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DRN 열풍 속 피더린의 선택…유행 아닌 과학적 검증
- 황병우 기자
- 2026-07-22 12:00:32
- 요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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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원료 출처·순도·분자 크기·피부 전달력 공개
- 인체 적용연구로 피부지표 개선 가능성 제시
- 김민건 피더린 대표 "제품력 세계 시장에서 증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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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본 주요 대학교 약학부 한국인 특별 전형 입시 신(편)입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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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팜=황병우 기자]PDRN 활용 제품이 빠르게 늘고 있는 가운데 피더린이 원료 기술과 인체 적용연구를 앞세워 시장 차별화에 나섰다.
유행에 기대 제품을 늘리기보다 PDRN의 출처와 순도, 분자 크기, 피부 전달력까지 과학적으로 검증해 약사와 소비자가 신뢰할 수 있는 기준을 만들겠다는 전략이다.
피더린은 지난 21일 서울 조선 팰리스에서 'REDEFINE SYMPOSIUM'을 열고 회사 제품에 적용한 PDRN 원료 기술과 연구 결과를 공개했다.
같은 PDRN도 다르다…원료 규격이 출발점
먼저 임혜원 세비바이오텍 대표는 PDRN을 DNA 기반 바이오폴리머로 설명하며 화장품과 의료기기, 의약품 등 적용 분야에 따라 요구되는 원료 특성이 달라진다고 강조했다.
PDRN은 항염과 세포·조직 재생, 혈관 생성에 관여하는 작용기전을 바탕으로 화장품과 의료기기, 의약품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되고 있다. 다만 산업별로 요구되는 기능과 적용 규제가 달라 하나의 원료 규격을 모든 제품에 동일하게 적용하기는 어렵다고 설명했다.
화장품은 피부 전달을 고려해 상대적으로 작은 분자 크기가 요구된다. 반면 의료기기에서는 점도와 피부 체류시간 등 물리적 특성까지 함께 고려해야 한다. 제품의 사용 목적에 맞춰 PDRN의 분자 크기를 설계하는 기술이 필요하다는 의미다.
이런 상황에서 피더린은 화장품 적용에 적합하도록 분자 크기를 조절한 PDRN 원료를 제품에 사용했다. 단순히 PDRN 성분을 배합한 것이 아니라 피부 전달을 고려해 원료 단계부터 크기와 규격을 설계했다는 것이다.

임 대표는 "화장품용 PDRN은 흡수를 고려해 상대적으로 작은 크기로 설계해야 하고, 의료기기용은 유지력과 점도를 위해 더 큰 크기가 필요하다"며 "산업과 제품의 목적에 맞춰 원료 크기를 조절할 수 있는 기술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피더린에 적용되는 원료는 유래 생물종을 확인하는 과정도 거친다. 세비바이오텍은 원재료를 공급받은 뒤 유전자 분석을 통해 연어류의 종을 확인하고, 정제와 분자 크기 조절을 거쳐 피더린 제품에 적용할 원료를 생산한다.
임 대표는 "원재료가 실제 연어 유래인지 구분하기 위해 유전자 분석법을 활용한다"며 "원료의 기원을 확인한 이후 DNA를 추출하고 제품의 용도에 맞게 가공한다"고 강조했다.
인체 적용연구로 피부지표 변화 확인
이어지는 발표에서 성기수 청담쥬넥스의원 원장(대한비만미용학회 이사)은 PDRN 제형의 피부 적용 가능성을 평가한 인체 적용연구 결과를 소개했다.
연구진은 프락셔널 레이저를 이용해 피부에 미세한 통로를 형성한 뒤 PDRN 제형을 적용했다. 이후 일정한 간격으로 시술을 반복하고 피부 상태의 변화를 평가했다.
연구는 단순한 육안 평가에 그치지 않고 주름 깊이와 색소 면적 등 피부 관련 지표를 측정했다. 시험 참여자의 만족도와 제품 사용 과정에서 나타난 불편 반응도 함께 살폈다.
성 원장은 PDRN 제형을 적용한 이후 주요 피부지표가 개선됐으며 추적 관찰 과정에서도 개선 흐름이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연구 과정에서 뚜렷한 불편 반응도 거의 확인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이번 연구는 레이저를 통해 피부 전달 통로를 만든 뒤 PDRN을 적용했다는 점이 특징이다. 분자 크기가 큰 PDRN의 피부 전달 한계를 보완하고, 피부과 시술 이후 회복과 관리에 활용할 가능성을 살폈다.
성 원장은 피부과 시술과 PDRN 제형을 병행한 뒤 반복적으로 제품을 사용할 경우 시술 이후의 피부 관리에도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바르는 PDRN, 함량만으로 판단 어렵다
김정빈 청담쥬넥스의원 원장은 PDRN이 화장품 시장의 대세 성분으로 떠올랐지만 제품마다 원료의 품질과 피부 전달력이 다를 수 있다고 진단했다.
바르는 PDRN이 실제 피부에서 기능하려면 단순히 성분을 배합하는 데 그치지 않고 원료 정제와 분자 크기, 적용 농도, 전달 방식까지 과학적으로 설계해야 한다는 의미다.
김 원장은 "바르는 PDRN은 효과가 있지만 한 가지 조건이 있다"며 "제대로 된 과학을 기반으로 정제하고 제대로 만들어야 한다. 아무렇게나 만든다고 효과가 나타나는 것은 아니다"고 말했다.
PDRN은 비타민C 등 일반적인 화장품 성분보다 상대적으로 분자 크기가 크다. 피부 표면에 단순 도포하는 것만으로 충분한 양이 전달된다고 보기 어렵고, 피부 흡수에 적합하도록 분자 크기와 제형을 설계해야 한다.
제품에 많은 양의 PDRN이 포함돼 있더라도 실제 피부에 전달되는 비율이 낮으면 기대한 작용으로 이어지기 어렵다. 원료 함량만으로 제품력을 판단하기보다 실제 피부에 도달할 수 있는 크기와 농도, 전달 시스템을 함께 살펴야 하는 이유다.
김 원장은 "좋은 PDRN 제품을 선택하는 기준의 핵심은 순도와 분자 크기 두 가지"라며 "분자 크기를 작게 설계해 피부 전달력을 높이고 DNA 원료를 고순도로 정제하는 것이 기술력"이라고 강조했다.
피더린은 제품에 적용되는 PDRN 원료의 순도를 높이는 동시에 화장품 사용 목적에 맞춰 분자 크기를 줄이는 방식으로 설계했다. 발표에서는 피더린 원료가 통상적인 PDRN 원료보다 작은 분자 크기로 설계됐다는 설명도 제시됐다.

특히 김 원장은 이 같은 원료 설계가 피더린 PDRN 제형의 피부 전달력을 높이는 핵심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피더린 제품을 피부과 레이저와 주사 시술 이후 사용하는 사례도 소개했다. 시술 직후 나타날 수 있는 피부 건조와 자극을 관리하고, 이후 반복적으로 도포하면서 손상된 피부의 회복을 보조하는 방식이다.
이에 따라 병원에서의 시술 후 관리뿐 아니라 약국에서도 소비자의 피부 상태와 시술 경험을 고려해 적합한 제품을 안내하는 근거로 활용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유행 아닌 검증"…약국 신뢰 기반으로 글로벌 공략
피더린은 이번 심포지엄을 단순한 제품 출시 행사가 아닌 원료 기술과 연구 근거를 공개하는 자리로 구성했다.
김민건 피더린 대표는 브랜드의 출발점을 '유행이 아니라 검증'이라고 규정했다. 제품의 가치를 과학적 근거와 데이터로 확인하고 시간이 지나도 흔들리지 않는 기준을 만드는 것이 피더린을 시작한 이유라는 설명이다.

피더린은 지난해 11월 첫 유통 채널로 약국을 선택했다. 김 대표에 따르면 제품 출시 이후 8개월 만에 전국 2000곳이 넘는 약국에 입점했다.
현재 국내 의약품 유통 기업인 백제약품과 협업해 약국에 제품을 공급하고 있다.
김 대표는 이를 단순한 입점 수가 아니라 신생 브랜드에 기회를 준 약사들의 신뢰가 쌓인 결과로 평가했다.
또 피더린은 올해 4월 신세계면세점 명동점에 진출해 소비자 반응을 확인했지만 유통 확산 과정에서 기존 약국 채널의 신뢰가 훼손될 수 있다고 판단해 입점 45일 만에 철수했다고 밝혔다.
김 대표는 "새로운 채널의 확장이 기존 채널의 가치와 신뢰를 무너뜨려서는 안 된다고 생각했다"며 "더 많이 판매하는 것보다 함께하는 분들이 오래 믿을 수 있는 브랜드가 되겠다"고 말했다.
이어 "약사가 전문가로서 자신 있게 권하고 국내외 파트너가 피더린의 가치와 원칙을 믿고 함께 성장할 수 있는 브랜드를 만들겠다"며 "제품력을 세계 시장에서 증명하겠다"고 강조했다.
PDRN 시장의 경쟁이 치열해지는 상황에서 피더린은 원료의 출처와 규격, 피부 전달력, 인체 적용 근거를 차별화 수단으로 제시했다.
향후 원료별 시험 결과와 인체 적용 데이터를 얼마나 구체적으로 축적하고 약국 현장에서 활용할 수 있는 근거로 연결하느냐가 피더린의 검증 전략을 가를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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