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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톡 카톡...바코드 오류, 카톡으로 문의 하세요""카톡, 카톡".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의약품관리종합정보센터(이하 정보센터) 의약품정보관리부 직원들의 휴대폰에서 카카오톡 알람이 울리고, 직원들은 빠르게 답장을 적어 보낸다. 정보센터는 지난달 29일부터 의약품 관련 업계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바코드 오류, 일련번호제도, 공급내역 보고 등의 질문을 모바일 메신저(카카오톡 플러스친구)를 통해 받고 있다. 지난해 대형 도매업체 5곳을 대상으로 시범운영하던 서비스를 같은 해 11월부터 전국 의약품 유통업체를 대상으로 확대했다. 하지만 정보센터를 카카오톡 친구로 등록한 900여개 업계 관계자들의 질문은 하루 1~2건 수준. 홍보가 덜 된 탓인지, 대부분 유통업계 관계자들은 온라인 서비스인 의약품일련번호정보관리스스템(KPIS)이나 전화 및 팩스를 통해 문의 해왔다. "매달 말일에는 공급내역 보고 때문에 유통업계 관계자들의 질문이 폭주한다. 답변할 수 있는 직원들의 수는 한정됐고, 결국 전화통화가 제대로 되지 않는다는 불만이 많았다." 이 같은 이유로 지난 1월 정보센터로 발령 받은 김혜경(51) 의약품정보관리부 차장은 바코드 오류등록 이외 일련번호제도, 공급내역 보고 등 유통업계 관계자들이 궁금해 질문을 실시간으로 답변할 수 있도록 카톡 서비스를 확대하자고 제안했다. 처음에는 지난해 11월부터 제공하고 있는 카톡 서비스의 호응도가 높지 않아 우려의 목소리가 많았다. 하지만 우려는 기우에 불과했다. 5월 29일 서비스제공 범위 확대 운영 이후 카톡 친구가 6월 7일 기준 1456명까지 늘었다. 질문도 하루 평균 10건이 넘는다. 다음은 김 차장의 일문일답. 카톡 서비스 확대 제안 계기는. 정보센터 발령 이후 홈쇼핑을 보다가, 실시간 제공하는 카톡 질의응답 서비스를 통해 문의를 한 적이 있었다. 답변이 바로 오더라. 우리도 이미 카톡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었지만 호응도가 낮았다. 7월부터 제약업계 뿐 아니라 유통업계까지 일련번호 제도를 확대해야 했고, 질의응답이 많을 것을 대비해 카톡 서비스를 활성화 해보자고 제안하게 됐다. 기획안을 제출하면서 다른 기관 및 지자체 등에서 제공하는 카톡 서비스를 분석하면서 '우리도 할 수 있겠다'는 확신이 들었다. 이전 민원 처리 방식에서 대해 업계 관계자들의 불만이 많았다던데. 과거 바코드 오류 및 공급내역 보고에 대한 문의가 있을 경우, 의약품정보센터 홈페이지에 등록하거나 유선으로 문의하면 담당자가 답변을 했다. 월말에 공급내역 보고에 대해 유선질의가 폭주하다보니 통화가 어렵다는 불만이 많이 있었고, 홈페이지 등록 문의의 경우 답변을 받기까지 시간이 많이 걸리는 문제가 있었다. 카톡 서비스 확대이후 반응은 어떤가. 1450여 명의 업계 관계자들이 정보센터를 카톡 친구로 등록했다. 5월 29일 서비스제공 범위 확대운영 이후 일주일 가량 60여개의 질문이 있었다. 질문 빈도는 꾸준히 늘어나고 있다. 가장 많은 질문은 의약품 바코드 오류에 관한 문의다. 바코드가 인식되지 않는다고 문의한 건은, 바코드 부착 위치에 테이핑이 겹쳐 실제로 인식이 어려웠고 해당 제약사가 정정할 수 있도록 피드백을 제공했다. 카톡 서비스의 장점이 있다면. 바코드 실태조사의 경우, 정보센터는 1년에 1~2번씩 실태 조사한다. 그래서 바코드에 대한 유통업계 관계자들의 질문은 꾸준히 많았다. 홈페이지를 통해 오류가 발생하는 바코드를 첨부파일로 올릴 수 있도록 했으나, 사진을 촬영해서 PC로 옮긴 이후 다시 홈페이지에 등록해야 하는 절차가 복잡했다. 지금은 휴대폰 카메라로 촬영한 바코드를 카톡을 통해 바로 전달하면, 정보센터에서 바코드를 읽어보고 오류를 확인해 주면서 절차 뿐 아니라 시간도 많이 절약됐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바코드 이외 다빈도 질문은 뭔가. 실시간 답변을 하는게 쉽지는 않을 텐데. 공급내역 관련 질문도 많다. 주로 반송코드가 발생하는 경우 재보고하는 방법, 최근에 시행한 사전점검서비스 신청에 대한 문의와 RFID tag 정보, 묶음번호와 관련한 문의들이다. RFID tag 리딩이 안되거나, 제약사에서 의약품정보센터로 보고한 RFID tag의 제조번호, 유효기한 정보 미연계, 묶음번호 정보 미연계, 오픈 API를 통한 정보제공 방법 등의 문의가 있었다. 이외 일련번호 제도, 의약품 허가사항 확인방법 등에 대해서도 질의가 들어온다. 현재 실시간 응대는 의약품종합정보센터 내 바코드 및 RFID tag 부착에 대한 실태조사, 의약품 표준코드 부여, 생산·수입·공급중단 의약품 선정, ATC 코드 부여업무 등 의약품정보 표준화 업무를 담당하는 직원 2명이 담당하고 있다. 여러 업체에서 동시에 질문을 하더라도 실시간 답변이 가능하도록 주 담당자 외에 의약품정보 표준화 팀원 4명을 플러스친구 매니저로 등록해 답변하고 있다. 총 6명의 직원이 빠르게 답변할 수 있도록 노력 중이다. 애로사항이 있다면. 모바일 상담 서비스는 고객 서비스 향상을 위해서 실시하고 있는 업무로 새롭게 충원된 인력 없이, 직원들의 봉사로 제공되고 있다. 센터 내 직원들은 기존 업무를 수행하면서 질문에 실시간 응대하고 있다. 질문이 많은 날은 직원들이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제공되는 서비스를 끝내고, 오후 6시 이후 남아서 기존 업무를 처리하는 경우도 발생하고 있다. 질문유형에 따라 여러 부서에 걸쳐진 업무가 있어 내용을 분석하고 최종답변을 얻기까지 시간이 다소 소요될 수 있고, 우리 센터의 점심시간(12~1시)에 질문을 하는 경우 즉각 응대가 어려울 수 있는 만큼 유통업계 관계자들의 배려가 필요하다. 특히 카톡 서비스는 확실한 '익명'이 보장되는데, 서비스를 이용할 경우 업체명과 사업자번호, 직통전화번호를 남겨주면 빠르고 정확한 서비스 제공에 도움이 된다는걸 알아줬으면 한다. 서비스 확대 제공이후 열흘 가량 지났는데, 처음엔 직원들 모두 힘들어했다. 하지만 답변이후 감사인사 또는 이모티콘을 통해 긍정적인 반응을 보여주는 유통업계 관계자들 덕분에 힘을 얻고 있다. 앞으로 질문에 대한 답변이 늦는다는 부정적 인식을 벗어던질 수 있도록 노력할 예정이다. 앞으로 계획은. 최근 확대한 서비스가 잘 운영되도록 최선을 다하는게 우선 목표다. 서비스가 안착 된다면 의약품 공급업체와 정보센터 간 소통창구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후 센터 업무 전반적으로 서비스를 확대하고, 카톡 서비스를 통해 교육일정 및 공지사항, 자주 묻는 질문 Q&A 등을 공지할 계획이다. 이를 계기로 정보센터의 고객 서비스 품질을 향상하고 만족도를 높이는 게 최종 목표다.2017-06-12 06:14:54이혜경 -
제약회사 마케팅...단상과 독서로부터의 출발제약 마케팅을 20년 넘게 해온 사람으로 그 경험을 공유했을 때 도움이 될 수 있는 사람도 있지 않을까 하는 작은 희망으로 시작합니다. 중요하다고 생각되는 원칙에 대한 생각과 경험을 공유하고 함께 고민해 볼만한 질문과 도움이 될만한 책을 통해 원론보다는 실제적으로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마음으로 진행해볼까 합니다. 첫 번째는 마케팅에 대한 일반적인 생각입니다. 사회적으로는 마케팅이 제품을 필요이상으로 소비하게 하는 과잉의 무엇으로 인식되기도 하고 단순 판촉행위로 폄하되기도 합니다. 많은 정의와 설명들이 존재해서 실제적으로 도움이 되는 정도는 천차만별입니다. 마케팅의 올바른 의미는 무엇이고 제대로 하는 마케팅에 대한 고민을 공유하고자 합니다. 제가 경험한 마케팅이란 제품, 시장, 고객, 환경에 대한 정보 분석(market analysis)을 통해 적절한 고객에게(segmentation & Targeting), 경쟁품이나 대안에 비해 차별적인 장점을 통해 컨셉트가 형성되도록(differentiation & positioning), 다양한 채널을 통한 활동(Promotion-Sales & Non-sales)들을 전략적(strategy)으로 기획하고 조직하고 집행(execution)하는 총체적인 활동입니다. 제대로 된 마케팅은 그래서 대상 고객의 채워지지 않는 필요에 제품의 강점을 통한 소통으로 필요한 고객이 제대로 사용할 수 있도록 만드는 가장 통합적이고 필수적인 경제활동입니다. 두 가지만 중요한 요소를 우선 얘기하면, 그 중 첫 번째는 고객의 필요(customer needs)입니다. 경쟁품이나 대안에 비해 고객의 충족되지 않는 필요(unmet needs)을 찾아내고 이를 충족시켜가는 활동을 통해 차별적 장점으로 제품의 이미지, 컨셉트를 고객의 마인드 속에 심어가야 합니다. 즉 현재 나와있는 경쟁품 대비로 대상고객에게 차별적 장점을 통해 시장 내 쉐어를 높여가는 경쟁적 판촉전략(일명,red ocean strategy)과 현재 시장 내 제품이나 대안이 없는 새로운 시장에서 고객의 필요를 찾아내거나 개발하여 새로운 시장을 만들어내는 시장창출형 판촉전략(일명, blue ocean strategy) 모두 고객의 필요을 찾아내거나 개발하고 이를 충족시켜야 승리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고객, 그 고객의 필요는 가장 중요한 마케팅의 출발점입니다. 실제로 제품의 개발부터 고객의 필요를 바탕으로 하는 노력이 필수적이고 이를 고객들에게 전달하는 과정에서의 고객의 중요성은 그 무엇보다도 중요합니다. 때론 제품이나 회사 목적에 지나치게 집중해서 고객의 니즈파악을 충분히 못하는 경우가 적지 않은 것 같습니다. 두 번째는 제품(product, concept, solution)입니다. 완벽하게 새로운, 혁신적인 제품도 있지만 대부분은 비슷하거나 약간의 발전만이 있는 제품들이 대부분입니다. 과학, 기술의 진보가 획기적인 것에 의해 이루어지기도 하지만 상당수는 꾸준하지만 작은 발전을 격려하고 보상하면서 지속적으로 이루어 집니다. 궁극적으로 고객들이 다르게 받아들이고 가치를 느끼게 하기 위해서는 자기 제품에 대한 철저한 분석과 이해를 통한 소통이 그래서 더 중요해집니다. 물리적인 제품을 넘어서 함께 제공되어지는 서비스와 총체적으로 인식되는 솔루션으로서의 제품의 중요성이 날로 커지고 있습니다. 내 제품에 대한 불만족에서 벗어나서 맞는 고객에게 적절히 소구한다면 제품이 가진 포텐셜만큼의 충분한(?) 실적은 언제든 가능하다고 생각합니다. 이 두 가지와 연결된, 우리가 함께 자문해볼 만한 질문은 1. 다이슨의 날개없는 선풍기처럼 고객의 필요를 새롭게 접근하는 제품 개발처럼 내가 경쟁하는 시장 내에서의 고객의 채워지지는 않는 필요는 무엇일까요? 누가 내 고객이고 그 고객의 필요는 무엇일까 우리는 충분히, 체계적으로 조사하고 알고 여기서 출발하고 있나요? 2. 내 제품이 많은 경쟁품과 비슷한 물리적 특징을 가지고 있다면 어떻게 서비스를 더하고 솔루션적 접근을 통해서 차별화할 수 있을까요? 현재 가지고 있는 차별적 장점은 무엇이고 차별화를 시킬 수 있는 아이디어는 무엇일까요? 마케팅에 대한 책 중에서 도움이 될만한 두 권의 책을 우선 추천합니다. 보다 쉽게 읽을 수 있고 재미있어 제가 좋아했던 책들입니다. 도움이 될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 ○ 3不전략-모두가 안 된다고 한 싸움을 승리로 이끈(이병주 지음); 적이 원하는 시간, 장소, 방법으로 싸우지 않아서 승리한 '보 구엔 지압' 베트남 장군의 이야기--> 마케팅은 이길 때까지 싸우는 것이 아니라 이길 수 밖에 없는 싸움을 전투를 통해 승리를 확인하는 과정이라는 것을 잘 보여주는 책입니다. ○ Love mark(케빈로버츠 지음); 브랜드는 기업이 만들지만 러브마크는 소비자가 만든다. 제품에 대한 컨셉트 형성으로 러브마크를 만들어 충성적 고객을 만들어가는 과정에 대한 재미난 책입니다. 이러한 시작으로 다음에는 전문의약품 마케팅에 대해서, 아울러 중요하게 생각하는 마케팅 원칙들 중에서 함께 고민하고 좀 더 발전시키고 싶은 부분에 대해서 함께 고민해보시지요. [필자 : 전 한독부사장, 전 한국얀센 대표]2017-06-02 06:14:54데일리팜 -
"가루약 조제 고민, '클린분배기'로 이제 그만"7개월 만이다. 개발 기간을 제외하더라도 특허를 받고 3D프린터로 실물을 제작해 데일리팜과 인터뷰를 했던 게 지난해 11월. 7개월 만에 경기도 포천 태양당약국 장기욱 약사(39·충남대 약대)의 '클린 분배기'가 제품화되어 29일부터 판매에 들어간다. "제작 업체 결정, 제작, 제품 생산, 판매처 계약까지 무엇하나 쉽지 않았어요. 금형을 하나 뜨는데도 많은 비용이 들더라고요. 샘플을 만들어 수정하고 다시 찍기를 4~5번 반복해 드디어 제품이 생산됐습니다." 기사가 나간 이후로 병원과 약국, 많은 약사들이 '써보고싶다, 언제 생산되나, 시제품이라도 사겠다'며 적극적인 구매의사가 빗발쳤다. 그러나 당장 시제품을 판매할 수 없는 일. 장 약사는 그동안 금형업체를 섭외하고 설계도를 제작했다. 시행착오를 거쳐 지금의 완성된 '클린 분배기'가 생산을 거쳐 드디어 온라인몰에서 판매된다. 완성된 분배기는 시제품보다 많이 업그레이드됐다. 먼저 재료는 인체에 무해한 플라스틱 성분으로 표면이 매끄러워 가루가 잘 끼지 않는다. 기계에 끼는 가루가 거의 없다보니 분배 정확도도 높아졌다. 장 약사가 블로그에 업로드한 영상을 보면, 산제포에 분배한 양마다 오차는 0.01~0.02g에 불과하다. 또 실린더를 깔때기 모양으로 제작해 가루약을 실린더에 보다 편리하게 부을 수 있다. 장 약사의 아이디어는 정부기관에서도 인정받아 경기테크노파크, 경기경제과학진흥원 등 두 군데 기관에서 경쟁률을 뚫고 정부 지원 아이디어에 당선됐다. 덕분에 생산에 들어가는 비용 상당부분을 국고지원으로 해결했다. 자신의 확신 뿐 아니라 정부기관이나 주변 약사들의 응원에 '지금 약국 환경에 꼭 필요한 제품이다'라는 확신도 생겼다. "약사님들이 관심을 보인 건 간편한 기계로 더 정확한 분배를 할 수 있다는 점일 겁니다. 가격도 기존 분배기보다 훨씬 저렴한 편이고요. 영상이나 사진으로만 보아도 이 점을 느낄 수 있으셨으리라 생각해요. 하지만 제 제품이 그간의 '분배기 패러다임'을 바꾸는 일이잖아요? 마냥 뿌듯하고 기대되기 보다 '잘 돼야 할텐데'라는 막연한 불안감이 있는 게 사실입니다." 장 약사의 불안과 달리 지난주 1차 생산제품이 약국에 도착했을 때 이미 선주문했던 약사들에게 보낸 양이 벌써 꽤 많다고 했다. 1차 생산한 건 9포와 6포 짜리로 소아과에서 가장 많이 받는 2일분, 3일분 조제를 고려한 것이다. 5포, 10포, 12포 등 다양한 제형이 있으면 좋겠지만 금형을 새로 뜨려면 수천만 원의 비용이 드는 만큼, 우선 두가지 모델로 시작했다. "일간지에서 가루약 조제가 청결하지 못하다는 보도가 나왔을 때 기억 나시죠. 약사로써 마음이 아팠습니다. 누구보다 약사가 깨끗하게 조제하고 싶지만, 그간 나온 기계들의 구조는 하나하나 뜯어 매번 물로 세척할 수 없었어요. 조제는 많고 약은 수시로 바뀌지요. 약사들은 제도와 환자 니즈 중간에 끼어 이도저도 못하는, 조제 시스템의 또 다른 희생자였습니다." 장 약사가 그래서 이 제품의 대중화를 통해 기대하는 건 보다 청결한 조제여건이다. 산제 종류별로 여러개를 구비해도 되고, 약이 바뀔 경우 물로 헹궈 털면 금세 건조되기에 항상 깨끗한 조제기 상태를 유지할 수 있기 때문이다. "식당에서 남이 쓰던 물컵만 나와도 당장 컴플레인을 제기하는데, 하물며 남의 약을 다뤘던 기계에 내 약이 또 담겨지는 걸 원할 환자는 없을 겁니다. 어쩔 수 없어요. 약국 환경이 아무리 어렵다 해도 환자의 기대에 눈높이를 맞춰야 합니다. 그 부분에서 이 분배기가 도움이 되면 좋겠습니다." 이 제품을 통해 이제 더이상 약사의 조제와 약국 조제실이 '8시 뉴스'에 나오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장기욱 약사는, 앞으로도 제품 다양화나 더 많은 산업 생산현장에서 자신의 아이디어가 쓰이길 기대하고 있다. 한편 '클린분배기'라 이름 붙인 장기욱 약사의 산제 분배기는 HMP몰에서 29일부터 묶음 세트로 판매된다.2017-05-29 06:14:54정혜진 -
[앗, 실패다] 웨딩홀 옆 약국 '특별한' 콘돔어느 약국이나 고객 시선, 발길이 잘 닿지 않는 후미진 곳에 불문율처럼 진열돼있는 제품 하나가 있습니다. 그 주인공은 바로 남성 제품 중 하나인 콘돔. 민감한 제품인 만큼 찾아 구입하는 고객 이외 다른 고객은 눈치 채지 못하게 관련 제품들을 진열대 아랫단이나 약국 구석에 비치해 두기 마련입니다. 하지만 콘돔은 약국 위치나 주변 환경, 운영 시간 등에 따라 다소 차이는 있지만 대다수 약국에서 판매가 꾸준한 제품인 만큼 포기할 수 없는 제품 중 하나로 꼽히죠. 판매 약사들에 따르면 평일 저녁 늦은 시간이나 주말에 판매가 많은데요, 특히 약국 인근에 웨딩홀이 있다면 신랑의 친구들이 약국에 와 구입해 가는 경우도 적지 않다고 하네요. 그런 이유였을까요. 크고 작은 웨딩홀이 밀집해 있는 서울 신사동에서 약국을 운영하는 A약사는 욕심을 내 보았다는데요. 직접 검색을 해 특별한 콘돔 제품을 따로 주문해 사입했답니다. 약국에서 판매가 많은 일반적인 콘돔이 아닌 재미가 가미된 새로운 형태 제품이었죠. 약사는 신랑 친구들이 찾는 만큼 특이한 모양, 재질로 된 제품을 진열하고 관련 POP도 진열대 옆에 함께 비치했습니다. 평소 시도와 도전을 좋아하는 약사의 성격대로 고객 반응을 살피고 제품을 더 사입하기 위해 우선 한세트만 주문을 했다고 합니다. 결과는 참패였습니다. 관련 제품을 진열한지 한달이 넘어가지만 판매된 제품은 단 한 개. 반품도 하지 못해 약사는 하는수 없이 해당 제품을 진열대 구석 한켠에 놓아두고 있는 상황입니다. 이 약사는 한동안 콘돔 진열대를 따로 제작해 고객과 약사가 바로 대면하는 투약대 위에도 비치했지만, 이 역시 판매율이 떨어지는 결과를 봤다고 했습니다. 이 약사는 여러 시도 결과 콘돔은 그 제품이 갖는 특수성을 그대로 지켜주는 게 낫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합니다. 약사는 "콘돔이나 여성의 질 세정제, 질 윤활제 등의 경우 구입하는 고객의 프라이버시가 지켜져야 한다는 특성이 있는 제품인 동시에 약국에서 해당 제품을 구입하는 고객의 소비 심리가 고정돼 있다는 점을 알았다"면서 "기존대로 콘돔 판매대를 진열대 밑 잘 보이지 않는 곳에 비치한 이후에 오히려 판매가 정상 궤도를 찾았다"고 했습니다.2017-05-27 06:14:59김지은 -
"국민에게 성분명 처방 필요성 얘기하고 싶었다""정부가 사드(THAAD)를 배치한다 하면 국민들은 나름대로 찬반 입장을 정하죠. 그런데 반대를 하든 찬성을 하든 사드의 본질을 알고 난 후에 의사 표시를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본질을 모르는 찬/반은 해서는 안된다고 봅니다. 마찬가지 입니다.성분명 처방을 논하려면 우선 국민들이 기본적으로 약에 대해 알아야 한다고 봐요." 지난주 세상에 나온 박정완 약사(68·조선대 약대)의 신간 '약국에서 알려준 궁금한 약 이야기'는 이처럼 의약분업제도 아래 현 처방과 조제에 대해 논하고 있다. 그는 "여론의 힘을 더 많이 받을 수 있는 단체의 의견만을 쫓아서 중요한 정책을 실행 한다는 것은 합리적이지 않다"며 "그래서 일반인을 대상으로 한 약물 관련 서적을 써보려고 마음 먹었다"고 강조했다. 그간 약에 대해 친절한 설명을 더한 책은 많이 발간됐다. 그러나 이번 책만큼 도발적인 약물 서적은 없었다. 단지 감기약와 진통제, 부작용과 올바른 복용법를 논하는 데에서 더 나아가 박정완 약사는 현 상품명 처방 제도, 의사 처방 패턴의 합리성에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의사들이 분업 재평가를 언급한다면 약사들은 상품명 처방 재평가를 얘기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박 약사는 그간 '약국에서 써본 약 이야기' 1, 2, 3권을 저술한 베테랑 집필가다. 그는 그간 펴낸 세 권의 책에 담긴 지식을 기반으로 국민에게 다가가는 약 이야기를 적었다. 그래서인지 벌써 책에서 언급하는 내용은 수위가 높다. 책은 현재 의사와 약사 사이에 첨예한 의제는 물론, 현재 처방-조제 과정에 나타나는 현상 중 아픈 부분을 담았다. "'인쇄에 들어가기 전까지지 고민했던 또 다른 제목 후보는 '성분명 처방을 해야 하는 99가지 이유'였습니다. 앞서 말한 '사드'처럼 국민 찬반이 나뉘고 이슈가 된 의제는 국민 교육과 상세한 정보 보도가 전제돼야 합니다. 이 책은 그 교육의 일환이라도 봐도 무방합니다." 이번 책은 박정완 약사가 '성분명 처방'을 위해 국민 교육에 나선 첫 번째 발걸음이다. 박 약사는 의약품 약국외 판매 역시 국민들이 기본적인 약물 교육을 받았을 때 가능한 제도라고 일침을 가한다. 그는 의무교육에 약에 대한 국민적 교육은 전혀 없다는 점을 꼬집으며, 약사들이 더 광범위한 약물 교육을 펼쳐야 한다고 주장했다. 박정완 약사는 '국민들이 교육을 통해 약을 알고 처방·조제의 현실을 알면 성분명 처방이 어렵지 않을 거라 생각한다'고 주장했다. "불과 몇년전 빨간 알리벤돌 녹색 알리벤돌이 판을 치던 시절이 있었죠. 5년은 족히 알리벤돌의 지배시대가 되었을 겁니다. 분업 원년에는 단 한 군데 제품이 허가를 받았던 제품이, 소화 효소제의 급여 퇴출로 인해 200여개 이상의 상품명을 가지고 대타로 등장하게 됩니다. 이름은 '이담 소화제'. 사용 실적도 없고 변변한 약물 정보도 없는 효용 제로의 약물입니다. 이런 약물을 처방전에 올려놓고 못된 판을 벌렸습니다. 전 국민 알리벤돌 복용시키기 운동을 벌렸습니다. 누구도 부정하지 못합니다." 이렇게 처방 단계에서 불필요하게 끼워 넣는 조제 의약품은 물론, 약사 사회가 '알리벤돌 백서'조차 내지 않은 현실을 그는 신랄하게 비판했다. "성명이라도 내야죠. 다 건보재정에서 나가는 돈이고 국민들이 불필요하게 복용하는 약인데요, 약사회가 나서서 리베이트 실상을 알렸어야 합니다. 약사들이 이걸 문제 삼지 않으니 국민들은 모르는 채로 몇알의 약을 매번 더 먹어요. 건보 재정에서 충당하는 불필요한 조제약들, 정부가 나서지 않으니 관습처럼 계속되는 불합리한 문제입니다. 이런 패턴이 반복되는데, 약사회도 누구도 이를 지적하지 않습니다. 요즈음 2층 원장님들은 'PPI 제제의 범 소화제화' 운동을 벌리고 있습니다. 마찬가지 논리로 잘못된 관행입니다." 박 약사는 이 책이 계기가 되어 약사와 의사, 정부가 토론을 할 수 있길 바라고 있다. 모두 침묵하는 문제를 이제는 꺼내 놓고 올바른 대안이 나올 때까지 얘기해보자는 것이다. "합리적인 처방제도를 실행 하려면 국민들이 '잘못된 걸 바로잡자'고 느껴야 합니다. 그러기 위해 국민들에게 약을 제대로 알려줘야 합니다. 약사들부터 나서야 한다고 봐요. 저뿐만 아니라 이런 움직임이 많이 일어나면 좋겠습니다."2017-05-25 11:23:22정혜진 -
"약국과 동아제약, 소비자 향해 동행하는 파트너"동아쏘시오홀딩스가 작년 11월16일 OTC 전문회사 동아제약 대표이사에 만 50세 최호진 상무를 임명했을 때 업계 사람들은 "파격"으로 받아들였다. 그의 프로필도 그걸 말해준다. 2010년 광고업계에서 부장으로 옮겨와 2013년 2월 이사대우, 2015년 1월 상무로 빠르게 승진의 길을 걸어왔다. 통상 제약업계에선 대표이사로 임명하더라도 대표이사 상무, 대표이사 부사장이라는 꼬리표를 남겨 놓는 경우가 많은 편이다. 한데 최호진 상무는 아예 '꼬리표없는 대표이사'가 됐다. 금융업에 첫 발을 내딛었다가 광고인, 제약인으로 변신한 그의 커리어도 관심을 끈다. 동아쏘시오홀딩스는 그에게서 어떤 가능성을 보았길래 그를 동아제약의 리더로 선택한 것일까. 대표이사가 된지 반년 가까이 흘렀다. 4월 하순 어느 날 오전 그의 사무실에 들렀다. 수십명의 관리직 사원들과 눈이 마주치기도 하면서 통로를 따라가자 그의 방이 나왔다. 방 한켠에 박카스D 등 동아제약 상품 수십개가 유리상자 안에 줄맞춰 모여 있었다. 마치 최호진 사장의 손길을 기다리는 인큐베이터 속 아기들처럼 보였다. 최 대표와 박카스 한병, 오로나민씨 한병을 마시며 이야기 했다. 작년 대표이사 발표가 났을 때 사람들이 좀 놀랐죠. 본인은 어땠나요. "밖에서 보는 것처럼 안에서도 파격으로 생각하는 듯했어요. 놀라웠죠. 전혀 예상 못했고, 당황스러웠어요. 괜찮은 기분이었는데 파도처럼 무거운 책임감도 확 몰려왔죠. 지금까지 잘해서라기보다, 앞으로 잘하라는 기대가 반영된 것이니 이 자리서 더 많은 과제와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회사는 왜, 이 때 최호진을 호명했을까요? "변화의 필요성 때문이라고 짐작했어요. 젊은 동아와 변화에 대한 그룹의 의지가 강한 것으로 판단했고, 그렇게 받아들였습니다." 사령장은 강신호 회장에게 받았나요? 뭐라 하시던가요. "시장을 잘 보고, 아이디어를 많이 내 신제품도 잘 만들고, 잘 키워줬으면 한다고 하셨죠. 잘 해낼 것으로 믿는다고 격려 말씀도 하셨죠." 대표이사가 된 이래 지주사 동아쏘시오홀딩스나 강신호 회장님이 특별히 주문하는 게 있나요? "그렇지 않아요. 무언의 가르침이라고나 할까요. 홀딩스는 맡겨 놓는 쪽입니다. 동아제약을 분할할 때 계열사별로 독립적으로, 전문적으로 하자는 취지였듯 말입니다. 새로운 방향성을 잡는 것까지 지켜보고 있죠." 상무에서 대표이사가 되고보니 무엇이 다른가요. "전엔 윗선에 물어보고 지시받고 했어요. 지금까지 직장생활이 그랬으니까 아주 새로운 국면에 들어선 겁니다. 더는 물어보고 지시받는 자리가 아니라는 것에 익숙해 지고 있어요. 의사 결정을 위해 토론하지만 최종 판단과 결정을 제가 하는 게 아주 낯설었죠. 현장의 소리, 현장의 아이디어와 임직원들의 이야기를 바탕으로 생각에 생각을 거듭합니다." 머리는 복잡해 졌겠지만 실무의 양은 훨씬 줄지 않았을까요? "하하, 그럴까요? 바라보는 시선이 몇명에서 전부로 바뀌니 야근도 못하는 처지에요. 전엔 꽤 했거든요. 제가 야근하면 조직원들이 불편해 지니 일거리를 집으로 가져갈 수 밖에 없어요." 최종 의사결정자가 되고나면 도움을 줄 수 있는 믿을만한 인재가 그립다고 하던데요. "공감합니다. 저 역시 사람을 키워야 겠다고 느끼죠. 배로 예를들면 노젓는 사람은 많지만, 키를 잡고 방향을 설정해 줄 인물도 필요하거든요. 대표라고 골방에 앉아 혼자 방향을 막 정하는 건 쉽지도 않고, 바람직하지도 않으니까요." 이야기 중에 한가지 짚어보고 가죠. 전무, 부사장제가 없어서 상무에서 바로 대표가 됐다는 이야기가 있는데요. "그건 아닙니다. 전무도, 부사장 직급도 있지만 분할하면서 그런 인사가 없었던 것이죠. 당연히 전무, 부사장 나올 수 있는 것이죠." 어쩌다 제약산업계 일원이 됐는지 궁금한데요, 사회생활은 어느 업종에서 시작하셨죠? "(서강대) 경영학과를 나와 1990년 한국투자신탁에 들어갔어요. 당시 증권사가 뜰 때였죠. '각광받는 증권맨이 되시겠습니까? 평범한 샐러리맨이 되시겠습니까'라는 증권사 모집광고가 나올 정도 였으니까요." 잘나가는 직종서 광고인으로 변신하셨어요. 무슨 사연이 있는 건가요. "마음에서 창의적인 일을 해보자, 과감히 업종을 바꿔 가보자는 생각이 꿈틀거렸죠. 회사 다니며 시험을 봐 광고회사 코래드에 입사했어요. 그곳에선 대우전자 광고를 맡아 7년간 탱크주의를 표현해 냈어요. IMF 금융사태로 회사가 어려워져 제일기획으로 옮겼죠." 탱크주의 저도 기억납니다. 탱크주의, 어떻게 나왔죠? "기업광고는 철학이 중요한데, 백투더 베이직(Back to the basic), 다시말해 기본에 충실한 가전에 착안한 것이죠. 튼튼하고 사용하기 편리한 것, 오래 쓰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잖아요. 기본을 말하는 탱크주의는 제 삶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탱크주의 다음에 나온 광고, 다시말해 창의적인 카피라고 할까요? "제일기획으로 옮기던 1999년은 한창 금융광고 붐이 일었어요. 삼성생명이랑 일을 했는데 다시 기본에서 이끌어내려고 했어요. 보험이 주는 철학적 시사는 삶, 인생 이런 거잖아요. 보험사가 당신의 인생을 응원한다는 개념의 브라보 유어 라이프라(Bravo Your Life)라는 광고 카피는 그렇게 나왔어요." 늘 사고의 출발점이 기본, 원론에 있는 것 같은데요. "대학 무역학 시간에 교수님이 무역의 목적이 뭐라 생각하느냐 질문한 적이 있었죠. 다들 수출이라 생각했는데 교수님은 수입, 다시말해 필요한 것을 얻기위한 행위라고 일갈하셨어요. 뭔가 사고의 틀을 확 바꿔주는 기분이 들었어요. 돈도 버는 것보다 쓰는 것에 목적을 둬야한다, 수단이 목적화되지 않도록 하자는 생각을 하게된 계기 였죠." 그러면 이런 생각 혹은 습관들이 동아제약서 어떻게 적용되는 건가요. "강신호 명예회장님이 고민 끝에 만드셨다는 '사회정의에 따라 사회적 책임을 다하라'는 사시는 늘 제 마음을 붙잡습니다. 왜냐면 우리가 정말 가치있는 일을 해야한다고 말하기 때문이죠. 그래서 우리의 행동지침도 물건을 파는 것이 아니라 가치있는 일을 한다는 쪽으로 강조합니다. 다른 출발은 나중 결과에 엄청난 차이를 보인다고 믿거든요." 가치있는 일을 기업 홀로 할 수는 없을 텐데요. "그렇죠. 최종소비자에 가치를 주기위해 우리도 노력해야 하지만 약사님들의 전문가적 중재가 필요합니다. 함께 최종소비자를 바라보는 거라고 생각해요. 따라서 OTC가 전문인 저희는 약국과 동행하며 할 수 있는 것을 찾는데 최선을 다하려 합니다." 2010년 11월 광고회사를 떠나 동아제약에 합류했습니다. 왜죠? "광고는 연기자와 비견되는데요, 광고담당자는 본인이 타깃이 될때 제일 좋은 광고 콘셉트를 찾아 낼 수 있어요. 다시말씀 드려 제가 동아를 선택하게 된 것은 약이 필요한 나이가 되었다는 이야기죠. 다른 측면에선 운전을 할 때 가보지 않은 길을 꼭 가보는 성향도 작용하지 않았을까 생각해 봅니다." 동아에 와서 어떤 광고를 기획하셨나요. "합류 이전에도 젊은 박카스에 대한 광고 콘셉트가 있었고, 저 또한 계승발전시켜려 했어요. 아시다시피 외품으로 전환될 때 광고를 둘러싸고 우여곡절이 있었는데 '피로'라는 콘셉트만큼은 가져가려했고 그 때 나온 게 풀려라 피로, 풀려라 대한민국이었죠." 대표님에 대해 경청하는 인물이라고 합니다. "어떤 때 말을 끊는 등 급해지는 자신을 발견하곤 놀랍니다. 그럴수록 더 들으려 하고 어떤 상황에서든 교훈을 얻으려 합니다. 초등학생 시절 무심코 돌을 걷어찼다가 되돌아 온 돌에 맞은 적이 있는데 함부로 차면 안되겠구나 깨달았죠. 테니스에서도 많이 배웠죠. 공보다 미리가서 자세를 잡자, 미리 준비하자 같은 것이에요. 빨리빨리보다 미리미리가 더 효과적이고 완벽하죠. 하다보니 기승전 자기자랑이 되네요.하하" 회사와 조직원들이 어땠으면 하고 바라나요. "동아제약이 그냥 제약사가 아니라 조직원들의 감각을 끌어내는 아이디어 팩토리였으면 해요. 현장의 생생한 아이디어들이 지속적으로 넘쳐나면 회사도 창의적으로 바뀌지 않을까 기대하는 거죠. 어떻게 제도화 할까 고민하고 있어요. 제약의 테두리에서만 보지 않고 융합을 생각하는 건데 제약 플러스 식품, 화장품, IT 등으로 확장하는 개념이죠." 동아제약의 비전 뭔가요. "OTC를 전문으로 하는 동아제약의 타깃은 반건강인이라고 생각해요. 그러니 약자를 도와 예방하게 하거나 건강하게 해주는 헬스케어 기업이라고 봅니다. 이같은 정체성 아래서 조직원들이 '나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태어난 사나이(강신호 명예회장의 말)'라는 자세로 일해 개인도 회사도 성장하기를 원합니다." 박카스는 동아의 보배지만, 그 또한 약점일 수 있지 않을까요? "(동아에스티와) 분사 이전 박카스 매출 비중이 15%까지 내렸갔는데 분리하니 동아제약 매출의 50%가 됐어요. 비중을 20%까지 낮추면 1조 매출이 된다는 각오로 분발해야 하죠. 신제품도 연구개발해야 겠죠. 물론 박카스는 브랜드 자산을 잘 지켜 더 오래가는 장수품목으로 가는 게 목표에요." OTC 신제품 연구는 누가하죠? "OTC 제품 개발만 전담하는 석박사급 연구원이 11명 있습니다. 임상 등 근거를 가지고 효능효과가 우수한 제품을 개발해 판매하려고 합니다. 흉터치료제 노스카나 같은 약이 그렇죠." 주목하는 영역이나 제품이 있나요? "실버영역이에요. 고령사회를 보는 건데, 어르신의 경우 피부 소양증이나 구강건조를 겪으시잖아요. 어린이 영역에 맞는 제품도 있을 수 있고요. 아까 말씀드린대로 반건강을 염두에 두고 있습니다." 동아제약과 약국의 관계는 어떻게 설정하나요. "동아제약은 OTC 전문회사니까 약국과 늘 함께해야 한다고 생각해요. 궁극적으로 소비자가 원하는 것, 약국과 함께 할 수 있는 것을 찾는 거죠. 미래를 함께 준비하는 파트너죠."2017-05-24 05:29:59조광연 -
"매일이 행복"…원로교수, 야생화와 친구처럼"어영부영 퇴임했다면 뒷방 늙은이 밖에 더 됐겠습니까. 야생화를 알고 사진을 접하면서 제2의 인생이 시작됐어요. 하루하루가 소중하고 행복합니다." 19일 오후, 예술의전당 한가람미술관에서 개최된 한 사진전. 전시회 문이 열리기 전부터 전시장 앞을 가득 메운 사람들 중 유독 눈에 띄는 노 작가가 한명 있다. 권순경 덕성여대 명예교수(77·서울대 약대). 100명의 쟁쟁한 전문 사진 작가들이 참여한 ‘제4회 국제포토페스티벌’에 당당히 이름을 올리고 10여점의 작품을 전시한 권 교수는 이제 약대 교수란 명칭 대신 사진 작가라는 이름이 더 어울려 보였다. 19일부터 오는 25일까지 열리는 국제포토페스티벌은 웬만한 사진 작가들은 쉽게 참여할 수 없는 전시회로, 공모전에 참여해 작품을 심사받아야 이름을 올릴 수 있는 곳이다. 권 교수의 경우 이례적으로 주최 측이 먼저 연락을해 와 야생화 전문 사진작가인 그를 초청해 참여하게 됐다. "20년 넘게 야생화 사진만 전문으로 해오다 보니 '야생화 사진'하면 '권순경'이란 이미지가 생긴 것 같습니다. 아무래도 출신이 약학이다보니 야생화의 단순한 겉모습이 아닌 약초로서의 속살까지 찍게 되죠. 그게 다른 꽃을 찍는 작가들과는 차이점이겠고요. 그래서 제 사진을 더 좋아해주시는 것 같습니다." 권 교수는 대학 은퇴를 앞둔 시절 야생화 사진에 입문했다. 그 전에도 사진에 관심이 있었지만 본업에 바쁘다보니 사진에 집중하기는 힘들었다. 퇴임이 다가오던 시절 가벼운 마음에 시작한 것이 올해로 20여년이 됐다. 합성을 전공한 그이지만 약대 시절부터 접하던 약의 시발점인 약초는 그에게 익숙한 것이었다. 그러다보니 자연스럽게 약초의 원 식물인 야생화에 관심을 갖게 됐고, 꽃을 찾아 전국을 돌았다. 카메라나 사진에 대해 전문 지식이 없던 그는 처음 6~7년은 산을 돌아다니며 혼자 야생화를 카메라에 담았다. 이후 지인의 소개로 사진을 전문적으로 찍던 한 개국 약사를 소개받아 2년이 넘게 함께 다니며 노하우를 전수받았다. 그렇게 차곡차곡 실력을 쌓은 것이 지금의 전문 작가로 활동하는 밑바탕이 됐다. 권 교수가 지금까지 전국을 돌며 촬영한 야생화는 총 4500여 종. 사진을 시작한 이후로 매주 한번 이상 빠짐없이 꽃이 있는 산을 찾아 등산하고 있다. 비교적 야생화 서식 환경이 잘 보전돼 있는 백두산 등반도 연례행사처럼 진행하고 있는 그이다. "지난주에도 같이 사진을 찍는 사람들과 백두산을 다녀왔습니다. 국내에선 멸종된 ‘패모’란 약용식물을 찾아 사진에 담기 위해서였죠. 원래도 등산을 좋아했지만 사진을 시작하고는 꾸준히 일주일에 한두번 크고작은 산을 오르고 있습니다. 이 나이에 그 흔한 성인병도 없고 무거운 카메라 장비를 들고 산에 오를 수 있는 건강도 그 덕인 것 같습니다." 2006년과 2013년 두차례 개인전과 더불어 개인 사진집을 발간한 그는 현재 한국사진작가협회 회원으로도 활동 중이다. 향후 자신이 찍은 야생화와 그 의미를 함께 담은 서적을 출간할 계획도 갖고 있다는 권 교수. 퇴임한 이후의 삶이 더 바빠졌다는 그는 제2의 인생을 사는 지금, 매일이 행복해다고 했다. "조만간 제 모교인 서울대에 생길 생약 전시관에 제가 찍은 야생화 사진 중 일부를 제공할 계획입니다. 저는 죽을 때까지 사진을 찍을 생각입니다. 퇴임 이후 더 바빠지고 건강해진 지금의 삶이 행복하기 때문이죠. 우리 후배들도 제2의 인생을 위해 현업에 있을때부터 조금씩 여유를 갖고 준비하시길 바랍니다."2017-05-22 06:14:52김지은 -
[앗, 실패다] "수능날 드세요"...기대는 곧 실망으로[약국 실패 사례] 어버이날, 어린이날, 스승의날. 각종 기념일이 몰린 5월을 겨냥해 특별 매대를 꾸민 약국, 많이들 계시죠? 대부분 '우리 아이 건강하게', '갱년기 어머니께 이런 선물을'처럼 소비자들에게 확 와닿는 POP를 만들고 관련 제품을 잘 보이는 곳에 진열하셨을 거에요. 공을 들인 만큼, 이런 특별 매대는 소비자 눈길을 끌고 약국을 활기있게 해줍니다. 매출 향상도 물론이고요. 그런데 '이런 특별 패키지는 실패더라' 하는 것도 있어요. 바로 11월 수학능력시험이 다가오면 생각할 수 있는 '수능 당일을 위한 패키지입니다. 수험생의 집중력을 강화하고 긴장을 풀어주는 제제들로 구성한 패키지가, 수능을 코앞에 둔 때에는 기대와는 달리 거의 팔리지 않는다고 하는데요. 서울 송파 해그린약국 김정은 약사는 "학부모들이 '안 먹던 건 불안해서 못 먹이겠어'라며 거의 사가지 않으세요. 진열해두면 문의는 많이 하시는데, 대부분 먹던 영양제를 사가시지, 새롭고 낯선 건 되려 탈날까봐 선뜻 구매하지 않으시더라고요"라고 설명합니다. 수험생 둔 어머니들이 수능 직전에는 몸에 좋다고 해도 전에 먹어보지 않은 새로운 시도를 하는것에 부담감을 느끼셔서 실패했던 거지요. 김 약사는 말합니다. 오히려 한달 전부터 '집중력 향상', '체력 보전' 등을 강조한 수험생 세트는 반응이 좋은데, '막판 스퍼트', '내일을 위하여'에 걸맞는 시험 2~3일 전부터 내놓은 제품은 거의 구매로 이어지지 않는다고요. 참고로 김정은 약사는 수험생 영양제 POP 문구가 너무 공격적이면 거부감을 줄 수 있다는 팁도 전해왔습니다. '머리가 나쁘다'라는 부정적 언어보다는 '5분만 쉬었다 할래요'와 같은 간곡하면서도 수험생의 노고를 잘 표현하는 언어가 도움이 됐다는 것이지요. '한번도 먹어본 적 없는 제품을 선뜻 먹여 시험날 탈이라도 날까', '우리 아이가 머리가 나쁜가'와 같이 부담을 느끼는 학부모 심정을 생각하면 자연스런 결과 아닐까요.2017-05-20 06:14:59정혜진 -
"네가 약국 열 돈이 어딨어"...수천만원 건네 준 스승"생활이 어려웠어요. 대학원을 중단하고 약국을 열겠다고 스승님께 말씀드렸죠. 그랬더니 단박에 '네가 돈이 어딨냐'는 말씀이 돌아왔어요. 그러시더니 직접 보증을 서 마련한 수 천만원을 제 손에 쥐어 주시는 거에요. 약국 여는데 쓰라면서 말이죠. 눈물이 핑 돌았습니다." 성균관약대 7회 졸업생 이범구 약사(근화사 약국)와 32회 정국현 약사(도곡메디칼 약국)가 30년간 이어온 인연은 따뜻하다. 둘은 1987년 성균관 약대에서 스승과 제자로 처음 만나 평생 '멘토-멘티' 관계를 이어오고 있다. 선배이자 스승인 이 약사는 형편이 어려운 정 약사가 학업에 전념하도록 전액 장학금을 지원해 준것은 물론 약국을 여는데 드는 수 천만원의 비용까지 대줬다. 믿음의 크기가 얼마면 가능한 일일까. 사랑은 대물림이다. 정 약사는 이 때 느낀 후배 사랑을 오늘까지 잊지 않고 해마다 동문회 발전기금을 내고 있다. 지금까지 장학금만 2억원에 가깝다. 약국경영 경쟁이 치열해며 매출이 잘 나오는 약국부지를 놓고 금전적 이익이 선후배나 상도덕 위에 서는 게 당연시되는 요즘, 사제 간 의리나 돈독한 정을 나눴던 과거는 빛 바랬다는 자조섞인 목소리도 흐른다. 17일 데일리팜은 가정의 달을 맞아 정 약사를 만나 스승인 이 약사와 쌓아온 따스한 시간들을 더듬어 봤다. 두터운 신뢰와 세월 없이는 불가능한 이야기들이 선배로부터 후배에게 연결되고 있었다. 정 약사는 "선생님을 만나면서 인생이 바뀌었어요. 너무나 따르고 싶었던 스승이라 학업·강의·개국·기부·인품 모든 것을 똑같이 따라하며 군사부일체를 체감했습니다"라고 말했다. 25년 세월을 건너 뛴 두 약사는 정 약사가 학부시절 이 약사 한방 강의를 수강하면서부터 사제의 연을 맺었다. 당시 교수였던 이 약사 인품과 학식에 반한 정 약사는 석사, 박사 과정을 밟을 때도 이 약사를 따라 학업에 매진했다. 특히 이 약사는 가정형편이 넉넉지 않았던 정 약사에게 2학기 분 전액 장학금을 받을 수 있도록 추천서를 써줬다. 1991년은 정 약사에게 잊을래야 잊을 수 없는 해다. 대학원 학기중에도 수 년간 야간 약사 업무를 보며 가족과 생활비를 책임졌던 그는 심신이 지쳐 학업 대신 돈을 벌기로 마음 먹었다. 학업을 멈추고 전일제 페이약사로 일하며 돈을 모아 약국을 열 뜻을 밝히자 이 약사는 개국비 수 천만원을 선뜻 내놨다. 정 약사가 후배들의 학업과 생업에 관심을 갖고 적극 지원하는 멘토 역할을 이어가겠다는 생각을 한 것도 그날부터다. 정 약사는 이렇게 회상한다. "부모님과 두 동생의 생활비가 필요했고, 야간 약사 월급과 장학금만으로 턱없이 부족했어요. 페이약사로 일하며 개국하겠다는 의지를 스승님께 밝히자 돌아온 첫 마디는 '네가 개업할 돈이 어디있냐'는 말씀이었죠. 손수 보증을 서 당시 거액인 수 천만원 개국비용을 전해주셨습니다. 웬만한 신뢰가 없이는 불가능하죠. 그때부터 선생님이 하는 일이라면 어떤 것이라도 함께 하겠다고 다짐했습니다." 정 약사는 요즘 약사사회는 사제지간 정이 부족하다고 느낀다. 그는 "약사들의 사제지정이 많이 옅어졌습니다. 살기 바쁘고 경쟁에서 살아남아야 하잖아요. 약국개업을 위해 전액에 가까운 개국비를 선뜻 낼 수 있는 사례가 쉽지 않을 겁니다"라며 "요즘은 인간적인면 보다 지식의 전달이나 배움 정도로 가벼워졌고 끈끈함도 사라졌습니다. 제게 이범구 선생님은 스승이자 아버지이자 친구같은 멘토에요"라고 했다. 정 약사는 "후배 약사는 좋은 스승, 멘토를 정해서 도움을 받는게 효과적입니다. 저도 선생님 발자취를 그대로 & 51922;다보니 자연스레 그렇게 됐고요. 학업에서 더 나아가 사회에서 약사로서 열정이나 비전을 달성할 수 있게 도와주셨기 때문에 매해 모교 장학금을 내고, 클래식 기타 동아리 PIMA 운영비를 사비 충당하는 것을 과업이라고 생각합니다. 많은 약사분들이 좋은 스승을 만나고 또 대를 이어 후학을 돕는 약사사회가 됐으면 좋겠습니다"라고 말했다.2017-05-17 12:15:00이정환 -
"재원계획 부실한 적정수가 공약 현실성 없어"자유한국당 김승희(서울약대) 의원은 여당 공약 중 '적정수가' 보상안에 대해 강한 의구심을 나타냈다. 적정수가를 보상하려면 재원이 마련돼야 하는데 민주당이 제시한 방안으론 현실성이 없다는 주장이다. 더구나 적정수가 개념조차 명확하지 않아서 논란을 피할 수 없다고 했다. 김 의원은 최근 국회 전문기자협의회 소속 기자들과 만나 이 같이 지적했다. 그러면서 "건강보험료 인상없이 건강보험 누적흑자분과 담배부담금 재원만 활용해 적정수가 체계를 구축할 수 있을 지 의문"이라고 했다. 김 의원은 보건복지부 복수차관 도입 공약에 대해서는 "우리 당도 찬성의사를 밝힌 사안"이라고 공감을 표했다. 새 정부 들어 제동이 걸릴 가능성이 큰 서비스산업발전기본법이나 규제프리존법 추진에 대해서는 "여당이 된 만큼 민주당 입장에도 일정부분 변화가 있을 것으로 생각된다. 대화와 타협을 통해 입법취지가 달성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김 의원도 대표발의했던 재생의료법 제정과 관련해서는 "여당 의원도 법률안을 발의한 만큼 여야 모두 제도화에는 찬성한다고 본다. 음성적인 시술로 환자 안전이 위협받는 것보다는 서둘러 제도화하는 게 환자 안전과 삶을 질을 담보하는 데 더 도움이 될 것"이라고 했다. 김 의원은 여당에서 야당의원으로 역할이 전환된 것과 관련해서는 "야당이라고 무조건적인 공격, 반대를 위한 반대에 나서는 건 지양해야 한다. 국민의 삶의 질 향상에 도움이 되는 의정활동을 펼쳐 나걸 것"이라고 각오를 밝혔다. 다음은 김 의원과 일문일답. -앞으로 야당 국회의원으로 활동하게 됐다. 어찌보면 이제 공수가 전환된 건데, 각오 한말씀 부탁드린다. =오랜기간 정부 일을 경험하면서 느낀 건데, 적어도 국민의 안전과 건강을 지키는 영역에서는 여·야가 반대 입장만 내세워서는 안된다고 생각한다. 보건의료 공공성 회복, 건강보험 보장성 강화, 대형병원 쏠림현상 완화 등 보건복지분야에서 시급하고 중요도가 높은 정책, 또 반드시 필요한 법안들을 중심으로 꼼꼼히 검토해 신속히 처리할 수 있도록 하겠다. 야당이라고 무조건적인 공격, 반대를 위한 반대에 나서는 건 지양해야 한다. 국민의 삶의 질 향상에 도움이 되는 의정활동을 펼쳐 나가겠다. -이번 더불어민주당 보건분야 공약 중 우려스러운 부분을 꼽는다면 =적정부담-적정수가를 실현하겠다고 했는데, 어떻게 이행시킬 지 궁금하다. 적정수가 보상은 재원마련이 관건이다. 또 어느 정도 수준이 적정수가인지 의료계와 국민들 사이의 합의도 필요하다. 적정수가 보상을 위해 민주당은 건강보험 누적흑자와 담배부담금을 재원으로 사용하겠다고 밝혔는데, 건강보험 재정은 2018년부터 단기 적자로 전환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어 2023년경에는 소진돼 누적수지 적자로 전활될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민주당은 적정수가가 정확이 무엇인지 명확한 설명도 없었다. 결론적으로 건강보험료 인상없이 적정부담-적정수가 체계를 구축할 수 있을 지 의문이다. -보건복지부 복수차관 도입 공약은 어떤가 =이미 우리 당에서도 찬성의사를 밝혔었다. -대통령 직속 제약바이오산업위원회 설립안은 =저출산고령화 문제와 같이 16개나 되는 부처가 관련된 쟁점은 범정부적 컨트롤타워가 필요하다고 인정한다. 그러나 제약산업위원회 신설은 다른 문제다. 또 위원회 신설이 반드시 관련 산업 진흥과 발전으로 직결될지도 의문이다. 작년 6월 행정자치부 자료를 보면, 정부 위원회가 무려 554개에 달했다. 한 일간지에서는 과도한 위원회 신설을 두고 '결정 장애국가'가 될 수 있다고 우려를 제기하기도 했다. 위원회가 없어서 산업이 발전하지 못하는 건 아니다. 위원회가 해야 할 일을, 주무부처가 관련 조직과 예산을 가지고 어떻게 추진하는가가 더 중요하다. -의원께서 발의한 재생의료법은 여당에서도 공감이 있는 것 같다. 앞으로 어떻게 진행될 것으로 예상하나 =(잘 알겠지만 ) 여당 측에서도 관련 법안을 발의한 만큼 여야가 모두 제도화에 대해서는 찬성하고 있다고 본다. 다만 각론으로 들어가면 사안마다 조금씩 입장은 다를 수 있다. 재생의료법 성공의 관건은 국민의 안전이다. 미국이나 중국은 재생의료를 이용한 환자 치료가 늘고, 관련 산업도 성장하고 있다. 안전성이 확보되고, 유효성 인정되면 임상시험 3상 이전에 제한된 범위의 환자를 대상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허용될 필요가 있다. 제도화가 안되면 음성적으로 시술될 우려가 있고, 이 과정에서 환자 안전 문제가 생길 수 밖에 없다. 따라서 제도화시키는 게 환자의 안전과 삶의 질을 담보하는 데 더 도움이 될 것이라고 본다. -새 정부가 서비스산업발전기본법이나 규제프리존법에 제동을 걸 가능성이 커 보인다. 자유한국당은 입법이 시급하다고 주장해왔었는데, 앞으로 어떻게 전개될 것으로 관측하나 =경기침체가 지속되고 있다. 양질의 일자리는 국민의 세금이 아니라 기업이 만들어 낸다. 또 그렇게 해야 한다. 그런 측면에서 규제프리존법은 규제프리존을 만들어 지역별 특화산업을 활성화하고 그 과정에서 새로운 일자리를 만드는 데 목적이 있다. 관련 자료를 보면, 규제프리존 도입 시 21만개의 일자치가 창출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민주당은 서비스산업발전기본법과 규제프리존법에 지속적으로 반대 의견을 제시해왔다. 하지만 이제 여당이 된 만큼 민주당의 입장에도 일정 부분 변화가 있을 것으로 생각된다. 대화와 타협을 통해 입법취지가 달성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2017-05-15 06:14:53최은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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