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네릭보다 저렴해진 '오리지널'…후발약 업체 어쩌나
- 이탁순
- 2022-02-21 15:3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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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스텔라스 '베시케어' 자진인하, 동일제제 78개 중 세 번째 저가
- 제네릭사들, 시장 포기와 가격 조정 선택 놓고 고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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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가 경쟁력까지 뒤쳐진 상황에서 제네릭사가 앞으로 어떤 행보를 보일지 주목된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한국아스텔라스제약은 베시케어의 급여 상한금액을 종전 533원에서 516원으로 자진 인하를 신청해 3월 1일부터 적용된다. 이 금액은 5mg, 10mg 모두 해당된다.
베시케어5mg의 인하된 상한액은 동일성분·함량·제형 78개 품목 가운데 세번째로 저렴하다. 즉, 77개 제네릭 가운데 오리지널보다 저렴한 제품은 2개에 불과한 것이다.
2월 약제급여목록 기준으로 한국팜비오 '오에이비정5mg'이 490원, 한올바이오파마의 '베시가드정5mg'이 500원으로 베시케어보다 저렴하다.
나머지 75개 품목들은 532원~534원으로, 베시케어의 516원보다 16~18원 비싸다.
베시케어 제네릭은 지난 2017년 7월 출시됐다. 당시 베시케어가 과민성방광치료제 시장을 리딩하는 제품이었기 때문에 대부분 국내 제네릭사들이 제품을 출시했다.
하지만 과민성방광치료제 시장은 아스텔라스가 베시케어 특허만료에 대비해 지난 2015년 10월 출시한 '베타미가(미라베그론)'가 주도권을 잡으면서 베시케어 제네릭은 출시 이후 이렇다할 성적을 내지 못했다. 45개 제품은 허가 취하로 시장에서 이미 철수했다.
더욱이 한미약품과 안국약품이 염 변경 제품을 제네릭 약물보다 7개월 먼저 출시하면서 선점효과를 기대할 수 없었다.

베시금과 에이케어의 상한금액은 698원. 제네릭 등장에 따른 약가 조정 폭을 거친 솔리페나신숙신산염 제제에 비해 비싼 편이다. 특히 이번 베시케어의 자진 인하로 격차가 182원까지 벌어짐에 따라 한미와 안국도 가격경쟁력을 신경쓰지 않을 수 없을 전망이다.
과연 오리지널 자진 약가인하로 후발약들은 어떤 자세를 취할지 주목되는 부분이다. 업계에서는 경쟁력이 떨어진 제네릭들은 시장철수를 고려하고, 시장에서 살아남고자 하는 후발약들은 가격 조정을 고려하지 않겠느냐는 의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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