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멜라토닌 호르몬, 숙면과 면역력의 상관관계는[데일리팜=노병철 기자] 멜라토닌 호르몬을 보충할 수 있는 약물은 건일제약 전문의약품 불면증 치료제 서카딘(2mg)이 대표적이다. 2014년 국내에 출시된 서카딘은 비향정의약품으로 분류돼 기존 향정 수면제와 차별성을 갖는다. 기존 수면제는 sleep homeostasis process에 작용해 VLPO(ventrolateral preoptic area)의 GABA 뉴런들을 활성화시켜 잠자게 하는 힘이 더 커지게 해서 잠을 재우는 기전으로 수면개시(Sleep induction)와 수면유지(maintenance)에는 도움을 주지만, 뇌의 활성을 억제하기 때문에 중독성, 반동불면증 등 다양한 부작용을 유발한다. 하지만, 서카딘은 Circadian process에 작용해 자연스러운 수면을 유도하는 수면호르몬으로 이러한 부작용이 없다는 것이 장점이며, 인체가 방출하는 내인성 멜라토닌과 유사한 방출 형태를 갖춘 서방형(Prolonged Release) 제제로 8~10시간 동안 약물이 방출되어 수면시간 전체를 커버할 수 있다는 특징이 있다. 수면이 부족해지면 면역력이 떨어진다는 사실은 이미 여러 논문에서 보고되었다. 구체적으로 면역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는 NK세포 수와 기능을 감소시키고, 역시 면역 기능을 하는 CD4+ T 세포의 수를 감소시킨다. 실제 인플루엔자A, A형 간염 백신 후 수면을 충분히 취하지 않은 사람은 면역력이 크게 떨어진다는 것이 확인된 바 있다. 항염증 및 항산화 분자인 멜라토닌은 바이러스 및 기타 병원균에 의해 발생하는 ALI(급성폐손상), ARDS(급성호흡기곤란증후군)를 보호할 뿐만 아니라, 혈관 투과성이 높고 불안감, 진정제 사용 및 수면 질 향상으로 특히 중환자실 환자에게 효과적이다. 서울대병원 정신건강의학과 이유진 교수는 “과거의 연구에서 수면박탈 혹은 수면 부족이 우리 몸의 면역력을 약화시켜 감염에 대한 위험을 증가시킨다는 결과가 지속적으로 보고되어 왔다. 수면과 면역-내분비 시스템이 감염의 다양한 생리적 과정을 조절하는 데에 서로 상호적으로 영향을 미친다”고 말했다.2020-09-23 08:03:02노병철 -
매출 확대와 영토 확장...진화하는 국산신약 '슈가논'[데일리팜=안경진 기자] 동아에스티가 독자 기술로 개발한 당뇨병 치료제 '슈가논'(성분명 에보글립틴)이 경쟁력 제고에 나섰다. 권리반환 아픔을 뒤로 한채 새로운 적응증 모색에 나서면서 신약가치를 향상시키기 위한 노력을 기울이는 모습이다. 국내 매출 증가세에 탄력이 붙었고, 인도, 러시아 지역 발매를 완료하면서 해외시장 진출도 속도를 내고 있다. 23일 동아에스티에 따르면 '슈가논'과 '슈가메트' 2종의 올해 누계매출은 160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2배가량 늘었다. 올해 1월부터 8월까지 회사 자체 출하량 기준으로 집계한 수치다. 8개월만에 작년 매출 142억원을 뛰어넘는 판매실적을 올리면서 연매출 신기록을 예고했다. '슈가논'은 동아에스티가 자체 개발한 DPP-4 억제제 계열 당뇨병 치료제다. 인슐린 분비 호르몬 분해효소(DPP-4)를 저해하는 작용기전을 갖는다. 동아에스티는 2016년 3월 '슈가논'을 발매하면서 국내 DPP-4 억제제 시장에 뛰어들었다. 같은 해 5월에는 슈가논에 메트포르민을 결합한 복합제 '슈가메트'를 출시하고 경쟁사들과 치열한 경합을 벌이는 중이다. '슈가논'과 '슈가메트'는 국내 판매 중인 DPP-4 억제제 9개 제품 가운데 가장 늦게 시장에 진입하면서 발매 초기 점유율 확보에 어려움을 겪었지만, 시장 영향력이 꾸준히 늘어나고 있다. 발매 3년차인 2018년 중반부터 분기매출 30억원을 넘어섰고, 작년 2분기 이후 분기매출 기록을 갈아치우면서 회사 주력품목으로 자리잡았다. DPP-4 효소에 대한 선택성이 높고 다른 약물의 대사에 영향이 적다는 장점을 적극 어필하고 진료현장 처방경험이 쌓이면서 의료진들의 신뢰도가 높아진 점이 매출상승에 주효했다는 분석이다. '슈가논'의 해외시장 진출도 속도를 내고 있다. 동아에스티는 2012년 12월 인도, 네팔을 시작으로 2014년 브라질, 2015년 남미 17개국, 2015년 러시아 포함 CIS(독립국가연합) 3개국에 이르기까지 다수 글로벌 제약사와 '슈가논'의 해외 지역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했다. 2012년 인도 제약사 알켐과 계약 체결 이후 2018년 12월 2019년 3월 인도의약품관리청(DCGI)으로부터 판매 허가를 받으면서 작년 3월 인도 지역에서 '슈가논' 발매를 완료한 상태다. 2015년 인연을 맺은 러시아 제약사 게로팜을 통해 러시아 지역 판매도 시작했다. 올해 들어서는 브라질 규제기관에 '슈가논'의 신약허가(NDA)를 신청했고, 남미 17개국에서도 국가별 개발 및 허가절차를 진행 중이다. 동아에스티는 '슈가논'의 새로운 시장개척에도 힘을 쏟고 있다. '슈가논'은 지난 2016년 미국 제약사 토비라에게 6150만달러(약 685억원) 규모로 기술수출됐다가 1년 6개월여 만에 반환되면서 비알콜성지방간염(NASH) 치료제 개발 목표가 좌절된 전력을 지녔다. 토비라가 글로벌 대형제약사 엘러간에 인수되면서 연구개발 전략이 변화된 데 따른 결과다. 동아에스티는 당뇨병이 아닌 새로운 영역에서 '슈가논'의 활로를 모색하려는 시도를 펼치고 있다. 작년 1월 레드엔비아와 '슈가논'의 대동맥심장판막석회화증 치료제 개발 및 판매를 위한 전용실시권의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하고 개발에 나섰다. 레드엔비아는 동아에스티가 개발한 당뇨병치료제 슈가논의 물질특허와 서울아산병원의 대동맥심장판막석회화증 치료제 용도특허를 기술이전해 설립한 합작법인(Joint Venture)이다. 레드엔비아는 미국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슈가논'의 대동맥심장판막석회화증 치료 효능과 안전성을 평가하는 현지 2b/3a상 임상시험계획(IND)을 승인받으면서 글로벌 임상개발 행보를 본격화했다. 메이요클리닉과 매사추세츠종합병원 등 미국 내 저명한 의료기관 연구진들이 참여를 확정하면서 진료현장의 높은 관심을 반영하고 있다. 레드엔비아는 국내에서도 지난해부터 대동맥심장판막석회화증 환자 225명 대상의 2상임상을 진행하고 있다. 한국과 미국 임상을 동시 가동하면서 미국국립보건원(NIH)으로부터 임상연구 자금을 지원받아 제품 상용화를 최대한 앞당기겠다는 목표다. 대동맥심장판막석회화증은 정식 허가받은 치료제가 없고 전적으로 수술에 의존해야 한다는 점에서 경구제인 '슈가논'이 상업화에 성공한다면 시장성이 높을 것으로 내다봤다. 레드엔비아는 한차례 좌절됐던 NASH 적응증에도 재도전한다. NASH 환자의 섬유화를 타겟으로 하는 복합제를 개발하기 위해 '슈가논'과 시너지를 낼 수 있는 후보물질의 발굴을 검토하고 있다.2020-09-23 06:20:44안경진 -
"아직도 선물 돌리나"…현장에 스며든 '안주고 안받기'[데일리팜=김진구 기자] 제약바이오업계에 명절 선물 주고받기를 자제하는 분위기가 스며들고 있는 것으로 확인된다. 최근 몇 년간 회사차원에서 '선물 수취금지'를 강력하게 공지한 결과가 일선 현장에서도 반영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22일 데일리팜이 주요 국내제약사·다국적제약사를 대상으로 취재한 결과에 따르면, 적지 않은 제약사가 명절 선물 수취금지를 공지했다. 동아쏘시오홀딩스는 홈페이지 팝업창을 통해 '감사의 마음만 받겠다'고 공지했다. 동아쏘시오홀딩스는 "건강한 사회분위기를 만들고자 외부 이해관계자로부터 일체의 선물수취를 금지하고 있으니, 적극적인 동참을 부탁드린다"며 "임직원이 선물을 요구할 경우 제보해달라"고 했다. 동아는 지난 설에도 통해 선물 수취금지를 공지한 바 있다. 현대약품 역시 "준법경영 실천의 일환으로 명절선물 안 주고 안 받기 운동을 실시하고 있다"며 "전 임직원과 고객 여러분은 서로의 마음만으로 풍성한 추석이 될 수 있도록 적극적인 동참을 부탁드린다"고 홈페이지에 공지했다. 현대약품은 1999년부터 이 운동을 전개해왔다. 파마리서치프로덕트도 홈페이지 팝업창을 통해 "윤리경영 실천의 일환으로 올해부터 명절선물 안주고 안받기 운동을 실시한다"며 "고객 여러분의 이해와 동참을 부탁한다"고 공지했다. 회사 차원의 선물 안 주고 안 받기 운동은 최근 일선 영업현장에도 뿌리 내리는 중인 것으로 관찰된다. 사실 몇 년 전까지만 해도 회사의 공지와 현장의 분위기엔 어느 정도 괴리가 있었다는 것이 영업사원들의 공통적인 설명이다. 그러나 제약업계의 꾸준한 자정노력으로 점차 분위기가 바뀌면서, 올 추석의 경우 많은 영업사원들이 회사의 공식방침에 동참하고 있다. 명절 선물을 하지 않겠다는 영업사원이 부쩍 늘었다. 선물 계획이 있다고 응답한 경우라도 지난 명절보다는 금액적으로 더욱 간소하게 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한 국내사 영업사원 A씨는 "아직도 선물을 일괄로 돌리는 곳이 있느냐"고 반문한 뒤, "영업 관행이 바뀌었다. 명절선물을 보따리로 싸가서 눈도장을 찍는 시대는 지났다. 개인적으로는 2년여 전부터 명절에 선물을 하지 않는다. 그래도 거래처와 불편한 점은 전혀 없다"고 강조했다. 또 다른 국내사 영업사원 B씨는 "확실히 무겁고 부담스러운 '선물세트'를 전달하는 분위기는 사라졌다. 모든 거래처에 선물을 돌리는 관행도 거의 사라진 것으로 확신한다"며 "최근 들어선 오히려 선물을 부담스러워하는 거래처도 부쩍 늘었다"고 전했다. 한 국내사 관계자 C씨는 "회사가 별도로 공지하지 않아도 될 정도로 이제는 모든 직원이 회사방침에 동참하고 있다"며 "김영란법 시행 이후 사회 전반적으로 고가의 명절 선물을 주고받지 않는 분위기가 형성된 데다, 회사 차원에서 꾸준히 CP교육을 전개하면서 일선직원도 경각심을 갖게 됐다"고 설명했다. 다국적사의 경우 수년 전부터 자체규정에 따라 명절선물 수수를 엄격히 금지하고 있다. 한 다국적사 관계자 D씨는 "우리 회사는 명절이든 평소든 볼펜 한 자루도 전달하지 못하도록 하고 있다"며 "올해도 당연히 별도의 명절선물은 없다"고 잘라 말했다.2020-09-23 06:20:42김진구 -
박필준 대표 퇴사…화일약품 국내사업 차질 우려[데일리팜=이석준 기자] '영업통' 박필준 대표(사진)가 퇴사하면서 화일약품 영업에 차질이 생길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원료 회사의 경우 거래처 장악력 등이 실적에 큰 영향을 주기 때문이다. 화일약품은 전체 매출의 96% 이상(반기보고서 기준)이 국내서 발생한다. 내수의존도가 커 영업력이 필수적이다. 포스트 박필준 카드가 없을 경우 화일약품이 고전할 수 있다는 우려가 여기서 나온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박필준 대표는 9월 18일 화일약품 임시주주총회에서 대표이사직과 사내이사직을 모두 내려놨다. 보유 지분도 향후 화일약품 2대주주로 올라서는 다이노나에 전량 넘겼다. 박 대표 지분율은 9.25%다. 다이노나는 경영권 프리미엄을 고려해 양수가를 시가 대비 38% 할증해 책정했다. 총 양수금액은 308억원이다. 박 대표는 대표이사와 사내이사직 사임에 이어 지분까지 넘기면서 화일약품 경영에서 손을 뗐다. 박 대표는 도매 회사를 설립할 것으로 알려졌다. 흑자 기업경영 차질 빚나 화일약품은 박필준씨가 대표자리에 오른 2013년부터 꾸준한 성적을 내고 있다. 올 반기의 경우 매출액(505억→710억원), 영업이익(27억→43억원)이 전년동기대비 40.59%, 59.26% 증가했다. 업계는 박 대표 이탈로 화일약품 매출에 차질이 생길 수 있다고 본다. 먼저 거래처 장악력 문제다. 박 대표는 화일약품에 40년 이상 근무하며 탄탄한 네크워크를 쌓았고 이를 거래 유지 및 신규로 연결시켰다는 평가다. 2013년부터는 대표이사직을 수행하며 사업을 진두지휘했다. 매출타격 불가피론을 거론하는 이유는 화일약품 매출의 95% 이상이 내수에서 나오기 때문이다. 업계 관계자는 "박필준 대표는 제약사 오너들과 평소 철저한 인맥관리로 관계십이 두터운 것으로 알고 있다. 화일약품에 포스트 박필준 역할이 없을 경우 매출 등에서 타격을 피할수 없을것"이라고 내다봤다. 화일약품 원료 사업이 타 기업과 차별화되지 않았다는 점도 거론된다. 이 회사의 주요 품목은 EDST(진해거담제), LVSP(위기능조절제), TRPR(진경제), ACCL(진통소염제) 등이다. 단 해당 품목은 타 회사도 취급한다. 화일약품에서 유일하게 100억원을 넘어선 EDST도 마찬가지다. 모회사 크리스탈지노믹스의 폴마콕시브(제품명 아셀렉스) 외에는 차별화된 원료 공급이 이뤄지기 힘든 구조다. 이 부분 역시 박필준 전 대표 영업력과 연결되는 부분이다. 경영진 교체…사업지속성 유지 관건 화일약품은 최근 경영진 교체가 이뤄졌다. 9월 18일 화일약품 임총에서 조경숙씨, 김상엽씨, 김영호씨가 사내이사로 선임됐다. 조경숙씨는 화일약품 대표이사로 신규 선임됐다. 3인 모두 에스맥, 금호에이치티, 다이노나 측 인사다. 에스맥은 금호에이치티 모회사다. 금호에이치티는 다이노나 흡수 합병을 추진중이다. 에스맥과 금호에이치티는 다이노나 각각 1, 2대 주주다. 사실상 한 몸으로 봐도 무방하다. 경영진 일부 교체는 사업지속성에 변화를 줄 수 있다. 업계 일각에서는 금호에이치티가 다이노나 합병 후 화일약품 최대주주까지 오를 것이라는 전망도 내놓는다. 이 경우 사업 방향이 크게 바뀔 수 있다. 현재 다이노나는 박 대표 지분 매입 308억원, 유증 참여 200억원 등에 총 508억원을 투입해 화일약품 지분 18.65%를 확보(유증 납입시)한 상태다. 크리스탈지노믹스의 화일약품 지분율은 34.7%에서 31.1%로 낮아진 상태다. 크리스탈지노믹스는 화일약품 최대주주다. 향후 지분 거래가 추가로 있을시 최대주주가 변경될 소지가 있다.2020-09-23 06:10:50이석준 -
다국적제약사, 미래 먹거리 위한 인수합병 관심[데일리팜=어윤호 기자] 미래 먹거리를 위한 다국적제약사의 인수합병 소식이 이어지고 있다. 길리어드사이언스, 로슈 등 굴지의 글로벌기업들이 잇따라 인수 확정 소식을 발표한 것. 먼저 길리어드는 바이오벤처 이뮤노메딕스를 약 210억 달러(약 24조9000억원)에 인수한다고 13일 밝혔다. 이뮤노메딕스의 최근 종가 41.93달러에 약 110%의 프리미엄을 붙인 가격이다. 인수는 오는 4분기에 완료된다. 이뮤노메딕스는 지난 4월 미국 FDA로부터 가속승인을 받아 낸 삼중음성유방암(TNBC, Triple-negative breast cancer)치료제 '트로델비'의 개발사다. 트로델비는 상용화에 성공한 몇 안되는 항체-약물접합체(ADC, Antibody-drug conjugate)로 주목을 받고 있다. 트로델비는 4분기 중으로 미국에서 최종 승인을 위한 절차를 진행할 예정이며 오는 2021년 유럽 상용화를 기대하고 있다. 항암제 특화 제약사인 로슈는 염증 관련 약물을 개발중인 바이오벤처 인플라좀을 인수해 주목을 끌고 있다. 로슈는 영국회사인 인플라좀을 3억8000만 유로(약5180억원)에 임플라좀을 인수했다. 이로 인해 로슈는 NLRP3 인플라마좀이 형성될 때 관여하는 단백질을 억제하는 기전의 신약 후보물질을 얻게 됐다. NLRP3는 세포 내 인플라마좀(inflammasome)이라는 염증조절 복합체를 구성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면역세포들로 하여금 염증, 조직 손상과 관련한 신호를 전달하는 관련 물질들을 탐색한 후, 인플라마좀의 작용을 촉발시켜 면역반응을 유도한다. 한편 인플라마좀을 타깃하는 약물들은 다수의 제약사들이 개발을 진행중이다. 노바티스, BMS 등 업체들이 인수 및 자체 발굴을 통해 후보물질에 대한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2020-09-23 06:06:27어윤호 -
신성약품 독감백신 유통 파문...교육 부재가 부른 인재[데일리팜=정새임 기자] 올해 처음 콜드 체인 시스템을 도입해 백신 유통에 나선 신성약품이 상온 노출 문제로 창사 이래 가장 큰 위기에 놓였다. 신성약품은 올해 정부가 진행하는 국가필수예방접종(NIP) 독감(인플루엔자) 백신 조달 업체로 선정됐다. 수 차례 유찰 끝에 낙찰된 신성약품은 이번 유통을 위해 약 200여평의 백신 전용 물류창고를 마련했다. 지난 10일 열린 창립 35주년 기념식에서 김진문 신성약품 회장은 "올해 첫발을 내딛은 백신사업에 '콜드 체인(Cold Chain)' 시스템을 도입해 새 이정표를 만들겠다"며 백신 유통에 의지를 보이기도 했다. 열흘 만에 상황이 반전됐다. 전국 의료기관에 백신을 유통하던 과정에서 일부 제품이 보관 조건을 벗어난 것이다. 백신과 같은 생물학적 제제는 보관 온도가 일정치 않을 경우 안전성과 유효성이 떨어지기 때문에 생산부터 유통, 보관, 사용에 이르기까지 일정한 온도를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사백신인 독감 백신은 생백신만큼 온도에 예민하진 않지만 냉장(2~8℃) 상태에서 보관하는 것이 원칙이다. 식품의약품안전처가 발간한 '백신 보관 및 수송 관리 가이드라인'에 따르면 도매상이 백신을 수송할 때 냉장장치가 설치된 차량을 이용해야 하며, 냉각장치가 설치된 용기·장비나 냉각제 등을 사용해 허가받은 보관조건을 유지해야 한다. 백신을 보관할 때도 변질 방지를 위해 바닥이나 벽에 직접 닿지 않도록 할 것을 명시하고 있다. 수송 시에는 10℃ 이하 온도가 유지될 수 있도록 철제 또는 견고한 플라스틱 상자를 이용하거나 그 안에 스티로폼 단열재 등 장치를 할 것을 권하고 있다. 수송 과정 중 실온에 제품이 나와있더라도 온도를 유지할 수 있도록 장치를 마련해야 한다는 방침이다. 그런데 신성약품이 거점 창고에서 냉장차로 백신을 배분해 옮겨 싣는 과정에서 차 문을 열어놓으면서 기준 온도를 벗어난 것으로 파악된다. 또 배분을 위해 일부 백신 제품들을 바깥에서 일정 시간 쌓아둔 것도 문제로 지적됐다. 백신 제품들은 일반 종이 상자에 넣어져 있던 터라 실온에 있을 때 기준 온도가 유지되지 못했다. 현재까지 신성약품이 유통한 백신은 전체 1259만 도즈 중 500만 도즈(440억원 어치)에 달한다. 이 같은 관리 부실은 백신 관리에 대한 교육 부족에서 비롯된 것으로 파악된다. 백신 전문 유통 A업체 관계자는 "가이드라인에서도 직원이 백신을 옮길 때 어떻게 해야 한다는 등 세세하게 방침을 두고 있진 않다"라며 "다만 백신을 많이 다뤄본 업체면 자연스럽게 직원들이 수송할 때 온도 유지 등 매뉴얼을 철저하게 지키는 편인데 (이번 경우는) 그러한 교육이 미흡했던 것 같다"고 했다. 김진문 신성약품 회장 역시 "백신 유통을 맡게 되면서 콜드 체인을 모두 적용했다"면서도 "이전에는 일반 의약품을 주로 다루다보니 백신을 다룸에 있어서 일부 미흡한 면이 있었다"고 인정했다. 다만 김 회장은 "빨리 배분해 배송을 해야 하는 상황이어서 상온에 노출된 시간은 몇 분 정도로 길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업계에서도 백신의 품질에 미치는 영향은 미미할 것으로 보고있다. 이미 500만명 분이 유통된 상태지만 실제 폐기까지는 이어지지 않을 것이란 전망이다. 백신 전문 유통 B업체 관계자는 "실제 상황을 정확히 보진 못했지만, 차량으로 옮기는 과정에서 노출된 정도라면 독감 백신 품질에는 이상이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식약처는 노출된 제품들을 대상으로 역가 시험을 진행 중이다. 최대 2주가 걸릴 전망이다. 조달업체 선정이 늦어지면서 배송 일정이 빡빡했다는 점도 문제로 지적된다. 질병관리청은 지난 6월 말부터 NIP용 백신을 조달할 업체를 선정하는 입찰을 실시했지만 너무 낮은 단가를 제시해 번번히 유찰됐다. 이 때문에 일각에서는 9월 접종이 제때 이뤄질 수 있을지 우려의 목소리가 나왔다. 네 번의 입찰을 거친 8월 말에야 신성약품으로 최종 낙찰됐다. 두 달이 넘는 시간을 업체 선정에만 소요한 것이다. 당장 2주 내 제조사로부터 백신을 받아 전국 의료기관에 유통해야 하는 회사로서는 일정 맞추기에도 빠듯해 빠른 배송이 최우선이었을 것이란 의견이다. C유통업체 관계자는 "업체 선정을 이렇게 늦게 해놓곤 모든 책임을 결정된 도매업체로 넘겨버린 정부도 분명 책임이 있다"라며 "특히 올해 NIP 대상자가 늘어 물량이 많아진 만큼 빠르게 업체가 결정돼 철저히 준비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줬어야 한다"고 지적했다.2020-09-22 18:12:42정새임 -
대화제약-강원도-횡성군, 4공장 투자협약 체결[데일리팜=정새임 기자] 대화제약은 22일 강원도 횡성공장에서 강원도, 횡성군과 4공장 신설 투자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투자협약식에는 최문순 강원도지사, 장신상 횡성군수, 대화제약 노병태, 김은석 대표이사 등이 참석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대화제약은 오는 2023년 1월까지 약 420억원을 투자해 횡성공장 내 부지에 경피약물전달시스템(TDDS) 전문 제품 생산을 위한 공장을 신설한다. 대화제약은 패치 기반기술인 TDDS를 바탕으로 경피흡수제 시장 점유율을 확대 및 해외 시장 진입을 꾀한다는 계획이다. 최근 TDDS 제품 시장은 노령인구가 급증함에 따라 류마티스관절염, 퇴행성관절염 등의 만성질환 비율이 높아지고 있고, 경구용 진통제의 부작용에 대한 우려로 통증 완화용 파스나 크림 같은 국부 진통제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최문순 강원도지사는 "이번 투자는 횡성군으로 이전한 기업의 성장과 양질의 지역 일자리 창출을 동시에 보여주는 강원도가 바라는 기업유치의 모델"이라며 "대화제약이 국내를 넘어 세계적인 글로벌 제약기업으로 도약함과 동시에 지역과 함께 상생 발전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 협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은석 대표이사는 "신규 투자한 공장시설을 기반으로 회사를 더욱 성장시켜 궁극적으로 지역경제를 발전시키고 고용을 창출함으로써 강원도와 횡성군의 지원에 대해 보답할 것"이라고 전했다.2020-09-22 16:35:35정새임 -
휴메딕스, HA필러 '리볼라인' 웹툰 공모전[데일리팜=이석준 기자] 젊고 트렌디한 히알루론산(HA) 필러 '리볼라인(Revolline)'이 대중과 교감 마케팅에 나선다. 휴메딕스는 '자연스러운 미소를 통해, 꿈꿔온 나를 만난다. 리볼라인' 주제로 '리볼라인 브랜드 웹툰 공모전'을 개최한다고 22일 밝혔다. 공모전은 20컷 내외의 웹툰 3편과 리볼라인 캐릭터를 만들 수 있는 이라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신청은 10월 18일까지 참가신청서와 캐릭터, 웹툰의 디자인 파일을 이메일(revolline@humedix.com)로 제출하면 된다. 참가신청서는 휴메딕스 또는 엘라비에 홈페이지에서 다운받으면 된다. 휴메딕스는 최신 트렌드를 반영해 개발한 고순도·고정제 히알루론산 필러 '리볼라인'을 보다 친숙하게 알리고 소통하기 위해 웹툰 공모전을 기획했다. 또 대중이 생각하는 리볼라인 브랜드 이미지와 필러에 대한 생각을 공감하기 위해 공모전 형식의 참여형 마케팅을 전개했다. 휴메딕스는 리볼라인의 젊고 트렌디한 느낌을 창의적이고 재치 있게 표현한 작품을 선정할 예정이다. 수상자는 금상(1명) 300만원, 은상(1명) 200만원, 동상(2명) 50만원 상금을 수여한다. 수상작은 리볼라인의 다양한 마케팅에 활용될 예정이다. 휴메딕스는 리볼라인과 대중들의 접점 강화를 위해 SNS 이벤트도 마련했다. 리볼라인 공식 인스타그램(@elravie_revolline)을 팔로우하고 이벤트 게시글을 본인의 SNS로 공유하면 추첨을 통해 1000명에게 카카오프렌즈 이모티콘 등 소정의 경품도 제공한다. 한편 리볼라인은 배우 이유비가 뮤즈로 활동하는 히알루론산 필러다. 히알루론산 생산 원천기술을 보유한 휴메딕스가 자체 개발한 특허받은 기술 공법 사용했다. 수 차례의 세척 과정 등을 통해 가교 반응 효율은 높으면서 가교제(BDDE)의 잔류량이 적은 것이 특징이다.2020-09-22 16:06:34이석준 -
경보제약, '아질렉트' 첫 염 변경 제네릭 '파키스' 허가[데일리팜=천승현 기자] 경보제약이 파킨슨병 치료 보조요법으로 사용되는 ‘아질렉트’의 첫 염 변경 제네릭을 내놓는다. 22일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경보제약은 ‘라사길린타르타르산염’ 성분의 ‘파키스정’을 허가받았다. 파키스는 특발성 파키슨병의 초기 단독요법 또는 도파민 효능제의 보조요법 승인을 받았다. 운동 동요 증상이 있는 환자에서 레보도파의 보조요법으로도 사용이 가능하다. 파키스는 룬드벡의 ‘라사길린메실산염’ 성분 ‘아질렉트’의 염 변경 제네릭이다. 아질렉트는 지난해 약 100억원 가량의 처방실적을 기록한 제품이다. 스페인 제약사 레이서(Lacer)가 아젤릭트의 부가 성분인 메실산염을 타르타르산염으로 변경해 개발했다. 경보제약이 레이서로부터 판권을 넘겨받고 국내 임상시험을 거쳐 시판허가를 받았다. ‘아질렉트’는 지난해 국내에서 100억원 가량의 처방실적을 기록했다. 현재 국내사 30여곳이 제네릭 제품을 허가받고 판매 중이다.2020-09-22 14:44:06천승현 -
동화약품, 휴대가 간편한 '활명수-유(遊)' 출시[데일리팜=노병철 기자] 동화약품(대표 박기환)은 스틱형파우치 소화제 ‘활명수-유(遊)’를 출시했다고 22일 밝혔다. 제품명 ‘유(遊, 놀 유)’는 ‘놀다, 즐기다, 떠들다, 여행하다’의 의미로 소비자의 즐거운 일상 생활 속에 활명수-유가 함께한다는 의미를 담았다. 활명수-유는 기존 병제품(75ml)에 비해 적은 용량(10ml)을 스틱파우치에 담아 보다 간편하게 복용할 수 있도록 만든 제품이다. 육계, 정향, 건강 등기존 활명수에도 포함되어 있는 9가지 성분을 함유하며, 소화불량, 과식, 구토, 식욕감퇴 등에 적응증을 가지고 있다. 동화약품 관계자는 “활명수-유는 10년 간의 연구 끝에 현대인들의 라이프 스타일에 맞춘 가벼운 파우치 형태로, 부채표 동화약품의 기술력이 집약된 제품이다. 123년의 활명수 노하우를 그대로 한 포에 담아내어, 휴대하기 편리한 액상 소화제를 원하는 소비자에게 좋은 반응을 얻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새롭게 출시된 활명수-유는 1회용 스틱형파우치액제 소화제로물 없이도 복용이 가능하며, 여행이나 외출 시에도 휴대가 용이하다. 1포에 10ml씩, 총 5개입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일반의약품으로 약국에서 구입할 수 있다. 한편 활명수는 올해 출시 123주년을 맞은 국내 최초의 신약이자 최장수 의약품이다. 동화약품은 다양한 소비자 특성에 맞춰 지속적으로 제품 개발을 이어왔다. 이번에 출시된 ‘활명수-유’를 비롯해, 소화불량과 정장 기능 개선에 효과적인 ‘미인활명수’, 어린이 소화정장제 ‘꼬마활명수’ 등 일반의약품 5종과 의약외품인 까스活(활), 미인活(활) 2종 등 총 7가지 제품을 생산하고 있다.2020-09-22 12:40:37노병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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