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래정지 서울제약, 향후 풀어야할 숙제는
- 이석준
- 2022-10-08 06:0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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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달 중순 '상장 적격성' 실질심사 대상에 해당되는지 결정
- 거래 재개 시 주가 및 실적 회복, 수출계약 이행 등도 숙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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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팜=이석준 기자] 서울제약이 거래정지 상태다. 회계처리기준 위반행위로 '상장 적격성' 실질심사 사유가 발생했기 때문이다.
서울제약이 풀어야할 숙제는 크게 3가지다. 우선 거래 재개다. 이후에는 주가(시장 신뢰) 및 실적 회복, 수출 계약 이행 여부 등의 과제를 남겨두고 있다.

공시에 따르면 서울제약은 2016년부터 2020년 1분기까지 매출 및 매출원가를 허위로 계상하고 외부감사 업무를 방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매출 및 매출원가 허위계상 등 규모는 2016년 79억원, 2017년 177억원, 2018년 254억원, 2019년 262억원, 2020년 1분기 259억원이다.
이에 증권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는 서울제약의 회계처리기준 위반행위로 상장 적격성 실질심사 사유가 발생했다며 10월 5일부터 상장 적격성 실질심사 대상 여부에 관한 결정일까지 거래를 정지한다고 밝혔다.
서울제약이 풀어야할 숙제는 우선 거래 재개다. 한국거래소는 관련 규정에 따라 15영업일 이내에 상장 적격성 실질심사 대상에 해당하는지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만약 대상이 아니라는 결정이 내려지면 상장 적격성 실질심사 사유는 해소되고 주식거래도 재개된다.
반대의 경우 한국거래소는 기업심사위원회의 심의·의결을 거쳐 상장폐지 여부 또는 개선기간 부여 여부 등을 결정하게 된다. 관련된 절차를 모두 마칠 때까지 주식거래는 중단된다. 서울제약은 거래 재개를 위한 과제를 수행해야한다.

분식회계, 실적 부진, 수출 계약 불확실성, 이벤트 실종 등으로 하락한 시장 신뢰가 주가에 반영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실적은 지난해 영업이익(61억→-57억원)은 적자 전환되고 순손실(13억→97억원)은 확대됐다. 외형은 522억원에서 405억원으로 22.4% 줄었다. 실적 부진에 결손금은 2019년말 108억원에서 2021년말 210억원까지 확대됐다. 단 올 반기는 영업이익 3억원을 내며 흑자전환 발판을 마련했다.

수출 계약은 1280억원이지만 사실상 각국 허가를 받고 실제 판매가 이뤄진 사례는 현재까지 사실상 전무하다는 해석이 나온다.
특히 2017년 6월 중국 업체와 맺은 1111억원 규모 발기부전 치료제 구강붕해필름 판매공급 계약은 5년이 지난 현재 허가 등 별도의 공시가 나오지 않고 있다. 1111억원은 총 1280억원 수출 규모의 절대적인 비중을 차지한다.
시장 관계자는 "큐캐피탈이 서울제약 인수 후 리스크 관리를 위해 칼을 빼들었지만 넘어야 할 산이 많다. 거래정지부터 풀고 M&A 이후 최저인 주가, 수년째 부진한 실적, 수출 이행 여부 등을 해결해야 한다"고 진단했다.
한편 서울제약 최대주주 큐캐피탈은 인수 과정에서 당시 서울제약 시가총액(505억원)의 두 배 기업 가치(약 1007억원)를 인정했다. 현 시총은 359억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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