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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적금' 속여 보험판매…법원, 피해 약사들 손 들어줬다[데일리팜=강혜경 기자] 약사들을 타깃으로 7%대 고금리 적금인 것처럼 속여 종신보험을 판매해 온 이른바 '약국가 불건전 보험 영업'에 대해 법원이 피해 약사들의 손을 들어줬다. 1심 판결에 불복한 보험사가 항소했으나 2심 재판부 역시 보험사의 관리 책임을 인정, 항소를 기각하면서 약사들에 대한 배상 판결이 확정됐다. '약사들을 위해 특별히 마련된 파마슈랑스에 가입하면 매달 납입 보험료 절반을 보조받고, 2년 뒤 보험계약을 해약해도 환급금을 받으며 실제 납입한 보험료 기준 대비 7%의 수익을 낼 수 있다'는 말에 현혹돼 매달 240만원에서 480만원까지 보험료를 납부한 약사들이 5년여에 걸친 소송에서 승소한 것이다. ◆사건 개요는?= 원고인 A, B, C, D약사는 '계약월 다음 달부터 매월 납입액의 57% 정도를 24개월간 매월 말일 현금 지원한다'는 내용의 파마슈랑스 제품에 가입했다. 하지만 해당 제도는 약사가 스스로 보험설계사 자격을 취득한 뒤 보험회사에 보험설계사로 등록해 활동하면서 자신이 보험계약자인 보험을 스스로 모집해 보험설계사에게 지급되는 모집수수료 등을 직접 지급받는 제도로, 약사들에게는 적용할 수 없는 제도였다. 그럼에도 GA대리점(특정 보험사에 소속되지 않고 여러 보험사의 상품을 취급·판매하는 독립 법인 대리점) 소속 설계사들이 자신들이 받게 될 보험모집수수료 대부분을 가입자들에게 지원금으로 지급해 보험음 모집하고자 한 것이었다. 계약 체결 5~6개월간은 약속대로 보험료를 납입하면 다음 달에 약속한 지원금이 입금됐으나 어느 시점부터 약속한 지원금 지급이 중단됐고, 각 보험계약은 실효 또는 해지됐다. 금융감독원이 조사에 돌입하자 지원금 지급(페이백)을 중단했고, 이에 따라 많은 약사들이 매월 상당한 액수의 보험료를 납부했지만 상당 부분을 반환받지 못하는 손해를 입게 된 것. 보험사는 일부 해지환급금을 돌려줬지만 일부 금액에 대해 반환하지 않아 소송이 이뤄졌다. ◆약사들 주장은?= 약사들은 보험가입이 보험업법 제98조에서 금지하는 특별이익제공에 해당하는 불법적인 영업방식이었다고 주장했다. 불법적인 영업방식 등으로 매월 상당한 액수의 보험료를 납부하고 아직까지 상당 부분을 반환받지 못하는 손해를 입었으므로 이를 배상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약사들은 보험설계사 자격이 없는 원고들에게 보험에 가입할 수 있는 것처럼 속여 계약을 체결한 행위가 사기에 의한 계약체결이라고도 지적했다. 또한 보험계약의 중요사항을 명확히 설명했어야 함에도 그 의무를 다하지 않은 부분에 대해서도 손해배상책임이 있다는 것. ◆보험사 주장은?= 보험사는 약사들에게도 과실이 있다고 주장했다. GA대리점의 불법행위가 있었다면 보험가입일로부터 3개월 이내에 취소권을 행사할 수 있었음에도 취소권을 행사하지 않았고 보험모집권유에 속아 보험을 체결했다는 주장 역시 원고가 입증해야 한다고 맞섰다. ◆법원 판단은?= 서울남부지방법원은 약사들의 손을 들어줬다. 자신들이 받게 될 보험모집수수료 대부분을 원고인들에게 지급하기로 약속하고 보험을 모집한 것은 보험업법 제98조 제1항이 금지하고 있는 특별이익의 제공에 해당하며, 원고들이 적용되지 않음에도 이것이 적용되는 것처럼 보험상품을 설명함으로써 안정적으로 지원금을 수취할 수 있는 것처럼 오인케 했다는 판단이다. 법원은 "이는 판매하는 보험상품에 관한 충분한 설명을 하지 않아 고객보호의무를 저버린 불법행위로 볼 수 있다"며 "불법적인 영업방식 등으로 매월 상당한 액수의 보험료를 납부하고 아직까지 상당 부분을 반환받지 못하는 손해를 입었으므로 원고들의 손해를 배상할 책임이 있다"고 판시했다. 2심 역시 1심의 판단을 상당부분 인용해 항소를 기각했다. 사건을 담당한 박기억법률사무소 박기억 변호사는 "이번 사건은 보험설계사가 약사들에게 파마슈랑스 방식으로 보험을 모집해 손해를 입힌 경우 보험사에게 손해배상책임이 있다고 본 사례"라면서 "보험사는 약사회가 주최하는 행사에 참여해 제도에 대해 대대적으로 홍보했고 전국적으로 많은 약사들이 보험에 가입해 손해를 입었음에도 약사들에게 고의·중과실이 있다는 이유로 조정을 거부해 왔다"고 설명했다. 그는 "하지만 1심에서 보험설계사들이 판매하는 보험상품에 대한 충분한 설명을 하지 않아 고객보호의무를 저버린 불법행위로 볼 수 있다면서 보험사가 구 보험업법 제102조 제1항에 의해 원고들의 손해를 배상할 책임이 있다고 판시했다"며 "또 원고들에게 고의 또는 중과실이 있다고 인정하기에 부족하고, 원고들이 불법행위에 가담했다고 볼 증거는 더더욱 없다고 판시하면서 보험사 주장을 모두 배척하고 원고 청구를 인용한 사례"라고 해석했다. 이번 사건에 원고로 참여했던 약사는 "소송에 참여한 원고는 4명이지만, 피해자가 수백명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최근까지도 약국에 비슷한 전화가 걸려오는 만큼 약국들 역시 주의가 요구된다"며 "실제 모집인과 서류상 모집인이 다른 이른바 경유계약 등에 대해 반드시 유념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2026-04-23 12:05:19강혜경 기자 -
성남시약, 약사 대상 통합돌봄 실전 교육 마무리[데일리팜=강신국 기자] 경기 성남시약사회(회장 전성표)는 지난 21일 차바이오컴플렉스에서 회원들을 대상으로 ‘돌봄통합 실전교육’을 실시했다. 교육에는 전성표 회장을 비롯해 김미경 사회약료담당 부회장, 신혜주 사회약료위원장이 강사로 참여하여 다제약물 관리와 방문약료를 중심으로 한 실무 교육을 진행했다, 최근 지역사회 중심의 돌봄통합서비스가 확대됨에 따라, 약사의 역할은 약국 중심의 조제·복약지도를 넘어 환자의 생활공간까지 확장되고 있으며, 건강관리와 다직종 협업을 주도하는 핵심 보건의료 전문인력으로 재정립되고 있다. 이에 이번 교육에서는 다제약물 관리의 중요성과 실제 상담 방법, 방문약료 수행 절차 및 유의사항을 중심으로 구성되어, 실무 현장에서 활용 가능한 실전형 전문역량 강화에 초점을 맞췄다. 특히 실제 사례를 기반으로 복약 과정에서의 불편사항과 일상생활에서 발생하는 건강 문제에 대한 대응 전략, 상담 접근법, 현장 적용 노하우 등이 공유되어 참석자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시약사회는 앞으로도 회원들이 변화하는 보건의료 환경에 능동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다양한 실무 중심 교육을 지속적으로 제공해 나갈 계획이다.2026-04-23 10:37:59강신국 기자 -
대한약사회장배 전국 약사 탁구대회서 경기지부 단체전 우승[데일리팜=김지은 기자] 대한약사회장배 탁구대회에서 경기지부(A)가 단체전 우승을 차지했다. 개인전(금배부)에서는 황성욱·윤덕희 약사가 각각 정상에 올랐다 대한약사회(회장 권영희)는 지난 19일 안양 호계체육관에서 ‘제12회 대한약사회장배 지오영 전국 약사탁구대회’를 진행했다. 이번 대회에는 전국에서 190여명 약사 선수가 참가했으며 지부 별 대표선수 3인이 팀을 이룬 단체전 우승은 경기지부A팀이 차지했다. 대구지부가 2위를, 인천지부와 경기지부B가 공동 3위에 올랐다. 개인전에서는 황성욱(남, 대구) 약사와 윤덕희(여, 경기수원) 약사가 금배부 남녀 정상에 올랐고, 은배부는 심우길·이수희(서울동작) 약사가, 동배부는 유호진(충북)·박인숙(경기안산) 약사가 각각 우승을 차지했다. 복식 경기에서는 박성진·김수선 팀(경기수원)이 금배부 우승을, 윤덕희·정양희 팀(경기수원)이 은배부에서 우승했다. 특히 65세 이상 원로 약사가 참여한 실버부에서는 김희준(경기수원) 약사가 우승 메달을 목에 걸며 노익장을 과시해 참가자들로부터 큰 박수를 받았다. 권영희 회장은 경기에 앞서 “무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열정적으로 경기에 임해주신 회원 분들께 깊은 감사를 드린다”며 “매년 이렇게 소통하고 화합할 수 있는 자리를 만드는데 아낌없는 지원을 보내주는 지오영 조선혜 회장님과 대한약사탁구연맹 노영균 회장님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이번 대회를 후원한 지오영의 조선혜 회장은 “국민 건강을 위해 헌신하는 약사님들이 스포츠를 통해 에너지를 발산하는 모습에서 큰 감동을 받았다”면서 “나날이 발전하는 선수들의 기량만큼 약사 사회의 단결을 위해 앞으로도 대회를 지속적으로 지원하겠다”고 했다. 이날 대회장에는 대한약사회 장은숙 부회장, 한성우 민생복지이사, 유성호 사무총장을 비롯해 윤종배 인천시약사회장, 연제덕 경기도약사회장, 박상복 충북약사회장과 대한약사탁구연맹 노영균 회장, 박선순 부회장, 김승재 전 회장 등이 참석했다.2026-04-23 09:21:37김지은 기자 -
"공공심야약국 운영시간 늘리자"...지차제 건의안 채택[데일리팜=강신국 기자] 공공심야약국 운영 시간을 더 늘리자는 지자체 건의안이 나왔다. 22일 대구시의회에 따르면 이만규 대구시의회 의장이 제출한 ‘공공심야약국 확대 및 안정적 운영을 위한 제도 개선 촉구 건의안’이 대한민국시도의회의장협의회 2026년 제4차 임시회에서 원안 가결됐다. 이번 건의안은 심야 및 공휴일 시간대 의약품 접근성 부족 문제를 해소하고, 공공심야약국 제도의 실효성을 높이기 위해 제도 개선을 촉구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공공심야약국은 365일 연중무휴로 심야시간과 공휴일에 의약품을 제공하는 약국으로, 2023년 약사법 개정을 통해 전국적으로 제도화됐으나, 현행 약사법 시행규칙 상 운영시간이 오후 8시부터 다음 날 오전 1시까지로 제한돼 있어 실제 심야·새벽 시간대의 긴급 수요를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돼 왔다. 특히 심야·새벽 시간 운영 병·의원이나 응급실에서 처방을 받은 환자가 인근 약국을 찾지 못해 조제를 받지 못하는 이른바 ‘반쪽짜리 진료’ 현상이 반복되고 있으며, 이는 응급실 과밀화와 국민 의료비 증가로 이어지는 등 구조적인 문제를 야기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에 건의안에는 ▲공공심야약국 운영시간을 익일 아침까지 탄력적으로 확대할 수 있도록 법적 근거를 마련하고 이에 대한 국비 지원을 확대 ▲달빛·새벽별 어린이병원 등 심야·새벽 진료 의료기관 지정 시 공공심야약국과의 연계 운영을 의무화하거나 유인 체계를 마련 ▲농산어촌 지역의 약료 공백 해소를 위한 방안을 강구 등을 주요 내용으로 담고 있다. 이만규 의장은 “국민의 생명과 직결되는 보건의료 서비스는 지역에 관계없이 어디서나 동일한 수준으로 제공돼야 함에도 불구하고, 심야·새벽 시간대와 농산어촌 약료서비스는 여전히 미흡한 실정”이라며, “공공심야약국 제도를 현실에 맞게 개선해 국민이 언제든지 안심하고 의약품을 이용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대한민국시도의회의장협의회에서 채택된 이번 건의안은 향후 보건복지부 등 중앙정부 관계 기관으로 공식 전달될 예정이다.2026-04-23 08:57:49강신국 기자 -
의협 "일부 업체 소모품 5배 폭리…부당 사례 제보해달라"[데일리팜=강신국 기자] 중동전쟁의 여파로 글로벌 공급망 불안이 고조되는 가운데, 이를 악용해 의료소모품 가격을 폭등시키거나 매점매석하는 일부 유통업체의 행태에 대해 의료계가 강력한 경고 메시지를 냈다. 대한의사협회(이하 의협)는 22일 중동전쟁에 따른 의료현장의 소모품 확보 문제와 차주 예정된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위원회 논의 안건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의협은 먼저 중동전쟁 여파로 우려되는 의료소모품 수급 불안을 해소하기 위한 정부의 관리 의지에는 공감의 뜻을 표했다. 그러나 정부의 단속 의지를 비웃듯 현장에서는 일부 유통업체의 부당이득 취득 행위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고 지적했다. 의협은 "일부 업체들이 기존 가격의 5배 이상으로 물품을 판매하거나, 자체 쇼핑몰에서는 '품절' 처리를 한 뒤 쿠팡 등 외부 플랫폼을 통해 고가로 판매하는 편법을 동원하고 있다”며 “환자 치료에 필수적인 물품을 경제적 이익 수단으로만 이용하는 것은 심각한 도의적 결함”이라고 비판했다. 이에 의협은 회원들에게 이러한 부당이득 사례가 확인될 경우 식품의약품안전처 신고센터를 통해 적극적으로 제보해 줄 것을 독려하는 한편, 유통업계에도 국민 건강을 지키는 동반자로서 책임 있는 자세를 보여줄 것을 촉구했다. 이어 의협은 다음 주 열리는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법안소위원회 논의 안건에 대해서도 예의주시하겠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특히 최근 고질적인 문제로 부상한 ‘수급불안정 의약품’ 문제와 관련해, 국회에서 논의 중인 일부 법안들이 현실을 외면한 잘못된 해결책을 제시하고 있다고 날을 세웠다. 즉 성분명 처방 관련 법안을 논의를 예의주시하겠다는 것이다. 의협은 “수급불안정 의약품에 대해 근본적인 원인 분석 없이 잘못된 해법을 내놓는 법안들은 절대 논의가 진행되어서는 안 된다”며, 의료 현장의 혼란을 가중할 수 있는 쟁점 법안들에 대해 강력한 반대 의사를 표명했다. 의협은 향후 국회 입법 과정을 면밀히 모니터링하며 의료계의 목소리를 전달하는 데 주력할 방침이다.2026-04-23 06:00:45강신국 기자 -
제약사들, 나프타 파동에 일반약 가격 인상 카드 만지작?[데일리팜=강혜경 기자] 중동 전쟁으로 인한 국제 물류 공급에 차질이 빚어지면서, 제약사들이 한시적 단가 인상 등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나프타가 원료가 되는 플라스틱 용기·뚜껑 등에 대한 원자재 부담이 증가함에 따라 공급 가격을 인상하는 방안에 대해서도 검토에 나선 것. 이 같은 검토안은 영업사원들을 통해서도 약국가에 속속 전달되고 있다. 지역의 약사는 "동성제약 측으로부터 정로환, 미녹시딜, 세븐에이트, 허브 등 공급가격 인상 검토에 대한 공지를 들었다"며 "포장용기와 캡(뚜껑) 소재 공급 사출 업체로부터 부자재 가격 인상 요청이 이뤄지고 있다는 게 제약사 측 설명"이라고 말했다. 원자재 가격이 인상되면서 관련 제품을 제조·생산하고 있는 업체들이 단가 인상을 통보하고 있는 만큼 약국 공급가격 인상 역시 불가피하다는 설명이다. 제약업계 역시 나프타 수급과 공급 가격 인상은 불가분이라는 입장이다. 플라스틱 뿐만 아니라 튜브, PTP 호일 등까지도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다는 것. 업계 관계자는 "나프타 공급 이슈가 포장용기, 뚜껑, PTP 등에까지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다. 제조사에서도 견적 산출로 인해 애를 먹고 있는 상황"이라며 "제약사들 역시 장기적으로는 약국 공급가 인상 역시 고려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전망헀다. 약국도 주시에 나섰다. 나프타 공급가격 인상 이슈로 인해 약포지와 투약병 등 소모품 가격이 일제히 인상된 것처럼 물류 수급 여파가 의약품으로까지 번질 수 있기 때문이다. 소모품 제조 업체들은 약국 부담을 줄이기 위해 20~30%대로, 인상률을 최소한으로 설정했다고는 하지만 약국에서는 잇단 가격 인상이 부담으로 작용할 수밖에 없다는 입장이다. 다른 약사도 "용기와 뚜껑 등 원자재 가격 인상 이슈는 일반약 전반으로 확산될 가능성도 있어 약국들이 주시할 만한 부분"이라며 "30정, 110정 들이 대용량 포장이나 점안액, 관장약, 나잘스프레이류, 포단위 시럽형 제제 등 다양한 품목들이 영향권 안에 들 수 있다"고 전망했다. 특히 한 번 인상된 공급가가 다시 조정되는 사례는 그간에도 없었다는 지적이다. 이 약사는 "공급가가 소폭 인상될 경우 약국에서 이를 반영해 약값을 책정하기도 애매해 지는 형국이 될 수 있다"면서 "소모품 뿐만 아니라 관련한 현안에 대해서도 정부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2026-04-23 06:00:42강혜경 기자 -
내달 31일 제1회 서울특별시약사회 학술제 열린다[데일리팜=김지은 기자] 서울특별시약사회가 창립 이래 처음으로 공식 학술제를 진행하며 ‘현장 기반 학술’과 ‘근거 중심 회무’를 전면에 내세웠다. 연수교육 중심 학술제를 넘어 약사 직능의 전문성과 정책 영향력을 동시에 강화하겠다는 포석이다. 서울특별시약사회(회장 김위학)는 오는 5월 31일 오전 10시 30분부터 오후 5시까지 코엑스 마곡 컨벤션센터에서 ‘제1회 서울특별시약사회 학술제’를 진행한다. ‘멈추지 않는 도전, 진화하는 약사, 국민건강의 미래를 여는 서울 약사’를 슬로건으로 내건 이번 학술제는 ▲회원 학술연구 동기 부여 ▲연구 발표 기회 제공 ▲약학 발전 및 국민 건강 증진 의견 수렴 ▲학회-회원 간 교류 확대 등을 목표로 한다. 특히 서울시약사회 차원의 정기 학술제 출범이라는 점에서 기존 연수교육 중심 행사와 차별화된 새로운 모델을 제시한다는 평가다. “근거 중심 회무의 결정판…정책은 학술에서 출발” 김위학 회장(대회장)은 이번 학술제를 ‘근거 기반 약사사회’의 출발점으로 규정했다. 김 회장은 “최근 약사사회는 다양한 현안 속에서 신뢰 회복이 중요한 과제가 됐다”며 “전문성, 도덕성, 공동체 의식을 기반으로 국민 건강에 기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지난 1년간 회무의 중심을 근거 중심에 두고 운영해 왔다”며 “이번 학술제는 그 결정판으로, 약사의 일상 속 경험이 학술적 근거로 축적되는 구조를 만들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김 회장은 또 “정책의 기반은 결국 학술”이라며 “근거가 있어야 정책 입안자를 설득할 수 있고, 회원 민원 역시 제도화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용화 부회장(준비위원장)은 초고령사회 진입과 다제약물관리, 통합돌봄 확대를 이번 학술제 기획 배경으로 제시했다. 이 부회장은 “약사의 역할이 단순 조제를 넘어 국민 건강관리 전문가로 확장되고 있다”며 “이러한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학술 역량 강화가 필수적”이라고 말했다. 실제 이번 학술제는 초청 강연과 국제 학술심포지엄으로 구성되며, 일본 도쿄도약사회와 대만 타이베이 약사회가 참여해 현장 사례를 공유한다. 또 유럽과 미국의 다제약물관리 사례를 비롯해 국내 통합돌봄 정책과 현장 적용 방안도 논의될 예정이다. 이 부회장은 “단순 행사를 넘어 국내외 약사 학술 교류의 장이 될 것”이라며 “정책 논의로 이어지는 실질적 성과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6개 학회와 협력…현장 연구→학술 근거 마련→정책 선순환 구조 구축 시약사회는 앞서 대한약학회, 대한약국학회, 한국임상약학회, 한국사회약학회, 스포츠약학회, 한국약사커뮤니케이션·커뮤니티케어학회 등 6개 학회와 MOU를 체결한 바 있다. 협력 내용은 ▲세션 구성 자문 ▲논문 심사위원 추천 ▲최신 학술 데이터 공유 ▲홍보 협력 등이다. 특히 이번 학술제에서는 단순 포스터 발표를 넘어 연구계획서 발표가 도입됐다. 우수 계획서 5편을 선정해 교수와 1대 1 매칭을 지원하고 향후 논문으로 발전 시 연구 지원까지 연계하는 방식이다. 이를 통해 현장 약사의 아이디어가 실제 연구와 정책으로 이어지는 구조를 구축하겠다는 구상이다. 김성건 학술이사는 “그동안 약사회 학술제가 연수교육과 혼용 돼 왔다. 이번 행사는 ‘학술’ 자체에 초점을 맞춘 첫 시도”라며 “예방 중심 건강관리로 패러다임이 이동하는 상황에서 지역 약국 약사의 역할이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 전문성 강화를 통해 국민 신뢰를 회복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시약사회는 이번 학술제를 통해 현장 약사와 연구자 간 괴리를 해소하고, 실무 경험이 학문과 정책으로 연결되는 구조를 만들겠다는 구상이다. 김 회장은 “현장 약사의 아이디어가 새로운 정책 모멘텀이 될 수 있다”며 “약국, 병원, 공직, 산업 현장의 경험이 자연스럽게 학술로 축적되는 환경을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이 부회장도 “향후 지역 약국 전문약사 배출과도 연계되는 중요한 기반”이라며 “현장 중심 연구를 활성화해 약사 전문성을 높이고 궁극적으로 국민 건강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2026-04-23 06:00:36김지은 기자 -
약준모 만난 약사회…"현안 해결 위한 공감대 형성"[데일리팜=김지은 기자] 대한약사회(회장 권영희)는 23일 최근 약사 단체인 ‘약사미래를 준비하는 모임(회장 박현진)과 간담회를 갖고 약계 주요 현안에 대해 논의했다고 밝혔다. 이번 간담회에서는 장보현, 김인학 대한약사회 정책이사가 ▲비대면 진료 ▲한약사 문제 ▲창고형 약국 ▲성분명 처방 등 주요 정책 현안을 중심으로 브리핑을 진행했으며, 약사회 집행부와 약준모 임원진 간 질의응답 시간을 통해 상호 의견을 나눴다. 약준모는 이 자리에서 집행부에 ▲한약사 문제 해결을 위한 투쟁 로드맵 ▲창고형 약국과 일반 약국 간 사입가 격차에 대한 대응 방안 ▲행정처분 기준의 매출 연동 필요성 ▲보건소 행정지도 실효성 강화 및 보건복지부 지침 마련 ▲약사 인력 과잉 문제 대응 ▲대웅제약 거점도매 전략에 대한 대응으로서 대체조제 활성화 필요성 등을 포함해 일선 현장의 문제의식을 반영한 다양한 질문과 건의사항을 전달했다. 이에 대해 약사회 측은 “회원들이 느끼는 답답함과 현장의 어려움은 충분히 공감하고 있다”면서도 ”다만 현재 국회 일정이 정상적으로 진행되지 못하면서 관련 문제 해결을 위한 법제화에 속도를 내기는 어려운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외부에 공개하기 어려운 사안들도 존재하고 있는 만큼 양해를 부탁드린다”며 “약준모 회원들의 높은 관심과 열정에 깊이 감사드리고, 이미 다양한 영역에서 함께 협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약사회는 약준모 측에 “집행부가 회무를 못하고 있다는 단순 지적 보다는 구체적인 대안을 함께 제시해 준다면 정책 추진에 큰 힘이 될 것”이라며 회원 참여 기반의 정책 추진 필요성을 강조했다고 밝혔다. 약사회는 앞으로도 다양한 회원 커뮤니티와의 소통을 확대하고 약계 현안 해결을 위한 실질적인 대응 방안을 마련해 나갈 방침이다. 한편 이날 간담회에는 대한약사회 권영희 회장을 비롯해 이광민·오인석 부회장, 노수진 총무홍보이사, 김인학·장보현 정책이사, 유성호 사무총장이, 약준모에서는 박현진 회장과 최진희 부의장, 김태수 정책위원장, 한종수 대외협력위원장, 홍정은 홍보위원장, 김지연 문화복지부위원장, 민진홍 정책부위원장 등이 참석했다.2026-04-23 06:00:34김지은 기자 -
성북구약, 한국여약사회에 코피노 아동 장학사업 지원금 전달[데일리팜=김지은 기자] 서울 성북구약사회(회장 최명숙) 여약사위원회(부회장 신경, 위원장 서은아)는 지난 14일한국여약사회(회장 이숙연)에 필리핀 코피노아동 장학사업을 위한 지원금 100만원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한국여약사회가 진행하는 필리핀 코피노 장학사업은 올해로 10주년을 맞았으며 단순 일회성 기부를 넘어 필리핀 아이들의 성장을 응원하는 의미를 갖고 있다. 이날 지원금 전달식에는 구약사회 최명숙 회장, 신경 부회장, 한국여약사회 이숙연 회장이 참석했다.2026-04-22 16:02:54김지은 기자 -
서울 24개 분회장 "대웅제약, 블록형 거점도매 철회하라"[데일리팜=강혜경 기자] 서울시약사회 24개 분회장들이 대웅제약 블록형 거점도매 정책에 대해 철회를 촉구했다. '효율성'이라는 허울 좋은 명분을 내세워 추진한 블록형 거점도매가 수 십년간 쌓아온 유통 생태계를 흔들고, 공정한 시장 질서를 훼손할 것이라는 지적이다. 분회장협의회는 22일 성명을 내 "대한민국 의약품 유통망은 전국 구석구석 실핏줄처럼 뻗어 국민 건강을 지탱해 온 공공재적 성격 기반 시설로, 중소 도매상들은 경영 악화 속에서도 심야와 새벽을 가리지 않고 골목 약국까지 의약품을 전달하며 보건의료 최전선을 사수해 왔다"고 진단했다. 하지만 해당 정책은 전국을 권역별로 나눠 소수 도매업체에 유통을 집중시키는 구조로, 표면적으로는 효율성과 품질 개선을 내세우고 있으나 실제로는 공급 경로의 과도한 집중을 초래해 유통 독점 및 시장 왜곡을 야기할 가능성이 크다는 것. 협의회는 정책이 법령 취지에 반할 수 있다고도 판단했다. 다수의 중소 도매업체가 거래에서 배제될 경우 유통 생태계의 다양성이 급격히 훼손되며 이는 단순한 산업 구조의 변화에 그치지 않고, 일자리 감소와 지역 기반 유통망 붕괴로 이어질 수 있다는 주장이다. 또한 약국 역시 특정 도매업체에 대한 의존도가 심화되면서 의약품 조달의 유연성이 제한되고 공급 및 품절 대응 능력이 저하될 우려가 크다는 설명이다. 이러한 구조가 업계 전반으로 확산될 가능성에 대해서도 경계해야 한다는 게 이들의 주장이다. 일부 제약사의 선례가 다른 기업으로 확대될 경우 의약품 유통은 소수 경로에 의해 통제되는 구조로 고착화될 수 있으며 이 과정에서 도도매 등 비정상적 유통 단계가 증가, 결과적으로 약가 상승 및 국민 부담 증가로 이어질 수 있다는 판단이다. 이들은 "의약품은 일반 소비재와 달리 국민 생명과 직결된 공공재적 성격을 지니고 있으며, 유통의 효율성 보다 안정성과 접근성이 우선돼야 한다는 점에서 이번 정책은 보다 신중한 검토와 사회적 합의가 선행돼야 할 사안"이라고 꼬집었다. 이어 ▲대웅제약은 충분한 협의와 검증없이 추진된 블록형 거점 도매 정책을 즉각 중단하고 기존 유통 질서를 존중하는 방향으로 재검토 할 것 ▲제약업계는 일방적 구조 개편을 지양하고 약국 및 도매업계와의 협의를 바탕으로 상생 가능한 유통 모델을 마련할 것 ▲관계 당국은 유통의 공정성과 안정성을 확보하기 위해 제도적 보완책을 조속히 마련하고 시장 왜곡 가능성에 대해 면밀히 점검할 것 등을 촉구했다. 협의회는 "서울시약사회와2 4개 분회장 협의회는 국민 건강 보호를 최우선 가치로 삼고, 의약품 유통 질서를 훼손하는 어떠한 시도에 대해서도 단호히 대응할 것"이라고 천명했다.2026-04-22 15:20:28강혜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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