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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사르탄 구상금 10일까지 내라"...제약, 소송 검토[데일리팜=천승현 기자] 보건당국이 제약사들에 발사르탄 손해배상 청구 고지서를 발송했다. 지난해 불거진 발사르탄 파동 당시 투입된 제반 비용을 돌려받기 위한 본격적인 행보에 착수했다. 상당수 제약사들은 구상금을 낼 수 없다며 소송전에 대비하는 분위기다. 1일 업계에 따르면 국민건강보험공단은 최근 제약사들에 발사르탄 구상금을 납부하라는 고지서를 발송했다. 건보공단은 제약사들에 오는 10일까지 구상금을 납부할 것을 안내했다. 당초 지난 8월 중 구상금 납부를 안내할 예정이었지만 보건복지부와 건보공단간 고지 방법과 내용 등의 협의를 거쳐 한달 정도 일정이 지연됐다. 한달 가량의 납부기한이 주어질 것으로 예상됐지만 건보공단은 10일 이내 구상금을 낼 것을 지시했다. 이와 관련 보건복지부는 지난 7월말 불순물 발사르탄 의약품을 판매한 제약사 69곳에 21억1109만원 규모의 손해배상을 청구하는 내용의 안건을 건강보험정책심위원회에 보고했다. 지난해 발사르탄 파동의 발생 이후 환자들에 기존 처방 중 잔여기간에 대해 교환 조치를 해주면서 투입된 금액을 제약사들로부터 돌려받겠다는 의도다. 손해배상 청구 대상 중 대원제약이 2억2275만원으로 가장 많다. 한국휴텍스제약, LG화학, 한림제약, JW중외제약, 한국콜마 등도 1억원 이상 청구된 것으로 파악된다. 만약 제약사들이 구상금을 기한내 납부하지 않을 경우 건보공단의 손해배상청구 소송을 통해 해당 금액을 환수하는 절차가 진행될 전망이다. 건보공단은 “구상금이나 민사상 부당이득금은 이의신청 대상이 아니므로 공단의 결정에 불복할 경우에는 민사상 절차에 따라 법원에 소를 제기하겠다”라고 고지서에 명시했다. 현재로선 손해배상 청구 대상 제약사의 선택지는 두 가지다. 청구된 구상금을 기한 내 납부하거나, 구상금을 내지 않고 버티는 경우다. 제약사들은 손해배상 청구소송이 들어올 경우를 대비해 대응책을 검토해왔다. 최근에는 최근 제약사 30여곳 소속 실무자들이 서울 서초구 한국제약바이오협회에서 긴급회동을 갖고 발사르탄 구상금 청구에 대한 대응 전략을 논의했다. 제약바이오협회에는 구상금 청구 규모가 1000만원이 넘는 업체들을 중심으로 소집됐다. 구상금 청구 대상 제약사 69곳 중 절반이 넘는 38곳이 청구 규모가 1000만원이 넘는다. 제약사들은 구상금을 내지 않기로 결정한 업체들간 공동으로 법적 대응을 펼치는 것이 효과적이라는 공감대를 형성했다. 이미 일부 법무법인에서는 손해배상 청구 대상 업체들을 상대로 수임 제안서를 건넨 것으로 전해졌다. 구체적인 착수금과 성공보수를 제시하며 적극적으로 법적 대응을 유도하는 법무법인도 있다. 사실 제약사들은 “구상금 청구를 납득할 수 없다”라는 기류가 압도적이다. “규정을 위반한 적이 없다”라는 이유에서다. 발사르탄 파동에서 검출된 발암가능물질 'N-니트로소디메틸아민(NDMA)'은 애초에 발사르탄 원료에서 규격기준이 없는 유해물질이다. 정부와 제약업체 모두 발사르탄 원료에서 NDMA 검출 위험성을 인지하지 못했다는 게 제약사들의 논리다. 반면 복지부는 발사르탄 손해배상 근거로 제조물책임법을 제시했다. 제조사의 제조물 및 안전성 결함이 있는 것으로 판단돼 제조물책임법에 따라 제조물 결함 사유로 손해배상청구가 가능하다는 판단이다. ‘제조업자는 제조물의 결함으로 생명·신체 또는 재산에 손해를 입은 자에게 그 손해를 배상해야 한다’라는 내용의 제조물책임법 제3조에 근거했다. 최근 항궤양제 ‘라니티딘’에서도 발사르탄과 유사한 문제가 드러나면서 제약사들의 구상금 청구에 대한 거부감은 더욱 커진 상태다. 이와 관련 지난달 26일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위궤양치료제와 역류성식도염 치료로 사용되는 ‘라니티딘’ 성분 원료의약품을 수거·검사한 결과 NDMA가 초과 검출됐다고 밝혔다. 식약처는 유통 중인 라니티닌 함유 완제의약품 269개 품목 전체에 대해 잠정적으로 제조·수입 및 판매를 중지하고 처방 제한 결정을 내렸다. 사실상 라니티딘 성분 의약품의 퇴출을 선언한 셈이다. 향후 정부가 발사르탄과 마찬가지로 라니티딘 제조·판매업체들을 대상으로 손해배상을 청구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제약사 한 관계자는 “업체별 발사르탄 구상금 규모가 크지는 않지만 향후 유사사례가 재발할 때마다 손해배상 청구가 되풀이될 가능성을 차단하기 위해서라도 소송을 검토 중이다”라고 말했다.2019-10-01 06:20:48천승현 -
10월은 제약사 창립기념의 달...6곳 중 1곳 집중[데일리팜=정혜진 기자] 국내 주요 상장 제약사의 창립기념일이 연중 하반기에 집중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10월은 보령제약·녹십자·동국제약·광동제약·부광약품 등 12곳 제약사의 창립일이 집중됐다. 데일리팜이 30일 국내 주요 상장제약사 65곳의 공시 보고서, 홈페이지 등을 통해 창립연월일을 조사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 창립일은 현재 존속하는 기업의 최초 설립일을 기준으로 했으며, 계열사와 자회사, 지주회사 명칭을 생략했다. 창립기념일은 전반적으로 연중 상반기보다 하반기에 월등히 몰려있다. 1월7일 대원제약 창립일을 시작으로 1월과 4월, 7월에 각각 4~5개 제약사의 창립일이 분포했다. 7월까지 봤을 때 5곳을 넘는 달이 없다. 그러나 하반기에는 8월에만 대웅제약과 삼성제약 등 7개 제약사가 설립됐다. 9월과 12월은 동화약품과 동아쏘시오홀딩스를 비롯해 각각 6곳의 제약사가 문을 열었다. 9월과 11월에도 6곳과 7곳 제약사 창립일이 있다. 가장 많은 제약사가 설립된 달은 10월이다. 1일 보령제약과 조아제약을 비롯해 삼아제약(4일), 녹십자(5일), 삼일제약(7일), 영진약품(10일), 대한약품(14일), 동국제약(15일), 광동제약(16일), 부광약품(17일), 대한뉴팜(20일), 국제약품(20일) 등 12개 제약사가 분포했다. 또한 보령제약과 조아제약, 대화제약과 하나제약, 일약약품과 진약제약, 대웅제약과 삼성제약, 경동제약과 신신제약, 동성제약과 이연제약, 대한뉴팜과 국제약품 창립일이 같은 날짜인 점도 눈길을 끈다. 창립일을 연도 별로 살펴보면 제약업계의 시대상을 파악할 수 있다. 가장 오래된 제약사인 동화약품이 유일하게 1800년대에 문을 열었고 유한양행(1926), 삼성제약(1929), 동아제약(1932)이 차례대로 1900년대 초반 일제시대에 탄생했다. 1941년에는 한 해에 종근당, 유유제약, 일동제약 등 제약사 3곳이 동시에 창립됐고, 대한약품과 중외제약, 대웅제약도 같은 해인 1945년 문을 열었다. 지금까지 존속하는 대부분 제약사는 1950년대부터 1980년대까지 태어나 제약사 전성기였음을 알려준다. 동성제약과 보령제약, 경남제약, 바이넥스(구 순천당제약)이 1957년 동시에 문을 열었고, 59년에도 국제약품과 제일약품, 신신제약이 사업을 일으켰다. 1960년대는 1980년대와 함께 각각 12곳 제약사 창립일이 분포해 가장 높은 빈도를 보인다. 60년대에는 부광약품, 광동제약, 녹십자, 동국제약 등이, 70년대에는 신일제약, 한미약품, 경동제약 등 7개 제약사가, 80년대에는 명문제약, 동구바이오제약, 경보제약 등 12개 제약사가 설립됐다. 90년대부터는 바이오 제약사인 셀트리온이 문을 열었고, 유전자분석을 무기로 내세운 테라젠이텍스도 90년에 사업을 시작했다. 2000년대에는 더 많은 메디톡스, 코오롱생명과학, 차바이오텍 등 바이오의약품 개발을 전문으로 하는 제약사들이 대거 출연했고, 삼성바이오로직스도 2011년 문을 열었다. 또 국제약품, 신신제약, 제일약품, 안국약품은 1959년 설립돼 올해로 60주년을 맞았다. 안국약품은 1955년 9월 16일 설립됐지만, 현재 모습을 갖춘 1959년 9월 3일을 창립기념일로 삼고 있다.2019-10-01 06:20:18정혜진 -
'닮은 꼴' 발사르탄과 라니티딘 파동이 다른 이유는[데일리팜=김진구 기자] 이번 라니티딘 사태는 여러모로 지난해 발사르탄 사태를 떠올리게 한다. 검출된 불순물이 'N-니트로소디메틸아민(NDMA)'로 같기 때문이다. 이로 인한 업계 영향이 적지 않다는 점도 데자뷔를 느끼게 한다. 그러나 NDMA가 검출됐다는 것을 제외하곤 너무도 다른 사안이다. 원인부터 식품의약품안전처의 조치, 그리고 업계에 미치는 영향까지 발사르탄과 라니티딘은 전혀 다른 길을 걷고 있다. 제2의 발사르탄 사태가 아닌 새로운 '라니티딘 스캔들'인 셈이다. ◆원인 = NDMA가 검출됐다는 사실은 같다. 그러나 어떻게 NDMA가 검출됐는지 과정은 다르다. 발사르탄의 경우 원인이 명확하다. 중국 제지앙화하이를 비롯한 일부 제조소가 직접적인 원인으로 작용했다. 식품의약품안전체는 발사르탄 NDMA 검출의 원인을 "제조 과정에서 화학반응을 일으키면서"로 설명했다. 발사르탄을 제조할 때 주요 중간체인 '비페닐테트라졸'을 만들어야 하는데, 이때 사용하는 용매가 문제가 됐다는 설명이다. '디메틸포름아미드(DMA)'라는 용매인데, 이를 이용해 비페닐테트라졸을 우선 만들고 '아질산염(Nitrite)'이란 시약으로 급랭시키는 과정에서 NDMA가 생성됐다고 식약처는 설명했다. 즉, 원인물질 둘 다 원료가 아닌 용매·시약으로 사용됐던 것이다. 라니티딘은 다르다. 식약처는 "물질 자체가 불안정하다"고 추정하고 있다. 발사르탄과 마찬가지로 제조과정에서 NDMA가 나왔을 수도 있지만, 보관과정에서 자연 생성됐을 가능성에 식약처는 더 무게를 두고 있다. 구체적으로는 라니티딘의 분자구조를 살펴봐야 한다. 식약처에 따르면 라니티딘은 분자구조의 양 끝단에 두 원인 물질, 즉 아질산염(N)과 디메틸아민기(DMA)가 있다. 물질 자체에 문제가 될 두 재료가 혼입돼 있는 것이다. 물질이 안정을 찾아가는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NDMA로 합성됐을 가능성이 크다고 식약처는 설명한다. 식약처 관계자는 "라니티딘은 실온에서 14일 정도가 지나면 분해되기 시작한다"며 "베리에이션이 굉장히 크게 나타날 수 있는 물질"이라고 말했다. 결론적으로 발사르탄의 경우 제조공정에서 특별한 조건이 만족할 때만 NDMA가 생성되는 반면, 라니티딘의 경우 자연발생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다. ◆NDMA의 위험성 = 원인은 다르지만 근본적인 공통점도 있다. 검출된 불순물이 NDMA라는 점이다. NDMA는 국제암연구소(IARC)가 지정한 인체발암추정물질 2A 등급에 속한다. 2A 등급은 '인체발암 가능성은 충분히 증거가 없지만, 동물실험에서 증거가 발견된 물질'로 정의된다. 같은 2A 등급으로는 ▲튀긴 음식 ▲이발·미용직(파마약 등의 원인) ▲말라리아 ▲교대근무(수면장애) ▲아크릴아미드 ▲아드리아마이신 ▲안드로겐스테로이드 등이 있다. 발사르탄 사태의 경우 결국엔 인체에 미치는 영향이 '무시할 만한 수준'으로 뒤늦게 밝혀진 바 있다. 식약처는 지난해 12월 NDMA가 검출된 화하이 발사르탄 사용 완제의약품을 실제로 복용한 환자의 개인별 복용량과 복용기간을 토대로 조사한 결과 추가로 암이 발생할 가능성은 무시할 만한 정도의 매우 낮은 수준으로 나타났다"라고 밝혔다. 식약처는 "복용환자 10만명 중 약 0.5명이 전 생애동안 평균 암발생률에 더해 추가로 암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계산됐지만 국제의약품규제조화위원회(ICH) 가이드라인 기준(10만명 중 1명 이하) 보다 위해 우려는 매우 낮은 수준으로 확인됐다"라고 설명했다. 미국 식품의약국(FDA) 역시 지난 8월 "니트로사민계 불순물 함유 ARB를 복용한 환자가 암에 걸릴 가능성은 당초 발표된 예상치보다 낮다"고 재확인했다. ◆기준치 = 제약업계는 NDMA의 기준치가 다른 점에 불만을 제기한다. 식약처는 발사르탄의 경우 0.3ppm, 라니티딘의 경우 0.16ppm을 기준으로 각각 정했다. 두 기준치를 정한 배경으로 식약처는 똑같이 "국제의약품규제조화위원회(ICH) 가이드라인을 기준으로, 전문가 협의를 거쳐 기준을 결정했다"고 설명하고 있다. 가이드라인은 같은데 전문가 협의 과정에서 서로 다른 기준치가 제시된 것이다. 식약처의 계산 과정을 보면 이렇다. 발사르탄의 경우 1일 최대용량을 320mg으로 놓고, 평생 복용할 경우로 계산했다. 라니티딘도 마찬가지다. 1일 최대용량으로 평생 복용하는 것을 전제로 했다. 다만, 최대용량은 600mg으로 발사르탄보다 약 2배 많다. 결국 기준치가 2배가량 차이 나는 것은 이 최대용량의 차이에서 기인한다. 그러나 업계에선 지나치게 보수적인 계산이라고 비판한다. 발사르탄의 경우 만성질환 치료제로 평생 복용하는 것으로 계산하는 것이 맞지만, 라니티딘은 길어야 한 달 복용에 그치기 때문이다. 실제 라니티딘을 '최대용량'으로 '평생' 복용할 가능성은 현실성이 떨어진다는 것이 업계 내외의 공통된 의견이다. ◆업계 영향 = 발사르탄 사태는 공동생동 폐지와 제네릭 가격인하라는 나비효과를 촉발했다. 그럼에도 업계는 이번 라니티딘 사태가 앞으로 더 큰 후폭풍을 몰고 올 것으로 내다본다. 단순히 매출타격뿐 아니라, NDMA를 비롯한 불순물 전반에 대한 공포심을 자극했다는 분석이다. 발사르탄의 경우 단발성 사태로 보는 해석이 대부분이었다. 그러나 불과 1년 만에 같은 불순물이 검출되면서 업계는 NDMA의 공포에 휩싸이게 됐다. 이번 라니티딘 사태에서 물질 자체의 불안정성이 주요 원인으로 지목된 만큼, 앞으로 같은 사태의 반복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크다. 업계에서 NDMA와 관련한 표준화된 검출방법을 요구하는 이유도 여기서 기인한다. 무슨 물질에서 언제 어떻게 NDMA가 검출될지 모르는 상황이다. 표준화된 검출방법 없이는 앞으로도 속수무책으로 판매정지 혹은 퇴출 조치를 울며 겨자 먹기로 받아들일 수밖에 없다. 이에 대해 식약처는 "예상치 못하게 불순물 NDMA가 검출될 수 있는 성분을 조사하고 목록화하겠다"며 "NDMA 발생가능성이 높은 순서를 선정해 해당 성분을 사용한 원료를 수거·검사하는 등 사전예방 조치를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다만, 이와 관련한 구체적인 일정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2019-10-01 06:20:16김진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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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스템파마, 약사와 시민 만나는 축제에 '쿨가글' 협찬[데일리팜=정혜진 기자] 구강의약품 전문기업 오스템파마가 약사들이 시민과 만나는 '건강서울페스티벌'에 참여해 구강청결제 '쿨가글'을 선보였다. 이번 행사는 서울시약사회가 주관한 연례 행사로, 올해에는 지난 22일 서울광장에서 진행됐다. 약사회는 약사체험과 상담부스 26개, 제약사 부스 23개, 후원사 부스 등 8개 세션을 마련해 시민들에게 만성질환 정보, 의약품 정보 등 다양한 건강 지식을 전달했다. 오스템파마는 이날 행사에서 '쿨가글' 5000개를 시민들에게 무료로 제공하며 구강 관리의 중요성을 알렸다. 쿨가글은 살균력이 매우 우수해 입 속 유해세균을 99.9% 제거, 치면 세균막 생성 억제 및 치아우식균, 치주질환 원인균 등 구강 내 미생물 억제에 탁월해 치석 부착, 치은염, 충치, 구취 예방에 효과적이다. 오스템파마 관계자는 "뜻깊은 행사에 참여해 소비자들에게 쿨가글을 소개하고 직접 소통할 수 있는 기회가 됐다"며 "쿨가글은 저자극에도 탁월한 청량감으로 현장에 방문한 시민들에게 호평을 받았다"고 밝혔다.2019-09-30 18:58:54정혜진 -
부광, 싱가포르 바이오기업과 합작사 설립... 60억 투자[데일리팜=정혜진 기자] 부광약품이 싱가포르 바이오제약사와 손잡고 면역항암제 개발에 적극 나선다. 부광약품은 싱가포르에 본사를 둔 바이오 제약사 아슬란 파마슈티컬과 조인트벤처 설립을 위한 파트너십 계약을 체결하고 500만 달러를 투자한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계약은 아슬란의 초기 파이프라인 아릴탄화수소수용체(이하 AhR) 길항제를 기반으로 한 별도 법인 '재규어 테라퓨틱스'(JAGUAHR THERAPEUTICS, 이하 재규어)를 싱가포르에 설립하는 내용이다. 아슬란은 공동 연구자 마크 그래험(Mark Graham) 박사가 개발한 AhR 기술에 대한 모든 글로벌 권한을 재규어에 이전하고, 부광약품은 새로운 면역항암제 신약후보물질 발굴과 신약개발에 총 500만 달러(한화 약 60억원)를 2회에 걸쳐 투자할 예정이다. 아슬란 파마슈티컬(ASLAN Pharmaceutical, 이하 아슬란)은 임상 단계 면역항암제 개발에 중점을 둔 바이오 제약사로, 아시아에서 널리 퍼진 암종 및 미국과 유럽에서 희귀 암종 치료제 개발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현재 3가지 항암제 신약후보 물질에 대한 임상 포트폴리오를 보유하고 있다. 아슬란의 대표이사 칼 퍼스(Carl Firth) 박사는 "재규어 법인 설립은 면역항암제의 새로운 영역으로 AhR 길항제가 대두되는 현시점에 AhR 길항제 기술의 가치를 알리고, 개발을 촉진시키는 중요한 단계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부광약품은 신약개발에 있어서 뛰어난 실력을 보유한 회사로, 이번 조인트벤처 설립을 통해 신약 개발을 빠르게 진행할 수 있고 향후 새로운 임상 단계의 신약후보물질을 통해 아슬란의 파이프라인을 풍부하게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부광약품 대표이사 유희원 박사는 "부광약품은 R&D 분야에서 많은 강점을 보유하고 있으며, 이번 계약도 부광약품의 R&D 파이프라인을 강화하고 미충족 수요가 있는 질환에 유망한 기술을 초기에 확보하는 전략"이라며 "이번 AhR 길항제 개발을 통해 부광약품이 공식적으로 면역항암제 신약 개발에 합류하게 된 것"이라고 밝혔다. 부광약품 측은 'AhR'가 면역계의 주요 조절 인자로 작용하는 약물 전사 가능 인자로, 효소 IDO1, IDO2 및 TDO는 다수의 종양 유형에서 과발현돼있고 종양 미세 환경(TME)에서 트립토판을 키누레닌 (KYN)으로 이화시키는 작용을 한다고 설명했다. 이화된 KYN는 수지상 세포 및 매개성 T- 세포로 활발히 수송되어 종양세포 검출 및 사멸에 동원되며, 이들 세포 내 AhR이 이들을 조절성 T 세포 및 내인성 수지상 세포로 전환시켜 면역계를 억제하고 종양 세포가 공격받는 것을 방지하는 역할을 한다.2019-09-30 17:44:29정혜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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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트리온, 허셉틴 시밀러 첫 3년임상 발표..."효능 입증"[데일리팜=천승현 기자] 셀트리온은 지난 29일(현지시각)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개최된 2019 유럽종양학회(ESMO)에서 항암제 ‘허쥬마’의 3년 장기임상결과를 발표했다고 30일 밝혔다. 허쥬마는 유방암과 위암치료제로 사용되는 ‘허셉틴’의 바이오시밀러 제품이다. 허셉틴은 제넨텍이 개발하고 로슈가 판매 중인 제품으로 연간 글로벌 시장에서 8조원 이상의 매출을 올린다. 이번 허쥬마 임상은 2014년 8월부터 전 세계 22개국에서 HER2 과발현 조기유방암 환자 549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2015년 10월 마지막으로 등록한 조기유방암 임상 환자를 기준으로 3년간의 장기 임상 결과가 발표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임상에서는 환자들을 두 집단으로 나눠 허쥬마와 오리지널의약품을 수술 전 병용요법으로 3주 간격으로 총 8회, 수술 후 단독요법으로 3주 간격으로 최대 10회 투여했다. 이후 수술 시 조직 검사를 통해 두 집단의 유방 및 액와림프절 종양이 완전히 없어졌음을 뜻하는 병리학적 완전관해율(PCR, Total Pathological Complete Response Rate)을 비교했다. 연구 결과 허쥬마 투여군의 pCR은 46.8%, 오리지널의약품 pCR은 50.4%로 나타났다. 회사 측은 “미국 식품의약국(FDA)과 유럽 의약품청(EMA)에서 요구하는 비율검증과 차이검증 조건을 모두 만족함으로써 허쥬마와 오리지널의약품의 효능이 동등함을 입증했다”라고 설명했다. 허쥬마와 오리지널의약품을 1년간 투약을 포함해 환자별로 최소 3년 동안의 추이를 확인한 결과 전체생존율(OS)은 허쥬마 투여군(95%)과 오리지널 의약품 투여군(94%)이 유사했다. 무병생존율(DFS)은 허쥬마와 오리지널의약품군 모두 82%로, pCR로 입증된 효능이 장기적으로도 차이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유해사례 발현율과 심독성 발현율에서도 두 집단이 유사한 것으로 나타나 장기 안전성에서도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허쥬마 임상 논문의 주 저자인 영국 임페리얼 컬리지 런던의 저스틴 스테빙 교수는 “이번 임상결과 발표는 허쥬마가 HER2 과발현 조기유방암 환자에게 효과적인 치료제가 되는 동시에 의료진에게도 바이오시밀러 처방의 동기를 부여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이번 허쥬마 3년 장기 임상결과 발표는 경쟁사에서는 찾아볼 수 없는 이례적인 것"이라며 "전 세계 22개 국가에서 500여명이 넘는 임상환자를 대상으로 다 년간 진행된 임상 데이터는 그 자체로도 학술적 의미가 크다“라고 설명했다.2019-09-30 14:27:10천승현 -
"사업부 정리 용납못해"...한국머크 노조, 삭발 투쟁[데일리팜=안경진 기자] 한국머크 노조가 삭발 투쟁을 강행하며 사업부 정리중단을 촉구하고 나섰다. 계약상대를 밝히지 않은 채 일방적으로 사업부 정리를 통보한 경영진에 맞서 끝까지 투쟁을 이어가겠다는 입장이다. 한국민주제약노동조합 한국머크지부는 30일 서울시 강남구 소재 본사 앞에서 일방적 사업부 정리와 희망퇴직(ERP)을 저지하기 위한 집회를 개최했다. 한국머크 조합원 50여 명과 민주제약노조 관계자 20여 명을 포함해 총 70여 명이 집회에 참석해 투쟁의지를 다졌다. 이날 집회에서는 조영석 민주제약노조 한국머크지부장의 삭발식도 진행됐다. 2년 전부터 일반의약품사업부 권리 이전을 추진해 왔음에도 최종 계약이 임박해져서야 직원들에게 해당 사실을 공개한 회사 경영진의 무책임한 태도에 맞써 싸우겠다는 의지의 표현이다. 조 지부장은 "언제 어떤 회사로 보내질지도 모르는 채 회사가 제시하는 조건에 따를 직원이 어디 있나. 합법을 가장한 대량해고나 다름없다"며 "강제적인 사업부 정리를 중단하기 위해 고소, 고발도 불사하겠다"라고 말했다. 한국 직원들의 입장을 알리기 위해 본사 측에 사업부 정리를 중단하거나 최소 지연해야 한다는 의견전달까지 완료한 상태다. 조 지부장은 "시간을 두고 노사가 상생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나가겠다. 출근투쟁을 지속하면서 해당 사업부에 소속된 조합원 37명 모두에게 최선의 해결책을 모색할 계획이다"라고 강조했다. 한국머크 바이오파마는 고혈압 치료제 '콩코르'와 당뇨병 치료제 '글루코파지' 등을 보유하는 일반의약품사업부의 권리 이전을 추진하고 있다. 지난 23일 관련 부서 직원들을 소집해 2개 의약품 판권을 한국 파트너사에 아웃라이선싱하기로 결정했다고 통보하면서 갈등이 불거졌다. 회사 측은 일반의약품사업부의 권리 이전이 불가피하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한국 머크 관계자는 "스페셜티 케어 분야에 집중하겠다는 본사 전략에 따라 국내 제약사에 유통망을 넘기기로 결정했다. 아직까지 계약상대와 일정 등을 공개하기 어려운 단계"라며 "최종 계약이 완료되는 대로 전환배치, ERP 등 모든 가능성을 열어놓고 직원들과 논의해 나가겠다"고 말했다.2019-09-30 14:24:34안경진 -
[포토] 머크 노조, 삭발 투쟁..."사업부 정리중단 촉구"[데일리팜=안경진 기자] 조영석 민주제약노동조합 한국머크지부장이 30일 서울 강남구 소재 본사 사옥 앞에서 사업부 정리 중단을 촉구하며 삭발식을 진행 중이다.2019-09-30 13:26:16안경진 -
동아에스티-일동제약, 위장약 '가스터' 같이 판다[데일리팜=안경진 기자] 동아에스티와 일동제약이 소화기 분야 마케팅협력을 확장한다. 양사는 기능성 소화불량증 치료제 '모티리톤'에 이어 소화성궤양 치료제 '가스터' 공동판촉에 나서면서 외형확대를 모색하겠다는 전략이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동아에스티와 일동제약은 최근 '가스터정'을 공동 판촉하기로 합의했다. 동일 품목에 대해 계약 당사자인 양사가 공동으로 영업, 마케팅을 펼치는 더블 히트 코프로모션(double hit co-promotion) 형태다. 양사는 지난 1월에도 동아에스티의 간판품목인 '모티리톤'에 대해서도 동일한 형태의 코프로모션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더블 히트 코프로모션이 공동의 목표와 책임 하에 제반 활동이 이뤄지기 때문에 상호협력을 통한 성과를 극대화 하는 데 유리하다는 판단이다. 가스터는 파모티딘 성분의 소화성궤양 치료제다. 위십이지장궤양과 문합부궤양, 상부소화관출혈, 역류성식도염, 졸링거-엘리슨증후군과 급성위염 외에 만성위염의 급성악화에 따른 위점막 병변 개선 등을 주효능으로 허가받았다. 파모티딘 성분은 제약사간 경쟁이 치열한 시장이다. 최근 불순물 검출로 회수를 추진 중인 라니티딘의 대체약물로 거론되면서 수요가 급증할 것이란 관측이 제기된다. 의약품 시장조사기관 유비스트에 따르면 올 상반기 가스터의 원외처방액은 14억원으로 집계됐다.2019-09-30 12:15:51안경진 -
일동제약그룹, 신입·경력 사원 채용…내달 6일까지[데일리팜=김진구 기자] 일동제약그룹이 분야별 신입·경력 사원 수시 채용을 진행한다. 이번 모집에선 연구·개발·생산·약가관리·영업·마케팅 관련 실무자를 선발할 계획이다. 입사 지원서는 10월 6일까지 일동제약 홈페이지를 통해 접수한다. 채용과 관련한 자세한 사항은 일동제약 홈페이지 채용 메뉴에서 확인할 수 있다. 연구 직군은 ▲독성 연구 ▲약효 평가 ▲분석 연구 분야의 연구원을 모집한다. 석사 이상 학력을 갖춘 사람을 대상으로 하며, 지원 분야에 따라 전공(수의학·약학·생물학 등), 직무관련 경력 등 별도의 자격을 요한다. 개발 직군의 경우 ▲개발 기획 ▲PV(pharmacovigilance, 약물감시) 분야 실무자를 뽑는다. 지원 분야에 따라 전공(약학·자연과학계열 등), 직무 관련 경력 등 별도의 자격요건이 있다. 생산 직군은 ▲품질보증 ▲의약품 허가관리 분야의 담당자를 선발한다. 화학 등 관련 학문 전공자여야 하며, 관련 직무 경험 및 영어 능력을 갖춘 사람을 우대한다. 영업·마케팅 분야는 ▲영업(병원·의원·약국영업) ▲해외영업 ▲건강기능식품 대(對)중국영업 ▲건강기능식품 마케팅 ▲온라인마케팅 관련 직원을 채용한다. 지원 분야에 따라 전공, 직무 관련 경험, 외국어 능력 등 별도의 자격 요건이 있다. 다만, 병원·의원·약국 영업의 경우 전공에 관계없이 지원 가능하다. 일동홀딩스는 재무회계 분야 업무를 담당할 공인회계사를 뽑는다. 대한민국 공인회계사(KICPA) 자격과 함께 회계법인 또는 기업체 실무 경력을 갖춘 사람을 대상으로 한다. 일동히알테크는 필러 영업·마케팅 담당자를 모집한다. 마케팅 업무 1년 이상 경력자를 대상으로 하며, 영어 능력을 우대한다.2019-09-30 11:04:33김진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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