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갈등 넘은 GE헬스케어, 지난해 매출 3000억 반등
- 황병우 기자
- 2026-04-18 06:0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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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년 의정갈등 여파로 매출 주춤…1년 만에 반등 성공
- 장비 판매 넘어 서비스·플랫폼 확장으로 체력 회복
- 신기술 공개·병원 협력 확대 중장기 성장축 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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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팜=황병우 기자]하드웨어를 넘어 디지털 솔루션을 결합한 '통합 정밀 의료 시스템'을 추진 중인 GE헬스케어가 지난해 매출 반등을 이끌어 냈다.
2024년 산업 전반을 강타했던 의정갈등의 여파를 벗어난 가운데 플랫폼 기반 국내 병의원과의 소통확대가 실적 개선의 핵심 요인으로 꼽힌다.
의정갈등 직격탄 맞은 2024년…1년 만에 V자 반등
최근 공개된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GE헬스케어코리아의 2025년 매출은 3171억원으로 전년 2758억원 대비 14.9% 증가했다.
2023년 매출 2959억원에서 2024년 6.8% 감소했지만, 이듬해 곧바로 3000억원을 돌파하며 반등 폭을 키운 모습이다.
영업이익도 2024년 168억6276만원에서 2025년 191억2958만원으로 13.4% 증가했고, 당기순이익은 같은 기간 145억6556만원에서 170억9115만원으로 늘었다.
다만 영업이익률은 2023년 6.1%, 2024년 6.1%, 2025년 6.0% 수준으로 큰 폭의 개선보다는 안정적 유지에 가까웠다.

그렇지만 의정갈등 이슈가 점차 해소되는 국면 속에서 회사의 역량 강화와 체질 개선 노력이 숫자로 입증됐다는 점에서 단순 회복이 아닌 구조적 반등으로 해석된다.
실제로 2024년 매출 감소는 상품 매출이 1938억원에서 1708억원으로 줄어든 영향이 컸다.
반면 같은 기간 용역 매출은 1021억원에서 1049억원으로 늘었다. 장비 판매가 흔들리는 구간에서도 운영 지원 성격의 매출이 방어막 역할을 한 셈이다.
매출이 회복한 2025년에는 상품과 용역이 동시에 반등했다. 상품 매출은 2039억원, 용역 매출은 1132억원으로 모두 증가했다.

플랫폼 전략 강화하는 GE, 병원 협력 확대 눈길
GE헬스케어는 최근 장비 판매 중심 구조에서 벗어나 플랫폼 전략으로 무게를 옮기고 있다.
디바이스(Device), 질환(Disease), 디지털(Digital)을 포괄하는 'D3 전략'으로 AI를 적용해 품질을 높여 맞춤형 치료를 지원하고 궁극적으로 클라우드 기반 플랫폼으로 데이터를 통합하는 것이 핵심이다.
실제 글로벌 차원에서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AI 기반 의료기기 100건에 대한 인허가 승인을 획득하며, 4년 연속 최다 등재 기록을 세웠다.
대표 기술로 언급되는 '에어 리콘 DL'은 MRI 검사 시간 단축과 화질 개선을 동시에 내세우며 국내 20곳 이상 의료기관에 도입됐다.

여기에 지난 2월에는 수술 중 통증 반응을 정량화하는모니터링 지표 SPI(Surgical Pleth Index)가 신의료기술로 등재되며, 영상 중심 기업을 넘어 수술실과 환자 모니터링 영역으로도 존재감을 넓혔다.
기술 포트폴리오가 단순 촬영 장비에서 임상 의사결정 지원 도구로 이동하고 있는 셈이다.
이 때문에 주요 협력 관계인 병원과의 관계도 단순 공급 계약이 아니라 레퍼런스 사이트와 협력병원 체계로 확대하는 흐름을 보이고 있다.
대표적인 사례로 올해 1월 동탄시티병원이 아시아 지역 레퍼런스 사이트로 지정돼 AI 영상의학센터를 기반으로 국내는 물론 한국, 아세안, 호주, 뉴질랜드 등 해외 고객들이 실제 운영 사례를 참조하는 거점 역할을 맡게 됐다.
또 구미강동병원과는 장비 운영 효율화 및 임상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고, 대구 미라클여성의원과는 하이엔드 초음파 기반 난임 진료 고도화를 위한 협력에 나설 예정이다.
장비를 공급한 뒤 끝나는 관계가 아니라, 운영 교육과 프로토콜 공유, 임상 활용 확산까지 묶는 구조다.
김용덕 GE헬스케어 코리아 대표는 "동탄시티병원의 아시아 지역 레퍼런스사이트로 지정은 국내 의료기관의 장비 운영과 임상 환경이 우수한 글로벌 참고 사례로 인정받았음을 의미한다"며 "GE헬스케어는 앞으로도 동탄시티병원의 효율적이고 안정적인 장비 운영과 지속 가능한 의료 환경 구축을 적극 지원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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