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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복 10만원에 떠난 홍콩 문화에 '풍덩'[6]매력적인 동아시아의 중심 여행지, 홍콩 홍콩은 아마도 많이들 다녀오셨을 겁니다. 홍콩을 방문하는 여행객수가 연간 6000만명이라고 하니 우리도 빠질수 없으니까요. 가는곳마다 서양인 외국 관광객들을 참으로 많이 볼수 있는 곳이지요. 홍콩은 쇼핑밖에 할것이 없다는 혹평속에서도 그 먼 거리를 찾아오는 서양인 외국인들을 보면 분명 무엇가는 있어보입니다. 홍콩을 1년에 3회 정도 여행하는 저에게 홍콩의 핵심을 물으신다면 첫째 화려한 야경과 레이져쇼, 둘째 어릴적 좋아했던 홍콩영화속의 낭만과 옛 대영제국의 향기가 스며있는 거리와 건물들 셌재 딤섬을 비롯해 맛있는 음식과 칼로리 높은(?) 악명의 디저트 등 3가지로 요약해 드리고 싶습니다. 아! 물론 조기에 예매하면 주말에도 왕복 10만원 정도에 다녀올수 있게 배려해주시는 저비용항 공사에 감사 인사도 빼놓지 말아야 겠네요. 동서양의 문화가 혼재된 관광도시 홍콩으로 함께 떠나볼까요? 홍콩공항에 도착후 공항을 빠져나가는곳에 여행안내소가 있습니다. 이곳에서 교통카드인 옥토퍼스 카드를 우선 필수로 구매하셔야 합니다. 교통뿐 아니라 식당 편의점등에서도 사용가능한 편리성이 있습니다. 공항특급 익스프레스 기차를 타면 홍콩섬의 중심지 센트럴에 23분이면 도착하게 되겠습니다. 도착후 무료셔틀로 호텔에 무거운 짐을 풀고 홍콩 시내로 출발~ 여기서 팁! 홍콩 3대 테마파크라 불리는 옹핑 365케이블카를 타고 이동하는 옹핑빌리지(타이오)나 세계에서 가장 작은 홍콩 디즈니랜드로 먼저 여행가시려면 공항 1터미널과 2터미널 사이에 짐 보관소가 있으니 짐을 맡기고 출발하시면 됩니다. 옹핑빌리지로 가는 옹핑365 케이블카 입구와 디즈니랜드는 공항과 같은 란타우섬에 있기 때문에 가까운 거리입니다. 홍콩 시내는 크게 센트럴, 썽완, 코즈웨이베이등의 홍콩섬, 침사추이와 야마우테이등의 구룡반도, 시 외곽지역과 여러섬들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유명 관광지역을 중심으로 재미있는 교통수단을 이용하시면서 즐겁게 이동하시면 되겠습니다. 교통수단을 타는것도 재미있는 홍콩 홍콩섬과 구룡반도를 가로지르는 스타페리와 빨간색 택시 홍콩택시. 스타페리는 저녁에도 꼭 타보세요. 바다에 머리를 내밀고 홍콩의 야경과 하나가 되어보자구요. 심포니오브라이트 레이져쇼 시간에 스타페리를 탄다면 최고의 감동이 밀려오죠! 홍콩영화를 보셨다면 다리가 힘들 때 영화느낌 그대로 택시도 한번 타보자고요. 트랜스포머의 무대 익청빌딩 혹 트랜스 포머 영화를 보셨다면 느낌이 다르실텐데요. 익청빌딩이란 곳입니다. 지하철 아일랜드선 타이쿠역 2번 출구로 나가 왼쪽 방향으로 방향을 잡고 5분정도 걸어가면 쉽게 찾을수 있습니다. 네모난 하늘을 바라보며 트랜스포머의 전투장면을 상상하는 것도 묘미가 있고요. 어쩌면 네모난 하늘처럼 닫쳐있는 우리들의 마음을 열어보자고 다짐해보는것도 멋있겠죠? 트랜스포머 촬영이후 홍콩의 하늘모양을 표현하면 네모지다란 표현이 어울릴 듯 합니다. 일반 홍콩인들이 거주하는 아파트가 관광지가 되어버린 느낌이지만 여행객이 많이 없는걸로 보아서는 트랜스포머 영화가 크게 인기를 끌지는 못한 것 같기도. 가끔은 돗자리를 깔고 누워서 단체로 사진을 찍는 서양인들도 보긴했습니다만 가끔 네모난 하늘밑에 홍콩의 대표적인 거주환경을 바라보면서 참 많은 생각이 떠오릅니다. 보기는 후지게(?) 보여도 평당 1억을 넘나드는 비싼 집값. 이런 주거비용을 감당하며 서민적으로 살아가는 홍콩인들. 마치 제주도처럼 중국인들이 땅과 건물을 구매하면서 미친 듯이 올라가는 땅값을 보며 홍콩인들은 중국 본토사람들을 좋게만 바라볼수 있을까요? 썽완지역, 중경삼림 촬영지 미드레벨 엘리베이터 왠지 영국 식민지 시대의 홍콩느낌이 나시는지 모르겠습니다만 개인적으로 썽완에서 저는 홍콩속의 영국을 그려봅니다. 저 건물은 썽완지역의 대표건물 웨스턴마켓인데요, 무려 120년이 넘은 역사를 가지고 있는곳입니다. 그런 역사적인 건물을 여유롭게 지나가는 홍콩트램. 타임머신을 타고 시간을 거슬로 온 느낌을 항상 받습니다. 웨스턴 마켓을 둘러본후 예전 장물아비들의 상품으로 유명했던 캣 스트리트도 둘러보고요(물건을 잃어버리면 이곳에 가서 다시 사오라는 말은 뭔가 씁쓸한). 무려 800미터 길이의 에스컬레이터. 썽완과 센트럴 사이에 있는 곳입니다. 높은 곳에 사는 시민들을 위해 만들어진 에스컬레이터인데 홍콩에 여행을 온 관광객들은 한번씩 타보는 듯 합니다. 여행책에 있으니까요. 왕가위 감독의 영화 중경삼림의 무대이니 영화를 감명깊게 본 사람들은 느낌이 색다를 테지만 보통분들은 심심풀이로 타보는 듯 보입니다. 올라가다보면 색다른 카페나 식당들이 있느니 도중에 하차해 사람들이 줄지어 있는곳에 들어가시면 그곳이 맛집이라는. 제가 가끔 미드레벨 엘리베이터를 타는 이유는 만모사원을 둘러보기 위함인데 만모사원은 문(文)과 무(武)를 상징하는 문창제와 관우를 모시는 사원입니다. 게다가 판관 포청천까지, 일본의 신교에 이어 홍콩의 도교와 유교가 혼합된 것도 특색이 있다 할까요? 각종 시장 통해 홍콩인 일상 둘러보기 혹시 집에서 새나 금붕어를 키우시거나 꽃을 가꾸시는 약사님들도 있으시겠죠? 홍콩인들은 취미생활로 정말 좋아한다고 합니다. 새와 꽃 그리고 금붕어에서 자연을 느낀다는 표현이 딱 맞을 듯 합니다. MTR역 프린스 에드워드 1번 출구로 나오셔서 5분정도 쭉 걸어 나가시면 있습니다. 명칭은 새 공원인데 방문해 보면 그냥 귀여운 새들을 사고 파는 시장이 맞습니다. 방문해보면 홍콩인들의 새 사랑은 정말 각별합니다. 고급새장은 물론이고 먹이로 메뚜기를 주로 먹이더군요. 공원 사이로 벤치가 많이 있는데요, 새장에 있는 새들은 물론 흘린 먹이가 많은걸 아는지 각종 새들이 출몰합니다. 처음에는 소음 정도로 들렸을뿐인데 가만히 벤치에 앉아 커피를 마시며 조용히 있어보니 자연에 아주 가깝게 온 느낌이 들었어요. 홍콩인들은 자연속에 살기위해 새를 많이들 키우나 봅니다. 새소리를 듣고 귀가 아주 즐거워 지셨다면 이제 눈과 코가 즐거워야 할 시간! 바로 꽃시장입니다. 새공원 바로 앞쪽으로 아주 길게 늘어서 있는데요. 거리를 따로 수십곳의 가게들이 저마다 다른 꽃들과 장식으로 거리를 가득 메우고 있습니다. 여행객들은 중국풍의 아름다운 꽃 장식과 이쁜 꽃들을 재미있게 감상할수 있습니다. 여기 저기 들러보다 보면 좀 배가 고플텐데요. 홍콩하면 딤섬이 아닐까요? 느끼하게 생각하시는 분도 많은 것 같습니다. 디저트로는 역시 에그타르트를 빼놓지 않을수 없겠네요. 홍콩의 딤섬과 상하이식 딤섬 샤오롱바오는 선의의 멋진 경쟁자가 아닐수 없겠네요. 전 그냥 비슷한거 같은데 제 미각이 좀 많이 떨어져서요. 딤섬으로 유명한 가게는 정말 많습니다만 맛도 있고 가격도 부담없는 팀호완이 가장 인기를 끄는 것 같네요. 식사시간에 가면 대기시간 아주 길고요, 오픈시간에 가는 것이 가장 편안하고 줄 않서는 비결이지요. 팀호완 지점중 가장 찾기 쉬운 곳은 센트럴 지점입니다. 지점 주소가 센트럴의 IFC 쇼핑몰에 있다고 쇼핑몰내에서 움직이면 헤맬수도 있으니 공항 직통열차 홍콩역을 찾으신후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한층 더 올라가면 바로 있어요. 찾기 정말 쉬워요! 디저트는 에그타르트가 어떠실까요? 유명한 에그타르트가 워낙 많으나 그중에서도 에그타르트의 명가 마카오 로드스토우 베이커리 반죽을 직송해 만드는 카페익스프레소를 꼭 방문해 보세요. 코즈웨이베이 E번 출구에서 엑셀리어 호텔을 찾으시면 됩니다. 그 호텔 1층에 있으니까요. 후기제가 홍콩을 갈 때 자주 이용하는 항공사는 홍콩익스프레스입니다. 홍익이란 애칭으로 불리는 항공사죠. 홍콩유일의 저비용 항공사인데 3가지의 큰 장점이 있습니다. 먼저 가격이 정말 파격적입니다. 1편에서 언급했듯 사전 예매하면 주말도 왕복 10만원 정도입니다. 홍콩을 국내선화 했다는 평가로 유명하고요. 비행거리를 생각하면 정말 놀라운 가격이지요. 둘째는 홍콩을 취항하는 항공사중 가장 이착륙시간이 정확하다는 점입니다. 정확도가 80%니까요. 셋째는 안전하다는 점입니다. 하이난항공의 자회사로써 창사이래 무사고는 물론이요 비행기령이 4~5년정도로 아주 짧습니다. 새비행기에 가깝다는 것이죠. 그만큼 비행기내도 깔끔하구요. 이런 항공사가 있다는 것은 홍콩을 좋아하는 사람들에겐 정말 행운인줄도 모릅니다. 홍콩의 아름다운 저녁 모습과 교외 지역은 다음편에~2017-02-04 06:14:50데일리팜 -
"국내 의과학 기초 신약개발 인식 부족""약효-임상자료, 연계해 논리적 설명해야" "국내 제약산업은 신약 물질 약효에만 집중한다. 아직 임상시험 디자인·통계의 중요성을 깨닫지 못해서다. 하지만 그 물질이 왜, 어떻게 질병을 치료하는지 임상데이터로 설명하지 못하면 해외시장 문턱을 넘는 건 불가능하다." 27개. 지금까지 시판허가 된 국산신약 갯수다. 이들 중 미국 식품의약국(FDA)에서 허가된 신약은 2개(LG생명과학 팩티브·동아ST 시벡스트로) 뿐이다. 국내 제약산업이 보유한 신약 성적표인 셈이다. 글로벌 신약을 향한 국가적·산업적 염원은 수년 째 지속 중이지만 아직까지 국내 제약산업은 제네릭 기반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몇몇 선도 제약사들만이 신약 개발에 열중하고 있는 게 현실이다. 이런 신약 기근 현상을 최대한 빨리 탈피하기 위해 국내 제약사들이 집중해야 할 분야는 어디일까. 한국보건산업진흥원 제약글로벌지원팀 소속 해외제약전문가 임현자(58) 박사는 임상시험 설계·통계에 무게를 둬야 세계가 주목하는 신약개발에 한 걸음 가까워진다고 말한다. 아무리 좋은 치료물질을 발굴해도 그 물질과 임상시험 데이터가 연계된 튼튼한 논리구조가 담긴 허가신청서를 작성할 수 없으면 높은 해외장벽을 넘기 어렵다는 설명이다. 특히 국내 제약사들은 의약품이 질병을 치료하는 결과에만 집중하는 탓에 해당 의약품이 어떻게 치료에 작용하는지 과정을 설명하고 설계하는 데 취약한 구조라고 지적한다. 의약품을 통한 이익창출 등 가시적 성과에 집중하다 보니 시간이 오래걸리는 의약품 임상 디자인 대비 약효 입증에만 관심이 쏠려있다는 시각이다. 30일 데일리팜은 한국인으로는 처음으로 진흥원 해외제약산업 컨설턴트가 된 임 박사를 만나 국내 제약산업과 신약 임상시험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임 박사는 캐나다 사스캐츄완 대학교 의과대학에서 교수로 재직중이다. 그는 임상시험 설계와 수행, 분석, 보고에 이르는 임상시험·통계 전문가다. 진흥원 해외제약산업 컨설턴트는 주로 독일, 중국, 아랍 등 해외 국적 제약 전문가들이 포진해 있다. 임 박사는 작년 12월 사스캐츄완 의대 교수직 안식년을 맞아 한국인으로는 이례적으로 해외컨설턴트로 임용됐다. 그에게 왜 컨설턴트직을 지원는 지 묻자 "의약품 마케팅 보다 초기 단계인 기초과학, 임상시험 R&D 중요성에 대한 니즈가 서로 맞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동안엔 주로 개발이 끝나거나 완성 단계 치료제를 해외 시장에 기술 마케팅하는 컨설팅이 다수 이뤄졌다면, 이제는 그 보다 앞선 신약 임상연구에 대한 국내 수요가 늘어나고 있어서 기회가 생겼다는 것. 임 박사는 "아직 국내 제약사들은 의과학에 기초한 신약 개발 마인드가 부족한 것 같다. 특히 초기 임상시험 설계에 대한 중요성을 덜 깨닫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해외의 경우 빅파마는 물론 벤처 제약사들도 임상시험 중요성을 이해하고 미흡한 부분은 FDA 등 규제기관이나 임상 전문 외주업체와 논의해 치료제 개발에 나서고 있다고 했다. 그는 "국내 제약산업은 대체로 전임상 동물실험에서 사람 대상 임상시험으로 넘어가는 단계의 임상설계 수준이 떨어지는 상황이다. 이를 중심으로 국내사들의 컨설팅을 진행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다음은 임 박사와 일문일답. -국내 제약산업의 임상시험·통계 수준은 어느정도인가 =아직 걸음마 단계라고 생각한다. 특히 임상통계의 경우 중요성을 파악한 기업이 드문 것 같다. 또 국내는 의약품 임상시험을 임상통계나 치료제 물질 데이터 분석으로만 생각하는 경향이 있다. 어떻게든 신약 물질을 임상시험 데이터와 연결지어 치료효과를 입증할 수 있을지만 집중하기 때문이다. 사실 임상시험은 통계나 분석보다 초기 임상디자인이 더 중요하다. 임상시험을 어떻게 디자인하고, 그 연구의 타당성과 치료제 개발 가능성을 높일지를 고민하는 부분이 국내 제약산업의 취약점이다. 임상시험 종료 후 데이터를 통계·분석하는 일 보다 중요한 것이 임상설계다. 설계가 잘 된 연구는 다양한 방법으로 통계·분석이 가능하다. 설계가 잘못되면 아무리 뛰어난 통계전문가라도 논리적인 결과서를 만들기 어렵다. -임상시험과 통계 중요성은 알고 있지만 당장 임상팀을 꾸리기 어려운 게 국내사들의 현실이다 =맞다. 이제 막 신약 개발에 관심을 기울이는 국내 산업에게 임상전담팀을 당장 꾸리라고 요구하는 것은 무리다. 다만 적극적인 상담을 통한 임상설계는 가능하다. 예를들어 진흥원만 하더라도 기업이 도움요청만 한다면 임상시험 관련 고품질 자료와 상담서비스를 제공한다. 이보다 더 높은 수준의 임상시험 설계를 원한다면 외주 임상전문업체들도 많다. 그런데도 아직까지 다수 국내사들은 임상시험 설계에 소극적이거나 외부 자문없이 자체적으로만 임상시험을 진행하고 있다. 이렇게 되면 추후 재임상이나 불필요한 추가비용이 생길 수 밖에 없다. -임상전문가로서 FDA 등 해외 분위기를 들려준다면 =나는 캐나다에 거주중이지만, 현지 제약사들의 자문요청 등으로 FDA에 출입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 해외의 경우 빅 파마는 이미 임상통계 중요성을 깊이 인식하고 있어 다수 전문가들을 보유중이다. 단순히 의학·약학 라이센스 취득자 뿐만 아니라 통계전문가, 규제 관련 법학자까지 완비한 빅 파마가 많다. 벤처 역시 임상에 공을 들이는 것은 기본이자 당연한 문화로 자리잡았다. 자신들의 역량이 부족하다면 FDA 등 규제기관이나 전문가들을 적극적으로 이용한다. 허가신청을 위한 사전 임상상담 서비스를 활용해 자신들이 개발중이 의약품 임상을 어떻게 설계해야할지 외부 자문을 구하는 게 일반화됐다. -국내 의약품 임상이 나아가야할 방향은 =깊이있는 임상시험 설계·통계에 대한 자각이 더 필요하다. 기업은 별도 임상팀을 두지 않더라도 적극적으로 전문가 리뷰를 받은 뒤 임상시험에 착수해야 한다. 임상팀을 갖춘 제약사라면 임상전문가를 늘려야 할 때다. 치료물질과 약효·안전성 임상 데이터를 논리적으로 연계시켜 타당성을 입증해야 한다. 이런 방식에 익숙해져야 글로벌 허가나 해외 기술수출 성공 가능성이 높아진다. 무조건 약효에만 집중하면 나중에 근거가 미약해 공들인 임상시험을 아무데도 쓸 수 없게 되는 불상사가 발생한다. 내가 진흥원에 온 이유도 지금껏 축적한 임상시험 분야 지식과 경험을 국내사들에게 자세히 알려주기 위해서다. 임상분야 중요성을 깨닫고, 잘 설계된 임상시험이 많이 시행되는 생태계 구축에 힘 쓰겠다.2017-01-31 06:14:59이정환 -
"특허분쟁, 이젠 바이오가 대세된다""이제는 특허분쟁이 합성의약품에서 바이오약물로 넘어가는 게 아닌가, 그런 느낌이 들었어요." 안소영국제특허법률사무소는 국내에서는 드물게 의약품 특허만 전담 관리하는 특허법률사무소로, 제약업계에서는 정평이 나 있다. 주로 국내 합성의약품 제조회사 대리를 많이 맡았던 이 사무소는 최근 바이오의약품 업체를 도와주는 일이 잦아지고 있다. 특히 변리사 9명 중 4명이 바이오의약품을 전담마크하고 있을 정도로 바이오 영역에 관심을 쏟고 있다. 이처럼 바이오 분야에 신경쓰는 이유에 대해 안소영(57) 대표에게 물어보니 이같은 답변이 돌아왔다. 안 대표는 "바이오의약품은 합성의약품보다 다툼이 많을 수 밖에 없어요. 합성의약품은 화합물의 물질특허를 바탕으로 분쟁이 일어난다면, 바이오의약품은 기술적으로 복잡한데다 물질 자체보다 단계별 기술이 중요하기 때문에 관련 특허뿐만 아니라 다툼도 많습니다"고 말했다. 실제로 바이오 분야 특허분쟁은 전세계적으로 이슈가 되고 있다. 작년 노벨상 0순위로 언급되던 '크리스퍼 유전자 가위'(유전자의 특정 부위를 절단해 유전체 교정을 가능하게 한 기술) 기술도 미국에서 UC버클리와 매사추세츠공과대(MIT) 연구진이 특허권을 놓고 소송을 진행중이다. 여기에는 국내 바이오벤처 '툴젠'도 관여돼 있다. 굳이 미국으로 눈을 돌리지 않아도 국내에서도 바이오의약품 특허분쟁이 빈번하게 일어나고 있다. 셀트리온과 삼성바이오에피스 등 국내 선발 바이오시밀러 업체들과 원개발사들간의 특허소송이 대표적 예다. 셀트리온은 최근 항암제 '리툭산' 특허도전에 나서 5건중 4건을 승소, 2개의 특허는 아예 무효 처리됐다. 리툭산 특허도전을 이끈 셀트리온의 대리인이 안소영특허법률사무소였다. "국내 변리사업계에서 바이오약물에 특화된 데는 저희가 유일할 거에요. 앞으로 바이오약물 특허분쟁은 국내에서 더 활발하게 진행될 거라고 예상합니다." 안 변리사의 전망은 해외에서 점차 늘고 있는 바이오 특허분쟁에 기인하고 있다. 이런 분쟁들이 추후 국내에서도 벌어질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더구나 한국은 미국과 맺은 FTA로 지난 2015년부터 허가-특허 연계제도가 도입돼 해외기업 입장에서도 특허분쟁은 피할 수 없는 통과의례가 되다시피 했다. 안 변리사는 국내 진출을 원하는 해외기업들의 특허 관련 문의가 최근 급증했다면서 특히 의약품 원료 등을 국내에 공급하는 인도나 중국 업체들이 관심을 가지고 있다고 전했다. "작년에는 인도의 대형 특허법인이 초청해 현지 업체들을 대상으로 강의할 기회가 있었어요. 한국 변리사 초청 강연은 그때가 처음이었다고 하더라고요. 올해는 중국에서도 그런 기회들이 있을 거라고 봅니다." 해외 오리지널업체들도 국내 로컬 변리사사무소에 문의해 향후 특허분쟁에 대비하는 케이스도 늘고 있다. 안소영 대표 변리사가 바이오 전담 변리사를 잇따라 영입한 것도 해외기업들의 니즈를 반영한 것이다. 최근엔 전문 통역사까지 고용했다. 안 변리사와 바이오의약품 특허는 사실 오랜 인연을 갖고 있다. 이화여대약대를 나와 본 대학원에서 박사학위를 받은 안 대표는 94년 특허청 박사특채 1호로 공직의 길에 접어들었다. 특허청 근무 당시 생명공학과가 처음 생겼고, 안 대표가 창립멤버로 활동하게 된 것. 당시 근무경험을 통해 바이오의약품 특허분쟁에 대한 이해를 높였고, 2000년부터 시작된 변리사 활동에 도움이 됐다고. 로펌에서 나와 독립한 2006년에도 바이오의약품 관련 특허분쟁 승소 사건이 회사를 알리는 계기가 됐다. 당시 미국 암젠사와 국내 제약업체 사이에 빈혈치료제 'EPO' 관련 분쟁이 있었는데, 안 변리사는 CJ헬스케어의 대리를 맡아 승리로 이끌었다. "아주 역사적인 사건이에요. 국내 제약사들이 고전하고 있었고, CJ헬스케어도 대법원에서 패소해 파기환송된 상황이었어요. 그런데 극적으로 판결이 뒤집어 진 거죠. 아마 2006년 개업하고 특허심판원에서 승소 확정 심결이 났던 걸로 기억해요." 그리고 최근 셀트리온 사건까지 안 변리사는 바이오의약품 특허분쟁에 계속 관여해왔다. 그의 커리어 중 최고의 사건이라면 2000년대 중반 플라빅스 특허소송을 빼놓을 수 없다. 안 변리사는 삼진제약을 대리해 승리로 이끌었고, 삼진제약은 동일성분을 조기 출시해 시장선점이 가능했다. 그 제품이 연간 600억원대 매출을 자랑하는 플래리스다. 이 사건 이후 삼진제약은 안소영 변리사와 파트너십을 계속 유지하고 있다. 지난 2015년 대법원까지 가는 다툼 끝에 제일약품이 원개발사 BMS에 승소한 엔테카비어 제제특허 사건도 안 변리사가 대리인을 맡았다. 이 사건 승소로 제네릭 발매시기를 앞당길 수 있었다. 박사학위 취득과정부터 육아와 공부, 일을 병행하면서 하루 4시간 자는 것이 이제 익숙해졌다는 안 변리사는 그럼에도 밤새워가며 준비해서 이긴 사건이 가장 보람이 있다고 전한다. 안 변리사는 "17년 변리사 생활 중 올해가 저한테 가장 중요한 한 해가 될 것 같아요. 바이오의약품 특허업무에 전문성을 키워 우리 사무소가 한국의 대표 바이오 특허법률 회사로 이름을 알리는 터닝포인트 한해가 되길 기원합니다"라며 의지를 되새겼다.2017-01-26 06:14:59이탁순 -
"자누비아 자존심, 탄탄한 팀워크 지켰다"오리지널 의약품이 보장하는 신뢰도와 국내 제약사가 다져온 탄탄한 영업망. 다국적 제약사와 국내 제약사간 코프로모션을 통해 기대하게 되는 시너지 효과다. DPP-4 억제제로 대표되는 경구용 혈당강하제 시장이야말로 이러한 코프로모션이 활발하게 진행되는 대표 분야가 아닐까. 9개 성분이 치열한 경합을 벌이고 있는 국내 DPP-4 억제제 시장은 무려 7개 브랜드가 코프로모션 계약을 맺고 있다. 그 중 5개 제품이 다국적사와 국내사의 공동판매 형태다. 2007년 국내 허가를 받은 ' 자누비아(시타글립틴)'부터 메트포르민과 복합제인 '자누메트'에 이르기까지 꾸준하게 시장 선두를 지켜온 MSD의 파트너에 업계 관심이 쏠리는 건 당연한 일일 것이다. 오랜 기간 협력관계를 맺어온 대웅제약에 이별을 고한 채 종근당과 새로운 파트너십을 시작했을 때도 우려가 많았는데, 다행히 짝꿍이 교체된 첫 해의 성과는 비교적 성공적이었다는 평가다. 데일리팜이 만나본 MSD의 배정현 차장, 서상구 대리팀과 종근당의 하준철 차장, 오성호 대리팀은 이 같은 성과의 비결을 '빛나는 팀웍'에서 찾았다. 애인보다 자주 통화하면서 1년의 세월을 동거동락했다는 이들의 이야기를 정리해 봤다. 본론에 들어가기 전, 간략히 인터뷰이들을 소개하자면 MSD 자누비아팀의 배정현 차장(이하 배)은 제약업계 몸 담은지 15년차 베테랑으로서 세일즈팀에서 경력을 쌓은 뒤 1년 전부터 자누비아 마케팅 업무를 맡고 있다. 서상구 대리(이하 서) 역시 세일즈팀에서 만 5년의 내공을 쌓고 마케터로서는 2년차를 맞는다. 종근당 하준철 차장(이하 하)은 다국적 기업에 근무하다 2015년 말 종근당에 합류하면서 자누비아 마케팅에 참여하게 됐으며, 오성호 대리(이하 오)는 세일즈와 기획 파트를 두루 거친 뒤 작년 초부터 하 차장과 팀을 이루게 됐다. - 네 분이서 한 팀을 이루고 자누비아의 코프로모션을 진행한지 만 1년이 지났다. 회사 내부적으로 포상도 있다고 들었는데, 자체 평가를 내린다면? 오: 포상이라기 보단 행사의 개념인데, 코프로모션사 직원들간 협력을 잘 한 분들을 치하하자는 취지로 각 회사에서 최고의 협력사원을 선정해 수상했다. 그 중 자누비아팀이 포함된 것이다. 실적이 아닌 다른 기준으로 모범이 되는 협력관계를 조명하고, 다른 직원들에게도 좋은 영향을 줄 수 있었다는 점에서 반응이 좋았던 것 같다. 서: '칭찬합시다' 컨셉으로 양사간 협업에 기여한 직원을 서로 추천하는 방식이었는데, 칭찬 글들이 굉장히 흥미로웠다. 개인적으로는 "몸과 마음을 바쳐 일하는 직원"이란 칭찬글이 기억에 남는다. 서로가 잘 하는 영역에 대해 칭찬하다 보니 협력과정의 시너지 효과를 더 크게 볼 수 있었던 것 같다. - 결과가 긍정적이라 다행이지만 초반에는 파트너 교체로 인한 부담도 컸을 것 같다. 배: 당장 실무담당자가 바뀌는 데 대한 부담감이 있었던 건 사실이다. 선두품목인 만큼 그간 고객들에게 보여온 브랜드 이미지나 신뢰를 유지하는 게 중요하다고 판단했고, 최대한 빨리 실무진끼리 손발을 맞추자는 데 초점을 맞췄다. 당뇨병 분야에 대한 종근당의 투자의지가 상당히 강력해서 회사 차원에서도 지원을 많이 해주셨고, 덕분에 중요한 시기를 무난히 넘길 수 있었다고 본다. 코프로모션 시작과 동시에 내부 직원들 교육과 고객 대상의 심포지엄 등 많은 활동들이 바로 진행됐다. 오: 맞다. 현장은 계속 돌아가고 있는데 파트너십 계약이 변화됐다고 해서 리셋할 순 없지 않나. 당장 추진해야 할 사항들이 산적해 있어서 양사 PM들이 수없이 미팅을 가지다 보니 한편으론 부담을 느낄 겨를도 없었던 것 같다. 심포지엄 장소는 물론 실무진 미팅, 임원진 미팅 때마다 만나고 매일 통화하다보니 우스갯소리로 주변에서 애인관계라고 오해할 정도다. 하:'우수 의약품을 개발하여 인류 건강을 지키고 복지사회 구현에 이바지하자'는 게 종근당의 기업 이념이다. MSD와의 업무 협력이 이러한 정신에 부합한다는 생각이 있었기 때문에 우려보다는 기대감이 컸다. 오: 지난해 1월 심포지엄 슬로건이 '같이 합니다'였다. 이 슬로건이 양사의 코프로모션 시작 당시 상황을 한 마디로 잘 정리해주는 표현이라 생각된다. - 단일제와 복합제를 불문하고 DPP-4 억제제 시장경쟁이 갈수록 치열해지고 있다. 자누비아 브랜드와 양사가 갖는 경쟁력은 무엇이라고 보나? 하: 종근당은 75년 전통을 기반으로 의료진들과 지속적인 신뢰 관계를 구축해오고 있다. 당뇨병 분야에서 듀비에라는 국내 2번째 신약을 보유한 것도 강점이라고 본다. 오: '75년 전통'에도 불구하고 경직되지 않았다는 점도 자랑하고 싶다. 자누비아 프로모션을 처음 맡게 되었음에도 불구하고, MSD와 협력하는 과정에서 새로운 시도를 빨리 받아들이고 필요한 부분에 대해서는 긴밀히 협조할 수 있었던 건 그 덕분이라 생각된다. 배: 제품 자체가 많은 임상자료와 경험을 통해 검증을 받았기에 고객으로부터 신뢰를 받을 수 있었지 않았을까. MSD가 제약업계에서 새로운 마케팅 툴(tool)을 시작하는 경우가 많은데, 그 점도 중요한 경쟁력인 듯 하다. 서: 그렇다. 당뇨병 치료제는 MSD가 가장 주력하고 있는 부문 중 하나다. 영업 마케팅 환경 변화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필요한 툴을 선제적으로 확보하고, 멀티채널을 통해 고객들의 경험을 넓혀주는 것도 강점이다. - 11월 말에 양사가 진행한 웹 심포지엄에 1293명의 의료진이 접속하는 이례적인 성과를 냈다고 들었다. 자세한 소개를 부탁한다. 배: 기존에도 진행해오던 프로그램이지만 지난 11월에는 한 해의 마지막 온라인 심포지엄인 만큼 1000명 참석 목표를 달성해 보자고 양사간 미팅에서 합의했다. 종근당에서 협조를 잘 해주신 덕분에 목표인원보다 200명 넘게 참석하는 성과를 거둘 수 있었다고 본다. 하: MSD가 좋은 컨텐츠를 많이 보유하고 있어 배울 점이 많다. 당뇨병 치료 전반에 관한 관리 차원에서 의료진들의 진료 일선에 도움이 될 수 있는 콘텐츠로 준비했던 점이 주효했다고 본다. 학술대회 기간 부스 활동만 보더라도 MSD가 VR 기기를 업계 최초로 활용해 이슈가 됐었다. 종근당도 디지털 부스라는 디지털 콘텐츠를 제작했는데, 양사가 마케팅 적인 측면에서 서로 긍정적인 영향을 주고 받고 있다는 점이 고무적이다. 서: 콘텐츠가 브랜드 위주로만 진행되다 보면 참석자의 집중도가 낮아질 수 있어서 환자 교육이나 질환 관련 내용 등 진료에 도움이 될 수 있는 컨텐츠들을 개발하고 있다. 종근당과의 코프로모션을 통해 더 많은 수의 의료진들에게 좋은 컨텐츠를 전달할 수 있어 기쁘게 생각한다. 오: 예를 들자면 이런거다. 자누비아의 주요 메시지 중 하나가 '전 세계 No.1 DPP-4 억제제'라는 것인데, 이를 어필하기 위해 종근당 디지털부스에 방문한 선생님들께 영상, 게임 등의 기술을 이용해 다른 나라로 간접적인 여행 체험을 하게 했다. 마지막으로 '방금 다녀오신 그 곳에서도 자누비아가 No.1입니다'이라는 스토리를 통해 메시지를 전달하는 방식이다. 당시 반응이 아주 좋아 앞으로도 많이 활용할 계획이다. - 올 해 계획은 어떻게 되나? 오: 여러 가지 멀티채널 마케팅 툴을 접목해 보려 한다. 고객에게 제품에 대한 정보를 정확하게 전달하고 환자별로 적절한 처방이 가능하도록 내부직원들의 역량강화에 집중할 계획이다. 자누비아가 국내 당뇨병 치료제 중 리딩품목이면서도 신선하다를 이미지를 형성할 수 있도록, 재미있고 쉬운 방식으로 메시지를 전달하려 노력할 것이다. 하: 종근당 입장에서는 '당뇨 하면 종근당'이 떠오를 수 있도록 메시지를 굳히는 것도 중요한 목표다. 서: 당뇨병 분야 선두기업으로서 질환에 대한 정보를 더욱 많이 전달하고 환자들의 질환 인식도를 증진시키는 것도 중요한 임무라 본다. 웹 컨퍼런스 등의 활동을 통해 의료진들을 대상으로 한 브랜드 상기도 조사에서 1위를 유지해 온 것처럼 AR(Augmented Reality)이나 VR(Virtual Reality) 등 한 단계 진화된 형태의 마케팅 활동으로 시너지 효과를 창출해내고 싶다.2017-01-24 06:14:51안경진 -
"약리학, 신약개발 중심…프로 양성 필요""한미약품 사태가 약학계에도 영향을 미쳤어요. 무엇보다 기초가 튼튼해야 한다는거죠. 그래서 약물의 전달부터 인체에 미치는 영향까지 모든 과정을 지휘하는 지휘자, 약리학을 주목해야 합니다." 약리학은 기초의학의 주축인 동시에 약학과 함께 약물학을 이루는 종합 학문이다. 그만큼 의학자와 약학자가 동시에 관심을 두고 연구하는 학문 중 하나다. 그 학문을 연구하는 국내 약리학자들의 접점에 대한약리학회가 있다. 의학계, 약학계 약리학자들이 모인 이 학회는 올해로 70주년을 맞았다. 역사 만큼 탄탄한 조직과 인력풀을 갖춘 학회는 올해 서울대 약사 출신 김상건(57·서울대 약대) 교수를 신임 회장으로 추대했다. 의대 교수가 대다수를 차지하는 학회에서 김 회장의 취임은 이례적이었다. 김 회장은 취임과 동시에 조직 개편에 들어갔다. 회장과 이사장을 겸직하게 하고 대신 수석부회장과 부회장, 사무총장 제도를 도입해 학회 외연을 넓힌 것이다. 주목되는 건 세부 위원회의 변화다. 김 회장은 올해 약리전문가인증교육위원회와 제약약리위원회를 신설하고 제약산업과 약리학계의 연결점을 찾아간다는 계획이다. 학회 내 약리학자들이 전문 지식을 산업계에 전파하고, 제약업계 종사하는 약리학 인재들의 참여를 유도한다는 생각에서다. "약은 기전부터 알아야 합니다. 약의 작용부터 세포, 인체에 미치는 영향을 전반적으로 이해해야 이것이 신약 개발에 기초가 되는거죠. 하지만 국내에는 이렇다할 약리 전문가가 없어요. 전문적인 교육기관도 없고요. 그래서 학회가 그 역할을 하겠다는 겁니다. 전문 교육으로 인재를 배출하고 인증해 산업계에서 활약할 수 있게 하겠다는거죠." 약리전문가인증교육위원회는 지난해 제1회 약리전문가 교육과정을 진행했다. 제약사 개발, 연구소에 종사 중인 약사, 연구원 등 40여명이 교육과정을 거쳐 인증을 받았다.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약리전문가들을 위한 전문 교육과정이 신설됐다. 학회는 오는 11월 6일부터 7일까지 2차 교육과정을 계획 중에 있고, 범위를 넓혀 올해는 200여명의 전문가를 배출할 예정이다. 김 회장은 올해부터 제약계 종사자 참여가 예정된 만큼 향후 학회가 신약개발을 위한 중추적 역할을 하겠다는 포부도 내비쳤다. "올해 봄 처음 갖는 회원 워크숍 주제를 '약리학자들이 바라보는 신약개발의 현재와 미래'로 잡았어요. 신약개발 과정에서 약리학자의 역할이 점차 확대돼야 한다는 생각입니다. 학회는 기초 약리학 발전 이외 제약사와 바이오 회사의 전문가 양성 기여에도 목표를 두고 있습니다. 학회와 국내 제약업계가 동시에 발전할 수 있는 방안을 학문과 연구 그 기초적인 부분에서 찾아가겠습니다." 한편 김상곤 신임 회장의 임기는 1년이며, 약리학회는 현재 500여명의 회원이 활동 중이다.2017-01-19 06:14:52김지은 -
어깨 통증 전문 약사 한의사한의원 문을 열고 들어서자 환자 대기석 중앙에 나란히 걸린 약사, 한의사 면허증이 먼저 눈에 들어온다. 최근 두 번째 저서 '어깨통증 스트레칭'을 펴낸 견우한의원 이효근 원장(46·성균관대 약대). 성균관대 약대를 졸업하고 약사 면허를 취득한 약사이자 경원대 한의대를 거쳐 대학원에서 예방의학을 전공한 한의사다. 대학을 졸업한 후 10년 넘게 한의사로 일하며 한의원 본점과 인천의 지점까지 운영 중인 그는 약대를 졸업하고 수년간 약국에서 일했던 약사라 자긍심도 크다. 기자를 만난 날도 삼성서울병원 약제부의 조제로봇 관련 기사를 관심있게 읽었다며 의약분업 이후 약국이 병의원에 의존하고 개설비용 또한 큰 폭으로 오른 데 대해 안타까운 마음도 드러냈다. 그는 단국대와 숙명여대 약대에서 겸임교수의 자격으로 약대생들에게 한약 제제학을 강의했다. 한의사로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지만 약대생들을 만나며 약사 사회의 현재와 미래에 대해 많은 생각도 하게 됐다고 한다. "한약 강의를 하며 안타까운 마음이 컸어요. 제가 대학 다닐 때가 의약분업 전이라 해도 확실히 요즘 학생들은 한약에 대한 관심이 덜하더라고요. 전공선택인데다, 막연히 어려울거란 생각에 강의를 듣는 학생들도 적었고요. 약국 한약의 명맥이 계속됐으면 하는 바람이 있는데, 아쉬운 부분이죠." 이 원장은 약대를 졸업하고 약국에서 근무하다 한약에 대한 관심이 깊어져 다시 한의대에 입학했다. 한의대 재학 시절 어깨통증에 관심이 생겨 서울시가 진행하는 프랜차이즈경진대회에 한자로 '肩(어깨견)'과 '友(벗우)'를 합친 '견우한의원' 프로젝트를 출품해 수상했다. 10여년 전이었지만 PC와 스마트폰 사용이 많은 현대인의 어깨통증이 급증할 것을 예상해 전문적으로 치료하고 예방하겠다는 생각에서였다. 그렇게 시작해 10년 넘게 어깨통증 전문 한의원을 운영하며 관련 서적까지 2권 출간하게 됐다. 그의 가운과 명찰엔 '약사 한의사 이효근'이 새겨져 있다. "자부심도 있지만 환자들이 먼저 알아보고 좋아하세요. 한의원을 찾은 환자는 초진기록부에 앓고 있는 질환, 복용 중인 약물 등을 적거나 상담 중에 묻는데 약을 알고 있는 만큼 한약과 같이 복용해선 안되는 전문약이 있으면 설명을 해드리죠. 대부분 더 신뢰하시더라고요. 약사 출신이니 약에 대해 전문적인 설명이 가능하잖아요." 대학에서 약대생들을 만났던 경험 때문에 후배들에게 들려주고 싶은 말도 있었다. "약대를 나오고 약사 면허를 가졌다 해서 그 틀에서만 진로를 선택하지 않았으면 해요. 대학 때 더 많은 고민과 경험을 해 흥미를 갖고 일할 수 있는 분야를 생각하고 졸업했으면 좋겠어요. 약사출신으로 할 수 있는 영역과 분야는 무궁무진하거든요. 약사들이 다양한 분야에서 일하며 꿈도 펼치고 직능의 범위도 넓혔으면 합니다."2017-01-17 12:14:54김지은 -
21년 애널리스트서 현장 투자자로 변신21년간 애널리스트로 활동하며 국내 제약·바이오 기업의 흥망성쇠를 함께 해 온 투자분석 '해설가'가 옷을 갈아입고 '선수'로 뛰어들었다. 김지현 라이프코어파트너스 대표는 1996년 한국투자증권에서 시작해 키움증권까지 21년간 국내 제약·바이오 분야를 담당하는 애널리스트였다. 지난해 1월 그는 '신기술금융사'를 목표로 하는 투자전문사 '라이프코어파트너스'를 설립했다. 그의 옆에는 SK텔레콤 신사업추진단 바이오사업팀 출신으로 각각 씨젠과 제넥신에서 IR과 해외사업 개발을 담당해 온 두 임원이 있다. 라이프코어파트너스는 천종기 씨젠 의료재단 이사장의 도움을 받아 자본금 50억원으로 시작하게 됐다. 데일리팜은 최근 김지현(46) 라이프코어파트너스 대표를 만나 '선수'로 업종을 변경한 투자분석 전문가의 CEO 도전기를 들어봤다. 김 대표는 애널리스트에서 경영전문인이 된 이후 가장 큰 변화를 실전에 뛰어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전에는 뒤에서 분석하는 해설가였다면 이제는 플레이어가 된 것이죠. 대표이사로서 조직을 어떻게 이끌어 갈 것인지, 수익모델을 무엇으로 할 것인지 고민이 많습니다." 김 대표가 애널리스트에서 벤처투자자가 되기로 마음먹은 것은 2014년이다. 벤처캐피탈의 헬스케어 투자가 증가하던 시기다. 무엇보다 20년 경력 애널리스트로서 분석·해설 보다는 실제 투자를 해보고 싶은 게 가장 큰 이유였다. 그러나 한국투자증권에서 11년, 키움증권에서 10년을 근속하며 임원 승진을 앞두고 있던데다 경력 30년 되는 날에는 63빌딩에서 제약·바이오 임원을 모아놓고 '디너피티'를 하겠단 꿈도 있었기에 쉽지 않은 결정이었다. 때문에 불안한 미래를 향한 현실 앞에서 이런저런 고민에 빠질 수 밖에 없었다. 더구나 자신만의 문제가 아니었다. 자녀들이 "아빠 회사 그만둬"라고 물을 정도로 가족 '삶'의 문제였다. "내일 모레면 50대인데 대기업이나 금융기관에서 월급쟁이로 일하다 금방 나오기가 쉽지 않습니다. 한참 고민하고 재보다 2015년 8월 최종 결정을 내렸습니다. 20년이란 기간은 매너리즘에 빠질 수 있는 시간이고 개인적으로 리프레쉬(활력을 되찾다)가 될 것으로 생각했습니다. 한마디로 '도전'이죠." 그가 세운 '라이프코어파트너스'는 투자뿐 아니라 기업의 펀더멘탈(기업의 근본 및 핵심)을 개선하기 위한 엑셀러레이터 역할과 IPO(기업공개) 후에도 도움을 주는 투자자를 목표로 한다. "저는 애널리스트로 21년을, 회사의 두 임원은 IR과 해외개발 사업화 경력이 있습니다. 국내 바이오 벤처가 플랫폼 기술과 원천기술을 가지고 있지만 어떻게 '쿠킹(사업화)'해서 해외에 파느냐가 관건인데, 그런 분야에서 도움을 줄 수 있는 게 우리 모토입니다." 라이프코어파트너스는 주로 기술벤처(신약), 메디칼디바이스(의료기기), 코스메디칼파마(화장품), 진단분야에 관심을 가지고 있다. 지금까지는 NRDO방식의 브릿지바이오나 큐리언트처럼 연구개발 단계에서 후보물질을 가져와 임상 단계에서 라이센스 아웃하는 기업에 투자가 이뤄졌다. 이 회사의 공통점은 CEO가 상업화(Business Development) 커리어를 가진 기업이라는 것이다. "기업마다 원천기술과 플랫폼 기술은 다 가지고 있습니다. 저는 CEO나 경영진이 해외로 라이센스 아웃하고 상업화 할 수 있는지 '쿠킹'능력을 중요하게 봅니다." 이 외에도 치과용 의료기기나 식물줄기세포 배양기술 등에 투자하고 있다. 투자원칙은 단기적인 측면보다 3~4년 이상 큰 그림을 보며 성장시키는 것이다. 애널리스트 시절에도 1년 단기 투자는 추천하지 않았다는 김 대표의 설명이다. 그는 최근 제약·바이오기업에 대한 거품 이슈에 대해 하나의 거쳐가는 과정이라고 보고 계속 해외를 두드려야 한다고 생각을 밝혔다. "2000년대 초 신약이 나왔다가 실패했지만 그런 경험이 전부 자산입니다. 실패 경험이 있는 사람과 없는 사람은 천지차이입니다. 특히 제약시장 쪽은 더 그렇습니다. 기술이전 과정을 겪어본 회사와 아닌 회사는 큰 차이가 있습니다." 그가 막 애널리스트를 시작했을 때 국내 제약·바이오 주가는 주식시장의 0.5%에 불과했다. 이제는 신약, 줄기세포, 항체, 합성, 면역·분자·화학진단 등 메뉴가 다양해졌다. 성장할 일만 남았다는 것이다. 그러면서 그는 정부차원의 도움도 필요하다고 언급했다. "예산이라든가 하드웨어 측면은 좋아졌지만, 해외진출 시 레귤레이션 규정 등 FDA(미국 식품의약국)와 EMA(유럽의약품청) 같은 기관과 일할 때 시행착오가 많습니다. '코트라'같은 지원기관을 구성해서 도와주었으면 좋겠습니다." 라이프코어파트너스는 아직 일반 법인이다. 직접 자본을 투자하거나 신기술금융조합과 공동으로 별도 조합을 만들고 투자에 나서고 있다. 올 하반기에는 신기술금융사가 될 준비를 하고 있다. 더욱 폭넓은 투자가 가능해지는 것이다. 신기술금융사는 기존 창업투자사와 달리 7년 미만 초기벤처에 50~60%를 투자해야 하는 제한이 없기 때문에 증권사와 자산운용사도 면허를 따려 할 정도다. 약 30개 기업이 신기술금융사로 활동 중이다. 김 대표는 "신기술금융사에 중요한 것은 콘텐츠이다. 우리는 다른 신기술금융사보다 콘텐츠를 많이 확보할 수 있는 네트워크를 가지고 있다"며 자신했다.2017-01-16 06:14:53김민건 -
처방전을 확 포기한 젊은 약사의 도전[49]부산 해운대구 내몸에좋은약국 입구부터 깔끔하게 정돈된 현대적 분위기와 달리 약국에 들어서니 조제실에서 들려오는 유발 소리가 정겹다. 이 정도 규모면 약을 가는 기계소리가 들리는 게 보통인데 이 약국은 보통의 약국들과 조금 다르다. 내몸에좋은약국. 이름부터 기분 좋은 이 약국은 기성미 약사(36·부산대 약대)가 부산 해운대구에서 3년째 운영하는 곳이다. 밝고 명료한 목소리로 환자를 응대하는 약사의 첫인상만큼이나 약국 곳곳도 정갈하다. 조제에 치였던 첫 약국을 떠나 이곳으로 오면서 포기한 부분도 있었다. 보장된 처방 건수보다 약사인 자신을 믿고 "나만의 환자를 만들어 보자" 결심한 것이다. 초심으로 돌아가잔 생각에서 시작한 한방 공부는 그에게 약사로서 새로운 삶을 사는 계기도 만들어줬다. 젊은 약사 기성미 약사의 약국 경영 스토리를 들어봤다. 젊은 약사, 처방전을 '과감히' 포기하다 3년 전 기 약사는 처방전이 적당히 보장된 약국을 경영했다. 근무약사를 기용하기에는 부족해 홀로 하루꼬박 처방 조제에만 매달렸던 게 대부분의 날이었다. 근무 날에는 쉴틈도 없고 제대로 휴가 한번 가보지 못했던 시절이다. 경영은 괜찮았지만 기 약사의 삶은 그렇지 못했다. 약사로서 의미도 열정도 희미해질 즈음 지금의 약국으로 이전을 결심했다. 기 약사는 과감히 보장된 처방전을 포기했다. 기존에 비해 절반 정도로 유입되는 처방전 수가 줄었지만 다른데서 약사로서 의미를 찾고 싶었다. 그때부터 조제에서 벗어나 남는 시간을 환자와 교감, 상담에 집중하기 시작했다. 그랬더니 자연스레 매약 매출이 올라갔다. 무엇보다 시간적으로 여유있다 보니 자연스럽게 환자와 대화하는 시간이 늘었다. 물리적인 시간이 는 것도 있지만 약사가 조제에 쫓기지 않으면서 마음의 여유가 생긴게 더 큰 이유였다. 기 약사도 놀란 게 얼마 안돼 조제와 매약의 매출 비중이 50대 50으로 자리잡으면서 기존 약국 매출을 따라가 있었다. "약국에서 꼬박 시간을 보내고 조제에 집중하다보니 삶의 질이 떨어지고 약사로서 나름의 기쁨이나 뿌듯함이 덜했어요. 조제 환자는 저를 보고 약국을 찾는 경우는 많지 안잖아요. 그러다 이곳으로 옮기고 저를 보고 약국을 오는 환자들을 보면 그 자체로도 뿌듯하고 행복한 게 있죠." "한방을 공부하니 약사로서의 삶이 변했다" 3년 전 약국을 새로 시작하며 기 약사가 또 하나 도전한 게 한방 공부이다. 기존보다 상담에 집중하기 위해 새로운 부분에 대한 공부가 필요하다고 생각했던 것이다. 무턱대고 시작하기에는 막연한 감이 있어 우연한 계기로 동의한방체인 강의를 듣게 됐다. 어렵고 적용이 힘들 것이란 예상과 달리 전날 저녁에 강의를 듣고 다음날 아침 약국에 나와 환자에 적용하면 바로 효과가 나타났다. 그러면서 흥미를 갖기 시작한 것이 꼬박 3년째 매주 서울로 강의를 들으며 공부하고 있다. 3년 중에 두달여간 건강이 안좋아 강의에 참석하지 못한 것을 빼고 매주 일요일 서울과 부산을 오가며 강의를 듣고 그곳에서 만난 뜻이 맞는 약사들과 소통하고 있다. "한방을 공부하고 약사로서 삶이 바뀌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에요. 약에 대한 생각과 환자를 대하는 태도도 변했지만 무엇보다 저의 삶이 변했죠. 그곳에서 많은 선배 약사님들을 만나면서 인생을, 약사로서 삶을 다시 생각해보게 되거든요. 임교환 박사님을 비롯해 많은 선배님들이 몇십년간 꾸준히 공부를 놓지 않으시는 모습이 감동스럽기도 하고요." 약사의 생각처럼 이 약국의 약장에는 일반약과 한약이 적절한 비율로 배치돼 있다. 환자가 특정 증상을 호소하면 배운 내용을 바탕으로 그 환자에 가장 적절한 제품을 권하려고 노력하는데, 공부를 하고부터는 한방 제품을 권하는 경우가 더 많아졌다. 의약분업 시대에서 한방 제품은 유일하게 약사가 그 환자의 상태나 환경에 가장 적절한 약을 권하고 조제할 수 있다는 부분이라는 게 기 약사의 생각이다. 주목할 부분은 약국에서 취급하는 한약이나 한방 제품을 젊은 약사의 감각을 살려 환자에 친근하게 다가갈 수 있도록 노력한다는 점이다. 요즘 환자들은 약국 한약에 대해 막연한 거부감을 갖기 쉬운데 한방 과립이나 파우치 등도 약사가 감각을 살려 POP를 제작해 부착해 놓아 친근하게 느껴질 수 있도록 하는 방법이다. 약국 안 곳곳에 일반약과 건기식, 한방 제품을 적절히 조화롭게 배치해 놓은 것도 방법 중 하나다. "동료 약사들과 여러 통로로 다양하게 소통하려고 노력해요. 그속에서 약사들에게 배우는 부분이 너무 많거든요. 약국에 제작해 놓은 POP도 한 약국모임에서 저를 비롯해 많은 약사들이 올려놓은 것을 참고해서 사용해요. 또 스터디를 하면서 그 안에서 배우는 것도 많고요. 약국 경영은 끊임없는 공부와 소통이 그 성패를 좌우한다고 생각합니다."2017-01-14 06:14:59김지은 -
식이와 장내세균총, 뗄수 없는 상관 관계[4]프로바이오틱스 장내 세균의 주요 역할은 음식물의 소화를 돕는 것이다. 따라서 인체의 에너지 생산 불균형 역시 이들과도 연관돼 만성 피로나 무기력증, 신체 기관의 기능 장애, 비만등 대사성 증후군, 내분비 질환등의 근본적 원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 또 식이는 장내 세균총 구성에 영향을 미쳐 역으로 과식에 의한 비만, 거식증 또는 급성적인 심각한 영양 결핍과 같은 영양 장애가 유발하는 장내 세균총 불균형이 앞서 언급한 것처럼 전신에 병태생리학적 이상증상을 초래할 수 있게 된다. 따라서 식이-장내 세균총-병태생리학적 이상증상 또는 질환의 발생 관계가 신체의 상태를 판단하는데 있어서 결코 빠질 수 없는 매우 중요한 핵심이 된다. 물론 장내 세균총의 구성은 식이 외에 유전적인 요인, 환경, 연령, 스트레스등에 의해서도 영향을 받지만 식이만큼 중요한 것은 없다. 그렇다면 식이내용은 어떻게 장내 균총 구성에 변화를 줄 수 있는 것일까? 사람의 장내 세균총(gut microbiota)은 출생시 분만 형태에 따라 균총이 정착된 이후, 식이에 의해 영향을 받으면서 형성된다. 잘 알려져 있듯 질을 통한 자연분만시에는 모체의 질내 균총에 의해 Bacteroides, Bifidobacterium, Parabacteroides, Escherichia, Shigella등이, 제왕절개시에는 모체의 피부와 환경에 의해 Enterobacter, Haemophilus, Streptococcus, Staphylococcus, Veillonella 등이 생후 최초로 장내에 정착한 후 1년동안 급속한 변화를 거치게 되어 주요 구성 세균이 Clostridium coccoides group, Clostridium botulinum group, Bacteroides와Veillonela gerera, Akkermansia muciniphila로 대표되는 Verrucomicrobia phylum이 주요 균총을 형성하게 된다. 특히 모유 수유를 하게 되면 모유의 Bifidobacterium, Lactobacillus, Enterococcus, Staphylococcus등의 영향을 받으며 장내 균총 변화 및 형성에 기여할 수 있다. 이렇게 성장해 가면서 사람은 이미 유아시절에 개인별 장내 균총 구성의 다양성을 가지게 된다. 성인이 되면 phylum(문)의 다양성은 7가지로 축소되며 1가지의 archaeal phylum(고세균 문)으로 구성 및 정착된다. 이 중 주요 세가지 phylum 즉, Lachnospiraceae, Ruminococcaceae families의 Firmicutes와 Bacteroidaceae, Prevotellaceae , Rikenellaceae families의 Bacteroidetes, 그리고 Bifidobacteriaceae , Coriobacteriaceae families의 Actinobacteria에 한가지의 메탄생성 고세균 (methanogenic archaeon)인 Methanobrevibacter smithii 까지가 건강한 성인의 장내 세균총의 주를 이루게 되며 그 외 Proteobacteria, Fusobacteria, Verrucomicrobia 와 Cyanobacteria 등이 분포하고 있다. MetaHIT Consortium (Metagenomics of the Human Intestinal Tract consortium)에서 건강한 성인의 일반적인 장내 균총을 3가지 형태의 장형(enterotype:주요 박테리아를 기준으로 한 체질 분류)으로 분류하고 있다. 1형 장형(enterotype 1)은 Bacteroides가 주를 이루고 당분해성을 나타내며, 2형 장형은 Prevotella로 뮤신 당단백의 파괴능력을, 3형 장형은 Ruminococcus로 뮤신 파괴 및 당의 막수송 능력을 가진다. 최근 분류법으로 metagenomics analysis에 기반한 방법은 각 개인을 high gene count (HGC) carriers 와 low gene count (LGC) carriers으로 나누어 장내 균총 분포를 두 형태로 분류한 것이긴 한데, 장내 세균총의 구성이 개인별로 매우 다양하기에, 이런 방식의 단순화는 무리가 있다고 보아 아직 논란이 있다. 그러나 식이나 환경에 의해 핵심 균종들의 존재가 결정되는 것은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이다. 즉 metagenomics(또는 metabolomics)에 의한 분석결과 자체는 현재 매우 중요한 의미를 내포하고 있음에 이의를 제기하는 사람은 거의 없다. 장내 세균은 정착 부위의 온도, pH 환원 전위, 산소 분압, 수분, 염분, 빛의 영향을 받으며, 이들이 정착한 해부학적 부위(또는 기관)의 기능에 의해서도 생존과 정착이 좌우되므로, 환경에 따라 그 구성이 변화를 겪을 수 있다. 그래서 이들은 소화기관중에서도 탄수화물, 지방, 단백질등 주요 영양소를 분해하는 소화효소가 존재하지 않는 대장에 주로 존재하고 있다. 상부 소화기관에서 소화되지 않은 영양소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oligo- 또는 polysaccharides가 대장의 세균들에 의해 발효되어 단쇄지방산(SCFA, short chain fatty acid)과 페놀성 물질(phenolic compound)이 되며 이들의 대사는 생리활성물질의 생산으로 이어진다. 이러한 당분해성 균종으로는 Bacteroides, Bifidobacterium, Clostridium, Eubacterium, Lactobacillus, Ruminococcus genera가 속해 있다. 또한 미쳐 소화되지 못한 단백질도 대장 세균의 proteinase, peptidase에 의해 분해되는데 주로 Clostridia, Propionibacterium, Prevotella, Bifidobacterium, Bacteroides가 해당된다. 식이내용의 주를 이루는 영양소인 탄수화물, 단백질, 지방에 의한 장내 균총 구성 변화는 분류학적 측면보다는 즉각적인 영양소에 따른 대사 관련 유전자 발현의 변화로, 대사 수준에서 좀 더 크고 쉽게 나타는 것을 관찰할 수 있다. 그래도 결국 이들 영양소들이 장내 균총의 다양성에 일시적인 변화를 가져올 수 있고 이러한 변화는 해당 영양소에 의해 대사적 활성이 영향을 받을 수 있는 특정 균종에서만 주로 나타난다. 예를 들어 식이 섬유의 섭취는 대장에서 식이섬유를 발효시키는 butyrate생산 균종의 증가를 초래하고 그 균종의 종류 역시 영향을 미치는 식이섬유의 종류에 따라 결정된다. 역으로 저탄수화물 고단백식이는 butyrate생산 균종의 감소와 단백분해 활성이 있는 균종의 증가를 유발하게 된다. 또 고지방식이는 담즙산의 생산을 촉진하므로 담즙산 분해 능력이 있는 특정 균종들(Bacteroides, Alistipes , Bilophila) 의 증가 및 일부 담즙산의 항균 활성에 의해 소실되는 균종들의 감소로 장내 균총 구성의 변화를 가져올 수 있다. 따라서 채식주의자들은 고탄수화물 식이를 하기 때문에 Prevotella, Clostridium clostridioforme, Faecalibacterium prausnitizii와 같은 탄수화물 분해 균종들이 장내 균총의 주를 이루게 되고 반대로 이들의 장내에서는 Bacteroides, Bifidobacteria, Enterobacteriaceae species의 감소를 보이게 된다. 마찬가지로 지정학적 요소 즉, 대륙, 국가, 도시와 시골 역시 장내 균총의 다양성에 영향을 줄 수 있는데 이는 지리적 위치의 조건에 관련된 식이의 다양성과 관련이 크다. 현대 사회의 도시에서 주로 이루어지는 서구식 식이는 대개 고지방식이고, 역시 높은 가공 탄수화물 섭취 및 낮은 식이섬유 섭취를 특징으로 하고 있는데, 이는 비서구식 식이에 비해 Bacteroides의 증가와 Prevotella의 감소 및 장내 세균 종류의 다양성을 감소시키는 결과를 초래한다. 반면 시골의 경우 식이섬유 및 복합 탄수화물의 높은 섭취율로 Prevotella, Succinivibrio, Treponema와 같은 당분해성 균종의 장내 균총내 분포가 높게 나타난다. 특히 Prevotella는 탄수화물 식이의 고저 및 가공 식품 섭취율의 차이가 확연한 도시와 시골 식이를 가장 잘 반영하는 종류로 여겨지고 있다. 모유 수유를 받은 영유아들의 장에는 Bifidobacteria가 압도적인데 그 이유는 성장을 촉진하는 HMOs(human milk oligosaccharides)가 영유아들이 섭취하는 모유에 들어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성인의 경우 Bifidobaceria의 존재는 축산물의 소비와 관련이 있다. 한편 과식에 의한 비만, 급성 중증 영양결핍증, 거식증과 같은 식이장애 역시 각 상태에 따라 특이적으로 장내 균총의 변화를 가져올 수 있다. 앞서 언급했듯이 장내 세균은 비소화성 polysaccharide의 분해(발효)를 통해 생산한 단쇄지방산(SCFA, propionate, butyrate, acetate)으로 에너지 대사를 조절한다. 사람에게 SCFA를 통해 공급되는 에너지가 전체의 10%를 차지하고 있을 정도이다. 장내 세균은 에너지를 장세포 뿐만 아니라 G Coupled Protein Receptors (GCPR)의 리간드에도 공급하여 지방세포, 말초 기관의 인슐린 민감도에 영향을 주게 되는데, 그 결과 지방의 축적을 억제하고 장의 운동성을 높히며 영양소의 흡수와 숙주의 면역을 활성화시키는 결과를 가져오게 된다. 또한 장내 세균은 지방세포내 중성지방 축적을 촉진하거나 중성지방 및 콜레스테롤의 합성과 지질생성을 통해 에너지 대사를 조절하기도 한다. 역으로 이들은 지방산의 산화, 케톤생성, 당의 소비를 억제한다. 이렇게 에너지 불균형은 장내 균총의 변화와도 밀접한 관계가 있다. 따라서 식이장애시 장내 균총 변화에 의한 에너지 불균형은 다시 비만, 대사성 질환외에 폭식 또는 거식등 식이장애 및 정신적인 문제를 일으키거나 상승시킬수 있는 요인으로 작용하는 악순환을 가져온다. 비만한 사람들에게서는 장내 세균 변화가 소장 상피조직의 모세혈관의 밀도를 증가시켜 monosaccharide의 흡수를 촉진하고 게다가 장내 비소화성 polysaccharide의 발효를 하는 균총이 증가하면서 여기서 생성되는 잉여 에너지원이 상당히 추가되는 결과를 가져올 수 있다. 실제로 비만한 사람들의 장내 균총에 대한 대부분의 연구결과는 구성하는 균종의 다양성 감소와 함께 Firmiticutes : Bacteroides의 비율 및 메탄생성 고세균인 Methanobrevibacter smithii 증가로 인해 장내 환경에서H2의 제거를 통한 polysaccharide 발효의 증가로 나타난다. 비만한 사람들에게는 장세포의 주요 에너지 공급원으로서 장 투과성 감소를 가져오는butyrate와 함께 간의 콜레스테롤 합성과 de novo lipogenesis의 기질로 작용하여 지방 과잉 및 체중 증가를 가져오는 acetate가 주로 발견된다. 그런데 또 다른 연구 결과들에 의하면 M. smithii의 비만인들이 마른 사람보다 더 감소한다고도 하며, LAB(Lactic acid bacteria)의 다양성 변화는 Lactobacillus종 및 L. reuteri의 증가와 Bifidobacterium, escherichia coli의 감소로 관찰된다 비만유발 균종(Obesogenic species)에는 Blautia hydrogenotrophica, Coprococcus catuss, Eubacterium ventriosim, Ruminococcus broomii, Ruminococus obeum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비만한 사람의 장내 균총 변화는 가벼운 염증반응을 가져오기도 하는데 HGC(high gene count) 비만인에게서는 F. prausnitzii, A. muciniphia 와 같은 항염증성 균종의 증가와 유기산의 높은 생성율을 보인 반면, Bacteroides와 같은 염증성 균종의 감소가 관찰된다. 반면 LGC(low gene count)비만인의 장내 균총은 염증성 균종 및 산화적 스트레스 반응과 관련된 유전자들의 우의성을 나타낸다. 이렇게 결론적으로 비만에 있어서 장내 세균의 작용은 유전자와 장내 세균에 의해 생성된 대사체들에 의한 것임을 알 수 있다. phosphotransferase system, 탄수화물 대사, 막수송과 연관된 유전자들의 증가가 관찰되는 반면, transcription및 nucleotide대사를 매개하는 유전자의 감소가 cofactors및 vitamin대사의 감소와 더불어 나타난다. 다음글에 이어서 서술토록 하겠다.2017-01-14 06:14:52데일리팜 -
같은 듯 다른 듯 큐슈 동부와 서부지역[5]큐슈 여행을 마무리하며 혹시 최근에 언론을 통해서 규슈의 초특급 열차 세븐스타에 대해 들어보신 약사님들이 있으신지요? 300억짜리 초호화 열차, 4일 일정에 160만원의 놀라운 상품가격, 그것도 운좋게 당첨이 돼야만 여행할 수 있다는 것! 이 3가지 이유가 이목을 끄는 핵심인 것 같습니다. 배낭여행을 즐기는 저야 탈일이 없겠지만 제가 좋아하는 큐슈라 관심이 가는 것은 어쩔수없네요. 관심이 있으신 약사님께서는 www.cruisetrain-sevenstars.com 사이트를 참고하시면 영어로 자세히 나와있습니다. 이 열차의 첫 번째 여행지가 유후인 이라는 것, 이것이 포인트네요. 규슈 지역 마지막편으로 서부지역과 동부지역을 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서부지역의 경우 대표적인 여행지로는 나가사키, 하우스텐보스, 사세보, 우레시노, 다케오지역이 유명하며 동부지역의 벳부, 유후인, 히타 지역을 꼽을수 있습니다. 렌터카를 이용하거나 여행사 상품을 구매하시지 않을 경우 두 지역 여행에 꼭 필요한 것이 역시 교통패스입니다. jr큐슈 철도패스(만 6세미만 무료)와 선큐버스패스 두가지인데요. 여행지 까지의 시간은 열차와 버스 차이가 거의 없습니다. 철도패스의 경우 유후인노모리등 특급열차를 이용할수 있다는 점, 철도 노선을 따라 편하게 활용할수 있다는 점등이 있겠으며 버스의 경우 배차시간이 자주 있으며 이동이 용이하다는 점이 있겠습니다. 후쿠오카 공항으로 입국할 경우 버스의 경우 바로 여행지로 이동이 가능하다는 점도 염두해 두시고요. 1> 큐슈 서부 지역 봄과 가을에 아이들을 동반하실 경우 하우스텐보스를 하루정도 넣으시고 저녁에 불꽃놀이 감상후 하우스텐보스내에서 숙박하시고 다음여행지로 떠나시면 되겠습니다. 하우스텐보스에서 나가사키로 1시간에 1대꼴로 직통열차가 있으니 이동도 편하죠^^(www.jrkyushu.co.jp를 참고하시면 계획적으로 이용하실수 있겠네요) 나가사키 하면 참 많은 것이 떠오릅니다만 야경, 짬뽕, 카스테라, 원폭, 전차등이 아닐까요? 나가사키 내에서의 이동은 추억의 전차로 편리하게 이용하실수 있습니다. 아이들은 자동차 사이로 왔다갔다하는 전차타는것도 아주 재미있어 할 것입니다. 오페라 나비부인의 글로버 가든과 일본최초의 오에도 천주당, 공자를 기리는 공자묘 등이 모두 한곳에 위치하고 있어 천천히 둘러보시다가 출출하시면 오에도 천주당 바로밑 원조짬뽕집(시카이로)을 이용하시거나 세계최초로 밀크쉐이크를 개발한 쓰루창에서 도루코라이스와 쉐이크도 강추 메뉴~!!!글로버 가든 올라가실때는 꼭 높은곳에 사는 주민들을 위한 사행엘레베이터를 이용하세요. 왠지 홍콩의 미드레벨에스칼레이터가 연상될 겁니다! 나가사키 시내 여행을 즐기셨다면 이제 야경을 보셔야 할텐테요. 이나사야마 근처 호텔숙박도 좋으나 진정한 야경 온천은 후쿠노유라는것!!! 매시각 35분에 나가사키역에서 셔틀로 온천까지 편하게 이동할수 있습니다.( www.fukunoyu.com에서 자세한 정보 확인하세요) 따뜻한 노천에 몸을 담그고 백만불짜리 나가사키의 야경을 꼭 추억속에 담아보시기를. 나가사키 여행후 녹차, 온천두부, 미인온천의 고장 우레시노도 여행하셔야 된다는것도 놓치지 마세요. 나가사키에서는 버스로 이동하실수 있는데요 역시 미끈한 온천물이 최고입니다. 아름다운 우레시노 강가를 보며 온천에 물을 담그세요. 온천후 어느새 따뜻해진 몸에 녹차라떼 한잔은 멋진 조화를 이룹니다. 우레시노 외곽지역은 녹차밭으로 가득찬 조용한 시골마을이니 천천히 둘러 보시구요. 큐슈 동부지역의 핵심은 역시 유후인과 벳부가 아닐까 합니다. 일본 최고의 온천수량을 자랑하는 벳부와 큐슈 제일의 아름다운 여행지 유후인. 유휴다케 산 하나를 두고 마주하고 있으니 코스로 묶어서 여행하는 것이 제격이겠네요. 벳부는 온천중 모래찜질을 추천드리며 역시 벳부만을 바라보는 스키노이호텔을 기억해 주시길 바랍니다. 또 여자아이와 동행이라면 모든 것이 헬로키티로 가득찬 놀이공원, 여름일 경우는 나이트 사파리와 스기노이 워터파크는 참 매력적인 곳입니다. 유후인의 매력은 역시 아름다운 호수 긴린코와 유후다케를 바라보는 노천욕, 유노쓰보거리의 아기자기한 상점들이 아닐까 합니다. 소녀의 감성을 불러일으키는 곳이라 할까요? 저는 유후인에서 전기자전거를 타고 돌아보는 것을 정말로 좋아합니다. 아이들이 초등학생이상이거나 혹은 연인들끼리의 여행이라면 전기자전거 여행을 강추드립니다. 긴린코에서 오리들과 혹은 물고기들과 함께 놀다가 유노쓰노거리에서 식사를 하거나 이쁜 가게에서 차한잔 하시면서 유후인을 감상하세요. 아마도 여자 아이라면 상품구매에 돈을 좀 쓰셔야 할 듯. 유후다케를 바라보는 온천욕은 무소엔을 추천드립니다. 엄청한 크기의 노천탕에서 바라보는 유휴다케는 정말 멋집니다. 혹 겨울철에 노천탕에서 눈을 맞이한다면 평생 잊지 못할 추억이 될 것입니다. 후기> 거의 모든 항공사들이 1월 할인행사에 돌입하고 있습니다만 소문난 잔치에 먹을 것 없습니다. 긴 여유를 갖고 여행을 준비하신다면 저렴한 가격으로 예매가 가능합니다. 5월 골든위크와 10월 추석위크등 10일 이내의 긴휴가가 있습니다만 저희 약사들에게는 그림의 떡이지요. 멀리 떠나시면 더좋고 혹 짧은 곳이라도 가족과 함께 꼭 가고싶은곳 정하시고 함께 여행준비하신다면 행복한 일상이 되지 않을까 합니다.2017-01-14 06:14:50데일리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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