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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베나·스카이셀플루 '껑충'...키트루다 매출 1위[데일리팜=천승현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국내 의약품 상위권 판도를 흔들었다. 면역항암제 ‘키트루다’가 선두 자리를 굳히는 가운데 페렴구균백신 ‘프리베나13’과 독감백신 ‘스카이셀플루4가’의 매출이 치솟았다. ‘타그리소’, ‘프롤리아’ 등 새롭게 등장한 혁신신약의 약진도 두드러졌다. 25일 의약품 조사기관 아이큐비아에 따르면 지난 3분기 MSD의 ‘키트루다’가 가장 많은 416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전년동기보다 25.9% 증가하며 ‘리피토’를 제치고 3분기 연속 선두에 올랐다. 키트루다는 지난 1분기 347억원의 매출로 고지혈증치료제 ‘리피토’를 약 4000만원 차로 제치고 처음으로 선두에 올랐다. 2분기와 3분기에는 리피토와의 격차를 좀 더 벌렸다. 키트루다의 3분기 누계 매출은 1138억원으로 리피토(1052억원)보다 86억원 앞섰다. 이 추세라면 키트루다는 발매 6년째인 올해 전체 의약품 중 매출 1위 등극이 유력해보인다. 2015년 국내 발매된 키트루다는 면역세포 T세포 표면에 'PD-1' 단백질을 억제해 PD-L1 수용체와 결합을 막아 면역세포의 활성화를 통해 암을 치료하는 면역관문억제제다. 키트루다는 발매 직후 분기 매출이 30억원 안팎에 머물렀지만 2017년 하반기부터 매출이 빠른 속도로 상승하기 시작했다. 2017년 8월부터 비소세포폐암 2차치료제로 보험급여가 적용되면서 수요가 급증했다. 키트루다는 2018년 1분기 매출 100억원을 넘어선데 이어 4분기에는 200억원대로 올라섰다. 지난해 2분기부터 분기 매출 300억원대를 기록했고 올해 3분기 매출은 400억원을 돌파했다. 코로나19 변수에도 처방현장에서 키트루다의 수요는 지속적으로 증가했다. 한국화이자의 폐렴구균백신 프리베나13이 큰 성장세를 나타냈다. 프라베나13의 3분기 매출은 242억원으로 전년동기보다 2배 이상 뛰었다. 프리베나13'은 13개의 폐렴구균 혈청형(1, 3, 4, 5, 6A, 6B, 7F, 9V, 14, 18C, 19A, 19F, 23F)에 대한 감염을 예방하는 13가단백접합백신(PCV13)이다. 생후 6주 이상 모든 연령에서 접종 가능한 제품으로, 성인용은 종근당이 전국 유통을 담당하고 영유아용은 한국백신이 유통을 담당한다. 프리베나13은 통상 백신접종 수요가 늘어나는 4분기 매출이 정점을 찍고, 1분기에 감소하는 패턴을 반복했다. 올해에는 1분기 매출이 176억원으로 전 분기보다 증가했고 2분기와 3분기에도 상승세를 지속하며 처음으로 분기 매출 200억원을 돌파했다. 코로나19의 반사이익으로 프리베나13의 매출이 급증한 것으로 분석된다. 프리베나가 코로나19로 인한 폐렴을 예방하진 못하지만, 폐렴 증상을 약화시키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다는 일부 전문가들의 주장이 설득력을 얻으면서 성인층 접종수요가 늘었다는 분석이다. 프리베나13은 올해에는 코로나19로 인해 프리베나13과 스카이셀플루4가 211억원의 매출로 전체 8위에 이름을 올린 점이 크게 눈에 띈다. 스카이셀플루는 SK바이오사이언스가 지난 2015년 자체 개발한 독감백신이다. 전통적인 백신 제조기술인 유정란을 사용하지 않고 세포배양 방식으로 만들었다. 스카이셀플루4가는 세계 최초의 세포배양 방식 4가 독감백신으로 2015년 국내 허가를 받았다. 올해는 모든 독감백신이 4가로 생산되는데다 코로나19 여파로 공급량이 증가하면서 스카이셀플루4가의 매출이 수직상승했다. 이번 독감시즌에 국내 유통되는 독감 백신은 약 2950만 도즈로 전년보다 약 20% 늘었다. 코로나19 확산으로 독감백신 수요 급증을 대비해 국내 유통 물량을 늘렸다. SK바이오사이언스의 올해 독감백신 출하량은 약 900만도즈로 지난해보다 70% 이상 증가했다. 아스트라제네카의 항암제 ‘타그리소’가 고공행진을 지속했다. 3분기 매출이 279억원으로 전년보다 32.4% 늘었다. 타그리소는 이레사, 타쎄바, 지오트립 등 기존 EGFR 티로신키나아제(TKI) 투여 후 내성이 생긴 비소세포폐암(NSCLC) 환자에게 처방되는 2차치료제다. 기존 EGFR-TKI의 내성을 극복했다는 점에서 3세대 약물로 불린다. 타그리소는 2017년 12월 건강보험 급여 적용 이후 높은 상승세를 지속 중이다. 타그리소는 2017년 3분기 매출이 27억원에 불과했는데, 3년여만에 10배 규모로 확대됐다. 암젠의 골다공증치료제 ‘프롤리아’가 3분기 200억원의 매출로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2016년 11월 국내 발매된 프롤리아는 뼈를 파괴하는 파골세포의 형성, 활성화, 생존에 필수적인 단백질 RANKL(Receptor Activator of Nuclear factor Kappa-B Ligand)을 표적하는 생물의약품 골다공증치료제다. 프롤리아는 지난 2017년부터 2차치료 요법에 한해 급여가 적용된 이후 매출 상승흐름을 타기 시작했다. 지난해 4월부터 1차치료 요법에도 보험급여가 인정되면서 프롤리아의 매출은 폭발적으로 늘었다. 종근당과 협업을 통한 영업력 강화도 프롤리아의 성장 요인으로 지목된다.2020-11-26 06:20:56천승현 -
'탐스로신·솔리페나신' 복합제 개발 6년…상업화는 감감[데일리팜=김진구 기자] 전립선비대증 치료제인 '탐스로신'과 과민성방광 치료제인 '솔리페나신'은 비뇨기계 분야를 대표하는 블록버스터 의약품이다. 이에 일동제약과 제일약품이 두 성분을 더한 복합제를 개발하겠다고 나섰지만, 임상3상이 마무리된 지 1년이 넘도록 품목허가 신청 소식은 들리지 않는다. 이와 관련 일동제약은 최근 개발중단을 결정한 것으로 확인된다. 제일약품도 당초 계획했던 상용화 시점을 미룬 상황이다. 예상외로 시장성이 떨어진다는 판단이 두 업체의 발목을 잡았다는 분석이 나온다. 25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일동제약은 최근 탐스로신+솔리페나신 복합제 개발을 중단했다. '사업성이 낮다'는 판단에서다. 일동제약 관계자는 "시장 환경과 회사의 마케팅 전략을 고려한 결과, 사업성이 떨어진다는 판단 하에 개발을 중단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제일약품 역시 상용화 계획이 연기되는 모양새다. 당초 제일약품은 올해 안에 식품의약품안전처에 품목허가 신청서를 제출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그러나 현재로선 내년으로 미뤄질 가능성이 큰 상황이다. 제일약품 관계자는 "임상완료 이후 품목허가 신청 등의 진행상황은 전략적으로 미룬 상황"이라며 "코로나19 사태의 영향으로 다소 연기됐다"고 말했다. 일동제약과 제일약품은 지난 2014년 탐스로신+솔리페나신 성분 복합제 개발에 나섰다. 일동제약은 두 성분의 앞 글자를 따서 'TS정'이란 개발명으로, 제일약품은 'JLP-1207'이란 개발명으로 임상1상에 착수했다. 두 업체 모두 임상1상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한 뒤, 2015년 9월과 10월 연이어 임상3상에 돌입했다. 두 회사의 임상3상은 4년여 만인 지난해 중순 완료된 것으로 전해진다. 두 업체가 복합제 개발에 뛰어들 때만 해도 이 시장은 충분히 매력적일 것으로 예측됐다. 전립선비대증 환자의 상당수가 과민성방광을 동시에 앓고 있는 데다, 두 품목 모두 연 처방규모 100억원 이상의 대형품목이기 때문이다. 의약품 시장조사기관 유비스트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탐스로신 성분 시장규모는 1600억원, 솔리페나신은 291억원에 이른다. 더구나 두 성분 복합제는 아직 국내에서 개발되지 않은 상황이고, 관련 물질특허도 만료돼, 허가만 받으면 즉시 발매가 가능했다. 그러나 예상외로 시장성이 높지 않다는 점이 일동제약과 제일약품에게 고민을 안겨준 것으로 분석된다. 임상3상 완료 이후로 1년 넘게 품목허가 신청 소식이 들리지 않는 이유다. 제약업계에선 특허가 만료됐음에도 오리지널에 대한 충성도가 여전히 높고, 각 성분당 100개에 가까운 제네릭이 출시된 점을 들어 시장성이 그리 높지 않다는 분석이 나온다. 작년 말 기준 오리지널의 점유율은 탐스로신(상품명 하루날디) 49%, 솔리페나신(상품명 베시케어) 48% 등으로, 여전히 절반가량을 차지한다. 한 제약업계 관계자는 "두 성분 치료제의 경우 유난히 오리지널 선호도가 높고, 이미 출시된 제네릭과의 경쟁도 피할 수 없는 상황"이라며 "시장성에 대한 판단이 확실치 않아 제품화에 대한 고민이 깊었던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2020-11-26 06:15:16김진구 -
조아제약, 2021년 신입·경력 정기 공개채용[데일리팜=정새임 기자] 조아제약(대표이사 조성환·조성배)은 2021년 신입·경력 정기 공개채용을 진행한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정기 공개채용은 본사와 영업소, 생산본부, 연구부문을 망라하는 등용의 장이다. 모집분야는 ▲기획 ▲재경 ▲영업 ▲연구 ▲생산 전 부문이다. 기획은 전략기획업무를 담당하며 재경은 회계전반업무를 관리한다. 영업은 전국 16개 영업소에서 약국현장영업을 수행하며 연구는 천연물 추출물관련 연구를 맡는다. 생산은 의약품제조관리 약사업무를 하게 된다. 지원자격은 4년제 대학 졸업이상 신입 또는 경력자며 관련전공·자격·면허보유자 및 보훈대상자는 우대한다. 모집기간은 12월 1일부터 12월 7일까지 일주일간 진행되 모집분야는 ▲기획 ▲재경 ▲영업 ▲연구 ▲생산 등 전 부문에서 인재를 채용한다. 채용과정은 채용사이트 잡코리아, 사람인을 통해 서류접수를 받으며 서류심사 합격후 인적성검사, 1차 면접 그리고 2차 면접을 통과하면 최종합격한다. 입사 예정일은 오는 2021년 1월 4일이다. 조아제약 관계자는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어렵고 위축된 채용시장에 도움이 되길 바라며 방역에 있어 최선을 다해 안전채용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1988년 창립한 조아제약은 조아바이톤 헤포스, 가레오, 훼마틴 등 30여가지의 경구용 앰플 제품 등 총 200여가지의 의약품 및 건강식품을 생산, 공급하고 있다. 회사 설립 초기부터 일반의약품을 통한 약국영업에 주력해 영업본부 산하 전국 16개 영업소에서 약 100여명에 달하는 MR들이 약국영업의 스페셜리스트로 활약하고 있다.2020-11-26 06:04:12정새임 -
에스디바이오센서-DKSH, 혈당측정기 유통 파트너십 체결[데일리팜=정새임 기자] 글로벌 체외진단전문기업 에스디바이오센서는 최근 DKSH 코리아와 약국 혈당 사업 개발을 위한 전략적 파트너십 조인식을 가졌다고 26일 밝혔다. DKSH는 스위스에 본사를 둔 회사로 150년간 아시아에 서비스를 제공하면서, 전문 헬스케어 업체들과 깊고 탄탄한 유통망을 형성해 온 업체다. 이번 전략적 파트너십은 에스디바이오센서 혈당측정기를 국내 약국시장 확대하기 위해 체결됐다. 이날 협약식에는 이효근 에스디바이오센서 대표와 이인희 DKSH 헬스케어 사업부 대표 등 양사 임원진이 참석했다. 양사는 혈당측정기 약국시장 확대를 시작으로 에스디바이오센서가 가지고 있는 폭 넓은 진단제품 플랫폼을 DKSH의 글로벌 유통, 마케팅 노하우를 접목하여 상호 공동 이익증진을 꾀하며 보다 전문화된 서비스 제공을 위해 협력해 나갈 예정이다. 이효근 대표는 "이번 협약을 통해 DKSH의 유통망을 통해 국내 시장뿐 아니라 아시아 시장으로의 확대를 기대한다"며 소감을 전했다.2020-11-26 06:01:47정새임 -
다산제약, '의료진 응원' 덕분에 챌린지 캠페인[데일리팜=이석준 기자] 다산제약이 덕분에챌린지 캠페인에 동참했다. 코로나와 사투를 벌이고 있는 의료진을 응원하기 위해서다. 한국휴텍스제약 릴레이 지명을 받은 다산제약은 25일 코로나19 위기를 의료진 덕분에 극복해 나가고 있다는 뜻을 담아 존경과 자부심 의미를 지닌 수어 동작을 취하고 '존경한다' 의미를 전달했다. 덕분에챌린지 캠페인은 지난 4월부터 진행된 보건복지부 주최 국민 참여형 이벤트다.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노력하는 의료진의 헌신과 노고를 적극 알리고자 진행되고 있다. 다산제약 관계자는 "K-방역의 세계적 위상은 현장에서 온 힘을 다해 노력해주시는 의료진 역할이 가장 크다는 점을 제약분야 기업으로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며 "조속히 코로나가 종식돼 의료진들은 물론 모든 국민이 평범한 생활로 돌아갈 수 있길 바란다"고 전했다. 다산제약은 다음 주자로 중헌제약을 지명했다.2020-11-25 16:36:51이석준 -
상장 앞둔 HK이노엔, 전 사업부 공격적 영역 확장[데일리팜=정새임 기자] HK이노엔(HK inno.N)이 상장을 앞두고 공격적인 외형 확장을 이어가고 있다. 화장품·기능성 샴푸 등으로 헬스앤뷰티(H&B) 라인업을 강화하는 동시에 신약 케이캡을 필두로 수액제, 백신으로 전문의약품 영역을 넓히고 있다. 과거 CJ그룹에서 한국콜마로 이동한 HK이노엔은 적극적으로 사업 다각화를 꾀했다. 전문의약품은 시장성이 없는 품목은 과감히 버리는 대신 시장성이 높은 복합제·신약 및 수액제 위주로 품목 재편에 나섰다. 지난해 3월 출시된 국산 30호 신약인 항궤양제 '케이캡'이 닻을 올렸다. 위식도 역류질환에서 P-CAB(칼륨 경쟁적 위산분비 차단제)이라는 새로운 계열로 등장한 케이캡은 출시 첫해 264억원 처방액을 올리며 블록버스터 약물 반열에 올랐다. 올해 10월까지 누적 처방액은 577억원이다. HK이노엔은 케이캡 임상을 이어가며 적응증 확장에 한창이다. 현재 시장을 장악하는 PPI 약물을 따라잡기 위해서다. 기존에 영위하던 수액제 사업에도 공격적인 투자를 단행했다. 본래 수액제 시장은 JW중외제약이 70년 이상 점유율 1위를 지켜온 공고한 시장이다. 여기에 도전장을 내민 HK이노엔은 지난해 6월 경쟁력 강화를 위해 총 1천억원을 들여 신공장 준공에 나섰다. 내년부터 본격적인 제품 양산이 이뤄지면 수액제 약 1억개까지 생산이 가능하다. 지난해 HK이노엔의 수액제(기초수액+영양수액) 매출은 710억원에 달한다. 전체 매출의 14%가 수액제 사업에서 나온다는 뜻이다. 생산량이 두 배가량 늘어나는 내년부터는 매출에서 수액제가 차지하는 비중이 더 높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더불어 내년부터는 백신으로 영역을 넓힌다. MSD 백신 7종을 모두 유통 및 판매하는 통 큰 계약을 맺은 것. 여기엔 자궁경부암 백신 '가다실', 대상포진 백신 '조스타박스' 등 대형 품목도 포함됐다. 7종 백신의 연매출액은 1400억원에 달하는데, 이는 지난해 HK이노엔 매출 5426억원의 26%를 차지한다. 사실 HK이노엔은 일찍이 백신에 관심을 가져왔다. 제일제당 시절인 1986년 국내 처음으로 간염 백신 '헤팍신'을 개발한 경험도 있다. 지금도 회사는 코로나19 백신 개발을 이어오고 있다. 이번 MSD 백신 판매는 추후 회사가 개발할 백신 품목을 대비한 초석 다지기로 풀이된다. H&B에서는 컨디션·헛개수 등 건강음료 및 건강기능식품(헬스케어)에서 '뷰티'를 더했다. 화장품 사업은 한국콜마가 인수할 당시부터 계획한 신사업이다. 전담 부서를 구성하고 더마 코스메틱 브랜드 '클레더마'를 론칭했다. 클레더마는 피부과 전용 화장품인데 회사는 탈모샴푸 등 일반 소비자가 구입할 수 있는 B2C 브랜드로 론칭했다. 두피케어 전문 브랜드 '스칼프메드'다. 수액제와 경구제, 백신으로 제약 사업을 중무장하고, 건강음료, 건강기능식품, 화장품까지 갖춘 명실상부한 '종합 헬스케어 기업'으로 성장한다는 포부다. 공격적인 사업 다각화를 펼치면서 직원수도 크게 늘고 있다. 지난해 6월 말 기준 1412명이었던 직원수는 6개월 만인 지난해 말 1469명으로 57명 늘었으며, 올해 상반기에도 34명이 늘었다. 현재 HK이노엔의 직원수는 1503명이다. 매출액이 비슷한 보령제약(1275명)이나 JW중외제약(1159명)보다 200~300여명 많은 숫자다.2020-11-25 12:20:15정새임 -
뺑소니 당한 J&J 직원 목숨 구한 얀센 직원 이야기[데일리팜=어윤호 기자] "정신이 들었을 때, 제가 차 밑에 깔려 있다는 걸 알았어요. 마냥 살려달라고 외치고 있는데, 누군가 제게 말을 걸었어요." 지난 2월 17일 밤 열한시, 아직 추위가 가시지 않은 늦겨울에 회식을 마치고 회사(LS용산타워)로 복귀하던 지현주(48) 한국존슨앤드존슨(J&J) AP 이사는 건물 후문에서 택시에서 하차 후 자신을 향해 돌진하는 승용차를 인식한 순간 정신을 잃었다. 자동차는 쓰러진 지현주 이사를 그대로 들이받고 왼팔을 깔아뭉갰다. 기절해 넘어지면서 오른쪽 어깨까지 다친 지 이사는 자칫 생명이 위태로울 수 있는 상황이었다. 천만다행이란 표현이 이래서 존재하는 것일까. 마침 늦게 퇴근하고 회사를 나서던 임지훈(37) 한국얀센(J&J 계열사로 같은 건물에 위치) 마케팅 차장은 '쾅'하는 소리를 듣고 현장으로 달려갔다. 임 차장의 눈에 들어온 사고현장에는 더 큰 위기가 기다리고 있었다. 사고를 낸 차량이 무슨 일인지, 멈추질 않고 지 이사의 몸을 그대로 밟고 지나갈 상황이었던 것이다. 임 차장은 곧바로 달려가 우선 차량을 밀어냈다. 후일담이지만 그는 당시 지 이사를 보고 "이미 죽었다"고 생각했다고 한다. 차를 세운 임 차장은 운전자의 완전히 풀려 있는 두눈과 마주했다. '아! 음주운전이구나'라고 직감한 그는 운전자에게 내리기를 요구했다. 운전자는 예상대로 만취 상태였으며 증거를 위해 사진을 찍는 임 차장에게 횡설수설하며 사람을 치어 놓고 그자리에서 담배까지 피웠다고 한다. 임 차장은 우선 운전자를 놔두고 119를 부르고 지 이사에게 다가갔다. 다행히 지 이사의 정신이 돌아왔고 남편의 전화번호를 받아 가족에게 연락을 취했다. 사고발생 30분후 119구급차가 지 이사를 싫고 병원 응급실에 도착할 수 있었고 그녀는 응급수술을 받았다. 운전자는 당시 그대로 차를 두고 도주했고 후에 자수, 현재 재판이 진행중이다. ◆6개월의 재활…그리고 업무 복귀 양쪽 상완골 골절과 그로 인한 회전근개 파열, 지 이사는 말그대로 양팔을 잃을 뻔 했다. 근육에 핀을 박는 수술 직후 팔을 움직일수도 없었고, 일상생활은 아예 불가능했다. 깁스를 풀고 나면 팔을 쓸 수 있을 거라 기대했지만 이미 근육이 굳어 말을 듣지 않았다. 24시간 상주하는 간병인이 약 5개월 동안 그녀의 옆을 지켜야 했다. 결국 6개월의 기나긴 재활 끝에 그녀는 업무에 복귀할 수 있었다. 지 이사의 복귀에는 회사의 도움도 컸다. J&J는 수시로 지 이사의 몸 상태를 체크하면서 우선 파트타임 형태로 업무 복귀를 제안했다. 코로나19 여파로 인해 유연근무제를 시행하고 있던 이 회사는 몸이 불편한 지 이사를 위해 그녀의 집에 전용 모니터와 인체공학 의자(Ergonomics Chair)를 제공했다. 지 이사는 현재까지 재택근무를 통해 J&J에서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 "회사가 저의 복귀를 위해 많은 도움을 줬습니다. 업무 복귀 후에도 회사는 나의 상태를 주기적으로 체크하면서 풀타임 전환 시기를 논의하고 있어요. 정상 복귀에 대한 불안감도, 빠른 복귀에 대한 압박도 주지 않고 온전히 '저'에게 맞춰 격려와 지원을 보내주고 있습니다." ◆생명의 은인과 합의금으로 진행된 공동 기부 "임 차장님은 말그대로 생명의 은인이죠. 정말 고마움을 말로 다 할 수 없어요. 어떻게든 보상하고 싶어, 합의금 중 일부를 감사의 표시로 제안했지만 한사코 거부했어요. 하지만 제 마음이 너무 무겁다고 재차 얘기했더니, 공동명의로 어린이재단 기부를 제안하더라고요." 사람의 생명을 구했지만 임 차장은 오히려 나서는 것을 부끄러워했다. 얀센에서는 그의 공로를 치하하고 표창장을 수여하고 타운홀 미팅을 통해 미담 사례를 공유했지만 그는 여전히 쑥스럽다. "그냥 살아서 다행이란 마음이에요. 제가 아닌 누구라도 그 상황을 봤다면 달려가 도왔을 겁니다. 육체적으로, 또 정신적으로 지 이사님이 힘드셔서 수술 후 5개월 후에야 병문안을 갈 수 있었는데, 어느정도 회복한 모습을 보고 정말 감사하단 생각뿐이었어요. 아, 어린이재단은 원래 회사 차원에서도 봉사활동 등 교류가 있었고 개인적으로 지원하고 있었던 곳이에요. 이번 일로 기부 활동이 확대돼서 기쁩니다." 지 이사의 사고는 물론 다신 일어나서는 안 되는 사고다. 하지만 이번 사고로 인해 계열사지만 사실상 다른 회사라고 느껴졌던 J&J와 얀센은 하나로 뭉쳤다. 회사는 임 차장이 받았을 수 있는 정신적 충격에도 대비, 사내 프로그램을 활용한 심리상담을 제의하기도 했다. J&J와 계열사 얀센은 창립때부터 이어져 오고 있는 신조(Credo)를 강조하고 있다. 첫번째는 환자와 의사, 두번째는 직원, 세번째는 공동체라는 내용과 '사람'에 대한 보살핌과 가치를 존중하는 이 회사의 Credo는 회사 곳곳 어디를 가도 걸려 있다. 한결같이 전파돼 온 Credo는 어쩌면 회사 임직원들에게도 가슴 깊이 새겨져 있는지 모르겠다.2020-11-25 12:17:59어윤호 -
동화약품, 200억 들여 인수한 '메디쎄이' 경영 본격화[데일리팜=안경진 기자] 동화약품이 200억원을 들여 인수한 의료기기업체 메디쎄이의 경영참여를 본격화하는 모습이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메디쎄이는 지난 20일 충북 제천 소재의 본사에서 임시 주주총회를 열고 동화약품 측 인사 3명을 이사회 멤버로 신규 선임하는 안건을 통과시켰다. 유준하(55) 동화약품 인사총무 실장과 조상휘(54) 동화약품 공장장, 성경수(41) 동화약품 전략기획팀장 등이다. 메디쎄이는 4월 이후 강원호(관리 총괄)·이환욱(영업 총괄) 각자 대표 체제로 운영되고 있다. 이사회는 강원호·이환욱 대표와 4월말 대표이사 사임 이후 등기이사직을 유지하던 김호정 전 대표, 유은봉 이사, 하재성 이사 등 사내이사 5명 외에 황용희 사외이사, 고광남 감사까지 7인으로 구성 중이었다. 최근 메디쎄이는 김호정 전 대표가 11월 3일자로 공식 퇴임하고, 황용희 사외이사가 지난 20일 일신상의 사유로 퇴사했다고 금융감독원에 보고했다. 일주일새 기존 메디쎄이 이사진 2명이 빠지고 동화약품 측 3명이 합류하면서 이사회 멤버가 대거 교체된 셈이다. 지난 7월 동화약품이 인수합병을 단행한 이후 경영참여를 본격화하기 위한 수순으로 평가된다. 동화약품은 지난 7월 24일 메디쎄이 주식 총 201만8198주(보통주)를 약 196억원에 취득했다. 메디쎄이 인수를 통해 의료기기 시장에 진출하고, 사업영역을 다각화한다는 취지에서다. 박기환 동화약품 대표는 당시 "메디쎄이는 척추 의료기기 국산화에 전념해 온 우리나라 토종기업으로 제약보국의 이념을 실천해 온 민족기업 동화약품이 인수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메디쎄이의 경쟁력 있는 기술력은 동화약품의 신성장 동력이 되어줄 것이다"라는 합병 취지를 밝혔다. 글로벌 의료기기 시장이 성장하는 분위기 속에서 의료기기 수출 거점을 확보하고, 해외 진출을 타진할 수 있는 경쟁력을 갖츠겠다는 포부다. 동화약품은 9월 24일자로 메디쎄이 주식의 52.93%를 취득하고, 2016년 5월에 기발행된 메디쎄이 상환전환우선주(RCPS)를 동시 인수하면서 메디쎄이 주식 총 226만6118주(지분율 59.95%)를 보유한 최대주주에 올라섰다. 총 220억원 투자로 메디쎄이 주식 60%가량을 확보한 셈이다. 메디쎄이는 척추 임플란트를 전문적으로 제조하는 토종 의료기기 업체다. 2003년 경기도 화성시 봉담읍에 베리안으로 설립됐다가 2007년 메디쎄이로 사명을 변경하고 2015년 10월 코넥스 시장에 상장했다. 메디쎄이 매출의 80% 이상이 흉요추용 척추 임플란트에서 발생한다고 알려졌다. 지난해 매출 200억원, 영업이익 19억원을 기록했다. 3분기 누계 기준 매출액은 141억원 규모다. 메디쎄이는 지난 2017년 미국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3D 프린팅 기반 다공성 추간체 유합 보형재의 판매허가를 획득했다. 미국 브라질, 칠레, 멕시코 등에 독립법인 4개와 중국에 합작법인 1개를 두고, 30여 개의 대리점을 통해 34개국에 수출하고 있다. 동화약품 관계자는 "메디쎄이 인수합병 당시 밝힌 것 외에 구체화된 사항은 없다"라고 말했다.2020-11-25 12:15:09안경진 -
셀트리온 "코로나 항체치료제 조건부 허가 신청 임박"[데일리팜=이석준 기자] 셀트리온은 25일 코로나19 항체 치료제 'CT-P59(레그단비맙)' 글로벌 2상 환자 투약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회사는 2상 중간 결과 확인 후 조건부 허가를 신청할 예정이다. 25일 회사에 따르면, 셀트리온은 지난 9월 17일 식약처로부터 CT-P59 임상 2·3상 시험을 승인 받고 국내 주요 의료기관을 비롯해 미국, 루마니아, 스페인 등에서 2상을 진행했다. 2상은 코로나19 경증 및 중등증 환자를 대상으로 CT-P59의 유효성과 안전성을 평가한다. 셀트리온은 당초 계획했던 2상 환자수 300명보다 많은 327명 피험자 모집에 성공했다. 회사는 2상 중간 결과를 조속히 도출해 CT-P59 조건부 허가를 신청할 계획이다. 셀트리온은 조건부 허가를 대비해 국내 코로나19 환자 10만명 가량이 치료받을 수 있는 CT-P59 생산에 돌입했고 초기 물량 생산을 완료했다. 셀트리온은 조만간 글로벌 3상도 개시한다. 3상 10여개국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셀트리온은 향후 해외 대량 공급을 위해 연간 최대 150만~200만명분의 치료제 생산 계획을 수립 중에 있다.2020-11-25 10:23:35이석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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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웅제약 "나보타, 남성형 탈모 개선에 효과"[데일리팜=천승현 기자] 대웅제약은 보툴리눔독소제제 ‘나보타’가 탈모 개선에 효과가 있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됐다고 25일 밝혔다. 해당 연구는 SCI 저널인 미국피부과학회지 12월호에 게재된다. JAAD는 피부과학 관련 분야에서 영향력 지수가 가장 높은 저널 중 하나다. 이번 연구는 남성형 탈모에서의 보툴리눔독소제제의 효과와 안전성을 확인하기 위한 목적으로 진행됐다. 연구진은 탈모 부위에 약 20 군데 시술 범위를 설정한 후 나보타를 4주 간격으로 총 6회 투여했다. 1회 투여 시 30유닛(U)를 주사했고 24주간 총 180유닛(U)을 투여했다. 그 결과 치료 전과 대비해 24주차에 모발 개수가 통계적으로 유의하게 증가했다. 또한, 연구자의 육안 평가에서도 통계적으로 유의하게 탈모가 개선된 것을 확인했다. 약물 관련 심각한 이상사례는 보고되지 않았다. 연구를 진행한 박병철 단국대학교 피부과 교수는 선행연구를 통해 나보타가 모낭세포에서 모낭의 휴지기 유도 및 탈모를 유발시키는 TGF-β1의 분비를 억제하는 효과가 있음을 확인한 바 있다. 박 교수는 “이번 연구는 남성형 탈모에 보툴리눔 톡신이 하나의 치료법이 될 수 있다는 근거를 마련했다는 점과 그 치료 메커니즘을 과학적으로 분석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라고 말했다. 박 교수 연구팀은 남성형 탈모환자에게 투여간격을 3개월로 늘리고 1회 모낭 주사 시 나보타의 용량을 증량해 탈모에 대한 더 효과 좋고 편리한 투여방법을 확인하는 후기 임상 2상 연구를 진행 중이다. 박성수 대웅제약 나보타 사업본부장은 “나보타의 남성형 탈모에 대한 임상 연구 결과가 권위있는 국제학술지에 등재됨으로써 나보타의 차별화된 경쟁력을 더욱 강화하는 계기가 됐다”라고 평가했다.2020-11-25 10:23:30천승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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