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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보존제약, 니자티딘 성분 위궤양약 '알자틴' 판매 재개[데일리팜=김진구 기자] 비보존제약은 불순물 이슈로 출하를 자진 중단했던 니자티딘 성분 위궤양 치료제 '알자틴캡슐'을 재판매한다고 13일 밝혔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올해 3월 알자틴캡슐 등 니자티딘 성분 의약품 6종에 대해 자진 회수를 권고한 바 있다. 해당 의약품에서 허용 기준치를 초과한 NDMA(N-니트로소디메틸아민)가 확인된 데 따른 조치다. 이에 비보존제약은 알자틴캡슐 전 제품에 대한 자진 회수를 결정했다. 이후 NDMA 불순물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안전성 관리 기준을 더욱 강화했다. 알자틴의 사용 기한을 기존 36개월에서 24개월까지로 12개월 단축시키고, 식약처가 마련한 시험법에 따라 NDMA 적합성 평가를 진행하고 있다. 또, 원료가 오래될수록 NDMA 검출량이 많아질 수 있어 제조일로부터 6개월 미만의 원료만 사용하고 원료 재고분은 냉장 보관해 품질을 유지하고 있다. 비보존제약 관계자는 "지난달 식약처 최종 승인을 통해 알자틴 출하가 결정됐다"며 "NDMA 안정성 검사를 통해 품질 적합성이 확인된 제품들만 시장에 공급하고 있어 의료진과 환자들이 안심하고 처방·복용할 수 있다"고 전했다.2022-09-13 09:17:08김진구 -
경동제약, 기억력 개선 건기식 '메모리필' 출시[데일리팜=이석준 기자] 경동제약이 프리미엄 건강기능식품 브랜드(WE VALUE) 신제품 '메모리필'을 출시한다. 13일 회사에 따르면 메모리필은 포도블루베리추출혼합분말 600㎎과 포스파티딜세린 300㎎을 함유해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기억력 개선과 노화로 저하된 인지력 개선에 기능성을 모두 인정받은 건기식이다. 주성분 개별인정형 원료 포도블루베리추출혼합분말은 2017년 유럽 건강한 원료상을 받은 프랑스 Activ’ Inside사 원료를 사용해 안전성·기능성을 인정받은 성분으로 기억력 개선에 도움을 줄 수 있다. 포스파티딜세린 성분은 노화로 저하된 인지력 개선에 도움을 줄 수 있으며 자외선에 따른 피부 손상으로부터 피부 건강 유지와 보습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 제품은 1일 3회, 1회에 1회 분량(1정제와 1캡슐) 복용으로 하루 권장 섭취량이 1PTP에 포장돼 있어 복용·보관이 간편한 것이 특징이다. 경동제약 마케팅 담당자는 "메모리필은 경동제약 프리미엄 건기식 브랜드 WE VALUE의 두 번째 제품이다. 개별인정형 원료 포도블루베리추출혼합분말과 고시형 원료 포스파티딜세린을 조합해 기존에 없던 구성으로 출시했다"고 설명했다. WE VALUE는 '당신의 가치를 고려한다'라는 의미를 담았다. 경동제약은 앞으로도 소비자 가치를 생각하는 제품으로 라인업을 확대할 예정이다.2022-09-13 08:02:46이석준 -
한미, 바이오신약 美 첫 입성...그 험난한 도전과 성공[데일리팜=김진구 기자] 한미약품의 미국시장 진출 도전이 롤론티스의 미 식품의약국(FDA) 허가로 마침내 결실을 맺었다. 2012년 스펙트럼에 기술수출한 이 호중구감소증 치료제는 우여곡절을 겪으며 10년 만에 미국 현지 발매를 눈앞에 두고 있다. 이번 FDA 허가로 한미약품의 기술수출 사업 모델도 첫 성공 사례를 기록했다. 한미약품은 2011년 이후 누적 10건의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했으나, 이 가운데 5건이 반환되고 1건은 재이전하는 등 부침이 있었다. ◆롤론티스, 허가 목전서 2차례 고배…신청 3년 만에 미국 입성 13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롤론티스는 오는 4분기 미국 현지 발매가 예상된다. 한미약품 파트너사 스펙트럼은 지난 9일(현지시각) FDA의 롤론티스 시판허가 승인을 밝히며 연내 발매를 예고한 바 있다. 이에 앞서 스펙트럼은 미국 현지 제품명을 롤베돈(ROLVEDON)으로 확정하고, 롤론티스의 세일즈를 담당할 미국 내 영업·마케팅 인력을 충원한 상태다. 미국 호중구감소증 치료제 시장은 약 3조원으로 추정된다. 암젠의 뉴라스타(성분명 페그필그라스팀)가 점유율 70% 내외로 독과점을 형성하고 있다. 여기서 롤론티스의 점유율을 10% 수준으로 끌어올린다는 게 한미약품과 스펙트럼의 목표다. 양사는 뉴라스타보다 체내 약효 지속시간이 길다는 점을 부각한다는 방침이다. 두 약물은 기전이 유사하지만 롤론티스의 경우 약효가 더 오래 지속된다. 롤론티스는 과립구를 자극해 호중구 수를 증가시키는 'G-CSF(과립구집락자극인자)' 기전으로, 한미약품은 여기에 체내 약효 지속시간을 늘려주는 '랩스커버리' 플랫폼을 적용했다. 이번 허가는 한미약품이 스펙트럼에 기술수출한 지 10년 만이다. 한미약품은 지난 2012년 미국 스펙트럼과 호중구감소증 치료제 후보물질의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롤론티스 허가까지 우여곡절이 적지 않았다. 당초 스펙트럼은 지난 2019년 10월 롤론티스의 바이오의약품 허가신청(BLA)을 완료했다. 그러나 코로나 사태가 발목을 잡았다. 롤론티스의 생산을 담당하는 한미약품 평택 바이오플랜트의 FDA 실사가 필수였는데, 팬데믹 사태로 FDA 측의 한국 방문이 어려워지면서 실사가 기한 내 진행되지 못했다. 코로나 확산세가 다소 누그러진 뒤 마침내 실사가 이뤄졌다. FDA는 작년 5월 평택공장을 방문해 실사를 진행했고, 연내 허가 기대감이 높아졌다. 그러나 이번엔 FDA가 보완사항을 지적했다. 한미약품은 FDA로부터 수령한 제조시설 보완사항을 개선했다. 스펙트럼은 올해 3월 롤론티스의 허가를 재신청했다. 이어 6월엔 두 번째 실사가 진행됐고, 결국 최초 허가신청부터 3년여 만에 시판허가를 승인받는 데 성공했다. ◆기술 수출 10건 중 5건 반환…롤론티스, 첫 번째 허가 성공 사례 한미약품의 기술수출 역사 전체로 봐도 롤론티스는 FDA 허가까지 이어진 첫 번째 성공 사례다. 한미약품은 현재까지 누적 10건의 기술수출을 이뤄냈다. 2011년 아테넥스와 경구용 파클리탁셀 성분 항암제 '오락솔'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한 것을 시작으로, 스펙트럼과 잇달아 롤론티스와 포지오티닙을 기술이전 계약을 맺었다. 2015년엔 대형 계약을 연달아 성사시키며 이목을 집중시켰다. 사노피와 당뇨 신약 후보물질 3종(퀀텀 프로젝트)을 공동 개발하는 내용으로 계약금 5000억원(4억 유로)을 포함한 총액 5조원(39억 유로) 규모의 계약을 체결했다. 이어 얀센과 총액 1조1000억원(9억1500만 달러) 규모의 지속형 비만·당뇨치료제 후보물질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했다. 같은 해 일라이릴리, 베링거인겔하임, 자이랩과도 기술이전 계약을 성사시켰다. 그러나 2016년 이후론 혹독한 시간을 보냈다. 사노피는 2016년 후보물질 3개 중 1개를 반환했다. 2020년엔 나머지 2개 물질마저 반환하면서 계약 해지를 통보했다. 베링거인겔하임과 자이랩, 일라이릴리, 얀센과 맺은 기술이전 계약도 연이어 해지됐다. 다만 얀센으로부터 반환 받은 지속형 비만·당뇨치료제 후보물질 'HM12525A'의 경우 지난 2020년 8월 또 다른 글로벌제약사인 MSD에 재이전한 상태다. 연이은 계약 해지에 한미약품의 기술수출 사업 모델에 대한 제약바이오업계의 의구심도 커졌다. 그러나 이번 롤론티스의 FDA 허가로 이 같은 우려를 덜어내는 데 성공했다는 평가다. ◆연내 포지오티닙 허가 여부 결정…'랩스커버리' 플랫폼 날개 달까 한미약품은 롤론티스의 연내 미국 발매와 함께 포지오티닙 등 다른 기술수출 약물의 품목허가로 이 분위기를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스펙트럼은 작년 말 포지오티닙의 시판허가를 신청했다. 적응증은 'HER2 Exon20 삽입 돌연변이가 있는 국소 진행성 또는 전이성 비소세포폐암'이다. 올해 2월엔 FDA가 시한허가 신청서를 승인했다. FDA는 이달 22일 종양약물자문위원회(ODAC)를 개최하고 포지오티닙의 승인 권고 여부를 논의할 계획이다. 결과는 오는 11월 24일 이전에 나올 것으로 전망된다. 포지오티닙 외에도 한미약품이 지난 2020년 MSD에 재이전한 지속형 비만·당뇨치료제 후보물질 'HM12525A', 2016년 제넨텍에 기술수출한 RAF 표적항암제 후보물질 'HM95573', 작년 11월 앱토즈에 기술수출한 급성골수성백혈병(AML) 치료제 후보물질 'HM43249'이 개발 중이다. 이번 롤론티스의 허가로 한미약품의 랩스커버리 기술도 다시 한 번 주목받게 됐다는 평가다. 한미약품이 보유한 파이프라인 30여개 중 롤론티스와 같은 랩스커버리 기술을 적용한 약물은 절반 가까이 된다. 이 기술이 적용된 신약이 FDA 허가를 넘어 현지 시장에서 상업적으로 성공할 경우 글로벌제약사들과 또 다른 기술이전 논의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된다.2022-09-13 06:20:38김진구 -
일양약품, 고함량비타민시장 진출...비맥스와 정면승부[데일리팜=노병철 기자] 일양약품이 비파인정을 10월 출시, 고함량비타민제 시장에서 진검승부를 펼칠 예정이다. 비파인정은 200억원대 외형의 GC녹십자 비맥스메타를 겨냥한 제품으로 이달부터 시장 확장을 위한 사전 영업·마케팅 전략을 활발히 펼치고 있다. 비파인정은 벤포티아민을 주성분으로 한 고함량비타민B제제로 활성비타민 푸르설티아민제제 일반약을 비롯한 멀티비타민 시장에서 브랜드 이미지를 새롭게 구축하고, 외형을 확대할 계획이다. 표준제조기준에 따라 허가된 비파인정은 벤포티아민 95mg, 비스벤티아민 5mg, 산화마그네슘 100mg, 우르소데옥시콜산 30mg, 산화아연 30mg 등을 함유한 제품으로 비맥스메타와 동일한 약물이다. 효능효과는 비타민 D, B1, B2, B6의 보급으로 육체피로 회복, 뼈/치아 발육 불량 도움, 구루병 예방, 눈의 피로, 신경·근육·관절통, 구내염 등이다. 고함량비타민제는 밀크시슬(실리마린)과 마찬가지로 간의 해독과 피로 개선에 도움을 줄 수 있으며, 간 문제로 인한 피로, 소화불량, 지방간 치료의 보조적 개념으로 사용할 수 있다. 비타민은 주로 활성형 성분으로 구성, 따로 대사과정이 필요 없어 간에 큰 부담을 주지 않으며 빠르고 지속적인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또 알코올 중독에 의해 간 건강에 문제가 있는 경우, 비타민B군의 심각한 결핍이 있을 수 있어 보충제 또는 치료보조제의 대안으로 평가받고 있다. 하지만 고함량 종합비타민은 공복 복용 시 위장장애가 발생할 수 있어 식후복용을 원칙으로 한다. 일양약품 관계자는 "1만 직거래 약국과 전국 도매를 통한 양방향 유통전략을 통해 빠른 시일 안에 약사·소비자에게 브랜드 인지도를 높여 나갈 계획이다. 아울러 벤포티아민 고함량비타민과 관련한 다양한 학술심포지엄으로 근거 중심 마케팅을 펼침은 물론 약국 경영 활성화라는 동반성장 영업정책에 방점을 둘 것"이라고 밝혔다.2022-09-13 06:00:51노병철 -
'TYK2 억제 기전' 먹는 건선치료제 상용화 첫 성공[데일리팜=어윤호 기자] TYK2 억제 기전의 먹는 건선치료제가 상용화에 첫 성공했다. & 160; 미국 FDA는 최근 BMS의 TYK2억제제 소틱투(Sotyktu, 듀크라바시티닙)를 전신 요법 또는 광선 요법이 필요한 중등도에서 중증 건선을 가진 성인 환자를 대상으로 사용하도록 허가했다. 이로써 소틱투는 전세계 최초이자 유일하게 사용 승인을 받은 TYK2억제제이며, 10년 만에 중등도에서 중증 건선에서 사용 가능한 경구 치료제가 됐다. 소틱투의 승인은 18세 이상의 성인 판형 건선 환자 1684명을 대상으로 위약 혹은 오테즐라와 대조한 3상 POETYK PSO-1 및 POETYK PSO-2 연구를 기반으로 이뤄졌다. 이 약은 위약 및 오테즐라 대비 투여 후 16주 및 24주 시점에 개선된 효능을 확인했고, 임상적 효능이 52주까지 지속된 것으로 나타났다. POETYK PSO 연구서 치료 16주차에 나타난 가장 흔한 이상반응은 상부 호흡기 감염(19.2%), 혈액 크레아틴 포스포키나제 증가(2.7%), 단순 포진(2.0%), 구강 궤양(1.9%), 모낭염(1.7%) 및 여드름(1.4%) 등이었다. 또한 소틱투 투여 군 2.4%, 위약 군 3.8%, 오테즐라 군 5.2%가 이상반응으로 인한 치료 중단을 경험했다. 해당 임상 프로그램에 참여한 에이프릴 암스트롱 서던 캘리포니아대 부학장은 "POETYK PSO 연구를 통해 소틱투 치료 시 환자가 보다 깨끗한 피부를 가질 수 있게 된다는 것을 확인했다. 중등도에서 중증의 판형 건선을 앓고 있는 환자들이 경험하고 있는 상당한 질병 부담을 고려할 때, 소틱투는 향후 1차 치료에서 새로운 표준 요법이 될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BMS는 세엘진 인수 당시 오테즐라를 포기하고 암젠에 매각한 바 있으며, 이후 소틱투 개발에 집중했다. 소틱투는 건선 외에도 루푸스, 크론병, 궤양성 대장염 등 다양한 자가면역질환에 대한 임상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2022-09-13 06:00:00어윤호 -
한미약품 '롤론티스' 미국 FDA 허가…"연내 현지 발매"[데일리팜=김진구 기자] 한미약품이 개발한 호중구감소증 치료제 '롤론티스(미국 제품명 롤베돈)'가 미 식품의약국(FDA) 시판허가 승인을 획득했다. 한미약품 파트너사 스펙트럼은 9일(현지시각) FDA로부터 롤론티스의 시판허가를 승인하는 통지문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번 FDA의 시판허가는 한미약품이 개발한 신약 중 처음이다. 국내 제약바이오업계 전체로 보면 여섯 번째 FDA 신약 시판허가 사례이며, 항암 신약 가운데선 최초다. 한미약품은 롤론티스를 생산하는 평택 바이오플랜트의 FDA 실사를 통과한 바 있다. 국내 공장이 FDA 실사를 통과하고 여기서 생산된 바이오의약품이 미국 시장에 수출되는 것은 국내 최초의 사례로 평가된다. 한미약품과 스펙트럼은 롤론티스의 미국 시장 론칭 준비가 마무리됐다고 설명했다. 양사는 미국 전역에 구축한 영업 네트워크를 토대로 연내 제품을 발매할 계획이다. 권세창 한미약품 대표이사 사장은 "한미약품 신약 가운데 첫 FDA 허가 사례일 뿐 아니라, 한미의 독자적 플랫폼 기술인 '랩스커버리'의 상용화 가능성을 입증했다는 데 큰 의미가 있다"며 "롤론티스의 상업적 성공 및 랩스커버리 기반 바이오신약들의 미래가치 동반상승의 결정적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2022-09-10 10:27:01김진구 -
우수 간암 치료효과에도...대조약에 희비 엇갈린 항암제[데일리팜=정새임 기자] 유럽종양학회 연례학술회의(ESMO) 개최를 앞두고 간암 1차 치료에서 면역항암제 데이터들이 속속 공개됐다. 표준요법으로 등극한 '티쎈트릭+아바스틴' 요법의 전체생존기간을 뛰어넘는 20개월 이상의 기록들이 나오며 관심이 모아진다. 이들 임상은 대조군의 차이로 성패가 갈렸는데, 넥사바와 비교한 항서제약·엘레바는 통계적 유의성을 확보한 반면 렌비마와 비교한 MSD·에자이는 유의성 확보에 실패했다. 유럽종양학회는 8일(현지시각) 학술대회 개막을 앞두고 발표가 예정된 임상연구들의 초록을 공개했다. 이날 공개된 초록 중에는 10일 오전 '위장 및 소화기관' 세션에서 발표될 간암 1차 치료제들의 임상 결과도 포함됐다. 이 세션은 키트루다(펨브롤리주맙)+렌비마(렌바티닙), 캄렐리주맙+리보세라닙, 티스렐리주맙 등 신·구 면역항암제들을 아우른다. 눈에 띄는 점은 지금까지 간암 1차에서 가장 우수한 데이터로 기록된 티쎈트릭+아바스틴 요법의 전체생존기간 19.3개월을 뛰어넘는 결과들이 나왔다는 점이다. 키트루다와 캄렐리주맙이 대표적이다. 하지만 대조군이 달랐던 임상 디자인이 이들의 성패를 갈랐다. 기대가 높았던 키트루다와 렌비마 조합은 생존기간 20개월을 넘겼지만, 대조군 대비 유의한 차이를 보이지 못해 아쉬움을 남겼다. 794명의 간암 환자를 대상으로 한 LEAP-002 연구 초록에 따르면 키트루다+렌비마 병용요법의 전체생존기간 중앙값(mOS)은 21.2개월로 나타났다. 하지만 대조군인 렌비마 단독요법군이 19개월을 보이면서 통계적 유의성을 확보하는데 실패했다(p=0.0227). 간암 1차 치료에서 20개월 이상의 OS를 기록했지만, 렌비마를 대조군으로 설정한 것이 통계적 유의성을 확보하지 못한 원인으로 분석된다. 무진행생존기간 중앙값(mPFS) 역시 키트루다+렌비마군 8.2개월로 렌비마 단독군 8.0개월과 비슷한 수준이었다. 키트루다+렌비마군의 객관적반응률(ORR)은 26.1%였다. 3등급 이상의 약물과 관련된 이상반응은 키트루다+렌비마군 62.5%, 렌비마군 57.5%로 나타났다. 키트루다+렌비마 유효성 결과는 뒤이어 발표되는 중국 항서제약의 캄렐리주맙+리보세라닙 결과와 대조된다. 캄렐리주맙과 리보세라닙은 항서제약이 각각 개발한 PD-1 면역항암제와 VEGFR2 표적항암제로 국내 에이치엘비(HLB) 자회사 엘레바가 리보세라닙 중국 외 글로벌 판권을 지니고 있다. 항서제약은 두 약제의 병용요법을 간암 1차 치료에서 시험한 3상 결과를 공개했다. 대조군으로는 표준요법인 '넥사바(소라페닙)'가 설정됐다. 543명을 대상으로 캄렐리주맙+리보세라닙 역시 22.1개월에 달하는 mOS를 기록했다. 반면 대조군은 15.2개월을 기록해 통계적으로 유의한 개선을 보였다. mPFS도 5.6개월 대 3.7개월로 통계적 유의성을 확보했다. OS와 PFS에서 위험비(HR)는 각각 0.62, 0.52로 환자의 사망 위험을 40~50%가량 낮췄다. 캄렐리주맙과 리보세라닙 병용군의 객관적 반응률은 25.4%로 대조군 5.9%보다 높았다. 질병통제율(DCR), 반응지속기간(DoR)도 각각 78.3% 대 53.9%, 14.8개월 대 9.2개월로 모두 통계적 유의성을 충족했다. 다만 3등급 이상 약물과 관련된 이상반응은 캄렐리주맙+리보세라닙 군이 80.9%로 비교적 높게 나타났다. 넥사바군은 52.4%였다. 이로 인해 캄렐리주맙군의 24.3%는 치료를 중단했다. 고혈압, 손발증후군 등이 높게 나타났다는 설명이다. 중국 베이진이 개발한 PD-1 면역항암제 티스렐리주맙의 단독요법은 넥사바와 열등하지 않다는 것을 입증했다. 세 번째로 발표될 RATIONALE 301 연구 결과다. 초록에 따르면 티스렐리주맙군의 mOS는 15.9개월로 20개월에 미치지 못했으나 넥사바군 14.1개월로 1차 유효성 지표를 달성했다. ORR은 14.3% 대 5.4%였다. 반면 2차 지표인 mPFS는 티스렐리주맙군이 2.2개월로 넥사바군 3.6개월보다 낮은 경향을 보였다. 3등급 이상의 이상반응은 티스렐리주맙 48.2%, 넥사바군 65.4%였으며, 이로 인해 각각 10.9%, 18.5%가 치료를 중단했다.2022-09-08 16:32:54정새임 -
비만치료제 시장 역대 최대...코로나가 부른 호황[데일리팜=천승현 기자] 비만치료제 시장이 역대 최대 규모로 팽창했다. 올해 들어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로 사람들의 외부 활동이 늘면서 비만치료제 수요도 크게 증가한 것으로 분석된다. 삭센다가 큐시미아를 멀찌감치 따돌리고 다시 독주 체제를 가동했다. 8일 의약품 조사기관 아이큐비아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비만치료제 매출은 82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6.0% 늘었다. 1분기 매출 360억원으로 전년 대비 11.3% 증가했고 2분기에는 463억원으로 19.9% 증가했다. 지난 2분기 비만치료제 매출은 역대 최대 규모다. 작년 2분기에 올린 종전 신기록 385억원을 크게 뛰어넘었다. 지난 2년 간 코로나19로 인한 외부 활동 감소로 체중이 증가한 사람들이 많아지면서 비만치료제의 수요가 증가한 것으로 분석된다. 올해 들어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로 외부 활동이 다시 활발해지면서 비만치료제 처방 증가로 이어진 것으로 보인다. 삭센다가 최근 큐시미아와의 양강 체제를 깨고 독주 체제를 다시 가동했다. 지난 2분기 삭센다 매출은 154억원으로 전년 동기 보다 무려 54.4% 치솟았다. 2019년 4분기에 기록한 종전 신기록 109억원을 41.3% 뛰어 넘으며 역대 최대 규모를 나타냈다. 삭센다는 지난 1 분기 매출 104억원으로 전년보다 54.4% 증가한 데 이어 2분기에도 높은 성장세를 실현했다. 지난 2018년 국내 발매된 삭센다는 GLP-1(Glucagon-Like Peptide 1) 유사체로 허가 받은 세계 최초 비만치료제다. 제2형 당뇨병 환자에게 처방되는 빅토자(성분명 리라글루타이드)와 성분은 동일한데 용법·용량만 다르다. 삭센다는 발매 직후인 2018년 4분기 56억원 매출로 비만치료제 시장 선두에 오른 이후 15분기 연속 선두를 질주하고 있다. 삭센다는 2019년 4분기 109억원을 기록한 이후 성장세가 다소 주춤했지만 올해 들어 다시 가파른 상승세를 기록했다. 삭센다는 인체의 GLP-1과 동일한 기전으로 작용해 식욕 억제와 체중 감소를 유도하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안전하다는 인식이 형성되면서 폭발적 인기를 누렸다. 삭센다는 지난해 1분기 큐시미아와 격차가 8억원으로 좁혀지며 양강 체제를 형성했다. 하지만 올해 들어 높은 성장률을 기록하면서 큐시미아를 멀찌감치 따돌렸다. 지난 2분기 기준 비만치료제 시장에서 삭센다가 차지하는 비중은 33.3%에 달했다. 큐시미아는 상반기 매출 142억원으로 전년보다 10.0% 증가했다. 1분기와 2분기에 전년 대비 각각 7.1%, 12.4% 증가했지만 삭센다의 높은 성장세에 밀려 매출 격차는 크게 벌어졌다. 지난 2019년 말 발매된 큐시미아는 알보젠코리아가 지난 2017년 미국 비버스로부터 국내 판권을 확보한 '펜터민'과 '토피라메이트' 성분의 복합제다. 알보젠코리아는 2019년 말 종근당과 공동판매 계약을 체결하고 본격적으로 국내 판매에 나섰다. 큐시미아는 푸링· 푸리민 등 판매 경험을 통해 국내 비만치료제 시장에서 폭넓은 영업망을 갖춘 알보젠코리아와 종근당 영업력이 시너지를 내면서 빠른 속도로 시장에 침투했다. 경구약물임에도 향정신성 약물성분 함량이 상대적으로 적고 장기 처방이 가능하다는 점도 흥행요인으로 꼽힌다. 하지만 최근 삭센다가 다시 가파른 성장세를 기록하며 두 제품의 격차는 커지는 추세다. 삭센다와 큐시미아의 매출 격차는 지난해 2분기 30억원에서 1년 만에 76억원으로 확대됐다. 삭센다와 큐시미아를 제외한 비만치료제 제품들은 크게 두각을 나타내지 못했다. 한국프라임제약의 펜디멘, 대웅제약의 디에타민, 휴온스의 휴터민 3개 제품만 분기 매출 10억원을 넘었다.2022-09-08 12:10:04천승현 -
노바티스 희망퇴직 신청 마감…조용히 마무리되나[데일리팜=정새임 기자] 한국노바티스가 진행 중인 희망퇴직(ERP) 신청이 종료됐다. 비교적 조용한 분위기에서 이뤄지고 있는 희망퇴직이 별탈 없이 마무리될지 주목된다. 8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한국노바티스 약 2주간 진행했던 희망퇴직 신청을 최근 마감했다. 이 회사는 지난달 25일 희망퇴직 실시를 고지한 바 있다. 한국노바티스는 사업부 통합과 분할을 동시에 진행 중이다. 전문의약품사업부와 항암제사업부를 합쳐 혁신의약품을 하나로 뭉친 후 특허만료 의약품을 한 데 모은 새로운 사업부를 구성해 쪼갠다는 방침이다. 킴리아·졸겐스마 등 신약들이 혁신의약품으로 묶이고, 상대적으로 저가인 만성질환 약, 특허가 끝난 올드드럭들은 특허만료 의약품으로 분류할 것으로 점쳐진다. 희망퇴직도 사업부 통합과 분할을 이루는 과정에서 이뤄졌다. 보상조건은 '2n+8'에 연차 별로 추가 보상을 준다. 근속 연수의 2배에 8개월을 더한 만큼의 월급을 평균적으로 지급하고, 여기에 근속 연수 10~15년에 해당하는 직원은 6개월, 15년 이상 직원은 12개월어치를 추가로 지급한다는 의미다. 희망퇴직은 비교적 조용한 분위기에서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희망퇴직 공지 전 노동조합과 면담을 거쳤으며, 대상을 특정하지 않아 강압적인 분위기도 아닌 것으로 파악됐다. 다만 신청자가 회사가 생각하는 희망퇴직 규모에 미치지 못할 경우 회사가 어떻게 대응할 것인지가 관건이다. 근속 연수가 높을 수록 희망퇴직 보상액이 높아지는데, 고연차의 경우 상대적으로 이직 기회가 많지 않아 퇴직 요인이 적다. 지난해 높은 이윤을 남겨 경영상 어려움이 없음에도 희망퇴직을 진행하는 것에 대한 반발도 이어졌다. 한국노바티스가 소속된 전국제약바이오노동조합은 지난 7일 국회 보좌관 간담회에서 "노바티스는 작년 세계에서 가장 많은 이윤을 남긴 제약사로, 이번 구조조정 역시 경영상 이유가 아닌 사업부 일원화가 원인이다"라며 "한국노바티스도 경영상 어려움이 전혀 없으나 글로벌 결정에 따를 수밖에 없다는 매우 소극적인 태도로 희망퇴직을 발표했다. 이 과정에서 퇴직 종용 등 강제적 희망퇴직의 위험성이 우려된다"고 밝혔다. 노조 측은 "희망퇴직 신청자가 일부 있었으며 정확한 인원 수는 파악 중이다. 다만 회사가 생각하는 희망퇴직 규모가 어느 정도인지, 그에 미치지 못할 경우 법적인 부분을 벗어난 인위적인 조정을 가하진 않는지 지켜볼 부분"이라고 전했다. 이에 대해 회사는 "희망퇴직 신청을 순조롭게 마쳤으며, 모든 절차는 법규에 따라 투명하고 공정하게 진행하고 있다. 직원들의 의사를 최대한 존중하고, 퇴직 종용 등 강제적인 압박을 행사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2022-09-08 12:04:37정새임 -
제약사 투자 바이오벤처 잇단 성과…가치 동반 상승[데일리팜=이석준 기자] 제약사 투자 바이오벤처가 잇단 성과를 내고 있다. 상장 이벤트, 임상 진전, 투자 유치 등이다. 성과 도출로 해당 벤처는 물론 투자 제약사 가치도 동반 상승하고 있다는 평가다. SK케미칼, 일성신약, 안국약품 등이 투자한 제이투에이치바이오텍은 최근 비알코올성지방간염(NASH) 치료제 후보물질 'J2H-1702' 2a상 승인(80명 규모)을 받았다. 서울대학교병원 등이 참여한다. NASH는 현재 마땅한 치료제가 없어 미충족 수요가 높아 개발 시 프리미엄을 기대할 수 있다. 제이투에이치바이오텍은 연내 기술성 평가를 타진할 전망이다. 지난해 하반기 300억원 규모 프리IPO를 마무리했다. 2014년 SK케미칼 출신 김재선 대표가 설립한 후 총 조달 금액은 약 600억원이다. 제이투에이치바이오텍은 전략적투자자(SI) SK케미칼, 재무적투자자(FI) 일성신약(2020년 15억원), 안국약품(2018년 10억원) 등을 두고 있다. SK케미칼은 김재선 대표와의 스킨십이 긍정적으로 작용했다는 평가다. 파트너 '벤처' 코스닥 상장 임박 10월 상장(코스닥)을 추진 중인 샤페론은 국전약품이 20억원을 투자한 곳이다. 샤페론의 주요 매출 및 수입원은 'RIPCO 사업 모델을 통한 다국적 제약사로의 기술 이전'이다. RIPCO(Research intensive royalty pharmaceutical company)는 다국적 제약사에 조기 라이센싱 아웃(L/O)하여 계약금, 마일스톤, 로열티 등과 같은 수익으로 R&D에 재투자하는 사업 모델을 뜻한다. 파이프라인 중 알츠하이머 치매 치료제 누세린(NuCerin)은 2021년 국전약품과 국내 전용 실시권에 대한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했다. 1상 공동 개발 결과를 기반으로 해외 기술 이전을 진행할 계획이다. 9월 코스닥 상장에 도전하는 알피바이오는 대웅제약과 사업파트너 관계다. 알피바이오 전신은 대웅제약이 미국 연질캡슐 업체 알피쉐러와 합작해 1983년 설립한 한국알피쉐러다. 2012년 대웅상사와 합병해 알피코프로 상호를 변경했고 2016년 알피코프가 바이오 사업부문을 인적분할해 알피바이오를 출범했다. 윤재훈 알피바이오 대표는 2015년 대웅 계열사였던 알피코프 지분 64.7%를 374억원에 사들였다. 2017년에는 보유하던 대웅 지분을 전량 처분해 대웅제약 그룹과 지분관계는 없는 상태다. 다만 사업파트너 관계는 유지하고 있다. 알피바이오는 지난해 대웅제약을 통해 매출 42억원 가량을 일으켰다. 윤 대표는 대웅제약 창업주 윤영환 명예회장의 차남이다. 3남인 윤재승 전 대웅(대웅제약 지주사) 회장(최대주주)의 형이기도 하다. 상장 후 지분가치 상승…기술제휴 추가 유한양행인 2대주주로 있는 에이프릴바이오는 올 7월 28일 코스닥에 입성했다. 유한양행은 에이프릴바이오 상장 전 130억원을 투자해 지분 10.25%(107만7875주)를 보유 중이다. 취득 원가는 주당 1만2061원이다. 7일 종가(1만7150원)를 대입하면 지분가치는 약 185억원이다. 투자금보다 55억원을 웃도는 수치다. 양사는 최근 SAFA 기반 융합단백질 기술라이선스 및 공동연구개발 계약을 체결했다. 유한양행의 항암 표적 기술과 에이프릴바이오의 SAFA 기반 융합단백질 기술 및 타깃물질을 접목한 이중작용 지속형 융합단백질 신약을 공동 연구 통해 도출할 예정이다. 시장 관계자는 "제약사들이 투자하거나 파트너 관계에 있는 바이오벤처들이 잇단 성과를 내고 있다. 상장, 기술이전 등 이벤트는 양사 기업 가치 상승을 불러오는 경우가 많다"고 진단했다.2022-09-08 12:00:24이석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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