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봤는데요"…정부 키트정책 발표에 휴일 약국 진땀
- 강혜경
- 2022-02-13 14:08:47
- 요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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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회사·어린이집·유치원 등 주 단위 검사 늘면서 전화 폭주
- 임시선별검사소 휴무 겹치며 약국 구매 수요 집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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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팜=강혜경 기자] 소분 전쟁을 벌인 약국들이 이번에는 전화 응대·방문 전쟁에 진땀을 흘렸다.
'13일부터 회당 5개까지 구매 가능하다'는 식약처 발표를 뉴스로 접한 소비자들의 문의가 몰렸기 때문이다.
13일 약국가에 따르면 자가검사키트를 구하고 싶었지만 품절 등으로 인해 그간 구하지 못했던 소비자들과, 당장 회사·어린이집·유치원 등에 제출해야 하는 수요가 몰리면서 휴일 근무 약국들에 문의가 잇따랐다.

B약국은 "재고로 가지고 있던 2개입 제품들이 있어 기존 물량을 우선 판매했는데 끊임없이 문의가 이어져 왔다. 신속항원검사 결과를 제출해야 하는 어린이집이나 유치원, 회사들이 있다 보니 당장 필요한 수량을 구하기 위해 전화를 주시는 경우가 적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이 약국은 "주말에도 문을 열어 우선 벌크형 2개를 받았는데, 소분 작업을 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주말을 기점으로 키트를 공급받은 약국들에는 일회용 비닐장갑과 봉투 등이 함께 배부된 것으로 전해진다.
C약국은 "사용 방법에 대한 QR코드와 약국 연락처를 함께 붙여 판매했다. 2개씩 묶어 판매를 시작했다"며 "우선 가격에 대한 저항은 없었지만 편의점이나 다른 약국들의 판매가 책정에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을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D약국은 "일요일에는 검사를 쉬는 선별진료소들이 많다 보니 약국으로 키트를 구매할 수 있느냐는 문의가 몰렸다. 공적마스크 때와 마찬가지"라며 "제대로 된 정부 지침도 듣지 못한 상황에서 급작스럽게 소분과 판매가 진행되다 보니 약국들 역시 적잖은 혼란을 겪으며 서로서로 질문하고 답하는 상황"이라고 토로했다.
이 약국은 "정부 발표에 타이레놀 대란이 빚어졌던 것처럼 키트 때도 유사하다. 주말새 약국들이 수작업을 해야 했다"며 "20~25개를 소분하는데 보통 30~40분이 걸리는데, 매일 50개씩 들어온다고 가정하면 약국이 소분 작업을 해야 하는 시간은 1시간이다. 최소 하루 1시간은 소분을 해야 하다 보니 볼멘 소리도 나오고 있다. 아예 소분을 하지 않겠다는 약국들도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런 상황에서 최고가격제를 꺼낼 경우 약국들의 불만이 더 커질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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