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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미시장 비중 '껑충'...셀트리온 해외 수익구조 다각화[데일리팜=천승현 기자] 셀트리온 바이오시밀러의 해외 수익구조가 다각화하는 모습이다. 북미 시장 매출 확대가 최근 가파른 실적 상승세를 견인했다. 램시마에 이어 트룩시마, 허쥬마의 성장으로 다양한 포트폴리오를 구축했다는 평가다. 9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셀트리온헬스케어의 지난해 연결 재무제표 기준 영업이익은 828억원으로 전년대비 흑자전환했다. 매출액은 1조1009억원으로 전년보다 54.2% 증가하며 처음으로 연매출 1조원을 돌파했다. 셀트리온헬스케어는 셀트리온의 관계사로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이 최대주주(지분율 35.69%)다. 셀트리온헬스케어는 셀트리온으로부터 항체 바이오시밀러 제품을 공급받아 글로벌 유통업체들에 판매한다. 지난해 셀트리온의 바이오시밀러의 수출 실적이 1조원을 넘었다는 의미다. 셀트리온헬스케어의 IR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바이오시밀러 해외 매출의 경로가 다양해졌다는 점이 특징이다. 셀트리헬스케어는 램시마, 트룩시마, 허쥬마 등 총 3종의 바이오시밀러를 해외 시장에서 판매 중이다. 램시마의 오리지널 의약품은 얀센의 ‘레미케이드’다. '트룩시마'와 '허쥬마'는 각각 ‘맙테라’와 ‘허셉틴’ 바이오시밀러 제품이다. 지난해 셀트리온헬스케어의 세부 매출 구조를 보면 북미 시장의 비중이 크게 확대됐다. 지난해 셀트리온헬스케어 매출 중 미국을 비롯한 북미 시장 매출 비중은 25%로 2018년 13%에서 큰 폭으로 상승했다. 제품별로는 트룩시마와 허쥬마의 매출 기여도가 크게 높아졌다. 트룩시마가 차지하는 비중이 2018년 16%에서 지난해 41%로 2배 이상 커졌다. 같은 기간 허쥬마의 매출 비중은 2%에서 11%로 5배 이상 늘었다. 종전에는 셀트리온 바이오시밀러 매출은 유럽 판매 램시마에 대한 의존도가 컸지만 트룩시마의 성장과 북미 시장 확대로 매출 구조가 다각화됐다는 의미다. 지난해 4분기 실적만 보면 새로운 제품과 지역에서의 매출 가세 현상이 뚜렷했다. 셀트리온헬스케어의 지난해 4분기 매출은 3136억원으로 전년동기(1887억원)보다 66.2% 성장했다. 작년 4분기 셀트리온헬스케어의 지역별 매출 비중을 보면 북미시장이 40%를 차지했다. 전년동기 34%에서 6%포인트 상승했다. 유럽 지역 매출 의존도는 2018년 4분기 62%에서 지난해 4분기 52%로 낮아졌다. 지난해 4분기 트룩시마는 유럽 시장에서 동일 성분 중 39%를 차지했다. 오리지널 제품 맙테라와 유사한 수준에 도달했다. 트룩시마는 최근 출시된 미국 시장에서도 빠른 속도로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다. 셀트리온헬스케어 북미 지역 유통 파트너사인 테바는 최근 실적발표를 통해 지난해 4분기 트룩시마의 시장점유율이 12~15% 가량을 차지했다고 밝혔다. 2018년 4분기의 경우 전체 매출 중 램시마가 차지하는 비중이 85%에 달했다. 지난해 4분기에는 트룩시마의 매출 비중이 42%로 램시마(40%)보다 많았다. 유럽 시장에서 허쥬마의 점유율은 18%로 전년동기 10%보다 큰 폭으로 확대됐다. 그동안 셀트리온헬스케어의 주요 수익원 역할을 한 램시마도 여전히 건재를 과시하고 있다. 지난해 4분기 램시마의 유럽 시장 점유율은 59%로 전년동기 49%보다 10%포인트 상승했다. 지난해 1분기 53%, 2분기 56%, 3분기 57% 등 매분기 상승흐름을 나타냈다. 램시마(미국 상품명 인플렉트라)는 지난해 미국 시장에서 3억달러(약 3500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2018년 2억5900만달러보다 15.8% 늘었다. 2년 전인 2017년 1억1800만달러와 비교하면 2.5배 가량 증가했다. 바이오시밀러의 해외 매출 증가로 지난해 말 기준 셀트리온헬스케어의 재고자산은 1조6236억원으로 2018년 말 1조6969억원보다 733억원 감소했다.2020-03-09 12:15:20천승현 -
게보린도 공급가↑...유명 진통제 줄줄이 가격인상[데일리팜=정혜진 기자] 국내 진통제 대표브랜드 '게보린' 가격이 인상된다. 인상폭은 8~9%, 인상 시기는 3~4월이 유력하다. 약국과 유통업계에 따르면 삼진제약은 수개월 간의 검토 끝에 게보린 공급가를 조정하기로 결정했다. 이주에는 거래 도매업체와 약국에 결정 내용을 공식화할 예정이다. 게보린의 가격인상은 4년 만이다. 삼진제약은 지난 2016년 2월 게보린 약국 공급가를 15% 인상했다. 직전의 가격인상은 2007년이었다. 유통업계는 올해 초부터 게보린 가격이 인상될 것으로 예상했다. 지난해부터 대표 진통제 품목들이 잇달아 가격을 올리면서 게보린 공급가도 조정될 가능성이 크다고 보았다. 지난해에는 한국얀센 '타이레놀', 종근당 '펜잘큐' 가격이 올랐고, 올해 초에는 대웅제약 '이지엔6'가 가격인상에 동참했다. 게보린을 포함하면 지난해 6월부터 올해 3월까지 약 9개월 만에 대표 진통제 브랜드 4개 품목이 모두 공급가를 인상한 셈이다. 진통제 가격 조정에 신호탄을 올린 건 한국얀센이다. 한국얀센은 지난해 ER서방정을 제외한 타이레놀 전 품목의 공급가를 7월 부로 인상한다고 발표했다. 발표 시점은 5월 중순이었다. 한국얀센은 ER을 제외한 모든 품목을 인상했고 인상폭도 적지 않았다. 품목 별로 ▲'타이레놀 500mg' 18.6% ▲타이레놀 콜드에스 25% ▲타이레놀 현탁액 18.6% ▲타이레놀 츄어블 18.6% ▲타이레놀 우먼스 14.9% 등으로 조정됐다. 한국얀센은 2017년에도 '콜드에스'와 '어린이츄어블' 공급가를 각각 14.8%, 14.2% 올렸었다. 시장 선도제품인 타이레놀의 가격인상은 후발 주자들에게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종근당은 얀센의 발표 후 며칠 만에 6월1일 자로 '펜잘큐' 공급가를 10% 인상한다고 밝혔다. 올해 들어서는 대웅제약이 2월부터 '이지엔6' 가격을 인상했다. 이지엔6 시리즈인 애니·이브·프로·스트롱·에이스 등 5개 품목 공급가가 모두 8% 가량 상승했다. 이들 제약사는 공통적으로 '원자재 가격 인상에 따른 제조원가 인상분 반영'이 인상 요인이라고 밝혔다. 배경을 생각하면 삼진제약은 그나마 다른 제약사에 비해 느즈막히 가격을 조정한 셈이다. 진통제 품목에서 가격인상이 잦은 이유는 무엇일까. 여기에는 진통제 시장 경쟁이 치열해 대중을 상대로 한 광고가 활발하다는 점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해석된다. 특히 TV광고는 제품의 마케팅비용을 크게 인상시켜 공급가 인상으로 이어진다. 진통제 시장 상위권을 차지하는 ▲타이레놀 ▲게보린 ▲맥시부펜 ▲이지엔 ▲탁센 ▲캐롤 ▲펜잘 중 고가의 TV광고를 하지 않는 제품은 당분간 가격인상 계획이 없다는 점도 이를 방증한다. 한 제약업계 관계자는 "진통제는 소비자 접근성이 높아 시장 경쟁이 치열하다"면서 "시장점유율 확대를 위해 마케팅비용이 적지 않게 들어가 가격상승이 잦은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2020-03-09 12:15:01정혜진 -
셀트리온, 휴미라 시밀러 'CT-P17' 유럽 허가신청[데일리팜=안경진 기자] 셀트리온이 연매출 200억원대 글로벌 매출을 내는 '휴미라(성분명 아달리무맙)' 시장 진출의 첫 단추를 뀄다. 셀트리온은 지난 6일(현지시각) 휴미라 바이오시밀러 'CT-P17'의 유럽의약품청(EMA) 허가신청을 완료했다고 9일 밝혔다. 류마티스관절염과 궤양성대장염, 건선 등 오리지널제품이 보유한 모든 적응증에 관한 임상데이터를 제출했으며, EMA 최종 허가가 완료되는 대로 유럽 시장 발매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EMA 허가심사는 통상 1년 정도 소요된다. CT-P17의 오리지널 의약품인 휴미라는 글로벌 시장에서 가장 많이 판매되는 블록버스터 제품이다. 원개발사인 애브비에 따르면 지난해 191억 6900만달러(약 192억원)의 글로벌 매출을 기록했다. 휴미라는 지난 2018년 10월 유럽 지역 핵심특허 만료로 삼성바이오에피스의 '임랄디'와 암젠의 '암제비타', 산도스의 '하이리모즈', 마일란·후지필름쿄와기린의 '훌리오' 등 바이오시밀러 4종과 경쟁을 벌이고 있다. 가격경쟁력을 갖춘 바이오시밀러 발매 여파로 지난해 휴미라의 유럽 매출은 31.1% 감소했다. 셀트리온이 1년 뒤 'CT-P17' 유럽 판매에 나설 경우 후발제품이라는 한계를 극복해야 하는 상황이다. 셀트리온은 CT-P17이 아달리무맙 성분 바이오시밀러 중 첫 번째 고농도 제형이라는 점을 차별화 전략으로 내세우고 있다. 기존 바이오시밀러 제품 대비 투여량을 절반으로 줄여 환자들의 편의성을 극대화했다는 설명이다. 자가주사 시 통증을 유발할 수 있는 구연산염을 제거했다는 점도 강점으로 꼽았다. 셀트리온은 글로벌 진출 첫 번째 제품인 '램시마'를 통해 TNF-α 억제제 시장에서 영향력을 과시하고 있다.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아이큐비아 집계에 따르면 '램시마'는 작년 3분기 기준 59%의 점유율로 오리지널제품을 뛰어넘었다. 최근 독일과 영국에서 출시한 피하주사제형의 '램시마SC'에 이어 휴미라 바이오시밀러 'CT-P17'의 상업화를 통해 자가면역질환치료제 포트폴리오를 확장하겠다는 포부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지난해 11월 EMA 판매허가를 받은 램시마SC에 이어 CT-P17의 EMA 허가 신청을 완료하면서 TNF-α 억제제 시장 확대를 위한 준비를 진행 중이다. 기존 휴미라 바이오시밀러와 차별화된 상품성을 갖춘 CT-P17의 조기 출시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2020-03-09 09:55:18안경진 -
정부 "마스크 유통마진 100~200원…지오영 특혜 없어"[데일리팜=정혜진 기자] 정부가 공적마스크 유통업체와 약국이 과도한 폭리를 취하고 있다는 주장에 대해 특혜가 없다고 부인했다. 특히 지오영과 백제약품의 마스크 유통마진은 실제 지출되는 물류·배송비에 비하면 과도한 마진이 아니라고 주장했다. 기획재정부는 9일 '공적마스크 공급권·가격구조 관련' 참고자료를 통해 지오영과 백제약품 선정은 마스크 수급안정을 위해 불가피한 결정이었다고 밝혔다. 기재부는 우선 지오영 직거래약국이 전국 1만4000곳(전체 60%)으로 국내 최대수준이었다고 설명했다. 이번 마스크 공급으로 지오영 거래약국은 1만7000곳으로 확대됐고, 지오영 공급망에 포함되지 않은 약국 5000여곳은 백제약품을 통해 마스크를 공급받는다고 설명했다. 기재부는 지오영과 백제약품 두 곳이 유통업체로 선정된 것은 유통경로를 효과적으로 추적·관리하고 매점매석이나 폭리와 같은 부작용을 방지하기 위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의혹 불식을 위해 마스크 계약단가를 공개했다. 조달청은 마스크 제조업체와 장 당 900~1000원에 계약해 유통업체에 공급하면, 지오영과 백제약품은 이를 받아 약국에 1100원에 공급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기재부는 "지오영, 백제약품이 전국적으로 급증한 물량을 처리하는 과정에서 매일 밤샘 배송과 작업 등에 따른 물류비, 인건비 인상분 등을 고려할 때 과도한 가격이라고 보기 어렵다며 "물류창고에서 배송받은 벌크 마스크 포장을 밤샘작업을 거쳐 약국에서 1인 2매로 판매할 수 있도록 재분류· 포장함에 따라 물류비·인건비 등이 추가적으로 발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기재부는 공적마스크 판매처 선정에 공공성과 접근성을 최우선으로 고려해 전국 2만3000곳의 약국을 선정했고, 약국이 드물게 위치한 지역을 위해 우체국(1400개소, 읍면지역)과 농협(1900개소, 서울경기 제외)을 보완적으로 선정한 것이라며 특혜의혹을 부인했다. 기재부는 "국가적으로 엄중한 상황에서 공적마스크 공급과 관련된 불필요한 논란과 오해가 더 이상 없기를 바란다"며 "여러 어려움 속에서도 국민 건강을 위한 일이라는 사명감으로 중요한 역할을 해주는 약국 등 판매처분들의 노고에 감사드린다"고 덧붙였다.2020-03-09 09:42:14정혜진 -
GC녹십자, 코로나19 백신 및 치료제 개발 착수[데일리팜=이석준 기자] GC녹십자는 질병관리본부 코로나19 국책 과제 공모를 통해 코로나19 관련 백신과 치료제 개발에 돌입한다고 9일 밝혔다. GC녹십자가 목암생명과학연구소와 함께 지원한 이번 정부 개발 과제는 '합성항원 기반 코로나19 서브유닛 백신 후보물질 개발'’과 '2019 신종코로나바이러스 치료용 단일클론 항체 비임상 후보물질 발굴'이다. 백신개발은 서브유닛 방식이다. 코로나 바이러스 표면에 발현하는 단백질 중 후보물질을 발굴하고 유전자재조합 기술을 활용해 대량 생산할 계획이다. 서브유닛 백신은 바이러스나 세균 등을 활용한 약독화 백신과 달리 단백질을 활용해 안전성이 확보된 백신이다. 백신 효력을 높이기 위해 면역증강제를 함께 사용할 계획이다. 치료제는 확진자 혈액에서 B세포(항체를 만드는 세포)를 분리해 코로나19 치료용 항체 후보물질을 발굴한다. 이후 재조합기술을 활용해 단일클론항체치료제 개발에 돌입할 계획이다. 유현아 GC녹십자 종합연구소장은 "기존의 다양한 백신과 유전자재조합 치료제 개발을 통한 축적된 연구개발 역량을 활용해 효과적인 백신 및 치료제의 개발을 계획하고 있다"고 말했다.2020-03-09 07:56:09이석준 -
제약업계 '코로나 블루' 확산..."평범한 일상이 그리워요"[데일리팜=천승현 기자·안경진 기자]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국내에 상륙한지 50일가량 지났다. 지난달 19일 31번째 확진자가 발생한 이후 20일 만에 코로나19는 전국을 덮쳤다. 지난 8일 오후 4시 기준 코로나19 확진자는 7313명에 달했다.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하자 '코로나 블루'라는 용어까지 등장했다. '코로나19'와 '우울감(blue)'이 합쳐진 신조어다. 코로나19 확산으로 삶의 패턴이 바뀌면서 우울감이나 무기력함을 느끼는 증상을 뜻한다. 코로나19의 확산은 제약업계 종사자들의 삶도 송두리째 바꿔버렸다. 하루 동선은 집과 회사로 간결해졌다. 의료기관을 방문하는 업무 특성상 영업사원들은 추가 감염을 이유로 일찌감치 재택근무에 돌입했다. 내근직 직원들도 대부분 집에서 근무하거나 시급한 업무가 있을 때만 회사에 들어간다. 직장 동료들과의 만남이나 대화가 크게 줄었다. 거래처와의 미팅도 가급적 회피하는 분위기다. 코로나19 이후 크고 작은 변화를 겪고 있는 제약인들의 삶을 들여다봤다. ▶영업 11년차 김 과장 "집에서 근무하지만 가시방석" 국내 제약사 영업업무를 맡는 김 과장은 요즘 하루 일과를 집에서 시작한다. 코로나19 확진자가 1000명을 넘어선 지난달 26일부터 영업사원 전원 재택근무 방침이 정해졌다. 재택근무를 시작할 땐 혼잡한 대중교통을 이용해 출근길을 나서지 않는다는 편안함이 있었지만 요즘은 하루하루가 가시방석이다. 실적에 대한 압박 때문이다. 거래처 방문을 소홀히 하는 동안 처방이 떨어질까 걱정이 태산이다. 그렇다고 선뜻 의료기관을 방문하기엔 겁이 난다. 자칫 병의원을 돌아다니다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으면 방문한 요양기관은 일시적으로 문을 닫아야 한다. 너무나 큰 민폐다. 영업사원 관리를 제대로 안했다며 회사가 비난을 받을 수 있다. 회사에서는 온라인이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한 영업을 유도하고 있지만 실효성이 떨어지는 것 같다. 공식적으로는 재택근무지만 거래처 관리를 꼼꼼히 하라는 상사의 지시에 슬며시 의료기관을 방문했다. 평소보다 환자가 부쩍 줄어 원장님을 만나기는 수월했지만 “요즘 같은 때 병원에 오는 건 자제해달라”는 원장님의 핀잔에 발길을 돌려야했다. ▶약국 영업베테랑 조 부장 "마스크 인파에 방문도 엄두안나" 조 부장은 약국 영업만 18년을 담당한 베테랑 '영업맨'이다. 요즘처럼 영업이 힘든 때는 없었던 것 같다. 조 부장은 병의원보다는 상대적으로 감염 위험이 낮다는 판단에 필요할 때엔 약국을 방문하고 있다. 약국 영업 특성상 영업사원이 직접 방문해 처리해야 할 일이 많기 때문이다. 하지만 약국마다 마스크 판매로 혼란을 겪고 있어 정상적인 영업활동이 불가능하다. 한동안 마스크를 구해달라는 약사들의 요청에 적잖은 피로감을 겪기도 했다. 지난달 말에는 약국 방문을 자제해달라는 약사들의 요청에 한달치 약품 구입비 결제를 받지 못하면서 수금 목표를 채우지도 못했다. 최근에는 거래처 근무 약사들의 극심한 스트레스 호소에 영업업무 관련 말을 건네기도 눈치가 보인다. 약사들은 건물 의료기관에서 내려오는 처방전이 부쩍 줄다고 한숨을 내쉰다. 마스크를 구매하려고 새벽부터 줄을 서는 소비자들을 관리해야 하는 데다 공적마스크 판매 절차마저 까다로와졌다며 신경이 더욱 날카로와졌다. 얼마 전 동일 건물 병원에 처방을 시작한 신제품의 처방량이 얼마나 늘었는지 문의해보고 싶지만 마스크 구매 인파로 길게 늘어선 줄에 약국 문 턱을 넘는 것조차 쉽지 않다. ▶공장 근무자들 "확진받으면 회사에 막대한 손실" 전전긍긍 의약품 공장에서 생산관리 업무를 담당하는 안 대리는 요즘 출퇴근 자체가 고역이다. 안 대리를 비롯한 공장 근무자들에게 재택근무는 먼 나라 얘기일 뿐이다. 공장 근무자들 중 확진자가 발생하면 즉각 가동을 중단하고 방역을 하면서 한동안 공장 문을 닫아야 한다. 확진자 1명이 회사에 막대한 손실로 이어질 수 있다는 얘기다. 안 대리는 직원 중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올까봐 조마조마한 일상을 보내고 있다. 최근 한 제약사 연구소에서 확진자가 발생했다는 소식에 긴장감은 더욱 커졌다. 공장에서는 직원들의 코로나19 감염 여부를 수시로 체크한다. 출근하면 전날 누구를 만났는지 물어보는 상사도 있다. 주요 동선마다 적외선 온도계를 설치하고 수시로 공장 직원들의 체온을 잰다. 코로나19 확진받으면 가만안두겠다는 상사의 엄포에 동료들간의 접촉도 꺼리게 된다. 밖에서 삼삼오오 모여서 점심을 먹고 오는 것도 눈치가 보인다. 자주 찾았던 회사 인근 김치찌개 식당이 당분간 점심 장사를 중단한다는 소식마저도 슬프게 느껴진다. ▶허가팀 서 차장 "생동시험·해외실사 차질...할일이 태산인데" 국내제약사 허가업무를 담당하는 서 차장은 요즘 골머리를 썩고 있다. 제네릭 생동성시험을 의뢰한 의료기관이 코로나19 감염 차단을 위해 갑작스럽게 2주동안 대면업무를 일시 중단한다고 통보해오면서 비상이 걸렸다. 서 차장은 오는 7월 약가제도 개편안 시행에 대비해 생동성시험 일정을 빼곡하게 잡아놨다.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하면서 생동성시험과 같은 업무공백이 길어질까 전전긍긍이다. 자칫 제네릭 개발과 같은 사업전략에 차질이 생길 뿐 아니라, 기존에 판매 중인 제네릭제품의 약가를 보존하지 못하는 사태가 벌어질지 모른다고 생각하면 밤잠이 오질 않는다. 복지부나 식약처에 이 같은 상황을 문의하고 싶지만, 정부부처들도 마스크 수급 등 코로나19 대책마련으로 분주하다보니 연락조차 쉽지 않은 상황이다. 코로나19 확산 이후 의약품 허가절차에도 지장이 있다. 오랫동안 공들여 해외 거래처를 발굴해 국내 판권을 따냈지만 식약처가 해외실사를 주저하는 데다 최근에는 원 개발국에서 현지 방문을 꺼려하면서 허가절차가 멈췄다. 설상가상 내근직마저 재택근무를 하라는 지령이 떨어지면서 거래처나 부서원들과 만남도 줄어들 처지라 답답할 따름이다. ▶인사과 정 팀장 "일손 부족한데 면접도 게릴라전" 신생 바이오기업 인사과 정 팀장은 눈코뜰새 없이 바쁜 일주일을 보냈다.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할 경우 업무 공백이 커질 수 있다는 생각에 선제적으로 순환근무제를 도입하면서 감염 위험을 최소화하는 데 힘을 쏟았지만, 해외 출장을 다녀온 직원 중 한명이 감기 증상을 보이면서 전 부서가 발칵 뒤집혔다. 부랴부랴 해당 부서 직원들을 자가격리 조치하고 보니 회사 업무가 마비될 지경이다. 직원수 자체가 많지 않은 터라 남은 직원들만으로는 정상적인 업무진행이 어렵다는 원성이 자자하다. 아쉬운대로 화상회의를 시도해봤지만 대부분의 직원들이 시스템에 익숙하지 않다보니 원활한 진행이 어려웠다. 사태가 악화한 건 코로나19 확진자가 1000명을 넘어선 지난달 26일부터다. 경력자 채용 면접을 하루 앞두고 열린 긴급 회의에서 면접일정을 일주일 뒤로 미루자는 결정이 내려지면서 지원자들에게 일일이 양해를 구해야 했는데, 아직도 사태가 진전될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규모가 큰 회사라면 채용일정을 연기하겠지만, 실무부서에서는 하루가 급하다는 불만이 속출하고 있다. 하는 수 없이 화상면접을 진행하기로 결정했는데, 막상 면접일이 하루 앞으로 다가오니 신경쓰이는 일이 한두가지가 아니다. 면접을 보는 당사자도 아닌데 돌발상황이 생기는 건 아닐까 불안하다. ▶다국적사 이 PM "차라리 회사 나갈 때가 좋았죠" 다국적 제약사에서 마케팅을 담당하는 이 대리는 재택근무가 한 달가까이 이어지면서 우울감이 커지고 있다. 대부분의 회의를 유선이나 SNS를 통해 진행하다보니 아무래도 효율이 떨어지는 것 같다. 춘계학술대회를 비롯해 각종 학회활동이나 세미나 모두 취소돼 정작 마케팅 활동을 펼칠 창구가 막혔다. 공동 판매를 진행 중인 국내사와의 정기적인 마케팅 회의도 무기한 미뤄졌다. 1분기가 끝나가는데 올해 초 야심차게 세웠던 의약사 대상 프로모션 전략을 실행해보지도 못했다. 집에서 보안프로그램이 설치된 노트북으로 업무를 하는데, 왠지 회사로부터 감시당한다는 느낌에 찜찜하다. 회사에 출근할 때보다 일을 많이 하고 있는데 "집에서 놀고 있는 것 아니냐"는 상사의 의심에 허탈한 적이 한 두 번이 아니다. 커피 한잔 사마시러 집앞 까페에 나서기도 망설여질 정도다. 차라리 지옥철을 타고 체온을 재서 보고할 때가 나았다는 생각마저 든다. 예년에 비해 실적이 부진한 탓일까. 본부장의 잔소리도 많이 늘었다. 카카오톡 단체방에선 업무 지적과 지시가 끊이질 않는다. “차라리 회사에 나가서 잔소리도 직접 듣는 게 낫죠. 평범한 일상이 이렇게 소중한 줄 몰랐네요. 하루빨리 사태가 진정되고 회사 동료들과 시원하게 맥주 한잔 하고 싶어요."2020-03-09 06:20:58천승현·안경진 -
삼성바이오에피스, 7000억 돌파...시장지배력 확대[데일리팜=이석준 기자] 삼성바이오에피스의 지난해 매출액이 7000억원을 돌파했다. 전년보다 108% 급증한 수치다. 순이익은 흑자로 돌아섰다. 바이오시밀러 글로벌 매출이 늘었기 때문이다. 특히 유럽에서 베네팔리(오리지널 엔브렐), 임랄디(휴미라), 플릭사비(레미케이드) 등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시장 지배력이 확대됐다. 9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바이오에피스의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액은 7659억원으로 전년(3687억원) 대비 107.73% 증가했다. 같은 기간 순이익(-550억→2634억원)은 흑자전환됐다. 삼성바이오에피스의 깜짝 실적은 유럽, 미국 등에 진출한 바이오시밀러 선전 때문이다. 특히 유럽 지역에서 호조를 보이고 있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현재 유럽에서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3종(베네팔리, 플릭사비, 임랄디)과 항암제 1종(온트루잔트)을 허가받아 판매하고 있다.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3종은 삼성바이오에피스 2대 주주(50%-1주)이자 마케팅 파트너 미국 바이오젠이 판매 중이다. 온트루잔트는 미국 머크(MSD)가 판매하고 있다. 바이오젠 실적 발표에 따르면 베네팔리, 임랄디, 플릭사비 등 3종 바이오시밀러는 지난해 총 8억3830만 달러(약 8510억원) 매출을 올렸다. 2018년(5억4510만달러) 보다 35% 증가하며 최대 매출을 냈다. 3개 치료제 중 임랄디 실적이 돋보였다. 휴미라 바이오시밀러 임랄디는 지난해 1억8400만 달러(약 2100억원)으로 전년(1670만 달러)보다 10배 이상 늘었다. 임랄디는 2018년 10월 휴미라 물질특허가 만료되면서 영국, 프랑스, 독일, 스페인, 이탈리아 등 유럽 주요 국가에 순차 출시됐다. 현재 유럽에서 암젠 '암제비타', 산도스 '하이리모즈', 마일란·후지필름쿄와기린 '훌리오' 등 3종과 경쟁을 벌이고 있다. 엔브렐 바이오시밀러 베네팔리는 지난해 4억8620만 달러(약 5620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2018년(4억8520만 달러)와 비슷한 수준이다. 레미케이드 바이오시밀러 플릭사비는 지난해 6810만 달러(약 790억원)가 팔렸다. 영업이익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흑자가 점쳐진다. 고한승 삼성바이오에피스 사장은 지난해 11월 첫 기자간담회를 갖고 "창립 8년만에 흑자전환이 확실시된다"고 말했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2018년 1027억원 영업손실을 냈다. 지난해 매출액 7659억→시장 매출 1조원 이상 의미 삼성바이오에피스의 지난해 매출 7659억원은 시장 매출 1조원 돌파를 의미한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글로벌 유통을 파트너사에 맡겨 일정 비율만 매출로 잡히게 된다. 시장 매출 1조원의 50%라면 5000억원이 매출로 반영된다는 소리다. 일례로 현재 주력인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3종은 삼성바이오에피스와 바이오젠이 수익의 반반을 배분키로 했다. 고한승 사장은 "암젠, 바이오젠, 길리어드 등 글로벌 제약사가 연 시장 매출 1조원에 도달하는데 걸리는 시간은 평균 21년이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창사 8년 만에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3종과 항암제로 연 시장 매출이 1조원을 넘어선 것이다. 기념비적인 성과"라고 강조했다.2020-03-09 06:20:24이석준 -
국내 제약·바이오 15곳, '코로나19' 치료제 역량 집중[데일리팜=노병철 기자] 국내 제약바이오기업들과 정부기관이 코로나19 백신과 치료제 개발에 역량을 모으고 있다. 코로나19를 계기로 향후 유사 감염병 사태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선 정부의 지원을 강화하고 민·관 협력을 확대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한국제약바이오협회에 따르면 국내 제약바이오기업 15개사가 코로나19 예방 백신과 치료제를 개발하기 위한 절차에 착수했거나 준비 중이다. 4곳의 정부기관도 자체적으로 백신과 치료제 개발에 돌입한 것으로 파악된다. 예방 백신의 경우 GC녹십자, SK바이오사이언스 등 기존에 독감백신 등 개발 역량을 갖고 있는 기업들을 중심으로 개발이 이뤄지고 있다. 이들은 자체 백신 생산능력을 보유하고 있다는 점에서 백신을 성공적으로 개발할 경우 활발한 국내 공급이 가능할 전망이다. 하지만 백신의 경우, 코로나19에 면역반응을 보이더라도 안전성과 효과를 확인하기 위한 임상시험 기간이 1년 6개월 가량 소요돼 장기적인 관점에서 개발이 이뤄져야 할 것으로 판단된다. 치료제의 경우 코로나19를 치료할 수 있는 새로운 후보물질을 발굴하거나, 기존에 출시했던 의약품에서 코로나19에 효능이 있는지 검증하는 방식으로 개발을 진행한다. 코로나19 바이러스 치료제 개발에 적극 나서고 있는 대표적인 기업은 한미약품, 셀트리온, 코미팜, 이뮨메드, 파나팍스 등이 있다. 특히 한국화학연구원과 한국파스퇴르연구소는 지난달, 약물 5000종 약효를 분석하는 방식으로 코로나19 치료제 후보물질을 찾아내 내달 초까지 일선의 의사들에게 제공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뮨메드는 자체 개발 항바이러스 치료물질을 코로나19 치료용으로 임상시험에 착수, 현재 1상을 끝내고 2상을 준비 중이다. 코미팜과 셀리버리는 면역과다발현 반응인 사이토카인 폭풍을 억제하는 후보물질로 임상시험을 진행할 계획이다. 백신·치료제 개발을 위해 국내 정부기관과 연구소, 제약사 등이 힘을 결집하는 민관협력 모델도 활성화되고 있다. 국립보건연구원은 방역에 필요한 신속진단제와 백신 및 치료제 개발을 위해 최근 8개 연구 과제를 공고했고,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한국생명공학연구원 등 국내 다양한 연구기관과 협력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백신·치료제 개발이 단기간에 이뤄지기 어려운 만큼 기술적인 측면이나 허가 등 규제적 차원에서 이 같은 민·관 협력은 개발 속도를 크게 앞당기고 성공 가능성을 높일 전망이다. 한국제약바이오협회 측은 "유럽의 혁신 의약품 이니셔티브(IMI), 미국 국립보건원의 AMP(신약개발 촉진협력) 등 민·관 협력이 활발한 해외 사례를 벤치마킹, 백신·치료제 개발 시기를 앞당기는 동시에 개발 완료 가능성을 높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IMI는 유럽연합집행위와 유럽의약품산업협회(EFPIA) 회원사들이 공동 출자해 만든 것으로, 바이오헬스케어 분야 세계 최대의 민관협력 파트너십 사례로 꼽힌다. 학계·산업계·환자단체·규제 및 의료기술평가기관 등이 하나로 뭉쳐 다양한 프로젝트를 진행하며, 이번 코로나19에 대해서도 4500만 유로(약 590억원)를 투자해 치료제·진단제품 등을 개발키로 했다. 또 감염병 억제와 백신 개발을 위한 국제 비영리단체인 전염병예방백신연합(CEPI)은 빌게이츠재단 등 비영리재단 뿐만 아니라 각국 정부의 후원을 받으며 세계 각국에서 4개의 코로나19 프로젝트를 지원하고 있다. 국내에서도 지난 10년 동안 대학, 출연연 등을 중심으로 코로나19 관련 R&D 과제에 368억원이 집행되는 등 정부가 지원하고, 산업계와 연구기관, 학계가 과제를 수행하는 민관협력 사업이 진행되고 있다. 다만, 과감한 정부 지원을 비롯, 연구성과가 실제 제품 개발·출시로 이어지는 등 과제의 실효성을 높여가는 방향으로 민관 협력 시스템이 구축돼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원희목 한국제약바이오협회장은 “국가적 재난 상황에서 백신과 치료제의 신속한 개발 등 의약주권을 지키기 위한 특단의 대책이 필요하다”면서 “제약바이오산업계의 연구개발 역량에 정부의 지원이 뒷받침되는 민관협력을 바탕으로 위기 극복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한편 현재 코로나19에 사용되는 대체약물은 에이즈치료제 칼레트라, 말라리아치료제 클로로퀸, 에볼라치료제 렘데시비르, 신종플루 치료제 아비간 그리고 항바이러스제(인터페론) 병행요법과 C형간염 치료제 리바비린 등이 사용되고 있다.2020-03-09 06:19:41노병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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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제니오' 약평위 통과…'입랜스'와 약가협상 진검승부[데일리팜=어윤호 기자] '입랜스'에 이어 '버제니오'가 건강보험심사평가원 관문을 통과했다. 이제 약가협상이 남았고 기간은 입랜스와 겹치게 됐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릴리의 인산화효소(CDK4/6)억제제 버제니오(아베마시클립)가 심평원 약제급여평가위원회로부터 급여 적정성 판정을 받았다. 이 약은 HER2 음성 유방암에서 아스트라제네카의 '파슬로덱스(풀베스트란트)' 병용요법을 주 적응증으로 위험분담계약제(RSA, Risk Sharing Agreement) 등재 절차를 진행중이다. 이에 따라 보건복지부의 협상 명령이 떨어지면 바로 60일간 공단과 협상에 돌입한다. 즉 지난달 약평위를 통과하고 협상 테이블에 앉아 있는 화이자의 '입랜스'와 협상 시기가 중첩된다. 또 파슬로덱스의 재정영향 평가 자료도 접수 된 만큼 두 약제 간 치열한 눈치싸움이 예상된다. 또한 지난 1월 암질환심의위원회를 통과한 세번째 경쟁약물인 노바티스의 '키스칼리(리보시클립)'의 절차 진행 속도 역시 지켜 볼 부분이다. 한편 입랜스는 PALOMA-3 연구를 통해 2차요법에서 고무적인 무진행생존기간(Progression-Free Survival, PFS) 개선을 입증했다. 조기 유방암 뿐 아닌, 폐나 뼈 등 다른 신체부위에 종양이 전이된 4기 유방암 환자에서 일관된 효능을 확인했다는 장점이 있다. 버제니오는 PFS는 물론, 얼마전 MONARCH2 연구에서 CDK4/6억제제 최초로 전체생존기간(OS, Overall Survival)을 입증했다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OS 관찰은 2차평가항목으로, 폐경 전후 여성이 모두 포함됐다.2020-03-09 06:19:01어윤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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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스크 5부제 시행...제약, 일반약 영업활동 재개 기대[데일리팜=김진구 기자] 오늘(9일)부터 시행되는 '마스크 5부제'를 두고 약국가에선 기대와 우려가 공존하는 모습이다. 각 제약사의 한 일반약 사업부도 약국가의 반응에 관심을 집중하고 있다. 일선 약국이 어떻게 반응하는지에 따라 조심스럽게 일반약 영업을 재개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초유의 5부제, 약국의 기대 혹은 우려 정부는 오늘부터 이른바 마스크 5부제 시행에 들어간다. 구매량 제한이 대원칙이다. 일주일동안 한 사람이 살 수 있는 마스크가 2매로 제한된다. 출생연도 끝자리에 따라 월요일부터 금요일 중 하루만 구입할 수 있다(주말은 예외). 약국에 몰리는 환자가 최대 5분의 1 수준으로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몰려드는 환자 때문에 사실상 다른 업무가 마비되다시피 했던 일선 약국의 상황이 조금은 개선될 것이란 기대가 제기된다. 반면, 업무가 과중될 것이란 우려의 목소리도 있다. 일일이 신분증 확인을 해야 하기 때문에 오히려 번거로움만 커질 것이란 우려다. 신분증을 들고 오지 않았다거나, 타인 신분증으로 대리구매하려는 환자들과의 입씨름이 약국의 몫이다. ◆약국 바라보는 일반약사업부 영업재개 가능성 각 제약사 일반약 사업부는 이런 약국가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마스크 5부제가 약사들의 숨통을 트일 것인지, 아니면 구매이력관리제와 함께 또 다른 업무부담으로 작용할 것인지를 살피는 모습이다. 일단은 우려보다는 기대가 큰 것으로 전해진다. 약국 업무부담이 줄어든다는 가정 하에, 조심스럽게 영업활동을 재개할 수 있을지 가능성을 타진하고 있다는 전언이다. 일반약 영업을 포함해 전 영업사원의 재택근무가 내려진 한 국내사 관계자는 "무한정 재택근무를 지속할 수는 없다"며 "사태가 장기화될 경우 영업환경이 지나치게 위축될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는 "사태 추이를 보며 조심스럽게 정상영업 재개 여부를 고심 중"이라며 "정부 발표에 따르면 신규 확진자 수가 감소세에 있다. 여기에 마스크 5부제 시행으로 약사 업무가 줄어든다고 판단될 경우 일반약 영업을 재개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앞서 정부는 지난 5일 정례브리핑에서 "신규 확진자 수가 점차 줄어들 것"이란 전망을 내놓은 바 있다. 실제 일별 확진자 수는 지난달 29일 813명으로 정점을 찍은 뒤, 367명으로 감소했다(8일 0시 기준). 사태가 최대 고비를 넘겼다는 평가가 나오는 배경이다. 이에 따라 짧게는 1주에서 길게는 3주까지 영업활동을 '올스톱'했던 제약사들이 제한적으로 일반약 영업부터 활동을 재개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마스크 5부제 시행을 계기로 영업재개를 희망한다는 현장의 목소리도 들린다. 약국 방문자제 권고가 내려진 한 영업사원은 "약국에 길게 늘어선 줄을 바라보며 방문할 엄두를 내지 못했던 게 사실"이라며 "마스크가 동이 나고 줄서기가 사라져도 쉽게 문을 두드릴 수 없었다. 과중한 업무로 예민해진 약사에게 괜한 자극이 될까봐 우려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정부의 마스크 5부제 시행으로 약사들의 업무가 조금이나마 분산될 것으로 예상한다. 주변의 약사와 이야기해도 5부제만 놓고 보면 걱정보다는 기대가 크다"며 "당장은 본격적인 영업보다 약국 방문만이라도 수월해지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2020-03-09 06:15:17김진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