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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오롱제약 퇴방약 '코딜라트'…품절사태 미보고[데일리팜=정새임 기자] 코오롱제약의 퇴장방지의약품 '코딜라트정'이 지난 5월부터 현재까지 장기 품절 사태를 겪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관리감독기관인 식약처에 보고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코오롱제약은 최근 요양기관 및 도매업체에 코딜라트 생산 중단을 공지했다. 회사는 제품 주성분인 페노테롤브롬화수소산염 원료 수급이 원활하지 않아 생산 중단을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이탈리아로부터 원료 수급이 불가능했던 탓이다. 코오롱제약 관계자는 "원료사를 이탈리아 회사로 변경한 것과 맞물려 지난 1월과 3월 두차례 원료를 확보하긴했지만 코로나19로 추가 확보가 어려워 생산이 힘들었다"고 설명했다. 실제 생산현장뿐만 아니라 약국 전용 온라인 쇼핑몰에서도 코딜라트는 품절 상태다. 그런데 이같은 공급 차질로 인한 품절 사태에도 코오롱제약은 식약처에는 보고를 진행치 않았다. 퇴방약은 원가를 정부로부터 보전받는 대신 제약사는 생산중단 등 공급에 문제가 발생했을 때 반드시 그 사실과 사유를 보고해야 한다. 의무 사항을 어길 경우 전 제조 업무정지 행정처분(1차 3개월, 2차 6개월, 3차 업허가취소)을 받게 된다. 지난해 코딜라트정이 원료 수급 문제로 장기간 생산이 중단됐을 때 코오롱제약은 이 사실을 미리 보고한 바 있다. 2018년 12월 당시 회사 측은 "원료 입고 일정이 수개월 지연되거나 예정 입고량보다 부족한 양이 입고되는 등 해외로부터 원료 수급이 원활하지 않았으며, 국내외 제조원을 섭외하려 애썼으나 적절한 공급처를 찾지 못했다"며 2019년 3월경부터 공급 부족을 예상했다. 이후 코오롱제약은 올해 1월 새 제조원을 확보한 뒤 생산을 재개했으나 코로나19 사태로 다시 원료 수급이 어려워지면서 또 다시 생산에 차질을 빚었다. 그러나 이번 생산 중단에 대한 식약처 보고는 없었다. 식약처도 "퇴장방지의약품의 경우 공급 중단 보고 대상이기 때문에 품절이 두 달간 지속됐다면 문제가 될 수 있는 부분"이라며 "업체 측의 소명이 필요할 것 같다"는 의견을 밝혔다. 이에 대해 코오롱제약 관계자는 "디마케팅(DM)이었다면 보고를 했을 텐데 이번 상황은 원료만 받으면 생산을 진행할 예정이었기 때문에 식약처에 따로 보고한 바는 없다"면서 "원료를 다시 받게 되어 조만간 공급이 재개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2020-07-22 06:20:02정새임 -
엔지켐, 창립 21주년 기념식...글로벌 도약 원년[데일리팜=노병철 기자] 엔지켐생명과학이 창립 21주년을 맞아 세계적인 글로벌 바이오 제약기업으로의 도약을 선포했다. 엔지켐생명과학(대표 손기영)은 20일 오후 서울 임피리얼 팰리스 호텔 6층 메그레즈홀에서 초청인사와 임직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꿈★은 이루어진다'라는 주제로 창립 21주년 기념행사를 갖고, 올해를 글로벌 신약개발기업 도약의 원년으로 선포했다. 손기영 엔지켐생명과학 회장은 기념사에서 "지난 21년간 '혁신신약을 개발해 인류건강과 행복에 기여한다'는 목표로 엔지켐생명과학의 3대 핵심사업, 원료의약품, 건강기능식품, 글로벌 신약을 성장시킨 임직원 여러분께 존경과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며 "올해 치열한 변화와 혁신을 통해 글로벌 신약개발기업으로 도약하고 '100년 비전 바이오기업'의 놀라운 역사를 함께 만들어 나가자"고 당부했다. 이와함께 "EC-18 신약개발과 글로벌 라이선스 사업을 향한 우리의 도전과 노력은 '초우량 바이오 제약기업'으로 기반을 다지는 길이 될 것"이라며 "기업 100년 비전인 △독자적, 독창적, 독보적 기술개발정신과 △지속적인 혁신, △창조, 협력, 상생, 세계화, 후대양성 등 5대 모토를 마음에 새겨 세계 최고 바이오기업으로 성장하자"고 강조했다. 이날 기념식에서는 미국법인 및 크로포드 교수의 축하 영상과 홍창기 교수의 축사, EC-18 세미나, 원료의약품 사업비전 발표와 함께 20년 근속자 1명을 포함한 임직원 9명에 대한 장기근속 시상식이 이어졌다. 올해 창립기념식은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사회적 거리두기를 준수하기 위해 팀장급 이상 간부만 참석하는 등 간소하게 진행됐다. 엔지켐생명과학은 혁신신약(first-in-class) 기전 신약물질 'EC-18' 원천기술을 보유한 신약개발기업으로, 20여개국에서 특허 170여건을 보유하고 있다. 현재 한국과 미국에서 코로나19, 구강점막염, 호중구감소증, 급성방사선증후군 등 글로벌 임상2상 4개를 진행, 전세계 빅파마들이 주목하고 있는 세계적인 바이오기업이다. 1999년 설립해 2013년 9월 코넥스에 상장, 2018년 2월 코스닥에 기술특례 상장했다. 대전과 제천, 광교 등 3곳에 연구소를 보유하고 있으며, 제천 공장은 원료의약품 생산 관련 2개의 GMP 인증을 받았다. 지난 2018년 6월 미국 뉴저지에 현지법인(ENZYCHEM LIFESCIENCES USA)을 설립, 세계적인 석학을 영입해 과학기술자문단을 운영중이며 글로벌 임상을 총괄하고 있다.2020-07-22 06:00:39노병철 -
삼바, 반기 매출 5000억 돌파…첫 '1조' 가시화[데일리팜=이석준 기자]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상반기 매출액이 5000억원을 돌파했다. 연간 첫 1조원 돌파도 가시권에 진입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올 반기 매출액이 5149억원으로 전년동기(2034억원) 대비 153.08% 증가했다고 21일 공시했다. 5149억원은 1분기 2072억원, 2분기 3077억원을 합친 수치다. 회사 관계자는 "매출 증가는 1,2,3공장 가동률이 증가했기 때문이다. 이에 4공장 및 제2 바이오캠퍼스 설립을 검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로써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창립 첫 1조원 돌파 가능성이 높아졌다.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상반기 영업이익은 1000억원을 넘어섰다. 전년동기(-388억원) 대비 흑자전환됐다. 같은 기간 순이익(-518억→887억원)도 흑자전환됐다.2020-07-21 16:33:18이석준 -
암젠·아스텔라스·지오영 등 신입·경력직 채용[데일리팜=정새임 기자] 암젠코리아, 한국아스텔라스제약, 지오영네트웍스 등 제약바이오 기업이 직원 채용에 나선다. 제약바이오산업 직종 및 약사직종 구인구직 매칭 플랫폼 1위 팜리쿠르트는 21일 관련 채용정보를 정리했다. 암젠코리아는 1년 계약직 경력사원을 모집한다. 모집분야는 ▲CW-Admin Coordinator으로 관련 경력 2년 이상이 지원 요건이다. 지원서 접수는 암젠코리아 홈페이지를 통해 받는다. 한국아스텔라스제약도 경력직을 채용한다. 모집분야는 ▲Sr. Associate PV ▲Oncology & AI/Tx MSL 이다. Sr. Associate PV의 경우 4년, Oncology & AI/Tx MSL의 경우 2년 이상의 경력을 요한다. 4년제 정규대학 졸업자이면서 5년 이상 경력 보유자이다. 지원서 접수는 오는 29일까지 한국아스텔라스제약 홈페이지를 통해 받는다. 바이엘코리아는 CLM과 Regulatory Affairs Associate 분야에서 경력사원을 뽑는다. 각각 5년, 1년 이상의 관련 경력이 필요하며, Regulatory Affairs Associate의 경우 2년 계약직이다. 지원자는 오는 28일까지 홈페이지 채용공고란을 통해 접수하면 된다. 의약품 유통업체 지오영네트웍스는 약국 영업을 담당할 신입 및 경력사원을 채용한다. 학력과 성별, 나이 등 자격요건에 제한이 따로 없으며 자동차운전면허 소지자이면 된다. 해당직무 경험자, 차량소지자 등을 우대한다. 근무형태는 정규직 또는 계약직이며 계약직으로 채용될 경우 6개월 평가 후 정규직 전환 여부를 결정한다. 근무지는 서울(서대문구, 동대문구)·경기(과천시, 군포시)·인천 등이다. 팜리쿠르트 온라인 접수를 통해 지원 가능하며, 접수기간은 내달 1일까지다. 한국산도스는 영업직 경력사원을 1명 채용한다. ▲Primary Care Product 부문이다. 최소 경력 5년을 요하며, 지원자는 오는 31일까지 이메일로 접수하면 된다. 한국엠에스디(한국MSD)도 ▲Medical Information Associate 1년 3개월 계약직을 뽑는다. 경력은 무관하며, 간호학·약학·의학·동물수의학·생명과학 전공자 및 영어가능자, 제약사에서 2년 미만의 관련 경력(Medical Information)자를 우대한다. 해당분야 인재채용이 완료되는 시기까지 자사 홈페이지를 통해 지원서를 받는다. 한편, 팜리쿠르트는 7월 27일부터 8월 9일까지 유료채용공고를 등록하는 고객들에게 사은품을 증정하는 '팜리쿠르트 더위사냥 이벤트'를 진행한다. 자세한 사항은 팜리쿠르트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이 가능하다. 제약바이오산업 및 약사 직종 구인구직 매칭플랫폼 1위 팜리쿠르트()2020-07-21 12:20:09정새임 -
천식약 '몬테루카스트' 처방 급감…소청과 불황 원인[데일리팜=김진구 기자] 천식·알레르기 치료제로 널리 쓰이는 몬테루카스트 제제의 처방실적이 급감했다.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상반기 소아청소년 환자의 병원 방문이 감소한 데 더해, 3월 미국 식품의약국(FDA)이 부작용 위험을 최고 수준으로 격상한 영향으로 분석된다. 20일 의약품 시장조사기관 유비스트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국내 몬테루카스트 제제 원외처방액은 511억원에 달한다. 지난해 상반기 598억원에 비해 14.5% 감소했다. 직전 반기인 2019년 하반기(603억원)와 비교하면 낙폭이 15.2%로 더 크다. 식품의약품안전처가 현재 허가한 몬테루카스트 제제는 117개 업체, 327개 품목에 달한다. 상반기 처방액 1억원 이상 업체 52곳 가운데 20곳을 제외한 32곳에서 처방실적이 감소했다. 낙폭이 가장 큰 품목은 MSD의 ‘싱귤레어’였다. 싱귤레어는 몬테루카스트 제제의 오리지널 의약품이다. 지난해 상반기 191억원에서 올해 상반기 144억원으로 47억원(24.6%) 감소했다. 2위 품목인 HK이노엔의 ‘루키오’ 역시 같은 기간 62억원에서 52억원으로 10억원(16.3%) 줄었다. 한미약품의 ‘몬테잘’은 35억원에서 26억원으로(9억원, 27.2%), 한국휴텍스제약의 ‘싱귤다운’은 26억원에서 22억원으로(4억원, 14.8%) 각각 감소했다. 안전성 논란에도 몇몇 제품은 성장세를 보였다. 한미약품의 또 다른 몬테루카스트 제제인 ‘몬테리진’은 38억원에서 42억원으로 4억원(11.0%) 증가했다. 몬테리진은 몬테루카스트 단일성분의 몬테잘에 레보세티리진 성분이 더해진 복합제다. 동국제약의 ‘싱귤몬’ 역시 같은 기간 9억원에서 18억원으로 두 배 가까이 증가했다. 셀트리온제약의 ‘몬테라’는 6억원에서 10억원으로 3.8% 처방액이 늘었다. 안전성 논란이 처방액 감소에 영향을 끼쳤다는 분석이다. 미국 FDA는 지난 3월 몬테루카스트 제제에 블랙박스 경고문(Black box Warning)을 부착한다고 밝힌 바 있다. 블랙박스 경고는 부작용 관련 경고 가운데 최고 수준이다. 특히 경증 알레르기비염 환자에게는 이 약물의 처방을 피하도록 강력 권고했다. 다른 약물로 대체할 수 있고, 복용에 따른 득보다는 실이 크다는 것이 FDA의 판단이다. FDA에 따르면 싱귤레어는 2008년 이후 자살을 포함한 심각한 부작용 사례가 보고되고 있다. 이 가운데 일부는 몬테루카스트 치료 중 발생했으며 약을 중단한 뒤 부작용이 사라졌다. 여기에 코로나19 사태의 영향도 적지 않게 받은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사태 발생 이후로 소아청소년 환자의 병의원 방문이 크게 감소한 것으로 전해지는데, 천식·알레르기비염의 경우 소아청소년 환자 비중이 다른 질환에 비해 크다.2020-07-21 12:15:41김진구 -
휴온스, FDA 승인 리도카인주사제 美 수출[데일리팜=이석준 기자] 휴온스는 미국에 공급될 '1% 리도카인염산염주사제 5mL 바이알'의 초도 수출 물량 63만 바이알을 출하했다고 21일 밝혔다. '리도카인주사제(바이알)'은 올해 5월에 미국 FDA로부터 품목허가(ANDA)를 취득한 국소마취용 주사제다. 의료 현장에서 필수적인 기초 의약품이지만 미국 내 공급 가능 업체들의 생산량이 제한적이고 수요 또한 지속적으로 늘고 있어 만성적 물량 부족 현상을 겪고 있는 품목이다. 휴온스는 하반기에도 추가 90만 바이알 수출이 예정돼 있다. 엄기안 휴온스 대표는 "세계 최대 제약 시장 미국에 국산 의약품을 공급하게 됐다. 휴온스는 주사제 생산 모든 공정 및 라인에 대한 FDA와 cGMP 인증을 보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2020-07-21 11:08:23이석준 -
일동제약, 독일 에보텍과 NASH 신약임상 협력 확대[데일리팜=김진구 기자] 일동제약은 NASH(비알코올성지방간염) 치료제 연구과제 'ID11903'에 대한 임상진입을 위해 글로벌 신약개발회사인 에보텍(Evotec)과 협력을 확대한다고 21일 밝혔다. 에보텍이 보유한 약물연구 플랫폼 '인디고(INDiGO)'를 활용해 비임상 독성연구, 임상연구용 약물 제조, 관련 데이터 확보 등 임상진입에 필요한 제반 작업을 진행하는 내용이다. NASH는 음주 이외의 요인으로 간세포에 지방이 쌓이면서 염증이 발생해 간 손상 및 기능 저하를 일으키는 질환이다. 환자수가 증가 추세에 있는 반면, 현재까지 개발된 뚜렷한 약물 치료법이 없다는 점에서 시장성이 충분한 분야로 평가된다. 일동제약의 ID11903은 핵수용체의 일종인 파네소이드-X 수용체의 작용제(agonist)다. 담즙산과 지질 대사 등을 조절하는 기전이다. 특히 in vitro(시험관) 연구에선 약물 활성과 타깃 선택성 측면에서 장점을 확인한 것으로 전해진다. 경쟁 후보물질에서 나타나는 가려움 등의 부작용을 회피할 수 있을 것으로 회사 측은 기대하고 있다. 일동제약은 ID11903과 관련한 에보텍과의 협력 과제에 1년여가 소요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완료와 함께 임상1상 시험에 신속히 돌입한다는 계획이다. 일동제약 관계자는 "약물의 시장 가치와 권리 확보, 성공 가능성 등을 고려할 때 개발 속도가 매우 중요하다"며 "에보텍의 약물개발 통합솔루션인 인디고를 활용하여 연구 품질과 속도를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3월, 일동제약은 에보텍과 2형 당뇨병 치료제를 비롯한 신약과제 관련 연구용역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회사 측은 유망한 신약 후보물질 발굴에 역량을 집중하는 한편, 에보텍 등 협력사와의 파트너십을 통해 매년 3~4개 이상의 과제를 임상시험에 진입시킨다는 계획이다.2020-07-21 10:50:52김진구 -
의약품유통협회, 저마진 정책 대응 해법 찾을까[데일리팜=정새임 기자] 한국의약품유통협회(회장 조선혜)가 불용재고 의약품 반품, 제약사 저마진 정책 등 현안 해결을 위해 머리를 맞댄다. 특히 제약사 저마진 정책에 대한 협회의 강력 대응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아 추후 도출될 방안에 관심이 쏠린다. 2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의약품유통협회는 이번주 중으로 확대회장단 회의를 개최하고 주요 현안에 대한 대응책을 모색하기로 했다. 앞서 협회는 약사회와 약국 불용재고 반품 가이드라인을 작성해 한국제약바이오협회에 전달하며 제약협회와 의견 조율을 통해 의약품 반품 문제를 해결할 의지를 드러낸 바 있다. 또 한국글로벌의약산업협회에도 의약품 반품 가이드라인을 전달해 제약-유통-약국 모두가 납득하고 만족할 방안을 찾겠다는 방침이다. 의약품 반품은 의약분업 이후 약업계에서 발생하는 고질적인 문제로 꼽힌다. 각자 입장이 다른 만큼 양보할 것은 양보하고 받아들일 것은 받아들일 수 있도록 하겠다는 것. 실제 다국적제약사와도 몇 차례 대화와 설득을 통해 의약품 반품 문제를 해결한 바 있어 의약품유통협회-약사회의 노력이 어떤 결실을 맺을지 주목된다. 최근 이어지는 제약사 저마진 정책도 화두에 올랐다. 다국적 제약사들의 저마진 정책에 이어 일부 국내 중소 제약사들도 마진을 인하했거나 인하 조짐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협회는 의약품 마진이 유통업체 생존권과 직결된 문제인 만큼 협회가 중심이 되어 문제 해결에 나서겠다는 방침이다. 일부 유통업체들은 제약사들의 마진 인하 문제에 대한 업계의 확실한 의지를 전달해야 한다는 목소리를 내고 있어 이번 회장단에서 어떤 결정을 내릴지 주목된다. 이 외에도 협회는 의료기관 직영도매 개설 문제, 치열한 국공립병원 의약품 입찰 문제 등도 점검할 것으로 전해졌다. 의약품유통협회 관계자는 "의약품 불용 재고 반품, 제약사 의약품 마진 문제 등은 의약품유통업체 생존권과 직결된 문제"라며 "매번 해결하지 못한 문제이지만 그만큼 중요한 사안으로 해결점을 찾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2020-07-21 07:17:36정새임 -
라니티딘 악재가 기회로...보령·동아·한미 항궤양제 껑충[데일리팜=안경진 기자]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지난해 9월 26일 '라니티딘' 성분이 함유된 의약품 전품목을 판매중지했다. 라니티딘 성분 원료의약품을 수거·검사한 결과 발암가능물질 'N-니트로소디메틸아민(NDMA)'이 잠정관리기준을 초과했다는 이유다. 한달 뒤에는 동일 사유로 니자티딘 성분이 함유된 의약품 13종에 대해 판매중지 처분을 내렸다. 고혈압 치료제 '발사르탄' 사태의 여운이 채 가시기도 전에 NDMA 함유 원료의약품 문제가 또다시 불거지면서 국내 항궤양제 처방판도가 요동쳤다. 라니티딘 공백으로 올 상반기 H2 수용체길항제 처방규모는 3분의 1 수준으로 쪼그라들었다. H2 수용체길항제 계열 중 파모티딘과 라푸티딘 성분 처방수요가 급증하면서 보령제약, 동아에스티, 한미약품 등의 항궤양제가 반사이익을 누렸다. ◆라니티딘 판매중지 여파...H2수용체길항제 처방 64%↓ 20일 의약품 시장조사기관 유비스트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H2수용체길항제의 외래처방액은 632억원으로 전년동기 1774억원대비 64.4% 줄었다. H2 수용체길항제 처방 중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던 라니티딘 성분 의약품이 발암가능물질 NDMA 초과검출 사유로 판매중지 처분을 받은 데 따른 여파다. 프로톤펌프억제제(PPI) 등 다른 기전의 항궤양제 약물 선호도 증가 추세에 대형품목의 시장 퇴출로 H2 수용체길항제 처방규모는 1년새 3분의 2 가량 증발했다. 라니티딘 성분을 함유한 복합제까지 고려할 경우 불순물 사태가 처방시장에 끼친 영향이 더욱 커질 것이란 분석이다. 지난해 상반기 기준 라니티딘 성분 복합제 처방액은 1114억원으로 라니티딘 단일제 277억원보다 4배가량 많았다. 라니티딘 복합제 대표품목인 대웅제약 '알비스'와 '알비스D' 2종의 작년 상반기 처방합계는 324억원에 달했다. ◆'파모티딘·라푸티딘' 성분 처방질주...'니자티딘' 회생 작년 10월 이후 라니티딘을 제외한 H2수용체길항제 계열 나머지 성분의 처방판도가 급변했다. 파모티딘과 라푸티딘, 시메티딘, 록사티딘, 니자티딘 등 H2수용체길항제 5개 성분의 올해 상반기 외래처방액은 632억원이다. 전년동기 383억원보다 65.1% 올랐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상반기에 상당수 처방의약품 시장이 큰 기복을 보였지만 라니티딘을 제외한 H2수용체길항제는 시장 규모가 급팽창했다. 기존 라니티딘 제제 처방의 상당수가 H2 수용체길항제 계열 다른 성분으로 이동했음을 시사한다. H2 수용체길항제 계열 성분의 월별 처방액 추이를 살펴보면 변화가 더욱 뚜렷하다. 작년 8월 이후 시메티딘을 제외한 H2수용체길항제 모든 성분의 처방액이 상승곡선을 그렸다. 단일제 기준으로 파모티딘 성분의 처방상승세가 가장 높았다. 올해 상반기 파모티딘 성분의 외래처방액은 248억원이다. 전년동기대비 3.8배 증가하면서 H2 수용체길항제 계열을 대표하는 성분으로 자리잡았다. 같은 기간 라푸티딘 성분 단일제는 162억원어치 처방됐다. 전년동기보다 1.9배 증가한 규모다. 니자티딘 제제는 156억원의 처방액으로 전년동기대비 1.1배 올랐다. 니자티딘 성분은 작년 10월 13개 품목이 판매중지 처분을 받으면서 다소 주춤했다. 하지만 올해 들어 반등흐름을 타기 시작했고 4월부턴 라푸티딘 처방액을 추월했다. 반면 시메티딘 제제는 NDMA 초과검출 사례가 없었음에도 처방실적이 도리어 줄었다. 시메티딘 성분 단일제의 올해 상반기 외래처방액은 41억원으로 1년새 반토막났다. 원료의약품 공급 차질로 주요 완제품의 품절이 장기화한 점이 처방 감소로 이어졌다는 관측에 무게가 실린다. 록사티딘 성분 단일제는 전년동기보다 1.9개 오른 25억원의 처방기록을 냈지만 전체 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가장 적었다. ◆'스토가' 상반기 처방액 100억...'동아가스터' 52억 H2 수용체길항제 시장에서 보령제약, 동아에스티, 한미약품 등이 불순물 라니티딘 사태의 가장 큰 수혜 기업으로 지목된다. 보령제약의 '스토가'는 올 상반기 외래에서만 100억원어치 처방되면서 H2수용체길항제 단일제 중 처방 선두를 차지했다. 작년 상반기 일동제약 '큐란' 처방액 105억원과 유사한 수준이다. 전년동기 보다는 처방규모가 58.3% 확대했다. 스토가는 라푸티딘 성분의 소화성궤양 치료제로 H2수용체길항제 중 가장 먼저 헬리코박터 파이로리(H.pylori) 제균 적응증을 획득한 제품이다. 보령제약은 정부의 라니티딘 판매 중지 조치가 내려진 뒤 NDMA 등 4종의 니트로소아민류에 대한 자체 검사를 실시하고 발암가능물질이 검출되지 않았다고 밝히면서 제품의 안전성을 적극 어필했다. 동아에스티 '동아 가스터'의 상반기 외래처방액은 52억원이다. 전년동기 15억원보다 244.0% 뛰면서 H2수용체길항제 처방 2위 품목으로 자리매김했다. 파모티딘 성분의 동아가스터는 위십이지장궤양과 문합부궤양, 상부소화관출혈, 역류성식도염, 졸링거-엘리슨증후군과 급성위염 외에 만성위염의 급성악화에 따른 위점막 병변 개선 등을 주효능으로 허가받았다. 동아에스티는 라니티딘 불순물 사태가 불거지기 직전 일동제약과 가스터의 코프로모션 계약을 체결했다. 일동제약이 라니티딘 단일제 큐란의 판매중지 이후 영업력을 집중 투입하면서 시너지효과가 극대화했다는 분석이 제기된다. 일동제약 입장에선 큐란의 판매중지에 따른 매출 손실을 일부 만회했다고도 볼 수 있다. 파모티딘 성분 중 한미약품 '한미 파모티딘'과 휴텍스제약의 '휴텍스 파모티딘' 등은 1년새 6배에 가까운 성장률을 나타내면서 상위권에 진입했다. 한미 파모티딘과 휴텍스 파모티딘의 상반기 처방액은 각각 31억원과 24억원으로 집계된다.2020-07-21 06:22:25안경진 -
허약체질개선제 '키디' 리론칭..."블록버스터 도전"[데일리팜=노병철 기자] 어린이 허약체질 개선제 '키디'가 새롭게 리뉴얼돼 내달 전국 약국에 론칭된다. 삼익제약이 개발한 키디는 1977년 첫 발매를 시작으로 70·80년대 선풍적인 인기를 구가하며, 우리나라 대표 일반의약품 종합영양제로 자리매김했다. 키디는 국내 최초로 동의보감 원방인 소건중탕을 제형변경한 어린이 허약체질 개선 일반의약품으로도 유명하다. 소건중탕은 피로·허약체질, 심계항진·도한(盜汗), 복통 등 허약아의 여러 증세에 쓰이며, 처방은 백작약, 계지, 생강, 대추, 자감초, 교이 등이 가미된다. 이세영 삼익제약 회장은 "키디는 어린이(Kiddie)의 영문표현으로 1970년대까지만도 영양결핍이 일반화돼 안색이 좋지 않은 어린이들이 많았다. 당시 키디 제품 포스터 슬로건은 '웃는 얼굴, 건강한 얼굴'로 일반약을 통한 어린이 건강 개선·회복에 일조하기 위해 제품을 개발했다"고 설명했다. 44년 전통을 자랑하는 키디는 지금의 삼익제약을 있게 한 일등공신 제품으로 창업주인 서울대 약대 출신 이세영 회장이 한의사들과 직접 개발에 나서 성공시킨 의약품이다. 지금도 마찬가지지만 한약(탕제)은 달여 먹어야 한다는 불편함과 특유의 쓴맛 등으로 복약 편의성이 크게 떨어지는 단점이 있다. 이 회장은 탕제의 이 같은 단점을 과학·표준화된 제형변경을 통해 극복했다. 특히 키디는 당시로서는 파격적인 츄어블정-과립-연조엑스-츄잉젤리 등의 제형 라인업을 적용해 소비자들의 취향에 맞는 세부적인 마케팅 전략을 펼쳤다. 내달 초에 계획된 키디 포장개선·제형변경 제품은 연조엑스로 단일화된 점이 특징이다. 70·80년대 키디 최고 매출은 50억원을 넘었을 정도로 일반의약품 어린이 영양제 시장에서 독보적인 블록버스터로 이름을 확실히 알렸다. 키디는 내수는 물론 해외에서도 큰 인기를 끌었다. '맛도 좋고, 효과도 좋다'는 입소문이 중국 광저우와 홍콩에 까지 퍼지면서 1996년 100만불 수출탑 수상의 영광도 안았다. 키디의 성공 신화는 이 회장의 사업가로서의 과감한 배팅과 전략에 기인한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출시 후 키디는 서울 동대문구 등지에서 반향을 얻고 있었지만 '폭발적인 한방'이 절실했다. 이에 이 회장은 자신의 자택을 담보로 잡히며, MBC·KBS에 키디 CF 방영을 기획했다. 결과는 그야말로 주문량 폭주로 이어졌다. 이후 키디는 2000년 의약 분업 당시까지도 탄탄대로와 안정적 성장세를 이어갔지만 전문의약품과 일반의약품 비중을 8:2로 가져 가겠다는 경영전략의 일대 대전환 기류에 맞춰 지금까지 그 명맥만 유지해 왔다. 키디의 성공가도로 탄생된 아류 제품으로는 대도제약 아토실, 광동제약 아이톤정 등이 있다. 키디 리뉴얼 출시에 대해 이용석 삼익제약 마케팅총괄 전무는 "키디 리론칭 프로젝트는 2017년부터 시작돼 3년 동안 심혈을 기울여 이룩한 결과"라며 "편식·반찬투정·허약체질에 따른 어린이 건강문제는 예나 지금이나 부모들의 영원한 화두다. 현재 어린이 영양제 시장은 홍삼과 비타민으로 양분된 상황이라 한방제제 키디 틈새시장이 존재한다"고 말했다. 이충환 삼익제약 대표도 "동의보감 등에서 임상례로 검증된 키디와 같은 한방제제 어린이 허약체질 개선제는 시장에서 찾아보기 어렵다"며 "건강체질·면역력 강화 등의 포커스로 어린이 영양제 시장의 새로운 절대강자에 오를 것"이라고 밝혔다.2020-07-21 06:20:55노병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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