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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트론바이오-이연제약, 백신플랫폼 공동개발 협약[데일리팜=안경진 기자] 인트론바이오는 이연제약과 새로운 백신 플랫폼의 공동개발 및 사업화에 대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16일 밝혔다. 인트론바이오가 보유한 박테리오파지 기반 파지러스(PHAGERUS) 기술과 이연제약의 유전자치료 특화기술 및 고도화된 생산설비를 이용해 시너지를 내겠다는 취지다. 파지러스 기술은 박테리오파지가 세균을 타깃한다는 정설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 바이러스를 무력화 하는 백신플랫폼을 의미한다. 인트론바이오는 백신 개발 분야에서 박테리오파지의 활용 가능성을 발견하고, 적극적으로 투자해왔다. 이연제약이 보유한 유전자치료 기술 및 생산설비와 접목함으로써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대비할 수 있는 혁신 플랫폼기술로 키우겠다는 구상이다. 인트론바이오는 파지러스 기술을 활용해 자연에서 발굴된 천연의 박테리오파지는 물론, 항원을 표면에 발현하게끔 개량된 로봇 박테리오파지를 경구 또는 비강투여함으로써 체액성면역 (Humoral Immunity)과 세포성면역(Cell-mediated Immunity)을 유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주사제 형태의 기존 백신제품들의 단점을 개선한 새로운 제형의 백신인 셈이다. 항체의 단편결정화 가능 영역(Fc region)을 로봇 박테리오파지의 표면에 발현시켜 항원제시세포 (APC)를 표적하고 세포성면역을 유도하는 동시에 바스 유사 항원을 가진 천연 박테리오파지나 바이러스항원 또는 유사항원이 표면에 발현된 로봇 박테리오파지를 활용해 체액성면역을 유도하는 것도 가능하다. 특별한 박테리오파지를 백신으로 활용할 경우 별도의 백신 보조제 (Adjuvant)를 사용하지 않아도 되기 때문에 백신보조제에 관련된 안전성 이슈에서도 자유로울 수 있다는 판단이다. 양사는 두 기술의 융합을 통해 우선적으로 코로나19 바이러스에 대한 협력을 추진하고 있다. 원천기술을 확보한 후에는 1차 기술 적용 목표로 인체 독감백신을 설정했다. 이후 조류독감 백신, G4 바이러스 백신 순으로 범위를 넓혀나갈 계획이다. 인트론바이오 윤경원 대표는 "이번 양해각서 체결은 인트론바이오의 다양한 기술 플랫폼에 이연제약의 생산 역량 등이 결합된 이상적인 바이오와 제약의 만남이라고 생각한다"라며 "혁신적인 백신플랫폼 기술의 개발을 최우선 목표로 두고 양사의 협력 개발에 전력 투자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이연제약 유용환 대표는 “2400억 원을 투자해 건설 중인 충주공장에 인트론바이오와 공동개발하는 후보물질을 생산하기 위한 추가 설비를 투자할 계획이다. 향후 상호간 지분보유를 통해 양사의 공동개발 시너지를 극대화하겠다"라며 "유례없는 팬데믹 극복은 물론, 포스트코로나 시대의 백신개발에서 게임체인저가 될 것으로 확신한다"라고 전했다.2020-12-16 14:57:43안경진 -
'혈장·항체·재창출'…국내사, 코로나치료제 개발 잰걸음[데일리팜=안경진 기자]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치료제 개발에 속도를뛰어든 국내 기업들의 성과가 속속 가시화하는 모습이다. GC녹십자의 혈장치료제에 이어 셀트리온의 항체치료제가 치료목적 승인을 받으면서 진료현장의 선택지를 넓혔다. 종근당과 대웅제약 등은 기존 약물의 용도를 바꾸는 '약물재창출' 전략으로 가능성을 찾고 있다. ◆셀트리온·녹십자, 치료목적 승인..."2상완료 후 조건부허가 계획" 16일 업계에 따르면 셀트리온이 개발한 코로나19 항체치료제 'CT-P59'(성분명 레그단비맙)가 지난 11일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치료목적 승인을 받았다. 현재 서울아산병원 임상시험심사위원회(IRB) 심사절차가 진행 중으로, 코로나19 환자에게 곧 투여될 예정이다. 치료목적 승인은 다른 치료수단이 없거나 생명을 위협하는 중증 질환에 대해 허가되지 않은 임상시험용 의약품이라도 사용할 수 있더록 해주는 제도다. 임상시험이나 조건부허가절차와는 별개로, 치료목적 사용승인을 신청한 병원과 특정 환자에게만 쓸 수 있다. 이미 국내에서는 셀트리온의 항체치료제 외에도 GC녹십자의 혈장치료제 'GC5131A'가 식약처의 치료목적 사용승인을 거쳐 코로나19 환자에게 사용 중이다. 'GC5131A'는 15일 기준 22건의 치료목적 사용승인을 받았다. 최근에는 칠곡경북대병원에서 코로나19로 진단받은 70대 남성이 GC녹십자의 혈장치료제를 투여받은 후 완치 판정을 받았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화제를 모았다. 다만 대량생산이 어렵다는 제약은 있다. 양사는 진행 중인 2상임상시험을 성공적으로 완료한 다음, 조건부허가신청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셀트리온은 지난달 25일 'CT-P59' 글로벌 2상임상시험에 참여중인 경증~중등증 코로나19 환자 327명에게 투약을 완료했다. 2상임상 중간분석에서 긍정적인 결과를 확보하는 대로, 식약처 등 유관기관과 긴밀하게 협의해 조건부허가를 신청하겠다는 계획을 공식화했다. 빠르면 연내 조건부허가를 받고, 내년 초 공급한다는 시나리오다. 국내 코로나19 환자 10만명가량이 치료받을 수 있는 물량을 확보하기 위해 지난 9월부터 송도 생산시설에서 'CT-P59' 생산에 돌입했고, 초기 물량생산을 마친 것으로 확인된다. GC녹십자는 중앙대병원, 삼성서울병원, 서울아산병원 등 국내 13개 병원에서 코로나19 환자 대상의 2a상임상을 진행하고 있다. 임상2상이 마무리 되는대로 식약처 조건부허가를 신청하겠다는 계획이다. ◆종근당·대웅제약, '약물재창출' 전략으로 개발속도 종근당, 대웅제약 등 전통 제약사들은 '약물재창출'로 코로나19 치료제 개발 속도를 높이고 있다. 약물재창출은 이미 다른 질병 치료에 쓰이고 있거나 개발 중인 약물의 용도를 바꿔 새로운 질병 치료제로의 가능성을 타진하는 전략이다. 신약개발에 드는 비용과 기간을 크게 줄일 수 있다는 장점을 갖췄다. 예를 들어 말라리아 치료제인 하리드록시클로로퀸이나 에볼라 치료제로 개발된 '렘데시비르'에서 코로나19의 치료 효과를 찾는 사례가 대표적이다. 종근당은 급성췌장염 치료제 및 혈액항응고제로 쓰이는 '나파벨탄'(성분명 나파모스타트)을 코로나19 치료제로 개발하고 있다. 나파모스타트는 코로나19 바이러스의 세포 침투 과정에서 주요 역할을 하는 것으로 알려진 단백질 분해효소 'TMPRSS2'를 억제하는 기전을 가진다. 종근당은 지난 6월 한국파스퇴르연구소, 한국원자력의학원와 공동연구 협약을 맺고 국내와 러시아 임상2상시험에 착수했다. 최근에는 호주 식약처로부터 코로나19 종식을 위한 대규모 3상임상시험 프로젝트 ASCOT 참여를 승인받으면서 임상시험 모집범위를 한국, 러시아, 멕시코, 세네갈, 호주, 뉴질랜드, 인도 등 7개국으로 확대하기에 이르렀다. 종근당은 연내 나파모스타트 임상 참여환자의 투약을 완료하고, 1월에 결과를 확보한 다음 1분기 내 조건부허가를 신청한다는 목표다. 대규모 글로벌 임상참여로 개발속도가 빨라지면서 종근당 계열사인 경보제약은 나파모스타트의 원료의약품 등록(DMF) 신청을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나파벨탄'이 조건부허가를 받으면 종근당이 허가권자로서 판매를 담당하고, 원료의약품 공급은 경보제약이, 생산은 비씨월드가 맡아 진행하게 된다. 대웅제약은 만성췌장염과 역류성식도염 치료에 처방되는 '호이스타'(성분명 카모스타트)와 구충제 성분인 '니클로사마이드' 2개 약물로 적극적인 재창출 전략을 펼치고 있다. 개발 단계는 현재 글로벌 2상임상시험을 진행 중인 '호이스타'가 빠르다. 경구제인 '호이스타'는 이미 시판 중으로 복용 편의성이 높고, 안전성 우려가 적다는 점이 강점으로 평가받는다. 대웅제약은 국내 경증 코로나19 환자에게 '호이스타'를 오프라벨로 처방한 결과, 코로나19 치료제로 사용되는 인간면역결핍바이러스(HIV) 치료제 '칼레트라' 보다 항염증 효과가 뛰어나고 이상반응이 적다는 결과를 확보했다. 2상임상을 마무리하고, 내년 1월 조건부허가 신청에 나서면서 코로나19의 '타미플루' 같은 약물로 키우겠다는 목표다. 그 밖에 니클로사마이드의 글로벌 2상임상과 중간엽줄기세포 코로나19 호흡기증상 치료 신약 물질 'DWP710'의 국내 2상임상도 준비하고 있다. 한국제약바이오협회 관계자는 "코로나19 3차 유행으로 불안심리가 높아지는 가운데 국내 기업들의 개발 성과가 하나둘 나타나고 있어 고무적이다"라며 "약물 재창출은 이미 동물실험이나 임상1상까지 진행된 프로젝트를 이어 진행하기 때문에 개발 속도와 비용이 중요한 전염병 치료제를 개발하기에 유리한 전략으로 평가된다"라고 말했다.2020-12-16 12:15:51안경진 -
영국·미국 접종 시작…'K-코로나 백신' 언제 나올까[데일리팜=김진구 기자] 영국·미국에서 잇달아 화이자의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시작되면서, 코로나 백신 개발에 뛰어든 국내업체들에 대한 관심도 덩달아 높아지고 있다. 현재로서는 국내업체가 개발한 백신의 상용화가 빨라도 2023년에나 가능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토종업체 4곳, 임상승인…결과는 내후년 발표 15일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현재 국내에선 5개 업체·기관이 백신 개발을 위한 임상시험을 승인받았다. 국제백신연구소(IVI), 제넥신, SK바이오사이언스, 진원생명과학, 셀리드 등이다. 이 가운데 국제백신연구소의 경우 미국 제약사 이노비오가 개발 중인 'INO-4800'의 글로벌 임상을 한국에서 대신 수행하고 있다. 다만 이노비오의 경우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임상2/3상에 대한 추가정보를 요구받으며 제동이 걸린 상황이다. 토종 국내업체로만 추리면 제넥신, SK바이오사이언스, 진원생명과학, 셀리드 등 4곳으로 압축된다. 4개 업체는 모두 개발초기 단계다. 제넥신·진원생명과학·셀리드의 경우 1/2a상을, SK바이오사이언스는 1상을 진행 중이다. 식약처에 제출된 임상시험계획서에 따르면 이들이 목표로 하는 임상 마무리 시점은 2022년 중순이다. ◆제넥신, 후보물질 변경해 임상1상부터 재도전 제넥신은 'GX-19'란 물질로 지난 6월 11일 식약처 승인을 받았다. 9월 4일엔 마지막 환자모집까지 성공한 것으로 확인된다. 그러나 임상결과는 만족스럽지 못했던 것으로 추정된다. 제넥신은 최근 'GX-19N'이란 물질로 후보물질을 변경해 임상시험을 다시 시작한다고 밝혔다. 변경된 임상계획에 따라 제넥신은 세브란스병원과 강남세브란스병원 등 8곳에서 170명을 대상으로 1/2a상에 재도전한다. 제넥신은 1상부터 다시 시작하는 만큼, 결과도출 시점이 2~3달이 늦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제넥신이 당초 GX-19로 식약처에 제출한 임상시험 완료 목표날짜는 2022년 6월이었다. 제넥신의 설명대로면 일러도 2022년 8월에나 1/2a상 결과가 나오는 셈이다. 다만, 임상1/2a상 결과가 일찍 나올 경우 이보다 일찍 백신이 상용화될 가능성도 있다. 당초 제넥신 측이 밝힌 임상1/2a상의 1차 결과 완료 목표일은 2021년 3월 17일로, 후보물질 변경에 의한 일정연기 2~3달을 감안하면 내년 5~6월 초기임상결과가 나온다. 이를 토대로 신속히 임상3상에 착수하면 제넥신과 정부가 계획한대로 내년 안에 3상을 완료할 가능성이 있다는 설명이다.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 제2부본부장은 지난 15일 정례브리핑에서 "16일 치료제백신전문위원회에서 제약사 담당자들과 논의할 예정"이라며 "내년 하반기까지 국산 백신 임상3상 완료를 목표로 진행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SK·진원·셀리드, 환자모집 전…상용화는 2023년 이후 SK바이오사이언스는 'NBP2001'란 물질로 임상1상을 진행 중이다. 서울대병원 등 2곳에서 50명을 대상으로 진행된다. 지난달 23일 승인받은 뒤로 아직 첫 환자를 모집하지 못한 상태다. 회사가 밝힌 임상 마무리 시점은 2022년 1월이다. 진원생명과학과 셀리드도 상황은 SK바이오사이언스와 비슷하다. 이달 4일 임상1/2a상을 나란히 승인받았지만 아직까지 첫 환자 모집을 못하고 있다. 두 회사가 목표로 하는 임상시험 완료일도 2022년 5월로 같다. 임상시험계획 신청서만 제출한 유바이오로직스도 개발 일정이 비슷할 것이란 예상이다. 정리하면 국내업체 모두 내후년 중순에나 초기 임상결과가 나오는 셈이다. 이어 2b상 또는 3상까지 진행해야 한다는 점을 감안하면, 국산 코로나 백신의 상용화는 아무리 빨라도 2023년 말에나 가능하리란 전망이다. 이마저도 제넥신 사례처럼 중간에 후보물질이 바뀌는 등의 장애가 발생하지 않는다는 가정이 붙어야 한다. ◆글로벌 코로나 백신 임상 127건 중 57건이 3상 진입 국내사들의 개발현황은 글로벌제약사 57곳이 백신 개발 마지막 단계에 다다랐다는 점과는 대조적이다. 국가임상시험재단에 따르면 15일 기준 전 세계에서 진행 중인 코로나 백신 임상은 총 127건으로 확인된다. 이 가운데 57건(45%)이 3상에 진입했다. 개발을 시작한 지 1년도 되지 않은 상황에서 임상 마지막 단계에 진입하는 등 속도를 높인 결과다. 일례로 화이자의 경우 이미 FDA로부터 긴급승인을 받아 미국·영국 등에서 접종이 시작됐다. 모더나의 경우 이르면 이번 주 FDA 승인이 예상된다. 아스트라제네카와 존슨앤드존슨은 내년 초 승인을 바라보고 있다. 물론 글로벌제약사와 비교해 백신 상용화 시점이 늦다고 해서 가치가 없는 것은 아니다. 한 제약업계 관계자는 "화이자 등이 개발한 백신의 면역효과가 몇 년이나 지속할지 모르는 상황"이라며 "기존 제품보다 효과·안전성·편의성 등을 개선한 제품을 개발하는 데 성공한다면 충분히 경쟁력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2020-12-16 12:12:42김진구 -
아이큐어, 브링스 글로벌과 백신 콜드체인 계약[데일리팜=정새임 기자] 코스닥 상장사 아이큐어는 콜드체인 전문 기업들과 계약을 체결했다고 16일 밝혔다. 아이큐어는 지난 10월부터 신사업을 위해 백신 수입 유통 관련 및 콜드체인 물류를 위한 진행을 추진했으며, 관련 절차 및 수입 관련 Q&A에 대해 해당 백신 제조사들과 단계적으로 많은 논의를 진행해 왔다고 설명했다. 아이큐어와 계약된 콜드체인 전문 기업 중 브링스 글로벌 한국지사 Life Science팀은 23시간 밸리데이션 프로세스에 기반해 세포치료제, 코로나 백신 등 임상 IP(Investigational Product) 등 온도 유지가 중요한 의약품에 대한 고품질의 운송 서비스를 제공한다. 또 철저한 밸리데이션 관리를 기반으로 의약품마다 다른 보관 온도를 정확히 설정해 관리가 가능하며 바이오시밀러 등 단백질 제제 원료(Drug Substance), 코로나 백신 및 진단키트, 혈장은 냉동 상태(-20도)를 유지하기 위해 온도 유지 차량, 냉매제를 이용한 운송 용기, 냉동 컨테이너를 이용하고 있다. 임상 바이러스 검체, 세포치료제는 영하 70도 이하의 초저온을 유지하기 위해 주로 드라이아이스를 이용해 운송하고 있으며, 세포주 및 세포치료제 등 극저온(-190도 이하)을 유지해야 하는 제품들은 질소를 충전한 질소 용기로 운송하고 있다. 브링스 글로벌 담당자는 "온도 유지뿐만 아니라 보안 운송 측면에서도 강점을 가지고 있어 향정신성의약품이나 마약류를 비롯해 리스크가 큰 제품에 적합하다"라며 "바이오시밀러 항암제 운송도 많이 하고 있으며, 철저한 밸리데이션 관리에 기반한 운송 품질이 강점"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아이큐어는 이번 계약을 통해 코로나 백신을 수입하기 위한 준비를 마친 상태라고 밝혔다. 아이큐어는 올해 말 승인이 예상되는 글로벌 제약사의 코로나 백신의 수입 및 국내 유통을 목표로 8일 임시주주총회에서 신규 사업(백신 및 치료제, 백신 수입 및 공급업 등) 목적으로 정관변경을 추가했다.2020-12-16 10:44:03정새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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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온스글로벌, 휴온스바이오파마 설립...'바이오 전담'[데일리팜=김진구 기자] 휴온스그룹의 지주회사인 휴온스글로벌이 물적 분할한다. 기존 휴온스글로벌은 지주회사로 남고, 바이오사업 부문을 떼어내 '휴온스바이오파마(가칭)'가 담당할 예정이다. 휴온스글로벌은 16일 이같은 내용의 회사분할 결정을 공시했다. 같은 날 휴온스글로벌은 이사회를 열고 사외이사 2명, 감사 1명이 참석한 가운데 분할을 의결했다. 분할은 내년 4월 1일자로 진행된다. 이에 앞서 분할계획서 승인을 위한 주주총회를 3월 19일에 열기로 했다. 분할기일과 분할신설법인의 이름은 이날 주주총회에서 변경될 수 있다. 휴온스글로벌은 지주회사로 남아 투자 사업부문과 브랜드 사업부문을 담당한다. 분할신설회사인 휴온스바이오파마(가칭)는 바이오 사업부문을 담당할 예정이다. 휴온스글로벌에서 기존에 담당하던 보툴리눔톡신 제품 개발·판매를 맡을 가능성이 크다. 휴온스는 2019년 6월 리즈톡스를 국내 출시한 바 있다. 이번 분할은 단순·물적분할이다, 분할 전후 회사의 최대주주 소유주식 및 지분율 변동은 없다. 휴온스 측은 "바이오 사업부문을 분리하고 휴온스글로벌은 지주회사로서 향후 투자사업·브랜드 사업부문에 집중함으로써 기업지배구조의 투명성과 경영안정성을 증대시킨다"며 "각 사업부문의 전문화를 통해 집중투자와 구조조정을 용이하게 하고, 독립적인 경영 및 객관적인 성과평가를 가능하게 함으로써 책임 경영체제를 확립한다"고 설명했다.2020-12-16 10:35:30김진구 -
FDA 보고서 "모더나 백신 효과적"…긴급승인 임박[데일리팜=김진구 기자] 미국 식품의약국(FDA)이 모더나가 개발한 코로나19 백신에 대해 긍정적인 평가를 내렸다. 오는 17일(이하 현지시각)로 예정된 FDA 백신·생물의약품자문위원회(VRBPAC) 회의에서 모더나 백신의 긴급사용을 권고하면 FDA가 18일 최종 승인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15일 미국 현지언론에 따르면 FDA는 54쪽 분량의 보고서를 작성했다. 17일 자문위 회의를 위해 준비한 보고서에는 “모더나 백신이 코로나19 예방에 매우 효과적이고, 18세 이상 성인의 백신 투여시 특별한 안전 문제를 제기하지 않는다”는 내용이 담겼다. 백신 예방효과에 대해선 평균 94.1%의 예방 효과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65세 이상 고령층 사이 효능은 86.4%, 18~65세 미만은 95.6%로 나타났다. 부작용의 경우 오한, 접종 부위 쓰라림, 열, 두통, 피로 등이 일부 나타나기도 했지만 위험한 정도는 아니었으며 대부분 하루를 넘기지 않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화이자 백신에서 논란이 됐던 안면마비 부작용은 임상참가자 3만여명 중 4명에서 나타났다. 이들 중 3명은 백신을 투여받고, 1명은 가짜 약을 받았다. 4명 중 3명은 이후 증상이 사라졌다. FDA는 "현재 이용 가능한 정보상으로는 해당 증상과 백신과의 인과 관계를 판단하기 불충분하다"고 설명했다. 모더나는 오는 17일 VRBPAC 회의에서 검토를 받는다. 뉴욕타임즈는 모더나 백신이 화이자의 승인 사례를 따라간다면 오는 18일에 FDA 승인을 받을 수 있다고 예측했다. 이어 화이자의 선례를 밟을 경우, 모더나는 21일 미국 전역에서 첫 접종이 이뤄질 것이란 예상이다. 모더나 백신이 FDA 긴급사용 승인을 받으면 지난주 화이자 백신에 이어 미국에서 두 번째 백신이 나온다. 아직 모더나 백신의 긴급사용을 승인한 국가가 없어 미국이 첫 사례가 될 수 있다.2020-12-16 09:07:50김진구 -
삼진제약, 2020년 품질경쟁력우수기업 첫 선정[데일리팜=정새임 기자] 삼진제약(대표이사 장홍순·최용주)은 제 46회 국가품질경영대회에서 품질경쟁력우수기업에 첫 선정되었다고 16일 밝혔다. 산업통상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이 주최하는 품질경쟁력우수기업 선정 제도는 최적화된 평가지표를 바탕으로 우수기업을 발굴하고 품질경영을 통한 지속적인 경영혁신으로 우수한 성과를 거둔 기업을 선정하는 제도다. 품질경쟁력우수기업은 전략 및 관리시스템, CS(고객만족), 품질시스템 등 12개 항목에 대해 품질경쟁력 평가 시스템(Quality Competitiveness Assessment System, QCAS)을 자체 평가하고, 산& 8729;학& 8729;연 품질경영 전문가로 구성된 심사위원의 현지심사를 통해 800점 이상을 득한 경우 선정된다. 올해는 59개 기업이 품질경쟁력우수기업에 선정돼 비대면 수상이 이뤄졌다. 삼진제약은 지난 7월에 현지심사를 받아 기업문화/인재육성, 정보관리, 경영실적, 신뢰성 항목에서 높은 점수를 얻어 품질경쟁력우수기업으로 꼽혔다. 장홍순 대표이사는 "최근 어려운 대내외 환경 속에서도 품질경쟁력우수기업으로서 인정받을 수 있었던 것은 임직원 모두 각자의 자리를 지키며 묵묵히 노력한 결과라고 생각한다"며 "지속적인 품질경쟁력 구축 활동을 토대로 품질개선과 생산성 향상, 고객만족을 이루어 최고 수준의 품질경쟁력을 확보하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2020-12-16 09:00:19정새임 -
케어젠 정용지 대표, 벤처창업진흥 은탑산업훈장 수상[데일리팜=안경진 기자] 케어젠은 정용지 대표이사가 15일 서울 양재동 엘타워에서 열린 '2020년 벤처창업진흥 유공 포상 시상식'에서 은탑산업훈장을 받았다고 16일 밝혔다. 벤처창업진흥 유공자 포상은 벤처 창업 생태계에 기여함으로써 국내외 산업발전과 국가경쟁력 강화에 기여한 이들에게 주어지는 상이다. 정 대표는 2001년 바이오기업 케어젠을 설립한 이후 단백질과 펩타이드에 대한 연구와 기술을 바탕으로 산업 발전에 기여해온 공로를 높이 평가받았다. 2004년 우량기술기업, 수출 유망 중소기업 선정을 시작으로 2007년 일백만 불 수출의 탑 수상, 2008년 삼백만 불 수출의 탑 수상, 2011년 천만 불 수출의 탑 수상, 2015년 삼천만 불 수출의 탑 수상, 2018년 월드클래스 300 기업 선정 등 지속적으로 성과를 인정받고 있다. 정용지 케어젠 대표는 "이번 유공 포상을 받게 되어 사명감과 책임감을 느낀다"라며 "케어젠의 연구 개발 역량 강화에 노력하여 글로벌 토탈 헬스케어 솔루션 회사로 거듭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이날 시상식에서는 백우성 셀코스 대표가 금탑산업훈장을 수상했고, 길문종 메디아나 대표, 유승교 위드텍 대표, 윤건수 DSC인베스트먼트 대표가 산업포장을 각각 수상했다.2020-12-16 08:58:53안경진 -
명문제약 최대주주 지분매각설 솔솔...650억 규모 전망[데일리팜=노병철 기자] 명문제약 최대주주 지분매각설이 IB·제약업계 내부에서 설왕설래되고 있다. 이 같은 후문은 최근 있었던 매각 추진 결렬 정황에 근간을 두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명문제약은 지난해 말부터 올해 중순까지 인수를 희망하는 투자자와 심도있는 매각 협상을 진행했지만 긍정적 성과를 거두지는 못했다. 이후 명문제약은 제약업을 지속하겠다는 방향으로 선회한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 명문제약 관계자는 "지분 매각설 진위 파악과 관련해 최고경영자와 지속적인 소통을 진행하고 있다. 당분간 매각은 없을 것으로 추정된다. 매각 절차가 진행되더라도 명문투자개발에서 운영하는 더반골프클럽이 매물로 소화돼야 이와 관련한 단초가 열릴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더반골프클럽의 매도호가는 530억원 상당으로 관측되며, 510억원대까지 매물인수가를 제시한 곳도 있는 것으로 보여진다. 매각설과 관련해 명문제약은 사실상 부정적 입장을 견지하고 있는 가운데, 제약업계 내에서는 유력 회계법인 FAS팀이 인수를 희망하는 투자자·기업 매칭에 나서고 있다는 관측도 제기된다. 명문제약 최대주주 지분 매각 가치는 최대 1000억원 밴딩 폭이지만 유력설은 650억원 정도다. 현재 명문제약 오너인 우석민 회장은 677만1386주(19.94%)를 보유하고 있으며, 현재 주가는 7000원 안팎으로 형성돼 있다. 이 같은 보유 지분에 경영권 프리미엄 177억원을 더하면 대략 650억원 상당의 통상적 매각대금이 계산된다. 다만 매각 산식은 인수자와의 협의사항으로 플러스·마이너스 오차범위는 상존한다. 그렇다면 만약 IB·제약업계 관측대로 최고경영자인 우석민 회장이 보유지분을 전량 매각할 경우 피인수자는 향후 어떤 절차를 밟으며 경영정상화 작업에 착수할까. 가장 유력시 되는 시나리오는 오너 지분이 19.94%로 경영권 방어에 취약할 소지가 있어 피인수자는 지분 확보를 위해 증자를 추진할 가능성이 높다. 이는 적대적 M&A를 회피할 목적이다. 이후 명문제약 최대주주 지분을 확보한 피인수자는 이사회 결의를 얻어 구주주배정을 단행할 공산도 크다. 만약 구주주배정을 건너뛸 경우 명문제약 주식을 1주라도 가진 소액주주들은 법적으로 보장된 소액주주운동을 통해 구주주배정 청구를 신청할 수 있다. 증자를 통한 안정적 경영권 확보의 마지노선은 33% 지분 달성 수준으로 관망된다. 증자 방법은 CB발행(최대주주 콜옵션 포함)과 우호세력이 지분을 매입할 수 있는 제3자 배정 유상증자로 나뉠 수 있다. 여기서 주목할 부분은 사측이 구주주배정을 유보하고, 제3자 배정 유상증자를 추진할 경우 기업의 자본 건전성은 향상되지만 일반 주주들의 지분율은 감소할 수 있다.2020-12-16 06:25:12노병철 -
재평가임상 실패하면 환수?..."식약처 허가 부정하나"[데일리팜=천승현 기자] 제약사들이 정부의 임상 재평가 실패 약물의 급여 환수 움직임에 깊은 우려를 나타내고 있다. 식품의약품안전처의 정식 허가를 받고 판매했는데도 최신 과학 기준에 못 미쳤다는 이유로 판매액을 반환하는 것은 부당하다며 반발이 거세다. 재평가 임상 실패 약물의 급여 환수가 본격화하면 수백억~수천억 규모의 소송이 현실화할 가능성이 크다. 위염약 ‘스티렌’의 유용성 재평가 소송과 같은 혼선이 제약업계 전방위로 확산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콜린제제 임상실패시 급여환수 가능성...제약사들 “초대형 소송전 불가피” 15일 업계에 따르면 보건복지부는 국민건강보험공단에 내년 2월 10일까지 콜린알포세레이트(콜린제제) 230개 품목에 대한 요양급여계약을 명령했다. '국민건강보험 요양급여의 기준에 관한 규칙'에 따라 안전성·유효성 확인 및 품질관리가 필요한 콜린제제에 대한 급여환수 내용이 담겨 있다. '임상시험에 실패할 경우 식약처에 임상계획서를 제출한 날부터 삭제일까지 건강보험 처방액 전액을 건강보험공단에 반환한다'라는 내용이 담긴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식약처 지시로 추진 중인 콜린제제의 임상재평가에 실패하면 임상계획서 제출일부터 허가 취소로 인한 급여 삭제일까지 처방실적을 건보공단에 돌려줘야 한다는 의미다. 복지부는 지난 10월 '국민건강보험 요양급여의 기준에 관한 규칙' 개정을 통해 기등재 의약품도 ‘약제의 안정적인 공급 및 품질관리 등에 관한 사항'을 협상할 수 있는 근거를 마련했다. 식약처는 지난 6월 콜린제제 보유 업체 134곳을 대상으로 임상시험 자료 제출을 요구했다. 임상시험을 실시할 경우 12월 23일까지 임상시험 계획서를 제출할 것을 지시했다. 현재 제약사 70여곳이 임상재평가 참여 의사를 결정한 상태다. 콜린제제의 매출 규모가 10억원 이상인 업체는 대부분 임상시험에 참여할 전망이다. 의약품 조사기관 유비스트에 따르면 지난 3분기 콜린제제의 외래 처방규모는 1308억원으로 집계됐다. 올해 3분기 누계 3507억원에 달한다. 이 추세라면 올해 처방금액은 총 5000억원에 육박할 것으로 예상된다. 만약 제약사들이 식약처로부터 임상 계획을 승인받고 5년 동안 재평가 임상을 진행했는데 목표 달성에 실패하고 허가가 취소될 경우 산술적으로 건보공단은 제약사들에 2조원 이상의 환수를 요구하는 시나리오가 가능하다. 임상재평가를 주도하고 있는 대웅바이오와 종근당은 지난해 콜린제제의 처방금액이 각각 947억원, 761억원에 이른다. 5년 수행 임상시험 실패시 각각 4735억원, 3805억원 규모의 환수 명령이 내려질 수도 있다는 의미다. 이 경우 건보공단과 제약사간의 소송전이 불가피하다. 급여 환수 명령이 내려진 업체들 대부분 소송전을 펼칠 공산이 크다. ◆제약사들 “재평가는 최신 과학수준에서 재점검...급여환수는 식약처 허가 부정” 제약사들은 임상재평가 실패 약물의 급여 환수가 불합리하다는 입장이다. 제약사 한 관계자는 “식약처로부터 정식 허가를 받고 판매한 제품인데, 재평가를 위한 임상시험이 목표에 달성하지 못했다는 이유만으로 기존의 판매를 불법행위로 규정한다는 것은 납득하기 힘들다”라고 강조했다. 임상재평가는 판매 중인 의약품의 안전성과 효능을 임상시험을 통해 다시 점검하기 위해 진행하는 절차다. 임상재평가를 진행하는 기간에도 식약처의 허가가 유지되기 때문에 판매 자체가 불법은 아니다. 콜린제제의 경우 이미 2년 전에 식약처가 유효성을 인정한 상태다. 식약처는 지난 2018년 콜린알포세레이트제제의 품목 허가 갱신을 허용했다. 콜린알포세레이트제제는 이탈리아 의약품집에 수재된 것으로 확인돼 허가 갱신에 통과했다. 지난 2012년 약사법 개정을 통해 근거가 마련된 의약품 품목허가 갱신제는 보건당국으로부터 허가받은 의약품은 5년 마다 효능·안전성을 재입증해야 허가가 유지되는 내용이 핵심이다. 품목허가 갱신제 시행 이전에는 기존에 시판중인 의약품은 재평가라는 절차를 통해 16~20년에 한번 정도 안전성과 유효성을 검증받았다. 하지만 급속한 과학 발전에 따른 합리적인 평가체계 운영이 필요하다는 판단에 갱신제가 도입됐다. 폼목 허가 갱신제의 도입 취지를 적용하면 식약처는 콜린알포세레이트제제의 안전성과 유효성을 인정한 셈이 된다. 식약처는 지난해 개정한 ‘의약품 재평가 실시에 관한 규정’에 담긴 ‘허가 갱신 또는 안전성 정보 분석결과 추가 안전성·유효성 검토가 필요한 경우 재평가를 실시할 수 있다’라는 규정을 근거로 콜린제제의 재평가를 지시했다. 만약 건보공단이 임상재평가를 실시하는 모든 약물에 대해 임상 실패에 대한 급여 환수를 추진할 경우 제약업계 전반에 걸쳐 소송전이 확산될 가능성이 크다. 또 다른 뇌기능개선제 ‘아세틸-L-카르니틴’과 같이 임상재평가를 통한 적응증 삭제는 빈번하게 발생한다. 동아에스티의 ‘니세틸’이 오리지널 제품인 아세틸-L-카르니틴은 ‘일차적 퇴행성 질환’ 또는 ‘뇌혈관 질환에 의한 이차적 퇴행성 질환’에 사용이 가능하도록 허가받았다. 식약처는 지난 2013년 아세틸-L-카르니틴제제에 대한 임상재평가를 지시했다. 그러나 ‘일차적 퇴행성 질환’ 효능을 입증하지 못하면서 지난해 7월 적응증이 삭제됐다. 제약사 한 관계자는 “임상재평가는 최신 과학기술 수준에서 기허가 제품을 다시 점검하자는 취지인데, 임상시험에 실패했다고 판매액을 반환하라는 것은 식약처 허가 자체를 부정하는 것이나 다름없다”라고 꼬집었다. ◆위염약 ‘스티렌’ 유용성 재평가 혼선 반복 우려 만약 건보공단의 급여환수 지시 이후 소송전으로 이어진다면 제약업계 전방위로 혼선이 확산할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된다. 과거 위염치료제 ‘스티렌’의 유용성 평가에 따른 보건당국과 제약사간 소송과 같은 혼란이 반복될 수 있다는 지적이다. 지난 2011년 복지부는 효능에 비해 약값이 비싼 약의 퇴출하거나 약가를 깎는 '기등재의약품 목록정비'의 일환으로 순환기계용약, 소화성궤양용약 등 5개 효능군에 대해 경제성을 검토한 결과 임상적 유용성이 부족한 211개 품목에 대해 보험적용을 중단키로 했다. 복지부는 이때 스티렌을 포함한 156개 품목은 임상적 유용성 판단을 유보하고 해당 업체에 직접 유용성을 입증하라고 지시했다. 스티렌의 경우 ‘위염 예방’의 용도에 대해 급여 삭제 조치를 내렸지만 2013년말까지 임상적 유용성을 인정할 만한 임상결과를 제출하면 급여를 인정해주겠다는 조건부 급여 조치를 내렸다. 복지부는 2013년말까지 논문 저널 등에 적합한 임상결과를 게재하도록 지시했다. 만약 이를 지키지 못하면 그동안 거둔 처방실적의 30%를 환수하겠다는 조건을 내걸었다. 동아에스티는 임상시험 종료 마감 시한을 넘긴 2014년 3월말에 임상시험을 완료했고 같은 해 5월에 논문게재 예정 증명서를 복지부에 제출했다. 복지부는 “동아에스티가 약속한 임상종료시한을 준수하지 못했다”며 당초 공고대로 2014년 6월부터 스티렌의 위염 예방 효능의 보험급여를 중단하는 내용을 담은 '요양급여의 적용기준 및 방법에 관한 세부사항고시' 개정안을 공포했다. 행정처분이 확정되면 동아에스티는 2011년부터 3년간 처방실적의 30%인 600억원 이상을 건보공단에 상환해야 했다. 이에 동아에스티는 고시 집행정지와 행정처분 취소 소송을 제기했고 2014년 11월 1심 재판부는 동아에스티 승소 판결을 내렸다. 재판부의 판단에 따라 급여 제한은 집행정지됐고 1심 소송에서 재판부는 "당초 약속한 기한을 지키지 못했지만 최종적으로 유용성을 입증했다"며 동아에스티의 손을 들어줬다. 복지부의 항소로 소송은 2라운드에 돌입했고, 동아에스티와 복지부는 2심 재판이 진행되는 최근까지 치열한 논쟁을 벌였다. 결국 2016년 6월 동아에스티는 복지부에 조정을 제안했고, 복지부가 조정안을 받아들이면서 양 측의 소송전은 종지부를 찍었다. 2017년 복지부와 동아에스티의 합의에 따라 동아에스티는 소송을 취하하는 대신 유용성 자료 제출 지연의 책임을 지고 총 119억원을 건강보험공단에 지급키로 했다. 스티렌의 보험약가는 당시 162원에서 31% 자진 인하하기로 합의했다. 이때 스티렌의 ‘위염 예방’에 대한 보험급여가 삭제됐다. 복지부는 6년에 걸친 공방 끝에 스티렌의 보험급여 일부 삭제를 관철시켰지만 결과적으로 임상자료 지연 제출에 대한 급여 환수에는 실패했다. 제약사 한 관계자는 “정부가 재평가 실패 약물에 대한 급여환수를 시도하면 제약사들은 소송을 통해 맞불을 놓을 수 밖에 없을 것”이라면서 “제약업계 전반에 걸쳐 많게는 수천억원 규모의 소송이 줄을 이을 수 있다”라고 꼬집었다.2020-12-16 06:20:16천승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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