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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주 장기품절인데 이번엔 회수 조치…인데놀 수급난 우려

  • 강혜경 기자
  • 2026-06-02 12:03:18
  • 작년 9월 4주차 이후 '수급 지수 불안' 이후 현재 진행형
  • 동일성분 의약품 없어 검색·입고 신청 순위 '폭발적 증가'
  • 소아청소년병원협회도 '품절 반복 리스트'에 인데놀 포함

[데일리팜=강혜경 기자] 교감신경차단제(베타차단제) 인데놀(프로프라놀롤염산염)에서 불순물이 검출, 회수에 돌입하면서 약국에서의 조제 불편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이미 품절이 빚어지고 있는 데다 회수까지 겹쳤기 때문이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지난달 29일 동광제약의 인데놀정10mg에 대해 니트로사민계 불순물(N-nitroso-propranolol) 허용기준 초과 검출에 따른 영업자 회수를 내렸다.

회수 조치 대상 역시 2025년 1월부터 8월 22일까지 제조된 전 제조번호(TID2E001~TID2E072)로 광범위하다.

문제는 인데놀정의 품절과 회수가 되풀이되면서 약국에 애먼 피해가 돌아오고 있다는 점이다. 제약산업 데이터 분석기업 비알피커넥트의 '비알피인사이트'에 따르면 인데놀정10mg은 작년 9월 4주차 이후 35주째 장기품절 상태다. 무려 8개월째 품절이 현재 진행형인 셈이다.

2일 바로팜 의약품 검색순위와 품절입고 알림 신청 의약품 순위에서도 인데놀이 급상승했다.

8개월간 누적 입고 신청 횟수는 7만2177회에 달한다.

지역의 약사는 "지난 해부터 품절, 회수가 반복되면서 사실상 약국 현장에서는 재고가 많이 남아있지 않은 상황"이라며 "고혈압, 부정맥 등 다양하게 처방이 나오는 데 반해 계속해 수급 불안 이슈가 이어지면서 약국에서도 애를 먹는 품목 중 하나"라고 말했다.

특히 지난해 테프라정의 생산이 중단되면서 현재 프로프라놀롤 성분 의약품은 인데놀이 유일하기 때문이다.

이 약사는 "콩코르정, 딜라트렌정, 콩브럭정 등의 경우 상대적으로 재고 수급이 용이하지만, 처방을 변경해야 하는 부분이 있어 약국에서의 업무 부담 역시 늘어날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대한소아청소년병원협회 역시 지난달 16일 품절이 반복되는 소아 필수약 리스트를 공개했는데, 여기에도 인데놀이 포함돼 있다.

소아청소년병원협회는 특히 저가약에서 발생하고 있는 의약품 품절 문제를 지적하며, ▲공급 영향평가 의무화 ▲약가 자동 연동 시스템 도입 ▲범부처 통합 컨트롤 타워제 실시 ▲초저가 필수의약품 원가·관리비 100% 보전 등을 제안했다. 인데놀 약가는 정당 15원으로, 콩코르(2.5mg 120원), 딜라트렌(6.25mg 196원) 대비 훨씬 낮게 책정돼 있다.

또 다른 약사는 "최근에는 MZ세대들이 면접 전, 시험 전 복용하는 약으로 알려지면서 비대면 진료 비율 역시 늘었다"면서 "품절, 회수 등의 이유로 수급이 장기간 불안정한 약에 대해서는 정부 차원의 대책 마련이 이뤄져야 할 것"이라고 꼬집었다.

한편 인데놀은 고혈압, 협십증, 부정맥 치료 등에 쓰이는 약으로, 지난해 외래 처방시장은 32억원 규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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