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팜스타트

리투오 흥행 자신감…"2030년 매출 1조·영업익 3천억 목표"

  • 황병우 기자
  • 2026-06-08 06:00:50
  • 엘앤씨바이오 이환철 회장·이주희 부회장
  • 리투오 수요 확대 속 생산능력·해외 인허가 동시 추진
  • 임상 근거·후속 파이프라인 강화로 플랫폼 확장 속도
  • 2030년 매출 1조 목표...국내 넘어 해외 비중 확대

[데일리팜=황병우 기자] 엘앤씨바이오가 무세포 진피 기반 스킨부스터 '리투오' 흥행을 발판으로 글로벌 ECM(세포외기질) 플랫폼 기업 도약에 나선다. 생산능력 확대와 해외 인허가, 후속 파이프라인 개발을 동시에 추진하며 2030년 매출 1조원, 영업이익 3000억원 달성을 목표로 제시했다.

최근 리투오를 둘러싼 관심은 단순한 제품 수요를 넘어 인체조직 기반 재생의학 기술의 확장성으로 옮겨가고 있다. 회사는 이주희 세브란스병원 피부과 교수의 부회장 합류를 계기로 임상 근거와 연구개발 체계를 강화하며 리투오를 ECM 플랫폼 사업의 출발점으로 키우겠다는 구상이다.

데일리팜은 이환철 엘앤씨바이오 회장과 이주희 엘앤씨바이오 부회장을 만나 리투오 성장세와 공급 확대, 연구개발 전략, 글로벌 ECM 플랫폼 기업 도약 구상을 들어봤다.

(왼쪽부터) 이환철 엘앤씨바이오 회장, 이주희 엘앤씨바이오 부회장

리투오 수요 확인...공급 확대가 성장 변수

이 회장은 현재 엘앤씨바이오의 성장세를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리투오 수요 확대와 거래처 증가, 해외 인허가 준비가 동시에 진행되면서 올해 회사의 체력이 한 단계 달라질 수 있다는 판단이다.

이 회장은 "매출도 성장하고 있고 영업이익률도 개선되는 상황에서 매 분기 더 좋아질 것으로 보고고 있다"며 국내 거래처 수가 계속 늘어나고 있고 해외도 국가별 인허가 트랙을 밟고 있어 올해는 기대가 큰 한 해"라고 말했다.

회사가 우선적으로 보는 해외 시장은 아시아다. 이 회장은 한국 다음 거점으로 태국을 꼽았다. 현지 파트너 선정과 계약은 이뤄졌고, 현재는 인허가 절차가 진행 중이라는 설명이다.

그는 "아시아에서는 한국 다음으로 태국을 보고 있다. 태국 인허가가 진행 중이고 하반기에는 성과를 기대하고 있다"며 "태국을 포함한 동남아 몇 개국은 좋은 파트너와 계약이 됐고 인허가를 기다리는 단계"라고 설명했다.

미국과 중국도 중장기 핵심 시장이다. 미국은 인체조직 기반 기술로 접근하고, 중국은 의료기기 버전 개발과 인허가를 준비하는 투트랙 전략을 구상하고 있다.

그는 "미국 시장도 보고 있다. 시간이 걸리겠지만 워낙 큰 시장이고 인체조직 기반으로 충분히 도전이 가능하다고 본다"며 "중국은 별도 트랙으로 의료기기 버전 개발과 인허가를 준비하고 있다. 한국을 중심으로 아시아 시장은 접근이 된 상태이고, 미국과 중국이 열리면 라틴아메리카와 CIS 국가까지 확산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다만 리투오 성장의 가장 큰 변수는 공급이다. 인체조직 기반 제품은 합성 물질처럼 원료를 대량 투입해 생산량을 단기간에 늘리기 어렵다. 기증자 확보, 시설, 전문 인력이 모두 맞물려야 한다.

이 회장은 "합성 제품과 비교하면 인체조직 제품은 공정 절차가 까다롭고 오래 걸린다"며 "현재 월 8만개 수준까지 올라왔고 11월에는 15만개까지 갈 수 있도록 생산능력을 늘리고 있다. 국내 시장은 월 10만개 정도까지 수요가 있을 것으로 보고, 해외까지 고려하면 내년 중에는 월 20만개 생산능력을 준비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공급 확대의 핵심은 기증자 확보다. 시설과 인력은 투자와 시간이 해결할 수 있지만, 인체조직 기반 사업에서는 적합한 기증자 조직을 안정적으로 확보하는 것이 사업 경쟁력과 직결된다.

이를 위해 회사는 미국 조직은행 인수도 검토하고 있다. 공급망을 안정화하고 미국 시장 진출 기반까지 동시에 확보하기 위한 포석이다.

이 회장은 "도너 확보를 위해 미국 조직은행 인수를 진행하고 있고 현재 실사 단계에 있다"며 "그렇게 되면 밸류체인을 수직화할 수 있다. 수급 경쟁력과 원가 절감 경쟁력을 동시에 확보할 수 있고, 미국 진출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이주희 부회장, "연구력과 근거가 다음 성장축"

리투오 수요가 확인된 이후 엘앤씨바이오의 과제는 연구개발과 임상 근거 확보다. 단일 제품 성장에 머무르지 않고 후속 파이프라인과 의료기기 버전까지 확장해야 한다는 게 회사의 방향이다.

이주희 부회장의 합류도 이 같은 전략의 연장선에 있다. 이 부회장은 세브란스병원 피부과 교수로 재직하며 피부 재생, 흉터, 노화, 피부장벽 등 분야에서 연구와 임상 경험을 축적했다. 회사는 이 부회장 영입을 연구경쟁력과 글로벌 전략 강화의 전환점으로 보고 있다.

이 부회장은 리투오 이후의 과제를 연구 경쟁력에서 찾았다. 제품 수요가 확인된 만큼 회사가 후속 파이프라인과 의료기기 버전, 글로벌 학술 근거를 함께 갖춰야 한다는 취지다.

이 부회장은 "바이오 회사라면 지금 잘 팔리는 제품 하나에 머무르지 않는 연구력이 중요하다"며 "엘앤씨바이오는 후속 파이프라인과 의료기기 버전까지 준비하면서 국내외 KOL과 근거 중심의 소통을 병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임상 근거 확보도 속도를 내고 있다. 리투오가 빠르게 확산되고 있지만 인체조직 기반 제품이라는 특성상 의료진이 납득할 수 있는 데이터와 설명 구조가 중요하다는 판단에서다.

이주희 부회장

이 부회장은 "흉터 등 치료적 활용 가능성을 보여줄 자료를 모으는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며 "사용 후 효과와 안전성, 스킨 퀄리티에 대해서도 대상 수를 늘려 근거를 제시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인체조직 기반 제품을 둘러싼 논란에 대해서도 회사는 건별 대응보다 근거 중심의 소통을 강화하겠다는 입장이다. 일부 의료진이 윤리적 정서나 안전성 우려 때문에 아직 사용을 관망하고 있지만, 임상 근거와 실제 사용 경험이 축적될수록 진입 장벽이 낮아질 것으로 보고 있다.

이 회장은 "의료진은 결국 과학적이고 임상적인 근거 데이터로 판단한다"며 "지금까지 해왔던 것처럼 근거 중심의 소통을 강화하고, 일일이 건별로 대응하기보다 ECM 기반 기술의 가치를 설명하는 데 집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CM 시장에 후발주자가 늘어나는 흐름에 대해서는 산업 확장의 관점에서 긍정적으로 봤다. 리투오가 시장을 만들었고, 그 결과 다른 기업들도 ECM 기반 제품에 관심을 갖게 됐다는 설명이다.

이 회장은 "리투오가 쏘아올린 공일 수 있고 엘앤씨바이오가 주목받으면서 팔로어들이 생기는 것"이라며 "경쟁이 치열해진다고만 보지는 않는다. 시장이 하나의 산업군으로 커지는 것은 의미가 있다고 본다"고 평가했다.

다만 인체조직 기반 제품은 단순히 허가를 받는 것만으로 경쟁력이 만들어지는 사업은 아니라고 선을 그었다. 공정 개발, 품질 관리, 임상 근거, 브랜드 신뢰가 함께 쌓여야 한다는 의미다.

이 회장은 "누구나 인체조직은행 허가를 받을 수는 있어도 같은 수준의 제품을 만드는 것은 다른 문제"라며 "우리가 지금까지 연구개발과 공정개발로 만들어낸 격차가 있는 만큼 공정하게 경쟁하는 구조라면 산업 확장은 환영할 일"이라고 말했다.

"2030년 매출 1조 목표...해외 비중 키운다"

엘앤씨바이오가 그리는 중장기 방향은 리투오를 넘어선 ECM 플랫폼 기업이다. 회사는 피부 중심 시장에서 주목받고 있지만, 인체조직 기반 치료재와 이식재 사업을 해온 만큼 에스테틱에만 머무르지 않겠다는 입장이다.

이 회장은 "엘앤씨바이오는 피부뿐 아니라 연골, 신경 이식재, 건, 인대까지 인체조직 기반 사업을 해온 회사"라며 "이들 영역을 모두 ECM 플랫폼으로 보고, 앞으로는 치료와 에스테틱을 함께 아우르는 기업으로 확장하고 싶다"고 말했다.

그는 ECM만으로 부족한 물성이나 지속성 문제를 보완하기 위해 다른 소재와의 융합도 가능하다고 봤다. 인체조직 기반 기술을 중심에 두되 필요한 경우 폴리머, HA 등 다른 성분을 결합해 새로운 제품군을 만들 수 있다는 구상이다.

이환철 회장

특히 그는 회사의 정체성을 '인체조직 기반 ECM 플랫폼 기업'으로 요약했다. 치료와 미용, 서지컬과 비수술 영역을 동시에 아우르는 것이 엘앤씨바이오의 확장 방향이라는 의미다.

이 회장은 "치료와 에스테틱, 서지컬과 비수술 영역까지 폭넓게 갈 수 있다는 점이 ECM 플랫폼의 강점"이라며 "회사를 한 단어로 표현한다면 인체조직 기반 ECM 플랫폼 기업이라고 말하고 싶다"고 강조했다.

중장기 목표도 분명히 제시했다. 이 회장은 2030년 매출 1조원, 영업이익 3000억원을 목표로 잡고 있다고 밝혔다. 다만 이는 국내 시장만으로 달성하기 어렵고, 해외 매출 비중 확대가 핵심이라는 설명이다.

이 회장은 "2030년 목표는 매출 1조원과 영업이익 3000억원"이라며 "이 목표를 달성하려면 국내 시장만으로는 어렵고, 중국과 미국을 포함한 글로벌 진출이 핵심이 될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이어 "글로벌 기업이라고 하려면 해외 매출이 국내 매출보다 커져야 한다"며 "궁극적으로는 국내 3, 해외 7 정도의 매출 구조를 가진 글로벌 ECM 기업으로 가는 것이 방향"이라고 덧붙였다.

결국 엘앤씨바이오의 과제는 확인된 수요를 공급능력과 임상 근거, 글로벌 인허가 성과로 연결하는 일이다. 리투오 흥행이 단기 매출 성장에 그치지 않고 ECM 플랫폼 확장으로 이어질 수 있을지가 회사의 다음 성장 단계를 가를 전망이다.

이 회장은 "올해도 전체적으로 의미 있는 성장을 목표로 하고 있고 내년에도 다시 성장폭을 키울 수 있을 것으로 본다"며 "미국과 중국 성과에 따라 시장 규모는 달라질 수 있지만, 지금까지 경험과 성공 사례가 쌓인 만큼 불가능한 시장은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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