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휴젤, AMWC KOREA서 글로벌 미용의료 접점 넓힌다[데일리팜=황병우 기자]휴젤은 오는 19일부터 20일까지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에서 열리는 'AMWC KOREA(Aesthetic & Anti-aging Medicine World Congress KOREA)'에 참가한다고 10일 밝혔다. AMWC는 전 세계 미용의료 및 안티에이징 분야 전문가들이 최신 시술 트렌드와 임상 경험을 공유하는 글로벌 학술 행사다. 올해는 K-에스테틱 산업에 대한 관심 확대 속에 한국에서 처음 개최된다. 휴젤은 이번 행사에서 단독 부스를 운영하고 보툴리눔 톡신 '레티보(Letybo)', HA필러 '리볼렉스(Revolax)', '바이리즌 스킨부스터 HA(BYRYZN)', 봉합사 '리셀비(Licellvi)' 등을 선보인다. 특히 미국, 캐나다, 호주 등 주요 글로벌 법인과 유럽 등지의 파트너사, 국내외 주요 의료진이 행사에 참여할 예정인 만큼 글로벌 네트워크 확대의 장이 될 것으로 회사 측은 기대하고 있다. 행사 첫날인 19일에는 런천 심포지엄도 열린다. 김세진 리엔장성형외과의원 명동점 원장과 장효승 피어봄의원 강남점 원장이 톡신 시술 관련 임상 경험과 노하우를 공유한다. 이어 수닐 칠루쿠리 휴스턴 리프레시피부과 설립자가 미국 내 레티보 시술 경험과 임상 사례를 발표한다. 이를 통해 국내외 톡신 시술 경험을 비교하고 제품 활용 전략을 논의할 예정이다. 휴젤은 행사 전후로 한국 메디컬 에스테틱 현장을 직접 경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행사에 앞서 17일부터 18일까지는 레티보 교육 프로그램인 'L.E.A.D(Letybo Experience & Discovery) with AMWC KOREA'를 진행한다. 이 프로그램에서는 클리닉 투어를 통한 라이브 데모와 해부학 교육 등이 이뤄진다. 휴젤은 이를 통해 K-에스테틱의 시술 역량과 교육 프로그램을 글로벌 의료진에게 소개한다는 방침이다. 행사 마지막 날인 20일에는 글로벌 의료진 네트워킹 행사 'HUGEL LEAD NIGHT'도 개최한다. 휴젤은 각 지역의 시장 경험과 인사이트를 공유하고 글로벌 사업 시너지를 확대하는 계기로 삼겠다는 구상이다. 캐리 스트롬 휴젤 글로벌 CEO는 "세계적인 메디컬 에스테틱의 수도나 다름없는 한국 서울에서 AMWC가 개최된다는 점은 K-에스테틱의 글로벌 위상을 보여주는 매우 상징적인 일"이라며 "AMWC KOREA는 휴젤 고객과 임직원들이 모여 각 지역의 시장 경험과 인사이트를 공유하고 글로벌 사업 시너지를 확대하는 뜻깊은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2026-06-10 09:26:18황병우 기자 -
파마리서치 ‘리쥬란코스메틱’ 동남아 시장 입지 확대[데일리팜=최다은 기자] 파마리서치의 프리미엄 더마 코스메틱 브랜드 리쥬란코스메틱이 동남아시아 주요 온라인 유통 채널에서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며 현지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파마리서치는 리쥬란코스메틱이 동남아 대표 이커머스 플랫폼 쇼피 판매 데이터(6월 1~4일 기준)에서 말레이시아 스킨케어 카테고리 내 K-뷰티 브랜드 매출 1위를 기록했다고 10일 밝혔다. 특히 대표 제품인 '리쥬란 듀얼 이펙트 앰플'은 앰플·세럼 카테고리에서 말레이시아 1위, 싱가포르 2위에 오르며 주요 동남아 시장에서 경쟁력을 입증했다. 현지 매출 성장세도 두드러진다. 리쥬란코스메틱은 올해 초 쇼피 말레이시아 공식 브랜드관 개설 이후 5개월 만에 매출 규모가 약 6배 확대됐다. 지난 4월에는 틱톡코리아가 운영하는 '동남아 크로스보더 솔루션'에 K-뷰티 브랜드 최초로 입점했다. 해당 플랫폼은 국내 기업이 동남아시아 틱톡샵에 직접 진출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서비스다. 리쥬란코스메틱은 말레이시아와 필리핀 시장에 진출한 지 한 달 만에 두 자릿수 성장률을 기록하며 초기 시장 안착에 성공했다. 성장을 이끈 제품은 리쥬란 듀얼 이펙트 앰플이다. 이 제품은 리쥬란코스메틱의 핵심 성분인 c-PDRN과 파마리서치의 독자 기술인 DOT를 적용한 제품으로 피부 탄력 개선과 피부 컨디션 관리에 도움을 주는 것이 특징이다. 파마리서치는 의료 에스테틱 분야에서 축적한 기술력과 브랜드 인지도가 동남아 소비자들에게 긍정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파마리서치 관계자는 "동남아시아는 K-뷰티에 대한 관심이 높고 성장 잠재력이 큰 시장"이라며 "온라인 채널에서 확인한 성과를 바탕으로 현지 소비자와의 접점을 더욱 확대하고 리쥬란코스메틱만의 차별화된 스킨케어 가치를 글로벌 시장에 지속적으로 알려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2026-06-10 09:15:15최다은 기자 -
동아ST, 뇌전증 치료제 세노바메이트 호주·뉴질랜드 기술수출[데일리팜=이석준 기자] 동아ST가 뇌전증 치료제 '세노바메이트'의 호주·뉴질랜드 시장 진출에 나선다. SK바이오팜으로부터 도입한 신약을 해외에 다시 기술수출하는 첫 사례로 글로벌 사업 확대의 발판을 마련했다. 동아ST는 호주 제약사 아로텍스(Arrotex Pharmaceutical)와 뇌전증 치료제 세노바메이트(제품명 엑스코프리정)의 호주·뉴질랜드 지역 개발 및 판매를 위한 라이선스 아웃 계약을 체결했다고 10일 밝혔다. 계약에 따라 동아ST는 세노바메이트의 호주·뉴질랜드 내 개발 및 판매 권리를 아로텍스에 이전한다. 아로텍스는 현지 허가와 상업화를 담당하며 동아ST는 완제품을 생산해 공급할 예정이다. 동아ST는 2024년 1월 SK바이오팜으로부터 세노바메이트의 한국을 포함한 동·서남아시아, 러시아, 호주, 뉴질랜드, 튀르키예 등 30개국 개발·판매 권리를 확보했다. 이후 지난해 11월 국내 품목허가를 획득했으며 현재 건강보험 급여 등재 절차를 진행 중이다. 세노바메이트는 흥분성 신호 전달에 관여하는 나트륨 채널을 억제하고 GABAA 수용체 기능을 강화하는 기전의 뇌전증 치료제다. 성인 부분발작 환자를 대상으로 한 글로벌 허가 임상에서 발작 빈도 감소와 완전 발작 소실 효과를 입증했다. 아로텍스는 호주 처방의약품 시장의 주요 로컬 제약사로 호주와 뉴질랜드 전역에 영업·유통망을 보유하고 있다. 중추신경계(CNS) 분야 전담 조직을 운영하며 다양한 뇌전증 치료제를 판매하고 있어 관련 시장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는 평가다. 정재훈 동아ST 사장은 "이번 계약은 외부에서 도입한 의약품을 활용한 첫 해외 라이선스 아웃 사례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다양한 글로벌 사업 모델과 파트너십을 기반으로 해외 시장 진출을 확대하고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2026-06-10 09:14:48이석준 기자 -
"JW중외제약 트루패스, 야간뇨·방광출구폐색 개선"[데일리팜=이석준 기자] JW중외제약과 JW신약이 전립선비대증 치료제 '트루패스(성분명 실로도신)'의 임상적 유용성과 안전성을 공유하는 학술 심포지엄을 열고 치료 전략과 최신 임상 근거를 소개했다. JW중외제약과 JW신약은 지난달 30일부터 이틀간 서울 그랜드 워커힐에서 비뇨의학과 전문의를 대상으로 'J STAR 심포지엄'을 개최했다고 10일 밝혔다. 트루패스는 전립선 및 방광경부에 밀집된 α1A 수용체를 선택적으로 차단하는 알파차단제다. 전립선을 둘러싼 근육을 이완시켜 전립선비대증에 동반되는 배뇨장애 증상을 개선하는 치료제다. 이번 심포지엄에서는 전립선비대증 환자의 치료 전략과 트루패스의 주요 임상 데이터가 공유됐다. 첫날에는 서울대 보라매병원 비뇨의학과 유상준 교수가 '전립선비대증 치료의 빠른 증상 개선과 효과 달성'을 주제로 발표했다. 유 교수는 전립선비대증 치료에서 초기 증상 완화와 지속적인 배뇨 기능 관리의 중요성을 설명하며 트루패스의 임상적 특징을 소개했다. 유 교수는 "전립선비대증 치료에서 알파차단제 간 임상적 효과와 안전성 차이는 존재한다"며 "트루패스는 방광출구폐색 개선뿐 아니라 야간뇨와 과민성방광 증상 개선 효과를 보였고 심혈관 안전성도 갖춘 약제"라고 말했다. 이어 가톨릭대 의정부성모병원 비뇨의학과 배상락 교수는 '실로도신의 야간뇨 및 수면장애 개선'을 주제로 발표했다. 배 교수는 "야간뇨는 환자의 수면의 질과 삶의 질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증상"이라며 "실로도신은 유럽 3상 임상에서 배뇨 증상 개선과 함께 야간뇨 감소 효과를 확인했고 다수 연구에서 잔뇨 관련 지표 개선도 보고됐다"고 설명했다. 또 "전임상 연구에서는 방광 혈류 개선 가능성도 확인된 만큼 야간 배뇨 증상 개선이 필요한 환자에게 유용한 치료 옵션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둘째 날에는 노원을지대병원 심장내과 박상민 교수가 '알파차단제 치료 시 심혈관 관련 고려사항'을 주제로 강연했다. 박 교수는 고혈압을 동반한 전립선비대증 환자의 치료 시 혈압 변화와 심부전, 인지저하, 기립성 저혈압 위험 등을 고려한 처방 전략을 소개했다. 박 교수는 "알파차단제 처방 시 기립성 저혈압으로 인한 어지럼증과 실신, 낙상 위험은 중요한 고려 요소"라며 "특히 고혈압과 당뇨병, 심혈관질환을 동반했거나 다약제를 복용하는 고령 환자는 더욱 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트루패스는 높은 α1A 수용체 선택성을 바탕으로 혈압에 미치는 영향이 상대적으로 적어 처방 시 고려할 수 있는 옵션"이라고 덧붙였다. JW중외제약 관계자는 "전립선비대증 치료에서는 배뇨장애 증상 개선뿐 아니라 환자의 동반질환과 병용약물 등을 함께 고려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트루패스의 선택적 α1A 수용체 차단 기전과 임상 데이터를 기반으로 환자 치료에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2026-06-10 09:10:00이석준 기자 -
코오롱생과, KLS-3021 대량 생산 기술 캐나다 특허[데일리팜=최다은 기자] 코오롱생명과학이 개발 중인 항암 유전자치료제 후보물질 KLS-3021의 생산기술 관련 특허를 캐나다에서 추가 확보하며 글로벌 권리망 구축에 속도를 내고 있다. 코오롱생명과학은 최근 KLS-3021 생산기술에 대한 특허가 캐나다 특허청으로부터 등록 결정을 받았다고 10일 밝혔다. 해당 특허는 지난해 말 일본에서 처음 등록된 데 이어 두 번째로 확보한 해외 생산공정 특허다. 이번 특허는 '부유세포를 이용한 백시니아 바이러스의 대량 생산 방법'에 관한 기술이다. 부유 상태의 HeLa S3 세포를 일정 농도로 배양한 뒤 낮은 감염비율(MOI)로 바이러스를 접종해 증식시키고, 이후 바이러스를 회수하는 생산공정을 포함한다. 회사 측은 해당 기술이 항암용 백시니아 바이러스를 상업화 규모로 생산하기 위한 핵심 생산 플랫폼이라고 설명했다. 부유세포는 배양 표면이 필요하지 않아 대량 배양과 공정 자동화에 유리하며, 낮은 감염비율을 적용할 경우 적은 바이러스 투입량으로도 높은 생산성을 확보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코오롱생명과학은 이번 특허 등록을 통해 KLS-3021 생산기술의 독자성과 사업화 가능성을 다시 한번 확인했다고 평가했다. 특히 북미 시장에서 생산공정 관련 권리를 확보했다는 점에서 향후 글로벌 사업화 전략에도 의미가 크다는 설명이다. 현재 한국과 미국, 유럽, 중국 등 주요 국가에서도 관련 특허 출원을 진행하고 있다. KLS-3021은 고형암 치료를 목표로 개발 중인 차세대 종양살상바이러스 기반 항암 유전자치료제다. 암세포 선택성을 높인 백시니아 바이러스에 PH-20, sPD1-Fc, IL-12 등 3종의 치료 유전자를 탑재한 것이 특징이다. PH-20은 종양 세포외기질의 주요 성분인 히알루론산을 분해해 바이러스와 면역세포의 종양 침투를 돕고, sPD1-Fc는 암세포의 면역 회피 기전을 억제한다. IL-12는 T세포와 NK세포 활성화를 유도해 항암 면역반응을 강화한다. 코오롱생명과학은 이러한 다중 기전을 통해 종양 침투력과 직접적인 암세포 사멸 효과, 면역 활성화를 동시에 구현하도록 설계했다고 설명했다. KLS-3021은 최근 다양한 암종을 대상으로 한 전임상 연구에서도 가능성을 확인하고 있다. 전립선암 동소이식 모델에서는 단 1회 투여만으로 종양 크기 감소 효과를 확인했으며, 피부 편평세포암 세포주에서는 정상 세포 대비 높은 선택적 세포독성과 바이러스 증식을 통한 종양 사멸 능력을 보였다. 또 최근 미국암연구학회(AACR 2026)에서 공개한 두경부 편평세포암 전임상 연구에서는 PD-L1 발현 수준과 관계없이 항종양 효과가 확인돼 적용 가능 암종 확대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이한국 코오롱생명과학 대표는 "이번 캐나다 특허 등록은 KLS-3021의 권리 범위를 치료 기술뿐 아니라 생산공정 분야까지 확대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앞으로도 주요 국가에서 권리 확보를 지속 추진해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2026-06-10 09:09:15최다은 기자 -
약만 팔아선 힘들다…에스테틱·펫헬스로 향하는 제약사들[데일리팜=최다은 기자] 제네릭(ETC)과 일반의약품(OTC) 중심 성장 공식이 흔들리면서 제약사들의 시선이 에스테틱과 펫헬스로 향하고 있다. 급여 의약품 시장은 약가 인하와 경쟁 심화로 수익성 확보가 갈수록 어려워지고 있지만 비급여 의료미용과 반려동물 헬스케어 시장은 상대적으로 높은 수익성과 성장성을 기대할 수 있기 때문이다. 과거에는 일부 기업의 신사업 수준에 머물렀지만 최근에는 사업부 신설과 투자, 인수합병(M&A), 자체 개발까지 이어지며 전략 사업으로 자리 잡고 있다. 제약사들이 단순히 품목을 늘리는 데서 벗어나 새로운 수익 구조를 확보하는 방향으로 움직이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에스테틱이 만든 고수익 성장 모델가장 적극적인 분야는 의료미용을 비롯한 에스테틱이다. 대표 사례는 파마리서치와 휴젤, 동국제약이다. 세 회사는 에스테틱 사업이 실적을 이끄는 대표 기업으로 자리 잡았다. 파마리서치는 PN(폴리뉴클레오타이드) 기반 스킨부스터 '리쥬란'을 중심으로 필러와 의료기기, 화장품 사업까지 확장하며 고수익 구조를 구축했다. 건강보험 약가 규제 영향을 상대적으로 덜 받는 비급여 중심 사업 구조가 실적 성장으로 이어졌다. 2015년 매출 375억원, 영업이익 161억원이었던 파마리서치는 지난해 매출 5363억원, 영업이익 2144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률은 40% 수준을 유지하며 국내 제약업계 최고 수준의 수익성을 나타내고 있다. 휴젤 역시 대표적인 에스테틱 성공 사례다. 보툴리눔 톡신 '보툴렉스'와 HA 필러 '더채움'을 중심으로 글로벌 시장을 확대하고 있다. 2015년 매출 651억원, 영업이익 178억원에서 지난해 매출 4251억원, 영업이익 2009억원으로 성장했다. 미국과 유럽 시장 진출이 본격화되면서 해외 매출 비중도 빠르게 확대되고 있다. 동국제약은 전통 제약사 가운데 에스테틱과 더마코스메틱 사업 확대에 적극적인 기업으로 꼽힌다. 상처치료제 '마데카솔' 브랜드 경쟁력을 바탕으로 더마코스메틱 브랜드 '센텔리안24'를 육성하며 사업 영역을 넓혀 왔다. 지난해 기준 화장품 및 기타 의약품 부문 매출 비중은 30.8%를 기록했다. 의약품 원료와 미용기기 등을 포함한 헬스케어 사업 부문 비중도 18.8%에 달한다. 세 기업의 공통점은 비급여 중심 사업 비중이 높다는 점이다. 건강보험 약가 영향을 상대적으로 덜 받는 데다 브랜드 경쟁력과 해외 시장 확대를 통해 수익성을 높일 수 있다는 강점이 있다. 에스테틱 사업이 단순한 신사업이 아니라 새로운 수익 구조로 자리 잡고 있다는 의미다. 반려동물도 환자다…커지는 펫헬스 시장에스테틱이 현재의 수익성을 보여준다면 펫헬스는 미래 성장성을 기대하는 시장이다. 국내 반려동물 양육 가구가 600만 가구를 넘어선 가운데 동물의약품과 건강기능식품 시장은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사람 의약품 시장과 달리 성장 여력이 크고 아직 초기 시장이라는 점에서 제약사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이는 중소형이든 대형 제약사든 마찬가지다. 대웅제약은 반려동물 헬스케어 사업을 미래 성장동력으로 육성하고 있다. 반려견용 당뇨병 치료제 '엔블로펫' 품목허가 신청에 이어 올해는 반려견 아토피피부염 치료제 '플로디시티닙' 품목허가를 신청했다. 동물용의약품 개발뿐 아니라 동물 임상시험과 CRO 사업도 확대하고 있다. 유유제약은 국내 제약사 가운데 가장 적극적으로 펫헬스 투자에 나서고 있다. 미국 동물용 신약개발 기업과 반려견 플랫폼, 동물 백신 기업에 투자한 데 이어 최근에는 영국 반려동물 사료 기업에도 전략적 투자를 단행했다. HK이노엔은 올해 동물신사업TF를 신설하고 반려견 아토피 치료제 후보물질 'IN-115314'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신풍제약은 올해 정관 변경을 통해 동물용 의약품 사업을 사업목적에 추가하고 별도 사업부를 신설했다. CMG제약 역시 동물의약품 사업부를 운영하며 관련 사업 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다. 업계는 펫헬스 시장이 치료제를 넘어 예방과 영양, 디지털 헬스케어 분야까지 확대될 것으로 보고 있다. 사람 의약품 시장에서 확보한 연구개발 역량과 생산 인프라를 활용할 수 있다는 점도 강점으로 꼽힌다. 사업목적 바꾸고 조직 신설…신사업 확대 가속에스테틱과 펫헬스 외에도 신사업 확대 움직임은 이어지고 있다. 종근당은 올해 의약품·건강기능식품·화학물질 등의 시험·검사·분석 수탁업을 사업목적에 추가하며 사업 영역을 넓혔다. 팜젠사이언스는 건강기능식품과 에스테틱을 미래 성장동력으로 점찍고 관련 투자와 인수합병을 확대하고 있다. 안국약품은 의료미용 사업 확대를 위해 관련 사업목적을 추가하고 전담 조직을 구축했다. 동아에스티는 의료 AI와 디지털 헬스케어 사업을 확대하며 새로운 성장 동력 확보에 나서고 있다. 제약사들의 신사업 확대는 단순한 사업 다각화와는 결이 다르다. 기존 연구개발 역량과 생산시설, 영업망을 활용해 새로운 수익 구조를 확보하려는 전략적 선택에 가깝다. 업계 관계자는 "과거에는 어떤 의약품을 보유하고 있느냐가 경쟁력이었다면 이제는 어떤 수익 구조를 갖고 있느냐가 더 중요해졌다"며 "에스테틱과 펫헬스는 기존 역량을 활용하면서도 상대적으로 높은 수익성을 기대할 수 있다는 점에서 제약사들의 관심이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2026-06-10 06:00:59최다은 기자 -
젠슨 황 낙점받을까…K-바이오·AI 기업, 엔비디아 협업 기대감[데일리팜=차지현 기자] 인공지능(AI) 반도체 기업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 방한을 계기로 국내 제약·바이오 기업과 엔비디아의 연결고리도 주목받고 있다. 이번 황 CEO 일정에 SK바이오팜과 루닛 등 바이오·의료 AI 기업이 직간접적으로 참여하면서 엔비디아의 국내 협력 범위가 바이오 분야로 확대할 가능성에 관심이 쏠린다. 최윤정·매디슨 황 4개월 새 두 차례 만남…바이오 협력 가능성 부상 10일 제약·바이오 업계에 따르면 황 CEO는 지난 7일 서울 강남구 깐부치킨에서 최태원 SK그룹 회장과 만찬 회동을 가졌다. 이날 자리에는 곽노정 SK하이닉스 사장과 정재헌 SK텔레콤 사장, 정석근 SK텔레콤 AI CIC장 등 SK 주요 경영진과 제프 피셔 엔비디아 수석부사장, 황 CEO 장녀인 매디슨 황 엔비디아 수석이사 등이 참석했다. 최 회장 장녀인 최윤정 SK바이오팜 전략본부장도 자리를 합류했다. 최 본부장은 황 CEO가 자리를 떠난 이후 남편과 함께 매장을 찾아 매디슨 황 수석이사와 교류한 것으로 전해진다. 최 회장과 황 CEO의 만남에 이어 양사 2세 경영진 간 만남도 성사되면서 SK와 엔비디아의 협력 관계가 차세대 경영진으로까지 이어지는 모습이다. 황 CEO는 엔비디아 공동 창업자이자 현재 회장 겸 CEO다. 엔비디아는 그래픽처리장치(GPU) 기업으로 출발했지만 AI 학습과 추론에 필요한 고성능 연산 수요가 급증하면서 글로벌 AI 인프라 시장의 핵심 기업으로 성장했다. 현재는 GPU뿐 아니라 AI 서버와 네트워크, 클라우드, 로봇·자율주행 플랫폼까지 사업 영역을 넓히고 있다. 황 CEO는 지난 5일 한국에 입국해 4박5일간 일정을 소화한 뒤 9일 출국했다. 이번 방한은 차세대 AI 반도체 공급망을 점검하고 국내 기업과 AI 데이터센터, 로보틱스, 자율주행, 클라우드 등 협력 범위를 확대하기 위한 행보로 풀이된다. 황 CEO는 방한 기간 최 회장을 비롯해 구광모 LG그룹 회장,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 이해진 네이버 이사회 의장 등을 잇달아 만났다. 이번 '깐부 회동'에 참석한 최 본부장은 1989년생으로 최 회장 장녀로 현재 SK바이오팜 미래 전략을 총괄하고 있다. 최 본부장은 미국 시카고대에서 생물학을 전공하고 스탠퍼드대에서 생명정보학 석사 과정을 마쳤다. 베인앤드컴퍼니 등을 거쳐 SK바이오팜에 합류한 이후 전략투자와 사업개발 업무를 담당했고 2023년 말 사업개발본부장으로 승진했다. 지난해 말 조직개편에서는 전사 중장기 전략과 사업 포트폴리오, 글로벌 성장전략, 신사업 검토를 총괄하는 전략본부장으로 선임됐다. 최 본부장과 매디슨 황 수석이사의 만남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최 본부장은 지난 2월 미국 캘리포니아 산타클라라에서 열린 최 회장과 황 CEO의 만찬에도 참석했다. 당시에도 매디슨 황 수석이사와 양사 주요 임직원이 자리를 함께했다. 두 사람이 불과 4개월 사이 미국과 한국에서 두 차례 만난 것으로 일회성 친분을 넘어 양사 미래 사업을 담당하는 인사 간 교류가 이어지고 있다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 최태원 회장과 황 CEO에 이어 양가 2세 간 교류까지 이어지고 있다는 점에서 SK와 엔비디아의 협력 관계가 중장기적으로 바이오 사업으로 확대될 가능성도 거론된다. 아직 구체적인 공동사업이나 기술협력이 공식화된 것은 아니지만 양사의 기존 협력 관계를 토대로 바이오 분야까지 접점을 넓힐 수 있다는 시각이다. 특히 SK바이오팜이 AI 신약개발과 디지털 헬스케어를 핵심 성장축으로 육성하고 있는 만큼 향후 엔비디아의 컴퓨팅 인프라와 플랫폼을 활용한 협업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기대가 나온다. 루닛·메디컬아이피, 엔비디아 리셉션 참석…의료 AI·디지털 트윈 영토 확장 SK바이오팜뿐 아니라 루닛과 메디컬아이피 등 국내 바이오·의료AI 기업도 황 CEO 방한 행사에서 엔비디아와 협력 기회를 모색했다. 루닛은 지난 8일 서울 신라호텔에서 열린 엔비디아의 '코리아 AI 에코시스템 리셉션'에 의료AI 분야 대표 기업으로 참석했다. 이 행사는 젠슨 황 CEO 방한을 계기로 엔비디아가 국내 AI 인프라와 소프트웨어, 로봇, 의료 분야의 주요 기업과 기관을 초청해 협력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루닛에서는 유성원 최고기술책임자가 참석해 의료 특화 파운데이션 모델과 국가 단위 암 검진 사업 경험을 소개했다. 루닛은 엔비디아 측과 각국 의료 데이터와 인구 특성을 반영한 소버린 의료AI 구축, 의료 특화 모델의 글로벌 확장, 엔비디아 컴퓨팅 인프라 활용 방안 등을 논의했다. 메디컬아이피도 같은 행사에 참석해 자사의 의료 디지털트윈 기술을 선뵀다. 메디컬아이피는 컴퓨터단층촬영(CT)과 자기공명영상(MRI), 엑스레이 등 의료영상을 AI로 분석해 장기와 혈관을 3차원으로 구현하는 기술을 보유한 기업이다. 엔비디아의 디지털트윈 플랫폼 '옴니버스'를 자체 의료영상 소프트웨어 '메딥프로'에 연동해 의료진이 가상 공간에서 환자 의료영상을 실시간으로 3D 모델링하고 분석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해왔다. 이날 행사에는 박상준 메디컬아이피 대표가 참석해 AI 건강 스크리닝 플랫폼 '딥캐치' 시리즈와 가상현실(VR) 기반 디지털트윈 해부 플랫폼 '메딥박스'를 소개했다. 박 대표는 의료영상 기반 디지털트윈 기술의 정밀의료·교육·로보틱스 분야 활용 방안과 엔비디아 플랫폼을 접목한 글로벌 사업 확대 방향 등을 공유했다. 엔비디아와 국내 바이오·의료 AI 기업 간 접점은 이전부터 이어지고 있다. 엔비디아의 글로벌 스타트업 육성 프로그램 '엔비디아 인셉션'이 대표적이다. 엔비디아 인셉션은 AI와 데이터 사이언스, 고성능 컴퓨팅 분야 스타트업에 소프트웨어개발도구(SDK)와 기술 교육, 전문가 자문, 투자자 네트워크 등을 제공하는 프로그램이다. 루닛과 퍼스트바이오테라퓨틱스가 이 프로그램을 통해 엔비디아 생태계에 참여하고 있다. 루닛은 2017년 엔비디아 인셉션 어워드에서 사회적 영향력이 높은 글로벌 AI 스타트업으로 선정된 이후 엔비디아와 관계를 이어왔다. 퍼스트바이오는 지난해 7월 엔비디아 인셉션에 합류했다. 이 회사는 엔비디아의 소프트웨어개발도구와 생성형 AI 신약개발 플랫폼 '바이오니모'(BioNeMo)를 단백질 구조 예측과 후보물질 생성에 적용해 저분자화합물 기반 신약 발굴 플랫폼을 고도화하고 있다. 약물 설계 정확도와 예측 신뢰도를 높이고 엔비디아 개발진의 기술 피드백을 통해 자체 AI 모델을 정교화한다는 구상이다. 정부 지원 사업을 통해 엔비디아 기술을 활용하는 사례도 늘고 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지난해 말 루닛과 한국과학기술원(KAIST)이 각각 주도하는 의료·바이오 특화 AI 파운데이션 모델 컨소시엄을 수행팀으로 선정하고 엔비디아 최신 그래픽처리장치(GPU)를 각각 256장씩 지원하기로 했다. 루닛 컨소시엄에는 SK바이오팜과 아이젠사이언스, 스탠다임 등이 참여하며 KAIST 컨소시엄에는 히츠와 머크 등이 합류해 단백질 구조와 약물 결합력 예측 모델을 개발하고 있다. 국내 바이오기업이 다수 참여 중인 일라이 릴리의 AI 신약개발 플랫폼 '릴리 튠랩'도 엔비디아 생태계와 맞닿아 있다. 튠랩은 릴리가 수십 년간 축적한 신약개발 데이터와 AI·머신러닝 모델을 외부 바이오기업이 활용할 수 있도록 구축한 연합학습 기반 플랫폼이다. 참여 기업은 자체 데이터를 외부로 넘기지 않고도 릴리의 예측 모델을 활용해 후보물질의 약물동태와 안전성, 전임상 개발 가능성 등을 검증할 수 있다. 국내에서는 아리바이오와 퍼스트바이오테라퓨틱스, 파로스아이바이오가 튠랩에 참여 중이다. 신약개발 핵심 기술로 떠오른 AI…글로벌 빅파마 협업 본격화 엔비디아가 제약·바이오 산업에 주목하는 이유는 AI가 신약개발의 속도와 효율을 좌우하는 핵심 기술로 부상했기 때문이다. 신약개발은 후보물질 발굴부터 전임상과 임상시험, 허가까지 막대한 시간과 비용이 투입되는 고위험 산업이다. 초기 단계에서 방대한 생물학·화학 데이터를 분석해 유망 후보를 선별하고 실패 가능성을 낮추는 일이 중요한 만큼 대규모 연산과 정교한 예측 기술이 필요하다. 엔비디아는 이러한 수요를 GPU와 AI 서버, 클라우드, 소프트웨어를 아우르는 자사 기술로 흡수할 수 있다고 판단, 제약·바이오를 차세대 핵심 시장으로 보고 있다는 분석이다. 글로벌 제약·바이오 업계에서는 엔비디아와 협업이 이미 연구 프로젝트를 넘어 전사 AI 인프라 구축 단계로 확대됐다. 가장 최근에는 로슈가 지난 3월 미국과 유럽 사업장에 엔비디아 블랙웰 GPU 2176개를 추가 배치했다. 기존 물량을 포함하면 총 3500개 규모다. 로슈는 이를 기반으로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방식의 'AI 팩토리'를 구축해 신약·진단 개발과 임상시험, 디지털병리, 생산 분야에 활용할 계획이다. 자회사 제넨텍의 생성형 AI 신약개발 체계인 '랩 인 더 루프'에도 바이오니모를 적용한다. 일라이 릴리와 엔비디아는 지난 1월 향후 5년간 최대 10억달러를 공동 투자하는 AI 공동혁신연구소 설립을 발표했다. 양사 연구진은 샌프란시스코 지역에서 생물학·화학 파운데이션 모델과 자율실험 시스템을 개발한다. AI가 실험을 설계하고 로봇이 실험을 수행한 뒤 결과를 다시 모델 학습에 반영하는 24시간 연속 연구체계 구축이 목표다. 적용 범위도 신약 발굴에서 임상개발과 제조, 공급망 디지털트윈으로 확대한다. 노보 노디스크는 지난해 6월 엔비디아와 덴마크 AI혁신센터의 슈퍼컴퓨터 '게피온'을 활용하는 협력을 발표했다. 단일세포 데이터를 기반으로 약물 후보에 대한 세포 반응을 예측하고 약물로 개발하기 적합한 분자를 설계하는 AI 모델을 개발한다. 자체 과학문헌을 학습한 바이오의학 대규모언어모델 구축도 추진 중이다. 로슈 자회사 제넨텍은 2023년 엔비디아와 전략적 연구협력 계약을 맺었다. 제넨텍의 독자 AI·머신러닝 모델을 엔비디아 DGX 클라우드와 바이오니모에서 최적화하고 대규모로 확장하는 내용이다. 실험 결과를 AI 모델에 반영하고 모델이 예측한 결과를 다시 실험으로 검증하는 '랩 인 더 루프' 체계 고도화가 핵심이다. 암젠은 바이오니모를 자체 항체 데이터로 학습해 치료용 단백질 발굴에 활용하고 있다. 회사는 분자 스크리닝과 최적화를 위한 AI 모델 5개의 학습 기간을 기존 약 3개월에서 수주 수준으로 줄였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이외 GSK는 2020년 런던 AI 연구소에 엔비디아 DGX A100과 신약개발 소프트웨어를 도입해 유전체·임상 데이터 기반 신약·백신 후보물질 발굴에 나섰다. 아스트라제네카도 당시 엔비디아의 영국 AI 슈퍼컴퓨터 'Cambridge-1' 초기 활용 기업으로 참여했다. 이번 황 CEO 방한을 계기로 엔비디아와 국내 바이오·의료AI 기업 간 협업 논의도 한층 활발해질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글로벌 제약사가 엔비디아의 GPU와 AI 플랫폼을 신약 발굴부터 임상, 생산까지 적용하는 가운데 국내에서도 의료AI와 디지털트윈, 신약개발 분야를 중심으로 활용 사례가 확산하고 있어서다. 향후 국내 기업과 엔비디아의 관계가 기술 활용을 넘어 공동 연구와 사업화로 이어질지 주목된다.2026-06-10 06:00:58차지현 기자 -
CSO 시장 커지자 너도나도 1위 홍보…신뢰 경쟁 흔들[데일리팜=황병우 기자] "국내 1위 CSO", "신뢰도 1위", "업계 최대 규모". CSO(의약품 영업대행사) 시장이 커지면서 최상급 표현을 앞세운 홍보 경쟁도 달아오르고 있다. 다만 일부 업체들의 경우 구체적인 산정 기준이나 객관적 근거를 확인하기 어려워 시장 신뢰를 흔들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업계는 광고보다 공시자료와 정산 안정성, 재무 건전성을 확인해야 한다고 입을 모은다. 제약업계 내 의약품 판촉영업자, 이른바 CSO 시장은 2024년 10월 19일 신고제 시행 이후 빠르게 제도권 안으로 편입되고 있다. 시장 규모가 커지면서 영업사업자 확보 경쟁도 치열해졌고, 업체 간 브랜드 경쟁 역시 본격화되는 모습이다. 실제 최근 포털사이트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영상 플랫폼 등에서는 CSO 관련 홍보 콘텐츠를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다. 업체 소개부터 신고 대행, 수수료 상담, 정산 안내, 영업사업자 모집까지 다양한 콘텐츠가 노출되고 있으며, 일부 업체들은 '국내 1위', '업계 최대', '신뢰도 1위', '넘버원 CSO' 등의 표현을 적극 활용하고 있다. 카드뉴스와 영상 형태로 제작돼 영업사업자 모집에 활용되기도 한다. 문제는 이 같은 표현의 기준이 명확하지 않은 경우가 적지 않다는 점이다. '1위'라는 표현은 매출, 거래 제약사 수, 영업 인력, 정산 규모, 운영 기간 등 어떤 지표를 기준으로 하느냐에 따라 의미가 달라진다. 산정 기준과 비교 대상, 조사 주체가 빠진 최상급 표현은 홍보 효과를 낼 수 있지만 객관성을 담보하기 어렵다는 지적이다. 표현 자체를 곧바로 문제로 단정하기는 어렵다. 다만 영업사업자 입장에서는 실제 법인의 운영 안정성과 홍보 문구 사이의 간극을 따져볼 필요가 있다. DART서 확인되는 매출 제한적…공시 검증 필요 이 때문에 업계에서는 CSO 업체를 판단할 때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DART)과 외부감사 자료 확인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2025년 회계연도 기준 DART 외부감사 자료에서 매출 규모가 확인되는 주요 CSO 전문 법인은 제한적이다. 이 가운데 실적이 확인되는 이음메디컬세일즈플랫폼은 연매출 959억원, 휴그린은 연매출 644억원을 기록했다. 또 업계에 따르면 CSO법인 중 전자문서교환 기반으로 집계되는 의약품 유통·청구 매출 데이터 즉, EDI(Electronic Data Interchange)을 기준으로 2000억원 이상의 매출을 올린 기업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시장 내 상당수 업체가 공격적인 온라인 홍보를 진행하고 있지만, 실제 외부감사와 공시자료를 통해 재무 규모와 운영 실체가 객관적으로 확인되는 사례는 많지 않다는 평가다. 물론 모든 CSO 업체가 외부감사 대상은 아니다. 외부감사 대상이 아니라는 이유만으로 법인의 안정성을 부정적으로 볼 수는 없다. 다만 스스로 '국내 1위', '업계 최대', '신뢰도 1위' 등을 내세운다면 이를 뒷받침할 객관 자료도 함께 제시돼야 한다는 지적이다. CSO 사업은 영업사업자가 자신의 의약품 판매 실적을 법인을 통해 정산받는 구조다. 이 때문에 단순한 수수료율이나 광고 문구보다 법인의 자금 안정성과 정산 체계가 중요해진다. 제약업계 한 관계자는 "CSO 사업 구조상 영업사업자들은 자신들의 의약품 판매 실적을 법인을 통해 정산받는 구조이기 때문에, 단순 광고보다 법인의 자금 안정성과 재무 건전성이 훨씬 중요하다"며 "정산 안정성이 확보되지 않은 업체와 계약할 경우 예상치 못한 정산 지연이나 차감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정산 안정성·재무 신뢰도 경쟁력 부상 영업사업자 입장에서는 계약 당시 제시되는 수수료율뿐 아니라 실제 정산 방식도 확인해야 한다. 높은 수수료율을 내세우더라도 정산 단계에서 별도 차감 항목이 발생하거나 지급 조건이 불명확하다면 체감 수익은 달라질 수 있다. CSO 법인을 선택할 때는 외부감사 여부, 전자공시 자료, 실제 제약사 거래 규모, 정산 안정성, 운영 기간 등을 종합적으로 봐야 한다는 평가다. 정산 주기, 차감 항목, 계약 해지 조건, 세무 처리 방식은 영업사업자 개인의 수익 구조와 직접 연결된다. 법인의 재무 안정성이 충분하지 않거나 정산 기준이 불투명할 경우 영업사업자에게 직접적인 부담으로 이어질 수 있다. 정부가 불법 CSO와 리베이트에 대한 관리·감독을 강화하고 있는 점도 업계의 신뢰 경쟁 필요성을 키우고 있다. CSO 시장이 제약 영업의 한 축으로 자리 잡기 위해서는 업계 스스로 객관적 기준을 갖춘 경쟁 방식을 마련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업계 관계자는"CSO 시장이 관리·감독 체계 안으로 들어오고 있는 만큼, 향후에는 단순 모집 중심의 마케팅보다 투명한 정산 시스템과 객관적인 재무 신뢰도가 핵심 경쟁력이 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2026-06-10 06:00:56황병우 기자 -
동광제약, 인데놀정10mg 제형 개선…복약 편의성 높여[데일리팜=최다은 기자] 동광제약이 인데놀정10mg의 제형을 축소해 환자 복약 편의성과 약국 보관 효율성을 높였다. 동광제약은 프로프라놀롤염산염 성분의 인데놀정10mg 제형 개선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인데놀정10mg은 기외수축, 발작성 빈맥 예방, 협심증, 고혈압 등의 치료에 사용되는 의약품으로 국가필수의약품이자 퇴장방지의약품이다. 국내에서는 인데놀정10mg과 인데놀정40mg을 동광제약이 단독 생산·판매하고 있다. 이번 제형 개선을 통해 인데놀정10mg의 크기는 기존 7mm에서 4.8mm로 줄었으며, 1정당 총 중량도 100mg에서 50mg으로 감소했다. 동광제약은 유효성분 함량과 효능·효과는 그대로 유지하면서 제제 기술 개선을 통해 제형 소형화에 성공했다고 설명했다. 회사는 제형 축소를 통해 환자의 복약 편의성이 향상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장기간 약물을 복용하는 만성질환자와 다수의 약제를 함께 복용하는 환자들의 복약 부담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포장 효율성도 개선됐다. 현재 인데놀정10mg은 1000정 병포장 형태로 공급되고 있는데, 제형이 작아지면서 포장 용기 역시 소형화돼 약국의 보관 편의성이 높아졌다. 또 수개월 단위로 처방받는 환자의 경우 조제 후 약포지 부피도 줄어들어 조제와 휴대 측면에서도 편의성이 향상될 것으로 기대된다. 동광제약 관계자는 "유효성은 유지하면서 환자와 약국 현장의 편의성을 높이는 방향으로 제형 개선을 진행했다"며 "앞으로도 제제 기술 고도화를 통해 환자 중심 의약품 개발과 품질 향상에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2026-06-09 18:30:31최다은 기자 -
갈더마, '아크리프' 국내 출시 5주년 기념 사내행사 개최[데일리팜=손형민 기자] 갈더마코리아(대표이사 이재혁)는 4세대 국소 레티노이드 제제 '아크리프(트리파로텐)' 국내 출시 5주년을 기념하며 여름철을 앞두고 몸통 여드름의 적극적인 치료 필요성을 알리기 위한 '하이파이브(High-five)' 사내 행사를 진행했다고 8일 밝혔다. 갈더마는 매년 6월을 '여드름 질환 인식의 달(Acne Awareness Month)'로 지정하고 여드름 질환 인식 향상을 위한 다양한 글로벌 캠페인을 전개해 오고 있다. 올해 갈더마코리아는 아크리프의 국내 출시 5주년과 여드름 질환 인식의 달을 함께 맞아, 아크리프가 지난 5년간 몸통 여드름 치료 분야에서 남긴 발자취를 돌아보고 임직원들의 몸통 여드름 치료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고자 이번 행사를 기획했다. 특히 노출이 많아지는 여름철은 등드름, 가드름에 대한 고민이 증가하는 만큼 몸통 여드름 역시 적극적인 치료와 관리가 필요한 질환이라는 점을 알리고 여름을 대비해 빠른 치료 시작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행사 현장에는 ‘하이파이브(High Five)’를 콘셉트로 아크리프 국내 출시 5주년을 기념하는 포토월이 설치됐다. 임직원들은 아크리프 국내 출시 5주년을 축하한다는 의미를 담아 다섯 손가락 포즈와 함께 사진을 촬영하며 지난 5년간 몸통 여드름 치료 분야에서 아크리프가 걸어온 여정에 박수를 보내고 몸통 여드름 치료 중요성에 대한 관심과 공감이 더욱 확산되기를 응원하는 시간을 나눴다. 또 아크리프 출시 5주년 기념 메시지를 직접 작성해 부착하며 아크리프®의 국내 출시 5주년을 함께 축하했다. 뿐만 아니라 6월 한 달간 몸통 여드름의 질환 특성과 치료 중요성을 담은 메시지 카드를 사내에 전시해 임직원들이 몸통 여드름에 대한 올바른 정보를 지속적으로 접하고 노출이 늘어나는 여름철을 앞두고 치료 시기를 놓치지 않는 것의 중요성을 되새길 수 있도록 했다. 올해로 국내 출시 5주년을 맞은 아크리프는 만 9세 이상 환자의 얼굴 및 몸통 부위 여드름 치료에 허가 받은 최초의 4세대 국소 레티노이드 제제다. 피부에 가장 흔하게 분포하는 레티노산 수용체 감마(RAR-γ)를 표적하는 것이 특징으로 체내에서 빠르게 대사돼 전신흡수가 적기 때문에 얼굴뿐만 아니라 넓은 몸통 부위 치료에 적합하다. 아크리프는 대규모 글로벌 임상 3상 연구를 통해 얼굴과 몸통 여드름 모두에서 유효성을 입증했다. PErFEcT 1, 2 임상 연구에 따르면 아크리프는 몸통 여드름 병변을 4주 이내 유의미하게 감소시키며 빠른 치료 개선 효과를 보였다. 또 얼굴과 몸통 여드름 모두에서 8주 이내 대조군 대비 높은 치료 성공률을 확인했다. 이러한 임상적 근거를 바탕으로 미국피부과학회(AAD) 가이드라인에서는 트리파로텐을 포함한 국소 레티노이드 계열을 여드름의 1차 치료 옵션으로 권고하고 있다. 또한 최근 유럽 피부과 가이드라인(EuroGuiDerm)에서도 트리파로텐이 새로운 국소 치료 옵션으로 추가됐다. 김수진 갈더마코리아 의약품 사업부 브랜드 매니저는 "몸통 여드름은 얼굴 여드름 환자의 2명 중 1명이 갖고 있는 흔한 질환임에도 불구하고 그동안 얼굴 여드름에 비해 치료 필요성이 충분히 인식되지 못했다. 몸통 여드름 역시 흉터와 색소침착 등 후유증을 남길 수 있는 만큼 피부과 전문의와 상담을 통해 적극적인 치료와 관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아크리프는 지난 5년간 얼굴뿐 아니라 몸통 여드름 환자들에게 새로운 치료 옵션을 제공하며 치료 환경 발전에 기여해왔다. 갈더마코리아는 앞으로도 아크리프가 의료진과 환자들에게 신뢰할 수 있는 치료 옵션으로 함께할 수 있도록 노력하는 한편, 몸통 여드름 환자들의 미충족 수요를 해소하는 데 기여하기 위해 다양한 활동을 이어 나가겠다"고 말했다.2026-06-09 16:20:43손형민 기자
오늘의 TOP 10
- 1리베이트 받은 사무장병원, 처방 몰아주고 약국 수익 절반 챙겨
- 2펠루비 제네릭 쏟아진다…동구바이오, 품목허가 획득
- 3'프롤리아' 바이오시밀러, 출시 1년 만에 점유율 23% 돌파
- 4반복되는 의약품 품절…해법은 '안전·투명 유통망' 구축
- 5글로벌 3상 잇단 진입…GLP-1 후발주자 추격 가속화
- 6"약가인하 일변도 정부정책, 소아 필수약 생산 포기 부추겨"
- 7탈모약 급여화, 국민이 직접 논의…7월 첫 공론화 토론회
- 8JAK억제제 '올루미언트', 청소년 원형탈모 적응증 확대
- 9같은 교통허브인데…수서는 약국, 판교는 의원이 강했다
- 10샤페론, 니즈테크 인수 승부수…신약개발 투자여력 강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