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대란 변수에 수액제 시장 요동…중동전쟁 변수 촉각
- 김진구 기자
- 2026-04-28 11:5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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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년 JW중외 수액제 매출 2529억…의료대란 종료 후 증가세 전환
- HK이노엔 16% 증가‧대한약품 9% 감소…격차 10억원 내외로 축소
- '고수익' 영양수액 중심 성장 속도…중동전쟁 '수액백 수급' 새 변수 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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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팜=김진구 기자] 국내 수액제 시장이 ‘의료대란’이라는 대형 변수를 맞닥뜨리며 크게 요동친 것으로 나타났다. JW중외제약이 견고하게 시장 1위를 지킨 가운데, HK이노엔의 수액제 매출은 전년대비 16% 증가한 반면 대한약품은 9% 감소했다.
제약업계에선 수액제 사업의 새로운 변수로 미국-이란 전쟁을 꼽는다. 호르무즈 해협 봉쇄가 장기화할 경우 수액백(bag)의 원료인 ‘나프타’의 수급 차질이 불가피할 것으로 우려되기 때문이다.
JW중외제약 수액제 매출 2500억 돌파…'의료대란' 종료 후 사업 본궤도
28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JW중외제약의 지난해 수액제 매출은 2529억원이다. 2024년 2469억원 대비 2% 증가했다.
제약업계에선 의료대란이 종료되면서 수액제 사업도 다시 본궤도에 올랐다는 분석이 나온다. 업계 1위인 JW중외제약의 경우 2023년 2479억원 규모였던 이 회사의 수액제 사업 매출은 의료대란이 본격화한 2024년 2469억원으로 소폭 감소했다. 그러나 지난해 말 악재가 해소되면서 증가세로 전환했다.
수액제는 대표적인 원내 처방 의약품이다. 의료계에선 2024년 2월 정부의 의대 정원 확대에 반발한 전공의들의 집단 사직이 이어졌다. 의료대란은 작년 10월 공식 종료됐다. 제약업계에선 2년 가까운 기간 동안 주로 입원 환자들에게 사용하는 수액제 관련 매출에 악재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해왔다.
의료대란이 장기화하는 동안 JW중외제약은 영양수액제를 중심으로 매출 방어에 주력했다. 일반 기초수액 대비 수익성이 높은 영양수액은 최근 제약사들이 시장 주도권 확보를 위해 역량을 집중하고 있는 고부가가치 사업이다.
JW중외제약의 기초수액 매출은 2023년 859억원, 2024년 817억원, 지난해 841억원 등으로 의료대란 전후로 들쭉날쭉한 모습을 보였다. 특수수액 매출 역시 같은 기간 306억원, 287억원, 288억원 등으로 정체된 흐름이었다.
반면 영양수액 매출은 2023년 1314억원에서 2024년 1365억원, 지난해 1401억원 등으로 꾸준히 증가했다. JW중외제약은 2023년 말 4세대 영양수액제 ‘위너프에이플러스주’와 ‘위너프에이플러스페리주’를 발매했다. 2024년과 2025년엔 두 제품이 시장에 안착하며 영양수액제 매출 성장을 견인했다는 분석이다.

HK이노엔 16%↑·대한약품 9%↓…미국-이란 전쟁, 수액백 원료 수급 새 변수
HK이노엔은 의료대란을 전후로 수액제 매출이 크게 증가했다. 이 회사의 수액제 매출은 2023년 1145억원에서 2024년 1221억원으로 7% 늘었다. 지난해엔 이보다 16% 늘어난 1417억원을 기록했다.
마찬가지로 영양수액제가 전체 수액제 매출 성장을 견인한 것으로 분석된다. 이 회사의 영양수액 매출은 2023년 306억원에서 2024년 390억원으로 27% 증가했다. 지난해엔 510억원으로, 전년대비 31% 늘었다. HK이노엔은 2024년 발매한 '오마프플러스원주'와 '오마프플로스원페리주'를 중심으로 영양수액 매출 확대에 더욱 속도를 붙인다는 계획이다.
반면 대한약품은 의료대란을 거치며 수액제 사업이 주춤한 모습을 보였다. 이 회사의 수액제 매출은 2023년 1512억원에서 2024년 1565억원으로 3% 늘었다. 그러나 지난해엔 1427억원으로 9% 감소했다. 2021년 이후 이 회사의 수액제 매출이 감소한 것은 지난해가 처음이다.
대한약품과 HK이노엔의 수액제 매출 격차는 2024년까지 300억원 이상으로 벌어져 있었으나, 지난해엔 10억원 수준으로 좁혀졌다.
의료대란이라는 악재가 소멸했지만, 수액제 사업의 새로운 변수로 '미국-이란 전쟁'이 부상하는 모습이다. 제약업계에선 호르무즈 해협 봉쇄가 장기화할 경우 수액의 포장재인 수액백 수급에 차질이 불가피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원유 증류를 통해 얻어지는 나프타는 수액백 소재인 에틸렌 생산의 핵심 원료로, 수액백의 경우 제약사들이 단기 재고만 갖고 있어 전쟁이 장기화될 경우 공급 문제가 발생할 우려가 제기된다.
이와 관련 정부는 수급 불안 우려가 커진 나프타를 수액백에 우선 배정한다는 계획이다. 지난달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산업통상부에 나프타를 보건의료분야 핵심 물품에 우선 배정해달라고 요청했다. 산업부도 이에 동의하고 수액백 등에 나프타가 우선 배정될 수 있도록 국내 나프타 생산업체와 협의한 것으로 전해진다.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은 "석유화학 제품의 매점매석 금지, 필수 제품의 공급 차질 방지를 위한 생산 명령 등을 실시하겠다”고 말했다. 김 장관은 수액제 포장재는 상반기까지 정상적으로 수급이 이뤄질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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