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래재개 시험대 에스디생명공학, 백인영의 김혜원 승부수
- 이석준 기자
- 2026-06-17 08:04:22
-
가
- 가
- 가
- 가
- 가
- 가
- 내년 8월 개선기간 종료…거래정지 3년 차 분수령
- 건기식 사업 정리·공장 매각 이어 성장 조직 구축
- 화장품 전문가 영입…브랜드·유통 경쟁력 강화 추진
- PR
- 전국 지역별 의원·약국 매출&상권&입지를 무료로 검색하세요!!
- 데일리팜맵 바로가기
[데일리팜=이석준 기자] 백인영(37) 에스디생명공학 대표가 화장품 전문가 김혜원 대표를 영입하는 승부수를 던졌다. 거래정지 3년 차를 맞은 에스디생명공학이 상장 유지 여부를 가를 분수령을 앞둔 가운데 백 대표가 처음으로 성장 전략 실행에 나선 것이다. 사업 재편과 재무 개선에 이어 전문 인력까지 전면에 배치하며 반등에 총력을 기울이는 백모습이다.

에스디생명공학은 16일 화장품 사업총괄대표로 김혜원 전 씨엠에스랩 상무를 영입했다고 밝혔다.
김 대표는 아모레퍼시픽과 네오팜, 씨엠에스랩 등 국내 주요 뷰티 기업에서 약 26년간 근무하며 기획과 마케팅, 영업, 연구개발 분야를 두루 경험한 더마코스메틱 전문가다. 앞으로 영업·마케팅·제품개발 등 화장품 사업 전반을 총괄한다.
이번 인사는 단순 임원 영입 이상의 의미를 갖는다. 거래정지 이후 생존과 정상화에 집중해온 에스디생명공학이 성장 전략 실행 단계로 넘어가고 있다는 신호이기 때문이다.
에스디생명공학은 2023년 3월부터 주식 거래가 정지된 상태다. 화장품과 건강기능식품 사업 부진, 공장 투자 부담 등이 겹치며 적자가 누적됐고 상장적격성 실질심사 대상에 올랐다. 이후 개선기간을 부여받아 경영 정상화 작업을 진행해왔으며 올해 8월은 상장 유지 여부를 가를 중요한 분수령으로 꼽힌다.
회사는 최근 사업 구조 재편에도 속도를 냈다. 지난해 건강기능식품 생산사업부를 정리하고 충북 음성공장을 매각했다. 수익성이 낮은 사업을 정리하고 화장품 중심 사업 구조로 전환하기 위한 조치다.
재무지표도 개선 흐름을 보이고 있다. 2025년 당기순손실은 75억원으로 전년 대비 축소됐고 영업활동현금흐름도 마이너스 197억원에서 마이너스 62억원으로 개선됐다. 아직 흑자 전환까지는 과제가 남아 있지만 현금 유출 규모를 줄이며 체질 개선 작업을 이어가고 있다는 평가다.
업계는 에스디생명공학이 이제 재무 개선을 넘어 성장 가능성을 입증해야 하는 단계에 들어섰다고 보고 있다. 거래재개를 위해서는 경영 정상화뿐 아니라 사업 경쟁력과 지속가능성을 보여줘야 하기 때문이다. 이번 김 대표 영입 역시 화장품 사업 전문성을 강화하고 성장 전략 실행력을 높이기 위한 조치로 해석된다.
백 대표는 대원제약 창업주 고(故) 백부현 회장의 손자로 백승열 부회장의 장남이다. 현재 대원제약 헬스케어사업본부장을 맡아 일반의약품과 건강기능식품, 헬스케어 사업을 총괄하고 있다. 업계는 형인 백인환 대표가 전문의약품 사업을, 백 대표가 화장품·건강기능식품 등 신사업 부문을 맡는 역할 분담이 본격화된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백 대표는 2021년 대원헬스케어 인수 후 PMI(인수 후 통합) 작업을 주도하며 경영 정상화를 이끈 경험이 있다. 대원헬스케어에 이어 에스디생명공학까지 맡게 되면서 신사업 부문을 책임지는 오너 3세 경영인으로서 존재감을 키우고 있다는 평가다.
백 대표는 지난해 대표 선임 당시 "비용 구조 개선과 인적 쇄신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다소 소홀해졌던 사업 성장에 본격적으로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번 김 대표 영입은 취임 이후 처음 꺼내든 대형 성장 카드라는 점에서 주목된다.
김 대표는 "현 유통 채널에 대한 다각적 진단과 상품 중심의 영업·마케팅 전략을 통해 사업 구조를 체계화할 것"이라며 "메이저 ODM 네트워크와 신사업 순환구조 설계 경험을 바탕으로 성장 파이프라인 구축에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결국 이번 인사의 성패는 실적으로 증명될 전망이다. 사업 재편과 재무 개선에 이어 성장 조직 구축까지 마친 에스디생명공학이 실제 매출 성장과 수익성 개선을 보여줄 수 있을지가 상장 유지의 핵심 변수로 꼽힌다. 김혜원 대표 영입은 에스디생명공학의 거래재개뿐 아니라 백인영 대표의 첫 경영 성적표가 될 전망이다.
- 익명 댓글
- 실명 댓글
- 댓글 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오늘의 TOP 10
- 1늘어난 신약만큼 쌓여가는 비급여 항암제, 해법은 있나?
- 2전문약 비중 96%→86%…알리코제약의 포트폴리오 변화
- 3유한양행 100년의 버팀목…'소유-경영' 분리가 이끈 혁신
- 4거래절벽에 수 억원 오가는 권리금, 약국 분쟁 시한폭탄
- 5창고형약국에 달라진 약심…"일반약 가격질서제도 필요"
- 6수년치 조제기록 요구…대행업체 셔틀에 약국 업무폭주
- 7공익감사 암초 만난 약가개편...신속등재·ICER 상향 등 겨냥
- 8사무장병원 넘어 '약국 특사경' 입법…불법 개설·운영 정조준
- 9전문약 조제 한약사 약국 '불송치'…약사회, 수사심의 신청
- 10"B형간염 진료지침 개정…조기 개입 통한 간암 예방 강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