한 약가제도 뿐만 아니라 신약가격이 제대로 보상받을 수 있는 환경을 시급히 조성해야 한다”고 말했다. 야거 회장은 특히 “저가구매 인센티브제도는 비정상적인 가격경쟁만 부추겨 오히려 시장기능을 저해하고 이면계약을 통한 불공정거래를 양산할 가능성이 높다”면서 “현행 제도내에서 투명성을 확보할 수 있는 수단을 모색해야 한다”고 강변했다. 공정경쟁규약에 대해서는 “리베이트를 제거하기 위한 공정위와 복지부의 노력을 전적으로 지지한다”면서도 “정당한 정보교류 활동을 저해할 수 있는 과도한 규제에 대해서는 논의가 더 필요하다”고 야거 회장은 제안했다. 다음은 야거 회장과의 일문일답. -올해 제약산업을 어떻게 전망하나 =국내 제약시장 규모는 2011년까지 약 13조6000억원, 연 9% 성장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 바 있다. 향후에도 이런 성장세는 지속될 것으로 본다. 주목되는 것은 시장규모가 커지면서 연구개발 중심의 글로벌 제약사들의 투자와 파트너십이 확대되고 있다는 점이다. 최근 몇 년새 복지부와 다국적 제약사간 투자유치 MOU가 잇따르고 있는데 한국이 R&D 개발의 중심국가로 성장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 반면 약제비 적정화 방안, 기등재약 목록정비, 최근 논의중인 새 약가규제 정책 도입 등으로 불확실성이 만연해 개별업체(다국적제약사)는 향후 성장둔화 추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한다. -제약산업을 둘러싼 쟁점들에 대한 의견은 =최근 정부는 바이오 제약산업을 국가 신성장 동력으로 지정, R&D 투자 활성화를 위한 논의를 지속해오고 있다. 그러나 혁신신약과 R&D 투자가치를 인정하는 정책적 환경조성에는 여전히 인색한 게 사실이다. 특히 다중적인 약가인하 기전에다가, ‘의약품 유통 선진화 TFT’에 의한 약가제도 개편과 기등재약 목록정비 등으로 추가적인 약가인하가 이뤄질 것으로 전망돼 업계의 어려움은 극에 달하고 있다. 한편 제약산업의 투명성에 대한 사회적 요구도 커졌다. KRPIA는 리베이트 척결을 위한 사회적 논의와 정책마련에 동감하며 대안모색에도 적극적으로 동참할 것이다. 하지만 과도한 규제와 정보교류 활동 제한은 조금 더 논의가 필요한 부분이다. -보험약가 정책에 대한 구체적인 의견은. =또다른 약가인하 정책이 도입된다면 제약사들은 생존을 위협받을 것이다. 궁극적으로는 신약개발을 위한 R&D를 할 수 없는 환경에 직면할 수 있으며, 이는 한국 제약산업의 글로벌 경쟁력 저하로 이어질 수 있다. 무엇보다 ‘저가구매 인센티브제도’는 의약품의 효과와 안전성 등 질적인 측면보다는 비정상적인 가격경쟁만을 부추겨, 결과적으로 시장기능을 저해할까 우려된다. 제약산업의 고질적인 문제점으로 지적돼 온 리베이트를 더욱 양산시키고 촉진할 가능성도 높다. 따라서 현행 실거래가 제도 틀을 유지하되 제도의 투명성을 확보하기 위한 수단을 마련하고, 의약품의 혁신성과 신약에 대한 접근성을 증진시킬 수 있는 환자중심의 보건정책을 모색해야 한다고 본다. 참고로 약제비 적정화 방안 도입 이후 신약의 국내 가격은 A9 국가평균과 비교해 35% 수준에 머물고 있다. R&D 촉진을 위해서는 결국 신약가격에 대한 적절한 보상이 제도적으로 마련돼야 할 것으로 본다. -공정경쟁규약에 대해서도 한 말씀. =다시 말하지만, 비윤리적인 리베이트를 제거하기 위한 공정위와 복지부의 노력을 KRPIA는 전적으로 지지한다. 이를 위한 논의에도 적극적으로 동참할 것이다. 동시에 윤리적이고 근거에 기반한 정보교류 활동의 중요성에 대해서도 강조하고 싶다. 의료전문가에게 신약에 대한 모든 정보, 예컨대 임상과정에서 나타난 신약의 사용과 제한에 대해 충분히 이해할 수 있도록 전달하는 것이 연구기반의 제약기업이 져야 할 당연한 윤리적 책무라고 생각한다. 최근에 개발된 신약들은 매우 혁신적이면서 또한 복잡한 구조로 구성된 경우가 많다. 오랜기간 동안 축전된 임상정보를 제대로 전달하는 것은 수년에 걸쳐 이뤄질 수 밖에 없고 이는 다각적인 정보교류 활동이 뒷받침 돼야 한다. 그러나 공정경쟁규약 개정내용 중 제품설명회 횟수를 제한한 규제항목은 불법적인 리베이트를 제거하기 위한 범위를 벗어나 윤리적 기반의 정보교류 활동에까지 심각한 제약을 부과한다. KRPIA는 리베이트 근절을 위한 단일규약을 만들기 위해 정부와 협력해 나갈 계획이다. 동시에 의료의 질적 측면을 개선해 줄 수 있는 윤리적 정보교류 활동을 허용, 독려하는 근거규정을 마련하기 위한 논의를 지속해 나갈 것이다. -다국적 제약사들의 국내 R&D 투자현황은 =지난해 KRPIA 28개 회원사가 국내에 투자한 R&D 투자는 2500여원, 전체 매출의 6~7%에 달한다. 관련 인력도 매년 늘고 있는데, 이중 90%가 연구전담 전문인력이다. 이런 인프라를 바탕으로 다국가 임상시험 및 초기단계 임상시험이 확대되고 있는 추세다. 다국적사 본사들은 한국을 우수한 인력과 인프라를 갖춘 신흥선진시장으로 주목하고 있다. 실제 연구개발 투자도 2008년과 비교해 15.5% 증가했다. -다국적 제약사들의 투자확대를 위한 과제는 =혁신적 신약의 가치를 제대로 인정해 주는 환경조성이 가장 시급하다. 혁신기술 가치가 인정받고 대규모 투자에 대한 차등적인 인센티브, 세금감면, 지재권보호 등에 대한 정책적 지원이 이뤄진다면 투자는 확대될 수밖에 없을 것이다. 지난해에는 대형 제약사들이 신약 파이프라인을 확충하고 시너지를 높이기 위해 M&A를 성사시킨 바 있다. 앞으로는 글로벌 차원의 신약발굴과 개발을 위한 바이오벤처, 연구중심의 제약사간 제휴 활성화가 화두가 될 것으로 예상한다. 또한 최근 오송메디컬시티 같은 바이오클러스트 및 우수 연구센터 육성도 다국적 제약사들의 투자확대를 높일 수 있는 방안이 될 것으로 본다. 이를 위해서는 신생 벤처기업을 창업하고 육성하기 위해 정부와 기업의 협력이 필요하며, 특히 정부의 인프라, 재정 및 세제 인센티브 지원이 뒷받침 돼야 할 것이다.2010-02-16 06:45:14최은택 -
"변호사 전문성 정책에 접목하고 싶어요"의사와 약사 및 간호사와 사회복지사 등 많은 전문자격사가 복지부에서 일하고 있다. 이들 가운데 변호사 면허는 딱 4명만이 보유하고 있다. 5급 사무관 특채로 선발된 복지부 변호사들은 대부분 법무담당관실을 한번은 거친다. 법령의 입안·심사를 맡거나 소송사무를 수행하는 역할이다. 보험약제과 김성태 사무관(39. 사시 42회)도 당시 법무지원팀에서 3년을 보내고 의료자원과를 거쳐 지난해 5월부터 약제등재 업무를 시작해 이제 10개월이 됐다. 박봉에 야근도 잦은 행정부처에서 변호사가 5년이나 있었으면 이제 충분하지 않냐는 질문에 복지부에 뼈를 묻겠다는 뜻밖의(?) 답이 돌아왔다. "법률에 대한 전문성을 보건의료와 건강보험 등 행정에 담아내고 싶습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오래 있어야지요." 변호사가 할 일이 많다는 설명이다. 법령 제개정 시 다른 법률과 저촉되는지 여부를 따져보거나 행정처분을 내릴 때 새로운 판례를 반영할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사후 발생될 수 있는 문제를 최소화할 수 있다는 점에서 변호사 자격자가 할 수 있는 일이 많지요. 현실을 반영하는 새로운 판례가 나왔을 때, 선례를 그대로 답습하지 않도록 제도를 수정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때문에 김 사무관은 복지부에 변호사가 더 많아져야 한다고 생각한다. 국민을 대상으로 한 행정이 법과 거리가 멀어지면 곤란하다는 것. 최소한 각 실에 1명 또는 각 국에 1명씩은 배치돼야 한다는 설명이다. 본인의 업무 외의 조직 내 윤활유 역할도 실속있게 하고 있다. 보건의료정책국이나 건강보험정책국 내의 법령 자문도 빈번하게 맡고 있기 때문이다. 더욱이 복지부 직원들의 고충도 듣고 있다고 한다. "상속 같은 문제나 가족의 형사 문제가 발생할 경우 같은 식구라 그런지 더 신경을 써서 듣고 있습니다. 도움이 됐을 때는 뿌듯하죠." 이제 1년을 바라보는 등재 업무에 대한 애착도 커진다고. 김 사무관은 약가 산정기준의 체계를 좀 더 합리적으로 다듬겠다는 포부도 갖고 있다. 특히 김 사무관은 업계의 합리적인 요구는 받아들인다는 입장이다. "듣기 좋으라고 하는 소리가 될지는 모르겠는데, 합리적이다 생각돼 설득된다면 기존 유권해석도 변경할 수 있다고 민원인들에게 말씀드리고 있습니다." 복지부 내 다른 업무에 대한 관심을 묻자 김 사무관은 약제과에서 충분한 경험을 더 쌓고 싶다고 말했다. 하지만 야근을 밥먹듯 하는 사무관이 업무 욕심이 적지는 않다. "보건의료와 건강보험도 그렇지만 국민연금과 통상에서도 법률 전문성이 행정과 시너지를 낼 것 같습니다."2010-02-16 06:33:21박철민 -
"고혈압약 연구 대단히 실망스럽다"[단박인터뷰]다국적의약산업협회 이규황 부회장 “실망스럽다. 약효간 차이를 인정할 수 있는 통계적 유의성을 발견할 수 없었다면 그만 아니겠나? 이런 식이면 돈 들여서 연구할 필요도 없겠다.” 다국적의약산업협회(이하 KRPIA) 이규황 부회장은 최근 김진현 교수가 발표한 고혈압치료제 목록정비 방안 중간연구 결과를 두고 이렇게 쓴소리를 내뱉었다. 그의 실망감은 다국적 제약사 전체의 응축된 감정이기도 하다. 이 부회장은 한 마디로 “개별 약제의 특이성, 연구개발 노력, 거기에 들어간 비용, 혁신적 신약을 개발해 인류 건강에 기여하려고 한 연구개발 기업의 기업가 정신까지 깡그리 무시한 획일적 연구이자 평가안”이라고 일축했다. 무엇보다 이런 연구결과가 학문적 의견에 그치지 않고 재산권을 제한하는 약가인하와 연동되는 데 심각한 우려를 표했다. 그는 “목록정비에 앞서 의약품이 갖는 산업적 측면과 국민 건강증진이 최우선적으로 고려돼야 한다. 그 다음이 스테이크홀더간 관계, 보험재정 등 제반요소”라면서 “정부의 시각과 접근법이 심히 우려스럽다”고 말했다. 다음은 이 부회장과의 일문일답. -고혈압약 목록정비 방안이 나왔다. 어떻게 봤나 =한마디로 실망스럽다. 무엇보다 개별약제의 특이성이 고려되지 않은 획일적 접근방식에 제약업계는 아연실색했다. 신약 개발을 위한 노력, 거기에 사용된 막대한 비용, 인류 건강에 이바지하고자한 연구개발 제약기업의 기업가 정신이 다 무시됐다. 사실 이런 방식으로 약가를 통제하는 나라는 거의 없다. 예외적인 사례를 일반화해 연구 내용을 가격과 연동시키려는 발상 자체가 우려스러울 뿐이다. -문제점은 뭐라고 보나 =의약품은 사람에 따라 반응이 다르게 나타나기 마련이다. 특히 고혈압은 다른 질환을 동반하는 경우가 많고 동인도 사람에 따라 제각각이다. 이 때문에 치료제도 계열간, 성분간 각각 다른 기전과 특장점을 갖고 있다. 김진현 교수는 이런 것들, 각 약제가 갖는 임상적 특징과 차이를 전혀 고려하지 않았다. 또한 연구 결과, 다시 말해 계열간, 개열내 약효차를 발견할 수 없다는 결론은 고혈압치료제가 최소 40년 이상 혁신 없이 정체됐다는 평가이자 선언이다. 지난 수십년간 신약개발과 이노베이션을 위해 노력한 제약기업과 과학자들에게 이런 결론을 받아들이라는 얘기인지 되묻고 싶다. -스타틴 때와 비교해 프로세스나 평가툴이 나아지지 않았나. 업계 의견을 상당부분 수용한 흔적들이 곳곳에서 보이는 것도 사실이다. =스타틴 때는 평가지표를 직접 설정하고 임상문헌을 취합해 직접 메타분석을 진행했다. 이번에는 이런 분석조차 없이 검색된 문헌의 결론만을 가져왔다. 또 스타틴은 한 개 계열을 대상으로 평가가 이뤄졌기 때문에 그다지 복잡한 문제는 아니었다. 하지만 고혈압은 양적으로나 질적으로 복잡다단할 수 밖에 없다. 그만큼 신중하고 체계적인, 장기간의 연구가 필요한데 스타틴이 1년이 걸린 데 반해 고혈압은 너무 쉽게 결론을 냈다. 평가과정에서도 스타틴은 공개 설명회를 통해 수차 의견을 수렴했다. 그 자리에서 제약업계는 정보와 취지, 방향을 공유했다. 이번에는 연구자가 일방적으로 몇몇을 선별해 비공식으로 미팅했다. 이 때문에 어떤 얘기가 오갔는지 전체적인 내용과 정보가 공유되지 않았다. 제약사들이 아무리 의견을 피력해도 연구자가 받아들이지 않으면 그만이었던 거다. 실제로 이번에 실망감이 더 컸던 것도 나름 기대가 있었기 때문이다. 연구자가 얘기를 귀담아 듣고 수긍하는 모양새를 취했는데, 정작 결과를 보고 뒤통수를 맞았다는 게 중론이다. -급여기준 범위가 인색하게 설정된 것 같다. 어떻게 보나 =상대적 저가 범위 10,25,33%, 최소비용분석 3,5,10%의 교집합을 통해 더 높은 가격에서 기준선을 찾자는 건데 연구자도 인정했듯이 이 수치를 적용해야 할 아무런 근거도 없다. 결국 정책적으로 판단해야 할 몫이다. 그러나 김 교수안이 그대로 수용된다면 문제가 심각해진다. 국민의 재산권을 제한하면서 분분명한 근거와 잣대를 제시하는 꼴이 되기 때문이다. 사실 이런 식의 접근은 통계적 장난이거나 학문적 포퓰리즘 성격이 강하다. 연구자의 개인 연구실적에서 그친다면 물론 그 자체로 유의미성을 둘 수 있지만, 이번 건은 사안이 다르지 않나. -심평원은 앞으로 제약사들이 의견을 개진할 기회와 시간이 충분하다고 했다. 김 교수안에 대한 의견도 10일 내에 제출하라고 했는데. =의견을 수렴해서 제출하기에 10일은 너무 짧다. 연장해줬으면 좋겠다. 향후 의견을 낼 때도 심평원이 투명하게 의제를 제시해 줬으면 한다. 대상은 뭐고 무엇에 대한 의견을 낼지 정확히 적시해야 디테일한 토론이 가능하다. -끝으로 한 말씀 =이번 연구는 특허, 다시 말해 지재권 보호에도 심각한 도전이 아닐 수 없다. 물론 가격과 특허가 곧바로 연계된 것은 아니지만, 신규성과 진보성을 인정받은 혁신 의약품들이 획일적으로 평가절하되는 것은 분명 문제다. 제약산업을 바라보는 정부의 시각이 시급히 보정해야 한다.2010-02-11 12:15:29최은택 -
"교육사업으로 제 2의 인생 시작"수유동에 약국터를 잡아 20여년간 단골들의 건강지킴이 노릇을 해냈던 안선규 약사(충북약대 81학번)가 교육자로서의 제2의 인생을 시작했다. 수능대비 수험생들의 기숙학원 헤븐스터디를 개원하고 학원가의 민족사관고를 지향하고 나선 것이다. 안 약사의 교육사업으로의 외도는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7년간 성인들을 대상으로 건강교육도 시키고 2만여명 수강생 앞에서 강좌도 했었다. 그러면서 교육의 중요성을 깨닫고 본격적인 교육사업에 뛰어들었다. 고려대 교육경영 최고위 과정을 이수하고 한국생산성본부 CFO 과정을 통해 경영 수업도 받는 등 차근차근 준비과정도 밟았다. 안 약사는 "생각을 하면 과감하게 실행에 옮기는 스타일"이라며 "교육과 경영 수업을 받으면서 친분을 쌓은 사람들을 통해 노하우도 전수 받는 등 교육사업을 준비했다"고 말했다. 이 같은 과정을 거쳐 안 약사는 1년여전 기숙학원 헤븐스터디를 개원했다. 홍천강과 북한강을 끼고 자리를 잡은 학원은 쾌적한 환경으로 공부에 집중하기 안성맞춤인 곳. 학원의 가장 큰 강점은 수능에 맞춘 수업진행과 수준별 학습, 진단평가와 클리닉을 통한 자가학습에 중점을 두는 것이다. 때문에 안 약사의 하루 일과는 학생과 선생님들을 챙기는 것부터 시작된다. 그는 "학생이 더 나은 환경에서 공부할 수 있고, 강사들은 열의를 가지고 가르칠 수 있도록 케어하면서 소통시켜주는 것이 주요 역할"이라고 강조했다. 안 약사의 교육관은 효율적인 자가학습으로 압축된다. 스스로 고민해서 문제를 해결해야지 결국 자신의 것이 된다는 것이다. 안 약사의 교육관이 투영된 것일까. 개원 첫해 서울대 장학생 배출은 물론 수강생의 30% 이상이 수능 1, 2등급을 받았다. 또 이들 수강생들로부터 감사 인사를 받은 것이 가장 뿌듯했던 기억이다. 안 약사는 본인이 약사다보니 궁극적으로는 약국, 약사와 함께하는 학원을 만드는 것이 목표라고. 그는 "약국, 약사와 함께하는 학원을 만들겠다"며 "좋은 아이디어는 물론 당부하거나 개선할 부분에 대해 선후배들이 함께 고민해주고 조언해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덧붙여 "최고의 강사들과 시스템을 보완해 기숙학원의 민사고를 만들겠다"고 밝혔다.2010-02-11 06:35:12이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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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업사원 판촉 이미지 탈피할 때"[단박인터뷰]머크세로노 김영주 전무 "다른 대학병원과 연내 MOU 확대" 윤리경영 시대에 부합한 새로운 영업 패러다임 모색이 제약업계 최대 화두로 부상한 가운데 머크세로노가 새로운 형태의 영업사원 교육을 시도해 주목된다. ‘유니버서티 어드벤스트 메디컬 트레이닝 프로그램’(University Advanced Medical Trainning Program)이 그것. 이 회사는 최근 경희대의대와 MOU를 맺고 영업사원 대상 메디컬 전문교육을 진행키로 했다. 영업사원이 단순한 의약품 판촉, 프로모션 담당자로서의 역할을 넘어 의사와 동등한 수준의 메디컬 지식을 갖고 제품 디테일을 진행, 궁극적으로 환자에게 도움이 되는 방식으로 패러다임이 변화되기를 바라는 취지에서 김영주 전문가 기획한 프로그램이다. 김 전무를 만나 이번 프로그램의 의미에 대해 들어봤다. -메디컬 프로그램을 만들게 된 계기는 =기존에도 직원 트레이닝 코스가 있었다. 메디컬팀과 마케팅팀, 외부 트레이너 등이 역할을 분담해 교육을 진행했었다. 하지만 의학전공자도 아닌데다 이과 쪽 출신들도 교육을 전문지식을 배양하는 데 한계가 있었다. 이번 교육은 MR(Medical Representative)이라면 메디컬 정보에 있어서만큼은 의사수준까지 도달해야 하지 않느냐는 물음에서 나왔다. 현 한국법인 대표인 위르겐 쾨닉 사장이 파키스탄에 있을 때 2년가량 운영했었는데 그것을 벤칭마킹 한 거다. -심혈관 및 대사질환 분야만을 대상으로 하나 =머크세로노에는 순환기/대사질환, 불임, 성장호르몬, 다발성경화증, 항암제 5개 사업부가 있다. 이중 순환기/대사질환 쪽을 먼저 경희의대와 MOU를 맺고 진행키로 했다. 나머지 사업부도 속속 다른 병원들과 협약을 맺을 계획인데, 연내에 항암제와 불임, 성장호르몬 3개 파트까지 추가로 MOU가 가능할 것으로 본다. -교육은 어떻게 진행되나 =전체 프로그램은 1년으로 구성됐다. 다음달 말 개강하는 데 분기단위로 1~2분기에는 각각 18시간씩 순환기와 대사질환 교육이 실시되고, 3분기에 3일동안 실전토론을 진행한다. 여기서 부족한 부분을 점검해 4분기에 총정리하는 코스다. 교육과정이 다 끝나면 시험을 봐서 통과한 사람에게는 수료증을 부여한다. 이미 내부 선발과정을 거쳐 15명의 교육생이 선정됐다. -기대효과는 =다른 산업과는 달리 제약분야는 의사들이 정보를 더 많이 갖고 있다. 물론 신약에 대해서는 영업사원이 많이 알 수 있다. 하지만 의사들의 노하우를 잘 모르니까 영업사원들이 ‘원웨이’(One-Way) 방식으로 내용만 전달해 ‘블록킹’(저지) 당하기도 한다. 이번 교육이 제대로 이뤄지면 의학지식과 제반환자들에 대한 정보를 습득해 맞춤형 정보로 디테일 할 수 있는 능력을 키울 것으로 본다. 또 영업사원들도 제품 판촉자나 프로모션 담당자에서 메디컬 정보를 전달하는 진정한 ‘MR’로 거듭나 프라이드를 갖게 될 것으로 기대한다. -회사에는 어떤 잇점이 있나 =사실 머크세로노는 향후 2~3년내 새로 도입될 신약들이 줄줄이 대기하고 있다. 미국에서는 이미 블록버스터 반열에 오른 한 달에 한번 먹는 경구용 다발성경화증치료제, 파킨슨병치료제, 류마티스관절염치료제, 폐암-유방암 등 항암제들이 그것이다. 이번 교육을 통해 영업사원들이 MR로 자리매김하면 향후 신약들이 국내에 들어왔을 때 회사를 대표하고 대리해 의사와 약사 등 전문가 ‘커스터머’를 만나는 메디컬 전달자로서 역할을 톡톡히 할 것으로 확신한다.2010-02-09 06:24:37최은택 -
"경제성평가 불확실성 해소에 역량 집중"약제비 적정화 방안 도입 이후 '경제성 평가'라는 방법론이 의약품의 생사여탈을 좌우하는 핵심 툴로 자리잡았다. 보험권에서 이미 기득권을 확보하고 있는 기등재의약품들도 정부의 강력한 목록정비 정책으로 생사 기로에 섰다. 고혈압치료제를 비롯한 6개 효능군의 목록정비 평가가 급물살을 타면서 비상한 관심을 모으고 있는 경제성 평가는 의약품을 비롯한 신의료기술 전반에 필수불가결한 통과의례적 요소로 확장될 태세다. 이 가운데, 과학적인 분석기법을 무기로 경제성 평가의 정착을 지원사격하는 사람들이 있다. 한국 보건의료연구원(NECA) 안정훈 경제성분석팀장을 비롯한 연구원들. 경제성평가 방법론의 교육과 확산, 사회적 합의를 촉발하는 데 초점을 두고 있다는 연구진의 면면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해외파 학자로 활동하다 연구원에 합류한 안정훈 경제성분석팀장은 보건의료연구원 연구위원이면서 경제성분석팀장과 의료기술분석팀장을 겸임하고 있다. 또 한국보건의료기술평가학회 이사이면서 권위있는 국제 보건경제학회인 ISPOR(International Society for Pharmacoeconomics and Outcomes Research) 멤버로도 활동중이다. 서울대에서 국제경제학(학사)과 계량경제학(석사)으로 학위를 받고, 미국 남캘리포니아대학(University of Southern California, USC)에서 경제학 박사 학위를 취득한 그는 보건계량경제학 주제 논문을 계기로 보건경제 분야와 인연을 맺었다. 이어 메릴랜드 대학에서 약물경제학 및 성과분석으로 박사후 과정을 마친 그는 USC에서 약물경제학 및 정책학과 조교수로 활동하던 중 ISPOR 아시아태평양 미팅에서 만난 이상무 연구위원과의 인연으로 보건의료연구원과도 맥이 닿았다. 안 팀장을 구심점으로 한 경제성분석팀은 "상호 피드백이 활발한 팀웍"을 경쟁력으로 자평하고 있다. 실제로 숙명약대 임상약학대학원을 졸업한 박선영·송현진 연구사, 서울대학교 보건대학원 출신인 김윤희·신상진 책임연구원, 중앙대 보건학 석사과정을 밟고 있는 박주연 연구원의 섬세하고 꼼꼼한 분석력은 외향적인 친화력과 활동력을 겸비한 안 팀장의 캐릭터와 시너지를 내고 있다고. 안 팀장은 "경제성평가 방법론의 불확실성을 해소하는 데 역량을 모을 계획"이라며 "전문가집단의 토론과 합의가 제약업계와 환자, 소비자 등 이해 당사자들을 포함한 사회적 합의 단계로 나아가도록 지원하고 정책 의사결정을 위한 기초 근거를 생산하는 데 목적이 있다"고 정체성을 설명했다. 실제로 국내 업계들은 자사 품목의 임상적 효과 분석에 필수적인 경제성평가의 중요성을 인식하면서도 자료분석의 한계와 예기치 못한 방법론적 장애로 난관을 호소하는 경우가 적지 않다. 일부 대학에서 경제성평가와 관련된 실무자 교육 프로그램을 주기적으로 진행하고 있지만, 과도한 비용부담에 비해 실무적 필요와 닿지 않는 피상적 프로그램으로 상업화된 사례도 회자된다. 지난해 간접비교 방법론에 관한 워크숍을 개최하는 등 실무 교육을 염두에 둔 보건의료연구원은 장기적으로 '컨조인트(conjoint)', 'MTC(Mixed Treatment Comparison)' 등 국내에서는 아직 생소한 분석법의 교류와 확산에도 주력할 계획이다. 다양한 분석 방법론의 정립과 확산은 업체들이 의약품과 신의료기술의 비용효과성을 입증하고, 정책당국은 신규진입 항목의 보험급여 범위를 선별하는 데 필요한 분석력을 제공할 것으로 예상된다. 팀원들은 이와관련 "새로운 치료법의 특성과 다양한 이해 당사자들의 수용도 등에 관한 기초자료를 적극적으로 생산해 산업 또는 정책 분야의 의사결정이 보다 경제적으로 이뤄질 수 있도록 연구에 매진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경제성분석팀은 골다공증치료제, 항우울제, 과민성장증후군 등 치료제와 질병에 관한 경제성 분석 연구를 진행중이며, 체계적 문헌고찰과 비용효과성 분석 판단기준에 관한 연구도 진행하고 있다. 또한 기등재의약품 목록정비 대상 중 기타의 순환기계·소화기계 효능군의 연구도 진행한다.2010-02-08 06:37:18허현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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