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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설·청산·합병 등…제약바이오 해외 현지법인들 '격변'[데일리팜=김진구 기자] 국내 주요 제약바이오기업들이 대대적으로 해외에 보유한 현지법인의 교통정리에 나서고 있다. 셀트리온은 작년 말 셀트리온헬스케어 합병에 따라 기존에 셀트리온헬스케어 소유로 있던 해외법인들을 대거 종속기업으로 포함시켰다. 동시에 일부 해외법인을 청산했다. 일양약품은 28년 만에 중국 통화일양의 청산을 결정했다. 종근당은 호주법인을, 동아에스티는 브라질법인을 각각 청산했다. 휴온스는 베트남법인을 신설하며 동남아 시장 공략에 나섰고, SK바이오팜은 미국의 신약개발 업체를 인수하며 미국법인을 하나 더 늘렸다. 셀트리온, 해외법인 교통정리 속도…싱가포르법인 청산 가능성 12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셀트리온은 작년 말 기준 32곳의 해외법인이 추가됐다. 작년 말 셀트리온헬스케어를 합병하면서 기존에 셀트리온헬스케어 산하에 있던 해외법인들이 대거 통합 셀트리온 소속으로 바뀐 것이다. 기존 셀트리온헬스케어는 셀트리온의 바이오시밀러 제품의 해외 수출을 담당하며 전 세계 각지에 현지법인을 설립한 바 있다. 유럽에선 헝가리법인을 비롯해 네덜란드·영국·아일랜드·덴마크·오스트리아·독일·이탈리아·벨기에·노르웨이·프랑스·핀란드·체코·루마니아·폴란드에서 각각 현지법인을 운영했다. 아시아에선 일본·홍콩·대만 법인과 필리핀·말레이시아·태국·싱가포르 등 동남아 법인을 각각 운영했다. 북미에선 미국과 캐나다에, 오세아니아에선 호주와 뉴질랜드에, 중남미에선 멕시코·브라질·콜롬비아·칠레·페루·아르헨티나에 각각 현지법인을 설립했다. 해외법인들의 소속 변경과 함께 셀트리온은 기존 해외법인 중 일부를 청산했다. 기존 셀트리온 산하의 셀트리온 그룹 홍콩(Celltrion Group Hongkong)을 청산했다. 대신 이 법인 산하에 있던 Shanghai Vcell Biotech의 지분은 신규 취득했다. 제약업계에선 통합 셀트리온의 해외법인 교통정리가 올해 더욱 속도를 낼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올해 1월 셀트리온은 다케다제약으로부터 지난 2020년 인수한 아시아·태평양 지역 프라이머리케어(Primary Care) 사업권 중 일부를 싱가포르 헬스케어 전문 사모펀드인 CBC그룹에 매각한다고 밝힌 바 있다. 매각금액은 55억8000만 태국바트(THB, 약 2100억원)이다. 셀트리온은 국내를 제외한 나머지 지역의 전문의약품 사업권을 먼저 매각하고, 나머지 일반의약품 사업권은 다른 업체와 별도의 매각 협상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이에 따라 아·태 지역 사업을 담당하던 Celltrion Asia Pacific PTE의 청산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이 법인은 셀트리온이 다케다 제품 일부를 인수하며 설립한 법인이다. 지난해 이 법인의 매출은 1120억원으로 2022년 1360억원 대비 18% 감소했다. 당기순이익은 12억원 흑자에서 72억원 적자로 전환했다. 이에 앞서 셀트리온은 2022년 셀트리온USA의 지분을 매각한 바 있다. 셀트리온은 통합셀트리온 출범 후 미국에 직판망을 구축하는 작업을 진행 중이다. 일양약품, 28년 만에 통화일양 청산…종근당·동아도 해외법인 '선택과 집중' 셀트리온 외 제약바이오 기업들도 지난해 대대적인 해외법인의 교통정리에 나섰다. 이 가운데 일양약품의 중국 통화일양보건품유한공사 청산이 두드러진다. 일양약품은 작년 8월 경영효율성 제고를 위해 통화일양의 해산을 결의했다. 현재는 중국 파트너사와의 합자계약 해지 소송을 진행 중이다. 일양약품은 지난 1996년 합작기업의 형태로 중국 길림성에 통화일양을 설립한 바 있다. 이후 28년 간 통화일양은 일양약품의 매출에 적잖은 기여를 해왔다. 2022년엔 통화일양에서만 404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그러나 일양약품은 중국 사업의 선택과 집중을 위해 통화일양 청산을 결정했다. 통화일양이 청산되면 일양약품의 중국법인은 중국 강소성에 위치한 양주일양만 남는다. 양주일양의 지난해 매출은 1149억원이다. 종근당은 호주 법인인 'PacificBlue Health Pty Ltd'를 지난해 청산했다. 종근당바이오의 종속기업인 PacificBlue Health은 호주에서 건기식 사업 등에 나선 바 있다. 다만 매출은 기대 이하였다. 이마저도 2020년 3억원, 2021년 2억원, 2022년 1억원 등으로 매년 감소했다. 동시에 당기순손실은 2020년 20억원, 2021년 27억원, 2022년 17억원 등으로 매년 적자가 누적됐다. 결국 종근당은 호주법인의 청산을 결정했다. 동아에스티도 비슷한 이유로 브라질 법인 'Dong-A Brasil Farmaceutica'를 지난해 청산했다. 브라질 법인은 2021년 3억원의 매출을 기록했고 2022년엔 1억원 미만으로 감소했다. 당기순이익은 2021년 1억원 흑자에서 2022년 1억5000만원 적자로 전환했다. 결국 지난해 브라질 법인을 청산하기로 결정했다. 대신 동아에스티는 미국법인에 힘을 싣는다는 계획이다. 동아에스티는 지난 2022년 12월 미국 법인인 뉴로보 파마슈티컬스의 지분 추가 취득하며 지배력을 획득했다. 뉴로보는 관계기업에서 종속기업으로 편입했다. 지난해엔 뉴로보를 통해 비만치료제와 MASH(대사이상관련지방간염) 치료제의 새로운 글로벌 임상 단계에 착수한 바 있다. 이밖에 대웅제약은 인도네시아 법인 중 하나인 'Daewoong Bio Indonesia'의 지배력을 상실했다. 한미사이언스는 미국 법인인 'Hanmi Healthcare'를 지난해 청산했다. SK바이오팜, 미국법인 인수…휴온스, 베트남법인 신설 해외법인 신설에 나선 기업도 눈에 띈다. SK바이오팜은 지난해 8월 미국 로이반트(Roivant) 사이언스로부터 프로테오반트(Proteovant) 사이언스의 지분 60%를 취득했다. 이후 회사명을 'SK라이프사이언스랩스(SK Life Science Labs)'로 변경했다. 이 회사는 지난해 8월 이후 180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SK바이오팜의 기존 미국법인인 SK라이프사이언스는 지난해 4909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2022년 3882억원 대비 45% 증가했다. 이 회사의 매출은 엑스코프리(세노바메이트)의 처방 확대로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2019년(987억원) 대비 4년 새 5배 늘었다. 휴온스는 베트남 법인을 신설하며 동남아 시장 공략에 나선다. 휴온스는 지난해 11월 베트남에 'HuM&C Vina'를 설립했다. 휴온스에 따르면 동남아 시장에서 뷰티·웰빙 제품의 수요 증가에 따라 앰플·바이알 등 주사제 용기의 매출이 빠르게 늘고 있다. 이에 휴온스는 베트남 타이빈성에 의료용기 생산공장을 구축했다. 광동제약은 'Korea e platform'이라는 이름으로 체코 법인을 신규 설립했다. 상품도매업으로 분류된 이 회사의 지난해 매출은 12억원이다.2024-04-12 06:00:00김진구 -
"마운자로, 2형 당뇨병 치료 패러다임 변화 이끌 것"[데일리팜=손형민 기자] “마운자로는 인크레틴 제제 중 가장 강력한 효과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임상에서 마운자로가 혈당과 체중 감소에 획기적인 효과를 확인한 만큼, 향후 당뇨병 치료 현장에서 많은 변화를 불러올 것으로 기대합니다.” 마운자로의 유럽 임상에 참여한 토마스 포스트 독일 요하네스 구텐베르크 마인츠대 내과·내분비학 교수(독일 임상서비스 이사회 의장)는 최근 데일리팜과 만난 자리에서 마운자로가 당뇨병 치료의 '게임체인저'가 될 수 있다고 평가했다. 마운자로는 글로벌 제약사 일라이릴리가 개발한 글루카곤 유사 펩타이드-1(GLP-1)과 포도당 의존성 인슐린 분비 폴리펩타이드(GIP)에 이중 작용하는 2형 당뇨병 치료제다. 2형 당뇨병 환자들은 인크레틴 효과가 감소한다. 인크레틴 저하는 GLP-1 분비 감소와 GIP 인슐린 자극 효과의 장애가 주요 원인으로 지목된다. GLP-1과 GIP는 식후 인슐린 반응의 3분의 2를 책임지고 있는 호르몬이다. 마운자로는 GLP-1에 더해 GIP에 추가적으로 작용해 혈당 조절 능력을 보다 더 개선할 수 있다. 마운자로의 또 다른 강점은 체중 감량 효과다. 마운자로는 2형 당뇨병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한 3건의 임상 연구에서 5% 이상의 체중 감량에 성공한 환자 비중이 절반 이상이었다. 당뇨병 환자 대부분은 비만 전 단계 또는 비만으로 체중관리 중요성이 부각되는 만큼 마운자로 활용도가 현장에서 높아질 수 있다는 분석이다. 전 세계적으로 당뇨병 환자 증가세…혈당관리 중요성 부각 토마스 교수는 전 세계적으로 당뇨병 환자가 증가하고 있고 이에 따라 고혈압 혹은 이상지질혈증과 같은 합병증 발생이 증가하고 있다만 효과적인 치료옵션이 부족하다고 꼬집었다. 국내서도 당뇨병 환자는 지속 늘어나고 있지만 만족스러운 치료 성과를 누리고 있지는 못하다. 국내 당뇨병 환자 중 경구용 혈당강하제 또는 인슐린 등으로 치료받고 있음에도 당화혈색소(HbA1c) 6.5 미만을 달성하지 못한 환자는 75%에 달한다. 특히 당뇨병 환자 중 약 20%는 당화혈색소 수치가 8.0을 초과해 보다 적극적인 치료가 필요하다. 토마스 교수는 “당화혈색소는 3개월 간 혈당 수치가 얼마나 잘 조절됐는지 나타내는 지표”라며 “공복혈당 수치만 보게 되면 혈당이 잘 조절되고 있다고 잘못 이해하는 상황이 발생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토마스 교수는 당화혈색소 수치가 중요한 만큼 효과적으로 혈당을 낮추는 치료제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마운자로는 임상에서 혈당 강하 효과를 증명했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이 치료제는 SURPASS 1-5 연구에서 기존 당뇨병 치료제로 활용되는 세마글루타이드, 인슐린 등보다 더 높은 당화혈색소 감소 효과를 보였다. 자세히 살펴보면 마운자로는 2형 당뇨병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한 SURPASS 4-5와 SURPASS J-mono 임상에서 당화혈색소를 평균 2.11%~2.8% 감소시켰다. 토마스 교수는 “환자의 당화혈색소 수치가 9에서 시작해 치료를 통해 7~8 정도로 내려갔다면 목표 수치를 달성하지는 못했지만 이 환자 역시 당뇨병 합병증의 리스크를 감소시키는 데 있어서는 상당히 큰 이점을 본 것이다. 극소수의 예외를 제외하고는 피험자 대다수가 마운자로의 혜택을 봤다”고 피력했다. 이어 "마운자로의 또 다른 큰 장점은 인슐린이나 설포닐유레아와 같은 약물들과 병용하는 것이 아니라면 낮은 저혈당 위험으로 큰 폭의 당화혈색소 감소 효과를 누릴 수 있다는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체중 감량 효과’ 당뇨병 치료제 마운자로의 또 다른 강점 마운자로의 또 다른 강점 중 하나는 체중 감량 효과다. 임상에서 마운자로를 투여받은 환자들은 대부분 체중 감량 효과를 보였다. 현재 마운자로는 2형 당뇨병 치료제로 허가됐고 허가 사항에는 체중 감소에 대한 내용은 없다. 다만 체중 감량 효과가 당뇨병 환자에게 큰 혜택을 가져갈 수 있음은 자명하다. 국내의 경우 2형 당뇨병 환자의 78%는 비만전단계 또는 비만이다. 2형 당뇨병 환자가 비만할 수록 혈당 조절 능력이 저하되고 당뇨 관련 합병증이 자주 발생한다. 이에 국내외 임상 진료 지침은 과체중 또는 비만 당뇨병 환자에게 5~15%의 체중감량을 필수적으로 권고하고 있다. 해외 주요 학회 역시 이와 의견을 같이 한다. 미국당뇨병학회(ADA)는 최근 발표한 2024년 당뇨병 치료 가이드라인에서 당뇨병 환자의 치료 전반에 있어 체중 관리의 중요성과 당위성을 이전보다 강조했다. ADA에 따르면 2형 당뇨병 성인 환자가 기존 체중 대비 3~7% 체중 감량할 시 혈당, 혈압, 지질 조절이 수월해지며 10% 이상 체중 감량 시 장기적으로 심혈관계 관련 사망률 감소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 마운자로는 SURPASS 4-5 와 J-mono 임상에서 5% 이상의 체중 감량에 성공한 환자 비중이 평균 약 48~89%에 달했다. 또 마운자로는 SURPASS-2 연구에서 GLP-1 제제인 세마글루타이드 대비 체중 감량 결과에서도 더 빠른 효과를 보였다. 토마스 교수는 “처음 2형 당뇨병에 대해 진료를 시작했을 때만 해도 미국이나 유럽 등 주요 학회는 혈당 조절 만을 주로 강조했다. 하지만 이제는 혈당 조절 못지않게 체중 조절이 중요함을 지속적으로 강조하고 있다. 2형 당뇨병은 혈당 조절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비만, 고혈압 지질 관리까지 이어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체중 조절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당뇨병 환자라면 임상에서 체중 감량 효과를 입증한 마운자로를 사용하는 것이 적합하다고 설명할 수 있겠다”고 덧붙였다. ”심혈관계 효과도 입증하면…마운자로, 게임체인저로 자리할 것” 현재 일부 당뇨병 치료제는 심혈관계 혜택을 입증하며 보폭을 넓히고 있다. SGLT-2 억제제는 심부전, 만성신장병에 치료 효과를 나타내며 허가를 취득한 상황이다. 마운자로 역시 심혈관계 혜택을 입증하기 위한 SURPASS-CVOT 임상 연구를 진행 중이다. 심혈관계 질환을 동반한 성인 당뇨병 환자 1만 3000여 명이 대상이다. 토마스 교수는 마운자로의 심혈관계 질환에 대한 효과가 입증되면 게임체인저가 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토마스 교수는 “마운자로의 심혈관계 질환을 평가 지표로 진행 중인 연구 결과들을 기다려봐야겠지만 만약 심혈관계 질환에 대한 효과 측면에서도 GLP-1 수용체 작용제보다 더 효과적이라는 것이 입증되면 마운자로가 당뇨병 치료의 게임체인저가 될 수 있을 것으로 확신한다”고 전했다. 이어 “당뇨병 치료에 새로운 무기가 등장하고 있는 상황이다. 새롭게 등장한 치료제를 사용하면 당뇨병과 비만 뿐만 아니라 관련된 여러 합병증도 예방할 수 있는 가능성이 열리고 있다. 더 나아가서는 뇌졸중과 같은 심각한 문제로 나아가는 것을 막을 수 있기 때문에 마운자로와 같은 신규 치료제의 의료적 혜택이 클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또 "현재로서는 새로운 약제가 나오기 전까지 마운자로가 2형 당뇨병, 비만 치료에 있어서 가장 효과적인 치료제임을 뜻하는 골드 스탠다드(Gold Standard)가 될 것이라고 생각된다"고 강조했다.2024-04-12 06:00:00손형민 -
의협 "또 간호사 단독개업법?"...여당 법안추진 맹공[데일리팜=강신국 기자] 의사단체가 여당발 간호법 재추진에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다. 특정 직역의 이익만을 우선적으로 추구하고자 하는 법안이라는 것이다. 대한의사협회는 11일 유의동 의원(국민의힘)의 대표 발의한 간호사법안에 대한 반대의견을 국회에 제출했다고 밝혔다. 의협은 먼저, 전문간호사 업무범위 확대문제를 지적했다. 즉 전문간호사의 경우 '전문간호사 자격인정 등에 관한 규칙'에 따라 보건·마취 등 13개 간호분야에서 전문 자격을 인정받은 것일 뿐 전문간호사라고 하더라도 진료의 보조업무를 수행함에 있어서는 일반 간호사와 달리 ‘포괄적 지도나 위임’ 같은 특별한 업무범위를 허용할 수는 없고, 허용할 이유도 없다는 것이다. 의협은 "법안에서 전문간호사의 업무범위에 대해 규정하지 않고 이를 모두 하위법령으로 위임하는 입법방식은 헌법상 포괄위임금지 원칙을 위배해 행정기관에 전문간호사의 업무범위를 규정하도록 한 것은 위헌적 요소가 있다"고 주장했다. 또한 의협은 간호인력 부족 현상이 만연한 현 상황에서 간호사의 '재택간호 전담기관' 개설이 가능하도록 할 경우 간호인력 수급의 왜곡을 초래할 것이 우려된다며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다. 의협은 "간호사 직역만의 요구를 수용해 향후 간호사들이 단독으로 간호기관을 개설할 수 있도록 하는 초석에 불과한 조항"이라며 "결국 간호사의 불법 의료기관 개설을 조장하고, 향후 재택간호 전담기관 남발로 인한 사회적 비용 증대와 의료체계 근간의 훼손을 초래하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의협은 "국회에 제출된 법안은 간호사 직역만을 위한 특별법에 불과하다"며 "전체 보건의료직종 종사자와의 형평성 문제, 근로기준법 등 다른 법령 위반이 지적될 수 있는 만큼 현실에서 적용될 경우 엄청난 사회적 혼란을 야기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한편 유의동 의원은 의대정원 2000명 증원으로 의정 갈등이 심화되면서 의료공백 사태가 장기화되자 이에 대한 대안으로 간호사법 발의를 진행했다.2024-04-11 19:50:08강신국 -
법원, 의협 임원 면허정지처분 집행정지 신청 기각[데일리팜=강신국 기자] 전공의 집단행동 교사 혐의로 면허정지 처분을 받은 의사단체 임원이 법원에 처분 집행정지를 신청했지만 기각됐다. 서울행정법원는 11일 김택우 의사협회 비대위원장이 보건복지부 장관을 상대로 낸 집행정지 신청에 대해 "신청인은 의사면허자격이 정지된 기간 의료행위를 할 수 없어 회복하기 어려운 손해를 예방할 긴급한 필요가 있지만 면허정지 처분 집행이 정지될 경우 복지부의 집단행동 중단 명령 위반행위에 대한 제재의 실효성과 그에 대한 일반의 신뢰 등이 저해될 우려가 있다"고 기각 이유를 설명했다. 법원은 "진료거부, 휴진 등 집단행동이 확산되고 의료 공백이 장기화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며 "결국 국민 보건에 대한 중대한 위해 발생 방지라는 공공복리에 중대한 영향을 미칠 우려가 있고, 그 침해 정도가 신청인이 입게 될 손해에 비해 현저히 중하다"고 판시했다. 한편 김 위원장은 지난 2월 정부의 집단행동 중단 명령에도 궐기대회에서 '의대 정원 저지를 위해 앞장서겠다. 13만 대한민국 의사가 동시에 면허취소 돼야 이 전쟁에서 승리할 수 있다'고 발언해 복지부로부터 3개월의 의사면허 정지 처분을 받은 바 있다.2024-04-11 19:30:13강신국 -
스포츠약학회, 도핑방지의날 맞아 오픈세미나[데일리팜=강혜경 기자] 스포츠약학회(회장 정상원)가 세계도핑방지의날을 맞아 제3회 오픈세미나를 개최했다. 이날 세미나는 ▲도핑문제에 대한 국제적 노력(정상원 회장) ▲병리학자가 보는 도핑과 스포츠약학(강태진 교수) ▲강원도 청소년 동계올림픽 약국을 다녀와서(안은정 약사) ▲보디빌딩 대회를 뛰며 느낀 스포츠상담 사례(진민기 약대생) 등을 주제로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정상원 회장은 세계도핑방지의날을 기념해 스포츠약사의 국제적 관점과 노력에 대해 공유하고, 세계약사연맹에서 설명하는 스포츠약사의 역할과 스포츠약사로서 알아야 할 키워드를 소개했다. 정 회장은 "스포츠약학회는 도핑약물 예방교육과 중재 등 약사가 해야 할 올바른 역할을 정의하고, 약국을 스포츠약학에 적합한 헬스케어 공간으로 정립하려는 목표를 갖고 있다"며 관심을 당부했다. 강태진 교수는 스포츠의학과 스포츠약학의 이론에 대해 강의하며, 스포츠약학 과정에서 약사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세미나를 찾은 박영달 경기도약사회장과 이정근 경기마약퇴치운동본부장은 약사 통합돌봄 역할과 같이 스포츠약료가 전문 선수 뿐만 아니라 모든 사람들에게 적용될 수 있는 약료 서비스로 확장되기 바란다고 주문했다. 이날 세미나에서는 스포츠약학회의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해 자문교수와 자문위원 위촉식도 함께 진행됐는데, 자문교수로는 강태진 삼육약대 교수, 장지훈 가톨릭관동대 스포츠레저학과 교수, 김상훈 오산대 건강재활학과 교수가 위촉됐다. 자문위원으로는 권태혁 경기도약사회 총무위원장, 김소연 덕성약대 겸임교수, 손진훈 약사교육 플랫폼 프리프 대표가 선임됐다.2024-04-11 19:00:05강혜경 -
"이대론 병원 줄도산…총선 참패, 의대증원 재검토를""전공의 안 돌아온다" 결자해지 호소한 의대교수들 [데일리팜=강혜경 기자] "'공무원 카르텔의 집단행동을 용납할 수 없다. 대통령은 즉각 사표 수리를 금지하고, 업무복귀 명령을 내려라.' 22대 총선에서 집권여당이 참패하면서 대통령 정책실장을 비롯한 수석들의 사의 표명을 놓고 전공의와 교수사회에서 오늘(11일) 나온 풍자입니다. 결자해지 해야 합니다." 정부와 의료계 간 강대강 대치가 50여일을 맞은 가운데 의대교수들의 입에서 '결자해지'라는 말이 수없이 나왔다. 대한병원협회가 주최한 KHC2024 포럼에서 포럼 주제로 제시한 '의대증원 정책 어떻게 풀어야 하나'라는 질문은 단연 핫한 이슈였다. 전공의 사직으로 인해 수련병원의 경영이 악화되고, 희망퇴직까지 현실화 되면서 더 이상은 미룰 수 없는 논의과제라는 데 뜻이 모아졌기 때문이다. 유급 막바지 시한 역시 임박하면서 교수들까지 결자해지에 목소리를 높이고 있는 상황이다. ◆"조건은 하나 '원점에서 논의'"= 전국의대교수협의회장을 맡고 있는 김창수 연세대학교 의과대학 예방의학교실 교수는 원점에서의 논의를 주장했다. 김 교수는 "2020년 의정협의 당시 대한의사협회와 보건복지부, 집권여당이 합의한 첫번째 내용이 합의에 의해 하자는 것이었다. 2000명 증원 발표는 합의의 근간을 흔드는 일"이라며 "첨예한 양측 간 대치를 풀 수 있는 유일한 방안은 원점에서 논의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필수의료 붕괴와 관련해서는 "필수의료 수가가 지나치게 낮다는 건 누구나 인정하는 바다. 보상이 이뤄지지 않다 보니 필수의료가 무너진 것으로, 이는 정부의 책임에 대한 방기이자 정책입안자로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이러한 상황에서 '과학적인 정원 근거를 가져오면 검토해 주겠다'는 것은 국민과 의사집단에게 책임을 다시 한 번 방기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국민의 심판을 받은 근거라고 생각하고, 전향적으로 검토해 원점에서 논의해 주시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형기 서울대학교병원 임상약리학과 교수도 "묶은 쪽이 풀어야 한다. 사태가 촉발된 이유가 전공의의 일괄 사직이고, 전공의는 돌아오지 않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유급이 현실화되면 6년 동안 8000명이 의과대학 수업을 받아야 하는데, 현실적으로 가능하지 않다. 1, 2년 유예기간을 갖고 위원회 등을 통해 우리에게 필요한 숫자가 얼마나 되는지를 뒷받침하는 근거를 생산해 내지 않는 이상 전공의와 학생들은 돌아오지 않을 것"이라고 우려했다. 안덕선 고려대학교 의과대학 의인문학교실 명예교수 역시 "전공의들에게 업무개시명령을 내리고 행정처분을 운운하는 것은 심각한 시대착오적 행정"이라며 "선거에 승복하고 선거에서 유리한 고지를 차지해 보려고 했던 시도가 통하지 않았다는 게 밝혀진 이상 정원 증원 문제를 재검토해야 한다. 원 죄를 일으킨 사람이 한 발 물러서 재검토 하는 게 맞다고 생각한다"고 결자해지를 외쳤다. 좌장을 맡은 윤을식 고려대학교 의무부총장 겸 의료원장도 "350~500명 증원은 가능하다는 컨센서스로 논의가 이뤄지던 중 2000명 발표가 나면서 현 상황을 맞게 된 데 대해 아쉬움이 남는다"며 "1000베드 기준 하루 15억원의 손실이 발생한다. 이 같은 상황이라면 도산은 100% 예상 가능한 일"이라고 토로했다. ◆정부도 의료계도 '양방과실'…쟁점을 읽어야 문제 풀려= 조승연 인천광역시의료원장은 '2000명 정원확대'의 촉발 원인을 먼저 분석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조 원장은 "가장 큰 문제는 우리나라 보건의료의 전달체계, 지불체계, 지역격차 등이다. 의사를 구하기 힘들어 중소병원은 재정난에 빠져있고, 의사 인건비 때문에 수가를 아무리 높여도 해결할 수 없는 상태가 됐다. 이 같은 원인이 바로 '묶은 자'다. 미숙한 정부의 책임에 의사들의 책임이 더해져 문제가 생긴 것"이라고 말했다. 의료계는 2020년 400명 증원에조차 반대해 왔다는 것. 그는 "전공의들이 돌아온다고 해도 '과거와 같은 운영 행태가 가능할 것인가'에 대부분 병원장들이 불가능할 것이라고 답하고 있다"며 "전공의에 의존하는 현재의 병원 구조를 개선해야 한다. 전공의가 빠져나간 뒤 망연자실해 하는 상황은 정상적이지 않다"고 진단했다. 권용진 서울대학교병원 공공진료센터 교수도 "해결해야 하는 문제가 무엇인지에 대해 혼돈하고 있다. 의료개혁을 하지 말자는 것인지, 의대증원을 하지 말자는 것인지, 전공의를 돌아오게 하자는 것인지를 분명히 할 필요가 있다"며 "어느 한 쪽만의 잘못은 아니다. 25년 간의 문제에 대해 공동으로 책임지는 게 맞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전공의 복귀가 문제라면 모든 걸 내려놓고 원점에서 재검토 하는 편이, 전공의를 배제한 채 문제를 해결해 나가겠다면 전공의가 복귀하지 않고도 병원이 돌아갈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는 편이 합리적이라는 주장이다. ◆"지방거점국립대 대규모 정원 확대, 의료질 저하"= 이날 교수들은 지방거점국립대 대규모 정원에 대해 '의료질이 저하될 수 있다'고 한목소리를 냈다. 김창수 교수는 "교수협의회에서 의평원으로부터 시설, 인력구조 등을 토대로 각 대학별 상황을 조사한 바에 따르면 충북대, 부산대 등은 3년 뒤에도 조건을 충족시킬 수 없는 것으로 나왔다. 충북대의 경우 본원에 시설을 추가할 여력이 없어 오송쪽으로 40분 거리에 캠퍼스를 만들 수 있다고 돼 있다. 그렇게 해서는 교육이 안 될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다"며 "필수의료를 살리기 위해 지방거점 국립대의 대규모 증원을 해야 한다는 것은 이해되지 않는 처사"라고 비판했다. 지방에서도 1~2시간이면 서울소재 대학병원에 도달할 수 있는 시스템으로 인해 지역의료가 붕괴되고 지역이 무너지면서 지방의료 공백이 발생한 문제를 지방거점국립대를 늘린다고 해소할 수 있는 문제는 아니라는 지적이다. 아울러 의사 정원을 줄여야 한다고 할 때, 늘어난 인원과 시설 등은 어떻게 할 지에 대해서도 정부로부터 들은 답변이 없다고 지적했다. 안덕선 교수는 "인원을 3~4배 늘리는 것은 신설의대를 만드는 것과 다를 바 없다. 전공의 제도가 정착되고, 의과대학이 퍼포먼스를 발휘하는 데 30여년이 걸린다는 특성을 감안할 때 의료 질은 떨어질 수밖에 없다"고 꼬집었다. 조승연 원장은 "지방의사 충원은 의사 인력을 늘리는 문제로 해결되지 않는다. 필수의료로 의사들이 올 수 있도록 하는 제도 마련은 필수"라며 "지금 정원을 늘린다고 해도 10~15년 걸리는 문제다. 당장 올해 하자, 내년에 하자 할 문제는 아니다"라며 시간을 가지고 문제를 논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조 원장은 "의료계와 정부가 순환논리에 빠져서는 안된다"고 덧붙였다.2024-04-11 18:32:54강혜경 -
전문약사 수련교육 시작도 못해...기관지정 감감무소식[데일리팜=정흥준 기자] 전문약사 수련교육기관 지정이 차일피일 늦어지면서 내년 미특례 약사를 대상으로 한 시험 운영이 불투명한 상황이다. 수련교육기관에서 과목별 교육과정을 1년 이수해야 하는 자격조건을 충족하기 위해서는 늦어도 9월까지 기관 지정이 완료돼야 한다. 각 수련교육기관들이 준비할 시간을 감안한다면 상반기에는 지정이 마무리될 필요가 있다. 올해 2회 자격시험 원서접수가 10월 진행되는 것을 고려하면, 내년 3회 시험 응시를 위해서는 오는 10월부터 수련교육에 들어가야 한다. 복지부가 의대증원 이슈 대응에 집중하면서 전문약사 수련교육기관 지정 논의는 진전을 보이지 않고 있다. 평가 지정 업무를 위탁할 것인지, 정부가 직접 기관을 지정할 것인지도 확정되지 않았다. 결국 2회 시험 일정이 발표될 때까지 교육기관 지정은 이뤄지지 못했다. 이에 병원약사회 전문약사운영단은 수련교육기관 평가기준을 먼저 마련할 계획이다. 평가 지정 업무가 위탁되거나, 정부가 직접 지정하더라도 참고할 수 있는 기준 조건들을 준비해둔다는 방침이다. 전문약사운영단 관계자는 “수련교육기관 지정을 할 때에 자격 요건들을 미리 마련해두려고 한다. 정부가 기관 지정을 추진할 때에 신속하게 의사 결정이 이뤄질 수 있도록 준비해둘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복지부에도 신속한 추진을 요청하고 있다. 내부적으로는 전문약사 과목에 맞는 전문의나 다학제팀 운영 여부, 교육할 수 있는 전문약사를 확보하고 있는지 등 여러 조건들을 놓고 얘기하고 있다”고 말했다. 운영단은 5월 말 워크숍을 열고 수련교육기관 평가 기준안에 대한 구체화를 마무리하고 이를 복지부에 전달할 예정이다. 교육기관 평가 기준과 요건을 확정해야만 의료기관 중 몇 곳이나 운영이 가능할지도 파악할 수 있다. 47개 상급종합병원을 포함해 병원마다 교육을 진행할 수 있는 전문약사 과목이 다를 수 있기 때문에 총 몇 곳이 지정될 것인지는 미지수다. 전문간호사의 경우 88개 수련교육기관(대학원)을 두고 있고 기관별로 교육 분야에 차이가 있다. 전문약사 수련교육기관도 지정이 완료되고 나면 지역별 거점병원들에서 위탁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할 수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운영단 관계자는 “일단은 시간적인 여유가 없는 상황이라 복지부에도 지정을 서둘러달라고 거듭 얘기하고 있다”면서 “지정이 이뤄지기 시작하면 지역 거점병원들을 활용한 위탁 교육 프로그램 등 추가적인 논의가 이뤄질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올해 12월 21일 예정된 2회 전문약사 자격시험에는 민간시험 자격을 갖춘 특례 대상자만 응시할 수 있다. 작년 1회 시험에서는 481명의 전문약사가 배출됐다. 특례 적용 약사는 총 1411명이기 때문에 합격자를 제외한 나머지 특례 약사들이 2회 시험에 도전할 것으로 보인다.2024-04-11 18:30:34정흥준 -
약국에 의약품 공급 조건 자사몰 가입 유도 논란제약사가 약국에 대한 약 공급을 자사몰로 제한하는 것을 두고, 도매와 약국에서는 꼼수 영업이라고 비판하는 반면, 관련 제약사 측은 약 수급 불안정 상황에서 원활한 수급을 위한 궁여지책이라고 항변하고 있어 논란이 일고 있다. 12일 지역 약국가에 따르면 최근 한화제약이 자사 특정 제품 공급 조건으로 이 제약사가 운영하는 온라인몰 가입을 유도하고 있다. 관련 제품은 헤파멜즈로, 이 제품은 최근 일선 의약품 도매업체들로는 공급이 되지 않고 있다. 실제 데일리팜이 다수 약국 전용 의약품 온라인몰을 확인한 결과 헤파멜즈는 모두 품절 상태로 관련 온라인몰에서는 주문이 불가능한 상태였다. 지역의 한 약사는 최근 헤파멜즈를 거래 도매업체에서 구할 수 없게 되자 한화제약 측에 연락을 취했고, 업체 관계자로부터 자사몰에 가입하면 약을 주문할 수 있다는 말을 들었다. 이 관계자는 자사몰 가입을 위한 거래 약정서 사인을 요구하기도 했다는 게 약사의 말이다. 이 약사는 “인근 병원에서 헤파멜즈 처방이 나오다보니 조제를 계속 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최근에 거래 도매나 온라인몰에서 주문이 안돼 제약사 쪽에 문의하니 도매에는 공급을 하지 않고 자사몰에서만 거래가 가능하다면서 온라인몰 가입할 것을 권유했다”고 말했다. 이 약사는 “한화제약 온라인몰이 있다는 사실도 이번에 처음 알았다”면서 “조제를 계속해야 되다보니 재고가 소진되면 해당 온라인몰에 가입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인데 강매나 다름없는 것 같다"며 "자사몰이 있는 다른 제약사들도 이런 영업 방식을 취하면 어떻게 할지 우려된다"고 주장했다. 이에 한화제약 측은 지난 2018년 영업 조직을 축소하며 자사몰 운영을 병행하게 됐으며, 헤파멜즈의 경우 최근 원료 수급 문제로 재고 확보가 어려워진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 약의 수급이 불안정해지면서 일선 도매들로 유통이 불가능해졌으며, 처방조제로 인해 이 약이 필요한 약국에서 주문이 가능하도록 자사몰로 주문을 한정할 수 밖에 없게 됐다는 것. 업체 관계자는 “헤파멜즈는 6개월 넘게 공급이 원활치 않은 상황이다. 재고가 부족한 상황에서 특정 도매로 약이 공급되면 오히려 약국으로 약이 고르게 분배될 수 없다고 보고 있는 것”이라며 “처방조제가 있어 꼭 필요한 약국으로 약이 공급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정책”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약국 가입을 유도해 자사몰을 활성화 하겠다거나 영업을 하겠다는 등의 의도는 없다”며 “약이 진짜 필요한 약국을 위한 궁여지책”이라고 했다. 한편 지난해 의약품유통협회는 국내 상위권 한 제약사가 자사 운영 온라인몰에서만 자사 제품을 공급받도록 하고 있다며 문제를 제기한 바 있다. 협회에 따르면 D제약사는 품절이 예고됐거나 품절인 자사 제품, 확고하게 시장에 자리 잡은 품목에 대해, 도매업체 주문에는 재고가 없다고 하거나 확답을 하지 않고, 일선약국들에게는 ‘온라인 몰에 재고가 있으니 온라인몰을 통해서 주문하라’고 유도하고 있다는 것. 약국들은 이 회사의 제품을 공급받기 위해 어쩔 수 없이 온라인 몰에 가입해야 한다는 게 협회 주장이다.해당몰과 거래관계가 없는 약국들이 원활한 제품 공급에 큰 차질을 빚고 있다는 설명이다. 일부 제약사의 이 같은 행위는 약사법 위반 소지가 있다는 지적도 제기된다. 현행 약사법 시행규칙 44조 1항에는 의약품유통관리 및 판매질서 유지를 위한 준수사항으로 ‘가’ 항목에 (특정 의약품 도매상 또는 약국에만 의약품을 공급하여), 의료기관과 약국 간의 담합을 조장하거나, (환자의 조제-투약에 지장을 주는 행위)는 하지 못하도록 하고 있기 때문이다. 지역 약사회 관계자는 “의약품이 수시로 품절이나 공급 불안정 품목이 발생하고 있고 품절 약 범위가 넓어지는 상황에서 이 같은 제약사의 정책은 도매는 물론이고 약국가가 갖고 있는 불안감을 악용하는 행위”라며 “공공재인 의약품의 유통을 이렇게 제한하는 제약사 정책에 대해서는 회원 약사, 약국 보호 차원에서 약사회에서도 강하게 문제를 제기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2024-04-11 15:39:54김지은 -
"조제료 제대로 산정을"…은평구약, 반회 소집해 권고[데일리팜=김지은 기자] 서울 은평구약사회(회장 우경아)는 지난 9일 응암동 소재 한 식당에서 진행된 응암A반 반회에 참석해 최근 제기된 민원 사항 등을 전달하고 약사들의 협조를 구했다고 밝혔다. 이날 반회는 최근 특정 처방약을 팩 단위로 판매하며 조제료를 산정한 일부 약국으로 인한 민원 발생으로 인해 진행됐다. 이로 인해 정상적으로 조제료를 산정한 약국이 환자로부터 항의를 받고 보건소에 신고를 당하는 등의 피해가 발생했기 때문이다. 구약사회는 이번 자리에서 회원 약사들에게 호르몬제 전문의약품이나 일반의약품 처방에 대해 조제료를 제대로 산정해 약값을 청구할 것을 권고했다. 또 조제료 산정이 쉽지 않은 해피드럭 전문의약품이나 외용제, 비급여 처방의약품의 경우 인근 약국이나 반별로 협의를 진행할 것을 안내했다. 우경아 회장은 이날 반회를 소집한 반장과 참석한 반원 약사들에 감사 인사를 전하는 한편, 최근 품절 의약품 현황과 한약사, 대형 난매 약국 등 약사 관련 현안을 보고하고 주변 약국들과의 긴밀한 협조를 당부했다. 이날 응암A반은 다빈도 비급여 처방의약품의 3개월 이상 팩단위 가격과 해피드럭 ,외용제 최저 가격 산정 협의, 처방이 나오는 일반의약품의 경우 일반약 판매가를 안내하자는 등의 내용을 제안하고, 기타 애로 사항들을 논의했다. 한편 구약사회는& 160;반장들에게 반회 개최를 독려하고 있으며, 성모문전반도 반회를 준비 중에 있다고 밝혔다. 이번 응암A반 반회에는 우경아 회장, 정윤석 반장이사(약국은허준), 전광우(청룡중앙약국), 이경우(구세약국), 조주연(소망온누리약국), 김선영(민들레약국) 약사가 참석했다.2024-04-11 15:26:44김지은 -
경북대병원, 공공임상교수 채용…"지방 의료공백 해소"[데일리팜=김지은 기자] 경북대병원(병원장 양동헌)은 11일 지역 필수의료 공백 해소를 위해 2024년도 국립대병원 공공임상교수 공개 채용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국립대병원 공공임상교수제는 지난 2022년부터 교육부에서 지원하는 사업으로 국립대병원 소속 공공임상교수를 선발해 국립대병원과 지역 공공의료기관에 순환근무로 배치해 감염병 등 필수의료 및 수련교육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경북대병원은 그간 울진군의료원 응급의학과, 영주적십자병원 신경외과 분야에 공공임상교수 2명을 파견해 지방의료원 등 지역 공공의료기관과 협업하는 등 지역 의료공백을 해소하는데 기여하고 있다고 밝혔다. 경북대병원은 4월 1일부터 7월 2일까지 상반기 상시 채용을 진행하고 있으며, 채용된 3명의 공공임상교수는 대구·경북 지방의료원, 적십자병원 등 7개 기관 중 지원한 의료기관에 서 순환 근무를 수행할 예정이다. 이번 공공임상교수 채용에 관심 있는 의사는 경북대병원 홈페이지 채용 공고란을 통해 지원이 가능하다. 양동헌 경북대병원장은 “국립대병원 소속 공공임상교수를 선발해 지역에 배치함으로써 지역의 공공의료 서비스 질이 향상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이를 통해 경북대병원이 지역 거점 의료기관으로서 지역 의료기관과 체계적으로 협력해 미충족 의료분야와 지역 필수의료 확충을 위해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2024-04-11 15:01:51김지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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