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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협 "한의사 방문진료 관절강 주사 즉각 중단하라"[데일리팜=강신국 기자] 의사단체가 최근 일부 방송을 통해 강원도 횡성군의 지역사회 통합돌봄 서비스 중, 방문진료를 나선 한의사가 고령의 환자를 대상으로 관절강 내에 한방 약침으로 추정되는 주사행위를 하는 장면이 방영된 것과 관련해 심각한 우려를 표명하며, 해당 행위의 즉각적인 중단과 보건당국의 엄중한 조치를 촉구했다. 대한의사협회 한방대책특별위원회는 26일 "국민의 건강과 직결된 방문진료 현장에서 위험천만한 의료행위가 무분별하게 자행되고 있는 현실에 깊은 우려를 표한다"며 "관절강 내 약침 시술은 안전성과 유효성이 검증되지 않은 위험한 침습적 행위"라고 지적했다. 한특위는 이어 "방송에 보도된 관절강 내 주사는 단순한 피하 및 근육 주사와는 본질적으로 다르다"며 "해부학적 구조에 대한 정밀한 이해와 고도의 전문성이 필수적으로 요구되는 침습적 의료행위"라고 강조했다. 또한 "방문진료 현장의 열악한 위생 상태와 감염 관리 부재는 환자의 생명을 위협한다"며 "철저한 감염 관리와 무균술 유지가 매우 제한적일 수밖에 없는 환경에서 기본적인 감염 관리 지침조차 지켜지지 않는 모습이 적나라하게 드러났다"고 비판했다. 특히 "면역력이 취약한 고령 및 기저질환 환자에게 이러한 비위생적인 환경에서의 침습적 시술은 돌이킬 수 없는 치명적인 감염과 합병증을 유발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한특위는 해당 시술의 신의료기술 평가 대상 여부에 대해 한국보건의료연구원(NECA)에 공식 질의하고 철저히 검증할 방침이다. 대법원은 과거 혈맥약침 시술에 대해 안전성과 유효성이 입증되지 않은 미결정 의료행위이므로 신의료기술평가를 거쳐야 한다고 판시한 바 있다. 한특위는 "돌봄의 확대가 면허 범위의 확장을 의미할 수는 없다"며 "방문진료라는 미명 아래 면허 범위를 벗어난 침습적 의료행위가 남발된다면 의료취약계층을 오히려 더 큰 위험으로 내모는 결과를 초래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의협 한특위는 보건복지부와 식품의약품안전처 등 보건당국에 한방 방문진료 시 벌어지는 감염 관리 부실 및 면허 범위 외 의료행위, 한방 약침 불법 의약품 제조 등에 대한 실태 조사를 요구하고, 의료법 및 약사법에 따른 엄정한 법적 조치를 취할 것을 강력히 촉구했다. 한특위는 "국가 의료 면허 체계의 근간을 수호하고 국민 건강을 지키기 위해 모든 수단과 방법을 동원하여 단호히 대응해 나갈 것"이라고 천명했다.2026-03-26 22:57:26강신국 기자 -
경기도약, 학교 약사 지원사업 분회장과 소통의 장[데일리팜=강신국 기자] 경기도약사회(회장 연제덕)는 지난 24일 2026년 찾아가는 학생건강증진센터 학교 약사 지원사업에 대한 분회장 대상 온라인 설명회를 개최했다. 설명회에 앞서 연제덕 회장은 "학교보건법에 학교 약사가 명시돼 있었지만, 강행 규정이 아니어서 그간 제도화되지 못했다"며 "이번에 경기도에서 최초로 예산이 지원되는 학교 약사 제도가 진행된다. 올해는 시범사업 형태로 학생들의 안전 증진에 초점을 맞추고 있으며, 내년에는 더 확대된 예산 편성이 기대된다. 좋은 사업 결과를 토대로 제도가 안정적으로 정착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김성남 담당 부회장은 "찾아가는 학생건강증진센터의 학교 의사·약사 지원사업을 위해 2026년도 예산 8억 원이 마련됐다"며 "약사회, 한의사회, 치과의사회 등 각 단체의 역할이 중요한 만큼, 사업이 원활히 진행될 수 있도록 분회장들의 적극적인 협조를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김성남 부회장의 진행으로 학교보건법에 따른 학교 약사의 역할과 직무도 상세히 소개됐다. 학교 약사는 ▲의약품 오남용 예방 ▲의약품 안전 사용 지도 ▲학교 내 보건교육 ▲의약품 관련 전문자문 제공 등 학생 건강 증진을 위한 다양한 업무를 담당하게 된다. 아울러 각 학교에는 자문약사가 배정되어 의약품 관련 문의와 긴급 상황에 신속히 대응할 수 있는 핫라인 체계가 구축될 예정이며, 학교 약사 강사 양성교육은 오는 4월 18일 분당 서울대병원 헬스케어혁신파크에서 진행된다. 도약사회는 이번 사업을 통해 학생 건강과 안전을 한층 강화하고, 학교 현장에서의 의약품 안전관리와 전문자문 체계를 체계적으로 확립해 나갈 방침이다.2026-03-26 22:44:03강신국 기자 -
중랑구약, 치매안심센터에 필요 물품 지원[데일리팜=강신국 기자] 서울 중랑구약사회(회장 서은영)는 26일 구약사회관에서 중랑구치매안심센터와 '사랑의 밴드, 에어파스 전달식'을 진행했다. 중랑구치매안심센터는 관내 어르신들께서 뇌건강 맞춤솔루션 프로그램(서울특별시의 브레인핏45)에 많이 참여하실 수 있도록 홍보를 진행할 예정이며, 이를 위해 구약사회는 밴드와 에어파스를 지원했다. 전달식에는 서은영 회장, 원영경 부회장, 장문선 위원장, 중랑구치매안심센터 남미숙 부센터장 및 황연희 인식개선 홍보팀장, 김보경 사회복지사가 참석했다.2026-03-26 22:38:40강신국 기자 -
도봉강북구약, 의약품 안전사용 교육 실시[데일리팜=강혜경 기자] 도봉강북구약사회(회장 김병욱)가 올해도 활발한 의약품 안전사용 교육에 앞장서고 있다. 박은경 약사가 13일 화계초등학교에서 4건의 의약품 안전사용 교육을 실시했으며, 상반기 중 30건의 초중고 학생과 어르신 대상 강의를 진행할 예정이다. 김병욱 회장은 "약물 오남용을 예방하고 나아가 약사의 사회참여 봉사도 되는 의약품 안전사용 교육사업을 지속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조수흠 강사단장은 4월 강사단 간담회를 통해 자료와 강의 계획안 등에 대해 세부 논의할 계획이다.2026-03-26 16:14:50강혜경 기자 -
"전주기적 회복으로" 울산 마약류 중독 재활 협의체 성료[데일리팜=강혜경 기자] 한국마약퇴치운동본부 울산지부(지부장 박정훈, 이하 울산마퇴)가 부울경 마약류 중독 사회재활협의체를 성공적으로 개최했다. 25일 열린 협의체 회의는 울산지방검찰청, 울산광역시경찰청, 울산보호관찰소, 울산광역시교육청, 대구지방교정청 등 예방부터 마약수사, 처분 이후의 재활을 아우르는 각 기관이 '전주기적 일상 회복 지원'으로 변화하는 정부 정책을 공유하고 논의하기 위해 구성된 자리로, 처벌을 넘어 일상 회복을 지원하자는 데 합의가 이뤄졌다. 울산미술치료센터 정지은 소장이 '뇌 과학 기반 약물중독 치료에서 예술치료의 통합 모델의 중요성'에 대해 강의헀으며 2025 마약류 관리 시행계획에 대한 부처별 논의 등도 진행됐다. 울사마퇴는 지난해 4만8000여명을 대상으로 한 예방교육(목표 104% 달성)과 482명의 중독자 사례관리 성과 등을 발표했다. 박정훈 지부장은 "마약류 중독은 개인의 의지 문제를 넘어 지역사회 전체가 촘촘한 그물망으로 치료하고 안야아 할 사회적 문제"라며 "이번 실무자 회의를 통해 각 기관의 문턱을 낮추고 하나된 원팀으로서 울산시민의 안전과 중독자들의 온전한 사회 복귀를 이끌어 내겠다"고 말했다.2026-03-26 15:22:39강혜경 기자 -
'허위진단서 발급' 한의사 검찰 송치…한의협, 징계 돌입[데일리팜=강혜경 기자] 대한한의사협회(회장 윤성찬)가 수백 건의 진단서를 허위로 발급한 혐의로 A한의사가 검찰에 송치된 데 대해 유감을 표하고, 불법행위가 드러날 경우 윤리위원회 회부 등 징계절차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A한의사는 예비군 훈련을 연기하기 위한 목적으로 600명이 넘는 내원자들에게 반복적으로 허위진단서를 발급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한의협은 "국민의 건강과 생명을 책임져야 할 의료인이 개인의 사욕을 위해 거짓으로 진단서를 발급하는 비양심적·비도덕적 행위는 결코 용납될 수 없다"며 "해당 회원의 범법행위가 확인될 경우 협회 차원에서 징계를 내릴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협회는 명백한 불법을 저지르거나 근거없는 허위 정보 및 시술로 국민에게 피해를 끼치는 행위에 대해 가장 강력한 징계를 내리고 있으며, 앞으로도 이러한 자정작용을 지속 전개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2026-03-26 13:46:45강혜경 기자 -
건기식·식품 과장광고 칼 빼든 정부…약사들 "늦었지만 환영"[데일리팜=김지은 기자]식품이나 건강기능식품을 의약품처럼 둔갑시켜 효능·효과를 과장하는 광고에 대해 식품의약품안전처가 본격적인 대응에 나섰다. 온라인을 중심으로 확산되는 ‘식품의 의약품화’ 현상에 칼을 빼든 셈인데 약국가에서는 환영하는 분위기다. 식약처는 24일 식품부당행위긴급대응단을 공식 출범시키고, 온라인을 중심으로 증가하는 식품 부당광고 및 소비자 기만행위의 신속하고 체계적으로 대응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그 첫 타자는 사회적 논란이 된 ‘먹는 알부민’이다. 첫 번째 기획조사 대상으로 알부민이 지목됐으며 식약처는 과대·허위 광고를 집중 점검할 예정이다. 여기에 식약처는 최근 블로그·인스타그램 등 SNS를 통해 식품을 질병 치료에 효과가 있는 것처럼 홍보한 약국을 적발하고 고발을 검토 중인 것으로 확인되기도 했다. 식품에 불과한 원료가 마치 치료 효과를 가진 의약품인 것처럼 홍보되는 사례가 잇따르자 신속 대응 체계를 별도로 가동한 것이다. ‘식품의 의약품화’…알부민 사태가 기폭제 이번 조치는 최근 논란이 된 식품 알부민 과대광고 문제가 직접적인 계기가 됐다는 해석이다. 일부 업체와 유통 채널에서는 계란이나 우유에서 유래한 단순 단백질 성분을 ‘혈청 알부민’과 유사한 기능을 가진 것처럼 홍보해 왔다. 특히 피로 개선, 면역 증진, 특정 질환 보조 치료 등 의약품적 효능을 암시하는 표현이 온라인상에서 무분별하게 사용되면서 소비자 혼란을 키웠다. 식약처가 이 같은 광고 행태를 소비자 기만행위로 규정하고, 긴급대응단 출범과 동시에 집중 단속 대상에 포함시켰다. 이런 과대 광고가 제조·유통업체를 넘어 약국 현장까지 확산된 상황이다. 식약처는 최근 블로그·인스타그램 등 SNS를 통해 식품을 질병 치료에 효과가 있는 것처럼 홍보한 약국 7곳을 적발하고 고발을 검토 중이다. 일부 약국은 매장 내 진열대에서도 동일한 내용을 홍보하다 단속에 적발된 것으로 전해졌다. 현행법상 식품은 질병의 예방·치료 효능을 표방할 수 없으며 이를 위반할 경우 벌금형 등 형사 처벌 대상이 된다. 약국 역시 예외가 아니라는 점을 명확히 한 사례로 풀이된다. 약국가 “늦었지만 필요했던 조치”…형평성 논란도 약국 현장에서는 전반적으로 늦었지만 필요한 조치라는 반응이다. 최근 몇 년 사이 건강기능식품을 넘어 일반 식품까지 의약품의 효능·효과를 차용하는 광고가 급증하면서 약사 직능에 대한 신뢰 훼손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꾸준히 제기돼 왔기 때문이다. 지역의 한 약사는 “SNS를 중심으로 특정 질환과 식품을 연결지어 사실상 치료제처럼 홍보하는 사례가 적지 않다”며 “이번 단속이 최소한의 경고 신호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또 다른 약사는 “일부 약사들의 과장된 홍보가 반복되면서 전체 약사 직능에 대한 신뢰까지 흔들리고 있다”며 “결국 소비자들이 전문 상담보다 가격 중심의 ‘창고형 약국’으로 이동하는 부작용도 나타나고 있다”고 지적했다. 다만 일각에서는 이번 단속이 약국과 약사에 과도하게 집중되는 것 아니냐는 지적도 제기된다. 실제 온라인 시장에서는 제조업체나 일반 판매자가 주도하는 과대·허위 광고가 훨씬 광범위하게 이뤄지고 있음에도 상대적으로 규제 접근이 용이한 약국에 단속이 집중될 수 있다는 우려다. 김은교 대한약사회 건강기능식품이사는 “건기식이나 식품을 의약품으로 오인되도록 판매·광고하는 행위는 일부 약국에서도 있었던게 사실”이라며 “다만 이런 문제는 온라인과 비대면 유통에서 훨씬 더 광범위하게 발생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 이사는 “특히 질병 치료 효과를 암시하거나 의약품과 혼동되는 표현은 대부분 인터넷을 통해 확산되고 있는 만큼 규제의 초점도 그 부분에 맞춰질 필요가 있다”면서 “이번 식약처 조치는 필요한 방향이며 유통 전반에 대한 지속적인 관리로 이어져야 할 것”이라고 했다.2026-03-26 12:10:14김지은 기자 -
독감 등 자가검사키트 확대...약국 경영 블루오션 되나[데일리팜=강신국 기자] 앞으로 약국에서 판매 가능한 자가검사키트의 종류가 대폭 확대될 전망이다. 식품의약품안전처(처장 오유경)는 25일 성병과 마약류, 독감(인플루엔자)에 대한 자가검사용 체외진단의료기기 품목을 신설하는 내용의 규정 개정안을 행정예고했다. 이번 개정안의 핵심은 그간 의료기관 중심이었던 검사 체계를 소비자 중심의 보조적 수단으로 확장하는 데 있다. 신설되는 품목은 매독, 임질, 클라미디아, 트리코모나스 등 성매개감염체 항원·항체 검출 시약과 소변이나 타액을 이용한 마약 및 대마 대사체 검출 시약 비강 검체 등을 활용한 독감 바이러스 및 코로나19 항원·항체 검출 시약 등이다. 자가검사용 체외진단 의료기기 확대로 가장 큰 수혜가 예상되는 곳은 약국이다. 업계는 이번 품목 확대를 약국 경영 활성화의 새로운 모멘텀으로 보고 있다. 성병이나 마약류 대사체 검사의 경우 병원 방문을 꺼리는 소비자가 많다. 약국에서 키트를 구매해 집에서 일차적으로 확인할 수 있게 됨으로써, 숨겨진 자가 진단 수요가 수면 위로 올라올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약국이 가장 주목해서 보는 것은 독감 자가검사용 의료기기다. 매년 유행하는 독감을 약국을 통해 간편하게 자가 진단할 수 있게 되기 때문이다. 한편 식약처는 소비자가 제품을 올바르게 사용할 수 있도록 교육과 홍보를 강화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약사의 설명과 연계된 키트 판매가 약국에 대한 신뢰도를 높이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식약처는 이번 개정안을 통해 국민의 건강 자기결정권이 확대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한 기존에 중분류로 관리되던 코로나19 자가검사키트를 소분류 체계로 세분화하여 더욱 체계적인 품질 관리가 가능해질 전망이다. 다만, 자가검사 결과가 확진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므로, 식약처는 키트를 의료기관 방문 전 보조 수단으로 올바르게 사용하도록 안내를 지속할 방침이다. 또한 외부 포장에 ‘자가검사용’ 문구와 주의사항을 가독성 있게 표시하는 방안도 병행 추진한다. 식약처는 오는 4월 14일까지 이번 개정안에 대한 의견을 수렴한 뒤 최종 확정할 예정이다.2026-03-26 12:10:07강신국 기자 -
약준모 "의약품 무기 삼은 대웅 독점횡포 규탄"[데일리팜=강혜경 기자] 한국의약품유통협회와 대한약사회가 대웅제약의 블록형 거점도매 정책에 대해 쓴소리를 낸 데 이어 약사단체인 약사의미래를준비하는모임(회장 박현진, 이하 약준모)도 철회를 주장하고 나섰다. 약준모는 26일 "자사 의약품을 블록형 거점도매에만 공급하겠단느 대웅제약 독점 횡포를 규탄한다"며 "이러한 행위는 현행 상품명 처방 제도의 특수성을 악용해 자사의 수익을 극대화하려는 시도이며, 그 과정에서 국민의 의약품 접근권과 개별 약국의 생존권은 심각하게 침해받을 수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비단 이번 사례뿐 아니라 10년 전 자사 제품의 피로회복 효능에 의문을 제기한 약사·약사단체를 상대로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하는 등 약사의 전문적 판단에 대해 법적 압박을 가하는 가 하면, 제로샵 사태처럼 자사 의약품을 직접 판매하거나 플랫폼 확대를 위해 특정 인기 품목 및 소포장을 차별적으로 공급하는 등 유통 질서를 왜곡하는 행태를 추진해 왔다는 것. 여기에 더해 수급 불안정을 명분으로 사용량을 제출해야 의약품을 공급하겠다는 차별적 공급 정책을 시행, 특정 거래처 중심으로 공급을 통제하려는 의도를 드러낸 대표적인 사례이기도 하다는 설명이다. 다이소 등 특정 유통 채널에 약국에서는 상상하기도 어려운 수준의 저가 건강기능식품을 공급하면서 약사들을 과도한 이익을 취하는 집단으로 오인하게 만드는가 하면 다이소에 공급된 대웅제약의 가르시니아 제품은 2명의 급성 간염환자를 발생시켜 식약처로부터 전량 회수 조치를 받으며 싸고 좋은 건 없음을 보여주는 사례가 됐다는 지적이다. 약준모는 "이번 거점도매 정책은 자사의 이익을 위해 국민의 건강과 동네 약국을 경시해 온 일련의 행태의 반복이며, 의약품 유통에 대한 통제권을 독점해 자사에 유리한 거래 구조를 구축하려는 시도의 연장선으로 볼 수밖에 없다"며 "전국적으로 5개 도매에만 자사 의약품을 제공하겠다는 정책이 현실화될 경우 규모가 작아 의약품 구입 경로가 제한적인 다수의 약국이 직접적인 불이익을 받게 됨은 물론 필요한 의약품을 원활히 제공 받지 못하는 건강권 침해로 이어질 것"이라고 경고했다. 대웅제약과 거래가 없는 수많은 약국들은 거점 도매와의 신규 거래를 위한 별도의 절차를 거치고 최소 거래 규모를 충당하기 위한 조율을 해야 하는데, 이 과정에서 발생하는 부담은 고스란히 개별 약국 몫으로 전가될 수밖에 없다는 설명이다. 이들은 "거점 도매 정책을 즉각 철회하고 원천 무효화할 것을 강력히 요구한다"며 "끝내 자사의 이익을 위해 의약품 수급 통제권을 유지·강화하려 한다면 약준모 소속 약사들은 대체조제, 수급불안정 의약품 지정을 통한 처방 변경 등 합법적인 수단을 동원해 독자적 유통 형태로 인한 국민들의 의약품 접근권 침해를 막기 위해 단호히 대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2026-03-26 10:52:28강혜경 기자 -
소상공인들도 가세…울산 대형마트, 약국입점 갈등 점입가경[데일리팜=강혜경 기자] 대형마트의 창고형 약국 추진에 지역약사회는 물론 소상공인 단체까지 가세하면서 점입가경이다. 울산광역시약사회(회장 유효성)는 물론 울산광역시소상공인연합회(이하 소상연)까지 나서 하나로마트 울산원예농협본점의 대형약국 추진 철회를 촉구하고 나섰기 때문이다. 약사회와 소상연이 진행한 기자회견에서는 불매운동까지 거론되며 강도 높은 압박 수위를 보였다. 관건은 전면 재검토 가능 여부다. 이달 10일 하나로마트 울산원예농협본점과 신규 약국간 임대차 계약이 체결됐고, 현재 인테리어가 진행 중인 상황에서 상황을 원점으로 돌리기 쉽지 않을 전망이어서 갈등이 쉽사리 봉합되지 않을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원만한 상생 방안을 찾겠다'는 게 마트 측 입장이지만, 기존 약국과의 합의점을 찾기 요원한 것도 사실이다. 기존 약국과의 계약 기간이 남아 있는 상태에서 마트가 추가로 신규 약국 입점을 추진했다는 데서 종전 마트내 약국을 운영하고 있는 약사들의 관심도 집중되고 있다. "입점 계획 철회·공개 사과하라" 약사회·소상연 하나로마트 압박 24일 울산시약사회와 소상연은 기자회견을 갖고 하나로마트의 신규 약국 입점 계획 철회와 공개 사과를 촉구했다. 약사회는 마트가 13년간 한 가족이었던 약국에 '임대료 42% 인상, 5년 동결' 조건으로 재계약을 체결하면서도 뒤에서는 거대 창고형 약국 입점을 비밀리에 추진하고 있었던 것은 신의칙 위반이며, 힘없는 개인 약사를 상대로 한 대형 유통사의 전형적인 갑질이라고 비판했다. 상생을 위해 신규 약국은 '처방전을 받지 않겠다'는 마트의 제안은 약료 체계의 기본조차 알지 못하는 무지의 소치이자 행정적 비난을 피하기 위한 치졸한 눈속임에 불과하다는 지적이다. 약사회는 "100평 규모의 공룡 약국이 들어와 일반약 시장을 독점한다면 기존 약국은 사형 선고와 다름 없을 것"이라며 "정당한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을 경우 울산시약사회와 전국의 약사 동료들, 뜻을 같이 하는 시민들과 연대해 강력한 불매운동과 법적투쟁을 이어갈 것"이라고 경고했다. 790만 소상공인을 대변하는 소상연 역시 이번 사안을 지역 소상공인의 생종권과 직결된 매우 중대한 사안으로 보고 대응해 나가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계약서에 업종 보호 조항이 없다는 이유로 동일 업종을 추가 입점시키는 행위는 형식적으로는 문제가 없을 수 있지만 이는 대형 유통시설이 가진 우월적 지위를 이용해 기존 영세 상인을 사실상 퇴출로 내모는 구조로, 사회적 책임과 상도적 측면에서 결코 정당화될 수 없다는 주장이다. 소상연은 "해당 시설은 지역 농민과 시민을 위한 공공성을 가진 유통시설로, 이러한 공간에서조차 영세 소상공인의 생존 기반이 보호받지 못한다면 지역 경제의 근간은 흔들릴 수밖에 없다"며 약국 입점 추진 전면 재검토, 소상공인의 영업권 보호를 위한 제도적 장치 마련을 주장했다. 평행성 갈등, 법률구조공단 상가임대차분쟁조정위서 합의점 찾나 기존 약국은 대한법률구조공단에 조정을 신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약국은 신규 약국 입점 추진 즉시 중단과 기존 임차인의 영업권 보호를 위한 실효성 있는 대책 수립을 주문했다. 입점 철회가 불가할 경우 정신적·경제적 피해를 인정하고 임대차 계약 해지와 이에 상응하는 정당한 손해배상 등을 조정안으로 내 건 것으로 파악된다. 마트 관계자는 "기존 약국이 대한법률구조공단 상가건물임대차분쟁조정위원회에 조정을 신청, 이번 주 중으로 답변서를 제출할 계획"이라며 "원만히 합의되기를 기대하는 입장으로 조정에 응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기존 약사는 "아직까지 마트 측으로부터 대화 신청 등 움직임이 전혀 없는 상황이다. 사실상 일반약을 포기하고 처방·조제만 하라는 마트 즉 주장은 상생안이 아닌 우월적 지위 남용"이라며 강경한 입장을 보였다. 다만, 상가건물임대차분쟁조정위에서 조정이 성립되지 않고 불성립으로 종료될 경우 민사소송 등 사법 절차 등의 확전 가능성도 남아 있다.2026-03-26 06:00:55강혜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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