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약사들, 핵심 연구인력 속속 교체...R&D 새판짜기[데일리팜=안경진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장기화로 외형성장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제약·바이오업계가 연구개발(R&D) 조직 새 판짜기에 나섰다. 핵심 연구인력의 갑작스런 퇴사를 계기로 외부영입 또는 내부승진 인사를 단행하면서 R&D 전략을 재정비하는 모습이다. 3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제넥신은 "등기임원 지희정 사장이 일신상의 사유로 8월 31일 사임했다"라고 공시했다. 제넥신 바이오연구소장으로 합류한지 2년 여만의 퇴사다. 지희정(61) 사장은 연세대학교 생화학과 출신으로 LG생명과학과 녹십자 개발본부장 등을 역임했다. 제넥신 합류 이후에는 바이오연구소장으로서 단백질 생산기술 개발 업무를 총괄하다 올해 초 사장으로 승진하면서 단백질 및 유전자연구소의 생산기술개발 업무를 총괄하는 중책을 맡았다. 지 사장은 지난달 20일 정세균 국무총리가 제약기업과 의학계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마련한 '목요대화'에 회사 대표로 참석하는 등 최근까지 활발한 행보를 보였지만, 내년 임기만료를 6개월가량 앞두고 회사를 떠났다. 향후 거취는 알려지지 않은 상태다. 녹십자는 미국식품의약국(FDA) 심사관 출신 이지은(54) RED본부장(상무)이 1년 6개월만에 퇴사하면서 후임자를 찾고 있다. 이 상무는 GC녹십자가 선진시장 진출을 위한 글로벌 허가전략을 강화하고, 연구개발 생산성을 제고한다는 취지로 작년 1월 영입한 인사다. 서울대학교 제약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미네소타대학교에서 약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이후 미국 매사추세츠주 보스턴에 소재한 제약기업 버텍스파마슈티컬스를 거쳐 미국식품의약국(FDA)에서 신약 임상승인, 품목허가와 관련된 심사관으로 9년 이상 근무한 경력을 지녔다. 이 상무가 이끌던 RED본부는 개발본부, 의학본부, 종합연구소, MSAT본부, 사업기획실 등으로 구성된 GC녹십자의 연구개발 조직 중 하나로 혁신 신약후보물질의 발굴부터 초기 임상까지를 담당한다. 7월 1일 이 상무의 퇴임으로 공석이된 RED본부장은 유현아 녹십자 종합연구소장(상무)이 겸직 수행하고 있다. 제일약품은 연구조직 핵심인력으로 꼽히던 김정민(63) 중앙연구소장(부사장)의 퇴임을 계기로 연구조직을 재정비했다. 김 부사장은 위스컨신주립대학에서 생화학을 전공하고 녹십자 종합연구소 상무를 역임한 인물이다. 제일약품 취임 이후 4개의 신약과제를 개발단계로 진입시키는 성과를 냈다. 제일약품은 내부승진을 통해 김 소장의 공백을 메웠다. 이창석(60) 중앙연구소 신약연구2실장(상무)이 지난 6월 신임 중앙연구소장으로 발령받고 중앙연구소의 모든 업무를 총괄하고 있다. 제일약품은 지난 2분기에 신약연구1실장을 역임하던 남준우(54) 이사도 회사를 떠났다. 제약사들이 R&D 조직을 개편하는 가장 흔한 공식은 외부 인사 영입이다. 종근당은 지난 7월 일동제약 출신 최원 전무(58)를 영입하면서 2년 여만의 공석을 채웠다. 최 전무는 연세대학교 의과대학 출신으로 임상현장과 국내외 제약사를 두루 거친 인물이다. 연세대학교대학원에서 석사와 박사학위를 취득하고 세브란스병원, 인하대병원 등에서 지난 2001년까지 임상강사와 조교수로 재직했다. 최 전무는 제약업계에 입무한 뒤로는 한국MSD 의학부 이사와 글락소스미스클라인(GSK) 의학부 상무로 근무했고, 2011년부터 LG생명과학에서 임상개발담당 상무로 재직하면서 신약개발을 위한임상기획, 임상진행, 약물안정성 관련 업무를 총괄한 바 있다. 일동제약에선 2016년 5월부터 최근까지 약 4년동안 개발본부장을 지냈다. 종근당은 2018년 초까지 개발본부장을 맡았던 김기원 전무가 의학실장으로 자리를 옮긴 이후 개발본부장 없이 ▲제품개발 ▲임상 ▲개발기획 ▲사업개발 ▲바이오개발 담당 등의 부문별 임원 지휘로 개발부서를 운영해오다 최 전무 합류로 개발본부장 체제로 전환했다. 일동제약은 최 전무의 퇴사 이후 개발본부장을 신규 선임하는 대신, 소폭의 조직개편을 단행했다. 각각 운영되던 연구본부와 개발본부를 연구개발본부로 통합하고, 최성구 중앙연구소장(부사장)이 총괄하는 구조다. 연구업무와 개발업무의 유기적인 협력을 통해 R&D 프로젝트의 효율을 도모한다는 구상이다. 현대약품은 지난 6월 보령제약 출신 김성헌(56) 부사장을 신약연구본부 총괄 역할로 영입하면서 R&D 인력을 수혈했다. 현대약품은 개량신약을 총괄하던 최중열 상무(51)와 미래전략 및 오픈 이노베이션 총괄 업무를 맡았던 김기환 상무(50)가 일신상의 사유로 퇴임하면서 R&D 조직에 변화를 꾀했다. 최근 합류한 김 부사장은 서강대학교 화학과 학사, 석사과정을 밟고 퍼듀대학 박사학위를 취득한 인물이다. 최근까지 보령제약 중앙연구소에서 신약화학그룹장을 맡았다. 한독은 지난 4월 의학부 수장을 새롭게 영입했다. 최근까지 한국노바티스 메디칼디렉터를 맡았던 백승호(51) 전무다. 한독의 연구개발 조직은 연구개발본부와 의학부로 구분된다. 의학부는 시판후조사(post-marketing study)와 제품 관련 안전성 정보를 수집, 평가, 관리하는 기능을 수행하고 있다. 백 전무는 서울백병원과 서울아산병원 임상의 외에도 사노피아벤티스코리아와 베링거인겔하임, 한국GSK 등 다국적 제약사를 두루 거친 인사다. 지난 2017년 한독에 합류했던 이상윤 의학부 임상과학실장(상무)은 지난 3월말 중도 퇴임했다. 이 전 상무는 최근 인터파크가 바이오융합연구소를 분사해 별도 법인으로 설립한 인터파크바이오컨버전스 연구소장직에 합류한 상태다. 이 전 상무는 내과 전문의로 화이자 한국·일본 메디칼디렉터를 시작으로 삼성바이오에피스, 크리스탈지노믹스 등 국내외 기업에서 다양한 경험을 쌓았다. 인터파크그룹에서 신규사업을 주도하다 최근 인터파크바이오컨버전스 수장에 오른 홍준호 대표와 함께 컨버전스 방식의 신약 연구개발 사업을 추진할 전망이다.2020-09-04 06:20:36안경진 -
바통은 MSD로…정부 '키트루다' 분담안 재수정 요구[데일리팜=어윤호 기자] '키트루다' 보험급여 확대로 향하는 바톤이 다시 한국MSD로 넘겨졌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2일 MSD에게 서면 형태로 지난달 26일 암질환심의위원회에서 논의된 PD-1저해 기전의 면역항암제 키트루다(펨브롤리주맙)의 재정분담안을 전달했다. 심평원은 이와 함께 해당 분담안을 MSD가 다시 한번 수정토록 요구한 것으로 확인됐다. 고무적인 것은 이번 보험당국의 서신에는 그간 줄다리기의 쟁점이었던 '초기 3주기 투약비용의 제약사 부담' 부분에 대해 유연성을 가미하는 내용이 담겼다는 점이다. 이는 어찌보면 상당한 진일보라 할 수 있다. 해당 내용은 MSD의 글로벌 본사 차원에서 수용하기 어려웠던 조항이었던 만큼, 제약사에게 운신의 폭을 넓혀 준 셈이다. 다만 정부는 '해당 조항에 준하는' 재정분담안을 MSD가 다시 제출할 것을 제안했다. 이는 MSD 역시 지난 제출했던 최초 분담안, 그리고 이를 암질심소위원회에서 3차례 회의를 거쳐 수정해 26일 암질심에서 보류 판정을 내린 분담안보다 회사의 부담을 늘려야 한다는 얘기다. 새로운 분담안마저 다시 암질심이 상정되 부결될 시 키트루다의 급여 확대는 사실상 실패로 끝나게 된다. 이와 관련 MSD 관계자는 "회사가 제출한 전례없는 재정분담안에 대해서 적극적으로 검토한 정부의 노력에 부응하고자, 마지막 노력을 기울여 추가적으로 재정분담을 높이는 안에대해 논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아울러 "현재 가장 중요한것은 우리나라의 암환자들이 다른 나라의 국민들과 동등하게 치료받을수 있는 치료기회의 형평성이며 이를 위해 회사는 다음 10월 암질심에 반드시 재논의 될수 있도록 심사숙고한 안을 신속히 정부에 전달하겠다"고 강조했다.2020-09-04 06:20:30어윤호 -
발기부전약 시장 주춤...한미약품·종근당 제네릭 건재[데일리팜=천승현 기자] 국내 발기부전치료제 시장의 성장세가 주춤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1, 2분기 연속 작년보다 시장 규모가 축소됐다. 한미약품과 종근당이 내놓은 제네릭 제품이 선두권을 지키며 여전히 건재를 과시했다. 3일 의약품 조사기관 아이큐비아에 따르면 지난 상반기 발기부전치료제 시장 규모는 545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2.6% 감소했다. 지난 1분기에 전년보다 4.8% 감소했고 2분기에는 0.4% 줄었다. 1분기에 비해 2분기에 다소 회복세를 나타냈지만 시장 성장세는 한풀 꺾인 양상이다. 발기부전치료제 시장은 지속적으로 시장 규모가 확대 추세를 나타냈다. 2017년 상반기에는 전년동기보다 7.2% 늘었고, 2018년과 2019년 상반기에도 전년대비 각각 2.3%, 7.4%의 성장률을 기록했다. 올해에는 코로나19 확산이 발기부전치료제의 부진으로 이어졌을 가능성이 제기된다. 코로나19 장기화로 환자들의 병의원 방문이 줄고 영업마케팅 활동에도 제약이 생기면서 성장세가 꺾였다는 평가다. 업계에서는 발기부전 치료시장의 경우 고혈압, 당뇨병 등 만성질환보다 중증도가 낮고 필수재 성격이 약하기 때문에 감염병 유행과 같은 외부요인에 취약하다는 진단을 내놓는다. 아직까지 발기부전은 시급하게 치료해야 하는 질병이라는 인식이 낮아 외부환경 변화에 시장 성장세가 영향을 받을 수 있다는 의미다. 대체적으로 주요 발기부전치료제 제품들도 매출 성장세가 주춤했다. 다만 한미약품, 종근당 등 국내 기업의 제네릭 제품들이 여전히 시장에서 주도권을 잡고 있는 양상이다. 발기부전치료제 선두 제품인 한미약품의 ‘팔팔’은 상반기 매출이 52억원으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4.9% 감소했지만 여전히 독주체제를 지키고 있다. 팔팔'은 한미약품이 지난 2012년 비아그라의 특허만료 직후 발매한 실데나필 성분의 제네릭 제품이다. 2013년 '비아그라'와 2015년 '시알리스'를 제친 이후 독보적인 시장 선두 자리를 지키고 있다. 팔팔은 오리지널 제품 비아그라의 매출을 2배 이상 앞섰다. 팔팔이 비아그라보다 가격이 절반에도 못 미치는 것을 고려하면 실제 판매량은 4배가 넘는다는 계산이 가능하다. 종근당의 ‘시알리스’ 제네릭 ‘센돔’이 시장 2위 자리를 차지했다. 센돔의 상반기 매출은 25억원으로 전년보다 6.0% 감소했지만 비아그라와 시알리스보다 더 많은 매출을 나타냈다. 지난 2015년 9월 시알리스 특허 만료 이후 발매된 센돔은 시장 점유율을 점차적으로 확대한 결과 2017년 시알리스를 제쳤다. 센돔은 1분기 매출이 전년동기보다 11.2% 감소하는 큰 부진을 보였다. 하지만 2분기에는 0.5% 감소하며 뚜렷한 회복세를 보였다. 제네릭 제품 중 한미약품의 구구의 선전이 돋보였다. 시알리스 제네릭 제품 ‘구구’는 상반기에 20억원의 매출로 전년보다 12.5% 증가했다. 1분기에 6.8%의 성장률을 기록했고 2분기에는 전년보다 매출이 18.0% 늘었다. 주요 발기부전치료제 제품들이 동반 부진을 기록한 것을 고려하면 괄목할만한 성장세다. 구구는 지난해 2분기부터 시알리스를 제쳤고 올해 2분기에는 비아그라를 1억원차로 추격했다. 한미약품은 팔팔과 구구의 선전으로 2개 제품만으로 2분기 기준 전체 발기부전치료제 시장에서 26.3%의 점유율을 차지했다. 반면 비아그라와 시알리스는 부진이 계속됐다. 비아그라의 상반기 매출은 21억원으로 지난해보다 12.1% 줄었다. 시알리스는 작년 상반기보다 5.6% 감소한 16억원에 그쳤다.2020-09-04 06:20:25천승현 -
'오누이 경영' 삼아, 반기 어닝쇼크…들쭉날쭉 실적 반복[데일리팜=이석준 기자] 삼아제약이 상반기 어닝쇼크 성적표를 받았다. 주력인 호흡기계 사업 등이 부진하면서 매출-영업이익-순이익 모두 역성장했다. 코로나19 여파로 영업에 차질이 생긴 것으로 분석된다. 삼아제약은 '3세 오누이 경영'을 펼치고 있다. 2016년 4월부터 허준(49)·허미애(45) 각자대표 체제를 유지하고 있다. 단 시너지는 의문이다. 올 반기까지 성장과 역성장을 반복하고 있기 때문이다. 상장 회사의 예측불가능한 실적은 기업 가치 하락으로 이어질 수 있다. 반기보고서를 보면 삼아제약의 올 반기 영업이익은 28억원으로 전년동기(52억원) 대비 46.15% 감소했다. 같은기간 매출액(348억→273억원)과 순이익(52억→10억원)도 21.55%, 80.77% 줄었다. 문제는 1분기에 비해 2분기 실적이 더 나빠졌다는 점이다. 삼아제약의 2분기 매출액(183억→120억원), 영업이익(30억→7억원)은 전년동기대비 34.43%, 76.67% 급감했다. 같은 기간 순이익은 적자전환됐다. 상반기 감소율보다 악화된 수치다. 추세가 이어질 경우 하반기에는 어닝쇼크 상반기보다 더 나빠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실적 부진은 주력인 호흡기계 사업 매출 감소 때문이다. 호흡기계 약물 매출은 올 반기 168억원으로 전년동기(211억원) 대비 20.29% 감소했다. 이외도 주요 사업인 항생제(28억→13억원), 해열진통소염(46억→31억원) 품목군도 전년동기대비 각각 52.67%, 32.34% 줄었다. 주요 사업군 부진은 코로나19 영향을 받았다는 분석이다. 회사 관계자는 "2020년 코로나19 확산은 회사의 재무상태 및 성과에 부정적인 영향이 발생할 수 있다. 코로나19로 인한 회사의 사업, 재무상태 및 경영성과 등에 미칠 궁극적인 영향은 현재 예측할 수 없다"고 말했다.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될 경우 실적 부진이 이어질 수 있다는 뜻이다. 삼아제약 매출은 내수 100%여서 수출 등 해외사업으로 반전을 노리기도 힘든 사업 구조다. 오누이 경영 4년, 실적은 오르락 내리락 삼아제약은 오누이 경영 체제다. 2016년 4월부터 허준·허미애 각자대표 체제를 유지하고 있다. 허준·허미애 체제를 가동한 2016년부터 지난해까지 영업이익률은 12.3~16.4%로 업계 평균(8% 안팎)을 상회한다. 다만 이런 수익성은 외형이 성장하지 못한 가운데 낸 결과여서 의미가 퇴색될 수 있다. 매출 부문은 수년째 성장과 역성장 실적을 기록중이다. 2016년 659억원에서 2017년 618억원으로 역성장한 후 2018년(669억원)과 지난해(716억원)으로 2년 연속 증가했지만 올해는 다시 역성장할 위기다. 반기 273억원을 연간 실적으로 단순계산시 550억원 안팎이 점쳐진다. 이는 오누이 경영 체제 이전인 2013년(546억원)과 2014년(568억원)으로 6~7년 가량 회귀하는 수치다. 수익성도 마찬가지다. 삼아제약 영업이익은 2016년 96억원, 2017년 76억원, 2018년 94억원, 지난해 104억원, 올 반기 28억원(지난해 반기 52억원)으로 성장과 역성장을 반복하고 있다. 한편 삼아제약은 최대주주 및 특수관계인이 회사 주식 65.58%를 보유한 대표 가족 기업으로 꼽힌다. 허준 대표가 44.36%를 쥔 최대주주다. 허미애 대표와 아버지 허억 회장은 각각 13.13%, 3.29%를 갖고 있다. 친인척 박진영씨는 4.8%를 보유중이다.2020-09-04 06:19:09이석준 -
'올리고' 원료약 강자 ST팜...증설로 글로벌 시장 도전[데일리팜=정새임 기자] 에스티팜이 수백억원을 투입하는 반월공장 생산설비 증설 계획의 구체적인 안을 공개했다. 회사는 총 3차에 걸쳐 원료의약품인 '올리고뉴클레오타이드(oligonucleotide)' 생산 시설을 확장해 높아지는 수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겠다는 방침이다. 에스티팜는 지난 2일 기업설명회(IR)를 열고 "1차, 2차 증설을 통해 반월공장 올리고동 두 개 층을 생산 시설로 구축한 뒤 제2 올리고동을 건설하는 3차 증설을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먼저 에스티팜은 올리고동 3~4층의 60% 공간에 신규설비를 추가하는 1차 증설 작업에 돌입했다. 2021년 12월 시생산을 목표로 1년 4개월간 증설 작업을 진행 중이다. 1차 증설엔 회사 자기자본(3037억원)의 10.1%에 해당하는 307억원이 투입된다. 증설 규모는 1.8mol(약 800kg)에 달한다. 에스티팜은 1차 증설 이후 생산 규모가 기존 0.8톤에서 1.6톤으로 두 배 늘어날 것으로 예측했다. 1차 증설에 돌입함과 동시에 3~4층 나머지 40% 공간을 활용하는 2차 증설에도 착수할 계획이다. 2차 증설에 투입될 비용은 아직 추산되지 않았다. 이후에는 제2 올리고 건물을 지을 계획도 갖고 있다. 반월공장 유휴부지를 활용해 생산 능력을 더 확장한다는 구상이다. 에스티팜이 올리고 공장 증설에 열을 올리는 이유는 올리고뉴클레오타이드 쓰임새가 늘어나면서 전 세계 올리고 생산 선두 기업들이 앞다퉈 생산 설비를 늘리고 있기 때문이다. 현재 전 세계에서 올리고 생산 규모가 가장 큰 기업은 니토덴코아베시아로 지난 2017년 증축으로 연간 최대 생산량이 1.4톤에 달한다. 2위인 미국 기업 애질런트는 1톤 규모인데, 이 회사는 시설 확장을 통해 오는 2022년 말까지 제조 용량을 2톤 이상으로 늘릴 계획이다. 이에 발맞춰 현재 3위인 에스티팜도 용량 확장에 힘을 쏟고 있다. 1·2차 증설이 완료되면 생산 규모 2위에 오를 수 있으며, 3차 증설을 통해 1위도 넘볼 수 있다. 그간 진단시약으로만 쓰였던 올리고뉴클레오타이드는 치료제로 그 영역이 넓어지면서 수요가 급증할 전망이다. 아직 올리고뉴클레오타이드를 원료로 한 올리고핵산치료제는 전 세계 7종에 불과하지만, 타깃 질환이 희귀난치성에서 항암제, 항바이러스제, 만성질환 등으로 확장되면서 글로벌 제약사들이 앞다퉈 임상을 진행 중이다. 에스티팜은 설비 증설을 위한 자금 조달에도 문제가 없다고 보고 있다. 현재 에스티팜은 현금성자산(단기금융상품 포함)으로 463억원을 보유하고 있으며, 추가 차입도 고려하고 있다. 에스티팜은 지난해 11월 상장 이후 처음으로 150억원을 차입한 것이 유일하다. 차입금 의존도가 4.4%로 매우 낮아 신규 차입에 대한 부담은 거의 없는 편이다.2020-09-04 06:15:50정새임 -
대화제약, 약물 방출 조절 필름제제 특허 취득[데일리팜=노병철 기자] 대화제약은 약물 방출 조절이 가능한 구강 붕해 필름 제제화 기술에 대한 특허(특허명: 온단세트론 또는 이의 염을 함유하는 구강 붕해형 필름 제제 및 이의 제조방법)를 취득 했다고 3일 밝혔다. 대화제약은 이번 기술을 바탕으로 구토 억제제 약물 온단세트론에 대한 구강 붕해 필름 제형화에 성공했다. 또한 대화제약은 우수한 구강 붕해 필름 기반 기술인 DH-ODF(DaeHwa-Orally Disintegrating Film)를 기반으로 중국 합작 조인트벤처인 ‘JHK Biopharma’ 설립 후 중국 시장 진출을 위해서 연구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2020-09-03 14:00:47노병철
-
JW중외 '위너프' 상반기 360억...코로나에도 고공행진[데일리팜=천승현 기자] JW중외제약의 간판 영양수액제 ‘위너프’가 매출 고공행진을 이어갔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악재 속에서도 상승세를 지속하며 상반기에만 매출 360억원을 기록했다. 3일 의약품 조사기관 아이큐비아에 따르면 JW중외제약의 위너프페리와 위너프는 지난 상반기에 364억원의 매출로 전년동기대비 23.8% 늘었다. 위너프페리가 286억원으로 24.2% 증가했고, 위너프는 78억원으로 22.1% 성장했다. 2013년말 국내 출시된 위너프는 하나의 용기를 3개의 방으로 구분해 '포도당', '지질', '아미노산' 등 3가지 영양소를 간편하게 혼합해 사용하는 3챔버 제품이다. 환자의 회복을 촉진하는 지질인 오메가3와 오메가6를 이상적으로 배합한 영양수액제로 평가받는다. 위너프는 말초정맥 주사용이며 위너프페리는 중심정맥 주사용이다. JW중외제약이 연구개발(R&D) 역량을 집중해 개발한 제품으로 평가받는다. 위너프는 ‘정상 영양상태 또는 경증의 대사적 스트레스 상태와 환자’, ‘영양 불균형에 관계없이 중등도내지 고도의 대사적 스트레스를 받는 환자’ 등에 사용할 수 있다. 위너프페리는 ‘경구 또는 위장관 영양공급이 불가능, 불충분하거나 제한돼 경정맥 영양공급을 실시해야 하는 환자들에게 수분, 전해질, 아미노산, 칼로리, 필수지방산 및 오메가-3 지방산의 보급’ 적응증을 보유 중이다. 위너프시리즈는 발매 이후 꾸준한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 분기별 매출을 보면 2016년 2분기 90억원에서 올해 2분기 179억원으로 4년만에 매출 규모가 2배 가량 상승했다. 올해 1분기와 2분기 매출은 지난해 3, 4분기와 비교하면 소폭 하락세를 보였지만 코로나19 악재를 고려하면 선방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코로나 정국에 환자들의 의료기관 방문이 주저되는 상황에서 입원 환자들 중심으로 사용되는 영양수액제 특성상 수요가 급감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JW중외제약 “치료현장에서 사용경험이 축적되면서 제품에 대한 신뢰도가 높아지면서 지속적으로 수요가 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최근에는 수술 후 입원 환자들의 삶의 질 개선에 효과 있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되면서 사용범위가 확대되고 있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지난해 말 제29회 대한외과대사영양학회 학술대회 및 국제심포지엄에서 위 수술 환자에 위너프를 투여한 결과 체중 감소를 줄이고 환자의 생존율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연구결과가 소개된 바 있다. 위너프는 유럽 시장에도 진출한 상태다. JW홀딩스는 지난 2013년 7월 박스터와 영양수액제의 기술수출 계약을 맺었다. 박스터가 위너프를 미국, 유럽 등 전 세계에 공급하는 내용이다. 계약 규모는 계약금 2500만달러와 마일스톤 1000만달러 총 3500만달러다. 박스터는 지난해 위너프를 ‘피노멜’이라는 상품명으로 유럽에서 허가받고 현지 판매를 시작했다.2020-09-03 12:15:49천승현 -
제일헬스, '링크 더마 필름' 온누리 스토어 입점[데일리팜=정새임 기자] 제일헬스사이언스(대표 한상철)는 내추럴 더마코스메틱 브랜드 '니슬'에서 출시한 주름개선 기능성 패치제 및 붙이는 화장품인 '링클 더마 필름'이 온누리 스토어에 입점했다고 3일 밝혔다. 온누리 스토어는 약 2200개 약국 가맹점을 보유하고 있는 국내 최대 약국 체인인 '온누리 약국'의 공식 온라인몰이다. 건강기능식품, 식품, 뷰티 케어, 퍼스널 케어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Health & Beauty 제품을 판매한다. 이번에 입점한 니슬의 링클 더마 필름은 61년 역사를 가지고 있는 제일약품의 R&D 기술력으로 완성한 두께 0.046mm의 초 밀착 주름 및 리프팅 패치로 언제 어디서나 24시간 주름, 미백, 보습 케어가 가능하다. 제일약품의 특허 기술인 '경피약물전달시스템(Transdermal Drug delivery System-T.D.D.S)'을 적용해 피부 부착 시 유효성분을 빠르고 효과적으로 전달한다. 외부 임상 기관에서 총 17개 피부 인체적용 시험을 통해 눈 밑 처짐, 이중턱 리프팅 개선 도움 등 제품력을 입증했다. 제일헬스사이언스는 링클 더마 필름의 온누리 스토어 입점 기념으로 온라인 단독세트를 구성해 60% 할인 판매하는 프로모션을 오는 14일까지 진행한다. 니슬 관계자는 "입점 조건이 까다롭기로 유명한 온누리 스토어 입점을 통해서 제약회사의 기술력으로 완성한 니슬 링클 더마 필름의 신뢰도가 더욱 쌓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시장에서 신뢰할 수 있는 다양한 제품을 출시하여 많은 소비자들이 접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하고 싶다"고 말했다.2020-09-03 09:00:59정새임 -
명문제약, CSO 영업 전면 전환카드 꺼낸 이유는[데일리팜=노병철 기자] 명문제약이 내달(10월)부터 CSO 영업체제로 전면 전환될 예정이다. 업계에 따르면 명문제약은 지난 7월 CSO영업본부를 신설하고, 최근 영업사원을 상대로 CSO 영업시스템 도입 사업 설명회를 개최했다. 명문제약 영업직은 260여명으로 종합병원 담당자 60명을 제외한 나머지 클리닉·준종합병원 영업사원 200명은 퇴사 후 판매대행영업사원 형태로 회사 측과 계약을 맺을 전망이다. 회사 관계자에 따른 제품별 평균 판매수수료는 40%대로 책정될 계획이다. 명문제약이 자사 영업이 아닌 판매대행체제로 급선회한 이유는 높은 인건비·인사적체 현상 개선을 통한 매출 상승에 방점이 맞춰져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지난해 사업보고서 기준, 이 회사의 직원은 534명으로 326억원이 임금으로 지급됐다. 1인당 평균 급여는 6100만원 상당이며, 매출액 대비 임금 비율은 22%로 비교적 높은 수치를 보이고 있다. 여기에 더해 자산 대비 부채 비중이 69%에 달하는 부분과 경상이익 감소도 영업시스템 전환의 주요인으로 분석된다. 2019년 기준 명문제약의 총자산 규모는 2644억원, 부채는 1842억원이다. 매출액은 1440억원을 달성,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107억·-204억원을 기록했다. 통상의 CSO 전환 제약기업 사례를 살펴보면, 3~5년 새 실적은 2배 가량 증가하는 효과를 거두고 있지만 판매수수료는 매출액의 40~50%를 차지해 직원 임금 대체 효과 측면에서는 실효성이 부족한 부분도 사실이다. 한편 명문제약이 내건 영업사원 퇴사조건은 3개월 분 급여 일괄지급으로 30억원 상당의 재원이 소요될 것으로 보여지며, 이는 회사가 보유한 현금및현금성자산 211억원에서 충당될 것으로 관측된다.2020-09-03 06:35:31노병철 -
'진통제 선두' 타이레놀 매출 30%↑…이지엔6 '선전'[데일리팜=김진구 기자] 올해 상반기에도 '타이레놀'과 '게보린'이 일반진통제 시장을 양분한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타이레놀은 작년 상반기와 비교해 매출이 30%나 급증하는 모습을 보였다. 게보린, 이지엔6, 탁센 등이 뒤를 이었다. 상위 4개 품목 모두 반기매출로는 역대 최고기록이었다. ◆타이레놀 186억원·게보린 97억원…반기매출 역대 최고기록 2일 의약품 시장조사기관 아이큐비아에 따르면, 얀센의 타이레놀 시리즈는 올 1~6월 총 186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국내 출시된 일반진통제 브랜드 중 가장 많은 매출이다. 지난해 상반기 143억원과 비교하면 30%나 증가했다. 역대 반기별 매출로는 최대 규모다. 타이레놀 시리즈의 3개 품목(타이레놀정·타이레놀8시간ER·우먼스타이레놀) 가운데 타이레놀정과 타이레놀8시간ER이 매출성장을 주도했다. 각각 작년 상반기 대비 29%, 38% 늘어난 것으로 확인된다. 타이레놀의 매출 확대는 코로나19 사태가 간접적으로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지난 3월 세계보건기구(WHO)가 코로나19 의심환자에게 소염진통제 '이부프로펜' 대신 해열진통제 '아세트아미노펜'을 사용하라고 권고한 탓이다. 타이레놀은 대표적인 아세트아미노펜 성분 진통제다. 이틀 만에 WHO는 ‘근거 부족’을 이유로 관련 내용을 철회했지만 아세트아미노펜 계열 타이레놀에 대한 지명구매는 오히려 늘어난 것으로 전해진다. 실제 올 상반기 내내 약국가에선 타이레놀 품귀현상이 관찰되기도 했다. 2위는 삼진제약의 게보린이 차지했다. 상반기 매출액은 97억원이었다. 작년 상반기 89억원과 비교하면 7% 증가했다. 게보린도 반기매출로는 역대 최고기록이다. 게보린의 주성분은 타이레놀과 마찬가지로 아세트아미노펜이다. 다만 삼진제약이 야심차게 런칭한 '게보린소프트'는 아직 본격적인 매출이 나기까지 시간이 조금 더 필요하다는 분석이다. 게보린소프트의 상반기 매출은 2억원을 조금 넘는다. 앞서 삼진제약은 올해 2월 게보린소프트를 출시한 바 있다. 게보린 출시 41년 만의 첫 브랜드 확장이었다. 게보린소프트는 정제 형태이던 기존 제품을 액상형으로 바꾼 제품이다. 주성분 또한 아세트아미노펜 대신 이부프로펜으로 바꿨다. ◆이지엔6·탁센 가파른 성장세…어느덧 시장 3·4위 제품으로 3위는 대웅제약의 이지엔6 시리즈였다. 시리즈 5개 제품의 합계 매출액은 35억원으로, 작년 상반기 29억원에 비해 20% 증가했다. 이지엔6 시리즈는 최근 가파른 성장을 거듭하고 있다. 5년 전인 2015년 상반기만 해도 합계 매출액이 15억원으로 일반진통제 시장에서 10위 안팎에 자리 잡았었다. 3년 전인 2017년 상반기엔 25억원으로 증가해 순위를 5위로 끌어올렸다. 올 상반기엔 35억원까지 매출이 늘었다. 이 과정에서 이지엔6는 한미약품 '맥시부펜'과 종근당의 '펜잘' 등을 제치고 시장 3위까지 올라섰다. GC녹십자의 탁센이 4위에 자리했다. 올해 상반기 매출액은 28억원으로 전년동기(26억원) 대비 6% 증가했다. 탁센 역시 성장세가 가파르다. 5년 전(17억원)과 비교하면 59%, 3년 전(22억원)과 비교하면 25% 증가한 모습이다. 일반진통제 시장에서의 순위 역시 이 기간 동안 8위에서 4위까지로 뛰어올랐다. ◆펜잘>맥시부펜>캐롤>애니펜>부루펜>챔프>애드빌 순 이어 종근당 펜잘(23억원), 한미약품 맥시부펜(21억원), 일동제약 '캐롤(19억원)', 안국약품 '애니펜(18억원)', 삼일제약 '부루펜(14억원)', 동아제약 '챔프(14억원)', 화이자 '애드빌(9억원)', 경동제약 '그날엔(5억원)', 동화약품 '트리스펜(2억원)' 등의 순이었다. 이 가운데 맥시부펜(38%↓), 애니펜(23%↓), 펜잘(28%↓), 부루펜(25%↓)의 경우 작년 상반기 대비 매출이 비교적 큰 폭으로 감소한 것으로 관찰된다. 제약업계에선 올해 상반기 코로나19 사태가 일반진통제 시장에 어느 정도 영향을 준 것으로 보고 있다.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병원·약국을 방문하는 환자가 감소하면서, 대신 안전상비약으로 일반진통제를 구입하려는 시도가 늘어났다는 설명이다. 전체 일반진통제 시장 매출은 작년 상반기 대비 5% 내외로 커진 것으로 추정된다.2020-09-03 06:15:33김진구
오늘의 TOP 10
- 1소아적응증 기습 삭제에 의약사만 '쩔쩔'…식약처는 왜?
- 2코오롱, 인보사 손배 소송 1심 패소…제조상 결함 인정
- 3HLB '리보세라닙' FDA 허가 또 제동…항서제약 실사 발목
- 4HLB, 세 번째 FDA 승인 실패…경쟁력·특허·신뢰 '삼중고'
- 5외부 자본 낀 '창고형 약국' 꼼수 차단법안 입법 채비
- 6콘드로이친·MSM·타마플렉스, 관절 건강에 도움이 될까?
- 7"약국 '성지·특가' 왜 못 쓰나"…공정위, 복지부 개정안 제동
- 8"조제실서 한 지시도 위법"…종업원 약 판매 2심도 벌금형
- 9"창고형·성지 용어가 문제 없다니"…과당경쟁 유도하는 공정위
- 10로수젯·케이캡 선두 각축…K-신약·복합제 전성시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